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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DL건설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DL이앤씨는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DL이앤씨는 DL건설의 지분 64%(보통주식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DL건설과 주식교환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DL건설도 이사회를 열고 DL이앤씨와의 포괄적 주식교환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의 규정을 따라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와 최근 1주일간의 거래량 산술평균종가, 그리고 당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산출한 양사의 주식교환가액을 토대로 책정됐다. 양사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일한 건설업을 영위하는 모자(母子) 관계의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돼 있는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양사의 자본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는 상법 제360조의10에 따라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주주총회에 갈음해 이사회의 승인으로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DL건설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DL건설 주주를 위해 주주총회일로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주주 보호 절차도 적법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DL건설의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12월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후속절차를 밟아 내년 초 주식 교환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비상장회사가 된다. 한편, DL이앤씨는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신규 발행되는 주식으로 인해 기존 DL이앤씨 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발행되는 DL이앤씨 보통주 주식의 수와 동일한 수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소각할 방침임을 밝혔다. 현재 신규로 발행할 예정인 주식의 수는 294만4285주다. 소각에 필요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회사가 보유 중인 소각 가능한 자기주식 125만8066주 외에 추가로 168만6219주의 보통주를 향후 3개월간 장내에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신주 발행 주식 수는 DL건설 주주들의 반대매수 청구 행사가 종료되는 내년 1월 10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으로, 소각할 주식의 수도 신주 발행 규모와 같은 수량으로 내년 초 별도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양사간의 포괄적 주식교환은 자사주를 활용해 사실상 신주발행 없이 양질의 우량자산을 확보함으로써 DL이앤씨 주주는 비지배 지분 손익의 배당재원 합산으로 향후 주주환원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DL건설 주주는 유동성이 높고 해외 플랜트 사업 확대와 CCUS 등 신사업 모멘텀이 있는 모회사 DL이앤씨 주식을 교부 받음으로써 주가 디스카운트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상호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080401000300800013861 DL이앤씨 CI.

HDC현대산업개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해 물품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제27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에 친환경 수산물 등의 물품 지원행사를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광주 서구 광주광역시 노인회관에서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장을 비롯한 광주시 5개구 회장단과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에 국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수산물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행사를 통해 제공된 물품은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참가자를 비롯해 한궁, 투호경기,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광주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기념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노인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7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daniel1115@ekn.kr사진1 (6) HDC현대산업개발은 18일 광주 서구 광주광역시 노인회관에서 제27회 노인의 날을 기념해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에 친환경 수산물 등의 물품을 후원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정한효 HDC현대산업개발 A1현장소장, 오병채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장, 신왕섭 HDC현대산업개발 실장.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벤틀리시스템즈 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벤틀리시스템즈 주관 ‘2023 고잉디지털 인프라 어워드’ (이하 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벤틀리시스템즈가 주최하는 GDAI는 인프라 디지털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4년 첫 시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개 부문 47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상을 수여했다. 올해 GDAI역시 전 세계적으로 51개국 235개 단체에서 300여 건의 프로젝트가 출품되었으며, 12개의 부문별로 각 3개 회사만이 결선에 진출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수상식에 초청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이번 GDAI의 구조공학 부문에 출품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으며, 경쟁사였던 인도의 L&T와 일본의 라이즈스트럭츄럴디자인을 제치고 국내기업 최초로 해당 부문에서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일반적으로 GDAI에 출품된 프로젝트는 벤틀리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설계 및 시공의 결과를 소개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벤틀리시스템즈에서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였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에 의하면 GDAI에서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소개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최초라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과‘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파이프랙이란 플랜트에서 원료와 생산품 등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배관 및 케이블 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이며, 쉘터는 플랜트 사업에서 각종 기계들이 임시 또는 영구적으로 위치하는 철골 구조물로 1층에서 3층 정도 높이의 구조물이다. 