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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임대 시장, ‘3대 악재’에 전세대란 ‘우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전셋값이 1년 이상 오르고 있는 상황인데, 이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매물은 줄고 있다. 계약갱신 기간 만료 물량이 시장에 속속 풀리면서 가격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도 골칫거리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6개월째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이로써 서울 전셋값은 66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전세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 가격과 매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다른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지난 2021년 10월(162.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KB부동산이 표본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로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100 미만일수록 공급 충분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100을 넘어선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실제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6993건으로 올해 1월 3만5000건대를 유지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22.87% 줄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물량이 줄어들면서 전세시장 불안을 부채질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만3786가구로 1년전(3만2759가구) 대비 23%(8973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세 신고가를 기록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 팰리스' 전용면적 94㎡는 지난달 22억원에 전세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1월 같은 면적이 1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5억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96㎡는 지난달 보증금 16억원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월 10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된 것을 고려하면 약 반년 만에 5억7000만원이 올랐다. 업계에선 계약갱신청구권 4년이 지나 만기가 돌아온 전세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 시기가 맞물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전세수요가 많은 가을 이사철 시기인데다 계약갱신 만료 도래 물량도 시장에 나오고 있는 만큼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전세불안이 계속되자 이날 기업의 주택 임대시장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료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20년 장기임대주택' 도입 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에선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대책은 기존 10년짜리 장기임대주택과 달리 세입자가 바뀌면 시세대로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주거비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은 임대료 인상률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다양한 시도는 항상 필요하지만, 임대시장의 모든 주택을 공공임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처럼 법인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결국은 개인과 법인이 혼재하는 임대주택 시장이 자연스럽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도 “전세불안을 잠재우기 위해선 시장에 공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취득세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공급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강남 로또’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 5.8만명 몰렸다

서울 강남 로또 청약으로 평가받는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 1순위 청약에 약 5만8000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650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8684건이 접수됐다. 1순위 평균 90.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해당지역에서 마감되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 타입으로 2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에이치 방배' 청약 건수는 최근 20년간 서초구와 강남구 분양 단지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가장 높았던 단지는 지난 7월 접수한 '래미안 원펜타스'로, 해당 단지는 반포의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했고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20억원 이상 차익이 예상됐었다. '디에이치 방배'는 구축 아파트가 밀집한 방배동 내에 위치해 반포 대비 안전 마진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받았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건수를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6~7억원 가량 낮고 실거주 의무가 면제된다. 당첨되면 래미안 원펜타스보다는 못해도 큰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는 강남3구인 서초구에 선보이는 단지로 오래 전부터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59~114㎡, 총 1244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4일, 정당계약은 같은 달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고사 위기’ 지방부동산, 대출 규제 칼바람 ‘설상가상’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설상가상'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가뜩이나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로 몰리면서 악성 미분양 증가 등 침체가 심각하다. 그런데도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일어난 집값·거래량 상승세 온기가 퍼지기도 전에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어려움이 더욱 더 가중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택 시장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2.67% 올랐다. 인천·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는 0.82%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 아파트 가격은 1.26% 하락했다. 거래 측면에서도 수도권 쏠림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가 1월 1만2083건에서 6월 2만1888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1월 2456건에서 6월 6150건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이로 인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수도권 거래 비중은 지난 1월 37.6%, 2월 41.0%, 3월 40.2%, 4월 44.2%, 5월 45.8%, 6월 50.5%를 기록했다. 수도권 매매 건수가 지방 매매 건수를 앞선 것은 2021년 2월(50.4%) 이후 처음이다. 공급 물량은 오히려 지방이 더 많은 상황이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3438가구인데 이 중 절반이상(1만3709가구)이 지방에서 공급된다. 경기(4384가구)와 서울(2264가구)를 압도하는 수치다.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대단지가 있는 부산의 경우 다음달에만 5939가구가 공급된다. 