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똘똘한 한 채’ 수요자, 송파구로 가장 많이 몰렸다

올해 서울에서 매매된 거래량 상위권 단지 10곳 중 절반은 송파구 소재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같은 기간 아파트 총 거래량에서도 맨 위에 위치해다. 부동산시장 상승세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 단지 10곳 중 5곳은 송파구에 위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위와 2위는 송파구 대표 대단지 아파트인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신천동 '파크리오'였으며 거래량은 각각 299건·258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거래량 상위권 단지 10곳 중에는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7위·151건), 잠실동 '리센츠'(9위·146건), 문정동 '올림픽훼밀리'(10위·145건) 등이 포진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송파구는 서울 내 지역 중 올해 가장 많은 총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이날 기준 3110가구로 집계됐으며, 평균 거래가격은 16억337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전세 분야에서도 독보적이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상위 10곳 중 4곳(파크리오·헬리오시티·잠실엘스·리센츠)은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들이었다. 집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송파구 3.3㎡(평)당 매매가는 전년 동기(5383만원) 대비 3.6% 오른 557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별로 봤을 때 서초구(7774만원)와 강남구(7375만원)에 이은 서울 내 세 번째이며, 한때 3위에 등극하며 송파구를 제쳤던 용산구(5159만원)를 앞지르는 가격이다. 서울 내 지역 중 유독 송파구의 거래량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데에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존재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송파구에는 헬리오시티(9510가구), 파크리오(6864가구), 잠실엘스(5678가구), 리센츠(5563가구), 올림픽선수기자촌(5540가구) 등 유독 대단지 아파트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여기에 서울 내 최상급지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강남구, 서초구와 더불어 강남3구로 묶이는 입지 여건이 더해져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같은 강남3구로 묶이는 강남구와 서초구의 집값은 서울 및 상급지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는 너무 비싸다. 때문에 경기 분당 및 판교 등 인근 지역 수요자들이 서울에 진입할 수 있는 가장 괜찮은 곳이자 1차 목표가 송파구로 정해지는 것"이라며 “똘똘한 지역의 똘똘한 한 채가 많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송파구로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현재 부동산시장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 또한 유지되겠지만, 금리 변동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여전한 전세사기 후폭풍···“악성임대인 관리 강화해야”

계속되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악성임대인'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로 피해자 구제를 위한 안전판이 일부 마련된 만큼 가해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일 차례라는 이유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세사기 대란'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임대·임차인간 불협화음이 나는 경우는 계속 늘고 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관리하고 있는 전세 사기범, 즉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는 845명에 달한다. 이들이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변제해준 전세보증금은 3조3469억원 규모다. 지난해 4월만 해도 관리 대상은 500여명, 변제 금액은 1조3000억원 수준에서 대폭 늘어났다. 이들은 HUG가 전세금을 3번 이상 대신 갚아줬지만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사람들이다. 특히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 상위 10명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변재해준 금액은 총 83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위변제액의 25%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들은 서울·경기·인천에 주택을 집중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4022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악성임대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임대차 계약 관련 분쟁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부동산원 관할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조정 신청은 총 2142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44건, 2021년 353건, 2022년 621건, 작년 665건으로 뛰었다. 올해는 1~8월에만 459건의 조정 신청이 접수됐다. 임대차 계약 종료 시점을 감안하면 한동안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도를 통해 실제 조정이 성립된 경우는 총 474건으로 전체의 22.12%에 불과했다. 조정 절차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각하되는 비율은 37.4%였다. 부동산 시장에는 '전세사기 후폭풍'이 아직 불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2년 7월부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전세사기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특별단속을 추진한 결과 24개월간 2689건을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검거된 피의자는 8323명으로 이 중 610명이 구속됐다. 단속 기간 경찰이 확인한 전세 사기 피해자는 1만6314명이다. 피해액은 2조4963억원에 달했다. 이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바꿔놨다는 분석이다. 전세 대신 월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원룸 등 주거비는 급등했다. 빌라에 대한 기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아파트 쏠림'이 심화했다. 올해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도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에 대한 구제안은 꾸준히 마련돼왔다. 