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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단독주택"은 옛말…초고액 자산가 71%, 100억원 수준 ‘하이엔드’ 아파트 보유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노른자땅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뿐만 아니라 서울 대표 부촌의 아파트 고급화 확산으로 인해 초고액 자산가들의 거주 형태가 변모하고 있다.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3대한민국웰스리포트’에 따르면 한 가구 기준 금융 자산 100억원 또는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전체 부자 상위 5%에 해당하며 이들 중 71%는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슈퍼리치’라고 불리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주거 형태 변화 이유로는 아파트의 고급화 현상 증가가 가장 먼저 꼽힌다.과거 고급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종로구 평창동,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 등에 한정돼있었지만 이른바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나며 부자들의 주거 형태에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50억 이상의 아파트는 보기 드물었으며 해당 가격의 집들은 대부분 부촌에 위치한 단독주택이었다.국토교통부가 2015년 1월 발표한 ‘2015년표준단독주택가격’에 따르면 당시 전국 표준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이태원동에 위치한 연면적 460㎡의 단독주택으로 64억4000만원에 거래됐다.반면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당시 국내 최고급 아파트로 명성을 떨치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244㎡의 2015년 11월 거래가격은 39억6000만원에 불과했다.이후 시간이 흐르며 강남구, 서초구, 용산구 한남동 등을 중심으로 고가의 하이엔드 아파트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자 초고액 자산가들이 대거 주거 형태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부동산 시장이 금리 인상 여파로 얼어붙었던 지난 1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200㎡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돼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으며 지난 3월에는 한남동 ‘한남더힐’ 240㎡가 110억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후 지난 7월에는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198㎡이 95억원에, 같은 달 말에는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301㎡가 99억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아울러 최근 3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273㎡의 가장 최근 계약인 2022년 4월 거래 금액은 145억원이며, 국내 최고 분양가로 알려진 서초구 방배동 ‘마제스힐’ 전용면적 273㎡의 분양가격은 500억원에 달했다.일각에서는 향후 한강변을 중심으로 압구정·잠실·여의도·목동 등지에 초고급 아파트 재건축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이처럼 초고가 아파트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데에는 국내 초고액 자산가 숫자가 증가한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2022글로벌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초고액 자산가(약 660억원 이상 보유자)는 3886명으로 전 세계에서 열한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초고액 자산가가 증가한 것의 배경으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십 년 이상 저금리 시대가 이어진 것과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세계적대유행) 시기 유동성 증가와 초저금리를 거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이어진다.일부 전문가들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하이엔드 아파트 선호 현상은 향후 더욱 심화될 것임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거주 형태가 변화하는 것은 부의 세대교체에 의한 것"이라며 "아파트를 선호하는 세대가 부의 중심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소장은 이어 "향후 고급 아파트 단지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부자들의 숫자는 줄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적 측면에서 봤을 때 고급 아파트 선호 수요가 많아지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우리나라 초고액 자산가들의 주거 및 부동산 투자 성향이 변화하고 있다, 사진은 3년 연속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연합뉴스

신세계건설, 건설용 드론에 초정밀 측위 기술 적용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세계건설이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실시간 초정밀 측위 기술을 건설용 드론에 도입하는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초정밀 측위 기술은 일반적인 GPS 등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최대 수십 미터 오차를 ‘실시간 이동 측위(RTK)’ 기술로 보정해 1~2㎝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는 위치정보 기술이다. 통신환경이 열악한 건설 현장의 특성상 공공 기준국 활용이 제한적이었지만, LG유플러스의 200개 기준국과 LTE를 활용해 안정적인 정밀 측위 기술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신세계건설은 올해부터 전 현장을 대상으로 RTK 드론을 확대 적용하는 한편, RTK 기술을 정밀측량, 초고층건물 수직도 관리 등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 미래성장연구소장 이정원 상무는 "건설 현장의 생산성 향상, 품질 및 안전관리 측면에서 스마트 건설기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드론, 로봇, BIM, AI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 기술의 현장 적용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20230901105945307_NFB6JQ75 현장직원들이 드론을 비행하는 모습.신세계건설

