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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되면 집값도 오를까?…여당 방안에 의견 ‘분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은 이날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를 전담할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특위는 5명 안팎 규모로, 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소관 상임위원 위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특위는 향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 발의와 입법 절차를 논의하게 된다.◇ 여야, 김포 서울 편입안에 엇갈린 의견 표출앞서 전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 발표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경제가 발전하고 도시의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도시 연담화 현상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라면서 "연담화 현상을 행정체계 개편으로 담아내는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도시 연담화는 도시가 생성, 발전, 확장되면서 주변 도시와 기능적으로 결합돼가는 과정을 말한다.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김포를 필두로 구리, 광명, 하남, 과천, 성남, 고양 등 여타 주변 도시까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포시장을 비롯한 김포에서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서울 편입 주장을 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김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이나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반면 야당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의 서울 편입안에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실성 없는 졸속 편입보다 실제 김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문제"라며 ‘서울~김포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맞대응 카드로 꺼내들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또한 "지금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김포의 서울 편입 방안 추진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포, 서울 편입되면 아파트값 상승 예상돼이러한 상황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위례신도시를 예시로 들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 및 하남 등 3개 행정구역에 걸쳐있는데, 위례신도시 송파 지역의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이러한 예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장지동 ‘송파위례24단지꿈에그린’ 전용면적 84㎡는 지난 9월 9일 14억9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반면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더힐55’ 동일 면적은 같은 달 3일 12억원에 거래되면서 3억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된다면 수도라는 상징성, 지역 인프라의 공동 활용, 학군 편성 등에 의한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반면 김포가 서울에 편입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서울 부동산시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여당이 경기도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면서, 해당 방안이 김포 지역 아파트값 및 부동산 시장에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메가 서울’ 구상에 포함이 논의되고 있는 서울 생활권 근접 경기도 도시. 연합뉴스

송파구 가락동 재건축 열기 뜨겁다…"강남 3구 상징성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자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지만, 가락동 일대 재건축은 상징성이 큰 만큼 재건축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가락동 일대는 재건축 예정 단지로 밀집해 있다. 현재 가락프라자, 가락미륭, 삼환가락, 가락극동 등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 중 가락극동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건축심의를 완료해 다른 단지보다 시공사 선정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가락동에서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사업장은 가락프라자다. 가락프라자 재건축은 가락동 19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 동, 1068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050억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오는 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두 건설사의 수주전이 성사됐다.GS건설은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순살자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아울러 GS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시한 780만원보다 낮은 718만원의 공사비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한 시공과 든든한 신용 등을 내세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4계단이나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다만 필승카드로 거론됐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은 불발됐다. 브랜드 소유권자인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사용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가락미륭은 오는 6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지난 9월 19일 열린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대방건설 등 4곳이 참석했다. 이 단지는 2021년 4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지 2년3개월 만인 올해 7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을 통해 지상 최고 20층, 9개 동, 612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가락프라자와 가락미륭은 각각 공동사업시행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는 건설사가 시공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금조달, 미분양 위험까지 책임지는 구조다. 공동사업시행방식은 건축심의 이후 바로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삼환가락은 지난 2019년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이후 사업시행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기존 최고 12층, 648가구에서 최고 35층, 1101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가락극동은 2020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다만 현재 조합장 자리가 공석이라 연내 조합장 선임 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 건축심의를 신청할 전망이다. 향후 용적률 300%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35층 아파트 975가구로 탈바꿈한다.공사비 인상 영향 등으로 건설사들이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어졌지만 가락동 일대 재건축 시계는 빨리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가락동 일대가 송파구 변두리이긴 하지만 강남 3구(송파·서초·강남구)란 상징성이 크다"며 "수주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서울 송파구 가락프라자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되면서 어느 건설사가 시공권을 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해당 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갈무리

