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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생산체계 붕괴上] "국토부는 침몰하는 전문건설업계 살려내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의 상호시장 폐지로 인해 상대적 약자인 전문건설업이 입찰 기회를 잃어 수주 생태계 붕괴 가능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회에 걸쳐 국토부가 추진한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의 모순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1회차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개최된 전문건설업의 ‘업역회복과 건설시장 정상화’ 촉구 집회와 관련해 현장에서 쏟아진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건설업 상호시장 진출, 전문건설만 불리"건설산업 불공정 생산체계와 일방적 업역 개방 정책을 중단하고, 기존 전문건설 시공체계를 복원해 전문건설 생존을 보장하라."(전문건설업계 일동)12일 전국 7만 전문건설업자 및 200만 종사자 가족을 대표해 전문건설업 약 3500여명이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연 데 이어 올해 같은 장소에서 역시 한 목소리로 업역을 보장하라며 생존권 사수 성토를 이어갔다.앞서 전문건설업계는 건설산업생산체계 개편으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어 특단의 대책을 요구를 해왔다. 끊임없이 제도개선을 요구했음에도 개선되는 사항이 없고, 특히 소규모 전문건설업체를 보호하는(2억원 미만 공사) 제도마저 올해말 일몰이 예정돼 있어 생존 자체가 불가하다는 위기의식이 이번 단체행동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이 자리에서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은 전문건설업을 말살하는 건설산업 개편 및 상호시장 개방을 전면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전문건설업계 절규를 무시한 채 정책을 추진한 결과 수 천 억원의 대규모 공사를 시공해야 하는 종합업체가 불과 2억원짜리 전문공사를 마구잡이식으로 진입해 싹쓸이 수주를 하고 있다"며 "그런가 하면 전문업체는 90%가 업종을 1개 내지 2개만 보유하고 있어 종합건설 시장에 진출할 수 없으니 이를 어떻게 ‘상호시장 진출’이라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토로했다. 이어 "전문건설업을 말살하는 건설산업 개편과 상호시장 개방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까지 운영되는 전문건설업 보호제도를 다시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27.9도로 무더운 날씨. 전문건설업계인들은 이날 9월 땡볕 더위를 잊고 울부짖었다. 경북에서 토공사업을 운영하는 A대표는 "지금까지 매년 7건에서 8건 정도 공사를 수주했는데, 종합건설업이 오면서부터 2건도 수주하기 힘들어졌다"며 "왜 사업관리를 하는 종합건설업이 전문업의 영역으로 와서 전문영역의 밥그릇을 빼앗는 건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전문건설인들은 "국토부는 몰살하는 전문건설 살려내라", "전문건설 죽어나는데 대책 없는 국토부 규탄한다" 등 현장 목소리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요구사항 낭독 및 거리행진 등을 이어갔다. ◇ "계류 중 국회 관련법안, 시급히 통과돼야"전문건설업계는 이에 앞서 ‘전문건설 생존권 방치 국토부 규탄’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수 생산체계 TF 위원(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은 "생산체계 개편 취지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진국형 규제완화 취지였지만, 종합업종만 전문공사에 쉽게 진출하고 전문은 면허 제한이 있어 진출하지 못하는 구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회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허종식·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 관련 내용으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여기에는 올해 만료되는 순공사비 2억원까지 보호하는 제도를, 순공사비 3억5000만원(민주당)과 5억원(국민의힘)으로 확대해서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추진 중이다"고 답했다.전문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피해액은 2억원에서 10억원 구간의 공사에서 발생한다. 전문업계 피해액에 대해 그는 "종합과 전문업의 상호시장 수주금액 차이는 공공공사 기준 종합에 약 4배 차이나고, 민간공사는 약 15배 차이난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상호시장 진출은 전문건설업계의 피해만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서 리얼미터에 의뢰해 건설업체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상호시장 진출허용 제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84.2% 나타났다. 또한 품질과 기술력 영향도 부정적 영향이 89.7%, 제도를 지속해야 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83.3%로 부정적 평가가 대부분이었다.윤학수 회장은 "정부의 불공정한 상호시장 개방 정책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전문건설업체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전문건설업체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공정과 상식에 맞는 건설산업 생산체계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kjh123@ekn.kr12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이 건설산업 업역 개방 정책을 비판하며 전문건설업계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전문건설인 3000여명이 강력한 호소를 통해 전문건설업 보호제도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국감장 건설사 CEO 누가 나올까?…업계 초긴장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아파트 부실시공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건설사 CEO(최고경영자)들이 국회로 줄소환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12일 국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국정감사는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실시될 예정이다.관전 포인트는 우선 부실시공이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신축아파트 침수사고, 철근 누락사태 등 각종 부실시공 사례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대우건설(흐르지오), GS건설(순살자이), 롯데건설(통뼈캐슬) 등 다양한 건설사들이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일으켰지만 소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설사 CEO는 당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낸 GS건설의 대표이사 임병용 부회장이다. 잇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도마에 오른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와 철근누락 사태 등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문제까지 불거진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도 국감에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GS건설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후 ‘단지 전체 재시공’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비판 여론이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GS건설 사고와 관련해 ‘무관용 처분’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며 10개월 영업정지를 예고하기까지 했다.국정감사 단골 인사이기도 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지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임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협력사 공사대금 지연 지급 혐의, 2018년 협력사 노무비 편취 혐의, 2020년에는 해외 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대금 미지급 혐의 등으로 국감에 호출된 바 있다.사망사고를 낸 주요 건설사들도 국감 출석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해 상반기까지 건설사고 사망자 수는 118명으로 전년 동기 109명에 비해 9명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 사 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명이 늘었다.사망사고가 터진 주요 건설사로는 롯데건설과 DL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등이 있다. 특히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총 7곳의 건설현장에서 8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으면서 CEO인 마창민 대표이사 소환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마 대표가 중대재해와 관련해 소환된 바 있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벌떼입찰로 문제가 된 대방건설, 호반건설 등도 국감에서 자유롭지 않다. 정부가 지난 6월 공정경쟁을 지향하는 시장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지난 10년간 공공택지를 싹쓸이한 건설사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발견된 서류상 회사 등 위법업체는 향후 3년간 공공택지 청약 참여가 제한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사들이 부실시공과 중대재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관련 책임이 있는 건설사들은 국감 소환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다만 일각에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국감에서 여야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건설업계에 향한 화살이 일부 분산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이밖에 올해 국토위 국감에선 부동산 공시가격 제도 개편과 청약제도 개선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제도 개편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세사기 대책 마련과 LH 혁신안 점검 등 올해 주요 사건·사고 후속대책 마련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올해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점검해야 할 주요 이슈로 전세사기 대책과 △주택 청약제도 개선 △개발제한구역 해제 △부동산 리츠제도 △건설산업 혁신방안 후속 조치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 △부동산가격공시제도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 등을 지목했다. zoo1004@ekn.kr올해 국정감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업계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도로통행료 상습미납자 상위 10명 미납금액만 34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5 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사례가 39% 증가하고, 상습미납자 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 년)간 통행료 미납 사례는 총 1억463만5000 건으로, 5년새 통행료 미납 건수가 39.2% 나 증가했다. 연도별 통행료 미납 건수는 △2018년 1816만건 △2019년 1929만2000건 △2020년 1994만4000건 △2021년 2194만3000건으로 △2022년 2528만6000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만 해도 1648만3000건에 달했다. 한편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통행료 상습미납자 상위 10명의 통행료 미납 건수는 모두 7736 건으로 미납 금액만도 3445만원에 달했다. 이 중 최다 상습미납자 A 씨의 통행료 미납 건수는 1930건이었으며, 미납 금액은 556만 6000원이었다. 부가통행료 미납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가통행료는 일반통행료와는 달리 유료도로법 제 20조에 따라, 일반차로 무단통과, 단말기 미부착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통행료다. 최근 5년간(2018~2022) 부가통행료를 부과한 건수는 모두 390만5000건으로 부과금액이 1035억원에 달했지만, 정작 수납된 금액은 부과금액의 절반 미만인 443억원에 그쳤다. 민홍철 의원은 "통행료 미납 문제가 매해 심각해지고 있어 계도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며 "특히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미납건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h123@ekn.kr최근 미납 사례 ㅇㅁㅇ 최근 5년간 고속도로 미납현황. 민홍철의원실

