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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분양 한파 거센데 검단은 잘 나가네…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굳건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근접성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 등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37명이 몰리며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도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349명이 몰리며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와 6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역시 완판에 성공했다.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비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인천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를 제외하곤 없다.일례로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연수구 ‘월드메르디앙 송도’는 전용 84㎡B 타입을 제외한 전 세대가 미달됐다. 계양구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A블록과 B블록은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평균 경쟁률 1.3대 1과 1.5대 1을 기록했다.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0.34 대 1을 기록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의 매력 요인으로 서울 근접성과 인프라 구축 가능성 등을 꼽는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수도권은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데 검단신도시는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 자체가 새로운 도시로 조성이 되는 곳이어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도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가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검단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고 밝혔다.검단신도시 아파트값 역시 연초 대비 억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 전용 84㎡는 8월 7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월 거래가(4억6500만원) 대비 2억7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반써밋 1차’ 전용 84㎡는 9월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 거래가격(4억2900만원) 대비 2억6800만원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제일풍경채 검단 4차’ 등이 이달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검단신도시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총 781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450가구 모집에 485명이 신청, 평균 1.0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아직 구체적인 청약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여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됐던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고려한다면 향후 분양 예정 단지들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HUG, 악성 임대인 대신 돌려준 보증금 10%도 회수 못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8월까지 ‘악성 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 회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수율이 0%인 경우도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의원(국민의힘)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악성 임대인 수는 모두 374명으로 나타났다. HUG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전세금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사람을 ‘집중 관리 다주택 채무자’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른바 악성 임대인이다. 악성 임대인 수는 2020년 83명 수준이었으나 2021년 157명, 2022년 23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매월 17명 이상씩 추가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이면 4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처럼 악성 임대인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HUG가 대신 보증금을 준 가구도 빠르게 늘었다. 지난 8월 기준 HUG의 악성 임대인 변제 가구수는 총 8476가구로, 작년 말(4924가구) 대비 3552가구가 증가했다.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준 변제액 역시 지난해 말 1조219억원에서 지난 8월 말 1조7143억원으로 7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회수액은 변제액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회수액은 1674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354억원보다 32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회수액이 전체 변제액의 10%에도 못 미친 것이다. 특히 회수율이 0%인 악성 임대인 수가 200명(53.4%)으로 집계됐다. 악성 임대인으로부터 한 푼도 되찾지 못한 사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8월 말 현재 미회수액은 1조5469억원으로 작년 말(8866억원)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변제액 회수는 대부분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 경매를 통해 이뤄지는 데 이들이 보유한 주택 대다수가 빌라여서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재무 건전성 악화로 보증 발급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HUG가 경매 이외에 보유한 구상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101701000716000035941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8월까지 ‘악성 임대인’ 대신 임차인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 회수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연합뉴스

