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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에 재건축 ‘확정’…겹경사 맞은 ‘창동주공19단지’, 향후 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1764가구 대단지인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9단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내 착공에 이어 재건축 확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면서 해당 단지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동주공19단지는 전날 도봉구로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는 자문회의 결과를 통보받으면서 재건축을 확정지었다. 창동주공19단지는 12개동 1764가구 최고 15층의 대단지로 1989년도에 준공됐으며 재건축 연한(30년) 도래 및 아파트 노후화, 주차 불편 등을 이유로 2021년부터 안전진단을 추진해 이달 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하고 ‘조건부 재건축(D등급)’을 받았다. 이에 도봉구는 전날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해당 회의에서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분야별 전문가 5인)은 창동주공19단지의 적정성 검토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재건축을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창동주공19단지 인근 창동역 일대는 최근 GTX-C의 실시협약 체결 이후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 겹경사를 맞게 됐다.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는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역을 연결하는 총 86.46km 길이의 급행철도 노선으로, 개통 시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기존 50분에서 14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교통 및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자 창동주공19단지의 호가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6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창동주공19단지 전용면적 60㎡의 호가는 8억원대까지 치솟았으며, 전고점이 10억7000만원인 해당 단지 전용면적 99㎡의 경우 호가가 11억원까지 급등했다. 이 같은 호가 급등은 각종 호재의 영향을 인식한 집주인들의 "비싼 가격이 아니면 집을 팔지 않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창동 내 A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에 GTX-C 및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다보니 주민들의 기대심리가 커져 물건을 비싸게 내놓던가 아예 내놓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용면적 60㎡의 경우 호가가 8억원대까지 올랐고 이러한 매물마저도 몇 개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 대부분은 이제부터 아파트값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아닌 이상 보유하고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재건축 호재 영향으로 창동주공19단지 호가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향후 해당 단지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수록 매물은 줄어들고 매매가 및 호가는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창동주공19단지의 향후 발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분위기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창동주공19단지의 호가가 급등한 것은 GTX-C 및 재건축 호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 반등 분위기와 재건축이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창동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지역인 것은 맞지만 현재 해당 단지 호가는 가격적 메리트가 없고 재건축 또한 몇 년이 걸릴지 모르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사업성을 분석해야 한다"며 "시장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 매물은 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창동주공19단지.도봉구 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주공19단지’가 GTX-C 연내 착공에 이어 재건축 확정이라는 겹경사를 맞으며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창동주공19단지 전경. 도봉구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울시청에서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국건축가협회와 심포지엄을 열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모아타운은 70곳이 대상지로 선정됐고, 조합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이 본격화되면서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발전 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이드라인은 △도시적 맥락을 고려한 주동(건물) 배치 △개방·녹지 공간, 가로공간, 입체공간 등 공간구성의 다양화 △입면계획, 발코니 디자인, 단위세대 특화 등 혁신 디자인 적용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사례로는 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지역과 금천구 시흥3동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는 올해 8월 열렸던 제1회 대학 협력 모아주택·모아타운 프로젝트 대학·대학원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하영 숭실대 건축학부생, 한소영 한남대 건축학과생과 ㈜예지학 김진욱 대표, 류인정 ㈜도시流(류) 대표가 맡았다. 김하영 학생은 ‘산업시설과 공유주거를 활용한 저층주거지 재생계획’을, 한소영 학생은 ‘기존 도시 조직을 활용한 다양한 위계의 공공공간 계획’을 발표했다. 김진욱 대표는 모아주택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공간구성의 다양화 방안’, 류인정 대표는 ‘모아주택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주제발표 후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를 좌장으로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 발전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를 위해 주민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심포지엄 개최 △사업시행구역 변경시 변경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동의서를 징구하여 사업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안 △모아타운 주민 제안시 동의요건 완화 △사업 초기 자금 등 융자지원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그동안 ‘모아주택·모아타운 전문가 포럼’, ‘12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모아주택의 혁신적인 디자인 강화를 통한 미래주거 실천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zoo1004@ekn.krAKR20230920072900004_01_i_P4 면목동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서울시

