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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발뺀 망우1구역, SK에코플랜트 품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공공재건축 사업인 서울시 중랑구 망우1구역의 시공권을 누가 따낼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수주경쟁이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가 발을 빼면서 SK에코플랜트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조합은 전날 시공자 선정을 위한 2차 입찰공고를 냈다.망우1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중랑구 망우로81길 27(망우동) 일대 2만5109.6㎡를 대상으로 한다. 건페율 26.97%, 용적률 226.94%를 적용해 57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한다.경의중앙선 양원역이 도보 10분 이내에 있고 교육시설로는 동원초, 서울양원숲초, 동원중, 송곡여자중, 송곡여자고, 송곡고,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 양원숲속도서관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주변에 서울라본병원, 동부제일병원, 서울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 중랑캠핑숲, 나들이공원, 중랑구립잔디운동장 등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갖추고 있다.조합이 2차 입찰공고를 낸 이유는 망우1구역 사업이 1차에서 유찰됐기 때문이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이달 17일을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기한으로 정했다. 현장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이후 입찰참여확약서를 SK에코플랜트만 단독으로 제출하면서 입찰이 자동 유찰됐다.당초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의 수주 경쟁이 예상됐지만 포스코이앤씨는 망우1구역 재건축 사업에 발을 뺐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여러 사안을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망우1구역 재건축 사업에 발을 뺀 것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9월 공공재건축인 중곡아파트를 수주한 바 있었기 때문이다. 중곡아파트 재건축은 지하 3층∼지상 25층 높이의 아파트 6개동, 3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망우1구역 공공재건축조합은 오는 26일 현장설명회를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입찰참여확약서 제출 기한은 현장설명회 이후 7일 이내, 마감일은 다음달 16일까지다.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SK에코플랜트가 현재 시공권 확보 의지가 높기 때문이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망우1구역은 인근에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어 교육인프라가 뛰어나고 양원역·망우역IC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지"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수의계약을 통해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행법상 시공사 선정은 단독 입찰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조합이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다.한편, 시공자 선정에 성공할 경우 재건축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지 주목된다. 당초 이 단지는 사업성이 낮아 장기간 재건축이 정체돼 왔다. 공공재건축을 적용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사업시행에 참여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대신 용적률을 상향시켜 사업성을 확보하고, 각종 행정절차도 간소화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선정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중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어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zoo1004@ekn.kr서울시 중랑구 망우1구역 일대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SK에코플랜트가 망우1구역 시공권 확보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망우1구역 일대 걸린 현수막 모습.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최근 5년여간 다주택자 1000명이 주택 4만4000가구 사들여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 5년여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1000명이 매수한 주택은 4만4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평균 44가구를 구매한 셈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5년 6개월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상위 1000명이 사들인 주택은 총 4만4260가구로 나타났다. 매수금액만 5조8808억원에 달했다. 100가구 이상 구매한 다주택자는 모두 46명으로, 9859가구를 구매했다. 이들의 매수금액은 1조4645억원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40∼50대가 5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2만7371가구를 구입하는 데 총 3조6856억원을 사용했다. 60∼70대는 250명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이들이 사들인 주택은 9196가구, 매수금액은 1조1257억원이었다. 80대는 11명이었으며 구매 주택 수와 금액은 각각 492가구, 356억원이었다. 20∼30대 161명도 7201가구, 1조33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50대는 792가구를 사들여 주택 구매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매수금액은 1156억원이었다. 이 50대 다주택자 외에도 매수금액이 1000억원을 넘는 구매자는 2명 더 있었다. 2030 세대 중 매수 건수가 가장 많은 한 30대 다주택자는 수도권 일대 주택 306가구를 588억원을 들여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70가구 이상 사들인 20대도 4명이나 됐다. 이 자료에는 주택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이 기존에 사들인 주택 수는 포함되지 않아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가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의원실 측은 설명했다. 민 의원은 "최근 대규모 전세사기가 반복되면서 주택시장 불안을 해소하려면 무차별 다주택 투기를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주택자를 배불리는 투기 친화 정책이 아닌, 주거약자와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주거 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zoo1004@ekn.kr2023101801000906400045211 지난 5년여간 주택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1000명이 매수한 주택은 4만4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30대 이하 주택 매입 늘자 ‘직주근접’ 단지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전국적으로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택 수요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삶의 질과 밀접하게 관련된 직장과의 접근성이 내 집 마련 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은 전체의 약 52.6%에 달했다. 30대 이하의 청약 당첨자 비율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등 집계가 시작된 2020년 이후 계속해서 절반을 넘기고 있다.매매 거래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1월~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중 30대 이하 비율은 전체의 약 31.6%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2019년 28.3% △2020년 29.1% △2021년 30.9% △2022년 28.4% 등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이러한 가운데, 젊은 세대는 주택을 선택할 때 ‘직주근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20~29세가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복수응답) 중 직주근접이 약 53.6%로 전체 14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또한 직주근접을 이사 이유라고 답한 가구의 연령을 살펴보면 △20세 미만 83.5% △30~39세 40.8% △40~49세 33.6% △50~59세 29.5% △60~69세 22.9% △70~79세 14.6% △80세 이상 9.6%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직주근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이러한 결과는 청약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전국 청약자수 상위 10곳 모두 지역 내 주요 업무지구, 산업단지 등으로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상위 10개 단지에는 전체 1순위 청약자수(59만3925명)의 무려 49.5%(29만4117명)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직주근접 단지의 경우 주변으로 교통이나 쇼핑, 편의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거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라며 "30대 이하 젊은 세대가 주택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호하는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zoo1004@ekn.kr전국적으로 직주근접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픽사베이

