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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오피스 상승세 유지했지만…상가는 13% 공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고금리 기조와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국 상가 공실은 2분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는 오피스와 상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전기대비 오피스 기준 0.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가는 집합(0.01%) 유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상가는 중대형 0.00% 보합, 소규모 0.11% 하락, 집합 0.01% 상승 등으로 집계됐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부족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수요가 이어지며 서울·경기를 주도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7~8월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로 매출 증가로의 전환은 한계점 보이며 유형별로 상이한 임대가격지수가 변화 양상을 나타냈다. 유형별 및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당 2만2900원), 경기(㎡당 1만2500원) 및 인천(㎡당 8400원)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가격지수는 서울(+0.50%), 경기(+0.43%), 대구(+0.10%) 등에서 상승한 반면 부산(-0.41%), 전북(-0.35%), 경북(-0.29%) 등에서는 하락했다. 상가 임대료 수준은 중대형 기준 서울(㎡당 5만2400원), 부산(㎡당 2만9100원), 경기(㎡당 2만6500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6%로 나타났으며 소규모 상가와 집합상가의 공실률도 각각 7.3%, 9.4%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상가 공실률은 일부 상권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및 고금리 등의 여파로 임차인 측면에서는 경비 상승, 손님 측면에서는 지출여력 한계가 나타남에 따라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세종(25.7%)과 울산(21.5%), 경북(19.8%) 등은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서울(8.8%)과 제주(8.8%)는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세종은 임대료 수준이 높은 조치원역 교차로 등의 공실 발생으로 전기 대비 5.6%p 상승한 25.7%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반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8.9%로 전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서울은 기업체 진입 수요가 포착된 강남대로와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이전 수요가 있는 충무로 등에서 공실이 채워지며 전기대비 0.7%p 하락한 5.5%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daniel1115@ekn.krclip20231025163723 2023년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한국부동산원

지난달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47.45%…전월대비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소폭 줄어들며 8개월째 계속된 상승 거래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급매물 소진과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고금리 지속 등의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결과로 해석된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상승한 ‘상승 거래’ 비중이 47.45%로, 전월의 47.65%에 비해 소폭 줄었다. 이로써 8개월째 이어지던 상승 거래 비중 증가세가 중단됐다. 반면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하락 거래’ 비중은 39.65%로 전월의 39.46%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소위 ‘대폭 상승’이라고 보는 ‘직전 대비 5% 이상 상승 거래’ 비중은 27.22%로 전월보다 0.24%포인트(p) 줄고, ‘대폭 하락’에 해당하는 ‘5% 이상 하락 거래’ 비중은 22.19%로 0.25%p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동일한 아파트 단지의 같은 면적 주택이 반복 거래됐을 때 직전 거래와의 가격 차이를 비교해 산출했다. 취소된 거래나 주택형별 최초 거래, 직전 거래 후 1년 이상 지난 거래는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 지역의 거래 양상도 전국의 상승·하락 거래 비중 추세와 궤를 같이했다. 서울의 지난달 상승 거래 비중이 51.62%로 전월보다 1.26%p 줄었으며, 하락 거래 비중은 32.50%로 1.71%p 증가했다. 직방은 이러한 현상이 10월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10월 전국의 하락 거래 비중은 41.93%로, 하락 거래 비중이 다시 40%를 돌파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10월 상승 거래 비중이 45.88%로 5개월 만에 50%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며, 하락 거래 비중은 36.94%로 늘었다. 직방은 "가계 부채에 대한 정부 규제가 본격 시행되고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매수자의 자금 조달 문턱이 높아지고 있어 회복되던 아파트 거래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서울 남산 ㅇㅁ 지난 9월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뉴스

동대문구 분양가 어디까지 오르나?…반년 만에 ‘억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일대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격이 ‘국평’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최고가 기준으로 약 반년 만에 수억원 상승하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공급하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는 3.3㎡(평)당 분양가를 3550만원에 확정했다.해당 단지 타입별 최고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9억3571만~10억892만원, 전용면적 84㎡ 기준 12억599만~14억4026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여기에 발코니 확장비, 시스템 에어컨 등 옵션 비용까지 더해진다면 전용면적 84㎡ 최고가는 15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문아이파크자이는 1만7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문·휘경 뉴타운 내 마지막 분양 단지이자 최대 물량으로, 전체 4321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만 1467가구에 달한다.지난해 4월부터 분양 소식이 돌았던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일정을 지속적으로 미뤄온 만큼 이문·휘경 뉴타운 내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로 나왔다. 여기에 더해 단지 앞에 1호선 외대앞역이 위치해 있고 향후 인근 청량리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이 지나가는 만큼 이문·휘경 뉴타운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처럼 입지적 강점에도 불구하고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앞서 분양을 실시한 단지들과 비교되며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지난 4월 이문아이파크자이 인근에 분양한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2930만원이었다. 해당 단지 전용면적 59㎡ 최고가는 7억7700만원이었으며 전용면적 84㎡의 경우 9억76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1950만원)를 포함하더라도 10억원 미만이었다.지난 8월 분양한 이문1구역 재개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의 평당 분양가는 3285만원이었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59㎡ 최고가는 8억8800만원, 전용면적 84㎡는 10억9900만원으로 당시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다.