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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7년 만에 컨설턴트 시상식 참석

“지난해 고객보장 실천을 위해 노력하신 여러분들 폭싹 속았수다.('정말 수고 많았습니다'의 제주 방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작년 한 해 고객보장에 힘쓴 컨설턴트들을 격려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9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고객보장대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신 의장이 컨설턴트를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한 것은 2018년 이후 7년만이다. 신창재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는 2005년 행사를 개최한 이후로 가장 많은 수상자(1714명)가 나온 시상식이어서 회사 입장에서 더욱 뜻 깊다"며, “여러분의 값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 드리며 전국의 컨설턴트 여러분들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분들은 지난 한해 동안 생명보험의 상부상조와 이웃사랑의 정신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꿈과 평범한 일상을 지켜 드리기 위해 땀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분들"이라며 “수많은 고민과 도전, 배움의 시간들이 쌓여 여러분을 오늘 이 자리로 이끌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신 의장은 이 자리에서 생명보험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소신을 밝혀 컨설턴트와 임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주인공이 쓴 시('소중한 이가 아침에 나갔던 문으로 매일 돌아오는 것. 그건 매일의 기적이었네')를 인용하며 "안락한 일상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것인데, 우리가 몸담고 있는 생명보험은 사고가 발생하기 전의 잔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바로 그런 제도“라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생명보험제도는 고난이 닥친 이들을 사랑의 마음으로 돕고자 보험료를 내는 사람들과, 사랑이 담긴 보험금을 받는 고난에 처한 사람들로 엮어지는 '보통 사람들의 이웃사랑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창재 의장은 “현재 국내 생명보험시장은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혼탁해져 고객과 사회에 충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한 생명보험 전업 기업인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의 정신을 시장에 바르게 알리고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화재 “신규광고 ‘보물같은 사람에게 보험 선물하세요’ 인기”

삼성화재가 지난 4월 30일 새로운 '보험 선물하기' 광고 영상을 선보인 결과 공개 9일 만에 조회 수 650만회를 넘어서고, 1만5000건의 좋아요를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 광고 캠페인에서는 '보물같이 소중한 사람에게 보험을 선물하세요'라는 메시지로, 일상 속에서 보험이 얼마나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지를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보험 선물'을 줄인 '보물'과, 보험 선물하기의 대상인 소중한 사람들을 '보물 같은 사람'이라고 연결시킨 부분을 특징으로 잡았다. 해외여행 가는 엄마에게 딸이 선물하는 해외여행보험, 골프 치러 가는 부하직원들에게 부장이 선물하는 골프보험, 데이트를 위해 차를 빌리는 아들에게 아빠가 선물하는 원데이자동차보험 등 3가지 에피소드 영상과 보험을 선물한다는 것의 의미를 전하는 종합편까지 총 4개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390만회, 인스타그램에서 130만회 등 누적 조회 수 600만회를 넘어서며 매우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객의 자발적인 피드백을 나타내는 '좋아요'는 유튜브 기준 1만5000건 받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보험' 선물하기를 선보인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골프보험', '원팀 골프보험', '원데이 자동차보험' 선물하기를 연달아 출시하며, 업계 최대의 선물하기 상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하반기까지 선물하기 상품을 3개 이상 추가 확대하고,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도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 선물하기'라는 새로운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얼마나 좋은 경험을 드릴 수 있는지 광고를 통해 공감대를 갖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카드, 전기차 충전 통합 할인플랫폼 기반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우리카드는 전기차 충전 통합플랫폼사 에바씨엔피(EVACNP), 자동차 종합관리 서비스 기업 '마스타자동차', 아파트관리 서비스 기업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달 30일 우리카드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됐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곽동원 에바씨엔피 대표이사, 마스타자동차 장은석 대표, 이지스엔터프라이즈 이원재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전기차 충전을 비롯한 모빌리티 통합 제휴카드 출시에 합의했다. 에바씨엔피에서 개발한 모바일 통합플랫폼으로 전기차를 충전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다양한 충전사업자의 회원 할인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멤버십 할인가로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여러 충전 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은 물론, 각각의 멤버십카드를 소지해야해 이용이 불편했다. 우리카드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된 전기차 충전금액을 식별해 제휴카드 혜택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존에는 전기차 충전금액이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되어 일괄 납부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충전요금 혜택을 받지 못했다. 향후 마스타자동차와 협의해 전기차 특화 관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평균 4~5개의 충전사 멤버십 카드를 소지해야만 할인가로 충전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우리카드에서 출시할 전용 제휴카드 한 장으로 각 충전사업자의 회원 할인가로 충전이 가능함은 물론 충전비용 추가 할인을 비롯해 여러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정의 달’ 맞은 2금융권, 지역사회에 가지각색 사회공헌 활동 전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2금융권인 보험사와 카드사들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KB손해보험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안전용품을 전달하고, NH농협카드는 영남권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등 각종 활동을 전개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의정부경찰서에서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올해 8년째를 맞이한 '반짝반짝 캠페인'은 거리에서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이 새벽이나 야간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된 현실에 주목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과 안전용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히 올해는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연고지인 의정부 지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했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경찰서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의정부 지역 폐지수거 어르신들에게 안전조끼, 단디바(야광 밧줄), 장갑, 마스크 등의 교통안전 물품 300세트를 전달했다. 