GS건설, 가전·공간 복합상품 ‘스마트코티지’ 첫 선…유럽시장 공략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GS건설의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처음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 GS건설은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이며, 유럽시장에 보다 다양한 상품으로 소개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5월부터 GS건설과 LG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GS건설이 가진 모듈러 전문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냉난방공조 및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됐다. 특히, 이번 IFA 2023에 전시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에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을 적용됐으며,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모듈러 제조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선보였던 공간 창출과 구성 능력을 활용해 10평 남짓의 소형주택이지만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여기에 LG전자의 사물인터넷(IoT)으로 제어되는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이 더해져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또한, 독일의 열효율 기준(Efficiency House 40 Plus)을 충족하는 단우드 NEXT모델(신규 개발된 모듈러 상품군)의 철골-목조 하이브리드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고, LG전자의 선도적인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인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4킬로와트(kW)급 태양광패널, 그리고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적용해 ‘넷 제로 하우스(Net Zero House)’라는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을 선보인다. 한편, GS건설이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선진 목조 모듈러 전문업체 단우드는 1972년 폴란드에서 시작해 30여년 간 모듈러 주택사업을 진행해 온 전문업체로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특히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 개발을 계기로 단우드는 유럽에서 보다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IFA 2023 개막일에 참석한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GS건설과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가 단우드의 최대 주력 시장인 독일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국내에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사가 지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oo1004@ekn.krGS건설 IFA 2023에 선보인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GS건설

8월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 22.3대1…전달 대비 1.5배 높아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 1.5배 높아졌고, 6월과 대비해서는 3배 높아졌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순위 경쟁률은 6월 7.1대1, 7월 14.8대1, 8월 22.3대1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서울 성동구 청계SK뷰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8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성적이 가장 좋았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79.11대 1),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68.67대 1), 경기 광명시 광명소하신원아침도시1 (14.18대 1)이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순위 내 청약 접수를 마감하지 못한 단지도 나타나 8월 분양 결과 역시 단지별 양극화가 컸다. 9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들의 청약이 예정된 만큼 7~8월의 청약열기가 9월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9월 분양 예정 물량은 42개 단지, 총 3만2345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1337가구) 대비 52% 많은 물량이다. 단지별 청약성적이 엇갈리고는 있지만 하반기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는 개선되며 9월에도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920가구, 지방은 1만442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9122가구 △경기 5869가구 △인천 292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부산 5828가구 △전남 2615가구 △광주 1872가구 △울산 1277가구 △강원 1022가구 △충남 791가구 △충북 644가구 △제주 376가구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강동구(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 등)를 비롯해 동대문구 이문3구역아이파크자이, 서초구 신반포22차 재건축,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 등 도심 주거지 곳곳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남양주 ‘다산유보라마크뷰’, 오산시 오산세교파라곤·오산세교2A-13BL호반써밋,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 등 신규 주거 조성지 위주로 물량이 많다. 한편 앞서 지난 8월 2일 조사한 8월 분양예정단지는 37개 단지, 2만9335가구, 일반분양 1만9432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1개 단지, 총 1만4863가구(공급실적률 51%), 일반분양 8252가구(공급실적률 42%)로 기록됐다. 7월부터 이어진 단지별 청약 흥행 소식이 8월에도 지속됐고 미뤘던 하반기 분양이 재개되며 분양실적률이 절반을 넘었다. kjh123@ekn.kr연합 ㅇㅇ 지난달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연합뉴스