이문아이파크자이의 분양가가 올해 분양한 타 아파트 단지에 비해 비싸게 측정된 것은 자재비 및 인건비 등 공사비 인상 요인이 더욱 커진 것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분양가에도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록되는 등 시장의 관용도가 증가한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앞서 분양한 단지들은 사회적 인식과 시장의 반응을 우려해 인상된 공사비를 적극 반영하기 어려웠다는 해석 또한 이어진다.실제 최근 1년 사이 서울의 분양가는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전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05% 상승한 금액으로, 건축비 상승 등 분양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분양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문아이파크자이가 ‘완판’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해당 단지 분양가에는 실질적으로 인사된 공사비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 않으며 일부 타입에서는 미달이 기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만약 이문아이파크자이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하면 이는 청약시장이 꺾였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에 향후 청약시장의 바로미터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동대문구 이문동·휘경동 일대에서 올해 분양한 아파트 분양가가 ‘억대’ 상승을 보이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올해 수도권 미분양 주택 37%↓…전국은 6개월째 감소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연초 대비 37%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181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7만5359가구로 집계된 올해 1월 대비 17.9%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 2월 7만5438가구를 기록한 후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이 올해 1월 1만2257가구에서 8월 7676가구로 3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6만3102가구에서 5만4135가구로 14.2% 줄었다. 이에 따라 미분양 사업장의 완판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주변 시세보다 비싸 계약률이 저조했던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는 이달 분양을 마감했다. 지난달 인천 서구 ‘왕길역금호어울림에듀그린’는 5개월 만에, 경기 파주 ‘e편한세상헤이리’는 9개월 만에 모두 미계약 물량을 털어냈다. 지방에서도 1년 이상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대구 수성구 ‘범어자이’와 ‘만촌자이르네’ 등도 최근 완판됐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집계 기준 지난달 말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05% 뛰었다. 또 올해 들어 지난 9월 전국 분양 물량은 12만6345가구로, 2020∼2022년 연간 36만∼38만가구가 공급됐던 것을 고려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아파트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당시 비싸다고 생각했던 곳도 최근 분양가와 집값도 오르면서 공급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커졌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송도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이 연초 대비 37% 이상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올해 전국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전국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나타났다.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들어 3.1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송파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4.98%) 및 서울(-2.54%)의 아파트값 변동률과 대비되는 수치이다.송파구 아파트값이 이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탓에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데다 재건축 호재를 맞은 단지가 늘어난 것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실제 지난 9월 송파구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억1783만8000원으로 21억9945만2000원으로 집계된 강남구와 20억2020만9000원을 기록한 서초구 대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더해 올해 들어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올림픽 삼형제’로 불리는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1356가구),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이 올해 모두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강화됐다는 해석이다. 송파구에서는 해당 단지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개 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자 송파구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 수준의 거래 또한 이어지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113㎡는 지난 8월 30일 18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 대장주로 평가받는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잠실엘스’ 전용 119㎡는 지난 6월 24일 34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3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와 비슷한 수준의 거래 금액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경북 영주시는 송파구에 이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2위를 기록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영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2.69% 오르며 강남구(+0.54%), 서초구(+0.77%) 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영주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에는 지역 내 들어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약 118만㎡에 달하는 해당 단지는 지난 8월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2027년 완공이 예정돼있다.아울러 전북 김제시는 1.04%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영주시의 뒤를 이었다.반면 대구 남구(-11.63%), 충남 홍성군(-11.61%), 고양 일산 서구(-11.60%)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송파구의 입지 및 전세가격 회복이 상승세에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송파구는 과거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어 상승할 수 있는 폭이 더 컸다"며 "입지 및 전세가격 회복 또한 집값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송 대표는 이어 "송파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에는 도심권 및 서남권 지역들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서울 송파구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송파구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11월 재건축·재개발 입주 약 2만3000가구…올해 들어 최대 규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는 11월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의 입주 규모는 약 2만3000가구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전국 56개 단지, 3만9260가구(임대 포함)다. 