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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빈곤층 실태조사·자문委 설치 등 에너지복지 정교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국가간 분쟁에 따른 해외 에너지 수급의 불안정성 확대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빈곤층의 위기가 심화되자 빈곤층 실태조사 선행, 전문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에너지 복지정책을 더욱 정교화해야 한다는 조언들이 제시됐다.에너지경제신문 주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지난 3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에너지빈곤층 사회적 약자 포용을 위한 에너지복지 방향과 과제’ 좌담회에 참석한 학계·시민단체·공공기관의 전문가들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부의 복지 정책이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선 한층 명확하고 꼼꼼한 ‘에너지 소외계층 실태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제언했다.구체적으로 각 정부부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에너지 소외계층 실태조사 대상과 목적 등을 설정하고, △가구 특성 △구성원별 건강상태 △주거의 질 같은 조사항목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같은 노력들은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 복지 정책의 질을 높이는 것과 직결된다고 전문가들은 일제히 강조했다. ◇ 박광수 에너지경제硏 선임위원 "저소득가구 제외 에너지바우처 개선, 전문기구 설치 해야"박광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윈은 이날 좌담회 패널 토론에서 "(지난해 9월 에너지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3년마다 에너지이용 소외계층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며 "실태조사를 통해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에너지 지원책을 보다 정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은 제도 개선이 필요한 대표적인 정책으로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에너지바우처를 꼽았다.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에너지이용권(바우처)을 지급해 동절기, 하절기 냉방, 난방 에너지를 구입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총 534만 세대, 7089억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매년 약 67만 세대가 혜택을 보고 있다. 박 위원은 "지난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을 기존 생계급여, 의료급여 수급자에서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자까지 확대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는 바우처 수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가 수급자로 선정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직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이 정교하게 설계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뜻이다. 박 위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지원 규모는 전기 및 가스요금 할인, 에너지바우처 등을 포함해 약 8000억~9000억원(2022년 기준)으로 추산된다.박 위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관련 재정 정책에서 에너지 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에도, 이러한 지원책을 심의하거나 의사 결정하는 기구는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 급등, 이상기후와 같은 변수가 발생했을 때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 관련 전문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빈곤층 정의·실태조사 병행, 바우처 지역차등요금 실시" 패널토론 다른 참석자들도 실태조사가 실제로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에너지시민연대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너지 지원책의 누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과 민이 보다 적극적으로 협업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응답자들은 에너지바우처 제도로 에너지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거주지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들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홍 사무총장은 "에너지 빈곤층을 정의하고, 이에 맞는 실태조사가 이뤄진다면, 에너지바우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들을 얻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겨울철 강원도, 제주도는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에너지바우처를 가구별로 일괄 지원하기보다는 지역별 차등 요금을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강영숙 군산대 교수 "英, 소득·자산·가족유형 등 실태조사 거쳐 에너지공급사가 직접 지원"강영숙 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해외에선 에너지 실태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조사 목적과 지향점을 분명하게 설정하고 있는 점을 소개했다. 실태조사의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실시할 경우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부각한 강 교수는 "다른 나라는 에너지바우처와 같은 제도를 실행할 때 목표나 지향점이 명확하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저소득층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들을 강구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영국은 고객들의 자산이나 소득 수준, 가족 유형 등을 꼼꼼하게 조사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춰 에너지 혜택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영국 에너지 공급회사 34곳이 개인의 소득 수준, 자산 규모, 싱글맘과 같은 가족유형 등을 세부적으로 조사하고, 개개인 성향에 맞는 에너지 복지 제도를 회사가 직접 지원하는 식이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이러한 절차들은 영국 내부적으로 사람이 적정 온도를 유지하지 않으면 건강에도 치명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강 교수는 "우리나라 가전에 적용되는 에너지효율등급처럼,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거주지나 건물에 에너지효율등급을 부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정한다면, 이 역시 저소득층 대상 에너지 지원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영국 정부는 학교, 가정, 아파트 등 모든 부동산을 매매할 때 에너지효율등급을 알리도록 법으로 의무화했다. 이는 에너지효율등급이 떨어지는 건물에 거주하는 국민은 그만큼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에너지가격 부담도 큰 데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거주지의 에너지효율등급을 대략적으로 파악한다면 에너지 복지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 교수는 강조했다.◇ 한창근 성균관대 교수 "에너지·복지 전문가 중심 추진위·자문위 출범 지원 실효성 높여야"에너지 빈곤층 실태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자는 견해도 제시됐다.한창근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에너지, 복지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추진위원회, 자문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해당 기구에서 실태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권용출 한국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실 에너지복지팀 팀장은 "다행히도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에너지복지를 전담하는 에너지효율지원팀이 신설됐다"며 "에너지효율지원팀에서 전문가들 의견을 청취하고, 담당 기관과 협업한다면 에너지복지 관련 더 좋은 제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s106@ekn.kr※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지난 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에너지경제신문언론진흥재단 주최 ‘에너지빈곤층 사회적 약자 포용을 위한 에너지복지 방향과 과제’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영숙 군산대 교수, 권용출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복지팀장, 한창근 성균관대 교수, 박광수 에너지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 이준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영향분석과장,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사진=송기우 기

