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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전격 연기된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 분양이 예정돼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전격 미뤄지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만 가고 있다. 12일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일정은 이번달에서 오는 7월로 연기됐다. 앞서 해당 재개발 단지는 2021년부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인근 독구말지하차도 철거 인·허가, 분양가 산정, 공사비 등 각종 문제로 여러 차례 분양이 연기된 바 있다. ◇ 서울 동북부 유일의 40층 이상 대단지…뛰어난 입지에 기대감↑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전용면적 20~139㎡ 총 432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전용면적 39~84㎡ 1483가구가 이번달 일반분양될 예정이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인근에 교통편, 학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서울 동북부지역 유일의 40층, 4000가구 이상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는 장점 때문에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해당 단지가 속한 이문·휘경뉴타운에는 총 1만4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며 휘경 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를 시작으로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이문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등 총 1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이달 초 분양한 이문·휘경뉴타운 내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1순위 청약에서 1만7000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하자 이문 아이파크 자이가 이달 분양하면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룰 것으로 예견돼왔다. 이러한 시기에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갑작스럽게 연기되자 이에 대한 업계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의 의문은 커져만 가고 있다. ◇ 분양 연기, 해프닝 혹은 노림수?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 연기는 사업시행계획변경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금리 인상 및 원자잿값 인상으로 인한 조합-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과 미분양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문3 재개발 조합은 최근 단지 내 유치하기로 계획돼있던 영화관의 수요가 적을 것으로 판단해 이를 일반 상가로 바꾸는 사업시행계획변경을 의결했으며 해당 변경의 인가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애초에 분양시기가 정해져있지 않았고 4월 분양 확정이 아닌 대략적인 시기로써 잡혀있던 것이었다"며 "조합과 사업시기를 확정 짓지 못했기 때문에 미뤄졌다고 말하기가 모호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조합과의 사이는 원만하고 시장 분위기를 봐가면서 분양시기 또한 잘 조율해나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빚어진 이문 아이파크 자이 분양 연기 소식이 단순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결국에는 돈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위치가 괜찮아 분양가 경쟁력만 있다면 흥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앞서 해당 단지의 분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1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하반기 분양이 낫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어 "지금 금리동결로는 매수자 입장에서 큰 메리트 없지만 만약 하반기에 금리가 0.25%포인트라도 내리면 수요자들은 흥분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수요자들이 유입되면서 큰 폭의 반등이 오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30412_153852679 이달 분양이 예정돼있던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분양이 미뤄진 것에 대한 분양업계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내 한 견본주택을 구경하고 있는 방문객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연구원, 오는 13일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건물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서울시 건물 탈탄소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1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3일 오후 3시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시 건물 탈탄소 전략 모색’을 주제로 국제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로 설립 1주년을 맞이한 서울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해외 도시 및 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서울의 건물 부문 탈탄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는 서울연구원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세미나 1부에서는 김지훈 뉴욕시립대학교 교수가 ‘뉴욕시 탈탄소 경로’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순서로 스테판 토마스 부퍼탈연구소 박사가 ‘유럽연합과 독일의 건물 탈탄소 전략’을 발표한다. 김 교수는 미국 뉴욕시 기후 전략을 소개하고 건물 탄소저감 이행을 통해 얻게 되는 환경적·경제적·건물성능 측면의 효과와 건물 탄소저감 이행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테판 토마스 박사는 독일의 건물 탈탄소 전략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난방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과 계획 등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유럽 전반에서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건물 탈탄소 정책 동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2부에서는 서울시 건물 탄소중립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홍석 서울시 친환경건물정책팀 팀장이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 전의찬 세종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고재경 경기연구원 실장, 김진호 한국에너지공단 센터장, 이명주 명지대학교 교수,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 4명의 토론 위원이 참여한다. 박형수 서울연구원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의 수요관리와 에너지효율 향상은 서울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서울시 건물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오늘 토론을 계기로 서울연구원이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서울시 건물 탈탄소 전략 마련과 실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시 건물 탈탄소전략 세미나 서울시 건물 탈탄소전략 세미나 포스터.

