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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임대차.일자리 정보 제공 플랫폼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앞으로 연간 850여건에 달하는 7400여억원 규모 건설기계 임대차 정보와 조종사 구인ㆍ구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플랫폼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기계 임대차, 조종사 구인ㆍ구직을 위한 ‘가칭 건설기계 e-마당’을 개발 중으로 10일부터 타워크레인 부문의 서비스를 우선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건설사ㆍ타워크레인 임대사는 자유롭고 신속하게 필요한 타워크레인과 조종사를 사용하거나 채용할 수 있고 조종사도 본인이 원하는 근로 기간ㆍ지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모두가 윈윈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타워크레인을 포함한 건설기계 임대차는 주로 시공사와 지역에 소재한 임대사 간 오프라인으로 계약이 체결돼 ‘맞춤형’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노조가 소속 노조원의 채용을 건설사에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왔다. ‘건설기계 e-마당’은 건설안전종합정보망에 구축됐다. 기존 가입한 건설사 등은 회원가입 없이 건설기계 임대사ㆍ조종사는 회원가입을 통해 건설기계 임차, 임대 및 조종사 구인ㆍ구직 정보 등을 휴대폰(모바일 웹)ㆍ컴퓨터(PC 웹)로 무료 검색ㆍ신청할 수 있다. 먼저 타워크레인 임대차는 ‘건설사ㆍ임대사’가 각각 타워크레인의 제원, 작업 지역ㆍ기간 및 대가 등에 관한 임차ㆍ임대 정보를 등재(제공)하면 건설사는 임대사의 임대정보를, 임대사는 건설사의 임차정보에 대해 찾고자 하는 조건을 입력하여 검색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경우도 ‘건설사ㆍ임대사’와 ‘조종사 개인’이 각각 조종면허, 근무 지역 및 경력 등에 관한 구인ㆍ구직 정보를 등재(신청)하면 ‘건설사ㆍ임대사’는 조종사의 구직정보를, ‘조종사 개인’은 ‘건설사ㆍ임대사’의 구인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6월말까지 정보제공 대상을 모든 건설기계(27종)와 스마트 안전장비 및 가설자재 등으로 단계별 확충할 것이다"며 "건설시장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운영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플랫폼 모바일 운영 ㅇㅁㅁ 플랫폼 모바일 화면 및 정보 제공, 활용 개념도. 국토부

전매제한 완화로 둔촌주공 문의 ‘폭주’…분양전망지수도↑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축소되면서 대표적인 규제완화 수혜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에서 분양권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다. 이 같은 규제완화는 시행령 개정 전에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적용돼 둔촌주공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둔촌주공 전매제한 대폭 축소…기대감↑이번 규제완화에 따라 공공택지·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은 3년, 서울 전역이 포함되는 과밀억제권역은 1년, 광역시 도시지역은 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며 그 외 지역은 전면 폐지된다.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둔촌주공은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으며 이는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12월이 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이처럼 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데 이어 전매제한 기간 및 중도금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대출 금리마저 인하되는 분위기다. 이로인해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시장이 되살아나고 분양권 거래 및 부동산 거래량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실제 전매제한 완화의 영향으로 이번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웃돌았다. 지난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달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82.2에서 86.5로 4.3포인트(p) 올라갔다.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수록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수치가 여전히 기준점인 100을 하회하고 있지만 6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타고 있으며 특히 전국 지수가 전월에 비해 10p 이상 대폭 올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전매제한 기간 축소가 각종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이로 인한 시장 활성화가 예상되자 수혜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 분양권 매수에 대한 문의는 빗발치고 있다.둔촌동 내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매제한 완화 이후로 둔촌주공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대폭 늘었다"면서도 "오는 12월부터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호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둔촌주공 분양권에는 프리미엄(P·웃돈)이 꽤나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매제한 완화, 시장에 끼치는 영향 ‘미미’반면 일각에서는 실거주 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전매제한 완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며 다수의 분양권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경우 가격 폭락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둔촌주공에 대한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지만 양극화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 또한 더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매제한 완화가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며 실거주의무 폐지 없이는 의미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둔촌주공의 경우 향후 호가가 조금 오를 수도 있겠지만 전매제한 완화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거래가 지속되는데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에 잠깐 반짝하기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소장은 이어 "둔촌주공에 관심이 큰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실거주의무가 폐지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향후 2~3년간 부동산 시장이 좋아질 기미가 아직 없기 때문에 둔촌주공에 투자를 원한다면 마이너스 프리미엄으로 나오는 매물을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축소되면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권에 대한 거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전경. 