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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당 2000만원 넘었다…내년에도 더 오를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에 따라 가격 양극화가 뚜렷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공사비 인상분이 반영되지 못해 층간소음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기도 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12월 13일 기준)에서 청약을 받은 아파트 분양가는 평균 2057만원(이하 3.3㎡ 기준)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분양가 상한제 여부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큰 것도 특징이다. 올해 인천 검단, 경기 파주 운정, 화성 동탄2 등 2기 신도시에서 나온 아파트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평균 1500만원에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도권 평균과 557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2억원 정도다. 특히, 올해 초 1·3대책으로 서울 일부(강남·서초·송파·용산구)를 제외하고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어 올해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작년보다 15.5% 급등했다. 반면 분양가 상한제 지역은 지난해 대비 4.4%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공공택지 내 분양 단지의 경우 택지비가 저렴하고,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아서다. 상대적으로 건축 난이도가 까다롭지 않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내 분양 아파트는 경량·중량 충격음 차단 성능, 세대 간 경계벽의 차음성능 등에서 3~4등급을 받아 인근 민간택지 아파트(1등급)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공사 검증까지 까다로워져서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오늘 분양가가 가장 저렴 하다’는 인식은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공사비 상승을 통해 분양가가 오를 요인이 많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에서 소음 기준(49dB·데시벨)을 맞추지 못하면 준공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정부에서는 층간소음 기준을 새롭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현행 기준을 잘 지키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수준인 만큼 공사비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업계 주장은 다르다. 일단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슬래브 두께(현 210mm)를 높이거나 신기술을 적용하면 현행보다 공사비가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또한 내년에 30가구이상 아파트에 도입할 제로에너지 의무화도 공사비를 상승시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로에너지 달성을 위해 단열 기능을 높인 고효율 제품을 사용하고 태양광,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위한 기기들을 시공할 경우 공사비가 종전보다 증가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설비를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것 역시 공사비 상승 요인이라고 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zoo1004@ekn.kr★ 인포그래픽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포그래픽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 부동산R114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860건…직전 분기 대비 15%↓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반적인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던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올 3분기에는 하락하며 뒷걸음질 쳤다. 19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2023년 10월말 기준) 및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30일 다운로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위치한 1328개 지식산업센터 중 올해 3분기에 발생한 매매거래는 860건으로 2분기(1012건)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던 작년 4분기(746건) 이후 올해에는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타며 침체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다시 한번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매매거래금액도 거래량의 등락 흐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국 시장의 거래규모는 2020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던 지난해 4분기(2871억원) 이후 거래량과 함께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3분기에 들어서는 전분기(4222억원) 대비 12% 줄어든 3715억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또한, 이번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는 전년 동기(1028건, 4404억원) 대비 각각 16.3%, 15.7% 감소한 수치였으며 2020년과 2021년의 3분기 기록과 비교해서도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3분기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역시 2분기(1677만원)와 비교해 2.5% 하락한 1635만원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상반된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나란히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전국 1328개의 지식산업센터 중 82.2%(1092개)가 자리한 수도권은 3분기에 764건의 거래가 발생하고 거래금액은 343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분기(900건, 3863억원) 대비 각각 15.1%,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수도권의 상승 흐름과 달리 하락했던 비수도권은 3분기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3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직전분기(112건, 358억원)와 비교해 각각 14.3%, 22.8% 감소한 96건, 276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전용면적당 평당 가격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다. 수도권은 2분기(1725만원)에 비해 0.7% 줄어든 1713만원까지 떨어졌고, 비수도권의 가격은 1014만원으로 전분기(1291만원) 대비 21.5% 감소하며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시장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3분기에는 다시 하락 곡선을 그리며 1000건대를 밑돌았다"며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임대 수익이 감소하며 지식산업센터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기대보다는 냉정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이미지1] 2020년~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순살 오명에도 GS건설 자이 올해 청약자 가장 많이 몰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건설사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뒤를 이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 효성중공업의 ‘해링턴’ 등이 올해 1만명 이상의 청약자를 모아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의 민간 분양 아파트 브랜드별로 1순위 청약자수를 조사한 결과(15일 기준) 1만명 이상 청약자를 모은 브랜드는 총 14개로 1위 아파트는 19만4896명이 청약자를 모은 ‘자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롯데건설의 ‘롯데캐슬’이 뒤를 이었다.