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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 전 분기 대비 2배 증가…"규제완화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올해 초 부동산 규제 완화에 돌입하면서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지난 23일까지·계약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5941건으로 지난해 4분기(1만3650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124건에서 4812건으로 늘었고 경기(8910건→1만6665건), 인천(2616건→4464건) 등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해 지난해 2분기 거래량을 회복했다.거래량과 함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다시 반등하는 양상이다.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도권 ㎡당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7개월 만에 700만원대를 회복했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760만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해 7월에는 684만원으로 떨어지면서 700만원대에서 붕괴됐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 연속 600만원대에 머무르는 양상을 보여왔는데 지난 1월 721만원으로 상승하면서 700만원선을 다시 회복한 것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가격은 0.15% 하락하면서 지난주(-0.16%) 대비 낙폭을 줄였고 서초구와 강동구는 매매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멈췄다. 서초구가 변동률 0%를 기록한 건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후 32주 만이다.청약시장도 청약 한파를 딛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다만 서울 등 입지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분양가 경쟁력이 높은 일부 단지로만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지역별·단지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청약 경쟁률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6대 1로 전분기(6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42.6대 1)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은 0.3대 1에서 1.2대 1로 소폭 상승했고 경기는 3대 1에서 0.9대 1로 떨어졌다.서울 청약 경쟁률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는 일부 단지에서 1순위 경쟁률이 수백대 1을 기록하는 등 흥행하면서 평균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달 초 분양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9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경쟁률 198.8대 1을 기록했다. 뒤이어 분양한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1순위 경쟁률 11.4대 1로 마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 구리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지난달 1순위 경쟁률 7.3대 1로 마감했고 같은 달 나온 경기 하남시 ‘그린나래’는 1순위 경쟁률 4.4대 1을 기록했다.반면 양극화 심화로 이달 분양한 경기 평택시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1548가구 모집에 131명만 청약하면서 미달됐다. 지난 1월 나온 인천 미추홀구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36명만 신청했다. giryeong@ekn.kr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전셋값 약세에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하락 거래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의 67% 이상이 직전 분기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된 하락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5138건 가운데 67.3%(3459건)가 종전 대비 가격이 떨어진 하락 거래였다.이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전세(보증부 월세 제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한 것이다.최근 전세가격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신규 입주 단지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 추세가 뚜렷했다.지난달 말 3375가구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하면서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가격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강남구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하락 거래 비율이 74.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또 같은 기간 목동이 속한 양천구에서 하락거래가 73.9%로 두번째로 높게 집계됐고 지난달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가 시작된 동작구 역시 71.9%로 뒤를 이었다.성동구(71.4%)와 관악구(71.1%), 동대문구(71.0%), 용산구(70.1%) 등도 하락 거래가 70%를 넘었다.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전세 매물이 쏟아지는 경향이 있고 결국 인근 아파트 전세가격까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고가 전세 거래가 줄고 저가 전세 거래는 늘어났다.올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거래 2만9668건 가운데 보증금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45.5%로 직전 4분기(37.7%)에 비해 7.8%포인트(p) 증가했다. 이에 비해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중고가 아파트 전세 거래는 올해 1분기 16.7%로 지난해 4분기(21.0%)보다 감소했고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역시 6%를 기록하며 전 분기(10.2%)보다 4.2%p 감소했다.이는 지난해보다 올해 전세가격이 하락한 영향과 더불어 고금리 여파로 대출 부담이 적은 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역전세난 여파로 계약갱신청구권 비중도 감소하는 양상이다. 계약갱신청구권 거래량은 지난 2020년 8월 도입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거래(1만4082건) 가운데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33.4%(4704건)로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이래 분기 최저를 기록했다.제도 도입 초기인 2020년과 2021년 갱신권 사용 비중은 70%를 넘었고 지난해 1분기까지도 67%를 기록하는 등 높았으나 1년 만에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순수 전세 거래의 갱신권 사용 비중은 작년 1분기 73.2%에서 올해 1분기 35.9%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갱신권 사용 비중이 낮은 월세는 작년 1분기 50.9%가 갱신계약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28.2%만 갱신권을 썼다.giryeong@ekn.kr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중 절반 이상이 하락 거래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서울 분양시장 되살아나나…잇따라 ‘완판’ 행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부동산 시장과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을 시작으로 미분양 및 미계약 사태를 빚었던 단지들까지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는 지난 22일 모두 계약을 마쳤다.분양시장 ‘바로미터’라고 여겨지면서 큰 흥행이 예상됐던 둔촌주공은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에서 총 3695가구 모집에 2만153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 5.45 대 1이라는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전체 16개 타입 중 4개 타입은 2순위 청약에서도 마감에 실패해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시행된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 완화 효과로 지난 8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둔촌주공 899가구에 총 4만1540명이 신청해 46.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29㎡는 2가구 모집에 1311명이 신청해 655.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둔촌주공에 이어 최근 분양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들였던 단지들에서도 완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1월 완판된 줄 알았지만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계약돼 부동산시장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했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2구역 재개발 ‘마포더클래시’ 아파트 또한 지난 23일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강북 최대어라고 평가받던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 중랑구 중화동 중화1구역 재개발 ‘리버센 SK 뷰 롯데캐슬’,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사실상 서울이라고 불리며 경기도 광명시 대장주라고 평가받던 철산동 철산주공아파트 8·9단지 통합 재건축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 또한 무순위 및 선착순 분양을 통해 100% 계약을 완료했다.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는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올해 초 1·3 대책을 시행해 용산·강남·서초·송파구를 제외한 전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으며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실거주 의무를 폐지했다. 또 분양가와 상관없이 중도금 대출도 받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특히 이번 달부터 주택 수,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무순위 청약을 가능하게 해 접근성을 낮춘 것이 연이은 완판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 일각에서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이뤄낸 정부의 규제완화가 수도권과 지방 청약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해석 또한 제기되고 있다. 무순위까지 가게 된다면 거주 지역과 주택 수와는 별개로 청약을 넣을 수 있으니 같은 돈이라면 입지가 더 좋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려 양극화가 더 짙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전방위적 부동산 대책과 수요자 인식이 분양시장 완판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1·3 대책 효과와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가장 크다"며 "각종 규제가 풀리고 실거주 의무 또한 사라져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한결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어 "완판됐다는 얘기는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인식이 수요자들에게 많이 퍼져있다는 소리"라면서도 "향후 분양시장은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고 입지가 괜찮거나 분양가가 저렴하다면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