문제는 일부 지방 지역에서는 아직 미분양 물량조차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다. 이 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만 5만8986가구(약 80%)가 미분양 상태다. 지역별로는 대구(9738가구), 경북(7876가구), 충남(5536가구), 경남(5217가구), 부산(5205가구) 등에 있는 단지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다. 가계대출 억제를 포함한 정부 정책이 지방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대출 폭증세를 막는 차원에서 기존에 예정됐던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음달 1일 시행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금리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더 높게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수도권 중심의 수요 억제책이지만 매수 심리 위축은 지방으로도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의 경우 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로 대출 한도(3억200만원)가 2700만원가량 깎인다. 금융당국은 또 다음달부터 전세대출을 포함한 모든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내부 관리 목적의 DSR을 산출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DSR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시중 은행들은 정부의 압박에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청약통장 금리가 인상되면서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을 미리 막지 못하면 전국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한동안 (수요 억제 등) 규제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분양 1년새 7000가구 늘었다… 광주 167%↑

미분양 물량이 1년새 7000가구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총 7만4037가구로 전년 동월(6만6388가구) 대비 약 11%에 달하는 7649가구가 증가했다. 2023년 2월(7만5438가구) 이후 16개월만의 최고치다. 시도별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한 것은 10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에서 총 1만3656가구가 증가했다. 나머지 7개의 감소 지역에서는 총 6007가구가 줄었다. 광주광역시는 643가구에서 1,720가구로 167%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 미분양은 올해 2월까지 1000가구 미만을 유지했으나 2월에서 4월까지 3개월새 12개 단지 총 7826가구의 분양이 몰리면서 미분양 해소가 더딘 상태다. 92.6%가 증가한 강원도를 비롯해 인천(+92.1%), 대전(+90.8%)이 광주의 뒤를 이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량(가구 수) 기준으로는 7226가구에서 9956가구로 2730가구가 증가한 경기가 가장 많았다. 한편 충남(-21.1%)과 울산(-21.1%), 전북(-20.4%)은 같은 기간 동안 약 20%씩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유일하게 미분양이 줄어들었다. 서울은 1181가구에서 959가구로 약 18.7% 감소했다. 넘치는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신규 공급단지마다 조기에 완판될 뿐 아니라 장기 미분양 물량들까지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충북(-16.7%), 대구(-14.6%), 경북(-4.8%) 등도 미분양이 줄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선호도, 공급량 등에 따라 지역간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며 “여기에 새 아파트 분양가까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서울, 충남 등 미분양이 감소 중인 인기 지역에서는 전국적 불황이 무색하게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약발 없네” 8.8 부동산대책 무용론 확산…추가 규제 나오나?

정부가 8.8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약 2주가 지났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 전반에 걸쳐 무용론이 확산하면서 대출 규제 강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2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32%)보다 0.04% 포인트(p) 줄었지만 올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0.16%→0.15%) 아파트값은 상승 폭이 다소 줄었고, 경기(0.10%→0.11%)는 상승 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 폭은 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17%로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하락 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1%로 줄었다. 0.01% 하락은 5월 넷째 주(27일 기준) 이후 가장 적은 폭이다. 지방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올해 가장 높은 90.6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8월 넷째 주(91.0)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으로 표기되는데, 기준점 100을 넘어서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정부는 수도권 아파트값 안정화를 위해 지난 8일 향후 6년간 총 '42만 7000가구+α'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8.8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다. 업계에선 하반기 금리 인하 시점과 더불어 서울 집값은 전고점 회복의 준하는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도 금리인하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을 보이는 이유는 공급부족, 전셋값 상승, 분양가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떨어지기 어렵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8.8 부동산 대책은 장기적인 관점에만 치우쳐 있어 단기간 불안 심리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상당수도 이번 8.8 부동산 대책이 애초 목표했던 '수도권 집값 안정'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 여론조사 기관이 '8·8 부동산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효과 없다'는 답변이 63.8%나 나오기도 했다. 공급확대정책이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자 정부도 수요억제로 돌아선 모습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2단계를 시행한다. 특히 수도권 은행 주담대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총DSR 가산금리를 0.75%p 대신 1.2%p로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1단계가 적용 중인 현재보다 수도권 기준 대출한도가 약 4000만~6000만원가량 줄어드는 셈이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30년만기 변동금리(연 4.5%)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대출한도는 3억2900만원에서 2억8700만원으로 4200만원 낮아진다. 같은 조건에서 연소득 1억원 차주 대출한도는 6억3000만원에서 5억7400만원으로 5600만원 감소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공급확대정책이 사실상 약발이 먹히지 않자 (정부가)수요억제로 돌아섰다"며 “스트레스 DSR이 가계부채관리가 주 목적이었다면 수도권만 핀셋으로 더 규제하는 이번 정책은 집값 상승을 막겠다는 수요억제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면 규제지역 지정 등의 추가 규제카드가 줄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차익 7억’ DMC센트럴자이 1가구 청약…‘동탄 로또’ 기록 깨나?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 7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DMC 센트럴자이' 계약 취소 주택 1가구(전용면적 84㎡, 12층)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이 실시된다. 