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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그룹, 베트남 기업들과 손잡고 사업 영토 확장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전선 및 동소재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이 주력인 KBI그룹이 KBI건설, KBI코스모링크 등 계열사의 사업역량을 모아 베트남에서 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자딘(Gia Dinh)그룹 및 안팟(Anh Phat)그룹과 각각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공격적인 베트남 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베트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위해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과 임원진은 지난 17일 호찌민시에 위치한 자딘그룹 본사를 방문하고 △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택 개발 △산업단지 개발 △의료 등에 관련 사업에 대해 양사간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발굴하고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1989년에 설립해 2022년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자딘그룹은 글로벌 회사인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등의 협력사로 수출용 신발 제조 및 가공업으로 시작했으며 이후 사업 확장해 현재 △부동산 개발 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탄소중립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18일 안팟그룹의 리조트에 방문한 KBI그룹 임원진은 양사간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내에서 성공 잠재력이 있는 △조림 및 목재 △석유제품 베트남내 수입판매 △산업단지 및 인프라 개발 등에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5년에 설립한 안팟그룹은 베트남 전역에서 각종 석유 제품 유통 및 판매와 약 50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산업용수 및 상수도 공급과 생수 사업에 폐수처리 사업까지 진출하고 △산업단지 개발 △목재 공장 △호텔 △리조트 △관광 사업 △물류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며 2022년 1조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국내 소규모 건설사들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 제25대 회장자격으로도 베트남 기업들과 회의에서 협회 회원사의 베트남 사업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맡아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미 다양한 건설관련 국제활동을 수행하면서 국가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해외건설 시장 개척과 진출 및 국제건설협력 증진 등 대한민국 건설외교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박부회장은 아시아 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의 사무총장으로서 2017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내에서 열린 ‘제43차 IFAWPCA한국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한편 KBI그룹은 지난 2017년 KBI코스모링크에서 베트남 현지 업체를 인수해 ‘KBI코스모링크 비나’를 설립해 전력선, 통신선, 기기선 등을 제조 및 영업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 베트남 지사를 개소한 KBI건설은 흥옌산단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참여와 4차혁명 시대를 맞아 그룹 계열사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KBI그룹내 계열사와 베트남 기업간의 상호이익을 위해 이번 협약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라며 "건협 경상북도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건설업을 베트남에 널리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건설사와 베트남 기업 간의 공동사업 기회나 기술교류 촉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과 한국 건설업체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123@ekn.krkbi그룹 ㅇㅁㅇ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앞줄 좌측 두번째)이 지난 18일 베트남 안팟 그룹의 리조트에서 전략적 협약 후 찐 쑤언 응히엠(Trinh Xuan Nghiem) 안팟그룹 회장(앞줄 좌측 첫번째)과 서명된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금리 오르자 잘 나가던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미달 속출...기준금리 동결인데 왜?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되던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경쟁률 미달이 발생하고, 청약자수 또한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9개 아파트 단지의 평균 청약자수는 4965명으로, 지난달 8483명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청약 경쟁률 관련 수치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91.11대 1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지난달 24.87대 1까지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경기지역 청약 경쟁률은 11.46대 1에서 2.2대 1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이달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일부 아파트 단지들에서는 청약 미달이 발생해 이에 