이 가운데 2만2691가구(57.8%)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로, 올해 월간 최대 규모다.정비사업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인 1만5000가구는 수도권에서 공급된다.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7개 단지 중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경기 안양 동안구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자이크레스트’(2277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 5곳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다.이에 따라 임대차 시장에 쏟아지는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원도심 내 신축 갈아타기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다음 달 권역별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은 수도권 1만9651가구, 지방 1만9609가구다.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743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7197가구), 부산(5265가구), 인천(5015가구), 경북(3098가구) 순으로 지역별 편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지방의 경우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 물량이 3123가구로 2019년 12월(3568가구) 이후 가장 많다.특히 대구에서는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예미지더센트럴’(894가구)을 포함한 1104가구가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두 달 연속 4만여가구 입주가 이어지면서 가을 이사 철이 풍성해졌다"며 "특히 대단지가 입주하는 지역에서는 입주 예정자들의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최근 서울과 서울 인접 수도권의 경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고 대출 금리까지 인상되는 분위기이므로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축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오는 11월 재건축과 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의 입주 규모가 약 2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2023년 월별 아파트 입주 물량. 부동산R114

올해 집값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 노선은 ‘8호선’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침체기와 상관없이 역세권 주변은 지속 집값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올해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2022년 12월말 대비 14.15% 상승한 8호선이었다. 8호선 중 상승률이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21.15%),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 이었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에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으로 2024년, 2025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후에도 해당 역세권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2호선이 2022년 12월말 대비 12.3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호선 중 잠실새내역(19.48%),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신답역(18.03%), 한양대역(17.83%)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분당선도 전년말 대비 11.94%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별로는 광교중앙역(18.67%), 상현역(18.19%), 정자역(14.41%), 동천역(14.12%), 수지구청역(13.51%)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전철 중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27.19% 상승한 1호선 광명역 역세권으로 집계됐다. 광명역 역세권은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21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2년 12월(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 기록) 이후 올해 1월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커졌다. 두번째로 많이 오른 역세권은 3호선 대청역 역세권이다. 2022년 12월말 대비 2023년 9월말 기준 23.81% 상승했다. 대청역 역세권은 2023년 9월말 가격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후 가장 높은 매매가격지수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순으로 2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입지여건 중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 중 하나인 역세권은 편리한 교통여건이 확보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통근·통학이 편리하고 전월세 수요도 귀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예전 같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거래가격 등락이나 변동폭이 달라지지만 역세권처럼 입지적인 장점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락기나 침체기에도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수도권 지하철 노선 ㅇㅇ 수도권 노선별 2022년 12월말 대비 2023년 9월말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상위 10. 직방

금리 오르자 잘 나가던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미달 속출...기준금리 동결인데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되던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경쟁률 미달이 발생하고, 청약자수 또한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9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청약자수는 4965명으로, 지난달 8483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청약 경쟁률 관련 수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91.11대 1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달 24.87대 1까지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경기지역 청약 경쟁률은 11.46대 1에서 2.2대 1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이달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일부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청약 미달이 발생해 이에 따른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 이달 청약을 진행한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오산세교2지구호반써밋’은 총 627가구 분양에 528명만이 신청했으며, 수원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수원파크포레’는 431가구 가운데 183가구가 미달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월드메르디앙송도’는 전용면적 84㎡B 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미달됐으며,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 12억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단 경기도 광명시 ‘트리우스광명’ 또한 8개 중 5개 타입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이 같은 부진이 목격되는 것은 시장금리와 