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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하자’ 많은 15개 건설사 중 5곳은 ‘10대 대형 건설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5년간 공동주택(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15곳 중 5곳이 시공능력평가 ‘톱10’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2019∼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하자 판정이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899건을 기록한 DL건설이다. 이어 GS건설 678건, 중흥토건 626건, HDC현대산업개발 444건, 두산건설 403건, 대우건설 374건, 롯데건설 344건, DL이앤씨 283건, SM상선 267건, 대방건설 263건, 호반산업 241건, 계룡건설산업 228건, 현대건설 214건, 한양 180건, 대명종합건설 179건 등의 순이었다.이들 15개 업체 중 현대건설(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5위), DL이앤씨(6위), 롯데건설(8위) 등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시평) 순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표 건설사다.또 HDC현대산업개발(11위), DL건설(13위), 대방건설(14위), 중흥토건(15위), 계룡건설산업(18위) 등은 20위 안에 포함된다.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겨지는 것이 시공능력평가 순위다. 따라서 공공·민간 공사에서 발주자가 각종 기준으로 활용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하자 판정 건수 상위 15개 업체 가운데 하자 심사 접수 건수(하자 수 기준)는 GS건설이 314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흥토건(2167건), HDC현대산업개발(1955건)이 뒤를 이었다.한편, 국토부는 공동주택 하자를 놓고 사업주체와 입주자 간 분쟁이 있을 경우 이를 조정해주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하자심사분쟁조정위의 판정은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니는 만큼 ‘하자’로 판정하면 사업 주체는 하자 보수를 이행해야 하며 불이행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zoo1004@ekn.kr최근 5년간 공동주택(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15곳 중 5곳이 시공능력평가 ‘톱10’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보성산업,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참가…미래도시 솔라시도 선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보성산업이 미래도시 ‘솔라시도’를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통해 소개한다. 보성산업은 전라남도 해남군과 함께 9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orld Smart City Expo, 이하 WSCE)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2023 WSCE는 전 세계 60개국 200개 이상 도시와 스마트시티 분야 정부, 기업 등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모습을 그려 나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스마트시티 행사다. 보성산업은 해남군과 함께 이번 전시에서 솔라시도 스마트시티에 조성 예정인 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벨트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정주환경을 갖춘 주거단지 등 주요 사업들을 영상, 패널, 모형 등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보성산업과 한양 등이 속한 보성그룹과 전라남도 등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사업을 주도하여, 전남 천혜의 자연환경과 청정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등 스마트 인프라와 정주환경을 갖춘 미래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최근 산업부, 전남도, 해남군, 한국전력, 민간기업 등이 MOU를 맺고 솔라시도 RE100 산업용지 내 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GW(40MW급 최대 25기)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키로 하면서, 솔라시도는 수도권 과밀 문제의 대안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정책’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솔라시도의 친환경 산업벨트는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근의 집적형 데이터센터, RE100 기업 등 전력 수요처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전력계통의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솔라시도가 국토부에서 공모한 24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선정되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한 스마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솔라시도에 건립 예정인 전시, 교육 및 야외 체험시설을 갖춘 국민 교육시설 ‘탄소중립 에듀센터’가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태양광 사용 후 패널 재활용 기술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탄소중립(녹색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역시 최근 2024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정주환경을 갖춘 미래도시로, 궁극적으로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표방한다"라며, "개인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스마트 솔루션을 구현하는 동시에 지방소멸 해소 등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미래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별첨 이미지_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조감도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조감도.보성산업