[이슈분석] "보유세 진짜 확 줄까?"…공정가액비율 ‘변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올해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을 크게 줄여주기 위해 공시가를 18.61% 떨어뜨리기로 결정했다. 세 부담이 지난 2020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 예상됐다.다만 정부가 보유세 축소에 따른 세수 감소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80%까지 올리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개인별 주택 공시가격을 재산세 과표에 반영하는 비율이다. 종부세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개인별 주택 공시가격 합계에서 기본공제를 뺀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곱하면 과세표준이 나오게 된다.◇ 60%→80%시 300만원에서 80만원만 삭감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상반기에 기획재정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80%까지 올린다고 결정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지난달 기재부가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이 4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8000억원이나 감소해 세수가 ‘구멍’났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세수가 줄어들 때 가장 만만하게 건드릴 수 있는 것이 부동산 관련세라는 것은 이미 당연하다는 주장.우병탁 신한은행 WM사업부 팀장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재산세는 45%, 종부세를 60%로 공정가액비율을 적용하면 1주택자 기준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전년도 723만원에서 411만원까지 떨어진다. 그러나 공정가액비율을 80%로 하면 644만원으로 전년보다 79만원 정도만 줄어드는 것이다. 이를 두고 보유세 부담 대상자들은 공시가를 떨어뜨려놓고 공정가액비율은 올리면 ‘조삼모사’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민 눈치보기 차원에서 여론을 떠보고 발표없이 툭 던지듯 넘어가려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제경 투미컨설팅 소장은 "종부세를 낮춰주기 위해 공시가를 크게 하락시켰는데 납세자 입장에선 공정가액비율을 올리면 다시 증세라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며 "다만 이전까지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공시가 때문에 공정가액비율을 60%까지 낮춘 것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80%까지 올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심 못 잡는 공정가액비율에 납세자 갸우뚱앞서 공정가액비율은 지난 2019년 85%, 2020년 90%에서 2021년 95%까지 오르다가 지난해 무려 60%로 35%를 뚝 떨어졌다. 올해는 이를 다시 20% 올리며 널뛰기 책정이 이어지고 있다.이는 다수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법률개정을 통해 종부세를 낮출 수 없기에 시행령으로 공정가액비율을 60~100%까지 조율하는 것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오히려 납세자에게 혼란만 줄 뿐이기에 중장기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김성범 세무법인메가넷 세무사는 "공정가액비율을 60%에서 80%로 올리면 그나마 세수확보 효과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높여서 종부세를 좀 더 거두려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앞으로도 중장기 로드맵 없이 예측 불가한 비율 조정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겸임교수 역시 "공시가를 너무 내려 공정가액비율을 안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며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서 예측 가능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종부세 공정가액비율 80% 올린다는 보도에 대해 의사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상반기 중 결정이 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2020년 수준으로 보유세 부담을 돌리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비율은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있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올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액이 최소 20% 중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공정가액비율은 오히려 20% 더 높일 전망이다. 연합뉴스