검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박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전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거액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를 빼돌린 의혹부터 사모펀드(PEF) 출자 특혜 의혹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해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박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 검찰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캐피탈 업체 부사장과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차장을 구속 기속했다. 구속된 2명 모두 박 회장 측근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 출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dsk@ekn.kr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6일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윤 회장은 이번 주 회추위원에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안정화되고 지배구조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외이사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회추위는 지난달 20일 차기 최고경영자(CEO)를 선정하는 경영승계절차를 본격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8일에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하고, 29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이번에 윤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히면서 윤 회장을 제외한 롱리스트에서 숏리스트가 결정된다. 다음달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2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KB금융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이 취임 시 꿈꿨던 KB금융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이뤘기에, 이젠 그 동안 이사회를 중심으로 구축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효과적인 경영승계 시스템이 잘 작동함을 시장에 보여줄 시기가 됐다는 의사를 연초부터 이사회에 비쳐왔다"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윤 회장 선택을 존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을 이사회도 소중한 기억으로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자 존경받는 리더 중 한명"이라며 "그가 이사회에 보여준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존중하는 모습은 KB 지배구조의 틀을 만드는 기회가 됐고 미래의 CEO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2014년 11월 KB금융 회장으로 취임해 2017년과 2020년에 연임에 성공하며 만 9년째 KB금융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후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며 KB사태의 내분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했고,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지금의 리딩금융에 이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하며 비은행 사업을 강화했다. 2017년에는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4조4096억원, 2022년에는 4조1217억원을 달성해 2년 연속 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회장에 오른 2014년 순이익 1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8년 새 3배 넘게 수익성이 성장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한은 "중국 올해 성장률 5% 내외…하반기 완만한 회복"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한국은행은 중국 경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정책에 힘입어 올해 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들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생산·소비·투자 등 경제 전 부문서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했으나 하반기에는 내수확대 등 정책지원이 확대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6일 한은은 해외경제 포커스 ‘2023년 하반기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들어 리오프닝의 효과가 경제 전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됐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확대 등을 위한 정책지원이 확대되며 중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계,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의 중국경제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아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더딘 데다 수출 둔화 우려도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내적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과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대외적으로는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높은 청년실업률 등 구조적·마찰적 실업 문제로 단기간 고용의 큰 폭 확대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소득도 더디게 개선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장기간 지역봉쇄를 겪어 코로나19 상흔 효과가 남아있고, 경제주체들은 초과 저축을 이용한 소비에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은은 "중국의 소비심리와 관련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코로나19(COVID-19) 상흔 효과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pearl@ekn.krclip20230806151713 한국은행은 6일 ‘2023년 하반기 중국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과 통화정책에 힘입어 올해 5% 내외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농협생명, 잼버리 대회 의료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NH농협생명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현장에서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의료진은 연세대학교의료원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의료지원인력 포함 20명으로 구성됐다. 각종 검사장비와 의약품 및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도 동원됐다. 잼버리 의료봉사 행사장에는 농협생명 사업2부문 부사장, 농협생명 전북총국장, 농협생명 변산수련원장이 참석해 의료현장을 격려했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연세대학교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농협생명은 지난 5월 경기도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시작해 6월 충남 홍성군, 7월 강원 고성군에서 활동했다. 농협생명은 앞으로도 연간 약 2400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pearl@ekn.krclip20230806143612 6일 김석찬 NH농협생명 부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연세대학교의료원 의료지원센터에 방문해 의료진과 현장 상황에 대해 논의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는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25개 지역에 진출한 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기간 중 실시한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디네시 쿠마르 카라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회장, C.S 세티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전무이사가 참석해 양사의 폭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 시행 방안이 논의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외 금융시장 공동 투자 △양사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및 손님 우대 △IB, 무역금융 협업 등에 나서며,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인도 최대 은행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글로벌 확장 의지를 바탕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해 하나금융그룹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pearl@ekn.krclip20230806142507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 