‘고가 전세’ 보증사고 급증…올해 1∼4월에만 100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1∼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대위변제) 5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은 1000억원 규모로, 작년 한 해 대위변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HUG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세금 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위변제는 264건, 액수는 1029억원이었다. 보증보험 가입자 중 전세금이 5억원 이상인 주택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HUG가 대위변제한 규모는 2019년 401억원(133건)이었으나, 2020년 552억원(187건), 2021년 776억원(248건)으로 갈수록 늘었다. 지난해 대위변제액은 813억원(232건)으로 3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불과 4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동안의 고가 전세 대위변제 규모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전세금 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올 한 해 대위변제액은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 1∼4월 가장 많은 대위변제가 이뤄진 전세금 구간은 2억원 이상∼2억5000만원 미만으로, 전체의 26.2%(2131억원·978가구)를 차지했다. 2억5000만원 이상∼3억원 미만은 18.4%(1500억원·588가구), 1억5000만원∼2억원 미만은 15.3%(1247억원·733가구)였다. 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위변제는 12.6%를 차지했다. 전세사기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증금 규모가 5억원 이하로 설정된 상황에서 5억원 이상 주택의 보증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전체 전세계약 중 84%가 보증금 4억5000만원 이하이며, 서울의 경우 전세사기가 집중된 빌라(연립·다세대) 전세 계약의 97%가 4억5000만원 이하인 점을 들어 보증금 기준을 5억원으로 두도록 했다. 맹성규 의원은 "고가 전셋집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국토교통부 인식과 달리 보증금 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위변제 건수와 금액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별법 테두리 밖의 피해자들이 억울해하는 일이 없도록 피해자 요건을 개정하는 등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HUG는 전세 보증보험의 가입 기준을 수도권은 전세보증금 7억원 이하, 비수도권은 5억원 이하로 두고 있다. 임대 보증보험의 경우 등록임대사업자가 의무 가입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보증금 액수로 가입 제한을 두지 않았다. zoo1004@ekn.krPYH2023062114750001300_P4 올해 1∼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대위변제) 5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은 1000억원 규모로, 작년 한 해 대위변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분양탐방] 상도동 첫 푸르지오 아파트, 서울 청약 열기 업고 완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을 지난 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상도동 첫 푸르지오 단지인 동시에 여러 개발 호재로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후분양 단지답게 분양가는 다소 높게 책정됐는데 완판(완전판매)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산65-74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조합원 물량이 없어 모든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견본주택 분위기 ‘후끈’…방문객들 몰려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들어간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에는 수요자들이 북적북적 몰렸다. 방문객들은 모형도와 유니트를 꼼꼼히 살피는 모습이었다. 특히 견본주택 앞에는 분양권에 프리미엄을 더해 판매하는 이른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모여드는 등 동작구의 관심 단지임을 엿볼 수 있었다.견본주택에는 전용 59㎡A, 84㎡A·B타입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다. 특히 LDK구조가 적용돼 넓은 개방감을 주는 84㎡B 타입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었다. LDK구조는 리빙룸(Living Room)과 다이닝룸(Dining Room), 키친룸(kitchen Room)이 합쳐진 단어로 거실과 식사 공간, 주방이 하나로 설계된 구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판상형 구조가 적용된 84㎡A 타입이 더 인기가 많지만 대우건설은 84㎡B 타입을 4bay로 설계하면서 수요자들에 마음을 사로잡았다.마포구에 거주 중인 50대 중년 부부는 "전용 84㎡B 타입이 맞통풍은 되지 않지만 창이 커서 환기가 괜찮을 것 같고 거실이 정말 넓어 보여 마음에 든다"며 "청약 상담을 받아 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동작구에 거주 중인 40대 남성은 "‘1군 건설사 대우건설의 상도 첫 푸르지오 아파트’라고 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며 "실제로 보니 전체적으로 넓고 고급스러워 보여 만족하고 있다"고 호평했다.◇평당 분양가 3963만원 책정…흥행 전망은?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가장 큰 특징은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이다. 당초 이 사업장은 애초 2021년 분양하려고 했지만 부지 소유권 문제가 불거지며 후분양으로 돌리게 됐다. 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되면 후분양 공급이 가능해진다. 후분양 아파트는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양가가 일반 사업장 대비 더 높은 편이다.이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963만원이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59㎡ 9억3254만원~10억3108만원 △74㎡ 11억3503만원~12억6476만원 △84㎡ 12억2528만원~13억9393만원대로 책정됐다.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하면 ‘상도역 롯데캐슬 파크엘 전용 59㎡’는 지난달 21일 11억9700만원에 거래됐다. 전용 74㎡는 지난 7월 22일 12억2800만원에 거래됐다.다만 통상 2000만~3000만원 수준의 발코니 확장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시스템에어컨, 침실 붙박이장,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여러 품목도 무상으로 제공해 실제 분양가가 비싸지 않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입지는 조금 아쉬운 편이다. 단지 주변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동시에 좁은 골목과 높은 경사도 불편하다. 지하철역과 거리도 있어 도보로 다니기 힘든 점도 있다. 단지에서 장승배기역까지 1km, 상도역까지 약 1.2km 거리에 위치해 있다.