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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오름세 지속…매매 0.08%, 전세 0.13%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격이 지속 오름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인기단지 매도 희망가격이 지속 상향조정되고 있고, 전세는 입지 우수단지 중심 매물부족 현상이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2023년 10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13% 상승을 기록했다. 먼저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0.11%→0.13%)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 및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16%), 세종(0.15%), 충북(0.15%), 서울(0.10%), 경북(0.09%), 인천(0.07%) 등은 상승, 경남(0.00%)은 보합, 전남(-0.04%), 제주(-0.02%), 부산(-0.02%)은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명절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문의는 감소했으나, 주요지역 인기단지의 매도 희망가격수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는 모습을 나타내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15%)가 금호·옥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진구(0.15%)는 구의·자양·광장동 위주로, 용산구(0.12%)는 이촌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마포구(0.11%)는 대흥·용강·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중 강동구(0.14%)는 암사·천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양천구(0.12%)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11%)는 봉천·신림동 위주로,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개발호재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이 0.05%에서 0.15%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솔·보람·종촌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매매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한 것이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22%→0.23%)은 상승폭 확대됐지만 서울(0.17%→0.16%)은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은 주요지역 선호단지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과 전반적인 가격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0.02%→0.04%)은 상승폭 확대됐다. kjh123@ekn.kr서울 아파트 가격 ㅇㅁㅇ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수도권보다 ‘핫’한 일부 지방 청약시장…‘가을의 전설’ 영근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지방 청약시장은 수도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5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대전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63.11대 1, 충청북도는 18.07대 1, 경상남도는 10.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수도권인 경기(5.77대 1) 및 인천(2.32대 1)의 경쟁률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방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미분양 우려로 인한 분양 일정 연기와 입지적 영향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간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만4553가구로 같은 달 1일 조사한 예정 물량(3만2345가구)의 45.0%에 그쳤다. 해당 수치는 지난 5월(22.5%)과 6월(25.9%)에는 20%대에 머물러 분양 일정 연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실제 대전에서는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던 동구 성남동 1구역 재개발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유성구 도안 2-1지구 또한 분양 계획이 미뤄졌다. 지방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된 것은 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연기하자 신축 아파트 청약에 대기하고 있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구 둔산동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 모집에 4만8415명이 신청해 평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전용면적 99㎡는 17가구 모집에 무려 6023명이 몰려 354.29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지역은 산업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의 영향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 ‘더샵오창프레스티지’는 479가구 모집에 6216명이 신청해 평균 12.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같은 달 모집한 흥덕구 송절동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접수해 5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높은 경쟁룰을 기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전국에서는 아파트 4만가구 이상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앞서 수도권보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 경남 등 지방 분양시장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달 분양예정 물량은 57개 단지, 4만5824가구로 대전에서는 1638가구, 경남에서는 2640가구가 분양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전, 충북, 경남 등 지방은 이달 청약시장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분양 일정 연기 등의 상황이 있다고 해도 수요자들은 양질의 일자리 및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 상반기 분양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감이 있는 단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금전적인 부담이 적기 때문에 청약 시장은 버틸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분양가가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하반기 일부 지방 청약시장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둔산 일부 지방 청약시장에서 수도권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해당 지역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평균 66.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서구 둔산동 ‘둔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 GS건설

1∼8월 오피스텔 거래량,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에 따른 현상으로 관측된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인 부동산R114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월 전국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7853건으로, 지난해(3만3939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오피스텔은 지난 2021년 아파트 가격 급등과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4만3124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오피스텔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非)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도 임차 수요 감소로 이어지며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이 밀집한 수도권 거래량은 지난해 1∼8월 2만5247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만1772건으로 반토막 났다. 수요뿐 아니라 건설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지난 4일 기준)은 작년보다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3만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 수에서 제외돼 젊은층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이 같은 물량 감소는 주거 선택의 폭 제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daniel1115@ekn.krPYH2023043002260001300_P4 올해 오피스텔 매매 건수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중개업소에 붙은 오피스텔 월세 안내문. 연합뉴스

