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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 최우선’ 합리적 가격 갖춘 단지에 눈 돌리는 수요자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에 등장한 신규 분양 아파트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모습이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고금리, 분양가 인상 등이 겹치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되고, 확실한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을 쓰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11월(7일 기준)까지 청약을 실시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들이 차지했다. 한국부동산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민영주택)’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공급됐다. 그 결과 2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만5179명이 청약하며 평균 376.9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동탄에 공급된 ‘화성동탄 센트럴포레스트(공가세대)’의 경우 준공시기가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확실한 안전마진이 부각되면서 39가구 모집에 2207명이 청약, 평균 56.6대 1의 경쟁률을 거두기도 했다. 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경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 지자체의 분양가 통제 속에 지방에서 청약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충북 청주시 역시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지에 청약통장이 쏠리고 있다. 최근 충북 청주시에 공급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평균 73.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청주시 청약 성적 1위를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평균 57.5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평균 48.2대 1)’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 해졌다.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비로소 청약 성적을 넘어 완판의 성패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가 된 반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라면서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힘들어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zoo1004@ekn.kr2023110801000489100023811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픽사베이

신영문화재단, 제3회 건축문화상 시상식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9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3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의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신영문화재단의 건축문화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부(학과) 졸업(예정) 대학생에게 자신의 졸업 작품을 발판으로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모 작품은 2023년도 졸업 작품 중 학과장 추천을 받은 우수 졸업 작품을 대상으로, 서면과 모형 평가, PT발표 등 1·2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통해 수상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으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강예린 건축가 △더시스템랩 대표 김찬중 건축가 △서로아키텍츠 대표 김정임 건축가 △디아건축 대표 정현아 건축가 △숨비건축 대표 김수영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번 건축문화상에서는 총 10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에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생 구예찬 씨의 ‘Library of the Contradictory City’가 당선됐다. 해당 작품은 효창공원의 병치된 시간성을 도서관이라는 건축물을 통해 공간을 유연하게 만든 시각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연세대학교 장호준 씨의 ‘Poetics of Tectonic’, 우수상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진솔 씨의 ‘Timeless Hotel’이 선정되었으며, 그 밖에 2개 작품이 장려상을, 5개의 작품이 입선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을 비롯해 총 2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작품과 심사의견 등을 담아 제작한 기록물이 교부된다. 수상자와 더불어 2차 심사에 진출한 학생들은 심사위원의 멘토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예린 건축가는"학생들의 수준 높은 작품에 감탄했고, 작품을 중심으로 즐겁게 토론할 수 있어 뜻 깊었다"라며, "건축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훌륭한 건축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신영문화재단은 종합 부동산 기업 신영그룹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에 출자하여 설립한 공익 재단이다. 순수미술대학 졸업작품 도록 제작 후원, 신영미술상 및 건축문화상 개최 등을 통해 국내 건축 문화 발전 및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김일권 이사장은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인재들이 건축문화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며, "심사위원의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건축문화상을 통해 인재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신영 신영그룹의 신영문화재단은 지난 9일 서머셋팰리스 서울에서 한국건축예술문화 육성을 위한 건축작품 공모전 ‘제3회 신영문화재단 건축문화상’의 시상식을 진행했다.사진 왼쪽부터 대상 수상자 고려대학교 구예찬씨, 김일권 신영문화재단 이사장.신영문화재단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차관, 알스퀘어 방문해 사업 협력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알스퀘어에 방문해 양국의 프롭테크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Kan Channmeta) 차관과 전력·리조트·은행 사업 등을 펼치는 안코그룹(Anco Group)의 푸세통(Phu SaeTong) 회장,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지난 9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알스퀘어 본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칸 찬메타 차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IT, 금융 산업이 캄보디아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알스퀘어가 부동산 데이터 전수조사와 이를 가공해 다양한 사업으로, 견고하게 성장한 점에 주목한다. 우리도 데이터 플랫폼 산업 육성과 첨단 한국 기업과의 밀도있는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캄보디아는 가파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역동적인 국가"라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알스퀘어는 직접 전수조사, 확보한 국내외 30만개 업무·상업용 빌딩 데이터를 통해 임대차 중개와 매입·매각 자문, 자산관리(PM), 투자개발, 데이터 애널리틱스,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zoo1004@ekn.kr알스 캄보디아 과학기술혁신부 칸 찬메타 차관과 안코그룹 푸세통 회장 등 주요 인사가 지난 9일 알스퀘어에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푸세통 안코그룹 회장, 칸 찬메타 캄보디아 차관,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알스퀘어

