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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5구역에 최고 33층 2042가구 아파트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시가 노원구 상계5구역에 최고 33층 2042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상계5구역에는 연면적 약 29만㎡, 지상 33층 높이의 공동주택 2042가구(공공주택 349가구 포함)가 들어서고 공공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요양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해당 단지 인근에는 노원구에서 추진하는 당현천 하천복원사업과 연계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문화, 휴식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수변공원도 조성한다. daniel1115@ekn.krAKR20230516172200004_01_i_P4 상계재정비촉진지구 상계5구역 위치도. 서울시

4월 아파트 거래 서울 성수동서 7억원 올라 신고가 거래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4월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과거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싸게 팔린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거래된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08건으로 전체 거래의 7.8%를 차지했다. 과거 거래된 최저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된 건수는 67건으로 지난 3월(84건)보다 줄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2.5%로 작년 6월(1.0%) 이후 가장 작았다. 최근 한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단지 중 2006년 이후 거래된 가격보다 가장 크게 값이 뛴 곳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성수동두산위브’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이하 전용면적) 131.2㎡는 2009년 9월 거래된 8억원이 그간 최고가였으나, 지난달 7억2000만원 오른 15억2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경향빌라트’ 154.6㎡는 2016년 3월 7억1000만원에 팔린 뒤 이를 뛰어넘는 거래가 나오지 않다가 이달 12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최근 한 달 새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된 단지 상위 10곳 중 8곳은 서울 소재 아파트였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 193.85㎡가 이달 20억원에 팔리면서 이전 최고가인 14억9000만원(2007년 4월)보다 5억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이전 최저가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에서 나왔다. 이 단지 59.98㎡는 작년 4월 거래된 11억8000만원이 최저가였으나, 지난달에는 4억1000만원 떨어진 7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역별 편차도 있었다. 대구는 지난달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34건, 신저가는 68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저가 거래가 신고가보다 많았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로 올해 3월에 비해 거래 건수와 비중 모두 줄었다. 직방은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자가 비싼 가격을 수용하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고가·신저가 거래가 모두 줄었다"며 "거래 시장의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직방 연합 ㅇㅁㅇ 직방이 4월 아파트 거래 신고가, 신저가 통계를 발표했다. 신고가와 신저가 매매 거래사례는 전월에 비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부건설, 1분기 신규 수주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동부건설이 1분기에만 신규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수주 실적을 자랑했다. 동부건설은 17일 올해 1분기 동안 약 1조 88억원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고 밝혔다.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수주잔고는 9조 89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해 1분기 동안 공공, 민자,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수주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1월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1공구’ 수주를 시작으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2차 건립사업’, ‘성산포항 화물부두 확충공사’ 등 공공공사의 물량 가뭄 속에서도 강한 경쟁력을 과시하며 착실히 수주고를 쌓았다. 이와 함께 ‘GTX-B 민간투자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민자사업에도 참여함으로써 성과를 올렸다. 2021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굵직한 수주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사업 2공구’를 수주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의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새롭게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동부건설은 지난해부터 신사업 발굴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내실경영에 초점을 두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올 한해 안정적인 물량에 대한 선별 수주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더욱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고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동부건설 사옥 ㅇㅁㅇㅁ 동부건설이 1분기 신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위치 동부건설 사옥 전경.

대우건설 컨소시엄, ‘인덕원 퍼스비엘’ 19일 견본주택 개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오는 19일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지하 4층 ~ 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180가구 대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일반분양분 타입별 세대수는 △49㎡A 215가구 △49㎡B 99가구 △59㎡A 90가구 △59㎡B 144가구 △74㎡ 12가구 △84㎡ 26가구다. 전 세대가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세대를 위한 전용 59㎡ 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이 단지는 대부분을 3~4베이 판상형으로 선보여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기 위해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설계했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평균 2886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어 지역 내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로 자금 부담도 덜어줄 전망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향후 일정은 5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6월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고 6월 8일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당계약은 6월 19일부터 3일간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일원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 대우건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분양시장이 연초와는 다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중소형·대단지 분양의 3요소를 갖춘 만큼 인근 거주자 외에 수도권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인덕원 퍼스비엘은 평촌신도시와 인덕원 생활권을 모두 누릴 수 있는 데다 상품성까지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kjh123@ekn.kr대우건설 인덕원 ㅁㅇㅁㅇㄹ 대우건설이 오는 19일 인덕원 퍼스비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인덕원 퍼스비엘 투시도.