불법하도급 179개 현장 249개 건설사 333건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불법하도급 100일 집중단속 결과 179개 현장에서 249개 건설사의 333건을 적발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하도급 100일 집중단속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집중단속은 건설현장 채용강요 및 부당금품 수수 등 근절을 위한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대책의 후속조치로, 5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100일간 실시했다. 이번 집중단속을 통해 건설사가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한 임금 비중이 현저히 낮은 508개 현장을 조사한 결과, 179개 현장(35.2%)에서 249개 건설사의 333건의 불법하도급이 적발됐으며, 이중 무자격자 불법하도급이 221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에 불법하도급이 만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우선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기대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지도록 관리 의무를 부여하고, 처벌수준을 강화한다. 불법하도급을 준 건설사의 등록말소, 과징금 규정을 강화하고, 발주자·원도급사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도 신설한다. 불법하도급 확인 시 발주자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도입한다. 이번에 다수 적발된 공종과 유형에 대해서는 조기포착이 가능하도록하고, 조기포착 시스템으로 추출된 업체에 대해 현장단속을 실시하는 상시단속체계를 구축한다. 실효성 확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도 도입한다. 또한 국토부는 공공발주 공사 전수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단속된 업체에 대해 처분관청(지자체)이 제대로 처분하는지도 관리할 계획이다. 나아가 불법하도급으로 공사금이 누수되지 않도록 근로자에게 임금이 직접 지급되는 체계를 강화하고, 시공팀장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건설현장 정상화는 불법하도급 근절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불법하도급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건설산업 정상화 TF 논의 및 집중단속 결과자료 등을 토대로 건설산업 카르텔 혁파방안도 10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kjh123@ekn.kr국토교통부 ㅁㅇㅁㅇ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오세훈 "용산국제업무지구, 서울형 LEED 첫 적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정비창 부지에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구·구역단위 서울형 친환경 평가인증체계(LEED) 1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20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속 가능한, 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더욱 효율적인 탄소 저감을 위해 오래전 시작된 LEED를 구역·지역 단위로 확장하는 첫 시도가 서울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대상지로는)한 구역을 통째로 개발하는 사례가 많지 않다 보니 제일 먼저 용산이 떠올랐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또 "용산은 제로에너지, 제로탄소,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 등의 욕심을 한번 내볼만한 곳"이라며 "기후위기가 새롭게 주목받기 때문에 새로 만들어지는 하나의 신도시급인 용산을 최대한 신재생에너지를 쓰고 탄소배출을 줄이면서 디자인적으로도 유려하게 잘 만들면 세계적으로 매우 주목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제1세계무역센터(1WTC)에서 LEED를 개발·운영하는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가칭 LEED ND SEOUL)’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LEED ND SEOUL은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 서울에서 건물 단위로 운영돼오던 친환경 평가인증을 도시 단위로 확장한 개념을 말한다. 구역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개발계획 수립을 유도해 친환경 개발을 보다 활성화하려는 것이 취지다.현재 캐나다, 인도, 브라질 등에서 기존의 LEED를 각국 실정에 맞게 변형한 인증제도를 개발해 운영 중이나 도시 단위 인증체계의 개발 시도는 서울이 처음이다.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5년간 서울시가 USGBC와 협력해 서울형 LEED를 만들어 제안하면 USGBC가 이를 운영한다. 시는 장기적으로 서울의 특성에 최적화된 자체 평가인증체계 개발도 모색할 방침이다.오 시장이 찾은 WTC 캠퍼스는 업무·교통·상업·문화시설 등 복합 용도를 대단위로, 친환경적으로 개발한 뉴욕의 대표 사례다. 면적 6만4749.7㎡의 대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1WTC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하면서 온실가스를 2025년까지 35%, 2050년까지 8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대부분의 건물이 LEED ‘골드(GOLD)’ 인증을 받아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zoo1004@ekn.kr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정비창 부지에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지구·구역단위 서울형 친환경 평가인증체계(LEED) 1호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WTC 캠퍼스 지하 오큘러스(교통허브)를 찾은 오시장 모습. 서울시