올해 청약자를 많이 모은 브랜드 1,2위는 공교롭게도 말도 탈도 많았던 브랜드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의 ‘자이안단테’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철근을 넣지 않은 게 직접 원인으로 밝혀지며 ‘순살 자이’라는 최악의 꼬리표가 붙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아이파크의 건물 16층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6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17개 단지에서 1만3125가구를 일반분양 했으며, 1순위에서만 19만4896명의 청약자를 모아 지난해 청약자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자이’ 브랜드를 달고 분양한 단지를 살펴보면 8월 대전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에서 4만8415명이 1순위 청약을 했고, ‘운정자이 시그니처’도 청약자 4만명을 넘겼다. 여기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이문 아이파크 자이’, ‘청계리버뷰자이’ 등 서울지역 분양에 1만명 이상의 청약자가 몰렸다.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가 들어간 아파트에는 17만2987명이 청약을 했다. 올해 ‘아이파크’는 10개 단지에서 7170가구를 일반분양 했다. 청약자가 많았던 단지를 보면 지난달 ‘청주 가경 아이파크’에서 6만9917명이 몰렸으며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등도 청약 성적이 우수했다. 10개 단지 3948가구를 일반 분양한 DL이앤씨의 브랜드 ‘e편한세상’은 10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에만 10만명이 넘게 청약을 하면서 1순위 청약자 15만4180명을 기록했다.롯데건설의 브랜드 ‘롯데캐슬’은 11개 단지 6142가구 공급에 청약자 9만3527명이 몰려 청약자 순위 4위, 푸르지오가 16개단지 1만217가구 공급에 6만9053명이 청약을 하며 그 뒤를 이었다. 2022년 1위를 기록했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공급 물량감소와 지방 사업장 위주로 9315가구를 분양하며 청약자가 5만1331명으로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다, 포스코이앤씨의 ‘더샵’에 3만9402명, 삼성물산의 ‘래미안’ 3만7024명,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3만6652명,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에는 3만987명이 1순위 청약을 했다. 올해 1만명 이상 청약자를 모으며 도약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의 ‘두산위브’는 1만517명의 청약자를 모으면서 순위를 올렸다. 두산건설은 브랜드 강화에 힘 쏟고 있다. We‘ve 슬로건을 △갖고 싶은 공간(Have) △기쁨이 있는 공간(Live) △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Love) △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Save) △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Solve) 등 5가지 핵심 컨셉으로 재정립하고 이를 설계· 시공에 접목하고 있다. 1만 여명이 청약을 한 금강주택의 ‘금강펜테리움’은 ‘시간을 이기는 아파트’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탄· 검단 등 신도시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해링턴’은 정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효성이 만드는 아파트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올해 1만2511명의 1순위 청약자를 모았다. 한편 일반공급이 가장 많았던 브랜드도 ‘자이’다. 올해 ‘자이’이름을 달고 분양한 아파트는 17개 단지, 총 1만3125가구로 공급 만세대를 넘겼다. 이어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브랜드가 16개 단지 1만217가구를 공급했다. 푸르지오는 올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인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했다.지난해 대비 일반 공급 물량이 만 가구 이상 줄었지만 ‘힐스테이트’가 9315가구로 3위를 차지했고, ‘제일풍경채’는 7278가구, ‘아이파크’가 7170가구를 일반에 분양했다.일반공급 물량 대비 가장 많은 청약자수를 모은 브랜드는 ‘SK뷰’로 조사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1개 단지만 분양을 했다. 8월 서울에서 공급된 ‘청계 SK뷰’는 일반분양 108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만 1만455명을 모으며, 공급 물량 대비 1순위 청약자 경쟁률이 96.8대1을 기록했다. zoo1004@ekn.kr올해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건설사 브랜드는 GS건설의 ‘자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는 건설사 브랜드 1순위 청약자 수.

[분양탐방] 스타필드 품은 운정역 초역세권 아파트 흥행 성공할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보행데크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민들은 편하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지 안에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다만 다소 높게 책정된 분양가는 흥행 걸림돌로 꼽힌다.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 5층~지상 49층, 총 13개 동으로 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총 34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대규모 물량에도 분양 후 6개월 만에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는 아파트 분양에 나서 단지 공급을 완성하게 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타입 위주와 164㎡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244가구 △84㎡B 244가구 △84㎡C 250가구 △164㎡P 6가구 등이다.오픈 첫 날 방문한 견본주택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으로 붐볐다.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한 모습이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P·웃돈)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파주 지역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견본주택 내 유니트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84㎡C타입 하나만이 마련됐다.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과 거실 등으로 구성됐다. 3면 개방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파우더장 및 드레스룸, 복도 팬트리, 대형 주방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을 공간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H-위드펫-풋샤워, H-와이드 스토리지 등 H-시리즈를 적용한 평면 옵션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전언이다.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스터디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보행데크로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입주민들은 편하게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지 안에 국내 최초로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선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교육시설로는 지산초등학교, 파주와동초등학교, 한가람중학교 및 가람도서관 등이 인접해 있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2820만원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6억9360만~8억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운정신도시 대장주 아파트인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3042가구)’ 전용 84㎡형은 7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다.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지하철 초역세권 단지라 택지 비용을 비싸게 매입해 분양가가 높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등과 청약 일정이 같은 점도 흥행 걸림돌이다. 