가덕도신공항·GTX로 내년 공공공사 수주 곳간 채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공공공사 수주경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연됐던 공공 대형공사 재추진 및 가덕도신공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공사) 등 대형공사가 수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2일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4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은 2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4.6%) 상승했다. 특히 공공공사는 도로 및 철도, 항만과 수자원, 항공·공항 예산 등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GTX 개통 지원(7247억원)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착수(5363억원)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기대되고 있다.가덕도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이다. 지난 2022년 4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9월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했다. 올해 8월에는 국토부 기본계획안이 발표됐다. 여기에는 가덕도신공항의 탄력은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사 여부와 관계없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진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내년에는 공사비 6~7조원 규모 ‘부지 조성공사’ 턴키 발주가 나올 예정이다. 혹여나 2030 부산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연결철도, 고속도로, 주변 경제자유구역 및 복합물류센터 등 관련 건설 프로젝트 추진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GTX-A공사와 더불어 내년에는 GTX-B·C 노선에서 착공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GTX-A ‘운정-삼성’(민자) 구간은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삼성-동탄’(재정)은 내년 상반기, 2028년에는 ‘운정부터 동탄’까지 최종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GTX-B는 현재 ‘인천대입구-마석’(민자)이 올해 1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고, 재정구간인 ‘용산-상봉’은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본격 착공에 들어가면 2030년 개통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GTX-C ‘덕정-수원’(민자)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도봉-창동’ 5.4km 구간 지하화 연결과 은마아파트 관통을 두고 사업지연 등 진통을 겪었지만 차질없이 연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개통 예정이다.공공공사 수주에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도 한 몫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2024년, 1213억원), 첨단의료복합단지(2024년 1193억원), 연구개발특구(2024년 1650억원) 등 사업이 대기 중이다. 아울러 지난 2022년부터 2023년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지연됐던 공공 대형공사 일부 재추진도 내년 건설경기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건산연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지연된 철도 대형공사에는 ‘충북선철도고속화사업’(1조9000억원)이 내년 상반기 중 공사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1조4800억원), ‘신분당선 광교-호매실’(1조300억원)도 있다. 도로에선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1조3000억원)가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내년 정부 재정 기본 방향이 건전재정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내년에도 경기부진으로 인해 대형공사에 자금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대형공사 위주 경기부양책인 만큼, 지역 경제 경기 회복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업체 참여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김효석 국토부 건설정책과 사무관은 "국토부는 상승한 물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시장 단가를 최근 개편했다"며 "가덕도신공항 및 GTX 공사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내년에는 공공 토목 공사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조감도. 국토부

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수직증축 신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의 ‘리모델링 수직증축’은 하부 구조물의 내력벽을 그대로 수직 연장하다보니 벽체의 좁은 간격 때문에 상부의 수직증축한 구조물의 평면 구성이 다소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신규 개발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은 기존 아파트 옥상에 포스코 특수강건재로 제작된 합성보와 테두리보로 결합된 전이층을 설치해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킴으로써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평면을 구현할 수 있는 新기술이다. 신기술 적용시 대지가 협소해 수평·별동 증축이 제한적이었던 경우에도 일반분양 등 추가 세대수 확보가 가능해져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도 개선, 사업성 증진까지 기대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LG전자와 함께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개발해 다시 한번 리모델링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국내 초고층 빌딩 건설 최다 실적과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공법은 특허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다. 