"융복합적 도시공간 조성 위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폭우나 폭염 등 기상이변이 빈발하는 상황에서 공간정보를 활용해 재해를 적기적소 대응해야 한다는 것에 국회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밀집된 도심, 한정된 공간을 입체적으로 지배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 및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활용한 공간정보산업의 기술력과 이에 맞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에 힘이 실린다.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디지털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통해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국토의 이용계획과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재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가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도시혁신구역, 복합용도구역 등을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하는 도시계획 혁신과제를 추진 중인데, 여기에 공간정보의 역할이 더 다양한 영역에서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최 취지를 밝혔다.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집중화, 수도권 밖은 저출산과 지방 소멸이라는 삼각파도에 놓여있다. 급속한 도시화로 도시과 입체화 및 과밀화됐으나 도시계획이 시대 변화에 맞춰 제대로 정비되지 못해서다. 이에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국토교통부는 경직된 도시계획체계를 유연화하고 합리화하며 융복합적 도시개발이 가능한 ‘도시계획 혁신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을 대신해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현재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며 "도시의 재해취약성 진단에도 공간정보를 활용한다면 보다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 재해에 대해 적기적소 대응이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 기술을 최전선에서 활용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의 역할이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정럴 LX공사 사장은 "민간의 제안을 폭넓게 허용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도시 내 기반시설의 상부와 하부를 입체적으로 개발하게 된다면 상당한 공간을 되찾게 될 것이다"며 "저희 공사도 이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도시 계획·설계·유지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모든 분야가 데이터화되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간정보라는 그릇, 플랫폼에 담기지 않고서는 데이터 유용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일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도시계획 혁신방안으로서 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도입배경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공간혁신구역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신속한 개발 유도, 창의적 아이디더 도입을 위해 과도한 구역 지정 요건 지양, 무분별한 개발 방지를 위한 공공기여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함영한 신영이에스디 대표는 ‘도시계획 관련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 이희정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방안’을 주제로 관련 내용 대안을 제시했다. kjh123@ekn.kr공간정보 세미나 1일 국회도서관 광장에 열린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방안 대토론회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왼쪽 여덟번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아홉번째), 김정렬 LX공사 사장(왼쪽 열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롯데건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이 100% 완판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이스트폴의 일반분양 물량 631가구가 정당계약 및 예비입주자 계약에서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해당 단지는 올해 서울 1순위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하는 등 이례적인 청약 기록을 세웠으며, 정당계약 기간 동안 무려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서울 한강변에 지하철2호선 구의역 역세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최고48층, 총 106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등 단지의 가치를 인정한 수요자들이 많아 흥행이 예상됐다. 주변 입주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높았던 점도 주효했다.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낮은 분양가에 공급됐으며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로 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을 덜었다. 특히 전매 제한 기간 1년으로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관계자는 ‘롯데캐슬이스트폴은 서울 한강변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우수한 상품성과 높은 미래가치 등이 눈길을 끌면서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내주신 성원에 성실한 시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롯데캐슬 이스트폴_조감도(1)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 조감도. 롯데건설

건설업 평균임금, 직전 반기 대비 3.95%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 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3.95% 올랐다. 이중 문화재 직종이 전반기 대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대한건설협회는 ‘2023년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1일자로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직전반기 대비 3.95%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6.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27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반기 대비 3.62% 상승했고, 광전자 4.50%, 문화재 5.99% 상승, 원자력 직종은 3.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능인력의 고령화 및 신규 진입 인력 저조에 따른 인력난이 지속돼 전반적으로 인건비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고도의 숙련된 기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을 중심으로 임금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또한 건설기성이 전반기 조사시점인 지난 2022년 9월 대비 2023년 5월에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공사물량 증가에 따른 기능인력 수요 증가도 임금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분야별 평균임금 현황. 대한건설협회

전국 아파트값 7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15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인 8월 셋째 주에도 0.07%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0.13% 올랐다. 지방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12% 상승하면서 전주(+0.12%)와 동일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구축 대비, 개발사업 기대감 단지 및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실거래 발생 후에도 매물가격이 상향 유지되며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속해있는 동남권이 0.20%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28%)와 강남구(+0.20%)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07%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4%)은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지방(0.00%→0.00%)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0.15%→+0.14%) 또한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 보이는 가운데, 교통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되고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며, 상승거래 발생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0831150903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하락세...시장에 매물 쌓이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규제완화와 집값 하락 영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583건으로 전월(3849건) 대비 7%가량 감소했다. 8월이 하루 남은 시점에서 지난 7월 거래량이 전월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59건에 불과했으나 11월 727건, 12월 834건으로 늘어났다. 이후 정부가 1·3대책을 통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지난 1월 1412건으로 증가하더니 2월 2452건, 3월 2983건, 4월 3186건, 5월 3430건 그리고 6월 3849건으로 폭발적 증가량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한 것이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갑작스럽게 감소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하면서 호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지난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오르면서 15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주에 0.07~0.09%씩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0.10% 이상 오르며 상승폭 또한 확대됐다.이처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번 달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8월의 마지막 날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979건으로, 일부 수요자들은 8월 거래분이 모두 등록된다고 하더라도 지난달 거래량을 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현상은 서울 일부 아파트들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송파구 내 대단지 아파트 대장주로 평가받는 잠실동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3696가구의 ‘트리지움’은 이번 달 딱 한 건만의 거래를 기록했으며, 5563가구인 ‘리센츠’에서는 같은 기간 8건만의 매매거래가 발생했다.9510가구 규모 대단지이자 송파구 랜드마크인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는 이번 달 단 13건의 거래만이 기록되기도 했다.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도하고 싶은 집주인들은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에는 매물이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1월 4만9000여건에 불과했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이날 기준 7만1226건까지 증가했다.서울 대표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의 경우 이날 기준 966건의 매매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월(450여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일각에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 및 이에 대한 우려에 대해 7~8월이 이사 비수기인 점을 지적하며 이 같은 현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감소는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재 매수세와 매도세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거래량이 시장 상승기에 비해 정체되고 있다"며 "힘겨루기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거래량의 증가 및 감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거래량 감소로 인해 증가한 매물들은 고가 매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다음 달에는 거래량 증가가 예상되고 적체 매물도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거래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거리 전경. 김다니엘 기자

