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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아리팍’ 보유 2주택자 종부세 80% 줄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보유한 2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지난해 대비 약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중과세율 폐지와 기본공제 확대 등 세 부담 완화 정책들에 따른 결과다. 3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26억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종부세는 1세대 1주택자 기준 587만6000원이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주택을 총 2채 보유한 1세대 2주택자라면 이 아파트에 대해 내야 하는 종부세는 1144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8억8900만원으로, 2주택자가 낸 종부세는 5100만9000원이었다.1년 새 공시가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종부세 부담이 77.6% 감소했다. 강북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의 세 부담도 올해 크게 줄었다.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현대아파트(전용면적 84㎡)를 보유한 2주택자는 올해 이 아파트에 대해 255만2000원의 종부세를 부담해야 했다. 지난해 1916만1000원으로 냈던 것 대비 세금이 86.7% 줄었다.같은 기간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5억3200만원에서 올해 4억2400만원으로 20.3% 내렸다.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도 대폭 완화됐다.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를 보유한 3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은 지난해 7219만3000원에서 올해 2244만8000원으로 줄었다.이처럼 세금 부담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던 중과세율 대부분을 폐지했기 때문이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종부세율을 0.6∼6.0%에서 0.5∼5.0%로 내렸다. 다주택자의 기본 공제금액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확대했다.최저 1.2%, 최고 6%에 이르렀던 2주택 이상 보유자의 종부세 중과세율은 없애고 0.5∼2.7% 단일세율로 바꿨다. 3주택 이상자의 합산과표 12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만 2.0∼5.0%의 중과세율을 적용했다. 다주택자 세액이 줄어든 것은 다주택자에게 징벌적으로 적용된 중과세 등이 개선된 결과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dsk@ekn.kr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공급가뭄’ 예고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에 통장 몰릴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공급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인허가 물량마저 지속 줄어들고 있어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이 향후 부동산 시세를 흔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지역에서 얼마 없는 신규 아파트에 청약통장이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목할 청약 단지는 대형건설사 브랜드가 들어가는 GS건설의 ‘청계리버뷰자이’와 대우건설의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다. 먼저 GS건설이 분양하는 청계리버뷰자이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에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을 안고 있어 입지적 장점이 크다.분양가는 59타입이 약 9억3000~10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2억7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인근 ‘힐스테이트청계’ 59타입이 지난달 10억1000만원, 84타입이 9월 12억80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시세대로 나왔다고 할 수 있다.서쪽 청계천이 있어 공원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에겐 거리가 먼 초등학교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인근 재개발되지 않은 빌라촌이 많고 2호선이 지상철이라 소음도 무시할 수 없다.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마포구 아현동 일원에는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있다. 지하4층~지상 20층 총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239가구로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호선 애오개역 초역세권이며 인근 바로 앞에 초·중등학교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외에도 광화문역, 여의도역까지도 3~4개역이면 갈 수 있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59타입이 약 10억5000~11억4000만원, 84타입이 약 13억9000~15억90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마포는 보통 학군이 크게 매력이 없어 소형타입이 인기가 많아 84타입보다는 59타입을 선호한다. 마포센트럴아이파크 59타입이 지난 7월 12억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타입이 지난달 13억원에 거래된 것을 참고하면,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 59타입은 가격적으로 일부 매력이 있다. 다만 가구 수가 현저히 적고 타입별 구조가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그럼에도 두 단지는 실거주 매력은 충분해 보이고 서울 준공 및 입주, 인허가 물량 모두 급감해서 서울 청약 경쟁률이 치솟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참고로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4166가구로 지난해 대비 46.5% 줄어들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도 문제다.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8047가구로 전월 대비 58.1% 줄었다. 특히 입주 물량도 처참하다. 부동산 프롭테크 앱 직방이 조사한 올해 12월 물량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에는 총 2만2196가구가 입주한다. 12월 한 달만 봤을 때는 2014년(1만6495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서울이 올해 5월 이후 입주가 없었던 영향이 크다.부동산 전문가 입장에선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내년 아파트 입주량은 그나마 30만 가구가 되기에 당장의 공급부족으로 인한 매매가 상승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며 "다만 미래의 공급을 결정할 주택 인허가 건수가 매우 낮은 상황으로, 2026년 즈음은 주택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kjh123@ekn.kr최근 서울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고돼 있어 얼마 없는 서울 신규 분양에 청약이 몰릴지 관심사다. 마포 푸르지오어반피스가 지어질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석미건설,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민간임대주택 중견기업 석미건설은 충청북도 증평군에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증평군 증평읍 증평리 661번지 일대에 건립되는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59~84㎡ 규모 414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증평군 행정과 교통 중심지인 원도심에 조성돼 교통과 교육,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세종시 조치원역과 제천시 봉양역을 잇는 충북선 증평역 역세권에다 증평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고 증평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다.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삼보초와 증평초, 증평중·증평여중을 비롯해 인근에 형석중·고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증평군청, 증평소방서, 증평도서관, 증평병원, 증평군보건소, 증평장뜰시장, 농협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다양한 수요자층을 고려해 59타입, 76타입, 84A타입, 84B타입, 84C타입 등 5개 평면으로 구성됐고 전 세대 4베이(BAY) 판상형 설계로 채광 및 통풍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팬트리와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되는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소유자도 계약이 가능하다. 또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이 없고 시세와 상관없이 합리적인 임대료로 10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다. 특히 10년 임대 기간 만료 후에는 분양 전환도 가능해 내 집 마련 디딤돌로 활용할 수 있다.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는 증평역 부근에 모델하우스를 짓고 2023년 12월7일 오픈 예정이다. kjh123@ekn.kr에듀포레 ㅇㅇ 증평 석미아데나 에듀포레 투시도.