공급 확대 위해 3기 신도시 녹지비율 줄이기?…실효성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주택 인·허가 및 착공 물량이 급격히 감소해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정책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3기 신도시에 녹지비율을 줄여 주택공급을 확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그 실효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추석 전 발표하는 부동산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원 및 녹지 비율을 줄여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지만, 오히려 공급 지연 및 3기 신도시 색깔이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앞서 지난 정부의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전체에 수질오염이 줄어드는 첨단 기법을 적용하고, 녹지 면적을 공공택지 법정 기준(20%)의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리는 미래지향적 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참고로 1기 신도시가 19%, 2기는 29.6%인데 반해 3기는 평균 33.4%를 조성한다.특히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고양 창릉지구, 하남 교산지구, 부천 대장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5곳을 모두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중 고양 창릉은 전체 813만㎡ 중 녹지 면적을 330만㎡(약 40%)로 구성했다. 또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6만6000가구가 들어서는 남양주 왕숙지구의 녹지 비율은 36% 정도다. 하천을 따라 폭 40∼130m 규모의 공원을 줄지어 건설해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남 교산지구, 부천 대장지구, 인천 계양지구 등도 중앙공원, 생태공원 등을 지구 내에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세운 바 있다.그러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부실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주택사업이 제동에 걸렸고, 공급 일정조차 계획보다 최대 2년 미뤄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자극하자 대책마련의 카드로 녹지비율 줄이기가 나오게 됐다. 그나마 5~6년 뒤에 입주를 시작하는 3기 신도시가 공급 확대 역할을 크게 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다만 녹지비율 일부를 아파트로 짓게 되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인프라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공급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지구계획을 완료했는데 학교나 교통, 난방, 전기, 상하수도 등 추가로 인프라를 구성하면 자칫 지구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문제가 신도시 공급 지연을 더 부추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미 3기 신도시는 대부분 입주가 1~2년 정도 지연돼 주택 공급 불안감을 더 가중시킬 수가 있다. 실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미 인천 계양은 당초 2025년 최초 입주가 예정됐으나 현재는 2026년 상반기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다른 3기 신도시들도 2025년에서 2027년쯤으로 미뤄졌다.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녹지비율을 줄이면 아무래도 지자체와 협의할 것들이 많이 생겨 시간이 지연될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그러나 녹지비율을 줄이면 아무래도 공급을 확대하는 것에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급이 부족하다고 해서 단순하게 물량을 늘린다는 차원으로 녹지비율을 줄이는 것은 능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수요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입지에 공급을 늘리는 방법보다는 3기 신도시만의 특색있는 친환경적 도시 컨셉을 활용한 질적 공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공급할 택지가 부족하다면 녹지비율을 줄이는 방법보다는 수요가 높은 곳의 용적률을 높여주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kjh123@ekn.kr정부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3기 신도시 녹지비율을 축소하는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으나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인천 계양 공공주택 공사 현장.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분양탐방] 분양 코앞 서울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흥행대박’ 예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보문역 바로 앞에 있어 동네 사람들은 거의 다 아는 아파트에요. 곧 분양한다고 하니 저도 청약에 관심이 생기네요."(지역 주민 50대 여성 A씨)서울시 성북구 보문동 인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방문한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은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등 업계에 따르면 이 단지는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25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7층, 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7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76㎡ 85가구 △81㎡ 2가구다. 단지는 보문역세권 일대 최고 높이로 설계됐다.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철 6호선과 우이신설선이 지나는 보문역 바로 앞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600m 안에 안암초와 동신초, 용문중·고, 경동고 등이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고려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등 주요 대학도 소재하고 있다. 이마트 청계점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고 청량리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는 약 2.3㎞ 직선거리에 있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 등 청량리역 일대 시장들도 2㎞ 내에 위치한다.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A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단지 규모가 작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라면서도 "보문동에서는 입지가 가장 좋은 아파트 중 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고 말했다.