지난달 28일 '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게 대표적이다. LH가 피해주택을 경매로 매입해 10년간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거나 차익을 보상하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요건인 보증금의 한도는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렸다.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2억원의 금액을 추가로 인정할 수 있어 세입자는 최대 7억원까지 피해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악성임대인에 대한 처벌 수위는 변화가 없다. 인천지검에서는 450억원대 전세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모씨의 형량을 오히려 낮춰 논란이 일기도 했다. 1심이 가해자에게 사기죄 법정최고형인 징역 15년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 이를 7년으로 낮췄다. 맹성규 의원은 “HUG가 관리 중인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 상위 10명의 보증사고 주택이 전세사기가 많이 발생한 지역과 겹친다"며 “악성임대인 관리가 전세사기를 막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HUG와 국토교통부의 악성임대인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세사기 피해 예방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제2의 청량리 어디? 서울 동북권 개발 한창

서울 동북권에 부동산 열기가 번지고 있다. 역세권 개발로 이른바 '청량 벽해'를 경험한 청량리 일대 신축단지는 억대 웃돈이 붙으며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청량리에서 시작된 열기는 동대문구, 중랑구, 노원구 등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신축 주상복합 발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면적 84㎡는 지난 2월 18억793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11억원대에 거래된 타입이다. 채 반년도 안 되는 기간에 7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 이웃한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도 신고가를 최근 경신했다.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올해 8월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은 2019년 당시 10억원대에 분양한 상품이다. 이 단지는 지난 6월 진행한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4만5000여 명의 청약자를 모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량리역은 이미 6개 노선이 정차하고 있고, 앞으로 GTX-B·C와 면목선, 강북횡단선까지 연결될 서울의 핵심 교통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해 업무·산업의 핵심 거점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초고층 주상복합 및 지속적인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노후 이미지까지 떨쳐내니 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내년 말 부터 분양권 2년 보유시 양도세가 면제되는 시기가 오면 본격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량리 일대가 새 옷으로 갈아입자 파급력이 인근 지역인 중랑구와 노원구까지 퍼지는 모양새다. 이들 서울 동북권은 서울 내에서도 단연 저평가 됐던 만큼 개발 소식이 줄을 잇자 가격 상승률도 가파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호황기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중랑구 3.3㎡당 아파트값은 1630만1000원에서 2177만7000원으로 33.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송파구 상승률 18.8%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노원구 역시 5년간 아파트값이 30.1%나 상승했고, 동대문구도 22.7%로 송파구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도 활발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동대문구), 상봉역(중랑구), 광운대역(노원구)이 자리한 3개 구에서는 올해 2분기 총 2191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261건 대비 73.7% 급증했다. 특히 청량리역에서 지하철 3~4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상봉·망우 일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곳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상봉·망우 일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정차하는 동시에, 기존 노선과의 네트워크 효과가 뛰어난 점에서 청량리 '복제판' 이라는 평가다. 초고층 주상복합에 수요가 쏠리는 점도 청량리와 비슷하다.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전용면적 111㎡는 7월에 1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10억7000만원에 거래된 타입으로, 채 1년도 되지 않아 2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역세권 주변으로 전개되는 다수의 개발사업도 기대를 더한다. 대표적인 곳이 상봉9재정비촉진구역이다. 38년간 상봉터미널을 운영해 온 신아주그룹이 시행을 맡아 해당 부지를 초고층 랜드마크로 재개발한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았고, 지하 8층~지상 49층, 연면적 29만1688㎡ 규모의 주상복합 5개 동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999가구 외에도 오피스텔 308실, 판매시설(1만4478㎡), 문화 및 집회시설(264㎡), 근린생활시설(264㎡)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2024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광운대역 인근 역세권 개발 역시 청량리 개발을 기점으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노원구 월계동 일원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3000여 가구 주거시설과 스트리트몰,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등을 건축하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광운대역은 1호선과 경춘선이 지나고, 향후 GTX-C 노선도 계획돼 있어 청량리역, 상봉역과 함께 동북권의 핵심축으로 발돋움 할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추석 이후 집값, 전문가들도 ‘상승 vs 하락’ 팽팽