따른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 이달 청약을 진행한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오산세교2지구호반써밋’은 총 627가구 분양에 528명만이 신청했으며, 수원 권선구 서둔동 ‘힐스테이트수원파크포레’는 431가구 가운데 183가구가 미달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월드메르디앙송도’는 전용면적 84㎡B 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미달됐으며, 전용면적 84㎡ 기준 최고 분양가 12억원으로 고분양가 논란에 시달렸단 경기도 광명시 ‘트리우스광명’ 또한 8개 중 5개 타입에서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상승 곡선을 이어가던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이 같은 부진이 목격되는 것은 시장금리와 분양가 인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동결했지만,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가계 대출금리는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었으며 변동금리는 연 4.550~7.143%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2일 기준 고정금리(연 3.900~6.490%) 및 변동금리(연 4.270~7.099%) 대비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로, 은행채 금리 및 코픽스(COFIX)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각 0.270%포인트(p), 0.060%p 상승했으며, 변동금리 주요 지표금리인 COFIX는 최근 세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다. 여기에 더해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외곽 및 경기도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식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1657만원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미달이 속출하는 것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의 결과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분양시장 흥행 여부는 해당 단지의 입지 및 가격 상승 여력에 따라 갈리는데, 서울 외곽 및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그런 점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금리 및 분양가 인상의 영향 또한 복합적으로 작용해 청약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분양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기존 아파트 시장가와의 격차가 적어진다는 것을 뜻한다"라며 "이는 가격 상승 여력이 없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KakaoTalk_20221218_113758140_02 고분양가 논란에도 완판되던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어느 아파트 단지 견본주택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국토부, 공공택지 인허가 앞당기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앞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공급받을 공공택지에 대한 공급계약 체결 후 10개월 안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업체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 받고자 할 때 매우 유리한 혜택(인센티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신속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세부 추진방안을 23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조건을 충족한 업체에는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에 추첨방식 우선공급 참여 기회 또는 경쟁평가방식 가점을 부여한다. 추첨방식은 추첨 물량의 20%를 인센티브 보유 업체에 우선공급(1순위 자격에 인센티브 보유조건 부여)할 예정이며, 경쟁방식에는 현행 최고 수준인 총점의 5%를 가점으로 부여한다. 진현황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최근 정체된 주택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유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려운 부동산시장 여건에서도 적극적으로 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업체에 더 많은 택지공급의 기회가 부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2023101801000908100045261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현판.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지방시대 외치더니…국토교통 R&D 지방예산 대폭 삭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정부가 내년도 국가 연구개발(R&D) 및 국토교통 분야 R&D 예산을 크게 축소한 가운데 대부분이 지방사업과 관련한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것이 무색하게 지방 사업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다. ◇ 윤 정부 출범 후 지방 예산 75% 감소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924억원에서 2021년 5824억원, 2022년 6018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부터 5778억원으로 4% 감소하더니 2024년(정부안)은 4167억원으로 약 28%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2023년 국토교통분야 R&D 사업 5778억원 중 감액된 사업은 52건이며 금액은 1697억원 규모다. 이 중 수도권 사업은 10건에 123억원(7.2%) 감액된 반면 지방사업은 35건, 1529억원(90.1%) 줄어 삭감규모가 수도권 12배가 넘는 수준이다. 내년에도 감액된 R&D 사업은 76건(2133억원)이 넘는데 지방사업이 36건(1336억원)으로 62.6%를 차지했다. 