LX하우시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LX하우시스는 인기 바닥재 제품 ‘LX Z:IN(LX지인) 바닥재 지아자연애’의 2023년형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아자연애’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스테디셀러 시트 바닥재로, 테라코타 등 최신 인기 디자인을 추가해 2년 만에 리뉴얼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2023년형 ‘지아자연애’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주거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 라이트 그레이·애쉬 등 트렌디한 컬러와 우드·대리석·콘크리트 등 다양한 표면질감 디자인이 반영된 총 22종으로 출시됐다. 특히 테라코타(점토로 구운 타일) 소재의 질감을 구현한 ‘지아자연애_지오 스톤’과, 기존 콘크리트 표면질감에 천연 스톤(석재) 무늬를 더한 ‘지아자연애_프릿츠 스톤’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형 ‘지아자연애’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기도 한 이들 2종 제품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이음매 디자인 없이 마치 한 장의 시트로 전체 바닥을 시공한 듯한 디자인의 ‘올오버(All-over)’ 타입으로 출시됐다. 이를 통해 공간에 통일감을 더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까지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우드(목재) 패턴에 밝고 화사한 색감을 더한 ‘지아자연애_윈터 오크’, 깔끔한 화이트 색상에 베인(돌결 무늬)을 적용한 대리석 패턴의 ‘지아자연애_로즈 마블’, 실제 콘크리트 바닥 같은 ‘지아자연애_그레이 콘크리트’ 등 가장 기본적이고 대중적인 디자인 제품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지아자연애’는 시장의 어떠한 바닥재 제품보다 트렌디한 디자인이 적용돼 이사 또는 리모델링을 준비하는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jh123@ekn.kr바닥재 지아장ㅁㅇㅁ LX지인 바닥재 지아자연애 지오 스톤 이미지. LX하우시스

건설공제조합, 공제상품 설명회로 전국 조합원 찾아간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상반기 공제상품 설명회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혓다. 조합은 향후 두 달간 총 5회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제상품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개최된 수도권 조합원 대상 공제상품 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주) 등 수도권 소재 주요 조합원이 다수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조합 측은 각 건설 단계별 공제상품의 특장점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의 주요 보상사례를 통해 리스크 관리와 공제 가입 필요성에 대해 알기 쉽게 전달했다. 2006년 공제사업 출범 후 햇수로 18년째를 맞이하는 조합의 공제사업은상품개발 단계부터 조합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상품 기획과 영업, 심사, 보상 등 업무의 전 과정을 일괄·통합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현장의 각종 위험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해오고 있다. 이날 참석한 건설업체 직원은 "각 건설 단계 및 건설사의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조합의 다양한 공제상품을 현업에 적극적 반영할 예정이다"며 "설명회 자리를 마련해 주신 조합 측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세계 최대 보험업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A.M.Best로부터 9년 연속 A+ 등급(국내 보험업계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 공신력과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바탕으로 불측의 사고 발생시 조합원을 지원할 만반의 준비가 돼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설명회는 건설보험 시장에서 조합의 역량과 경험을 조합원들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jh123@ekn.kr조합 공요 팀장 ㅁㅇㄴ 우승주 조합 공제영업팀장이 공제상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국토부, 임대차 신고제 계도기간 1년 연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임대차 3법’ 중 하나인 전월세 신고제 계도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과태료 부과 시점을 미루고, 임대차 3법을 비롯해 전세사기·깡통전세 대란을 부른 전세제도 전반을 뜯어고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전세제도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온 역할이 있지만, 이제는 수명을 다한 게 아닌가 한다"며 전월세 신고제 계도기간의 1년 추가 연장 방침을 밝혔다. 원 장관은 "지금은 전세가율, 역전세, 전세사기 문제가 엮여있고,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도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이다"며 "주택 임대차 신고라는 단편적 행정에 행정력을 쏟는 것보다는 임대차시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틀의 공사를 해야 한다"고 계도기간 연장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주택 임대차법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주택 임대차법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며,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주택 임대차 제도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kjh123@ekn.kr국토부 월례회의 ㅁㅇㅇㅁ 우승주 조합 공제영업팀장이 공제상품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서울 분양권 거래 7배↑…둔촌주공 분양권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의 규제완화로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줄어들면서 서울 내 분양권 거래가 크게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1만2000가구 이상으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평가받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권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총 36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동월 분양권 거래량(5건)과 지난 1분기 거래량(5건)에 비해 7.2배 증가한 수치이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9월 1건, 10월 2건, 12월 2건 등 6개월간 총 5건의 분양권 거래만이 이뤄지기도 해 엄청난 격차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전체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10건에 불과해 지난달에만 해당 수치의 3.6배에 달하는 분양권이 거래된 셈이다.서울 내 분양권 거래량은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12건이나 이뤄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이 중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이 일어난 단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이다.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해당 단지에서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20건의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앞서 지난달 7일부터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수도권의 경우 전매제한 기간이 최대 10년에서 3년으로, 비수도권은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이에 따라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 둔촌주공은 전매제한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으며 이는 당첨자 발표 이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12월이 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이러한 상황 가운데 오는 12월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둔촌주공 분양권 가격 향방에 대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지난 2일 둔촌주공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17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예시로 들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지는 시기가 오면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할 것이며 현재 둔촌주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실거주 의무가 폐지된다면 분양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둔촌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둔촌주공에 관심이 있다면 분양권을 기다리기보다 입주권을 거래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현재 추가 분담금을 포함해 16억대의 전용면적 84㎡ 매물도 올라와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 재건축은 전매제한이 풀리면 무조건 오를 것이고 여기에 프리미엄, 옵션, 추가 분담금이 붙으면 지금보다 가격이 비싸질 것"고 예상했다.그는 이어 "올해 들어 둔촌주공 입주건이 30건 이상 거래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잔금 등 여러 상황으로 아직 신고가 되지 않은 매물들도 포함돼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며 "12월 둔촌주공 전매제한이 풀리면 의심의 여지없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향후 둔촌주공 분양권 거래가 활발할 것이며 프리미엄(웃돈·P) 또한 붙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매제한 완화는 물량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거래량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팔려는 사람과 투자하려는 사람 또한 늘어났다는 의미"라며 "둔촌주공의 경우 12월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100 언저리라고 가정했을 때 (분양권)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송 대표는 이어 "실거주 의무가 해제되면 프리미엄이 대폭 붙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프리미엄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aniel1115@ekn.kr서울 내 분양권 거래가 급증하면서 오는 12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분양권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 전경. 연합뉴스