올해 전세금 보증사고 3조8000억 추정…향후 3년간 10조 육박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들어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갚아줘야 하는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3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4일 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에게 제출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전세 보증사고 예상액은 3조7861억원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전세보증 만기 도래액 25조2000억원에 최근 3개월간 사고율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다. 보증사고액이 지난해(1조1726억원)보다 3.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보증사고로 인해 HUG가 세입자에게 지급을 완료한 전세금을 뜻하는 대위변제액은 3조1652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지난해 대위변제액보다 3.4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HUG는 내년 전세 보증사고액은 3조5718억원으로 다소 줄지만 여전히 3조원을 넘어서고, 2025년 사고액은 2조665억원일 것으로 보고 있다. HUG의 추산대로라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전세 보증사고액은 9조4244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따른 대위변제액은 내년 2조9860억원, 2025년 1조7268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18년 583억원이었던 HUG 대위변제액은 2019년 2837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41억원, 지난해 9241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위변제액이 5년 새 54배로 폭증하는 셈이다. 전세금 보증사고의 90%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보증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발생한 보증사고가 36%(1조6026억원), 경기도는 34%(1조5154억원), 인천이 21%(9309억원)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의 보증사고율이 11.8%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6.7%)과 오피스텔(6.0%)이 뒤를 이었다. HUG는 "주택가액에 근접한 전세금을 보증할수록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보증사고율이 높았다"며 "특히 악성 임대인의 물건 대부분은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다세대주택이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PYH2022080513490001300_P4 올해 전세금 보증사고액이 3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서울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의 모습. 연합뉴스

호가보다 6억 싸게 거래됐다…‘마용성’ 숨고르기 들어갔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상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값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서는 몇 달 새 가격이 수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포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마용성 일부 아파트 단지의 호가는 실제 거래 가격과 ‘억대’ 격차를 보이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 또한 커져가고 있다. 4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15억원에 거래됐던 마포구 도화동 ‘도화3지구우성’ 전용면적 141㎡는 지난달 18일 13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주일 만에 가격이 1억2000만원 하락했다.이처럼 짧은 시간동안 가격이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거래 가격과 호가 간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도화3지구우성 전용면적 141㎡의 호가는 최고 20억원으로 최근 거래 가격과 6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 5일 10억85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지난달 15일 거래금액(13억900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현재 호가는 최고 14억5000만원으로 최근 거래와 3억6500만원의 차이가 있다.지난 7월 26일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더센트리지’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달 3일 15억7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 달 사이 가격이 7500만원 하락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현재 호가는 최고 18억원으로 최근 거래 가격과는 2억2500만원의 격차가 존재한다.지난 5월 8일 30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던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센트럴파크’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2일 29억원에 거래되면서 약 4개월 사이에 1억원 하락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의 현재 호가는 최고 33억원으로 최근 거래 가격과 4억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마용성 지역 아파트값이 짧은 시간 안에 급락하며 호가와 격차를 벌리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상반기 해당 지역 아파트값 급등에 따른 조정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징후로 보고 있다.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아파트값이 상승하다 보면 급등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보다, 매도세와 매수세 간의 힘겨루기가 발생하면서 숨고르기 양상이 뒤따르게 되고 해당 기간 동안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는 해석이다.반면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해당 지역 전체가 아닌 일부 단지들에서 보여지는 것에 불과해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마용성 아파트값이 아직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마포구 아파트값은 지난 5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20주 연속, 용산구는 14주 연속, 성동구는 18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마용성 내 아파트값 급락으로 인해 호가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숨고르기 양상이며 향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2차 하락이 올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상승장이라고 해서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지는 않는다. 오르다 숨고르기 하는 기간이 있다. 이는 하락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라며 "단지 이러한 기간에 매수자들이 호가를 따라가지 않으니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고 격차도 벌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마용성은 장기적으로 올라갈 지역이지만 단기적으로 본다면 올해 및 내년에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다 2~3년 후에 2차 하락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에서 최근 몇 달 새 수억원 이상의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호가와 실거래 가격 사이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틀에 박힌 평면은 NO!”…다양한 평면 갖춘 단지 청약 인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다양한 평면을 갖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다각화되면서, 틀에 박힌 평면설계가 아닌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평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3년~2023년까지) 전국 분양단지의 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는 5.3개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분양단지별 평균 평면 개수인 5.3개를 기준으로 이를 넘어선 다양한 평면설계를 선보인 단지들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9월 셋째 주까지 전국 분양단지 가운데 6개 이상의 다채로운 평면 구성을 갖춘 단지는 총 64곳으로 이들의 평균 1순위 경쟁률은 14.16대 1에 달했다. 지난해 분양시장 6개 이상 평면을 갖춘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인 8.54대 1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다채로운 평면을 갖춘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먼저 꼽힌다. 한국갤럽의 ‘부동산 트렌드 2023’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들은 ‘집은 의식주 해결보다 개성 표출과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이다’라는 질문에 62%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는 동일 질문에 대한 전년 동의율인 57%와 비교해 1년 새 5%가 더 늘어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가을 다양한 평면 구성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강원도 강릉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8개의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가구에 현관창고와 드레스룸을 확보해 수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방건설은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원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 면적에서도 다양한 타입을 준비해 수요자들의 선택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10월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에서 ‘이천자이 더 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평형이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차별성을찾을 수 없는 획일화된 평면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단지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신의 니즈에 맞춰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평면 구성이나 특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들의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123@ekn.kr강릉오션 ㅇㅁ 최근 틀에 박힌 평면설계가 아닌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평면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