세 단지는 각각 12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분양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에서 주거와 문화, 교육, 의료, 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오피스텔 분양 완료 후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운정역세권 단지이며 각종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어 파주 외 경기 고양, 서울 은평 등 인근 지역 수요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현대건설이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전용 84㎡C타입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A 최고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평가에서 ‘AAA(최우수)’최고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자체적으로 준수할 수 있도록 공정위가 2006년 도입한 자율준법제도이다. 공정위는 CP 도입 후 1년이 지난 기업 중 평가를 신청한 기업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6단계(D, C, B, A, AA, AAA)로 구분되며, CP운영방침 수립, 최고경영진의 지원, 공정거래 교육훈련, 사전감시체계 등을 평가한다. CP는 지난 20년간 기업들에 꾸준히 보급되어 현재 약 730여 개의 기업들이 도입·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내부준법 경영시스템으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CP등급이 ESG 경영평가의 핵심 지표 중 하나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03년 CP를 도입한 이후 최고경영자가 강력한 CP 실천의지를 표명하고 CP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는 점, 인사제재 및 인센티브 제도와 자율준수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AAA(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분쟁 발생 리스크 예방을 위해 하도급법에서 정한 모든 문서의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2019년부터 구축했으며 2022년부터 이를 의무화했다. 또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점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현장점검 및 교육을 강화했다. 법적 대응 시너지를 위해 올 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법무실을 배치하고 법무실장을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하기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AAA(최우수)등급을 받으면서 공정위로 부터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상습법 위반자 공표명령 면제, 하도급법 벌점 2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시민 이념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CP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대중소기업 상생의 모범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포스코와이드, 포스코A&C, 엔투비 등 올해 CP 등급평가에 참여한 10개 포스코그룹사 모두 우수등급 이상을 받으면서, 제도 도입 이후 한 기업집단에서 우수 등급 최다 획득의 기록도 세웠다. zoo1004@ekn.kr[사진] 포스코이앤씨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AAA등급 획득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2023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이하 ‘CP’) 평가에서 ‘AAA(최우수)’최고등급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김성준 포스코이앤씨 법무실장.포스코이앤씨

한양,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한양(이하 한양)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안양시 인덕원에서 화성시 동탄신도시를 잇는 길이 34.3km, 12개 공구 총 사업비 2조 624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복선전철 사업이다.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제1·9공구 외 10개 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양은 70%의 지분을 갖고 호반산업(10%), 한라산업(10%), 대진종합(1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비 3192억원 규모의 제7공구 시공권을 확보했다. 제7공구는 전체 12개 공구 중 세 번째로 공사규모가 큰 구간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에서 영통구 원천동 일원까지 약 3,399m 길이의 터널과 정거장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수주 채널을 더욱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양은 주택 사업 외에도 올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부산 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470% 이상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며 주택경기 침체와 같은 시장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영 환경을 조성 중이다. 한양은 이런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전남 여수 묘도에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사업 등을 포함하는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사업도 순항 중에 있다. 또한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단지와 인근에 데이터센터 등 산업벨트를 직접 연결하는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조성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 "터널과 항만 등 다양한 SOC 부문에서 한양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연이어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 수주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여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별첨_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7공구 평면도.

"내년 전세 시장 보합, 월세 시장은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동산 실수요자들은 내년 전셋값은 올해와 비슷할 것이며, 월세는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다방 앱 접속자 3064명을 대상으로 ‘2024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171명(38%)이 내년 전세 시장은 ‘보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월세 시장은 1649명(54%)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2024년 전세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1171명(38%)은 보합, 1033명(34%)은 상승, 860(28%)명은 하락할 것이라 응답해 보합이나 상승을 점친 비율이 하락 전망 비율보다 우세했다.월세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상승’이라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649명(54%)은 상승, 1160명(38%)은 보합, 255명(8%)은 하락이라 답했으며, 상승 전망 이유로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 추가 인상 23%, 전셋값 상승 22%, 경기 침체 12% 등의 순이었다. 2024년 ‘내년도 이사 계획’에 대한 문항에 ‘이사 계획이 있다’고 답한 2372명은 이사 사유로 ‘기존 주거·거래 형태 변화의 필요’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이어 개인사유(학교, 직장, 결혼) 34%(805명), 주거비 완화 18%(425명), 상급지 이동 13%(301명) 등을 꼽았다.또한 거래 형태를 변경해 이사할 것이라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월세에서 전세로 변경할 계획이라는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고, 매매에서 전·월세 변경이 31%, 전·월세에서 매매 변경이 20%, 전세에서 월세 변경 13% 순이었다.다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체감도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라며 "많은 응답자들이 전세 보합, 월세 상승을 선택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양상을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zoo1004@ekn.kr다방.