호반건설,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 하반기에도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호반건설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을 도입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충청권 휴양시설과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워케이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정기간 휴양지에서 근무하는 것을 말한다. 도심지의 사무실을 벗어나 바다와 숲 등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팀워크와 업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다. 호반건설은 상반기에 시범 도입했고, 하반기에 확대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의 각 부서들은 11월 말까지 충남 보령, 태안, 예산, 부여, 충북 제천 중 한 곳을 정해 마련된 사무공간에서 업무하고, 지자체와 연계된 관광 및 체험 활동도 진행한다. 이번 하반기 워케이션에는 총 26개 팀이 참여하는데, 교통비, 식비, 숙박비용 등 워케이션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회사에서 부담한다. 호반건설 노충종 HR팀 상무는 "상반기에 워케이션을 시범 진행한 결과, 창의적인 업무 진행에 도움이 되며 직원간 소통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이 많아서 하반기에도 적극 확대해서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협업이 필요한 부서들이 함께 워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소통이 강화되고 시너지가 창출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 권역별 간담회, 호감 런치데이 등 임직원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주임급 직원이 부서장에게 젊은 감각, 가치관, 문화 등을 공유하며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는 활동이다. 또한 호반건설은 전국 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근무제도 개선을 위해 권역별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이사와의 식사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호감 런치데이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호반그룹과 연계해 임직원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호반그룹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호반리더스아카데미(HLA: HOBAN Leaders Academy), 임직원의 인문학 지식 함양을 위한 호반문화클래스(HMC; HOBAN Monthly Class),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승진자 교육, 직급별 직무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kjh123@ekn.kr충남 워케이션 ㅇㅁㅇ 호반건설이 상반기 워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호반건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도로공사와 도로교통연구원과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대한토목학회 2023 컨벤션이 개최되는 여수의 호텔JCS에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문원태 원장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김찬우 원장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향후 양 기관은 스마트건설기술, 구조물 유지관리 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의 인력을 상호 교류하고 관련 연구 인프라 활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은 1983년 건설업계 최초로 연구와 실험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술연구원을 개원하여 1994년 업계 최초로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신기술 개발 및 신기술 지정 실적을 달성해 왔다. 특히 도로구조물과 밀접한 관련을 지니고 있는 대형구조실험동, 풍동실험동 등의 전문실험동을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의 연구 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게 된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기술연구원의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설기술강국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대우건설 연구원ㅇ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문원태 원장(가운데 왼쪽)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김찬우 원장(가운데 오른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왼쪽부터 도로교통연구원 이병주 실장, 대우건설 문원태 기술연구원장, 도로교통연구원 김찬우 원장, 대우건설 토목사업본부 노흥섭 상무

포스코이앤씨, 커피박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커피박이란 일명 ‘커피 찌꺼기’로, 커피를 만들면 원두의 99.8%가 커피박이 되는데 이를 매립 또는 소각처리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커피박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분야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커피박을 활용한 토양개량제 ‘RE:CO 소일’을 개발함으로써 탄소 중립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와 (주)삼화그린텍이 함께 개발한 ‘RE:CO 소일’은 재활용(Recycling)의 ‘RE’, 친환경(eCO)과 커피(COffee)의 ‘CO’ 그리고 토양이라는 뜻의 ‘소일(Soil)’을 결합한 단어로 ‘커피를 활용한 친환경 토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동주택의 인공지반 슬라브 상부에 반입되는 토양은 자연 지반의 토양 환경보다 불리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조경 수목의 고사 및 생육이 부진했다. 그래서 척박한 인공지반 토양의 물리, 화학성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량제’를 사용하는데 커피박을 활용하여 개발한 토양개량제가 ‘RE:CO 소일’이다. 특히, 기존의 펄라이트 등 무기질로 구성된 토양개량제 대비 운반 또는 작업시 비산 먼지 발생도 저감되어 작업성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다. 펄라이트 는 진주암, 흑요석 따위를 부순 다음 1000℃ 안팎에서 구워 다공질로 만든 경량의 골재를 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린라이프 (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기치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와 ‘바이오필릭 주차장’, 그리고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 등 디자인 및 상품개발부터 탄소저감 시멘트 포스멘트, 토양개량제 ‘RE:CO 소일’ 자재 개발까지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탄소 저감을 위한 ESG경영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친환경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회사의 비전과 리얼밸류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첨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 ‘RE:CO 소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조경 토양개량제를 사용한 화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절반 이상 취소…임대주택 공급 차질 불가피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 사업이 50% 이상 취소, 약 2만8000여 가구의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사업 36개 중 19개(52%)가 취소됐다. 36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으로 제공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물량은 5만9301가구였다. 