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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 부담 낮춘다…내년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율 ‘동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이 올해 수준으로 동결된다.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시행 전인 2020년 수준(아파트 69.0%)으로 2년 연속 시세 반영률을 고정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정부가 세운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사실상 폐기한다는 의미다. 전날 열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공청회에서도 "필요성 및 타당성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러한 수순이 예고됐다. 참고로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을 부과하는 기준이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시세를 얼마나 반영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공시가격 산정의 중요 요소다.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하면 내년 아파트 등 공동주택 현실화율은 평균 69.0%, 단독주택은 53.6%, 토지는 65.5%다. 2020년 도입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현실화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아파트의 경우 내년 현실화율이 75.7%가 돼야 하는데, 6.6%포인트(p) 낮춘 것이다.내년에 9억원 미만 아파트에 적용하는 현실화율은 68.1%,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은 69.2%, 15억원 이상은 75.3%다.국토부는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국민 부담을 덜기 위해 공시가격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거시경제 여건의 불안정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실화율을 동결했다고 밝혔다.당초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서 내년부터는 수정한 현실화 계획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화 계획 자체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내년 1월부터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근본적 개편 방안은 내년 하반기에 발표할 방침이다.정부는 현실화 로드맵이 시세 변동과 현실화율 인상분까지 공시가격에 반영하는 구조라 국민의 통상적 기대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공시가격 상승이 매년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부동산 시장 급변 가능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아 국민 부담이 급증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진단했다.기존 현실화 계획을 수정·보완하는 ‘부분적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가 현실화 계획을 폐기하기로 결정한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내년 최종 공시가격은 올해 말 부동산 시세를 반영해 내년 초 결정된다.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공시 제도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실화 계획에 대한 근본적 검토와 종합적 처방이 필요한 만큼 국민 눈높이에서 현실화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정부가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1주택자 재산세를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사진은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SH공사, 국토부에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요청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현재 지지부진 상태인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뉴:홈 50만가구 공급 계획을 적기에 추진함으로써,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SH공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를 비롯해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 10월 사업시행자 지정권자인 국토부에 현재 미보상 지구인 광명시흥을 포함한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 등 4개 지구에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임대주택 등) 용지 확보를 제안한 바 있다. SH공사는 이들 용지를 확보해 장기전세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등 시세보다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아울러 서울 동부권과 맞닿아 있어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주택수요가 높은 구리토평2지구 추가 참여 요청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여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H공사의 이 같은 3기 신도시 참여는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속한 공공주택 공급이 필요하고, 공공주택 재고량을 대폭 늘릴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SH공사가 3기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정부의 뉴:홈 50만가구 공급 계획과 시세 50% 반값주택 20만가구 경기도 공급 계획 등의 적기 실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에 골드타운 등 서울로 출퇴근이 필요 없는 은퇴자 중심의 주택을 공급해 이주를 촉진할 경우, 공가 발생 효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택 공급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의 3기 신도시 참여 및 조속한 개발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 공기업간 경쟁을 통해 서울시·경기도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해 공기업의 공익을 확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이런 점을 헤아려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110601000334300016041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전경.SH공사