분양 관계자는 "지금은 교통이 다소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2028년 서부선 경전철이 단지 바로 인근에 개통 예정이고 인근 상도 14·15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인프라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감안할 때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분양가가 다소 높고 입주도 빨라 투기 수요가 들어오기는 어려운 단지"라면서도 "새집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서 7000명 안팎의 청약통장이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zoo1004@ekn.kr대우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의 견본주택을 지난 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사진은 견본주택에 마련된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견본주택에는 전용 59㎡A, 84㎡A·B타입 유니트가 조성돼 있었다. 사진은 84㎡B타입 내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후분양 아파트로 현재 많이 지어진 상태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청약경쟁률, 연초 대비 130배 껑충…수도권서 1순위 통장 쏟아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매달 높아지고 있다. 올해 1월 대비 청약 경쟁률이 130배 뛰는가 하면,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도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가 더 높아지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아껴온 청약 통장을 적극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0.28대 1이던 1순위 경쟁률이 8월에는 36.62대 1로 1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선보였고, 여기에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했다. 이어 2월에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12대 1로 경쟁률이 기록했다. 3월은 6.74대 1, 4월은 8.49대 1, 5월은 6.78대 1, 6월은 21.95대 1, 7월은 9.31대 1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8월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6.62대 1을 기록했다. 소수점 이하의 경쟁률이 반년 새 두 자릿수 경쟁률로 130배 껑충 뛴 것이다.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도 1월 459건에서 8월 11만131건으로 240배 가량 증가했다.분양가 상승 기조에 마음 조급해진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251만으로 전년 동월(2030만원) 대비 10.88%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분양가가 19.51%(1635만원→1954만원) 뛰었다.부동산 한 전문가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부부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연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지원 방안’에서 △청약저축 가입기간 산정 시 배우자 보유기간 합산 △중복 청약 당첨 시 먼저 신청한 건은 유효 처리등 일반공급 청약 제도 개선을 2024년 3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kjh123@ekn.kr2023년도 수도권 아파트 월별 1순위 청약 경쟁률 및 청약통장 접수건수 추이. 리얼투데이

도시계획의 규제혁신 개정 ‘필요’, 디지털트윈 연계 입체개발 ‘중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시화·과밀화로 유연한 도시공간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지난 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마련됐다.4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LX공사가 주관·후원하는 토론회에서 3종 도시혁신구역 도입과 국토의 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이하 국토계획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디지털트윈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가 균형 있게 정비되고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과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이 멋지게 재탄생되고 공간정보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안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인호 의원도 "스마트시티 발전, 교통체계의 최적화, 재난대응과 예방 등에서 공간정보는 혁신을 이끌어내는 열쇠"라면서 "공공 부문과 민간, 학계와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며 공간정보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종 도시혁신구역 도입‘필요’, 공공 기여 기준 ‘중요’국토부가 낡은 도시계획체계를 유연화하는 ‘도시계획 혁신방안’개정안을 추진하면서 토지용도, 용적률 등에 제한이 없는 융·복합 도시공간 조성을 위한 발전방안이 모색됐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권일 부회장은 주제 발표(도시혁신구역과 복합용도구역의 도입배경과 과제)를 통해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통근시간이 가장 긴 나라"라면서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융·복합 개발이 가능한 도시계획을 위해 도입된 3종 도시혁신구역이 성공하려면 민간의 적극적 참여와 신속한 개발을 유도하고 과도한 구역의 지정요건을 지양하되 난개발 방지를 위한 합리적 공공 기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시 홍선기 미래공간기획관은 국토계획법 개정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면서도 "공간혁신구역의 심의 권한이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되면 한계가 있다"면서 "도시혁신구역을 제한적으로 지정하고 공간 재구조화 계획 절차를 간소화해 시간·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진훈 국토부 도시정책과장은 "시·군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규제를 대거 풀 경우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밟지만 결정권과 입안권은 지자체가 갖도록 절충하고 있으며 공간 재구조화 계획의 간소화에 관해서도 지속적 논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 도시계획에 디지털트윈 접목 필요정부가 시대 변화에 맞게 경직된 도시계획 체계를 개편하고 더 나아가 효율적 도시 관리를 위해 디지털트윈이 접목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립대 이희정 교수는 주제발표(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공간정보 활용방안)를 통해 "실증도시로 선정된 부산·천안·담양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결하여 15분 