10월 의정부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살아나면서, 수도권 곳곳에 온기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에서 10월에만 대형 건설사 4개 단지가 격돌한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총 338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예정 물량은 2958가구다. 이는 지난해 8월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일반 분양, 584가구)가 분양한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것이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었지만, 최근 서울 분양 열기가 경기 북부까지 확대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공급에는 우수한 입지와 함께 상품성도 탄탄한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들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분양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준공 이후에도 얼마나 해당 단지가 주목을 받을 수 있는가 여부다. 아파트의 자산적 가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생활권이 비슷하다면 아무래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서울에서 전용면적 84㎡ 기준 가장 비싸게 거래된 곳은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로 매매가는 45억9000만원(13층, 7월 거래)이다. 경기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20억5000만원(15층, 9월 거래)으로 가장 비싸게 팔렸다. 2개 단지 모두 대형 건설사인 삼성물산(래미안)과 대우건설(푸르지오 써밋)가 시공한 단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서 입지가 비슷한 경우에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청약 1순위 대상이 되곤 한다"며 "분양 시장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10월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달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되는 대형 건설사 시공 단지들이다. 대우건설은 금오동에 짓는 아파트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의정부동 일원에 조성되는 ‘의정부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493가구(아파트 413가구, 오피스텔 80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이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401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금오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총 832가구 규모며, 이 가운데 408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kjh123@ekn.kr대우 ㅇㅁㄴㅇ 대우건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투시도.

올해 청약 절반 이상 ‘국민평형’에 몰렸다...전용 84㎡ 단일 단지 늘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민평형’ 선호 현상으로 인해 최근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4㎡를 단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향후 이러한 형태의 아파트 단지가 늘어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의 전용면적 84㎡ 청약자 수는 29만1517명으로 전체 1·2순위 청약자 수(54만8693명)의 절반 이상인 약 53.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전용면적 84㎡에 대한 매매시장의 수요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거래된 전용면적 61~85㎡의 거래건수는 11만5609건으로 매매시장 전체 거래량인 23만9697건(전용 20㎡이하~198㎡초과) 중 48.23%를 차지했다. 이는 두 번째로 거래가 많았던 전용면적 41~60㎡ 대비 3만2944가구가 많은 거래량이다. 과거 아파트는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국민평형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인 만큼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전용면적 84㎡를 단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난해 7월 분양 공고를 낸 대전 서구 도마동 ‘포레나대전월평공원’과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무안오룡지구우미린’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각각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2022년 분양한 인천시 서구 불로동 ‘힐스테이트불로포레스트’ 또한 분양을 100% 완료했다. 이처럼 국민평형을 단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에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소형 평수에 비해 넓은 면적과 대형 평수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 또한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국민평형 공급에 집중하면서, 향후 전용면적 84㎡ 단일 공급 단지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호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공급하는 ‘문수로금호어울림더퍼스트’를, 영무건설은 광주 광산구 선운2지구 공공택지지구에 공급하는 ‘선운2지구예다음’을,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북구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을 각각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들은 모두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를 단일로 공급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민평형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향후 전용면적 84㎡ 단일 단지 또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전용면적 59㎡는 3·4인 가족이 살기에는 비좁고 대형 면적 아파트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 반면 전용면적 84㎡의 경우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전용면적 99㎡ 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지역에 따라 일반 수요자들이 충분히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출산율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도 영향을 끼치면서 향후 최소 20년 동안은 국민평형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 등의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용면적 84㎡ 단일 아파트 단지들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210269_102831_535 ‘국민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선호 현상으로 인해 해당 면적을 단일로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용면적 84㎡으로 분양 중인 광주 북구 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 현대엔지니어링