주택건설협회, 2023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전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9일 서울 동작구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2023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회는 중앙회와 전국의 13개 시도회 사무처 임직원 49명, 소속 회원사 임직원 62명 등 총 111명이 참여한 가운데 8383만원 상당의 연탄 9만9000여장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협회 중앙회 임직원 25명은 9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본부와 함께 서울 동작구 성대로25가길 15 일대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7가구에 14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줄지어 각 가정집 창고에 연탄을 쌓으며,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중앙회는 이날 배달된 연탄을 포함하여 총 1만2000여장(1000만원)을 후원했다.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봉사활동이 위축되면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며 "주택업계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9년째 매년 실천하고 있는 나눔과 봉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또한 "향후에도 주거취약계층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후원, 각종 재해성금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전개함으로써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이밖에도 전국의 회원사와 함께 1994년부터 매년 생활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기 위해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후원물품지원 및 봉사활동’, ‘사랑의 열매 재해성금지원’,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kjh123@ekn.kr사랑의 연탄나눔 ㅇㅁ 정원주 주건협 회장(오른쪽)이 사랑의 연탄나눔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건협

스마트국토엑스포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인공지능(AI)·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지적측량 서비스로 스마트한 국토의 관리와 국민의 재산권 보호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10일 LX한국국토정보공사에 따르면 LX공간정보연구원은 국토교통부와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연계해 ‘제46회 지적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 LX공사 최규명 사장 직무대행, 한국지적정보학회 서용수 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기술이 급변하고 국민 서비스 향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드론·증강현실·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적 서비스의 혁신에 관한 연구사례들이 집중 조명됐다. 이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서류와 실제 땅의 경계가 불일치한 지역에 효율적 조사를 제언하는 연구(LX익산지사)부터 증강현실(AR)을 통해 도시재생사업과 협업해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연구(인천광역시 동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과제가 발굴됐다. 또 스마트 국토의 토대를 이루는 지적재조사의 가속화를 위해 정부·공공·민간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제언하는 연구과제(충남 서산시)도 관심을 끌었다.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인 LX공사는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과 지속가능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계협의에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LX공간정보연구원 곽희도 원장은 "기술의 진화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지적측량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면서 "오늘 제언된 연구과제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업하여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kjh123@ekn.krlx 지적세미나 ㅇㅁ LX공간정보연구원이 국토교통부와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를 연계하여 ‘제46회 지적세미나’(11월 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를 개최한 가운데 공간정보 기반 건축자산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롯데건설,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 통해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이 지난 9일 사랑의열매회관에서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을 통해 기부금 3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탄소감축 씨앗 심기 캠페인’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행가래(幸加來,행복을 더하는 내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시행됐다. 캠페인은 실시간으로 기부 현황과 목표 달성률 확인이 가능하며, 다양한 사회적 가치활동을 통해 기부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롯데건설 임직원은 머그컵 및 텀블러 사용, 건강걷기, 잔반제로, 투명페트병분리배출 등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활동과 헌혈, 봉사활동, 사회적가치 아이디어 제안 등 다양한 사회 문제해결에도 동참했다. 지난 7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 이 캠페인은 롯데건설 임직원 316명이 참여했으며, 총 4만7430건의 참여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량 33,124kg, 기부금 총 3052만1970원의 가치를 창출했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됐으며 서울 강서구 내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Green Farm’을 조성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Green Farm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텃밭 가꾸기 및 외부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재배된 농산물은 지역 내 기부 또는 판매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뜻깊은 사회공헌활동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 구경영 롯데건설 ESG 팀장(왼쪽)과 신혜영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이 전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설