추석 이후 집값은 '상승곡선'을 이어갈까 아니면 진정 국면을 보일까?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집값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집값 향방에 대한 가장 중요한 변수로 금리 인하 시기를 꼽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9월 첫째주(0.06%)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14%에서 0.15%로 확대됐고, 지방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은 0.23%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8월 둘째 주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엔 가격급등 피로감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8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9월 둘째주 들어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아파트 매물은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전날(16일) 기준 8만 1412건으로 한 달 전(7만 8515건)에 비해 2987건(3.69%) 늘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5월 8만5595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거래량 증가 속에 지난달 초 7만6629건까지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매수 심리가 위축돼 다시 8만건을 넘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의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의 제동이 걸린 모양새"라며 “매수인과 매도인간의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서울의 경우 전 고점에 다다를 정도로 집값을 회복해 수요자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상태인데 정부가 스트레스 DSR 등 대출규제를 시행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향후 집값 향배와 관련해 정부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들면서도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급격한 상승보다는 선호입지를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서진형 광운대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당분간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고 재개발·재건축도 공사비 등 건설 단가 급등으로 지금보다 싼 가격에 공급하기 어렵다. 여기에 하반기 금리인하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소장은 “거래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합의에 의해 결정이 되는데 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 간극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매도자들이 집값을 계속해서 올리고 있기 때문에 집값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은 상승세가 이어가겠지만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폭등이 재현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 중에서도 인프라가 우수한 단지 위주로만 가격 상승세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서울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안 꺾이는 게 이상한 시점이다. 특히나 서울의 경우 전고점을 회복하면서 임계점을 돌파해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크게 줄었다"며 “여기에 스트레스 DSR 시행으로 수요자들이 완전히 돌아섰다. 9월 들어 하락조정 국면에 진입했으며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 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최대 변수로 금리 인하를 꼽았다. 김 소장은 “가계부채와 서울집값 안정을 위해 당분간 대출규제 기조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팽팽한 균형을 깨뜨리는 변수는 아마 기준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며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0.25%포인트(p) 베이비 스텝으로 간다면 예상했던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0.5%p 빅 스텝으로 내려간다면 기대심리를 자극해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금리인하 시점"이라며 “인하시 시장에 즉각적으로 작용할지, 시차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내려가면 소형 아파트와 비아파트 시장에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집이 사회적 지위?”…하이엔드 아파트에 만점 통장 몰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매수심리가 자극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분양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고가점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로 구분되는 '디에이치 방배'와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최근 1순위 청약 접수에 각각 5만8684건, 1만7582건이 몰렸다. 특히 '디에이치 방배'는 6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을 유지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인 79점 통장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란 기존의 아파트 브랜드보다 한 단계 높은 최상위 아파트 브랜드를 말하며 대표적으로 DL이앤씨의 '아크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롯데건설의 '르엘',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핵심 입지에 조성되고,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특화설계에 편리함과 프라이버시를 극대화한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일대 '대장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198㎡는 지난 7월 역대 최고가인 145억원에 거래됐으며,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 59㎡는 지난 6월 35억8000만원에 거래돼 평당 1억5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더해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까지 짙어지면서, 최근 분양시장에 선보인 하이엔드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로 집이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는 수요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간한 '부동산 트렌드 2024' 주거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은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이다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는 △2021년 41% △2022년 43% △2023년 52%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두루 갖춘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들이 