서울시, ‘쉽게 찾는 한강’ 실현…2030년까지 신이촌·신뚝섬 등 나들목 신·증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나들목 7곳을 신·증설하고 승강기를 증설하는 등 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두 번째 핵심 전략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 실현을 위한 조치다. 어린이·노약자 등 누구나 한강을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한강공원 보행접근시설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배후 지역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내로 한강공원 접근이 가능하도록 500m 간격으로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기존 나들목을 전면 리모델링한다. 나들목은 올해 신이촌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신뚝섬·신반포·신자양·신가양·청담중 등 6곳에 신설할 계획이다. 좁은 폭의 나들목에 보행자·자전거·자동차가 함께 이용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던 자양나들목에는 폭 5m의 보행전용 나들목을 증설한다.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기존 나들목 31곳은 전면 업그레이드한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인 풍납·염창나들목에 이어 이달 말 마포종점 나들목이 재정비 공사에 들어간다. 아울러 장애인·노약자 등 보행 약자도 편리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승강기도 증설한다. 현재 양화대교 북단, 동호대교 남단에 승강기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림픽대교 북단, 영동대교 북단 승강기 설치도 이달 중으로 시작된다. 오는 2027년까지 총 21대를 증설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어둡고 칙칙한 나들목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해 이색 예술체험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망원(6월), 잠실(9월), 마포종점(12월) 3곳에 시범적으로 국내외 유수 미술관의 소장 예술품을 소재로 한 반응형 미디어 아트공간 ‘래빗 뮤지엄’(Rabbit Museum)을 만든다. 또한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암사초록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도로상부를 초록길로 조성해 강동지역의 녹지축을 한강공원과 연결하는 공사다. 지난 2011년부터 장기간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달 기준 하남방면 지하차도 설치공사가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 연말 완공되면 2014년 설치된 망원 초록길에 이어 두 번째 초록길이 개방될 전망이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모든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민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망원초록길 서울시가 도시와 한강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나들목 7곳을 신·증설하고 승강기를 증설하는 등 개선에 나선다. 망원초록길 모습. 암사초록길 조감도 암사초록길 조감도.

청약 가점 77점 vs 9번째 미달…서울도 양극화 ‘극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과 지방의 분양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내에서도 단지별로 분양 성적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시장 침체에 집값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청약 접수에 신중을 기하고 있어서다. 핵심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휘경자이·영등포자이 등 만점 육박 청약통장 잇따라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청약 가점 최고점이 77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최고점과 같은 점수다.청약 가점 77점은 청약통장 만점(84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청약가점 만점은 청약 가입기간(17점), 무주택 유지 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를 합산해 나오는 점수다. 청약가점이 70점 이상 되려면 청약 통장 가입 기간과 무주택 유지 기간을 모두 채우고 부양가족이 4인 이상은 충족해야 한다.휘경자이 청약 가점 최고점인 77점은 전용면적 84㎡A 유형에서 나왔다. 해당 유형은 지난 4일 1순위 12가구 모집에 1849명이 몰리면서 15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84㎡A 외에도 59㎡A·59㎡B·84㎡B 유형도 최고점이 74점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해당 단지 청약에 대거 몰린 셈이다.이에 앞서 정부의 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첫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던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양평12구역 재개발)’도 일반분양 물량 185가구를 모두 완판했다. 지난달 28~30일 정당계약을 진행하고 부적격자 물량 등 남은 15%에 한해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결과 모든 물량의 계약을 마쳤다.해당 단지는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청약 가점 최고점 역시 만점에 가까운 75점에 달하는 등 수요가 높았던 터라 분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밖에도 지난달 분양을 마친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도 일반공급 214가구 모집에 2430명이 신청해 평균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접수가 마감됐다. 해당 단지 1순위 청약 가점 최고점 역시 70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9번째 무순위 청약에도 결국 일부 평형 미달반면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134가구에 대해 9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359명이 접수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19㎡A·20㎡A·20㎡B 등에서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미달됐다. 19㎡A에는 15가구 모집에 14명이 지원했고 20㎡A·B는 각각 2가구, 3가구를 모집했으나 단 1명도 접수하지 않아 미달로 남게 됐다.