국내 리모델링 수직증축 1호 건설사, 리모델링 수주실적 1위, 준공 및 진행현장수 1위 등 ‘명실상부‘ 리모델링 분야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소재 측면에서 차별적인 우위를 선점하며 그룹사와 적극 협업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이 같은 성과는 리모델링 시장이 미래의 먹거리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선제적으로 사업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만든 이후 현재까지 총 38개 현장, 3만 9585세대의 누계수주 실적을 올리며 리모델링 사업을 선도하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리모델링 사업은 신축이나 재건축과 달리 설계, 인허가,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하여 리모델링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 수직증축층 펜트하우스 내부 이미지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연내 전국 공공분양 6000여 가구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연내 전국에서 공공분양 물량 6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과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전국에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 아파트는 총 10개 단지, 6070가구다. 지역별로는 △인천 3곳, 1957가구 △경기 3곳, 1705가구 △부산 1곳, 960가구 △전남 1곳, 890가구 △강원 1곳, 404가구 △서울 1곳, 154가구 순이다.공공분양주택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민간 아파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최신 평면, 특화 설계, 고급 커뮤니티 등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올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주택은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 10월 경기 화성시 일원에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결과 55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3만3,042건이 접수돼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를 기록했다.이러한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이 지난해의 절반 이상 줄면서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공공분양 물량은 총 1만9068가구로 전년(2022년) 4만6914가구 대비 크게 감소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분양가 이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공공분양 단지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아파트 품질도 높은 수준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그만큼 청약 자격이 비교적 까다롭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꼼꼼히 살펴보고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연내 공공분양으로 공급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세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는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을 이용할 수 있어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면 생활권을 누릴 수 있으며 문현금융단지(부산문현 혁신도시)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갖췄다. 문현동에 공급되는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로 최고 28층으로 조성되며 안방 드레스룸과 함께 평형 별로 알파공간, 현관 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도심 속 흔치 않은 분양가상한제 공공분양 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다.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11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신촌 공공주택지구 A2블록에서 ‘엘리프 성남신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총 320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헌릉IC 및 3호선 수서역, 8호선 복정역 등이 가깝다.12월 전라남도 여수시에서는 죽림1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A2·A4블록에서 ‘여수죽림1지구A2,A4 공동주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A2블록 931가구, A4블록 341가구 총 13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죽림초, 삼일중, 부영여고, 여천고 등이 가깝고 여수제일병원과 여천 전남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편리하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일원에 ‘서울공릉1 신혼희망타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4개 동, 총 280가구 규모로 이중 154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태릉초와 공릉중학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zoo1004@ekn.kr연내 전국에서 공공분양 물량 6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픽사베이

서울시, 반지하 주택 정비 돌입…2026년까지 100개소 정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각종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정비에 돌입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반지하주택 정비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2026년까지 상시 접수를 통해 대상지 총 100개소를 선정해 정비를 추진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2명 이상의 토지 등 소유자가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전체 연면적 또는 세대수의 2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할 경우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각종 건축규제 완화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개별 필지별 신축보다 사업 여건이 유리해지기 때문에 반지하 주택 정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사업에 참여하려면 사업지 내 반지하 주택(건축물대장상 주택 용도)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연면적 또는 세대수의 20% 이상을 국민주택 규모(85㎡ 이하)의 임대주택으로 계획해야 한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시가 2022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 요청한 7개 자치구 내 반지하 주택, 지반에 3분의 2 이상이 묻힌 주택, 계획 필지 내 반지하 주택을 다수 포함하는 경우 등의 조건을 만족하면 심의 시 가점이 주어진다. SH공사는 공모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이후 건립되는 임대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자는 토지 등 소유자 분양분 외 일반 물량의 미분양 우려를 줄이는 이점이 있다. 특히 이번 공고부터는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이뤄졌던 대상지 모집이 상시로 전환돼 더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침수, 화재 등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줄이고 양질의 공공임대주택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zoo1004@ekn.kr61778_57191_844 서울시가 각종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정비에 돌입한다.