오산세교2지구 최중심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동양건설산업의 가족사인라인건설은경기도 오산시 궐동 세교2지구의 최중심인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오는 12월 5일에 1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간다고밝혔다. 청약은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에 1순위, 6일에는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그리고 14일에는 당첨자 발표, 정당계약은 26일~29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068가구로 지어진다.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68㎡(217가구), 84㎡A(428가구), 84㎡B(423가구)등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오산세교3지구 신규택지 지정에 따른 최대 수혜단지이다.지난 11월 15일 정부가 중장기 주택공급 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5개 지구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가운데 오산세교3(3만1000호)이 포함됐다. 오산세교3지구는 오산세교1지구 남측과 오산세교2지구 서측에 연접한 위치로 인근에 가장1·2·3지구, 정남지구 등 산업단지가 있다. 오산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R&D, 업무 등 반도체산업 지원기능을 강화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오산 세교2지구는 오산시 궐동·금암동·가장동·가수동 일대에 연면적 280만7000㎡, 수용인구 1만8000여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조성된다. 입지적으로 북쪽으로는 오산세교1지구(323만5,000㎡)와 동탄신도시, 남쪽으로는 고덕신도시와 인접해 있다.특히 오산 세교2지구는 지구 내 대규모 물향기수목원,필봉산등 우수한 자연경관 요소가 두루 갖춰져 수도권 중남부의 전원형 최첨단 신도시를 표방한다. 지하철1호선,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 연결돼 편리한 교통여건을 지녔고, 앞으로 GTX-C노선 등이 개통될 예정에 따라 향후 경기 중남부의 교통의 핵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구 인근에 가장산단, 화성정남산단, 동탄일반산단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한 데다 반경 15km 이내에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와 최근 발표된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배후지로서 입지도 우수하다. ‘오산세교 파라곤’은 오산 세교2지구의 학교, 교통, 녹지, 편의시설 등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유·초·중·고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인접해 있어서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세교2지구 개발 완료 시에 인근 상업지 내 학원가도 형성될전망이다. 교통 환경으로는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급행)이용이 용이하고,경부고속도로,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수도권 1호선 등으로 광역 이동이 용이한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되어 있다.GTX-C, 오산~동탄~기흥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 동탄 트램,오산~용인고속도로 등도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권역 내 일반상업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오산시 도심도 차량으로 10분대 이동 가능해서 대형마트,극장, 대형병원 등 편의시설 이용도 용이하다. 근린공원과 34만㎡ 규모의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도 단지와 가까이에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대규모 도시개발,산업단지 등이 계획되어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사업지인근으로 운암뜰 AI시티 및 지곶일반산단 조성이 계획되어 있다. 또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에 조성하기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가 사업지 반경 약 14Km거리에위치해 그에 대한 수혜도 예상된다. 파라곤만의 특화설계도 기대된다. 채광 및 일조권이 우수한 남향위주 판상형 설계로 지어지며, 3면 발코니(84㎡ 타입), 6.2M 광폭거실(일부타입)등 와이드 공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오산세교 파라곤’은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PYH2023022110750001300_P4 지난 24일 개관한 오산세교 파라곤 견본주택에는 이른 시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 업무·상업용 거래액 15개월만 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이 약 80% 급증했다.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최대어’로 꼽힌 서울 송파구 신천동 소재 ‘삼성SDS타워’가 8500억원에 거래된 효과다. 이로 인해 서울 업무용 건물 거래액도 전달보다 4배 넘게 늘었다. 1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의 서울 업무·상업용 실거래가(11월 30일 집계 기준)를 분석한 결과, 10월 거래액은 1조6879억원으로 전달보다 77.5%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서울 거래액이 급증한 건 8500억원에 거래된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타워’ 효과다. 올해 업무·상업용 건물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이 빌딩은 연면적만 9만9536.9㎡에 이르는 프라임급 오피스다. 건축물 연면적 3.3㎡(평)당 2823만원, 대지면적 3.3㎡당 3억6418만원에 거래됐다. 성동구 성수동2가 ‘무신사 성수’는 1115억원에 매매됐다. 10월 거래 중 두 번째로 거래 규모가 컸다. 이 건물은 연면적 3.3㎡당 3500만원, 대지면적 3.3㎡당 2억7448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 건수는 부진했다. 10월 거래 건수는 111건으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11.9% 줄었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살아나지 않았지만, 삼성SDS타워 효과로 거래액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업무용 건물을 제외한 상가(제1·2종근린생활시설)와 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의 10월 거래액은 5169억원으로, 전달보다 24.1% 감소했다. 거래 건수도 103건으로, 8.9% 줄었다. 반면, 10월 7건이 거래된 업무용 건물의 거래액은 1조1702억원으로, 전달보다 361.2% 늘었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금리 탓에 투자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임대시장 덕분에 거래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오피스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KakaoTalk_20231201_091922580 올해 최고가인 8500억원에 거래된 신천동 ‘삼성SDS타워’ 효과로 10월 서울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액은 전달보다 77.5% 증가한 1조68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치다.알스퀘어