윤 정부는 지난 9월 14일 ‘부산 국제금융센터에서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4대 특구를 지정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탈규제,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소멸을 막고 균형발전과 분권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재원이 투입돼야 할 지역 개발 연구사업을 오히려 더 큰 비율로 삭감시키고 있는 지적이다. 장 의원은 "삭감된 R&D 예산을 돌려야 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토교통 분야 연구개발 사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예산 삭감으로 관련 사업 차질 우려 이와 관련 주요 감액사업에는 충남 태안 ‘석유 코크스 활용 수소생산 실용화 기술개발 R&D사업’이 있다. 이는 석유 코크스(천연자원)를 활용해 고순도의 수소를 추출하는 대용량 저가 수소 생산 통합시스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실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84.4%(-47억3000만원)가 감액됐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설계기술이 확보되지 못하거나 구축된 파일럿 플랜트의 운영이나 유지보수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대전 등을 중심으로 한 ‘건축물 해체 기술 고도화 및 건축 폐기물 자원화 기술개발 R&D’ 사업도 있다. 올해 처음 착수했음에도 내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87.1%(-34억9000만원) 감액시켰다. 이 사업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규모 건축물 등을 도시개발에 필요한 해체, 안전, 현황 분석 연구를 하기 위한 실증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부산의 ‘도시철도 회생전력 유휴에너지를 이용한 도심형 수소모빌리티 확산 인프라 기술 개발 R&D’ 역시 59%(-15억4000만원) 이상을 감액했고, 전남 고흥의 ‘소형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 인증체계 개발 R&D’ 사업도 40.7%(-4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처음 착수한 울산, 포항, 광양의 ‘수소도시용 수소배관망 국산화 및 실증기술 개발 R&D’ 예산은 78.4%(-19억9000만원) 감액했다. 국토교통진흥원 관계자는 "예산 감액으로 인한 지방 주요도시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수소공급 허브시스템 개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산 삭감과 더불어 비영리기관의 특허 사용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2018년 257건 중 144건으로 56% 정도 활용하던 것을 2019년에는 380건 중 118건(31%), 2020년에는 403건 중 97건(24%), 2021년에는 388건 중 73건(18.8%), 2022년에는 294건 중 49건(16.6%)으로 활용도가 지속 떨어지는 추세다. kjh123@ekn.kr지방시대 선포시 ㄱㅇㅇㅁ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14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지방시대 선포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러나 지방시대 선포가 무색하게 최근 지방 R&D 실증사업 예산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제2의 철근 누락 막는다" LH, 내외부 전문가 통해 설계검증·시공감리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철근 누락 아파트’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설계 검증과 시공감리를 강화한다. 또 영상기록을 활용해 시공 과정을 확인하고, 감리업체는 현장 관리에 구조기술사를 포함하도록 의무화해 시공 관리를 강화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H로부터 받은 철근 누락 발생 이후 개선안에 따르면 LH는 크게 설계, 시공, 감리로 나눠 검증과 관리 절차를 강화하는 자체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우선 설계 분야에서 ‘설계품질검증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검증단은 설계단계별·공종별 설계 적합성과 품질 관리를 맡는다. 이와 함께 용역사 평가를 통해 책임 설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구조전문가로 구성한 ‘구조설계검증단’도 운영한다. 구조 설계의 적정성 검증과 도면 정합성 등을 확인하는 것이 임무다. 감리 측면에선 감리 업체 본사의 구조기술사가 포함된 현장 관리조직 운영 의무화를 추진한다. 현장 관리 조직이 배치되면 철근, 콘크리트 등 주요 공사의 점검 및 품질 관리가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주요 구조부 공사 단계에는 감리원이나 감리사 본사 조직과 더불어 LH가 직접 나서 시공상태를 점검한다. 감리업체에 이어 LH까지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시공 상태 확인에 만전을 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시공 측면에선 영상 기록 등 디지털 장치를 적극 활용한다. 이번 붕괴 사고에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철근 누락이나 콘크리트 강도 부족을 사후에 발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근, 레미콘, 매립 자재 등 주요 공종 진행 시 영상기록을 남기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검측으로 방식을 바꿔 시공 확인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LH는 이번 개선안과 별개로 자사 출신 퇴직자들이 취업한 업체가 연관된 ‘전관 특혜’ 등의 근절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이권 카르텔’ 혁파 방안 수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물은 이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zoo1004@ekn.kr2023101501000654400033101 ‘철근 누락 아파트’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설계 검증과 시공감리를 강화한다.