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B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보문역세권 일대 최고층인 27층 높이로 설계된다"며 "성북천 조망도 괜찮고 일대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에는 아이파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76㎡는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여기에 팬트리와 드레스룸, 파우더룸, 일부 세대에는 돌출 개방형 발코니가 적용된다. 라이프 스타일과 가족 구성원에 따라 팬트리는 알파룸으로 변경(무상)할 수 있다.다만 비교적 높게 책정된 분양가는 흥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499만원이다, 전용면적 76㎡ 기준 9억5400만~11억1500만원(발코니 확장금액 포함)으로 책정됐다.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보문파크뷰자이(1186가구, 2017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72㎡가 9억6500만~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보문아이파크(431가구, 2003년 입주)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보문동 공인중개사무소 C 관계자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인근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단지 규모가 작아 향후 실거래가 상승이 힘들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서울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갈지 여부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8월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53.9대1을 기록했다.청약 전문가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서울 청약 흥행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 아파트)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됐다"면서도 "2000명 내외의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HDC현대산업개발이 보문5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 바로 옆에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성북천이 흘러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하남교산, 구리갈매역세권 3295가구 뉴홈 사전청약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택 브랜드인 뉴:홈이 고덕강일 및 동작구 수방사 등에 이어 3차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하남교산, 구리갈매역세권 등 3295가구의 뉴:홈(공공주택 50만가구)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뉴:홈은 지금까지 1차 고덕강일 3단지, 2차 동작구 수방사 등 두 차례 사전청약을 시행했다. 이번 세 번째 뉴:홈 사전청약은 나눔형으로 하남교산과 서울 마곡 10-2 등에서 1152가구, 일반형으로 구리갈매역세권, 인천계양 등에서 1225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선택형은 구리갈매역세권, 군포대야미, 남양주진접2에서 918가구가 공급된다. 나눔형과 일반형의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의 경우 2~4억원대, 69~84㎡의 경우 4~5억원대 수준으로 산출됐다. 선택형의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추정임대료는 월 50~60만원대로 나왔다. 공급일정은 22일 일반형(구리갈매역세권,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나눔형(하남교산, 안산장상), 26일에는 선택형(구리갈매역세권, 군포대야미, 남양주진접2), 27일에는 서울 마곡 10-2에 대해 사전청약 공고를 실시한다. 청약접수 일정 및 신청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뉴홈 누리집 또는 시행사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사용취약자(만 65세 이상 및 장애인)의 경우, 현장접수처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 사전청약을 통해 청년과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사전청약뿐만 아니라 주택공급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들의 내 집 마련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국토부 분양가 ㅁㅇㅁ 2023년 9월 사전청약 시행지구. 국토부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21일부터 3차 모집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청년 및 신혼부부의 최장 거주기간이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는 매입임대주택 입주 모집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부터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집 규모는 청년 1388가구, 신혼부부 2158가구 등 총 3546가구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입주자로 선정되면 이르면 10월 초부터 입주할 수 있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시세의 4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Ⅰ 유형(1232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60~80%로 거주할 수 있는 신혼부부Ⅱ 유형(926가구)으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자격요건을 갖춘 일반 혼인가구도 일부 유형(신혼부부Ⅱ)을 신청할 수 있다. 김도곤 국토부 주거복지지원과장은 "이번 모집부터 청년, 신혼부부의 최장 거주기간이 6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기를 바라며,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입주자 무량 ㅁㅇ 2023년 매입임대 입주자 모집 물량.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최근 반등에 성공한 부산 분양시장을 증명하듯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일원에 짓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최고 88.9대 1, 평균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9일 진행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247가구 모집에 5606명이 몰려 평균 22.