도시, 콤팩트시티, 인구감소 강소도시 등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LX공사의 디지털트윈과 접목시켜 빅데이터 기반 도시계획을 수립한다면 정책 실패의 기회비용 최소화, 재정 투자의 효율성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김대종 공간정보사회연구본부장도 토론을 통해 "우리의 모든 활동이 공간정보와 융합되고 시각화되며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시대에 이르렀지만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분야가 공공"이라면서 "기초조사정보체계도 5년마다 갱신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야 하며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고도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 가천대 이상경 교수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건축 시공에 활용되고 있으나 개발·사후관리와는 연계가 안 돼 한계가 있다"면서 "대규모 입체·복합 도시 개발의 경우 공간정보 기반의 디지털트윈을 적극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공공 데이터의 품질관리 ‘시급’ 다만 디지털트윈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효율적 입체·복합 개발을 하려면 데이터의 정합성과 활용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됐다. ㈜신영이에스티 함영한 대표는 주제발표(도시계획 관련 공간정보산업 활성화 방안)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과 시행령에 생활인구 개념을 명시화한 것은 많은 시사점이 있다"면서 "공간정보 기반으로 도시계획이 활성화되려면 정부는 데이터의 표준화·법제도·플랫폼을 마련하고, 지자체는 데이터의 생성·개방에 주력하며, 민간은 데이터의 분석·발굴하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산·학·연·관 거버넌스가 확립되어야 한다"고 했다. 토론자 ㈜빅밸류 구름 대표이사는 "공간정보산업이 정부 주도로 발전하다 보니 시장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제는 데이터 자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면서"도시계획도 수많은 심의와 절차를 거쳐 도시와 사람이 협업해 결과물을 도출하므로 데이터 전수조사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성익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관도 토론을 통해 "공간정보 기반으로 도시계획을 하려면 데이터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돼야 한다"면서 "이런 연장선에서 토지대장 정보를 바로잡는 지적재조사를 가속화하여 입체 지적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별히 서울시가 지적재조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토론의 좌장을 맡은 이승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LX공사처럼 공공 데이터를 잘 개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시공간을 혁신하려면 민간 데이터와 잘 결합되고 융합되도록 하는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최임락 국토도시실장은 "정부는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해 도시계획을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면서 "새로운 공간혁신구역에서 공간정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X공사 김정렬 사장도 "인구의 91%가 살고 있는 비좁은 도시공간을 입체·복합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돌파구가 없다"면서 "모든 도시 데이터를 공간정보라는 그릇과 플랫폼에 담고 다양한 분야에서 입체공간정보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국토교통위원회 박재유 수석전문위원, 한국방재학회 최상현 회장, 한국부동산법학회 이춘원 회장, 한국행정학회 이덕로 회장, 한국공간정보산업협회 김석종 회장,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손우준 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박남회 본부장 등이 참석해 공간정보산업 발전과 도시공간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kjh123@ekn.kr김정재 의원과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주관·후원하는‘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공간 혁신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9월1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가운데 패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K-건설 세계 5위 유지…美ENR 탑 250에 12개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건설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건설 선진국임을 재차 입증했다.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에서 발표한 탑 250 건설사에 국내기업 12개사가 선정됐고, 한국이 세계 5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에 기여했다. 3일 해외건설협회의 ENR 기준 2022년 해외건설 매출 실적 보고에 따르면 상위 250개 기업의 해외건설 매출액은 지난 2021년 3978억5000만 달러 대비 7.7% 증가한 4285억 달러로 집계됐다. K-건설 매출액은 263억3000만 달러, 점유율 6.1%로 2021년 227억3000만 달러(점유율 5.7%) 대비 점유율이 0.4%포인트(p) 증가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중동 시장은 특히 굳건하다. 중동 내 점유율은 14.6%로 전년(13.6%) 대비 1.0%p 증가했다. 1위 중국(점유율 35.6%)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도 13.1%로 전년(12.6%) 대비 0.5%p 늘었다. 이 역시 순위는 2위다. 신흥 시장인 중남미, 아프리카 내 점유율은 각각 8.8%, 2.1%이며, 그 외 선진시장인 유럽은 2.5%, 미국은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대 기업 순위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전년과 동일하게 12개사다. 5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1위)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22위), 삼성물산(25위), 현대엔지니어링(32위), 대우건설(48위) 등 5개사가 자리를 차지했다. 이 중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000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원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 이래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이 54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이앤씨)이 63위, SK에코플랜트가 77위, DL이앤씨가 95위, 롯데건설이 130위, 쌍용건설이 145위,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이 175위를 기록했다. 