GS건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12월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하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35-2일원에서 선보일 예정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지하 3층 ~ 지상 최고 23층 총 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201가구 △84㎡B 109가구 △84㎡ C 107가구 △84㎡ D 35가구 △100㎡ 20가구 등이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또한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스카이라운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영통·망포 생활권 단지에 단지 주변 신규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다"며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단지인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입주는 오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다. zoo1004@ekn.kr첨부1.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조감도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조감도.GS건설

서울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에 또 날벼락…규제 강화에 시장혼란 ‘가중’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 리모델링이 안전규제로 인해 사업의 난항이 예상된다. 시가 관내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단지 중 필로티 건축물을 대상으로 ‘수평증축’(평수 확장, 별동 증축)이 아닌 ‘수직증축’(기존 상부 2~3개 층 추가)으로 재분류해 해당 단지들은 추가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미 필로티로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진행하던 사업지는 안전규제에 걸려 사업을 대폭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암초를 만난 것이다.◇ 필로티 건축 ‘수평→수직증축’ 유권해석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각 지자체를 통해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조합에 1층을 필로티로 건축하면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으로 인정된다는 유권해석 공문을 발송했다. 본지가 입수한 서울시 공문에는 ‘조합설립 인가 여부와 관계없이’ 1층을 필로티로 할 경우 수직증축으로 보고 추가로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등을 이행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는 지난 16일 서울시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관련 법률자문 결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본래 아파트의 ‘증축 리모델링’은 골조만 남기고 뼈대를 연장하는 수평증축과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나뉜다. 수직증축은 안전진단 B등급, 수평증축은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아야 진행할 수 있다.수직증축은 시공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있어 1·2차 안전성 검토 및 2차 안전진단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참고로 대부분 리모델링주택조합들은 이 안전진단에 가로막혀 2~3년 사업기간이 늘어날 수 있어 ‘수평증축’으로만 진행하려고 하는 실정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는 용인시 주택과의 요청에 따라 법제처 해석을 진행했고, 지난 7월 1층을 필로티로 전용하고 최상층을 증축하는 경우 수직증축을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놨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유권해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 동아아파트나 용산구 이촌 한가람아파트 등 총 12개 단지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보다 심각한 것은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다. 안전진단 C등급을 받고 수평증축으로 진행하려던 리모델링 조합단지는 수직증축으로 사업계획을 대폭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전진단이 C등급이기에 수평증축만 할 수 있던 것인데 필로티를 했다고 수직증축으로 하라고 하면 B등급만 진행할 수 있는 수직증축은 진행 자체가 불가하다.리모델링 조합 한 관계자는 "안전을 목적으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나, 조합과 어떠한 협의도 없는 상태서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까지 수직증축으로 적용하하라고 하면 수평증축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곳들은 모두 접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 여야 "리모델링 활성화" vs 서울시 "안전 먼저"최근 서울시의 리모델링 규제 일변도를 두고 여야 서울특별시의회도 나섰다.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리모델링 외에 다른 길이 없는 재건축 불가 노후 중층 단지 시민들을 위해 리모델링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버리고 주거환경 개선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는 박상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도 "법적 해석이 있다고 하지만 과거 국토부는 이미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바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는 지난 2014년 국토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용역을 주고 만든 ‘수직증축형 공동주택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확보 방안 연구’ 방안에도 잘 나와 있다. 수직증축이 ‘하중증가 요인 및 기존 구조부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는다’는 내용이다.다만 서울시는 최근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및 인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등에 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히 고수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앞으로도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 등 안전이 보장받는 선에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다"며 "최근 혼란을 겪는 12개 리모델링 사업장은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kjh123@ekn.kr서울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두고 규제 일변도에 들어가자 여야 서울시의원이 관련 내용으로 질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특별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화면 캡쳐.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전셋값 L자형 횡보세 보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내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이 L자형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은 2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4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주택시장에 대해 불황형 안정세로 정의하며 가격, 거래, 공급이 동반 약보합세를 보여 수도권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은 L자형 횡보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주안 건정연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수요와 공급이 동반 침체된 ‘복합 불황’ 상황으로 평가했다. 