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주택형은 84㎡B타입으로 26가구 모집에 2311명이 청약해 88.9대 1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26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12월 말에 입주를 시작해 일반분양자의 경우 2024년 4월 말까지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며 전매(2024년 3월 26일부터)도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을 적용 받지 않으며 실거주 의무도 없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분양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최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부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로 광안대교 남단의 대규모 신흥 주거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며 "부산 부동산시장이 다시 반등하고 있고 앞으로 부산 집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부산광시 남구 대연동 1808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 ~ 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외부 특화를 위한 모던리조트(석가산, 티하우스, 수공간) 등의 조경특화와 커튼월, 파사드 등의 외벽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차별화된 명품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푸르지오 써밋’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101동 최고층에 들어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3연동 자동 중문, 방범/안전방충망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내에는 거실 대형 아트월, 프리미엄 강마루, 엔지니어드 스톤(주방 벽/상판) 등 이태리산 타일 및 독일산 하드웨어, IOT홈네트워크시스템, 기계환기 시스템, 전층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고급 마감재를 세대 공통 적용했다. 거실 천장은 4면 모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개방감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또한 황령대로, 광안해변로, 광안대교, 수영로 등을 통한 부산 주요 도심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kjh123@ekn.kr대우 투시도 ㅇㅁㅇㅁ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투시도. 대우건설

효성 해링턴 진사, 안성 부동산 시장 훈풍 속 선착순 분양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김지형 기자] 효성중공업이 계약금 5%, 중도금 전액 무이자조건을 내걸고 경기도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 들어설 ‘해링턴플레이스 진사’ 992가구 중 잔여가구를 선착순 분양한다. 20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면적 74~100㎡, 2개 블록(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12개 동 규모의 이 아파트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고, 동호수 지정도 가능하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발표에 따르면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1613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7% 올랐고, 수도권 3.3㎡평균 분양가는 2223만 원으로 1년 새 11%나 껑충 뛰었다. 효성중공업 측은 최근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완화한 이 아파트 금융조건을 통해 분양가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대부분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발코니 확장시 주방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사각 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장·디밍·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 패널 마감 등 다양한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계약금을 10% 납부한 계약자 대상으로는 현관 중문, 보조주방가구 등 유상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단지 앞에는 안성과 평택을 관통하는 서동대로(38번 국도)가 위치하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광역버스 정류장 등 광역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안성에는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며, 수도권 도로교통의 새 활력이 될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양진초와 양진중, 용죽지구 학원가, 진사시립도서관 등이 인접하고 경기 남부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마트킹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는 의료, 정밀, 광학기기 등 첨단 지식산업 10개 업종을 중점 유치하는 안성테크노밸리(2024년 예정)와 안성 제5일반산업단지(2025년 예정), 스마트코어폴리스(2027년 예정)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안정적인 고소득 수요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안성은 최근 정부가 선정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 중 국내 반도체산업의 기술자립화, 공급망 내제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용인~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는 동일 생활권인 평택에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평택지제역 3만3000가구 건설사업과 축구장 65개 규모(46만㎡/14만평)의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5년 개교), 500~800병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종합병원(2027년)등이 입주할 글로벌 지식기반도시평택 브레인시티(482만여㎡/146만평)도 추진중이다. 해링턴플레이스 진사 분양 관계자는 "주소만 안성일 뿐 실제로는 평택 생활권이면서도 4억 원대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새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안성 개발계획과 금리 인상 발표 후 견본주택을 찾는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분양가와 고금리 기조로 인해 금융 등 분양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연이은 개발계획 발표와 각종 산업단지 유치 소식으로 안성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효성 해링턴 진사는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도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kjh@ekn.kr안성 - 조감도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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