전국 아파트값 23주 만에 꺾여…서울도 28주 만에 상승세 멈춰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23주 만에 상승세를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또한 28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지방은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지난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보합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0.02% 하락했다. 수도권 또한 0.01%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하락 전환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가 0.04%, 서초구가 0.02%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며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모든 지역이 보합 및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은 0.02%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05%)와 중구(+0.01%)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10%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0.08% 오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수도권(+0.16%→+0.14%) 및 서울(+0.17%→+0.16%) 또한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고가매물의 경우 계약성사를 위해 하향 조정되는 모습 보이나, 학군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매물가격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매매 관망세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 혼조세 속에 상승세가 유지됐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양천·강서·구로·금천구가 속해있는 서남권이 0.20% 상승했다. 특히 양천구(+0.34%)와 강서구(+0.22%)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양천구는 목·신월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19% 상승했던 경기는 0,15% 오르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동산원은 "화성시(0.35%)는 능·산척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안양 동안구(0.30%)는 주거환경 양호한 비산·관양동 위주로, 안양 만안구(0.29%)는 석수·안양동 위주로, 고양 일산서구(0.29%)는 덕이동 및 학군 양호한 일산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27%)는 교통환경 양호한 수내·정자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7%)는 이의·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30145708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선도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나…헬리오시티 1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고금리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약화되며 최근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주요 대단지 고가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각종 수치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을 가리키고 있어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번 달 ‘KB선도아파트 50지수’ 월별 증감률은 0.46%로 0.72%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다.해당 지수는 지난해 11월 -3.14%까지 폭락했다가 지난 5월 0.10% 오르면서 지난해 6월(+0.06%) 이후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후 지난 9월에는 상승폭이 1.28%까지 오르며 회복의 기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상승폭 둔화가 시작된 것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가구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며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꼽힌다. 특히 하락 시기에 시장 흐름을 확인하는 데 유용한 통계지표로 여겨진다.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보합(0.00%)을 향해 가는 것은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들고, 이러한 영향으로 가격을 낮춰 파는 집주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몇 달 전과 비교해 급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이날 기준 2321건으로 전월(3375건) 거래량의 68.77% 수준에 그치며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2000건대로 내려왔다.이 같은 현상은 실제 아파트 거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110㎡는 지난달 2일 2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전월 직전거래(24억9000만원) 대비 1억4000만원 하락했다. 해당 단지 동일 면적은 지난 8월 26억원에 2건이 거래되며 2021년 6월 최고가(26억5000만원)에 근접했지만 이후 하락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해당 단지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지난달 헬리오시티에서는 총 10건의 거래만이 진행됐으며, 11월의 마지막 날인 이날 기준 해당 단지에서는 총 2건의 계약만이 체결됐다. 이러한 상황에 각종 관련 수치가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예측하고 있어, 추가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향후 집값에 대한 전망을 산출하는 KB부동산 서울 매매가격 전망 지수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표가 100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11월 수치는 82.8로 전월(98.2) 대비 대폭 하락했다.일각에서는 서울 대표 아파트 단지들에서의 하락 신호가 이어진다면, 이러한 현상이 서울 외곽으로 번지며 본격적인 하락세에 들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에 매수자들은 관망으로 돌아서고 집주인들은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며 "내년에도 금리가 내려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총선 전까지는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KB선도아파트 50지수’를 포함한 각종 부동산 관련 수치가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을 가리키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주거·상업·문화기능 갖춘 역세권 주거복합단지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역세권에 주거·상업·문화 기능을 함께 갖춘 주거복합단지가 분양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연결되는 ‘메세나폴리스’처럼 단지 내에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고 상권 활성화로 부동산 가치 상승까지 이어지는 주거복합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단지 내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 핵심점포(키 테넌트), 문화공간, 먹거리와 볼거리 등으로 구성 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역세권 단지의 