9월 전국 아파트값, 평당 2000만원 5개월 만에 재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값이 5개월 만에 평(3.3㎡)당 2000만원을 다시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평당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국 기준 평균 200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지난달 1997만9000원과 비교해 0.4% 오른 것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평당 20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2014만300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 평당 2272만1000원까지 올랐던 전국 아파트값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7월 1991만9000원까지 내렸으나, 재차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1452만4000원에서 1462만3000원으로 0.7% 올랐다. 수도권은 지난 8월 2861만4000원에서 지난달 2875만1000원으로 0.5%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평당 4694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부산과 제주는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 부산은 1624만5000원에서 1622만5000원으로, 제주는 2003만2000원에서 2001만1000원으로 각각 0.1% 떨어졌다.아파트값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3분기 서울 지역에서는 아파트 일반 공급 1882가구에 1순위 청약자 13만9841명이 몰려 7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해 3분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5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사이 30배가량 급상승한 것이다.청약자 수만 놓고 보면 2020년 4분기 23만1824명 이후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지난 7월 용산구 ‘용산호반써밋에이디션’(162.69대 1), 8월 성동구 ‘청계SK뷰’(183.42대 1) 등이 흥행하면서 전체 경쟁률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고금리 등 수요 확대를 저지하는 요소도 상존하는 만큼 연말까지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집값 상승 피로감에 고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집값 상승세와 거래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가 크게 늘고 있어 정부가 대출 규제에 나선 점 역시 매수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zoo1004@ekn.kr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5개월 만에 평(3.3㎡)당 2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대우건설, 대전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은 대전시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들어선다고 20일 밝혔다. 총 660가구인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대전시 서구 관저동 7-21번지 일원에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지하 2~3층, 지상 최고 25층으로 각각 4개동 씩 총 66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임대를 제외한 528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평균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이다. 청약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11월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단지 11월 7일, 2단지 11월 8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실시하며 입주는 2026년 11월 예정이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단지 인근에는 약 160만평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의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충청권광역철도1단계는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이어지는 철도 개발 계획으로, 단지 인근에 위치한 기존 가수원역을 활용할 예정이다.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수요층이 가장 많은 84㎡타입만으로 조성된다. 1단지는 A타입 158가구, B타입 82가구, C타입 90가구로, 2단지는 A타입 161가구, B타입 84가구, C타입 85가구로 구성돼 있다. 대우건설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푸르지오의 클린에어시스템을 통해 단지 입구부터 집안까지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청정 시스템도 적용한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대전시 분양시장은 최근 분양 단지가 올해 역대 최다 청약자를 모집하는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벌써부터 문의가 상당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인 만큼, 앞으로의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jh123@ekn.kr관저 푸르지오 조감도 ㅇㅇㅁ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조감도. 대우건설

서울 강동구 선사현대 조합·입대의, 리모델링 성공수행 위해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 강동구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 18일 선사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업 동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서에는 △임대차 관련 업무 협력 △아파트 관리와 리모델링 사업의 업무 및 자산 보호 △법률, 세무 등의 자문 지원 △리모델링 사업 공동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리모델링 조합과 입대의의 공식적인 공동 협력은 서울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협약은 조합의 임원과 입대의 동대표 전원이 계약 책임이행을 위한 상호연대책임보증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원활한 리모델링 사업 진행과 조합원 및 입주민이 납부하는 관리비, 사업비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사현대 조합과 입대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자원을 활용하고, 업무를 지원해 효율적인 관리 업무는 물론 리모델링 사업이 제대로 추진 및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사현대 조합은 지난 2021년 조합설립 이후 현재 구 도시계획심의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전자문 등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이한내 선사현대 리모델링 주택조합장은 "입대의와의 상생과 상호 존중을 통해 조합원과 모든 입주민들에게 리모델링 사업 현황을 자세히 알려 이해도를 높인다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의 절차 등을 신속히 처리 할 수 있는 아파트 문화를 조성해 궁극적으로는 분담금을 최소화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충수 선사현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겸 강동송파아파트연합회장은 "주거개선사업 등을 할 때 입주민의 불편함과 반대 등으로 불필요한 반목과 갈등이 종종 있어왔지만 우리 선사현대는 조합과의 원활한 소통과 교류로 사업초기부터 매끄러운 추진이 됐다"며 "결국 사업의 마무리 시점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갈등 없이 분담금을 낮추는데 노력을 했었냐가 명확히 평가될 것으로 확신하는 만큼 이번 협약이 유의미한 결과를 낼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kjh123@ekn.kr입주자대표 ㅇㅇ 이한내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 조합장(오른쪽)과 신충수 선사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왼쪽)이 지난 18일 열린 입주민과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동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리모델링 주택조합협의회, 선사현대 리모델링 조합.