파이프랙 자동화 설계 시스템은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로써, 파이프랙이 지지해야 하는 배관이나 케이블 등의 설계 정보와 플랜트가 건설되는 지역의 바람, 지진 하중 등의 정보를 반영해 자동으로 파이프랙 설계를 완성하고 최적화된 부재도 선정해 준다. 마찬가지로 쉘터 자동화 설계 시스템 역시 Value Engineering(비용 절감을 위한 대체 설계)이나 설계 변경으로 인한 변경 사항을 짧은 시간에 반영한다. 자동화를 통해 수많은 모델을 짧은 시간에 만들고 비교함으로써 물량을 최적화하는 장점도 갖췄다. 궁극적으로, 토건 자동화 설계 프로그램은 엔지니어가 단순 반복 작업에 소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공기 단축과 30% 이상의 맨아워를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쉘터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 및 해외 특허(PCT)를 등록을 완료했으며, 파이프랙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역시 국내 및 해외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스마트건설기술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도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더욱 향상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사진3 GDAI 구조공학 부문 우승을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을 포함,결선 진출 참가자들이 GDAI 주최측인 벤틀리시스템즈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구조기술사회, 제8회 국제구조기술자 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글로벌 국제 구조기술자를 위한 행사인 제8회 ‘SEWC, Selul’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적인 구조설계와 최신 구조 공학 기술에 대한 전 세계 전문가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국내 건축산업 진흥과 경제적 유인구조 기반 안전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내외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각종 재난에 강한 건축물의 설계와 시공 등의 최신기술을 교류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9년 제7회 SEWC(Structural Engineers World Congress) 터키에 이어 올해 국내 유치하는 행사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이를 주관하는 것이다.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3일간 이어지며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게 된다. ‘SEWC 2023, Seoul’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구조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네 컨퍼런스가 희박한 상황에서 최근 건축산업계의 위기상황과 맞물려 구조학계 및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 kjh123@ekn.kr건축구조 ㅇㅇ 오른쪽부터 최창식 대한건축학회 회장, 정광량 SEWC 2023 준비위원장,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고창우 한국건축기술사회 회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영건설, 그룹 물류사업 매각 통해 유동성 지원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태영건설이 지주사인 TY홀딩스의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TY홀딩스는 이날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이 막바지 단계"라면서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발표했다.태영인더스트리는 울산, 경기 평택을 거점으로 곡물 사일로(저장고), 액체 화물 탱크 터미널 운영 등의 사업을 해왔다.업계에서는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 규모로 수천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이번 매각 대금은 전적으로 태영건설의 유동성 제고를 위한 자금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TY홀딩스는 추가적인 우량 자산 매각과 대주주의 사재 출연도 예고했다.부동산 경기 악화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태영건설은 지난 1월 선제적인 자금 확보 명목으로 TY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차입한 바 있다.유동성 위기에 대한 소문이 지속하자 지난달 태영건설은 악성 루머에 엄정 대처하겠다며 4000억원 현금을 보유 중이고 미분양 부담 역시 없다고 밝혔다. daniel1115@ekn.kr태영건설 CI. 태여건설

지난달 아파트 입주율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6% 포인트(p) 이상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간 입주율 격차도 벌어졌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1%로 전월 대비 6.4%p 떨어졌다. 수도권은 81.1%에서 81.5%로 0.4%p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는 68.3%에서 63.3%로, 기타 지역은 70.3%에서 60.3%로 각각 하락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85.3%에서 85.4%로, 인천·경기권은 79.1%에서 79.6%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 3월 76.2%로 최저 입주율을 기록한 이래 상승세를 지속하다 지난 8월 하락 전환(89.5%→85.3%)한 바 있다. 인천·경기권은 지난해 10월(78.9%) 이후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여 조만간 지난해 평균 수준(83.2%)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특히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15%포인트 넘게 대폭 하락해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을 찍었다. 이는 강원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도 바깥 주민의 매매가 줄면서 아파트 시장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가 지난 8월 전체의 9.8%에서 지난달 21.3%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1%→36.2%), ‘세입자 미확보’(25.5%→25.5%), ‘분양권 매도 지연’(13.7%→10.6%) 등은 모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등 서민 대출상품 규제 등이 잔금 대출 여건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95.6)보다 3.2포인트 내린 92.4로 조사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수도권(107.1→103.7)과 광역시(97.4→97.2), 도 지역(90.0→84.6)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서울(108.5→109.0)과 경기(109.0→109.6)의 지수가 상승한 반면 인천은 103.8에서 92.5로 대폭 하락했다. 인천의 10월 입주 예정 물량이 전월보다 크게 늘어났지만 해당 아파트 단지들의 열악한 위치 등으로 비선호 현상이 발생해 전망 지수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구가 지난 7월 66.6에서 8월 78.2, 9월 84.2, 10월 95.2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대구는 올해 역대 최다 물량이 공급되면서 미분양 우려가 제기됐으나,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주율과 잔금 납부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주산연은 "지난달 정부는 주택공급 정상화, 주택사업자에 대한 충분한 공적 보증, 금융기관의 금융공급 확대 등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며 "공급 확대 시그널과 주택 담보 대출 금리 급등이 상쇄 작용을 일으키면서 아파트 분양과 입주 전망이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과밀지역인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시장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h123@ekn.kr주산연 아파트 ㅇㅇ 올해 9월 아파트 입주율 및 미입주 사유. 주산연