똘똘한 한 채로 평가받으며 가격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 프리미엄은 이미 시장에서 여러 차례 검증된 바 있어,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하반기 분양 물량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하반기 신규 단지에 ‘얼죽신’ 수요자들 일제히 주목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수요자들이 하반기 분양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분야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년 동월(492만7000원) 대비 15.32% 상승한 568만1000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건설공사비지수 또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진입 장벽이 높아지기 전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수요자들은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2010년 이후 신규 공급이 끊기다시피 했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는 오는 10월 잠실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678가구 중 전용면적 43~104㎡ 58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2호선 잠실나루역, 9호선 한성백제역 이용이 가능하다. 잠실초, 방이중, 잠실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올림픽공원과도 가깝다. 특히 앞서 청약을 받았던 '래미안 원베일리,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로또' 인식을 받았던 단지에 수요가 몰렸던 만큼 이 단지에도 적잖은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과천시 주공4단지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GS건설은 이달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1개 동, 총 1445가구 중 전용면적 49~99㎡ 28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에서는 서울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과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0년간 연평균 공급이 130여 가구에 불과했던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나온다. 이 지역은 입주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84.6%에 달하는 만큼 '얼죽신' 수요 집중이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오는 10월 부평구 삼산동 일원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63㎡ 1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도보로 초, 중학교 통학이 가능하며 고등학교도 반경 1km대 거리에 위치해있다. 삼산동, 상동 학원가 이용 또한 가능하며 부천시 생활권에 속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 및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예정), 대장홍대선(예정) 등 교통 편의성 향상에 따른 집값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소형 아파트 물량 감소에···현대·대우·GS건설 ‘알짜 단지’ 주목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만드는 소형 아파트 '알짜 단지'에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이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불균형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다음달 평택에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공급하며 중소형 위주의 타입을 구성했다. 총 1918가구 중 599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데 이 중 전용 59㎡ 타입이 382가구를 차지한다. 전용 45㎡ 초소형 타입도 32가구 공급된다. 전용 84㎡ 타입의 경우 106가구 마련됐다.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반면 소형 타입 아파트 공급이 적은 평택 특성상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역 일대는 1정거장 거리의 평택지제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AK플라자 백화점, CGV,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된 곳이다. 평택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인근에 총 6000가구의 신규 단지 공급까지 계획돼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이달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 역시 경기도 양주에서 다음달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전용 59㎡ 타입은 897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과 지방 집값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가운데 내년 소형 아파트 입주 물량은 1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구 구조상 가구 구성 규모가 점차 소형화 되는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용 60㎡ 이하 소형 타입이 총 4만6768가구 입주한다. 전체 입주 물량(22만4965가구)의 20.79%에 해당하는 수치다. 7만5414가구가 입주하는 올해와 비교해 38%가 감소한 수치다. 2014년(4만6519가구)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이기도 하다. 전체 입주 물량 대비 비율로 봐도 20.78%로 같은 기간(2014년 이후) 내 2018년(20.71%)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부산, 대구, 충남, 세종의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경기는 2016년 이후 9년 만의 최저치인 1만7897가구의 소형 아파트가 내년에 입주한다. 올해(3만3867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경기 내 31개 시·군 지역 중 과반수에 해당하는 17개 지역에서 단 한 가구의 소형 타입 입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개 지역 중 올해보다 물량이 감소하는 곳도 평택, 부천 등 9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상황은 조금 다르다. 올해보다 약 31% 많은 1만3904가구의 소형 타입이 입주한다. 이 외에도 광주, 대전, 울산, 전남, 전북, 제주 등도 올해보다 많은 양의 소형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세대 구성 형태가 점차 소형화 되는 가운데 소형 주택 공급의 감소가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520만3440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의 수는 작년 782만9035가구로 늘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추석 이후 가을분양 큰 장, 눈 여겨볼 단지는?