부영그룹 창신대,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창신대학교가 오는 15일까지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혓다. 이번 창신대학교 수시모집 인원은 12개 학과 총 362명 중 정원 내·외 339명으로, 진학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 홈페이지 및 방문 접수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이번 수시 모집 학과는 △간호대학 3개 학과(간호학과, 응급구조학과, 보건안전학과) △스마트휴먼대학 7개 학과(유아교육과, 사회복지학과, 부동산경영학과, 중국비지니스학과, 식품영양학과, 미용예술학과, 음악학과) △스마트공과대학 2개 학과(디지털도시건설학과, 항공정비기계학과)이다. 창신대학교는 2024학년도 입시를 위해 학과를 전폭적으로 개편했다. 간호대학에 보건안전학과와 응급구조학과를, 스마트공과대학에 디지털도시건설학과를 신설하였으며, 기존 스마트융합공학부 항공정비기계전공을 스마트공과대학 항공정비기계학과로 변경하였다. 신설된 3개 학과(보건안전학과, 응급구조학과, 디지털도시건설학과)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도시건설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 분야의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로서, 도시건설의 전통적 이론과 BIM, GIS, 드론 등 스마트 건설기술이 융복합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자격증 연계교육(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계고교(188명) △창신인재추천(108명) △지역인재(5명) △성인학습자(15명) △실기우수자전형(6명) 정원 외 △농어촌학생(10명) △기회균형(7명)으로 총 339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창신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zoo1004@ekn.kr창신대학교 전경 창신대학교 전경.부영그룹