내달 3만3000여가구 입주…전월보다 38%↑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3000여가구가 입주한다. 25일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3375가구(임대·연립 제외, 총가구 수 30가구 이상 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만4152가구)보다 38%가량 늘어난 것이다. 먼저 서울은 총 1888가구가 입주한다.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809가구), 강서구 화곡동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523가구), 송파구 송파동 ‘송파파밀리에더퍼스트’(102가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454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내달에는 특히 수도권에서 1만9577가구가 입주해, 전월(9121가구)보다 2배 이상 입주 물량이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10월 1만174가구가 입주하고, 인천은 7515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용인양지동문이스트’(175가구)가 있다. 또한 의왕시 초평동 ‘의왕역루첸트힐’(981가구), 평택시 고덕동 ‘평택고덕국제신도시디에트르리비에르(A46BL)’(726가구), 화성시 남양읍 ‘화성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846가구), 화성시 봉담읍 ‘봉담자이라피네’(750가구) 등도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예미지더시그너스’(1172가구),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3차’(1100가구)가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3798가구가 입주해, 전월 대비 8%가량 물량이 줄었다. 이는 당초 10월 입주 예정이었던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 일정이 내년 이후로 변경되면서 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6267가구)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충남(1643가구), 부산(1313가구) 등에서도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 대구에서는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678가구), ‘서대구역화성파크드림’(1594가구), 수성구 파동 ‘수성더팰리스푸르지오더샵’(1299가구) 대단지가 있다. 충남에서는 아산시 배방읍 ‘더샵센트로’(939가구), 음봉면 ‘해링턴플레이스스마트밸리’(704가구)에서 입주가 있으며, 부산에서는 남구 대연동 ‘대연푸르지오클라센트’(1057가구)에서 입주가 있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당분간 아파트 입주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방은 이제 막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미분양 리스크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10월 입주물량 ㅁㅇ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3만3000여가구가 입주한다. 2023년 10월 도시별 입주물량 그래프. 직방

[분양캘린더] 9월 마지막주 전국 5194가구 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추석을 앞둔 9월 마지막 주 전국 6개 단지에서 총 5194가구(일반분양 4027가구)가 분양된다.전주보다 3000가구 이상 늘어난 규모여서 이를 시작으로 청약시장에 온기가 확산할지 관심이 쏠린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주 서울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센트럴아이파크’, 서울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일원에 공급되는 ‘보문센트럴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총 2개 동 규모로 전용 76~84㎡ 타입으로 구성된 199가구 단지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총 87가구로, 전용 76㎡ 타입 85가구, 전용 81㎡ 타입 2가구다.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8·59㎡ 10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보면 △58㎡A 2가구 △58㎡B 17가구 △59㎡A 1가구 △59㎡B 43가구 △59㎡C 38가구 등이다.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644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또 광주 북구에서 2000여 가구 대단지 ‘첨단 제일풍경채’(2429가구), 광산구에서는 지난해 3월 사전청약을 진행했던 ‘광주 선운2지구 예다음’(395가구)의 본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모두 양질의 일자리와 입지, 브랜드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충북 청주시 오창읍 일원에 건립되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7개 동, 전용면적 99~127㎡ 6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개 동, 전용면적 84㎡ 225실이 구성되며, 이번 청약에서는 아파트만 접수를 받는다.광주시 북구 오룡동 일원에 건립되는 ‘첨단 제일풍경채’는 첨단 3지구 A2블록과 A5블록에서 각각 지어지며 A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845가구, A5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116~184㎡ 총 584가구로 각각 공급된다. kjh123@ekn.kr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센트럴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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