이 단지는 2022년 3월 입주한 DMC(디지털미디어시티) 역세권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동 총 1388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분양가격은 2020년 최초 분양 당시 책정된 금액에 발코니 확장비를 더한 7억9510만원이다. 해당 평형 매매가가 14억~15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반값으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이 단지 전용 84㎡(11층)은 지난 7일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청약 자격은 까다롭다는 평가다. 자녀가 2명 이상인 서울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 가능하다. 청약통장과 가점이 필요 없으며, 당첨자는 추첨으로 선정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10월 7일까지 잔금 90%를 납부해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다. 높은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의 경우 2017년 첫 분양가로 공급돼 10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294만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세웠다. 지난해 동작구 '흑석자이' 무순위 2가구 모집엔 93만 4828명이 몰리기도 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업소 불법 중개 매월 단속…‘둔촌 주공’ 첫 대상

서울시가 이달부터 매달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지역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점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불법중개행위 근절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다. 첫 번째 점검 대상은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주변 중개사무소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만2032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올해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1년간 이 단지의 매매가가 20% 이상 상승했고, 입주에 맞춰 대규모 임대차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6개월 동안 단지 주변 중개사무소 개설·이전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불법중개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점검은 시 신속대응반, 민생사법경찰국, 강동구가 합동 추진한다. 우선 강동구 전체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주요 법위반사례 및 처벌 규정을 안내하고, 불법중개행위 자제 요청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공인중개사의 자정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행위, 허위 매물, 과장광고, 무자격자 중개행위 등도 점검한다. 위법행위는 적발 즉시 수사 전환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은 시정조치 및 행정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부동산중개업소의 경쟁과열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팸 전화, 문자 발송 등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해 위반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별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 분석을 통해 중점 점검 대상지를 선별하고, 분양권 불법 전매와 가격담합 등 투기 조장 행위에 대한 기획점검을 매월 추진함으로써 불법거래행위를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다양한 양상으로 부동산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중개행위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점검을 통해 이 같은 경우가 포착될 경우,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저해하는 불법행위에 무관용으로 대응하여 투명한 부동산시장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9월 아파트 입주 물량, 지방이 절반 이상

수도권 아파트 가격·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방 위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 3438세대로 이 중 절반이상인 1만 3709세대가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은 2023년 11월(5559세대) 이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9월 도시별 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재개발 사업 완료된 대단지들이 입주하며 5939세대가 부산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9월 입주물량이 월간으로는 많지만 부산은 2022~2023년 입주물량이 집중된 이후 올해부터 입주물량이 줄기 시작해 2025년부터 연간 1만여 세대 정도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입주물량이 9729세대가 입주한다. 전월 경기 지역 위주로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반면 9월 수도권 입주시장은 한 템포 쉬어 가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경기 4384세대, 인천 3081세대 서울 2264세대가 입주한다. 지방에서는 부산 5939세대, 전북 1925세대, 충남 1715세대, 대구 1304세대, 경북 1235세대 등이 입주를 시작한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1265세대,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 999세대 등이 입주한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다. 경기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해링턴플레이스 1123세대가,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오름마을8단지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세대가 9월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은 대규모 2개 단지가 입주한다.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SKVIEW 1581세대, 서구 왕길동 왕길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15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부산은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포레스티지 4043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래구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단지가 될 예정이다. 그 외 사하구 장림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 1643세대도 9월 입주를 시작한다. 전북은 익산시 마동에 위치한 익산풍경채어바니티 1566세대가, 경북은 안동시 풍산읍 안동역영무예다음포레스트 944세대, 충남은 당진 수청면 당진수청2지구RH-3블록호반써밋시그니처3차 853세대가 입주를 준비중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대구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의 온기가 지방으로 퍼질 지가 관심사"라며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저가매물을 찾는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 회복에 대한 예단은 일러 보인다. 학군, 교통 등 입지적 장점이 뚜렷한 일부 지역 및 단지가 거래를 주도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가 나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 가격, 역대 최고가 90% 수준까지 근접