GS건설,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20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이 오는 20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348번지 일원에 화창지구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광명역도 차량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거리에 계획되어 있으며, 광명역에는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공사중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한 서울 진출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화창초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안양중, 안양여중, 충훈고, 안양고로 통학할 수 있으며, 안양시립 석수도서관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단지 반경 2km 내외로 광명역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광명역 부근의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중앙대병원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며, 안양1번가 중심 상권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과 광명역의 핵심 인프라를 모두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훌륭한 교통 여건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준비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0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2일,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정당 계약이 예정되어 있다. zoo1004@ekn.kr첨부1.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조감도 GS건설이 오는 20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GS건설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크기 녹지 품은 1750가구 대단지 들어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인근에 축구장 규모의 녹지 공간을 품은 17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전농8구역(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라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전농8구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으로 된 아파트 19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가구 수는 1750가구로 이 중 352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규모의 소공원도 배치된다. 공공기여 등을 통해 공공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전농8구역은 내년 건축심의·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에 전농8구역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오랜 기간 노후 주거 여건에 불편을 겪어왔던 청량리역 인근 주민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구 입정동 175-1번지 일대 ‘세운3-2ㆍ3, 3-8ㆍ9ㆍ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인’도 수정가결됐다.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이 구역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ㆍ소규모 개발로 추진 중에 있었으나,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 개방형녹지를 도입하게 됐다.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여 도심 기능을 높이는 한편,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으로 을지로 일대에 지상 32층~41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5개 동이 신축된다. 1층은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게 개방한다. 또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 지하상가와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을 통합 개발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지하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하고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한다. zoo1004@ekn.kr청량리역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8구역 위치도.서울시

코레일·에스알·철도공단 국감, 철도 ‘안전·통합·파업’ 질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SR(에스알)·국가철도공단의 국정감사(국감)에서는 철도 안전사고 및 코레일-에스알의 통합 문제, 파업과 관련해 질타가 쏟아졌다. ◇ 안전사고 지적 및 통합 필요성 강조 17일 열린 국토위 철도관련 기관 국감에서 먼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서울 강남구병)은 열차의 하자 문제를 지적했다. 경부선·호남선·전라선·태백선에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운행을 시작했으나 운행 시작 뒤 열차 중련 연결을 위한 해치 열림 불량, 승강문 개폐 불량이 발생한 것을 지적했다. 강릉선과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KTX-이음’ 열차도 문제가 있다. 지난해 승차감 불량 민원에 이어 설계 결함으로 열차에 비가 새 도입 1년 만에 문제 부품을 추가 장착한 것을 문제 삼았다. 같은당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은 코레일의 철도안전 부실을 지적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9월까지 최근 6년간 발생한 철도사고는 총 314건인데 이중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충돌사고 5건, 탈선사고 46건, 건널목 사고 54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게다가 인명피해는 지난 6년간 이용객과 직원 사망자가 155명, 부상자는 109명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 사장은 안전대책을 그동안 개별적으로 수립했으나 이제는 큰 틀에서 종합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답변했다. 코레일과 에스알의 통합 문제와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은 에스알과 코레일(철도공사) 구조가 경쟁체제가 아니고 국토부의 후견체제라고 지적했다. 경쟁 체제 허울을 쓴 완벽한 후견 체제로 있다 보니 내부 혁신이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박지홍 국토부 철도국장이 코레일과 에스알을 경쟁체제로 경쟁력을 잘 갖추게 하겠다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자가당착적인 경쟁체제 도입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했다. 국토부는 에스알이 10% 싸다는 것이 경쟁효과라고 하지만 이는 흑자노선만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코레일의 지난해 열차별 손익현황에 따르면 KTX는 5330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새마을호는 831억원, 무궁화호는 4980억원, 누리로는 125억원, 통근열차 43억원, 지하철은 2454억원, ITX-청춘은 1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심 의원은 "코레일과 에스알이 경쟁하는 자체가 난센스"라며 "국토부는 열차가 저가 항공 등 교통수단간 경쟁을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에스알과 통합 운영하면 중복비용을 개선 및 차량 운영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 파업·민영화 의혹·교통약자 복지 부실도 지적 이 외에도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기장군)은 코레일에 국민 이동 및 산업 운송 등과 관련 큰 피해를 줬던 파업 문제를 또 한번 지적했다. 한 사장은 "지난달 철도파업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코레일 임직원은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영 민주당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은 에스알의 유지보수 계약과 관련한 민영화 의혹을 지적했다. 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경기 안성시)과 홍기원 민주당 의원(경기 평택시갑), 김민철 같은당 의원(경기 의정부시을)은 고령자 및 장애인을 위한 복지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꼬집었다. 