연합뉴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논란 해소…전국 현장 85.7%, 정상화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9일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정상화 정책 동향과 점검’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토교통부 등 정부의 강력한 근절 의지와 정책으로 현장이 평시 수준으로 복귀 중이나 지속적 점검과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타워크레인 특별점검을 실시함에 따라 총 574개 현장 대부분이 정상 가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점검 현장의 85.7%(492곳)가 100% 수준으로 작업 정상화가 이뤄졌다.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한 나머지 14.3%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상작업 95% 수준 현장은 7.3%, 85% 수준 현장은 4.4%으로 집계됐고 75% 수준 이하인 현장은 2.6%에 그쳤다. 지난달 건설노조의 준법투쟁으로 다양한 방식의 태업이 예상됐으나 국토부의 특별점검과 고용부의 행정해석 등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대한건설협회가 10대 건설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도 이번 특별점검 결과와 유사했다. 지난달 28일 점검 당시 정상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곳은 전체 현장 312곳 중 42곳(13.45%)으로 집계됐다. 월례비 등 타워크레인 문제는 건설노조 불법행위 피해사례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이슈로 꼽힌다. 타워크레인을 비롯한 건설현장의 노조 불법행위는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와 공사기간 등에 대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넘어 생산성 저하에 따른 산업발전의 차질과 국민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건산연은 보고서를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도적 보완을 강조하며 타워크레인 월례비 근절을 위한 폐쇄회로(CC)TV, 사진, 과거 작업량 등의 효용성 확보와 충분한 경력을 가진 외부인원의 부족 문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석인 건산연 기획·경영본부장은 "건설현장의 노조 불법행위는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와 공사기간 등에 대한 악영향을 넘어 생산성 저하에 따른 산업발전의 차질과 국민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행위"라며 "지속한 모니터링과 제도적 보완으로 건설노조의 각종 불법행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현장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건설현장 정상화 현황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정상화 정책 동향과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총 574개 현장 중 85.7%가 정상 가동 중으로 나타났다. 건산연

건설사, 4월 분양성적 향후 공급 분수령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분기 건설사의 저조한 분양실적을 뒤로 하고 4월부터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단지들이 많아지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달 분양 성적이 올해의 분양사업을 이끌어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규제완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7일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주춤한 분양시장이 활성화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건설사들은 이달 분양성적을 올해 분양사업을 지속할지에 대한 바로미터로 여기고 있다. 4월 청약 캘린더(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시공사 위치 주택명 공급 가구 수 청약기간 대방건설 경기 파주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에듀 292가구(특별 138, 일반 154) 04.11~04.13 계룡건설 등 경기 화성 동탄 파크릭스 A55BL 660가구(특별 308, 일반 352) 04.10~04.12 GS건설 충남 천안 북천안자이 포레스트 378가구(특별 244, 일반 134) 04.10~04.12 DL건설 광주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 176가구(특별 81, 일반 95) 04.10~04.12 동일토건 충북 청주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800가구(특별 270, 일반 530) 04.17~04.19 금강주택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1103가구(특별 500, 일반 603) 04.17~04.19 디에스종합건설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 17BL 1120가구(특별 527, 일반 593) 04.17~04.19 ◇ 이번 주 수도권-지방 전방위 분양 속속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먼저 오는 10일에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산업, 동부건설,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지은 경기 화성시 신동 일원 ‘동탄 파크릭스’ 특별공급이 시작된다. 지상 2층~지상 20층, 44개동 74~110㎡로 2063가구 중 1차 분양분을 제외한 660가구(A55블록)가 2차 분양으로 나왔다. 이 중 특별공급이 308가구, 일반공급이 352가구다.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로 인해 인근 동탄2 신도시도 덩달아 호재를 이어받는 분위기다.