해당 단지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는 데는 분양 초기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3월 최초 분양 당시 이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9억200만원대, 78㎡가 최고 11억4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지와 단지 규모에 비해 고분양가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이에 첫 분양 당시 216가구 중 198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고 결국 9차례 무순위 청약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분양업체 측은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일부 공급유형은 15% 할인분양을 하는 등 분양가 낮추기 전략에 돌입했다. 9번째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는 분양가를 최초 분양가 대비 35% 가까이 낮추기도 했다.전용 78㎡는 기존 분양가 10억원에서 3억5000만원을 낮춘 6억5400만원으로 분양가를 매겼고 59㎡는 5억2700만원에 나왔는데 최초 분양가 8억20만원보다 약 2억7000만원이 저렴해진 수준이다.총 136가구 규모의 강서구 ‘등촌 지와인’은 지난달 실시한 1순위 청약 결과 전체 4개 공급 유형 중 3개 유형에서 미달됐다. 전용 84㎡만 유일하게 3가구 모집에 14명이 지원하면서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 하방지지 가능 단지로 수요 몰릴 것"상대적으로 서울이 지방에 비해 청약 수요가 높지만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서울에서도 단지별로 분양 흥행 여부가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직까지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분양 흥행의 가장 큰 열쇠라고 분석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흥행 단지들은 대부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적정하거나 더 저렴하다고 판단되는 단지들이었다"며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거나 분양가 등 가격 경쟁력이 낮은 단지들로는 수요가 많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여 수석연구원은 이어 "앞으로 이러한 옥석가리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아직 시장에 집값 하락 여지가 남아있는 시점에서 최대한 가격 하방 지지가 가능하고 미래 가치가 있는 단지 위주로 선별 청약하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수요자들이 청약 접수에 신중해지면서 서울에서도 단지별로 분양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기획]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적용된 ‘CM’을 묻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사업관리(CM: Construction Management)는 선진 건설산업의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공공·민간 건설시장에 CM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는 그 보급 속도가 더디다. 오히려 감리 업무와 혼용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제13회 세계CM의 날’을 맞아 CM의 순기능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CM, 공사비용 증가 분쟁 등 해결CM은 국내에서 건설공사를 기획하고 타당성을 조사하거나 분석, 설계, 조달, 계약, 시공관리부터 감리와 사후관리 등 ‘관리’를 중점으로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발주자의 건설에 대한 이해 부족을 대신해서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통해 예산과 공사기간, 분쟁해결 등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주 업무다. 참고로 미국은 1931년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에 CM을 최초로 적용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벡텔을 통해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에 최초로 CM을 적용하기도 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96년 12월 CM이 국내에서 제도적으로 처음 도입된 이후부터 2021년 12월 말까지 총 8835건, 7조91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국내 건설시장에서 CM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서 10% 사이다. 용역형 건설사업관리 점유율이 35~40% 사이인 미국 CM시장과 아직은 크게 비교된다.국내 CM 대표업체로는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CM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건원엔지니어링, 무영CM건축사사무소,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전인CM건축사사무소,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있다. 특히 희림이 지난 2022년 CM능력평가기준 1184억7400만원의 수주고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가장 최근 CM을 적용한 곳은 ‘센터포인트명동 복합시설 신축공사’다. 2017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2개월간 희림이 CM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지 철거공사의 위험요인을 사전 분석해 민원최소화 및 공기단축으로 CM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CM협회 관계자는 "CM은 한정된 예산과 촉박한 공사기간 준수, 사업기간 연장이나 설계변경 등 클레임(claim)과 비용증가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며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주택 정비사업에서도 전문성이 부족한 조합이 그동안 시공업체에 의존했던 것과 다르게 전문 CM서비스를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13회 세계CM의 날 ‘성료’지난 10일부터 양일간 한국CM협회는 국회CM포럼과 함께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13회 세계 CM의 날 행사 및 제10회 CM서울포럼’을 개최했다.포럼을 통해 미국과 홍콩, 일본의 CM시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신행정수도 이전사업’과 뉴욕 롱 아릴랜드 해수문 건설 연구 등도 발표됐다.