현대건설·삼성물산·DL이앤씨·현대ENG, SMR 게임체인저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김기령·김다니엘 기자] 건설업계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인 SMR 사업분야 게임체인저로 도약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탈탄소화 시대에 맞춰 화력발전소 대체사업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SMR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소형원전인 SMR은 기존 대형원전에서 갖고 있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서 일체화한 것이다. 용량은 대형원전 대비 30% 이하로 만들고 있는데 크기는 300MW이하(대형원전 1000MW)로 규정하고 있다. 대형원전 대비 향후 경제성이나 안정성, 안전성 상승효과 및 탄소배출 문제 해결에 일익을 예고하는 사업이다.특히 선진적인 원전 기술을 바탕으로 SMR 역시 K-건설의 주력 수출 상품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사들이 선도하고 있다.먼저 국내 최다 원전시공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 ‘H-SMR’을 통해 값싼 전기료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에너지원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특히 지난해는 SMR 상용화에 본격 시동을 걸은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소형모듈원전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사와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갖고 미국 소형모듈원전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현대건설측은 "SMR은 고립지역 섬이나 광산 등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인간의 개입 없이 발전소 자체적으로 방사능을 억제할 수 있는 안전성을 담보하고 있다"며 "인간 삶에 꼭 필요한 소중한 에너지를 안전하고 풍족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현대건설이 원자력 시공부터 안전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삼성물산은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 2021년 2000만 달러, 2022년 5000만 달러 규모 지분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 역시 함께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DL이앤씨는 4세대 SMR 보유회사인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3중 코팅으로 1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강화 핵연료를 이용해 원자로 안정성을 크게 높인 SMR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DL이앤씨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플랜트사업과 연결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SMR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리기도 했다. SMR을 넘어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전인 ‘MMR’ 실증사업에 들어간다. 이는 고온가스로 기반의 초소형 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헬륨가스와 소듐 등을 냉각제로 사용해 냉각수 유출 우려 없이 고온의 증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탈탄소 및 해외 플랜트 사업과 연계하는 것에 SMR 기술이 큰 역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왼쪽 시계방향부터 현대건설과 홀테인터내셔널이 함께 개발 중인 SMR-160 조감도. 삼성물산이 투자한 뉴스케일파워 SMR 발전소 조감도. DL이앤씨가 전략적 투자를 결정한 엑스에너지SMR 발전소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의 초소형모듈원전(MMR) 구조도. 각 사

"고객 앞 한 걸음 더"...건설공제조합 법률지원 서비스 업그레이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의 조합원 법률지원 서비스가 오는 27일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조합 측은 "조합원의 법률적 고충을 해소하고 간접적으로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법률지원 서비스를 개선했다"면서 "외부 법률전문가를 연계한 법률 상담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24일 전했다. 기존에는 조합 홈페이지 내‘법률지원센터’를 통해 접수된 건설업 관련 법률 문제를 조합 법무팀이 검토 후 회신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또한 조합 법무팀이 권역별로 지역을 순회하며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물리적 한계와 코로나-19 등 여파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등 개선의 필요성이 있었다. 이에 조합은 홈페이지‘법률지원서비스’로 법률 상담 채널을 일원화하고 외부 법률전문가들로부터 법률자문을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상담에 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담 범위를 질적, 양적으로 확대하고 조합원의 건설 관련 법률 상담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조합원이 홈페이지 법률지원서비스 메뉴 또는 유선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담당자가 이를 접수하고 외부변호사를 배정한다. 외부변호사는 해당 상담내용을 검토하고 조합은 이를 조합원에게 회신하게 된다. 또 조합은 "다양한 법적 고충 사례와 판례를 조합원들과 공유하여 유사한 문제 발생 시 자원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다양한 상담 사례가 체계적으로 누적·관리되면 사전 리스크 관리 및 사후 분쟁 해결과 제도·법령 개정사항 발굴 등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건공 사진 ㅁㅁㅁ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전경. 건설공제조합