국토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토교통부 1급 공무원 2명이 직위 해제됐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검찰에서 1급 공무원 A씨와 B씨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지난 13일 이들을 직위 해제했다. 이들은 감사원이 통계 조작을 요구한 곳으로 지목한 국토부 주택토지실 책임자인 주택토지실장과 주택정책관 등을 지냈다. 중앙부처가 소속 공무원의 수사 개시를 통보받으면 직위 해제를 하는 것이 관례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통계 작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주간 집값 변동률 확정치를 공표하기 전 보고받은 주중치·속보치가 전주보다 높게 보고되거나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국부동산원에 사유를 보고하라고 압박하거나 조작을 지시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와 국토부가 압박을 이어가자 부동산원은 2019년 2월부터 2020년 6월까지 70주간은 아예 표본조사도 없이 변동률을 임의로 예측해 보고하기도 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kjh123@ekn.kr국토부 ㅇㅁㅇ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 7만6000가구로 역대 ‘최고’…힘겨루기 계속되나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7만6000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관망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등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데드캣 바운스’(반짝 상승 후 하락)가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건축을 앞둔 강남3구 아파트들이 강세로 돌아서자 ‘물 들어왔을 때 노 젓겠다’라는 매도 심리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18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은 7만6671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7만건대 이상 쌓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은 집계가 시작된 2020년 10월 3만가구대를 유지했지만 2021년 4만가구대로 증가하더니 2022년 9월에는 6만가구대까지 급증했다. 이후 2023년에 들어 유지와 증가를 반복하다, 지난 8월 26일 7만406가구가 집계되며 역대 처음으로 7만가구를 넘어섰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내 아파트 매도 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올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였다. 이날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도물량은 6660가구로 서울 내 최상단에 위치했으며 서초구(5755가구), 송파구(5701가구), 노원구(5391가구)가 뒤를 이었다.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인한 영향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8월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전월보다 0.22% 오른 1.25%를 기록했으며,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해서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올해 들어서만 12.4%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하락분인 22%를 상당 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세가 이어지자 일부 집주인들이 오른 가격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매도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이 때문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에 집값 반등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지난해와 같은 급매 거래가 줄어드는 동시에 관망 수요가 늘어나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지속되며 관망세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집값 상승에 더해 금리까지 올라 아파트 매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거래 증가는 쉽지 않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에 대한 여력도 줄어들어 소득 및 자금력이 낮은 수요부터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 또한 이어지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로 인한 관망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도 세력과 매수 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도가와 매수가의 격차가 벌어지며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교수는 이어 "현재 부동산 시장에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짐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규제완화 및 금리 인하 등의 새로운 변수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7만5000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망세 장기화에 대한 우려 또한 점증하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서울 아파트 단지를 보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3분기 실적발표 눈앞…현대건설·삼성ENG 약진, GS·DL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3분기 5개 대형 건설사의 어닝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건설사들 대부분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분기 역시 주택사업보다는 비주택 부문 사업에 주력하는 건설사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됐다.◇ 선행지표 지속 감소…비주택 부문 실적 기대감18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줄어든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누계로는 24.% 감소다. 공공과 민간 부문 모두 실적이 감소하면서 8월 기준 10년 내 최저 수주를 기록했다. 또 주택 인·허가, 건축 허가면적 등 선행지표 감소도 지속되는 추세다.분양 계획도 위축되고 있다.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계획은 지난달 11일 기준 30만2000가구에서 이달 10일 기준 28만6000가구로 줄었으며, 현재 13만6000가구 공급이 이뤄졌다. 다만 미분양 물량은 지난 8월 전월 대비 1276가구 감소한 6만1811가구를 기록했다.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해외 발주는 3분기 소식이 뜸했으나 지난 9월 사우디 자프라2 프로젝트의 LOI(투자의향서) 발급이 이뤄지면서 2번 패키지에 대한 현대건설 수주가 유력해졌다. 