행사를 주관한 배영휘 한국CM협회장은 "2010년부터 시작한 세계CM의 날은 CM의 정체성 확립과 확대보급, 정보자료 공유를 위한 네트워크 역할, 참여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 고취 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CM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분위기가 활발하게 이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CM포럼 대표)은 "건설산업이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전이 점차 가속화돼 생산프로세스 관리기술이 경쟁력의 핵심이 돼가는 시대다"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하루빨리 고급화된 CM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차별화된 CM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은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이나 사우디 네옴시티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는데 이러한 글로벌 시장에서 CM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며 "정부는 공공건설이 시공단계 CM에만 편중된 문제와 CM을 감리로 인식하는 문제에 대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지난 10일부터 양일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3회 세계CM의 날 행사 관계자 기념촬영. 왼쪽 세 번째부터 이원재 국토부 1차관,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배영휘 CM협회장, 민홍철 국회CM포럼 대표 등.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대 12억 하락"…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7곳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한 달간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1년 내 거래된 최저가보다 저렴하게 거래된 단지 대다수가 서울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7곳은 서울 아파트였다.전국에서 신저가 하락액이 가장 컸던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 아파트다. 전용면적 158.54㎡는 작년 3월에 기록한 최저가 51억원보다 12억8000만원 떨어진 38억2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됐다.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54㎡가 지난해 3월 75억원 보다 12억원이 하락한 63억원에 팔렸다.반포자이 전용 84.98㎡는 지난달 28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5월 1년 내 최저가 36억7000만원보다 8억2000만원이 하락한 가격이다.거래 기간을 2006년 이후로 확대하면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린스트라우스’다. 전용 92.83㎡는 2021년 8월 15억3000만원이 종전 최저가였으나, 지난달 10억5000만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이어 2위는 서울 강동구 암사동 ‘힐스테이트강동리버뷰’가 전용 84.96㎡가 지난달 11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전 최저가 15억2000만원보다 4억2000만원 하락된 거래 가격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1년 내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킨텍스원시티2블럭’에서 나왔다. 전용 84.44㎡이 지난달 2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뒤 5일 만에 동일 면적이 16만5500만원에 팔려 4억500만원 상승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 전용 152.1㎡는 올해 1월 14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7억8000만원에 거래돼 두 달 만에 2억9500만원 올랐다.2006년 이후 이뤄진 거래 중 이전 최고가보다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219.94㎡였다. 이 아파트는 2016년 7월 26억420만원에 거래된 가격이 최고가였으나, 이달 5일 70억원에 직거래돼 무려 44억원 가까이 올랐다.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전용 244.32㎡는 이전 최고가 64억5000만원(2019년 11월)보다 17억6000만원 오른 82억1000만원에 지난달 거래돼 해운대 아이파크의 뒤를 이었다.직방 관계자는 "전국 아파트 신고가 상승액 상위 50위 거래 사례는 서울과 경기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전국 아파트 신저가 하락액 하위 50위 거래 사례는 서울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직방이 최근 한 달간 매매거래된 전국 아파트의 신고가/신저가(최근 1년간 또는 2006년이후 역대)를 분석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코이앤씨,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기능인력 양성으로 리얼밸류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며 해외 현장 인력 확보는 물론, 교육 및 고용기회 제공으로 현지 실업문제 해소 등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포스코그룹의 리얼 밸류(Real Value)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1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 주(州)에서 알프레도 바툴레(Alfredo Batule) 차관 등 살타 주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아르헨티나, 우오크라 재단(UOCRA Foundation-아르헨티나 건설노조에 의해 1993년 설립된 비영리기관)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우리시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살타 주(州)의 리튬 염호를 인수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으며, 옴브레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 t,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 t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Top 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지 투자 및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UOCRA 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 지식, 자원 및 경험을 활용한 양성교육으로, 아르헨티나 건설현장 인근지역의 청년 실업문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양질의 건설현장 인력 확보로 원활한 사업 수행지원 등 상호 윈윈(Win-Win)하게 된다. 