전국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세…서울은 25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다시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지방 또한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은 0.05% 올랐다. 지방은 0.0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4% 상승하면서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시중 대출금리의 상승과 매도·매수인간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전체적인 관망세를 보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08%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11%)와 종로구(+0.06%)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이촌·도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종로구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0.12%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0.20%→+0.20%) 또한 보합세를 보였으며 서울(+0.19%→+0.21%)은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로 실수요자 중심의 전세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단지 및 교통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풀이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종로·용산·중구가 속해있는 도심권이 0.23% 상승했다. 특히 용산구(+0.35%)와 중구(+0.14%)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용산구는 서빙고·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지난주 0.23% 상승했던 경기 동일한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화성시(0.58%)는 목·오산동 등 동탄신도시 준신축 위주로, 수원 팔달구(0.52%)는 화서·인계·우만동 위주로, 과천시(0.46%)는 부림·원문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안양 동안구(0.45%)는 호계·비산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42%)는 정주여건 양호한 행신·성사동 위주로, 부천시(0.34%)는 교통환경 양호한 중·송내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31109152628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집값 계속 오르는데?…지난달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올해 ‘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올해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돼 수요자들의 궁금중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 이전등기(매매) 신청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74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3만1019명 대비 약 20.62% 증가한 수치로 올해 최다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1만7087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 아파트값 계속 오르는데 생애 첫 매수? 일부 수요자들은 아파트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는 ‘더 이상 내 집 마련을 미루면 향후 더욱 비싼 가격에 구매하야 한다’는 불안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1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라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실제 거래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월 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를 체결하면서 올 초였던 지난 1월 30일 거래(18억7000만원) 대비 무려 5억8000만원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 또한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1일 33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월 14일 동일면적 거래(28억2000만원) 대비 5억원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 생애 첫 매수자 왜 늘었나?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증가는 아파트값 상승세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집값 급등이 시작된 2020년 월 평균 4만5042명, 집값 급등이 극에 달했던 2021년 월 평균 4만2767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값이 큰 폭 하락했던 지난해 월 평균 첫 주택 매수자는 2만2585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 올해 평균 첫 주택 매수자는 2만9397명으로 아파트값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누적 기준 약 12.4% 상승하며 22.2%에 달했던 지난해 하락분의 절반 이상을 회복했다. 또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규제 완화에 나선 것과 공사비 인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아파트 분양가 또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융권의 대출 제한 및 고금리의 영향으로 인해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집값이 지속적으로 올라감에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증가한 것은 정부의 정책이 실수요자 위주로 펼쳐진 것의 영향"이라며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이다 보니 부동산 경험이 부족해 현재 집값이 바닥이라는 판단 하에 구매를 진행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특례보금자리론 혜택이 내년부터 축소돼 올해 이를 이용할 수요자들은 집을 구매하겠지만, 남은 기간 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PYH2017052606940001300_P4 아파트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급증해 그 이유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연합뉴스

오세훈 하도급 금지 두고 건설업계 "산업구조 무시한 대책"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서울시가 공공공사의 주요 공종에 대한 하도급을 전면 금지한다는 대책을 발표하자 원도급사인 종합건설사와 하도급사인 전문건설사 모두 반발에 나섰다. 건설산업의 구조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 직접시공 100%…산업 생태계 이해도 부족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및 비계공사업 등 주요 공종의 하도급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입찰 관련 제도를 연내 설계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일 서울시가 ‘서울형 건설혁신’을 통한 ‘부실공사 제로 서울’을 만든다는 발표 일환에 따른다. 앞서 서울시는 공공건설 공사 때는 건축품질과 안전에 직결되는 시공은 하도급이 아닌 원도급이 100% 직접 시공토록 혁신을 단행했다. 또 전체 70% 이상 건설시장을 차지하는 민간건설 공사는 불법 하도급 단속부터 감리 독립성 보장까지 공사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공사 주요 하도급 전면 금지 내용을 두고 주로 원도급사를 담당하는 종합건설은 그럴 여력이 안 되고, 하도급사는 일감을 궤멸시키는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도 그럴 것이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은 계획, 관리 조정역할을 하는 건설업체로 법률에서는 보통 종합건설업을 원도급자로 불린다. 