분양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50~7.14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70%포인트(p), 0.06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 여기에 더해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외곽 및 경기도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1657만원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미달이 속출하는 것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분양시장 흥행 여부는 해당 단지의 입지 및 가격 상승 여력에 따라 갈리는데, 서울 외곽 및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그런 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금리 및 분양가 인상의 영향 또한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약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분양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존 아파트 시장가와의 격차가 적어진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이는 가격 상승 여력이 없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21218_113758140_02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되던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어느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아파트값 14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2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9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지난 1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9% 올랐다. 지방은 0.0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1% 상승하면서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및 거래희망가격 격차로 계약 성사가 쉽지 않은 가운데, 연휴 이후 매수문의가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12%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15%)와 중구(+0.10%)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09%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15%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수도권(+0.17%→+0.26%)과 지방(+0.02%→+0.05%), 서울(+0.11%→+0.18%) 또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매매시장 불확실성 및 전세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연휴 이후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전세문의가 증가하고 거래희망가격 상향조정이 지속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속해있는 서북권이 0.21% 상승했다. 특히 은평구(+0.30%)와 마포구(+0.17%)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은평구는 응암·녹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21% 상승했던 경기 전세 가격은 0.33% 오르며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부동산원은 "화성시(0.87%)는 교통환경 양호한 영천·병점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76%)는 행신·화정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하남시(0.72%)는 풍산·선동 등 미사지구 위주로, 안산 상록구(0.58%)는 사·본오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58%)는 교문·갈매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55%)는 정주여건 양호한 고잔·선부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019154941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 7만6000가구로 역대 ‘최고’…힘겨루기 계속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7만6000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관망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데드캣 바운스’(반짝 상승 후 하락)가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을 앞둔 강남3구 아파트들이 강세로 돌아서자 ‘물 들어왔을 때 노 젓겠다’라는 매도 심리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18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은 7만667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건대 이상 쌓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은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0월 3만가구대를 유지했지만 2021년 4만가구대로 증가하더니 2022년 9월에는 6만가구대까지 급증했다. 이후 2023년에 들어 유지와 증가를 반복하다, 지난 8월 26일 7만406가구가 집계되며 역대 처음으로 7만가구를 넘어섰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내 아파트 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올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였다.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도물량은 6660가구로 서울 내 최상단에 위치했으며 서초구(5755가구), 송파구(5701가구), 노원구(5391가구)가 뒤를 이었다.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8월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보다 0.22% 오른 1.25%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해서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서만 12.4%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하락분인 22%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지자 일부 집주인들이 오른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매도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에 집값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난해와 같은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동시에 관망 수요가 늘어나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관망세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집값 상승에 더해 금리까지 올라 아파트 매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거래 증가는 쉽지 않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에 대한 여력도 줄어들어 소득 및 자금력이 낮은 수요부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 또한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로 인한 관망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도 세력과 매수 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도가와 매수가의 격차가 벌어지며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짐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규제완화 및 금리 인하 등의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7만5000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 장기화에 대한 우려 또한 점증하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를 보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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