카본코, 인도네시아 CCS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CARBONCO)가 인도네시아의 CCS(탄소포집·운송·저장기술)밸류체인 구축에 참여한다. 12일 카본코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뮬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제 CCS 포럼’에서 GE 베르노바, BP(Beyond Petroleum)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 자회사가 운영중인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탕구 (Tangguh)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각 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CCS 기술을 구현,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BP가 탕구 지역에 약 18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첫 CCS 허브가 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이산화탄소의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을 모두 개발한다. 카본코는 연 100만톤(t) 이상 규모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FEED),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탄소포집 과정에 참여한다. GE 베르노바는 발전 및 제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코의 CCS 기술을 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한다. BP는 CCS 프로젝트의 운송, 저장 과정을 맡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개발한다. 카본코 이상민 대표이사는 "카본코의 최우선 과제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력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E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1004@ekn.kr사진1) 카본코 인도네시아 CCS 프로젝트 MOU 체결 사진 왼쪽부터 카본코 이상민 대표이사, GE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조지 드조한,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캐시 우, PLN 누산타라파워 기술개발실장 아디 누그로 이사, 자바1 발전소 대표이사 아시스티아 세미아완 등이 업무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있다.

8월 서울 아파트 입주율 하락…거래량 감소·매물 누적 요인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 대비 올랐으나 서울은 매매거래량 감소 및 매물 누적으로 입주율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입주율은 71.5%로, 7월 대비 2.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2.0%에서 81.1%로 0.9%p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7.6%에서 68.3%로 0.7%p, 기타지역은 64.6%에서 70.3%로 5.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비수도권은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수도권 중 서울은 4.2%p(89.5%→85.3%)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은 2023년 3월(72.4%) 이후로 꾸준히 상승해 올해 최고치(79.1%)를 기록했다.서울은 양호한 매매가격이 나타나면서 전년 대비 분양물량이 증가하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매매거래량 감소와 매물이 누적되면서 입주율이 주춤했다.비수도권은 지난 6월 60.4%로 2018년 6월 이래로 역대 최저 입주율을 기록했으나 7월과 8월에 연속해 상승(6월 60.4%→7월 65.9%→8월 69.5%)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수도권 중 강원권의 1.3%p(63.3%→62.0%) 하락을 제외한 모든 권역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이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부동산 시장 회복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다만 비수도권 입주율은 여전히 2022년 상반기 이전(2020~2022.상반기 평균 83.3%)보다 낮은 60~70% 수준으로 가계부채 취약성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설 등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25.0%→9.8%)를 제외한 기존 주택매각지연(42.3%→45.1%), 세입자 미확보(21.2%→25.5%), 분양권 매도 지연(3.8%→13.7%) 모두 상승했다.주산연 관계자는 "분양권 매도 지연은 지난 7월 대비 9.9%p(7월 3.8%→8월 13.7%) 대폭 상승했는데 이는 분양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수요자가 청약시장으로 집중되고 기존주택 매매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8월 대비 9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11.0p(84.6→95.6)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12.6p(94.5→107.1) 상승, 광역시는 12.4p(85.0→97.4), 도(道)지역은 9.4p(80.6→90.0)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나왔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7.1로 2021년 7월(119.8)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kjh123@ekn.kr지난달 아파트 입주율이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 주산연의 8월 아파트 입주율 조사 기록 표.

대우건설 컨소시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12-2번지 일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3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142가구 △59㎡A 57가구 △59㎡B 15가구 △84㎡A 46가구 △84㎡B 274가구 △84㎡C 118가구 △102㎡A 20가구 △102㎡B 58가구 등 소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 중심 입지에 위치해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데다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짓는 3344가구 대단지로 공급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2024년 12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해 단지 배치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트리우스 광명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역,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인근에 위치한 KTX 광명역에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예정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를 잇는 노선이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의 지하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 방화동을 잇는 민자고속도로로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이중 원광명 마을~부천시계를 잇는 1.5km 거리가 지하화될 예정이다. 이 밖에 서부간선도로 광명교IC,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수월하며 KTX 광명역, 광명종합버스터미널 등이 가까워 광역 접근성도 우수하다. 아울러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광명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 다수의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연서도서관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학원 및 철산동 학원가 이용이 수월하고,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광명뉴타운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명뉴타운은 광명동, 철산동 일대 총 231만9,545㎡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7월 15일 기준 광명시에 따르면 일대에는 총 11개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2만5,000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트리우스 광명은 3개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 단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전 주택형에 투명유리 난간대를 적용해 채광 및 조망,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또 전용면적 59㎡ 이상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을 받았으며 단지 내 조경 시설에는 로맨스 가든, 커뮤니티 가든, 생태 연못과 외곽 산책로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뉴타운 일대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트리우스 광명 ㅁㅇ 이미지 제공=대우건설.