또 조오섭 같은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코레일의 기강해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코레일은 △철도 안전관리체계 강화 및 중대재해 예방 △철도유지보수 고도화 △탄소중립 철도정책 구현 △물류산업 수익 다각화 △신성장 동력 강화 및 대륙철도 협력 등 주요 업무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철도공단은 △철도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GTX 등 적기개통 추진 △친환경 철도 확대 △시설관리 역할 강화 △한국형 철도기술 및 철도관제 고도화를 내세웠다. 에스알은 △철도안전관리 역량 강화 △고속철도 운송 서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kjh123@ekn.kr철도공사 ㅇㅇ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좌)과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중),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국회 국토위 국감에서 각 기관 주요 업무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감전경 ㅇ 철도 관련 기관 국감 현장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공급대란 오나? 민영아파트 10년만에 최저 분양 예상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연간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이 20만 가구를 밑돌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부동산R114가 올해 전국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을 조사한 결과 △1분기 2만8908가구 △2분기 3만4725가구 △3분기 4만9470가구로 3분기까지 누계 분양실적은 11만3103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조사한 연내 총 계획물량(25만8003가구, 월 미정 단지 포함)의 44% 수준이다. 3분기는 장마, 휴가철 등 통상 분양 비수기에 속하지만 올해는 1, 2분기 대비 공급량이 가장 많았다. 아파트값 회복세로 매수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반기 이월된 단지들이 분양을 진행했고, 수도권 정비사업지와 지방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되며 당초 3분기 계획물량(3만8697가구)보다 1만 가구 더 많이 공급됐다. 시도별 분양 실적을 보면 전남과 제주는 이미 연간 계획물량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8~9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공급물량으로 연내 예정물량을 초과 달성했고, 제주 지역도 7~8월에 692가구가 몰리며 분양 실적이 높았다. 반면 수도권은 3분기까지 연간 계획물량의 50% 내외로 공급됐으며, 누적 미분양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대구, 울산 등은 분양시장 냉기가 이어지며 공급 재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올해 마지막 분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연말까지 약 8만여 가구의 민영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3분기 분양 실적과 합치면 2023년 총 공급량은 20만 가구를 밑도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20만281가구 이후 10년 만에 민영아파트 최저 물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청약 훈풍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내 막바지 물량이 몰릴 수 있으나,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단지별 선별청약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어, 계획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기에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zoo1004@ekn.krdataURItoBlob 올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연간 민영아파트 분양 실적이 20만 가구를 밑돌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부동산R114

高분양가 부메랑? 서울 아파트 미계약 ‘굴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계약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분양만 하면 1순위 마감에 조기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이어오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도권 청약불패만 믿고 고(高)분양가로 분양했다가 날 선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1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전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72가구 공급에 1072명이 몰려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계약까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1순위 때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 아파트는 지난달 6일 11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277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25.23대 1을 기록했지만 결국 72가구가 미분양됐다.미분양 원인은 고분양가가 꼽힌다. 호반써밋 개봉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2914만원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84㎡ 분양가는 9억9860만원이다. 구로구 개봉동 ‘개봉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신축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1억원 이상 비싼 셈이다.한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잔여 물량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일반공급으로 401명을 모집했는데 5626명이 몰리며 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계약이 대거 발생하면서 선착순 계약으로 방향을 틀었다.결국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3963만원이다. 최고가 기준으로는 전용 59㎡ 분양가격이 10억3108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최고 분양가격은 13억9393만원이다. 인근에 위치한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전용 84㎡가 올해 6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4000만원 이상 비싸다. 아울러 촉박한 자금조달 일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는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계약후 6개월안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마련해야 한다.강동구 ‘강동 중앙 하이츠시티’ 역시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지난 7월 36가구를 분양했지만 본계약 시 15가구, 1차 무순위 청약 시 2가구 소진에 그친 것이다. 강동 중앙 하이츠시티가 1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라는 점과 전용 49㎡형 최고 분양가(8억6330만원)가 인근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같은 평형(8억8100만원)과 비슷하게 책정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 천호역 마에스트로는 고분양가로 미분양이 점쳐진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2개 동, 전용면적 30~55㎡, 77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55㎡가 12억9800만원으로 면적 대비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분양만 하면 1순위 마감에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오던 것과는 서울 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면서 일각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가가 계속 올라갈지는 미지수"라며 "부동산시장이 완전한 상승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언제든지 다시 조정이 될 수도 있다. 