서울시 로고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강남 ‘몽헤브’ 오피스텔 자산관리 및 전속임대 대행사로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서초구 강남대로 인근에 준공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의 자산관리 위탁사 및 전속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상 건물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337-18번지에 위치한 ‘몽헤브 오피스텔’로 이르면 2024년 4월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예산 및 재정관리, 임대차 관리, 행정관리, 시설관리 등의 자산관리 업무를 준비하며 신규 임차인 모집을 위해 본격적인 임대차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자산은 1개 필지와 2개동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이다. 건물의 1~3층은 상가, 4~10층은 오피스텔 용도로 임대될 예정이다. 업무지구와 주거지역 접점에 입지한 자산 인근에는 약 5300가구의 아파트 단지 및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으며,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하루 평균 7만5천명의 유동인구가 있다. 또한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인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대로가 인접해 있는 등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20~30대는 물론 직장인들의 수요가 높은 강남대로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소매업종과 외식업종의 매출이 높아 서울의 대표 핵심 상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99㎡(7.9평), 27.43㎡(8.3평), 31.13㎡(9.4평), 34.31㎡(10.4평)의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세대는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복층 평형 구조와 공간분리를 위한 2베이(Bay) 구조로 설계됐다. CCTV, 도어록, 현관문 비디오폰 등 홈 시큐리티 시스템을 비롯해 세탁기, 건조기, 인덕션, 시스템에어컨 등을 무상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일부세대는 도심에서의 여유로운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엄현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 대표는 "몽헤브 오피스텔은 뛰어난 배후수요 및 생활인프라를 자랑하는 강남의 중심부에 준공 예정인 건물"이라며,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는 공실률 제로를 위해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홍보와 디지털 마케팅을 포함해 인근 공인중개사와의 협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진화된 부동산 관리 서비스로 임차인의 만족도와 자산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이미지2] 부동산플래닛 로고 부동산플래닛의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서초구 강남대로 인근에 준공 예정인 신규 오피스텔의 자산관리 위탁사 및 전속임대 대행사로 선정됐다.부동산플래닛

한양 "광주중앙공원 SPC 지분 55% 확보…최대주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광주광역시 최대 민간공원을 조성하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특수목적법인(SPC) 최대주주를 놓고 한양과 롯데건설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한양은 롯데건설의 SPC 최대주주 주장은 금융사기라고 표현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1일 한양은 입장문을 내고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이하 ‘광주중앙공원’)의 시행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SPC’) 최대주주는 한양이라고 법원의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 롯데건설이 SPC 지분 49%을 확보해 최대주주라는 주장에 대해 법원판결을 무력화하기 위한 금융사기라고 주장했다. 한양에 따르면 앞서 광주지방법원은 지난달 26일 한양이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간 특별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한양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우빈산업은 한양에 49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고 보유하고 있는 SPC 주식 25% 전량을 양도하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SPC 주식 30%를 더해 총 55%의 SPC 지분을 확보, 법원이 인정한 SPC의 최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패소를 예상한 우빈산업을 비롯해 롯데건설, 허브자산운용은 이미 PF 9950억원을 확보해 브릿지대출 7100억원을 상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SPC의 나머지 주주인 한양, 파크엠, 케이앤지스틸에게는 전혀 통보하지 않은 채 100억원의 고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고 한양 측은 주장했다. 이후 롯데건설은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 SPC 주식 49%를 확보했다"고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한양 측은 ‘채무인수→근질권실행→SPC의 우빈산업 지분 49% 인수’를 통해 SPC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롯데건설이 함께 근질권을 설정했던 파크엠 지분(21%)는 제외하고 법원이 양도판결을 내린 우빈산업 SPC 주식(25%)과 우빈산업을 상대로 한 주주권 확인 소송에 승소한 케이앤지스틸 SPC 주식(24%)만 해괴한 근질권(담보물에 대한 권리) 실행을 통해 취득한 것은 주식탈취 행위"라며 "금융사기로밖에 해석할 수 없어 관계기관에 형사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NISI20231101_0001400736_web 한양 CI.한양

속도내는 동탄·송도·대전 등 ‘트램’ 길 따라 분양도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동탄, 송도, 대전 등 각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트램은 지하철보다 빠른 시간 안에 조성이 가능하고 지하철, 경전철과는 다르게 지상에 설치된 노면으로 다니기 때문에 역과 노선을 중심으로 방문 및 유동인구가 증가해 일대 상권이 활성화된다. 수도권에서는 화성·수원·성남·안성·오산·시흥·평택·용인시 등 8개 지자체에서 추진 중에 있고, 지방에서도 대전에서 추진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화성시 동탄 트램과 송도 트램, 지방에서는 대전 트램 등이 사업 탄력을 받으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도 술렁거리고 있다. 동탄 트램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입찰 공고를 거쳐 6월에 착공할 계획이다. 동탄 트램은 병점역에서 동탄역을 잇는 노선과 수원 망포역에서 동탄역을 거쳐 오산역을 잇는 2개 노선으로 추진된다.송도 트램은 국토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에 통과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기재부 예타대상사업으로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송도트램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대입구역~캠퍼스타운역~지식정보단지역 구간 23.06㎞를 8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목표는 2032년이다.