협약 프로그램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여성 근로자 포함, 실업 청년 110여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건설분야 교육과정을 통해 건설기술을 익히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호 협의에 따라 개설될 과목은 초급기능 5개 코스로, 과정별로 2~4개월 소요되며 이론 30%, 실습 70% 구성으로 교육생들은 다양한 건설기술 기초이론을 습득한 후 생동감 있는 현장실습도 경험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의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현지 교육생 전원은 교육비가 전액면제되고 각 과정 수료시 아르헨티나 국내에서 유효한 전문자격증이 부여된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교육생들을 위한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현재 시공중인 염수리튬 상업화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전날 협약식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김광복 법인장은 "살타지역 청년들에게 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진 포스코이앤씨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722명을 교육하고 이중 368명을 현장에 채용해 우수 건설 인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건설기능인력양성사업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구스타보 간다라 (Gustavo Gandara) UOCRA 재단 부이사장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청년들을 위한 사업에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살타州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이차전지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조기확보를 통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청년 자립 지원 및 건설시장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투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kjh@ekn.kr포스코이앤씨 아르헨티나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와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며 해외 현장 인력 확보 및 교육·고용기회 제공으로 현지 실업문제 해소 등 리얼 밸류(Real Value)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살타 주(州)에서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장면.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아르헨티나 김광복 법인장, UOCRA 재단 구스타보 간다라 (Gustavo Gandara) 부이사장, 포스코이앤씨 최종진 경영지원본부장.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브랜드타운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강북구 번동을 중심으로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넓혀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개최한 번동7구역과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023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번동7·8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하며 서울 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확장 중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규모만 총면적 5만9000여㎡ 총 1684가구다. 특히 해당 지역은 서울시의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으로 1~8구역 외에도 9~11구역까지 빠르게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층수 제한이 완화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번동1~8구역을 선제 확보한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중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해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번동9구역과 번동10구역은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을 위해 필요한 주민 동의율 80%를 넘기면서 조합설립 인가를 마쳤다. 번동 11개 구역은 총 8만2000여㎡ 부지로 연면적 31만3000㎡, 총 2261가구에 달한다. 해당 지역은 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송초, 신화초, 번동중, 신일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주변에 우이천이 흐르고, 오동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해 친환경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번동 하늘채 단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단지를 배치하고 특화수납브랜드인 ‘칸칸스마트스페이스’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전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를 비롯해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원격 검침 시스템 등 첨단 디지털 시스템도 적용해 입주민의 편리성을 대폭 강화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번동1~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잇달아 수주하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구축하게 됐다"며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자사 ‘하늘채’ 브랜드를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대 규모로 22년 건설부문 매출액 대비 5배 이상인 11조2000억여원에 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건설부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kjh@ekn.kr사진1. 