주변 집값이 올라가지 않으면 분양가만 계속 올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서울 민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을 넘어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9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65% 상승한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05% 올랐다. zoo1004@ekn.kr서울 주택 분양시장에 미계약 단지들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미계약이 발생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호반써밋 개봉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계룡건설,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계룡건설이 2023년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 부문은 건축, 토목, 설비, 전기, 조경, 일반관리, 개발, 전산이며 지원자격은 모집부문 해당 전공자로 2024년 1월 입사가능한 자, 모집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보훈대상자 우대 등이다. 경력사원 모집 부문은 건축, 토목, 설비, 전기, 안전, 주택개발, 토목개발, 분양관리, 도시정비이며 지원자격은 모집 부문별 직무경력 충족자 및 관련 자격증 보유자 우대 등이다. 현재 진행중인 온라인 입사지원서 접수는 오는 18일 오후 5시에 마감 예정이며, 이후 채용 절차는 실무진 면접, 경영진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올해 창립 53주년을 맞은 계룡건설은 지속적인 매출 증대 및 수주 확대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직무에서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매년 공개채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재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우수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취업박람회 계룡건설이 2023년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계룡건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4개원, ‘2023년 공공형 어린이집’ 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은 자사가 지원하는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4개원이 ‘2023년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지정된 어린이집은 부산전포(원장 강성덕), 양산물금2단지(원장 송선희), 전주하가(원장 전상희), 제주삼화5차(원장 김한나)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등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민간이나 가정, 법인단체 등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중에서 우수한 어린이집을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높은 평가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된 어린이집은 3년간 교사인건비, 유아반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등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은 이미 10개원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4개원이 추가 지정되어 총 14곳이 됐다. 부영그룹은 입주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전국 부영 임대아파트 단지 내에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집 지원은 저출산·고령화 및 일·가정 양립 등 입주민들이 마주한 사회문제들을 보육사업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부영그룹의 신념이 바탕이 됐다. 사내에 국내 유수의 유아교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육지원팀을 두고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하는 기준과 동일하게 원장을 선발하고 있다. 또한 부영 아파트 관리동 내에 위치한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에 대해 임대료를 받지 않고 면제된 금액을 어린이들의 행사비, 견학비, 교재비, 특별활동비로 쓰이도록 하면서 학부모 부담금도 줄여주고 있다.이 외에도 개원지원금, 다자녀입학금(둘째부터), 어린이날 선물, 스승의날 선물, 디지털피아노, 보육행사, 어린이집 포상금 등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교사들에 명절 선물, 등을 지급하며 교직원 복리후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zoo1004@ekn.kr부산전포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 부산전포 부영 사랑으로 어린이집.부영그룹

SR 고속열차 입찰비리 의혹…경찰, 피의자 3명 수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수서발 고속열차(SRT) 운영사인 에스알(SR)이 발주한 차세대 고속열차 입찰 관련, 경찰이 입찰방해 혐의로 에스알 간부급 직원 등 관계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토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에스알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고속열차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피의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17일 에스알과 현대로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데 이어 8월29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에스알은 압수수색 직후인 8월 31일자로 차량기술처장 A씨를 직위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알 관계자는 "현재까지 A씨에 대한 경찰의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경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의원실에 전했다. A씨 외 나머지 피의자 2명은 현대로템 등 관계자인 것으로 관측된다. 철도업계에선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입찰을 앞둔 시점에 평가위원 인력풀이 외부에 유출됐다는 말이 나돌았다. 에스알이 허종식 의원실에 제출한 기술평가 점수표에 따르면, 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은 각각 20.0, 19.685로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비계량평가에서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이 각각 67.80점, 64.51점을 받아 차이가 났는데, 에스알이 선정한 평가위원 9명이 모두 현대로템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위해제된 A씨가 평가위원 명단을 외부로 빼돌렸는지와 그 명단이 현대로템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 경찰의 수사력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허종식 의원은 "1조원대 사업 입찰에 대해 준시장형 공기업인 에스알과 대기업인 현대로템이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된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4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 14편성(112량, 5255억원)과 차량 유지보수 서비스(4750억원)를 묶은 에스알의 1조원대 입찰에서 우진산전을 누르고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kjh123@ekn.krSRddad 신규 고속철도차량(EMU-320) 도입·정비사업 입찰참가업체 기술평가 현황. 허종식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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