같은 날 DL건설은 광주시 남구 봉선동(장미구역 주택재건축)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난 6일 파주시 동패동 일대에 견본주택을 개관한 대방건설의 ‘파주운정 디에트르 센트럴에듀’도 11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전용면적 84m²A타입, 110m²C타입 등 총 292가구 물량이 준비 중이다.대방건설은 이번 분양 이후 4월에 또 인천검단신도시5차 디에트르(AA20BL)를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실질적으로 5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아직 분양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이 시공한 경기 화성시 봉담 동화지구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도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72·84·101㎡ 총 8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오는 14일이나 21일 중 견본주택 개관을 준비 중이나 확정이 되지 않았다. 예정이긴 하나 수요자를 견인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이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 13개월만에 80선 회복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80선을 넘어섰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500여 곳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5.2포인트(p)로 전달 대비 11.6p 상승했다.주산연에 따르면 분양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가 분양심리에 긍정적 신호를 주었다는 분석이다. 7일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수도권이 최대 10년→3년, 비수도권 최대 4년→1년으로 짧아진다.다만 주산연은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려운 바, 정부 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행과 시공을 함께하는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 "자사 분양 캘린더에 이달 분양 물량이 잡혀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한치 앞도 일정을 내다볼 수 없는 시기다"고 말했다.전문가들 역시 분양시장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흥행을 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지켜봐야 할 것을 시사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부동산 시장이 가시적으로 활성화될 것인지에 대해 확언할 수 없다"며 "정책목표와 수단은 긍정적이지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상 상단의 불확실성 등 외부 환경요인으로 정책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판단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지난 2020년부터 2021년 청약경쟁률(1순위 20:1)을 비교하면 6일 기준 청약 경쟁률은 3.2:1로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며 "미분양 적체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분양자를 위한 혜택을 늘려 실수요자를 끌어올리는 자구책은 일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시장의 빠른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kjh123@ekn.kr이달 건설업계 분양 성적표가 올해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규제가 풀린 상태에서 분양에 나서 그 결과에 따라 분양시장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3년간 하자분쟁 1위 건설사는 GS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3년간 공동주택 하자분쟁 신청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GS건설로 나타났다. 9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1~10위 건설사 중 2020~2022년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에 가장 많은 사건이 접수된 곳은 GS건설(573건)로 집계됐다. 하심위에 신청되는 하자심사, 분쟁조정, 분쟁재정 건수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2위는 376건이 접수된 HDC현대산업개발이었고 대우건설(295건), 롯데건설(229건), 현대건설(203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97건), DL이앤씨(87건), 포스코건설(83건), 삼성물산(70건), SK에코플랜트(42건) 등으로 집계됐다. 세부 하자 유형으로는 결로가 3316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21년에는 GS건설에서만 결로가 원인인 하자심사 신청 건수가 1562건 접수됐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006건 접수되는 등 시공순위 10위 건설사에서 한 해에만 결로 하자가 2678건이 접수됐다. 이밖에 신청 건수가 많은 하자 유형으로는 기능불량(367건), 오염 및 변색(339건), 들뜸 및 탈락(312건), 누수(2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심위는 법원 소송을 대체해 공동주택 하자로 인한 입주자와 사업 주체 간의 분쟁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학계, 건설전문가, 법조계 등 6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하심위 결과는 강제성이 있는 만큼 하자로 판정되면 사업 주체는 판정서에 따라 하자보수를 해야 하고 보수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심위 출범 초기인 2010년에는 69건만 접수됐으나 2015년 4000건대로 늘어난 이후 매년 3000~4000건 안팎의 사건이 하심위에 접수되고 있다. 최다 사건이 접수된 2021년에는 7686건이, 지난해에는 3027건이 접수됐다. giryeong@ekn.kr방배그랑자이 최근 3년간 공동주택 하자분쟁 신청이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GS건설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의 한 GS건설 시공 아파트. 네이버지도 캡처