10월부터 생숙 10만호 이행강제금 부과…전문가들 “사회적 혼란 초래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숙박시설로 사용하지 않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 10만여 호가 불법 건축무롤 간주되면서 오는 10월 말부터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가운데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섰다. 소급 입법 적용을 없애거나 오피스텔처럼 준주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회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생활숙박시설 당면문제와 관련제도 개선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지엽 성균관대 교수가 ‘주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생활 숙박시설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석호영 명지대 교수가 ‘생활 숙박시설 거주이전자유의 제한과 소급입법금지에 대한 법적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세미나에서는 전 정부가 2021년 5월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생활숙박시설에 숙박업 등록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소급입법으로 추진하면서 10만여 호의 생숙이 모두 불법 시설로 간주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생숙은 오는 10월 말부터 건축물가액의 연 10%에 상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받게 됐다고 부연했다.생숙은 지난 2007년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도입된 이후 그동안 약 8만여 실이 준공됐다. 공사 중인 2만여 실을 포함하면 총 10만여 실이 공급됐다. 생숙의 공급이 원활했던 이유는 특별한 법적 제한 없이 서민들의 주거공간으로 활용되어 종전 건축법령에서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기 광풍이 생숙으로까지 확산되자 지난 2021년 5월 생숙에 숙박업 등록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법 시행령 관련규정이 개정됐다.세미나에서는 시행령 개정안에서 소급 적용을 문제 삼았다. 개정안엔 ‘공포한 날을 기준으로 이미 분양됐거나 준공 후 사용 중인 건축물까지 소급해 적용되도록’ 한 내용이 담겼다. 이미 사용 중인 건축물까지 모두 불법건축물로 간주돼 시장에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 소급 입법 적용을 없애거나 오피스텔처럼 준주택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김지엽 성균관대 교수는 "주거와 숙박 기능을 담은 생숙이 활용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생숙을 주택법상 준주택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석호영 명지대 교수는 "생숙 규제의 소급적용을 배제해 헌법상 불이익변경금지 원칙과 신뢰보호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규제적용은 시행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로 한정할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생숙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립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세미나는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패널로는 김상겸 동국대 교수와 홍경구 단국대 교수, 김진유 경기대 교수,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 차학봉 조선일보 기자, 김지은 주산연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서종대 주산연 대표는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생숙 규제는 법리적 문제와 사회적 파급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투기억제차원에서 급하게 추진됐다"며 "생숙 이용자의 주거권과 재산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회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생활숙박시설 당면문제와 관련제도 개선방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은 김지엽 성균관대 교수가 ‘주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생활 숙박시설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다음달 분양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14-2번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아파트 644가구를 먼저 분양 예정이며, 타입별로 99㎡ 230가구 △105㎡ 138가구 △17㎡ 92가구 △127㎡ 18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을 중심으로 주변에 이차전지 기업이 40여개가 밀집돼 있다. 특히 지난 7월 정부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이차전지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포스코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분양관계자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전국 만19세 이상이라면 다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전 가구 중대형 구성으로 100%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 당첨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또한 전매제한이 없고, 재당첨제한도 적용되지 않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zoo1004@ekn.kr(첨부)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포스코이앤씨

kCC, 국내 최대 규모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증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KCC가 김천공장에 무기단열재 그라스울 생산 라인 2호기를 증설하고, 친환경 고품질 불연단열재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KCC는 지난 31일 김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김천공장에서 신규 그라스울 2호기의 가동을 알리고 무사고 무재해를 염원하는 통전(通電)식과 안전기원제를 함께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증설한 그라스울 2호기는 단일 생산 라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약 4만8000t의 생산능력(capa)을 갖춰 하루에 160여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증설 과정에서 ESG 경영 실천에 역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2050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최첨단 전기저항로 설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환경 보호에 만전을 기했으며, 1호기와 마찬가지로 습식 전기집진기(Wet-EP)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공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제거 효율을 극대화해 일반 용해로보다 친환경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KCC는 지난해 증설된 문막공장 라인을 포함해 연간 총 18만t 규모의 그라스울 생산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규 증설된 2호기는 시험생산을 거쳐 9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그동안 공급부족이 우려됐던 무기단열재 시장에 제품 수급의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보이며, 화재 안전성에 취약한 유기단열재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KCC는 전망하고 있다. KCC가 생산하는 그라스울은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만든 무기 섬유를 울(Wool)과 같은 형태로 만든 후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성형한 대표적인 무기단열재다.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유기단열재와 달리 오염물질을 방출하지 않으며, 단열성과 불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학경 KCC 건재사업부 상무는 "건축물 화재 안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정부 정책 기조 역시 강화되면서 무기단열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그라스울 증설은 국민적 요구와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KCC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그라스울 업체 kCC 김천공장 그라스울 2호기 통전식 및 안전기원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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