반면 전문건설업은 시설물의 일부나 전문분야에 관한 공사를 시공하는 건설업체로 보통 하도급자로 불린다. 원도급자만이 할 일이 있고 하도급자가 할 일이 있는데 이러한 구조를 완전히 깼다는 방안이다. 물론 종합과 전문건설이 상호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혁신방안도 있으나 이 역시 종합건설업은 일부 하도급을 둘 수 있게 설정돼 있어 이번 서울시 대책에는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특히 전건협이 통계청 도급별 계약실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시가 지칭한 주요 공종인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원하도급 비율은, 보통 하도급이 평균 88.8% 정도에 달한다. 12%도 안 되는 원도급이 90% 가까운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안…서울시, 다양한 방안 고민중 이와 관련해 전문건설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전문건설협회가 먼저 우려를 표명했다. 수많은 작업공종이 복합화 돼 있기에 각 전문분야 공사업자가 있는 것인데, 오히려 원도급자에게 일감을 몰아버리면 부실시공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전건협은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종합과 전문이 함께 공동도급하는 상생협력 제도)를 우선적으로 확대 시행토록 하자는 제안을 내걸기도 했다. 또한 공공건설 발주자가 주요 공종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분리발주를 통해 발주자 감독 아래 전문건설업이 원도급으로 직접 시공토록 하는 방안도 제기했다. 전문건설업계 관계자는 "하도급이라는 단어 자체를 부실공사의 온상으로 치부하는 것을 ‘건설혁신’이라고 말하는 것은 도급체계 자체를 이해 못한 처사다"라며 "대형건설사들도 직접시공을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80% 이상이 중소기업인 건설사가 전문공사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원도급만 하게 되면 종합건설에게 유리할 줄 알았으나 실상은 전문과 비슷했다. 행정력이나 노무관리, 자재·장비관리 등 각종 비용이 공사비에 보전되지 않으면 직접시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서울시는 건설사의 ‘책임시공’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하도급을 전면금지한다는 것일 뿐, 원·하도급이 공동수급을 하거나 전문업체끼리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것이다"며 "기존 공사는 소급적용하지 않을 예정이고, 구체적 가이드라인과 행정지침 등을 마련해서 올해 안에 신규 주요사업 공사에 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jh123@ekn.kr오세훈 ㅇㅇㅁ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공사 방지를 위한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통해 하도급 전면 금지를 선포했다. 사진은 오 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부실공사 제로 서울’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청약 불패 옛말…선 넘은 분양가에 ‘찬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주택경기 침체에도 완판(완전판매) 행렬을 이어가던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청약 미달은 물론 대규모 미계약이 속출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격이 수요자가 생각하는 ‘저항선’ 수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경기 김포 고촌 센트럴 자이는 1048가구 모집에 1989건이 접수돼 1.9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시 서울 편입 가능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단지이지만 높은 분양가격에 발목이 잡혔다. 이 단지의 3.3㎡(평)당 분양가는 2236만원으로 전용 84㎡는 7억5840만원(A타입 기준)이었다. 이는 주변 시세 대비 1억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의정부 분양 단지들도 고분양가에 발목이 잡혔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579가구 모집에 706명만이 신청하며 평균 경쟁률 약 1.21대 1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는 1041가구 모집에 5406명이 접수해 5.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일부 타입은 1순위 마감했지만 84㎡B, 84㎡D, 84㎡E, 112㎡ 등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분양가는 평당 1900만원대로 전용 84㎡는 6억1900만~7억600만원대로 책정됐다. 더샵 의정부 링크시티의 평당 분양가는 2000만원대로 전용 84㎡ 분양가가 6억6060만~7억3720만원대에 형성됐다. 서울 분양시장에서도 미달과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도봉구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지난 7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에 실패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787가구 모집에 1만3280명이 청약해 평균 1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용 20㎡, 59㎡, 84㎡ 등 일부 평형에선 1순위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미계약이 속출하면서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다. 또 구로구 ‘호반써밋 개봉’은 청약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당첨자들이 대거 계약을 포기하면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고 최근 선착순 분양에 나섰다. 특히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경우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3억229만원으로 인접한 ‘휘경 자이 디센시아’ 같은 평형대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비싸다. 이를 두고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의 전방위적 청약규제 완화, 서울 신축공급 부족 우려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한 단지들이 많았지만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격이 수요자 심리적 저항선에 다다랐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문도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격이 수요자가 생각하는 심리적 저항선에 다다랐다"며 "수도권과 서울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아파트 분양 전망’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1.8로 한 달 전 대비 10.2포인트(p) 떨어졌다. 서울은 같은 기간 100에서 92.5로 하락했다. 변서경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금리 급상승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수요자들의 아파트 가격 민감도가 커진 상황에서 주택 사업자들의 부담도 확대돼 당분간 분양 사업은 어려운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zoo1004@ekn.kr2023102901001518200076272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미달과 미계약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일부 평형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던 이문아이파크자이 모형도.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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