LH, 동대문구 신설1구 공공재개발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시공자 선정 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재개발사업의 경우 주민이 원하는 민간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공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주민대표회의가 경쟁 입찰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한 뒤 토지 등 소유자의 투표를 거쳐 시공자를 사업시행자인 LH에 추천하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LH는 주요 입찰 기준에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층간소음 완화를 위한 신기술 적용을 유도하는 등 고품질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입찰 지침을 마련했다. 오는 4월13일 16시까지 입찰확약서를 접수 받으며 4월 현장설명회, 5월 입찰 및 개찰을 거쳐 합동설명회를 개최한 후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공사기간은 철거공사 실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신설1구역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로 지난 2008년 정비구역 지정이후 장기간 사업 정체된 지역이었으나 지역주민, LH, 지자체 간 지속적인 협의로 후보지선정 6개월 만에 주민동의율을 확보하고 2021년 7월에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해당 구역은 LH가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사업지구 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 특히 공공재개발 사업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총 1만1000㎡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은 299.50%가 적용된다. 최고높이 25층, 4개의 주거동과 상가를 포함해 총 299가구의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으로 당초 정비계획 169가구 대비 130가구가 늘어났다. 신설1구역은 시공자 선정 절차가 완료되면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주헌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우수한 시공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기반을 확보하고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 자치구 및 주민 간 긴밀한 협조 하에 우수한 품질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1] 신설1구역 현재 모습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지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LH)

GS건설, 그랑서울 ‘어스아워 2023’ 동참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GS건설이 환경을 위한 세계 최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한다고 24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비영리 자연보호기관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이다. 2007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에 참여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 진행되는 행사에서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그랑서울’이 25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 행사를 진행하며, GS그룹 및 계열사가 위치한 GS타워, GS강서타워 및 파르나스호텔도 뜻 깊은 행사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스아워 동참을 통해 기후변화 정책,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캠페인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ESG시대를 맞아 앞으로 친환경 부문에서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하며 대표적인 친환경 건설사로 인증 받았다. 2019년에 이어 4년 연속 통합 등급 A를 받은 것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친환경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할 것이며, ESG 선도기업으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kjh@ekn.kr첨부1. GS건설 사옥(그랑서울) GS건설 사옥(그랑서울)

HDC현산, 첫 여성 사외이사로 최진희 교수 선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진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된 최진희 교수는 현재 고려대 경영대학 마케팅 전공 정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 교수는 한국마케팅학회, 한국소비자학회, 한국광고학회 등에서 이사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 CJ CGV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고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사회심리학과 석사, 미국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행동과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진희 교수는 소비자 행동, 심리 등 마케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진희 사외이사는 아이파크를 비롯한 당사가 수행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당사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의 다양성을 강화하고 주주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게 함으로써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사회의 효율적인 경영 감독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daniel1115@ekn.krclip20230324164448 HDC현대산업개발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최진희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HDC현대산업개발

‘건설기술인의날’ 은탑훈장에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기술인의 날(3월 25일)’을 맞아 은탑산업훈장에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가 받았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념행사 주제는 건설산업의 디지털화에 맞는 스마트 기술 역량을 높이겠다는 건설기술인들의 다짐을 담아 ‘건설기술인! 더 나은 미래를 향해’로 정했다. 이 자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등 7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선 초고층 건축물 구조설계 원천기술을 확보해 건설기술 발전에 공헌한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형관 한맥기술 사장은 동탑산업훈장을, 이이종 태조엔지니어링 부회장과 고영현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는다. 부창렬 미래씨엔알 대표이사 등 5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 김동수 제이에스에이씨엔씨 대표이사 등 35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 및 국토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의 기술혁신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창민우 구조컨 ‘건설기술인의 날’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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