그러나 19개 사업 취소로 2만853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 사라진 것이다. 지금까지 입주를 마친 사업은 △서울 관악 강남(민간임대 139가구) △인천 송림초교(2005세대) △인천 십정2(3578가구) △경남 회원3(898가구) 등 4곳으로, 이 사업으로 제공된 민간임대주택은 6620가구로 집계됐다. 문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매입가(리츠가 사는 임대주택가격)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출자 승인된 사업 중 6개 사업은 공사비 문제로 착공 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개 사업이 제공할 수 있는 임대주택 물량은 1만3157가구다. 조합 측은 공사비 증액을 반영해 임대주택 매입가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수익률 3%’에 발목이 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기금수익률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 출자에 따라 청산 시 확정수익이다. 경직적인 기준으로 리츠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탓에 민간임대주택 공급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허종식 의원은 "일종의 이자에 해당하는 기금수익률 근거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내규’에 불과하며, 비슷한 개념인 민간임대주택건설자금 대출이자가 평균 2.5%인 만큼 기금수익률도 3% 이하로 하향 조정하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정상화로 민간임대주택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 정상화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 주민들에게 민간임대주택을 특별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6개 사업의 임대주택 물량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경기도 3042가구 △인천 3774가구 △부산 6341가구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별 전세사기 피해자는 △경기도 1046가구 △인천 1540가구 △부산 847가구로 집계된 만큼, 이들이 입주하고도 물량이 남는 것이다. 허 의원은 "뉴스테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됐다면 전세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함께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양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kjh123@ekn.kr뉴스테이 사업 ㅇㅁㅇ 2020∼2023년 9월 출자승인된 정비연계 뉴스테이 사업 중 착공지연사업 현황. 허종식의원실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 민간소방 합동훈련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이 화재발생 시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서귀포소방서 중문 119센터와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은 이번 훈련을 통해 수련원 객실 내에서 일어난 원인 미상의 화재를 가상하여, 화재 발생에 대해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건물 내 전파한 후 고객 및 직원들의 대피를 유도, 자체 소방시설을 활용한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등 화재 발생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석한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 관계자는 "이번 중문 119센터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를 계기로 화재 등 재난 발생에 대한 상황관리 능력을 보다 강화할 있었다.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안전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은 천제연 폭포 및 주상절리 등 제주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이 인접한 중문관광단지 내 소재하고 있으며, 규모는 대지 면적 1만9956㎡, 연면적 9471㎡,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86객실, 총 670명의 인원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수련원 내에는 2인실, 8인실 형태의 객실 86실을 비롯해 △강당 △강의실 △식당 △휴게실 △샤워장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 및 최신 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더불어 수련원에서는 국가에서 인증 받은 프로그램(총 6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연속 2회 최우수 청소년수련시설 및 종합안전위생점검 전 분야에 걸쳐 A등급을 인정받은 바 있다. zoo1004@ekn.kr소방훈련사진 부영그룹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이 화재발생 시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서귀포소방서 중문 119센터와 민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부영그룹

마포구 성산시영 아파트 최고 40층 4823가구 단지로 탈바꿈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40층, 48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대우, 선경, 유원 등 세 브랜드 아파트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단지다. 이번 심의에 따라 성산시영아파트는 33개 동 3710가구 규모에서 30개 동 4823가구(공공주택 516가구) 규모로 재건축하게 된다. 지난해 주민공람 시 아파트 높이를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으나, 이번 심의에서 최고 40층으로 결정됐다. 대상지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이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성원초·신북초·중암중학교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이 양호하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또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쉽도록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도 조성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궁동 우신빌라는 1988년 준공된 29개 동, 762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다. 이번 결정으로 궁동 우신빌라는 구역면적 5만1071.1㎡,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30층 이하, 총 1127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 한다. 정비계획에서는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 도로 폭을 넓히고, 오리로 변에 3600㎡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70면)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단지 내 거주민만 이용하던 녹지공간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하도록 계획했다. zoo1004@ekn.krAKR20231018162100004_01_i_P4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위치도,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가 국가통계로 5일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통계는 2018년부터 부동산서비스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기초자료의 확보 등을 위해 시행해왔으나, 국가승인을 받지 못해 공표하지 못하고 내부 자료로만 활용해왔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에서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의 △기본현황 △경영 현황 및 사업 실태 △인력 현황 △정부지원 요청 사항 등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여 공표할 계획이다. 조사결과는 사업체의 경영활동 지원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정책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승인통계 추진은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 자산과 기술의 합성어)와 같은 신산업 등장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 분야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과 산업을 뒷받침할 신뢰성 있는 부동산서비스산업 통계 자료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통계 자료생산과 질적 향상을 통해 공신력 있는 통계정보를 생산·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2023101801000908100045261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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