대전2호선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 연장 37.8km 노선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트램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4일 진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은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기록을 세웠다. 554가구 모집에 13만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에서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잇따른 미달 사태와는 다른 모습이다.분양 예정 단지들도 눈에 띈다. 동양건설산업의 가족사 라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세교2지구 최중심으로 불리는 A3블록에 ‘오산세교 파라곤’을 11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8㎡, 84㎡(A·B) 총 1068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위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예상되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하철1호선 오산대역이 위치하고, 동탄 트램라인 오산 연장(예정), 오산대역 분당선 연장(예정), GTX-C 등 교통 호재들이 풍부하다. 도보 거리에 유·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학세권 단지이며,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과 대규모 물향기 수목원이 위치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 중이다. 전용 78㎡, 83㎡, 84㎡A타입 등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송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송도1공구에 위치한다.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권이며, 송도 내부순환 트램이 예정되어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할 브랜드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11월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마네거리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2호선 트램 및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도마역(가칭)과 인접해 있다. zoo1004@ekn.kr동탄, 송도, 대전 등 각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을 추진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픽사베이

대형 건설사 의정부서 분양 ‘대격돌’…승자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의정부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곳이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등 개발호재도 있어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의정부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 동, 총 140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의정부에서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분양단지는 3곳이 더 있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금오1구역)’,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등이다.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493가구(아파트 413가구, 오피스텔 80실)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는 총 832가구 규모이며, 이 중 408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나머지 2개 단지는 아직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의정부시의 경우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GTX-C노선(예정)이 닿는 곳이다. C노선은 2011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인 올해 첫 삽을 뜰 예정인데,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총 86.46㎞ 길이로 14개의 정차역이 계획돼 있다. 또 고양시 능곡역에서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교외선이 내년 재개통을 앞두고 있다.이와 함께 의정부역 중심에 위치한 미군반환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개발도 주목된다. 캠프 라과디아는 2007년 반환된 이후 10년째 주인을 찾지 못했던 의정부시의 대표적 미개발지다. 반환 이후 활용면적만 15만9763㎡에 이르는 이곳은 체육공원으로 개발된 부지 외 잔여부지에 공동주택, 오피스텔은 물론 주민복지센터 등을 포함한 공공복합청사가 건립될 예정이다.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와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는 4개 단지 중에서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아파트는 GTX-C 노선 수혜 단지이며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전철인 흥선역과도 가깝다. 특히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경전철 동오역 초역세권으로 1호선 환승이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 부용천을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인 의정부 소풍길도 조성돼 있다.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는 경전철 효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1호선 환승역인 회룡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현재 분양가가 공개된 아파트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등이 있다. 각각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2030만원, 19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의정부 지역 역대급 분양가로 나머지 2개 단지도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역대급 분양가 임에도 불구하고 신축 단지인 것을 감안할 때 분양가는 경쟁력이 있다는 게 분양관계자 전언이다.현재 의정부역 일대에서 가장 비싼 대장 아파트는 ‘의정부역센트럴자이&위브캐슬’이다. 지난해 준공된 24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난해 1월 전용 84㎡(24층)가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나온 매물은 대부분 9억원에서 10억원대까지 호가가 형성됐다.청약 전문가는 의정부 분양단지들이 고분양가로 책정돼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 단지들은 의정부 및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북부권 사람들에게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라면서도 "높은 분양가로 큰 흥행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최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서면서 분양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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