이외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 프로젝트의 상업 입찰도 9월에 이뤄진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이 입찰에 참여 중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발표는 주택 매출 감소 시기 및 정도와 함께 비주택 부문의 긍정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현대·삼성·대우 ‘맑음’…GS·DL ‘흐림’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게 예상되고 있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약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835억원으로 추정돼 시장기대치(매출 약 6조8000억원·영업이익 약 2135억원) 대비 각각 7.1%·11.7% 상회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 매출이 모두 확대되고 있는 것이 지난 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기준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56억1729만 달러, 현대엔지니어링은 28억7432만 달러로 각각 2, 3위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해외 수주 1위는 현재 삼성물산(57억7968만 달러)이다.삼성엔지니어링은 더딘 해외수주에도 불구하고 관계사 공사 중심의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7232억원, 영업이익은 2157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매출 약 2조682억원·영업이익 약 2084억원) 대비 각각 1.5%, 3.5%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25억 달러, 9월 입찰완료)를 포함한 경쟁입찰 3건과 Feed-to-EPC(기본설계, 설계·조달·시공) 4건 등 양질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목표 6조원 달성 가능성이 열려있다.대우건설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이익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예상 매출액은 2조9612억원으로 컨센서스인 2조8808억원 대비 2.8% 높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컨센서스와 부합(1.4%·1735억원)할 전망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NLNG·이라크 항만 등 수익성 높은 비주택 해외 부문 이익 기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다만 GS건설과 DL이앤씨는 부진 중이다. 지난 3분기 GS건설 예상 매출액은 3조2737억원, 영업이익 1025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0.8%(3조2988억원), 영업이익은 -17.3%(1239억원)로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비용은 2분기에 마무리 됐다. 분양 성과로는 GS건설이 1만241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DL이앤씨 예상 매출액은 1조9589억원,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3.6%(1조8914억원) 상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1.3%(937억원) 하회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규착공이 적고, DL건설의 저수익 건축공사 준공 지연과 실적 부진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4분기도 유사한 흐름이 예상되나 국내외 플랜트 매출이 회복되는 2024년에는 실적이 전환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kjh123@ekn.kr대형 건설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주택 부문보다는 비주택 부문 사업에 성과를 내는 건설사들 위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이미지. 사진 출처=GPCA(걸프만석유화학연맹)

인천 미분양 한파 거센데 검단은 잘 나가네…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굳건한 모습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근접성과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 등이 매력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9737명이 몰리며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도 6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349명이 몰리며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앞서 지난 3월 분양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와 6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역시 완판에 성공했다.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비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인천에서 올해 청약을 받은 단지 중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한 단지는 검단신도시 분양 단지를 제외하곤 없다.일례로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연수구 ‘월드메르디앙 송도’는 전용 84㎡B 타입을 제외한 전 세대가 미달됐다. 계양구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A블록과 B블록은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평균 경쟁률 1.3대 1과 1.5대 1을 기록했다. 미추홀구 ‘포레나 인천학익’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 0.34 대 1을 기록했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의 매력 요인으로 서울 근접성과 인프라 구축 가능성 등을 꼽는다.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수도권은 서울에 대한 접근성이 중요한데 검단신도시는 인천 지역에서도 서울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 자체가 새로운 도시로 조성이 되는 곳이어서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도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가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검단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고 밝혔다.검단신도시 아파트값 역시 연초 대비 억대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 전용 84㎡는 8월 7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월 거래가(4억6500만원) 대비 2억75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호반써밋 1차’ 전용 84㎡는 9월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 거래가격(4억2900만원) 대비 2억6800만원의 가격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 ‘제일풍경채 검단 4차’ 등이 이달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검단신도시의 인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 에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11개 동, 총 781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전날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450가구 모집에 485명이 신청, 평균 1.08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제일풍경채 검단 4차는 검단신도시 AA22블록에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아직 구체적인 청약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여 수석연구원은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됐던 단지들의 청약 성적을 고려한다면 향후 분양 예정 단지들도 괜찮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zoo1004@ekn.kr인천 지역의 미분양 한파가 거세지만 검단신도시는 청약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검단신도시에서 최근 공급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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