경우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이들 단지는 대부분 2,000~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로 조성돼 압도적인 규모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전용 148㎡의 경우 지난달 26억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경기 일산동구 지하철 3호선 백석역 역세권에 단지 내 쇼핑몰인 벨라시티를 갖추고 있는 ‘일산요진와이시티’도 지난달 최고 10억5,000만원(전용 84㎡)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업계 전문가는 "매머드급 주거복합단지라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상권 활성화 정도에 차이가 나타난다"며 "역과의 연결동선, 복합쇼핑몰 인지도 및 편의성, 키 테너트 구성 등이 성공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내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매머드급 주거 복합단지로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보행테크로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총 3413가구 가운데 지난해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공급에 이어 아파트 744가구를 이번에 분양하며 단지 안에 국내 최초로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서는 게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6개 상영관이 설치 운영될 예정인 CGV 및 사립 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 등이 입점, 단지 안에서 주거·문화·상업?교육 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가 준공되면 단순한 주거시설을 넘어서 운정신도시 대표 상권으로도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분양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쌍용 플래티넘 내달 분양 예정인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투시도. 쌍용건설

청약시장서 인기 폭발한 소형 아파트…경쟁률 지난해 2배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10월 전국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1대 1로 지난해(6.8대 1)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은 전용면적 59㎡A 타입이 59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 외에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전용면적 59㎡A 타입이 320대 1,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전용면적 59㎡A 타입이 356.9대 1,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 59㎡A 타입이 144대 1을 각각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높은 분양가로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에 눈을 돌리면서 이처럼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2021년 5만5211가구에서 2022년 3만8401가구로 30%가량 감소했으며 올해는 1만7940가구(10월 말 기준)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착공과 인허가 감소로 전체적인 아파트 공급 부족이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소형 아파트 공급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며 "은퇴자나 딩크족 등 1∼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요는 늘고 공급은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형 아파트의 몸값 상승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올해 청약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경쟁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한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연합뉴스

갈수록 줄어드는 입주 물량, 전셋값 상승 이끄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오는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과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가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도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2만4509가구로 전년 동기(3만5475가구) 대비 1만가구 이상 감소했다.이 중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9595가구로 전년 동기(2만492가구)의 약 47% 수준으로 나타나며 지난 1월(9376가구)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이러한 신축 아파트 물량 공급 축소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가격 급등에 대한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21가구로 예상되는데 이는 부동산R114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해당 수치는 과거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1년(2만336가구)의 절반 수준이며 올해(3만2795가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예상의 현실화는 관련 수치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국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9.6% 감소했으며 착공 또한 58.1%가 줄었다.이 같은 신축 아파트 공급 축소는 인건비 및 자재비를 포함한 각종 공사비용 상승에 대해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각종 관련 수치가 신축 아파트 공급절벽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 전세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7% 상승하면서 2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전세가격 또한 전주 대비 0.16% 오르며 22주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최근 기존 아파트 전세매물 또한 빠르게 줄어들면서 전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3만5857가구로 올해 1월1일(5만4666가구) 대비 34.5% 감소했다.일각에서는 현재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는 분위기에 공급 부족이 기름을 부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금리 안정과 빌라 전세사기 사태 및 월세가격 상승으로 일어난 아파트 전세 선호 현상으로 인해 향후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전세수요 급증은 매매시장에서 매도가와 매수가의 간극이 커지며 발생한 것"이라며 "여기에 내년에 공급축소가 더해지게 된다면 집값 불안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서 교수는 이어 "내년에도 전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이 최소 5% 정도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향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올해 입주를 진행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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