삼표그룹, 청년 응원 프로젝트 ‘꿈 많은 너를 응원해’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삼표그룹은 청년의 날(9월 16일)을 맞아 성동청년플랫폼(서울청년센터 성동오랑)과 함께 성동구의 취업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응원 프로젝트인 ‘꿈 많은 너를 응원해’를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룹 사회공헌팀은 취업난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번 응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성동구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청년들의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이 진행되며,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은 청년들을 위한 메이크업 수정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또한 단순히 취업용 사진을 찍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청년들의 새로운 경험과 시작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필 사진 촬영도 지원된다. 행사에 참여한 취업 준비 청년은 "취업 증명사진 촬영 비용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증명사진도 생각했던 것처럼 만족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에는 서울청년센터 성동오랑에서 메이크업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고 면접용 메이크업을 위한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다른취업 준비생은 "면접 시 보여지는 이미지도 중요하다 보니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재삼표그룹사회공헌팀장은 "청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문제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취업사진 ㅇㅁㅇ 삼표그룹은 청년의 날(9월 16일)을 맞아 성동구의 취업 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응원 프로젝트인 ‘꿈 많은 너를 응원해’를진행한다. 사진은 취업 준비 청년이 증명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삼표그룹

시공능력평가 톱3, 연내 핵심지 분양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도급순위 상위 3개 대형 건설사가 4분기 핵심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12월 톱3 건설사들이 쏟아내는 물량은 총 1만4973가구며, 이중 1만271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3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3곳은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위에 있던 대우건설이 올해 3위로 올라섰다. 건설사 별로는 대우건설이 5934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3939가구, 삼성물산 28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 청약 경쟁률도 좋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8월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에 3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이 쏟아지며 평균 79.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우건설 시공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5월 3만4000여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어 평균 73.7대 1을 보였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03㎡ 총 433가구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푸르지오리버파크’ 162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전 서구에서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528가구를 분양 계획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도 알짜 입지에서 공급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옆에서는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 2549가구가 분양을 조율 중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짓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723실이 분양을 앞뒀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 358가구를 시장에 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입지 선정과 상품 수준, 브랜드 파워 등 유무형적 모든 면에서 수요자들이 최상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이들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부동산 인포 ㅇㅁ 톱3 건설사 4분기 분양 예정 물량. 부동산인포

국토부-LX공사,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 기념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재조사 특별법 제정일(9월16일)을 맞아 ‘제3회 디지털 지적의 날’기념식을 오는 13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고 지적재조사의 중요성을 알린다고 12일 밝혔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10년 전 제작된 종이지적도를 새롭게 조사·측량해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해 국민의 토지재산권과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2012년부터 시작돼 2030년에 완료되는 국책사업이다. 올해는 ‘같이 그리는 바른 땅, 가치 높이는 우리 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과 지적재조사 드론측량 및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간정보분야 여성 전문가 포럼, 미래 지적재조사 정책토론 등을 통해 지적재조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계의 축사를 시작으로 지적재조사 유공기관과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된다. 한국 전쟁 이후 피난의 70년 무주지(소유주가 없는 토지) 분쟁을 해결한 강원도 양구군에 대통령 표창을, 지적재조사와 고정밀 드론영상을 융합·적용하여 신속한 재난지역 복구와 국민 안전에 노력한 LX대구경북지역본부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는다. 또 올해 신설된 공간정보 분야 여성 전문가 포럼이 주목을 모은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 박정숙 사무총장, 김경희 이천시장, LX 오애리 지적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해 스마트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디지털 국토 행정의 핵심 인프라인 지적재조사의 중요성을 환기한다. 최규명 LX공사 부사장은 "책임수행기관으로서 민·관·공의 유기적 협업체계를 강화해 지적재조사를 가속화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대국민 지적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로부터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된 LX공사는 2023년 전국 24만 필지(1억 8326만 3000m2)를 대상으로 131개 민간대행자와 협업하고 있으며, 현재 지적재조사사업은 전국 554만 필지 중 145만필지(26.2%)를 완료한 상태다. kjh123@ekn.kr디짙털 지석의 ㅇㅁ 디지털 지적의 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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