이영찬 KB손해보험 브랜드홍보본부장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반짝반짝 캠페인'을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의 연고지인 의정부시에서 진행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KB손해보험은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도 지난 8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400명에게 '오월애(愛) 달콤상자'를 전달했다. 봉사에 나선 이들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 400명에게 방울토마토, 백설기 등을 담은 간식꾸러미와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카네이션은 농협생명 임직원이 직접 포장해 준비했다. NH농협생명은 2013년부터 13년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을 지원하며 △설날 복꾸러미 전달 △복날 삼계탕 배식 △추석 효드림 꾸러미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기동 NH농협생명 부사장은 “작은 선물이지만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지난 8일 최근 영남권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를 방문해 농촌일손돕기, 카네이션 감사행사, 점심식사 나눔행사 등을 실시했다. 대상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과 지역사회로, NH농협카드뿐 아니라 (사)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이하 농주모), 남안동농협 등 임직원 총 46명이 함께했다. 우선 산불피해에 더해 영농철 일손 부족의 어려움까지 겪는 농가를 위해 농촌일손돕기활동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고추 지주대 세우기와 고추 모종 심기, 고구마 심기, 사과 적과, 마을 주변 환경 정화활동 등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더불어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감사행사와 함께 우리쌀을 활용한 점심식사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점심식사 나눔행사 비용은 지난 달 25일 NH농협카드가 농주모에 전달한 카드공익기금에서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민경 NH농협카드 사장은 “산불 피해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지역사회와 농민분들께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 위해 이번 농촌일손돕기, 감사행사 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농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3월 경상수지 23개월 연속 흑자...“4월엔 축소될 듯”

3월 경상수지가 91억4000만 달러 흑자로 2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4월에는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91억4000만 달러(약 12조82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2월(71억8000만 달러) 대비 약 20억 달러 많고, 1년 전인 지난해 3월(69억9000만 달러) 대비로도 늘었다. 3월만 놓고 보면 2016년 3월, 2015년 3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흑자 규모가 컸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2억6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164억8000만 달러) 대비 27억8000만 달러 많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84억9000만 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59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 반도체수출이 11.6%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컴퓨터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1년 전보다 31.7% 늘었다. 의약품(+17.6%), 승용차(+2.0%) 등 일부 비IT품목 수출도 늘었다. 수입은 50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지속됐지만, 가스 도입물량이 늘어나며 원자재 수입이 7.5% 감소하는데 그쳤다. 자본재와 소비재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1%, 7.1% 증가했다. 원자재 가운데 석탄(-34.6%), 석유제품(-15.1%), 화공품(-12.8%), 원유(-9.0%) 수입은 감소한 반면 가스(+10.9%) 수입은 증가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반도체제조장비(+85.1%), 반도체(+10.6%) 수입이 증가했지만, 정보통신기기와 수송장비 수입은 각각 0.4%, 3.4% 감소했다. 소비재 중에서는 곡물 수입이 17.3% 감소한 반면 승용차(8.8%), 비내구소비재(+3.8), 직접소비재(+2.1%)는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000만 달러 적자로 전월(-32억10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수지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봄철 외국인 국내여행 성수기 개시 등의 영향으로 2월 14억5000만 달러 적자에서 3월 7억2000만 달러 적자로 줄었다. 본원소득수지는 2월 26억2000만 달러 흑자에서 3월 32억3000만 달러 흑자로 흑자 폭이 커졌다. 직접투자 배당소득수입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2월 16억8000만 달러 흑자에서 3월 26억 달러 흑자로 확대된 영향이다. 이자소득수지는 2월 12억 달러 흑자에서 3월 8억 달러 흑자로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78억2000만 달러 늘어 전월(49억6000만 달러) 대비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7억5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7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1억3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45억 달러 늘었다. 4월 경상수지는 3월 대비 흑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4월은 계절적으로 외국인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시기로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본원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해도 상품수지에서 흑자가 많이 발생하면, 경상수지도 흑자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4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3월 대비로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관세정책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점도 경상수지 흑자에 악재다. 