될 곳만 되는 분양…청약 양극화 현상 ‘뚜렷’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분양시장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호재 등 입지적 가치에 따라 청약 수요가 한쪽으로만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은평서 124대 1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국민평형 7억원대 알짜단지로 주목 받았던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특별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구체적으로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 3133명이 몰려 평균 2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24.3대 1이다. 전용면적 59타입에서는 19가구 모집에 2359명이 몰렸다.부동산업계에선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 84타입에서 7~8억원대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가했다. 특별공급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1순위 청약도 높은 경쟁률이 기대되고 있다.앞서 서울지역은 지난 3월 GS건설이 시공한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에서 순위 내 기준 평균 198대 1을,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특히 기대가 낮았던 동부건설이 시공한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에서 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자 서울 분양시장은 완전히 활기를 찾았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최근에는 경기도에서도 이례적인 청약 흥행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보다 높은 분양가로는 분양 성적을 가늠할 수 없었던 용인과 광명에서 나름의 선전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용인에서는 이달 초 787가구 청약을 진행한 DL이앤씨 시공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가 12억원의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4.39대 1로 순위내 마감한 바 있다.이를 넘어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422가구 모집에 4826명(11.4대 1)이 청약해 서울 근접이라는 입지적 가치를 증명했다.◇ 관건은 분양가…고분양가 단지 0점대 경쟁률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에서 기록적인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흥덕구에서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 폴리스’는 184가구를 모집하는데 1만597명이 몰려 57.5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구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473가구 모집에 3만4886명이 청약해 73.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청주가 흥행한 이유에는 합리적인 분양가격이 꼽힌다. 84타입 기준 약 3억9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 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과 LG생활건강 청주공장,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등 대기업 일자리가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입지적 가치도 한 몫했다.반면 흥행에 실패한 단지들은 대거 미달을 기록했다. 경기 안성에 들어서는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1·2블록’은 346가구, 625가구를 모집했는데 각각 145명(0.41대 1)과 149명(0.23대 1)이 접수했다.중도금 무이자까지 걸었던 경기 화성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는 761가구 모집에 417명만이 지원해 경쟁률 0.54대 1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주변 시세 대비 높은 분양가때문에 외면받은 것으로 분석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청약접수를 한 전국 분양사업지 중 1~5등을 차지한 청약 1순위 경쟁률이 높은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과 청주 흥덕구였다"며 "분양가가 주요한 포인트이긴 하나 지역 내 공급 희소성, 평판 높은 브랜드 파워, 대단지, 역세권 등 가격이 오를 곳만 정밀 타격하는 청약 쏠림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kjh123@ekn.kr최근 청약시장이 개발호재나 일자리 등 입지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만 청약이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집주인에 떼인 전세보증금, 4개월간 1조원 넘어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사고 금액 1조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와 역전세로 인해 올해 들어 세입자가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 규모만 1조원을 넘어섰다.16일 HUG 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은 2857억원(1273건)이다. 올해 들어 매달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보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전세보증사고 금액은 4개월 만에 1조83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작년 한 해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조1726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보증사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지난달 보증사고 1273건 중 1120건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153건이다.서울에서는 287건의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가 7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양천구 25건, 금천구 22건, 구로구 20건 등 순이었다.인천에서는 459건 발생했다. 부평구 134건, 서구 102건, 미추홀구 87건, 남동구 85건 등이었다. 인천의 전세보증 사고율은 평균 15.5%로 전국 평균 6.0%를 훌쩍 상회했다.경기에서는 374건이 발생했고, 부천시(116건)에서 보증사고가 집중됐다.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올해 들어 8000억원을 넘어섰다.보증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지난달 2279억원으로, 올해 4개월 만에 8144억원을 기록했다.대위변제를 받은 가구 수도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00가구를 웃돌았다.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올해 들어 4월까지 HUG 보증보험에 가입한 가구는 10만8975가구, HUG가 발급한 보증보험 금액은 25조1399억원이다.kjh123@ekn.kr올해 들어 HUG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조원이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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