정부, 아파트 입주권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 막는다…법 개정 검토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한 법 개정을 검토한다. 재건축이 활기를 띠면서 상가 지분을 여러 명이 나눠 갖는 꼼수가 성행할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상가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 개정을 통해 뒤늦게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하면 권리산정 때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빠르게 개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도시정비법은 주택·토지 지분 쪼개기를 규제하고 있지만 상가 분할을 통한 지분 쪼개기에 대한 규정은 없는 상태다. 재건축 단지 내 상가 조합원은 재건축이 추진되면 새로 짓는 상가를 분양받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조합 정관에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도록 명시돼 있고 조합이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라면 아파트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이 요건을 살펴보면 도시정비법 시행령(제63조)에 따라 새로 지은 상가 중 가장 작은 분양 단위의 추산액이 분양 주택 중 최소 단위의 추산액보다 큰 경우 등 재건축 상가 소유주가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예외 세 가지가 명시돼 있다. 이를 노리고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기 전 상가 하나를 여러 개로 쪼개 아파트 분양 자격을 늘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 해운대구 ‘대우마리나’ 상가다. 지난해 한 법인은 대형마트로 사용되던 대우마리나 1차 지하상가 1109㎡(약 335평)짜리 1개실을 통으로 사들였다. 이 법인은 매수 직후 1개실을 전용 9.02㎡(약 2.7평)짜리 123개로 쪼갰다. 이후 ‘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매도에 나섰고 총 54실이던 대우마리나 상가는 지분 쪼개기로 176실로 늘어났다. 상가 지분 쪼개기가 문제가 되는 데는 재건축 사업성을 낮추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사업 지연에 따른 수익성 저하와 조합원들의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아파트 재건축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소유주의 75% 이상, 동별로는 5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아파트 상가는 전체를 1개동으로 보기 때문에 상가 소유주의 결정이 재건축조합 설립의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상가 소유주들이 조합설립에 동의해 주는 것을 조건으로 상가 자산 가치를 더 높여서 인정해달라거나 주택 분양수익을 상가에 달라고 하는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의사 결정을 유도하면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고 진행이 더뎌질 수 있다. 이렇듯 일부 단지에서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하는 정황이 감지되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는 양상이다. 서울 강남구청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 대치동 미도·선경, 압구정 미성, 논현동 동현, 개포동 개포현대1차·개포경남·개포우성3차 등 7개 아파트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 공고를 냈다. 개발행위허가가 제한되면 3년간 상가 지분 쪼개기를 할 수 없다. giryeong@ekn.kr래미안원베일리 정부가 재건축 아파트 입주권을 노린 상가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한 법 개정을 검토한다. 서울 서초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동부건설, 현장 근로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동부건설이 위험으로부터 현장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작업중지권 활성화 노력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이날 전국 각 현장에서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 선포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선포식은 현장 임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작업중지권 실천 독려를 위한 강조 차원에서 추진됐다. 특히 위험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작업중지권 행사시 불이익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 근로자 작업중지권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동부건설은 근로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작업할 수 없다는 대전제 아래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날 실시한 근로자 작업중지권 보장 선포식에서는 동부건설의 "안전 최우선, 1% 지시 99% 확인 철저" 슬로건을 결의하고 무재해 목표 달성을 위해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보장을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급박한 위험시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 △작업중지가 필요한 경우 지체 없이 안전신고센터에 신고 △관리감독자는 근로자의 작업중지 보고 사항에 대한 필요 조치를 실행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 근로자에 대한 어떠한 불이익 금지 등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작업중지권 보장 활성화를 위해 자체 안전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근로자가 위험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할 경우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하여 안전신고센터에 신고함으로써 더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규 채용자에 대해 근로자 작업중지권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곳곳에 안전신고센터 연락처가 기재된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하여 언제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급박한 위험 상황이 아니더라도 근로자가 자체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작업환경이라고 판단할 경우에는 작업중지권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며 "제도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현장의 전반적인 안전수준을 높여 반드시 3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 윤진오 동부건설 대표이사(우측)가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건설