높아진 주택가격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구매의사와 구매력이 떨어졌고 사전청약 확대로 잠재적 수요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공급은 미분양 증가, 자금시장 경색, 건설원가 상승 등으로 크게 위축되어 주택 공급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권 연구위원은 "2023년 시장은 수요 위축이 지속된 상황에서 인허가 물량 급감으로 미분양 위험이 완화됐다"며 "불황형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가 자금지원과 공급 규제 개선에 집중하고 있지만 수요 대책 부족으로 시장 회복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 건정연에 따르면 9월 전국 미분양은 5만9000가구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인허가 실적은 9월 누계 25만5871가구로 전년 누계 대비 30% 급감했다.◇2024년 주택시장, ‘L자형 횡보세’ 불가피…주택 수요 회복 기반 구축 등 필요건정연은 2024년 주택시장은 수요 약세 지속, 공급 여건 악화, 시장 확장세 둔화 등이 지속되면서 ‘L자형 횡보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주택가격은 시장여건상 가격, 거래, 공급이 동반 약보합 상황으로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 1%, 전세 2% 내외의 제한적인 상승세를 예상했다. 따라서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해 시장 동력인 수요 회복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건정연이 제안한 수요 회복 기반 구축 방안은 △가계대출 관리는 신용대출에 집중, 주택담보대출 관리는 은행 책임 운영 △주택담보대출 관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한시적 폐지 혹은 대폭 완화 △장기 주택담보대출 확대 및 전환 유도 등이 있다. 건정연은 또 분양가 상한제 적정성 점검 및 폐지, 공급 기반 확충 방향성을 택지개발보다는 정비사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건정연은 내년 국내 건설경기와 관련해 부진한 선행지표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연간 건설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건정연은 올해 건설시장은 착공물량의 시차효과에 따라 건축 마감공사가 증가하며 당초 예상과 달리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내년 건설경기 ‘마이너스 성장’…건설투자 2.4% 감소 건정연에 따르면 올해 건설투자는 2.2% 증가해 263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건설투자는 부진이 예상됐으나 2021년까지 증가한 착공물량의 시차효과에 따라 마감공사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건설투자는 공공에 비해 민간부문, 토목에 비해 건물투자가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건설투자가 증가한 이유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더불어 2021년까지 증가한 착공물량의 시차효과의 영향이 크다"며 "한국은행 등 주요 기관 전망치를 감안하면 건설투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건정연은 2024년 건설경기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며 금융시장 불안, 생산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부각될 경우 침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건정연은 내년 건설투자는 2023년 대비 2.4% 감소한 25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건정연은 또 건설물량의 시차효과로 인해 건설 선행공종은 2024년 저점, 후행공종은 2025년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전반적인 건설경기 회복은 고금리·고물가 등 거시경제 여건의 안정이 동반되어야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희수 건정연 원장은 "2024년은 건설과 주택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므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주택경기까지 얼어붙어 개별 기업은 리스크 관리를 경영 우선과제로 선정해야 하며, 정부는 투자 확대와 함께 자금시장 불안 해소를 위한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정연이 21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24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일산 집값 상승률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중에서 일산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으로 일산신도시가 있는 일산 동구의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41만원으로, 10년 전인 2013년 말(349만원) 대비 8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분당신도시가 속한 성남시 분당구는 ㎡당 582만원에서 1431만원으로 145.8% 올랐다. 이에 따라 일산과 분당의 가격차는 2013년 말 ㎡당 234만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789만원으로 벌어졌다. 일산은 평촌과도 가격 상승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2013년 말 평촌이 속한 안양시 동안구의 ㎡당 평균 매매가는 447만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929만원으로 107.8% 올랐다. 두 지역 간 가격 차는 2013년 말 98만원이었으나, 현재는 288만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일산은 부천이나 산본에 비해서도 집값 상승률 면에서 뒤처지는 상황이다. 부천과 산본은 10년간 ㎡당 매매가가 각각 94.4%, 85.2% 상승했다. 실제로 최근 중동과 산본 일부 지역에선 집값이 일산을 뛰어넘었다. 중동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C(2020년 입주)는 지난달 12억원(25층)에 팔린 반면, 일산 킨텍스윈시티1블록(2019년 입주) 전용 84㎡C는 지난 9월 12억원(22층)에 거래됐다. 또 일산요진와이시티(2016년 입주) 전용 84㎡C는 10억500만원(25층)에 매매됐다. 이처럼 1기 신도시 중 일산의 가격 상승이 부진한 이유로는 수도권 남부 위주의 개발과 일산 및 주변 지역의 공급 과잉이 꼽힌다. 일산 위쪽으로는 파주운정신도시, 옆으로는 창릉 신도시가 들어선 데다, 고양시 내에서도 삼송신도시, 덕은·원흥·지축·식사지구 등이 개발되며 주택공급이 넘쳐나다 보니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도 일산 집값은 제자리걸음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고 해도 일산은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zoo1004@ekn.krA202311210024_1_20231121072701360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중에서 일산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인천 서구, ‘검단구 행정체제‘ 개편으로 수도권 중심 부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도시와 대규모 도시개발, 기업 이전 등으로 최근 10년 사이 눈에 띄게 인구가 증가 한 인천 서구가 행정서비스의 효율적 제공을 위한 검단구 분리에 나선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심사가 순조롭게 되면 연내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1995년부터 유지 중인 2군·8구 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며 인천 서구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북쪽은 ‘검단구’, 남쪽은 ‘서구’로 분리된다. 