한국은행은 미국 관세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고, 광범위하게 예고돼 있어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 시행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자동화를 위한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진출을 도모하는 초기 수출 기업이 손쉽게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 확인과 보완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은행은 지속적인 수출입 자동화 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 수출입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AI-OCR 솔루션 '리딧(READIT)'을 수출입 업무에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AI 수출입 자동화 사업'의 일환으로,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금융그룹의 자체 연구 역량과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한 AI 기술 활용을 실현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수출입 서류의 비정형성·복잡성으로 인해 신용장 전문가에 의존적이던 기존 수출환어음매입 심사 업무를 자동 분류 및 매입 정보 등 신속·정확한 AI 추출을 통해 기존 방식에서 발생했던 오류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신용장 비(非)전문가 및 기존 수출 주도형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 수요가 있는 초기 수출 기업도 쉽게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비대면 AI 수출환어음매입 심사는 기업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본점 심사 대상 기업 손님에 대해 우선 적용하는 서비스로, 수출 서류의 하자 여부를 영업점 방문 전에 미리 확인 할 수 있어 업무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서류 하자 유무 확인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수출 업무 시 자주 발생하는 서류 하자 발생 리스크를 낮추는 차별화된 무역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하나은행은 외환·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1등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영업문화를 통해 기업의 수출입 거래 편의를 위한 혁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피치, 한화생명 신용등급 ‘A+’로 올려...“재무건전성 안정적”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가 한화생명에 대해 수익성 개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등을 높이 평가하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했다. 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피치는 한화생명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지속적인 수익성(ROE) 개선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높은 수준의 리스크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향후에도 중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등급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으로 상향했다. 피치는 한화생명이 수익성 높은 보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덕에 수익성은 개선되고, 자본건전성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판매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보험설계사 3만1000여명을 중심으로 채널경쟁력과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춰 판매조직의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의 해외사업 확대 추진 전략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투자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비한 장기채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적극적인 자산·부채 관리(ALM)도 호평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보험영업의 근간인 조직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서비스·영업·상품 전 영역에서 AI 기술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연결 기준 8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피치의 등급 상향은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수익성, 중장기적 자산·부채 관리 전략이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보험계약자와 국내외 투자자들의 대외 신뢰도 제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소상공인 적극 지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등 금융지원은 물론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본점 영업부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소상공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시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약 4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대출 1500만원 가운데 금리 10.73%, 잔여만기 31개월(당초만기 54개월)인 분할상환 신용대출 350만원에 대해 금리감면, 상환 기일 연장 등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차주는 '소상공인119Plus'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 채무조정 신청 시 적용 금리는 12%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7% 중반까지 금리감면은 물론 최대 5년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주는 당초 원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13만원씩 상환하던 채무를 월 9만원씩 상환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들과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해 준 은행권과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분들께서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은행권이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는 희망의 전환점이 되고, 폐업을 고민하시는 고객에는 든든한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은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각종 맞춤형 컨설팅 등 보다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금융지원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 분들을 응원하겠다'며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기존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여러분을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 매우 유감”