LH, 올해 공공주택 작가정원 공모 당선작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월 공모한 ‘2023년 LH 공공주택 작가정원’에 대한 당선작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LH 공공주택 작가정원’ 공모는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의 다양한 문화 및 휴게 활동을 원하는 입주민 등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공공분양주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됐다. LH는 올해 공공주택 품질혁신과 입주민 주거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분양주택뿐만 아니라 임대주택까지 확대 적용해 인천검단 지역에서 총 2건의 공모를 추진했다. 분양주택은 인천검단 AA-21BL을 대상으로 다양한 화초와 감각적인 수경시설을 만들어 모든 연령대의 입주민이 함께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숲과 정원이 있는 도심 속 치유공간’을 컨셉으로 임대주택은 인천검단 AA35-1·2BL을 대상으로 입주민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이 있는 도심 속 공유의 숲’을 컨셉으로 진행됐다. 먼저 인천검단 AA-21BL 당선작으로는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 각 1점씩 선정했으며 최우수작으로 ‘Shapes of Life, 일상의 무늬’ 정원(최재혁 작가), 우수작에는 ‘CELLULAR GARDEN, 셀룰러 가든’ 정원(김상윤, 김세원 작가), 장려작에는 ‘행복한 산책’ 정원(윤수희 작가)가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Shapes of Life, 일상의 무늬’는 일상의 아름다운 시간들을 환기하는 정원으로 노인세대 및 1인 세대를 위한 프라이빗 ‘풀멍’정원, Senior-MZ-Kids 세대 교류형 정원, 실내외 통합 커뮤니티 프로그램 정원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인천검단 AA35-1·2BL 당선작으로 최우수작, 우수작, 장려작 각 1점씩 선정했으며 최우수작으로 ‘한 숨의 한 스쿱의 숲’ 정원(박정아, 김단비 작가), 우수작에는 ‘너울가지’ 정원(반형진, 정주영 작가), 장려작에는 ‘쉼의 숲뜰’ 정원(박종완, 김효성 작가)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인 ‘한 숨의 한 스쿱의 숲’은 숲을 단지 내로 옮겨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는 숲 정원을 조성하고자 했으며 6개의 휴식 및 공유공간을 만들어 지친 일상에서 숲으로 건너와 자연 속에서 혼자 때로는 이웃과 함께 숨 쉬고 쉴 수 있도록 했다. 최우수작 당선자에게는 각각 4억원 상당의 작가정원 실시설계 및 시공권이 부여되며 LH는 오는 10월에 해당 단지 조경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인천검단 AA-21BL과 AA35-1·2BL은 오는 ’25년 상반기에 각각 1224가구, 854가구, 1,08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이번 작가정원 공모 이외에도 기능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실용적인 외부공간으로 고품질의 주거단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성제품 위주의 획일화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아이가 행복한 놀이환경을 만들기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할 예정이며 놀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아이디어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분양주택단지 등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예술성을 갖춘 주택 단지환경을 조성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탁훈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토대로 공공주택 옥외공간의 디테일을 높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실용적인 정원을 만들어 입주민에게 살기 좋은 단지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관련사진2] AA35-1,2 작가정원 조감도 AA35-1,2 작가정원 조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표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이 봄 기운을 가득 머금은 푸른 ‘교실숲’을 조성하는 데적극 나섰다. 삼표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공기정화식물 화분 200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교실 안에서 직접 아이들이 친환경 수경식물(고목나무, 나한송)을 키우는 재미와 함께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 정서발달 및 친환경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표그룹은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ESG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표그룹 유용재 사회공헌팀장은 "올해는 전국이 산불로 시름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을 일깨우고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그룹은 지난달 23일 성동구 주최로 열린 ‘2023 응봉산 개나리 축제’에서개나리 묘목 600그루와 노령목 교체용 묘목 2,900그루 등 총 3,500그루를 성동구청에 전달하는 등 산림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jh123@ekn.kr삼표화분 ㅇㅁㅇ 삼표그룹이 지난 5일 식목일을 맞아 서울시 성동구 경동초등학교를 방문해‘교실 숲’ 만들기를 위한 화분 200개를 전달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용순 성동구자원봉사센터장,김성여 서울경동초등학교 교감,유용재삼표그룹 사회공헌팀장. 사진제공=삼표그룹

대우산업개발, 대구 신매시장 공원화 조성사업 수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대구 신매시장 공원화 조성사업’을 수주했다. ‘대구 신매시장 공원화 조성사업’은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571 일대 완충녹지를 시민편의시설인 공영주차장 및 공원으로 개발하며 연면적 5,300여 ㎡ 규모이다. 지역의무 공동도급 공사로 ‘성도토건’ 등과 함께 대우산업개발이 공동사업자로 선정됐다. 오는 2024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은 경쟁력있는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건설사업을 활발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강점을 살려 지속적인 사업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산업개발은 지난해 말에도 △상주~도청신도시간 도로건설공사 △충청북도 용화천 용화지구 지방하천정비사업 등 공공건설사업을 잇따라 수주한 바 있다. kjh123@ekn.kr대우산업개발 CI (1) 대우산업개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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