추석 이후 연말까지 전국에서 8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물량의 약 36%에 달하는 수준으로 분양 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추석 이후인 9월 19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만5011가구(임대 제외, 청약접수일 기준)다. 이는 올해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의 약 35.85%를 차지하는 물량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만 8만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내 분양 예정인 월별 물량은 △9월 2만1413가구 △10월 2만6071가구 △11월 1만9940가구 △12월 1만7587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은 5만1940가구, 지방은 3만3071가구로 집계되어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약 61.1%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회복되자 건설사에서도 미뤘던 분양을 재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만4732건으로 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23년 7월) 3만6260건 대비 약 50.94% 증가했다. 같은 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폭도 전월 대비 0.21포인트(p) 오르며 올해 월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청약 시장의 경우 입지나 규모, 브랜드 등에 따라 희비가 나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마포구 일원에 분양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는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일원에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은 1순위 평균 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원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1450가구)'는 1순위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들 모두 지역 내 우수한 입지에 대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저항감이 낮아지자 이제는 입지나 상품, 규모 등이 더 중요해진 분위기"라며 “한동안 위축됐던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흐름이 감지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만큼 연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추석 이후 연내 분양을 앞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일원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내 공동5(A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된다. 양주역세권 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될 경우 편리한 교통 환경이 갖춰지는 것은 물론, 37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인 양주테크노밸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이며, 반경 1km 내에 양주시청, 양주우체국, 하나로마트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는 9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에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단지 북측에 추가로 진출입로가 착공에 들어가 입주 시점에는 명덕역 1∙3호선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반월당역 상권과 지하상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와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인 '드포엠(dePoem)' 등이 적용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스포츠코트,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지역 및 수원, 분당, 판교 등 수도권 각지로 환승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수인분당선 송도역의 경우 인천발 KTX와 시흥 월곶~성남 판교까지 오가는 월곶판교선(월판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시티오씨엘 내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입주 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잠실 진주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에 8호선 몽촌토성역을 비롯해 잠실역, 한성백제역 등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로 강남 전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여기에 잠실초가 단지 앞에 위치해 있고, 잠실중, 방이중, 잠실고 등 각급 학교도 지근거리에 있다. 방이동 학원가 및 잠실 학원가를 쉽게 오갈 수 있고, 국내 최대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 '드파인 광안'을 9월 분양에 나선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5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 바로 옆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호암초등학교와 수영중학교, 동아중학교 등이 있으며 남천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0월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서 '센텀 파크 SK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개동, 전용면적 74~84㎡ 309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수영강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가까워 몰세권 단지로 자리잡는다. 포스코이앤씨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는 더샵 브랜드 3개 단지(3,517가구)를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캘린더] 9월 셋째 주 전국 3593가구 청약 접수

이달 셋째 주 전국에서 35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에는 전국 5곳에서 총 3593가구(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특히 '로또 청약'으로 언급되는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149가구)을 비롯해 경기 수원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309가구) 등이 청약에 나선다. 시세 대비 저렴한 분상제 단지인데다, 주요 생활 인프라를 갖춰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견본주택은 오픈 예정은 경기 성남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1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6곳, 정당 계약은 2곳이 예정돼 있다. 20일,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청담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청담 르엘'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와 인접한 곳에 봉은초∙중, 경기고, 영동고 등 명문 학군이 있고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같은 날 대방건설은 경기 수원시 이목동 일원에 건립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768가구 중 3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위치하고 인근 수원역을 통하면 GTX-C노선(예정), KTX를 이용할 수 있다. 20일, 효성중공업·진흥기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서 건립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972가구 중 1,3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1단지 선큰광장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 지하를 통해 역진입이 수월한 데다 8호선을 통해 두 정거장이면 분당선 모란역으로 이동 가능하고, 분당선으로의 환승도 쉽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값 25주 연속 올랐다…상승폭 다시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2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3% 상승해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21%)보다 소폭 늘었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0.44%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35%), 강남구(0.31%)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29%, 0.34% 올랐다.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큰 폭 오른 성동구는 이번 주에도 0.41%의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0.15%)와 인천(0.26%) 또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전체도 0.17%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속도 둔화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이 체결되며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17%·0.15%·0.17%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늘었지만, 인천의 경우 0.26%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8% 올랐고 지방에서는 3주 연속 보합(0.00%)세가 이어졌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성동·광진·중랑구 등이 있는 동북권(0.17%)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33%)와 광진구(0.20%)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응봉·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15% 오르며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안성시(-0.04%)는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당왕동 및 대덕면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수정구(0.33%)는 거주여건 양호한 신흥·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31%)는 망포·매탄동 선호단지 위주로, 하남시(0.30%)는 망월·신장동 위주로, 김포시(0.30%)는 장기·운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