금융감독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 상환 추진에 대해 “보험업감독규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당국·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가 확정되는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이날로 예정됐던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감독규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는 보험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될 때 보험계약자 및 일반채권자 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손실흡수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채권에 앞서 조기상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후순위채는 채권이지만 특정한 경우 손실흡수에 사용될 수 있어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현행 감독규정은 후순위채 상환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150% 이상인 경우 조기상환을 허용하고, 킥스 비율이 150% 미만인 경우 조기상환을 위해 다른 후순위채 등으로 차환토록 하고 있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롯데손해보험의 작년 말 킥스 비율은 154.6%이다. 다만 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에 대해 회사가 유리한 예외모형을 적용한 경우다.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작년 말 킥스 비율은 127.4%로 떨어진다.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후순위채 조기상환 신고서에서도 올해 3월 말 킥스 비율은 크게 하락해 150%에 미달한다. 금감원 측은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위해서는 차환 발행이 필요하다"며 “회사 측도 차환 발행을 추진했지만, 발행 조건에 필요한 투자수요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롯데손해보험은 회사 고유자금인 일반계정 자금으로 상환하므로 계약자 자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계약자 보호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건전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계약자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일반계정 자산으로 후순위채를 먼저 상환하는 것은 계약자 보호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관련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후순위채권 인수계약서에도 보험업감독규정 제7-10조 제5항의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중도상환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롯데손보가 계약자 및 채권자 보호에 필요한 적정 재무요건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롯데손보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이 롯데손해보험이라는 개별 회사의 건전성 이슈에 불과한 만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2022년 흥국생명 사례는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회생신청)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극도로 경색된 상황이었고 해외 발행 채권이었다"며 “반면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고 롯데손보의 경우 국내 발행 채권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시장안정조치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韓 외환보유액 5년 만에 최저치...전문가들 “걱정말라” 이유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020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에 외환스왑거래라는 일시적인 현상이 원인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자체는 충분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비관세조치, 통화(환율)정책 등을 논의하기로 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달러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외환보유액을 인위적으로 늘릴 가능성은 적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46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4096억6000만 달러) 대비 49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4월 외환보유액은 2020년 4월(4049억8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국 상호관세 발표로 연일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에 외환스왑거래로 국민연금의 환 헤지(위험분산) 수요가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스왑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은 거래금액만큼 줄어들지만, 만기시 자금이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 여기에 분기 말 효과가 소멸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점도 외환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통상 분기 말에는 금융기관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외화예수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3월 말 기준 세계 10위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3년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9위를 지켰지만, 3월에는 한 단계 떨어졌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조2407억 달러로 세계 1위였고, 일본 1조2725억 달러, 스위스 9408억 달러, 인도 6683억 달러, 러시아 6474억 달러, 대만 578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542억 달러, 독일 4355억 달러, 홍콩 4125억 달러 순이었다. 이 중 독일은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의 가격이 오르면서 외환보유액 순위가 기존 10위에서 8위로 뛰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에서 외환보유액 증감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환율 레벨 자체가 낮은 수준이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단기 대외채무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1월 2일 1466.60원에서 8일 현재 1396.6원으로 70원 하락했다. 여기에 6월 초 선거 이후 새 정부 구성 기대감,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 통화정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기대감 등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 구간에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관세·비관세 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의제를 중심으로 분야별 실무 논의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 외환보유액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지도 미지수다. 외환보유액이 증가하려면 한국은행이 달러를 매입해야 하는데,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굳이 심기를 건드릴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부잣집 곳간에 쌀이 3000석이 있거나 2800석이 있거나 어쨌든 부자인 건 마찬가지이고, 외환보유액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건 커버리지 비율"이라며 “코로나19 직후 이집트, 체코 등 일부 국가에서 외환보유액이 절반가량 급감한 사례가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의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감소 속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과의 통화 스왑 거래는 외환보유액의 일시적인 감소 요인"이라며 “이를 우리나라 환율방어 능력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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