올해 들어 이어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로 7∼8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역대 최고가 평균 90%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동산R114는 올해 7∼8월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2021년 이후 동일 단지, 동일 주택형 직전 최고가와 비교했다. 그 결과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평균 90%까지 매매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과 2022년은 집값이 급상승했던 시기로, 이 시기에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가를 찍은 단지가 대부분이다. 구별로 서초구와 용산구는 올해 3분기 거래가격이 직전 최고가 평균 99%까지 올라섰다. 거래된 아파트들 상당수가 사실상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거나 육박했다는 의미다. 특히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같은 직주근접형 도심 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강남구가 97%를 회복해 뒤를 이었고, 마포구와 종로구가 95%, 성동구와 중구가 93%를 회복했다. 또 목동 재건축 호재가 있는 양천구와 송파·광진·영등포구가 최고가 92%까지 실거래가를 회복했다. 동작구(91%)와 강동구(90%)도 최고가 대비 90% 수준으로 거래가가 올랐다. 특히 지난 6월에 이어 7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상승 거래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상승 거래 비중은 67%로, 하락(27%) 또는 보합(6%) 거래를 압도했다. 3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도 2분기 가격 102%에 달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이미 전고점을 넘어선 곳들이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전용면적 84.95㎡가 지난달 46억 5000만원에 팔려 이 주택형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지난 6월 말 50억원에 계약돼 국민주택형 아파트 중 최초로 '50억원' 시대를 열었다. 비강남권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66.6㎡도 이달 6일 20억원, 16일에 19억 5500만원에 매매돼 2022년 9월 전고점 가격(19억 2500만원)을 경신했다. 이에 비해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도봉구는 7∼8월 실거래 가격이 직전 최고가 대비 79%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낮았다. 노원구(80%), 금천구(83%), 강북구(83%), 중랑구(85%)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곳은 회복률이 80%대에 그쳤다. 재건축 사업성 문제가 불거진 노원구 상계 주공5단지 전용 31.98㎡는 이달 초 거래가가 5억 2000만원으로 2021년 8월 최고가(8억원) 대비 65% 선이었다. 이렇게 매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달 들어 거래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매매는 아직 거래 신고일이 일주일 남았는데 25일 현재까지 8534건이 신고됐다. 이는 6월(7496건) 거래량보다 1000건 이상 많은 것으로, 2020년 7월(1만 1170건) 이후 4년 만에 최다 거래량이다. 다만 8월은 현재까지 1849건이 신고돼 7월보다 거래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전방위적인 대출 축소에 나서기로 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축소와 집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대출 억제에 나설 방침이다.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면 가산금리가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종전보다 오르고, 대출 한도도 축소된다. 이미 일부 시중은행은 금융당국 눈치에 자체적으로 돈줄 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이고, 갭투자에 이용될 만한 일부 전세자금대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연내 전세자금대출에도 DSR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라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거래 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이달 들어 거래가 감소하면서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대출 한도 축소가 우려되는 수요자들의 막바지 계약이 몰릴 수 있지만, 7월 거래량을 넘긴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초 7만 6000여건으로 감소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8만여건을 등락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 정책에 신중한 정부지만, 추가 수요 억제책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서울 아파트 초강세 속 ‘2년째 미분양’ 1000가구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식지 않는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인구 감소, 지방 소멸 등에 따라 서울 부동산 시장에만 수요가 몰리는 '될놈될', 즉 똘똘한 한 채를 사둬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그런데 이같은 초강세에도 불구하고 2년째 팔리지 않는 아파트 수가 여전히 1000가구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서울 지역 민간 미분양 주택은 총 9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약 1년 반 전인 2022년 12월(994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 별로 보면 강동구가 304가구로 가장 많았고 동대문구(170가구), 강서구(14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52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 별로 강동구(246가구), 강서구(146가구), 강북구(41가구), 광진구(35가구), 양천구(33가구) 순으로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및 분양가가 상승곡선을 타며 일부 미분양 단지가 완판되는 모습과 대비된다. 서울 아파트 가격과 분양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셋째 주(지난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양가 상승세 또한 가파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02%, 전월 대비 8.28%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에 따라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던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들도 최근 온기를 띄고 있다. 실제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은 지난달 2일 미분양 물량 총 16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오전나구역에서 선보인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 또한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될안(안 될 놈은 안 되는)'은 여전히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강동구 천호동 '천호역마에스트로'는 77가구 중 58가구, 길동 '에스아이팰리스강동센텀 1, 2'는 64가구 중 62가구, 80가구 중 75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는 등 1000가구에 가까운 아파트들이 팔리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 영향으로 수도권 일부 미분양이 해소되는 것과 반대로 서울 미분양이 1년 반 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단지의 규모나 입지, 분양가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즉 서울 내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단지들은 가구 수가 적은 소형 '나홀로' 단지거나 비역세권에 위치해 수요자들이 외면하는 곳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팔리지 않는 물량도 있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서울 내 미분양은 대부분 입지 여건이 좋지 않고,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높아 구매 후 가격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나 홀로' 아파트라고 보면 된다"며 “이러한 단지들 때문에 서울 분양시장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려면 취득세 감면, 장기 미분양의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을 실행해야 하는데, 현재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이러한 대책을 실현하기가 불가능하다"며 “결국 입지 여건 및 가격 상승 여력이 중요한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단지들이 미분양으로 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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