더불어 중구에 있던 영종도 일대는 ‘영종구’로 분리되며 내륙에 있는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로 통합된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3년 49만35명이던 인천 서구 인구는 10년이 지난 올해 10월말 기준, 62만1,152명으로 13만1,117명이 증가했다. 이 기간 인천 서구 일대는 청라국제도시 막바지 입주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가 이어졌다. 또한 올해는 한들구역에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가구)’의 입주까지 더해지며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현재 인천 서구는 경인아라뱃길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청라국제도시와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가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검단신도시와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가 자리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될 경우 계획 인구는 약 18만7000명에 달하며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사도 수만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예상 돼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인천 서구의 검단구 분리는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천 서구 일대는 기업 이전,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일자리도 증가하고 있어 자족기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천 서구는 지난 해 6월, 정부로부터 환경분야 특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특구 지정 1년을 거치면서 기술이전, 연구소 설립, 창업, 투자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기업 이전도 계속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중으로 하나은행 본사 이전을 끝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청라국제도시 이전이 완료되며 기타 관련 기업들의 이전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에는 인천 서구 서부산업단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자동차 전장 회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부품사업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구 일대는 전기차 부품 등 관련 사업들이 클러스터를 이뤄 지역 경제는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변화 속에 집값도 상승세다. 인천 서구 아파트 가격은 5월 초부터 가장 최근 통계인 11월 첫주까지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간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아파트 공급도 이어져 향후 검단구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대한민국 도시개발사업부문의 선도기업인 DK아시아는 11월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에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공급한다. 총 2만1313가구로 조성 중인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전용면적 59~99㎡ 총 1500가구다. 강제 수용방식이 아닌 협의매수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공공보다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키는 점이 눈에 띄며, 입주와 동시에 특화된 기반시설을 모두 한번에 누릴 수 있다. 또한 전매제한 6개월에 실거주 의무가 없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세대주·세대원 관계없이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주택수 상관없이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이 없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적용된다. 검단신도시는 서쪽 부근 택지에 아직 공급되지 않은 아파트가 있으며, 역세권 개발인 넥스트콤플렉스 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대기중이다. 당장은 11월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로 들어선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인천 서구 일대는 신도시와 대규모 도시개발과 기업이전, 교통 등 인프라 개선 등으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서구와 검단구로 행정구역이 분리되면 주민들은 양질의 행정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총 2만1,313세대 리조트특별시 전경 1 총 2만1313가구 규모 리조트특별시 전경.DK아시아

신세계건설, 민간임대주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세계건설이 운영중인 민간임대주택 ‘빌리브 울산’이 한국 부동산원이 인증하는 주거서비스 등급 중 ‘최우수 등급’ 단지로 인증받았다. 21일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빌리브 울산’은 문화 콘텐츠 및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주거서비스에 접목하여,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연령층과 대상에 맞춰 제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입주민 커뮤니티 증진과 이웃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공동주택의 배려 문화 공모전, 빌리브 한마음 축제등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김장나누기, 취약계층아동 선물 나눔 등의 기부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입주민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신세계건설 ‘빌리브 울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빌리브’만의 따뜻한 공동주택 문화 초석이 다져진 만큼 앞으로도 더 업그레이드된 주거 공간과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입주민과 소통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거서비스 인증평가 제도는 한국부동산원이 인증심사를 수행하며 건축물 및 단지 내 편의시설, 입주자 생활지원 서비스, 공동체 활동, 입주자 만족도 등 각 분야를 1차적으로 평가하고, 전문평가위원의 최종 2차 심의평가를 통하여 결정된다. zoo1004@ekn.kr별첨_신세계건설 CI 신세계건설 CI.