해외건설업계에서는 올해 2023년 성적이 2022년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한 17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중동 시장에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연초 예상치인 35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내년 순위도 기대케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중동발 가스 프로젝트 발주 증가, 중동 산유국의 다양한 정유·화학 플랜트 발주, 사우디 아람코의 공격적 투자 기조에 따른 수주 확대로 재차 수주 신기록을 목표를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 네옴 관련 프로젝트를 비롯해 발전 등 토목·플랜트 부문에서의 추가 수주를 목표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내 이라크 알포항만 추가공사/해군기지를 비롯해 리비아 재건,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사우디 네옴 공사 등 거점 국가 중심의 추가 수주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지훈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올해 수준이면 각 사들의 매출액과 순위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여기엔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등 시장이 핵심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사우디 아미랄 ㅇㅁㅇ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건설 상반기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수도권서 이어지는 ‘줍줍’…메리트 충분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들에서 ‘무순위 청약’(줍줍)이 이어지면서, 해당 청약 메리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4일 계약이 되지 않은 27가구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는 면적별로 △전용면적 39㎡ 15가구 △전용면적 84㎡A 10가구 △전용면적 84㎡B 2가구 등이 물량으로 나오며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39㎡ 5억1800만원 △84㎡A 12억7200만원 △84㎡B 11억9300만원 등이다.광명센트럴아이파크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국민 평형’이라고 불리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원 이상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초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8.9대 1로 두 자릿수 경쟁률을 달성했지만 소형 면적이 많고 분양가가 높아 초기 계약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졌고 일반분양 물량 425가구 가운데 27가구가 계약 되지 않으며 94%의 계약률을 기록했다.일각에서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광명센트럴아이파크가 들어서게 되는 광명뉴타운이 약 2만5000가구 ‘미니 신도시급’ 규모이며 해당 단지가 1957가구 대단지라는 점을 들며 무순위 청약에서의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은 같은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 과천시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과천시에 따르면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내 3개 단지에서 소송 등을 거쳐 계약이 취소된 6~7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이번 무순위 청약에 나올 단지로는 갈현동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면적 84㎡ 2가구,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전용면적 74㎡ 1가구, ‘과천르센토데시앙’ 전용면적 84㎡ 2가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세부 단지 및 가구수는 올 가을 분양시기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에 과천에 나오는 무순위 청약 단지들은 3년 전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미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로또 줍줍’이라고 불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단지들은 당시 74㎡ 약 7억4350만원, 84㎡는 7억9240만~8억1570만원 사이에 책정된 바 있으며 이는 과천시 아파트 최근 매매가격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과천푸르지오라비엔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 26일 13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과천르센토데시앙 전용면적 84㎡ 또한 지난달 14일 13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다만 이번 무순위 청약은 주택법 위반에 따른 계약 취소주택으로 전국구가 아닌 과천시 거주 무주택 가구주만 신청이 가능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는 않는 상황이다.앞서 지난달 14일 진행된 경기도 화성시 신동 ‘숨마데시앙’과 ‘동탄2신도시어울림파밀리에’ 무순위 청약에는 3가구 모집에 총 7904명이 몰려 각각 2423.5대 1·30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무순위 청약 물량들이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하지는 않겠지만 무난하게 완판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최근 청약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광명센트럴아이파크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완판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소장은 이어 "과천의 경우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수십만명이 몰리는 일은 없겠지만 말 그대로 ‘로또’이기 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 것"이라며 "만약 전국적으로 무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된다면 몇 십만 대 1의 경쟁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수도권 등지에서 아파트 ‘무순위 청약’(줍줍)이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2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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