분양가 고공행진…청약자들 부담 작년 보다 9000만원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681만원으로 지난해 1월 분양가(1417만원) 보다 264만원 상승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약 9000만원(8976만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월간 평균 분양가는 9월까지 1400만원대 수준이었으나 10월 1500만원을 넘어섰고 올 해 들어서는 5월(1613만원) 이후로 1600만원 대를 유지하고 있다.권역별로는 5개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가 3.3㎡당 283만원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기타지방도시가 267만원, 수도권 221만원 등을 기록하며, 지방의 분양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계속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1년 톤(t)당 7만 8800원이던 시멘트 7개사 평균 가격이 올해는 11만 2000원으로 3년 사이에 42.1%가 급등했다. 레미콘 가격도 루베(레미콘 단위)당 2020년 6만 6385원에서 2022년에는 8만 1664원으로 23%, 철근 기준 가격도 12월부터는 t당 8000원씩 올랐다. 인건비도 계속 오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업 임금은 26만 5516원으로 상반기 보다 3.95% 올랐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한 신축아파트만 준공 승인을 내주기로 해 추가적인 분양가 상승의 여지도 남아 있다. 소비자들은 층간소음 문제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공사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분양가 인상 등의 부작용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업계 간의 견해 차이가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분양가의 계속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은 곳곳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분양한 ‘청계리버뷰자이’는 1순위 통장 1만 8255건이 몰리며 평균 45.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995만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단번에 청약이 마감됐다. zoo1004@ekn.kr사진=연합사실상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은 수요자들은 지난해 보다 약 9000만원 비싼 가격을 주고 내 집 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

한승구 신임 대한건설협회장, 규제 개선·건설물량 확대 등 과제 산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대한건설협회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건설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건설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무거운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에게는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을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서울시지회장을 지낸 나기선 후보와 대전시지회장을 지낸 한승구 후보의 맞대결 끝에 한승구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임시총회에 참여한 대의원 155인 중 나기선 후보가 57표, 한승구 후보가 97표를 득표했다. 나머지 1표는 기권표다. 대한건설협회는 국내 1만3000여 개 회원사를 둔 국내 최대 건설 단체다. 협회 회장은 건설업과 관련한 16개 단체의 연합체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도 겸한다. 국내 건설업계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로 정부에 건설·부동산 정책을 제안하고 해답을 끌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34년간 계룡건설산업에 몸담은 전문경영인이다. 1989년 계룡건설산업에 입사해 2008년 대표이사 사장, 2017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올랐다. 또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과 한국건설경영협회 부회장, 대전상공회의소 특별위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출직 이사, 대한건설협회 제10대 대전시 회장·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이례적으로 전문경영인 출신이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건설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 건설업계는 위기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남 8위’ 남명건설 등 올해만 건설사 500곳 이상이 문을 닫았고 지난 9월엔 시공능력평가순위 75위인 대우산업개발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줄도산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건설경기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선행지표가 이렇게 많이 감소한 것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다"며 "향후 2~3년간 건설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한승구 차기 협회장에게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 등 건설업을 둘러싼 규제 개선과 공사비 현실화, 건설 물량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은 다음달 27일 중소 규모 건설현장으로 확대·적용을 앞둔 상황이다.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공공공사 낙찰율 상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승구 차기협회장은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이니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공사비 현실화 등에 적극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2024년 3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한승구 차기 협회장은 "대한건설협회 신임 협회장으로 선출되어 개인적인 영광이 크지만 최근 건설환경을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건설산업 재도약을 위해 한평생 건설인으로 몸 바쳐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4년간 건설업계와 협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회원사인 대·중소기업 간 상호협력 증진과 권익옹호 도모를 위해 회원사의 Needs(니즈)를 충족시키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건설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zoo1004@ekn.kr한승구 제29대 대한건설협회장.

최우수관리 아파트 단지에 대전 비래한신휴플러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매년 선정하는 ‘공동주택 최우수관리 단지’에 대전 대덕구 비래한신휴플러스가 뽑혔다. 국토부는 11개 시도에서 모범 관리단지로 선정한 21곳을 대상으로 1차 서류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해 최우수단지 1곳과 우수단지 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평가항목은 일반 관리, 시설안전·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에너지절약 4개 분야이며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는 신축과 형평성을 고려해 경과 연수별로 점수를 준다. 대전 비래한신휴플러스(646가구)는 주민 화합행사, 고령 친화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민들의 소통과 참여를 유도해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단지로는 △대전 유성구 한빛(3144가구) △충남 서산 서산동문코아루(905가구) △경기 고양 일산두산위브더제니스(2700가구) △경기 군포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2차(447가구) △대구 수성구 시지효성백년가약1단지(299가구)가 선정됐다. kjh123@ekn.kr한신 휴 최우수 관리단지 비래한신휴플러스(대전 대덕구) 사진.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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