‘GTX-A’ 개통 임박…수혜 지역 분양 단지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첫 번째 노선인 GTX-A 개통이 가시화되자, 개통 역 인근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은 수서~동탄 구간이 내년 초에,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이 개통을 예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10월 내년 초 개통 구간에 대해 대부분의 건설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시운전 등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수도권에서 주거지를 선택할 때 ‘교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교통망이 확충되면 대부분의 일자리가 몰려 있는 서울 도심이나 강남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집값은 서울 전셋값 정도로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GTX-A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주요 지역까지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GTX-A노선이 지났던 지역은 청약 결과도 좋다. 올해 경기 지역별 청약 결과를 확인해 보니 GTX-A노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파주시가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57.72대 1로 1위를 기록했고 화성시가 43.04대 1로 뒤를 이었다. 개별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올해 경기 청약경쟁률 면적별 TOP10을 확인해 보니, 올 10월 분양한 화성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전용 95㎡가 141가구 모집에 6만678명이 몰려 430.34대 1을 기록했으며 6월에 분양된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 전용 84㎡도 14가구 모집에 4609가구가 몰려 329.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GTX-A노선 개통으로 수혜를 받는 지역에서 연내 분양도 있다. 먼저, GTX-A노선이 지나는 고양시에서 제일건설의 분양 소식이 이어진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 B1블록에 조성되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다. 12월 초 분양하며 GTX-A노선이 인근으로 지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1184가구로 구성된다. 장항지구는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 공공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된다. 단지와 도보 10분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위치한 ‘트리플 학세권’ 교육환경이 갖춰졌다. 또 인근 일산호수공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 킨텍스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파주 운정에서는 ‘운정3 제일풍경채’가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A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으로 개통 시 서울 도심권에 20분안에 진입할 수 있다. 제일건설이 시공하며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 A46블록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8층 4개 동 전용면적 84㎡ 383가구로 구성된다. 주변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트리플 학세권을 갖췄다. 수변공원과 GTX 중심상업용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화성시 동탄에서는 현대건설이 12월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 예정이다. 8개 동, 전용 84~101㎡, 총 585가구다. 동탄2지구 중심생활권 입지에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 기대되며 트렌디한 평면으로 설계돼 입주민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zoo1004@ekn.kr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첫 번째 노선인 GTX-A 개통이 가시화되자, 개통 역 인근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픽사베이

부영그룹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10억원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한다. 지난해 10억원 기부에 이어 누적 기부액만 20억원이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20일 서울시 중구 부영그룹 사옥에서 EBS 김유열 사장, 남선숙 방송제작 본부장 등을 만나 1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액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진다. 이 회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나눔 0700’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 통화에 3000원씩 시청자 후원금을 모금해 사례자들에게 전달해왔다. 부영그룹의 기부를 통해 모금 방송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연말 추위에 맞서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부영그룹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후원으로 프로그램 사례자들은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컨테이너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던 아이들이 안전한 새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었고, 병원비가 없어 그동안 다리 수술을 받지 못한 아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나눔 0700’ 프로그램은 장애인, 난치성 환우,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2010년 9월 첫 방송 이래 지금까지 1,328명에게 후원금이 전달됐다. 이번 후원금 이외에도 그동안 부영그룹은 교육·문화시설 기증, 장학사업, 재난구호, 역사 알리기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000억원이 넘는다. zoo1004@ekn.kr2023082101001040700050131 부영그룹이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올해도 10억원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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