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6245억원…전년 대비 28.4%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현대건설은 20일 2023년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20조 8146억원, 영업이익 6425억원, 당기순이익 5458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20조 8146억원이며, 매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6425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3분기 연결 신규 수주는 25조 6693억원으로, 이는 연간 수주 목표인 29조 900억원의 88.2%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 1·4 등 메가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수주액은 12조 6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한 수치다. 또한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연이은 수주로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4.9% 상승한 92조 6977억원을 기록해 약 4.4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공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을 다지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3조 7271억원이며, 순현금은 1조 4756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86.5%, 부채비율은 118.6%를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3분기 실적발표에 이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향후 3년간 적용할 배당정책을 공개했다. 2020년 배당정책 발표 이후 3년간 정책에 부합되게 배당을 실시해 온 현대건설은 기존의 배당성향 20~30%를 유지하고, 추가로 주당 600원의 최소배당금을 설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한다. 배당성향은 외환 관련 평가손익을 제외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환산시 15~25%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에너지전환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며, 회사의 성장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고 실적에 연계한 배당을 통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함으로써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결정된 후에 지급대상 주주가 확정되도록 하여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고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사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유수의 기술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원전인 SMR을 비롯해 해상풍력, 전력중개거래 등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전환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공뿐만 아니라 설계와 운영 등 건설산업 전반의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h123@ekn.kr중계동 사옥 종로구 계동 사옥.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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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우건설 시공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20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국방국가산업단지와 KTX신설역 수혜가 주목된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연무읍 안심리 26번지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총 433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가구수는 △84㎡A 259가구 △84㎡B 94가구 △84㎡C 12가구 △103㎡A 68가구로 모두 대부분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0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11월 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청약 당첨자는 11월 7일 발표하며, 11월 19~21일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기관추천 등으로 구성되며, 모집 유형에 맞는 세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비규제지역이라 1순위 청약 요건도 까다롭지 않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주택을 보유해도, 세대주가 아니어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논산은 물론 충남 전역과 세종, 대전까지 1순위로 청약 가능하다. 또한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으며 전매 기간 및 횟수 제한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추첨제 40%, 85㎡ 초과는 100% 추첨제를 적용해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들도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아울러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구매 부담을 덜었다.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주변으로 대형 호재도 몰려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우선 연무읍 동산·죽본리 일원 약 87만㎡에 논산 국방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 최종 심의만 남았다. 무기를 제외한 군(軍)에서 사용하는 장비·물자를 생산하는 전력 지원 체계 산업이 중심이다. 논산에는 국방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 국방 관련 기관이 여럿 위치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도 성공해 ‘국방수도’ 역할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은 논산에서 대전 가수원까지 굽은 철길을 곧게 펴고, 육군 논산훈련소까지 고속철도(KTX)를 놓는 사업이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어 전국 곳곳이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 가구는 넉넉한 중대형 평면으로만 구성됐고, 타입별로 4베이(bay)-4룸(Room), 대면형 주방, 타입에 따라 조망형 다이닝 설계(옵션)도 선보인다.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것도 장점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논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7월 말부터 보합세로 돌아섰고, 9월 1주차부터 6주 연속 상승세다. 9월 ‘힐스테이트 자이논산(2019년 입주)’이 4억5000만원(전용면적 84㎡)에 신고가 거래되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논산에 대기 중인 대형 개발호재를 가장 가까이서 누릴 수 있고, 선호도 높은 푸르지오만의 브랜드 프리미엄과 상품성까지 갖춰 실수요는 물론 투자 목적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아파트 인허가가 줄어드는 가운데 논산도 2025년까지 입주가 450여 가구에 불과하고, 이후 이번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입주가 유일해 빠르게 청약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논산 푸르지오 ㅇㅁ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투시도. 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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