강북구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강북구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삼표산업, 레미콘 믹서트럭에 AI 영상관제 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산업이 레미콘 믹서트럭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영상관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최근 고양시 소재의 삼표산업 서부공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믹서트럭을 대상으로 AI영상관제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AI 영상관제 시스템은 믹서트럭의 차선 이탈 및 보행자 접촉 위험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사고유형 및 운전자의 운행패턴 등을 제공하는 수준에서 나아가차량 내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려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안전거리 유지 및 보행자 주의를 알리는 음성 시스템 지원으로 운전자의 사고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전후좌우 전방위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어 사각지대 해소에 이어 자발적 사고 위험성까지 현저히 낮출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상황별위험예측에 따른 운전자의 방어운전을 도울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올바른 교통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시스템은 현장 테스트를 거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수도권 내 레미콘 직영차량 100대 설치 이후 비수도권 및 타 사업부를 대상으로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덤프트럭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이번 AI영상관제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AI 카메라로부터 수집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어 경제운전과 함께 효율적인 관제가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표산업윤인곤 대표이사는 "긴급 상황을 실시간 음성으로 알려줌으로써 교통 안전성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적용 범위를 넓혀 산업현장 안전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산업은 지난해 9월 믹서트럭 레미콘 잔유물 세척 과정에서의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공장에 자동살수 장치를 설치·운영하는 등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kjh123@ekn.kr삼표산업 레미코 ㄴㅇㅁㅁ 삼표산업의 레미콘 믹서트럭 AI영상 관제 시스템 개요. 삼표그룹

아키테코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는 ㈜아키테코그룹이 넷제로 시대가 실현 가능하도록 최근 MOU 체결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정림 대표가 이끄는 아키테코그룹은 넷제로 기반 ‘스마트 그린·ESG 플랫폼’ 전문그룹으로 지구환경을 지키는 탄소중립 시대에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하도록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스마트 그린·ESG 플랫폼’은 AI,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등의 첨단 기술이 도입된 신개념 넷제로 시스템이다. 예로 건축물로 보자면 에너지 사용량만을 제공하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축·기존 건축물의 부지선정, 설계, 시공, 운영, 유지 보수 등 전 생애주기(LCA) 단계에 걸쳐 탄소발생량과 저감량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차별점을 갖는다. 또한 실내공기질 컨디션 등 다양한 환경 요소들을 모니터링해 AI기술로 최적화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시각화해 시스템 개발 및 디지털 전환을 현실화한 ‘스마트 그린’ 기술이다. 고정림 대표는 "가장 큰 차별점은 넷제로 기술 구현을 위해 탄소사용량을 줄여나가는 다양한 건축 신기술과 재생에너지원나 무탄소에너지원 관련 RE100, CF100, EV100 등의 캠페인들의 기본 개념을 비교 분석해 글로벌 추세와 정부지침에 맞게 로드맵을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EPD 자재의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안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넷제로 ESG 성과를 자동산출하는 신개념 ‘ESG 플랫폼’ 이라는 것을 장점으로 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이와 관련 기술협약을 맺은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과 ㈜서르와 ㈜사맛디 등의 첨단 기술도 적용된다. 아울러 현재 △연구과제들 △UAE 아부다비 외 글로벌 프로젝트들 △다양한 글로벌 인증들 △기업사옥, 병원 등 다양한 비주거 △초고층 건축물 △재건축, 신축 공동주택,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공공 프로젝트 등 10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고정림 대표는 "건축물의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부지선정시부터 기획단계 그리고 Design Phase (설계단계), Construction Phase (시공단계), Operation Phase (운영단계), 폐기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유기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설계단계부터 ZEB 인증 의무화 및 재생에너지나 무탄소에너지원 사용에 대한 방향과 연계된 검토가 선행돼야 하고 자재시장에서도 그리고 운영단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비로소 넷제로가 구현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후 변화대응과 관련한 다양한 환경규제와 제로에너지를 목표로 하는 국가 방향성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탄소배출량 감축 및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스마트그린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kjh123@ekn.krGO 그룹 ㅇㅁ 아키테코그룹 사옥에 자체 브랜드명인 ‘G’와 ‘O’를 이용한 야간조명이 눈에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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