디네시 쿠마르 카라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회장(사진 왼쪽 두번째), C.S 세티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전무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빌드블록과 맞손…미국 부동산 투자 토탈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인 빌드블록과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빌드블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한국계 스타트업으로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 선정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하와이, LA, 뉴욕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주거·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매매 중개부터 유지보수, 매각 후 대금 회수 및 세무 지원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은행은 해외 부동산 투자 니즈가 있는 고객을 빌드블록에 연결할 수 있고 부동산 취득대금 송금, 신고수리 등 복잡한 외국환 업무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시대에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기업과의 협업으로 고객들이 해외부동산 투자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은행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외부동산 투자 외 다양한 외환업무도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arl@ekn.krclip20230806105737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미국 부동산 투자 플랫폼 기업 ‘빌드블록’과 부동산 투자 관련 토탈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금융 전문가 육성"…삼성생명,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컨설턴트 산학연계 과정인 ‘연대-삼성 금융리더’ 5기의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삼성생명은 서울 서대문구 소재 연세대학교에서 연대-삼성 금융리더 5기 컨설턴트 53명의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훈 연세대 부총장,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컨설턴트들의 수료를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다.전영묵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8주간의 금융리더 과정을 수료한 것을 축하드리며 이번 과정은 고객에게 한층 더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최고의 금융전문가로 활동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2017년 개설된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은 컨설턴트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삼성생명의 대표 산학 연계과정이다. 영업 경력 만 3년 이상의 우수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매 기수 약 50여명을 선발하며 이번까지 총 2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지난 6월 시작된 이번 연대-삼성 금융리더 과정은 연세대 교수를 포함한 각 분야의 저명한 강사와 함께 경제, 세무, 리더십, 인문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커리큘럼으로 8주간 진행했다.특히 이번 5기는 보험업계 최초로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를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생명 컨설턴트들은 방문 소감에 대해 "국내에도 중입자치료기기가 도입돼 암환자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게 고객 컨설팅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컨설턴트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3년 이하의 신인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연 2회 ‘주니어스타’ 과정을 운영한다. 연 2회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인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VIP 공략 특강, 성공 노하우 공유 등의 시간을 통해 신인 컨설턴트들을 돕는 과정이다.삼성생명은 올해 성균관대 경영대학과 협약해 실시하는 ‘성대-삼성 차세대리더’ 과정도 신설했다. 7주간의 과정으로 연 2회 실시되며 참여 컨설턴트들은 금융, 마케팅, 의학, 스피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강의를 듣고 보험 마케팅에 전문성을 기를 수 있게 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6월 1기 과정을 수료한 컨설턴트들이 교육과정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컨설턴트들이 금융전문가로 거듭나 고객에게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연계 과정을 운영 중이다"며 "컨설턴트의 성장을 위해 수준 높고 차별화된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pearl@ekn.kr삼성생명은 지난 4일 ‘연대-삼성 금융리더’ 5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수료식에서 전영묵 대표(앞줄 왼쪽 7번째)가 수료 컨설턴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금리에 5만원권 환수율 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 상반기 5만원권 지폐의 환수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기준금리와 시중금리가 높아지자 예·적금 등의 형태로 굴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0조원, 환수액은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의 비율인 환수율은 77.8%다. 이는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 시작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환수율이다. 통상 한국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면 화폐는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예금이나 세금납부 형태로 금융기관으로 입금된다. 금융기관은 일부를 시재금으로 보유하고 나머지는 한국은행에 입금하는데, 이때 돌아온 금액이 환수액이다. 화폐 환수율이 높다는 것은 화폐가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5만원권 환수율은 지난 2009년 최초 발생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7~2019년 중 50~60%대에 이르렀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2021년 10~20%수준으로 낮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대면 거래가 줄어든 데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고액권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그러나 지난해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며 대면 경제활동이 늘어난 데다 한국은행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1년 반에 걸쳐 기준금리를 3.00%P 올리며 환수율이 높아졌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지난 2021년 8월 연 1.03%에서 지난해 11월 연 4.29%까지 상승했다. 은행 수신금리는 이후 하락해 지난 4월 3.43%까지 내렸지만 5월 반등했고 6월에는 3.69%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수신잔액 또한 2021년 8월 말 2253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1월 2480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5월에는 24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pearl@ekn.kr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만원권 발행액은 약 10조원, 환수액은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금감원, 전금융권에 PF 자금 관리 긴급 점검…새마을금고 포함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BNK경남은행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횡령사고가 터지자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관리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4일 증권사, 보험사, 캐피탈사, 상호금융권 등 전 금융권역에 PF대출 자금 관리 내역을 점검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에도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PF대출 긴급 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PF대출은 자금 규모가 크고 복잡한 데다 사업장 공정률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집행되는 구조로 인해 거액의 횡령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긴급 점검에는 감독 사각지대로 여겨져 온 새마을금고도 포함됐다.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은 행정안전부에 속해있어 전 금융권 대상 일제 점검에서 제외돼 왔으나 상당 규모의 부동산PF 성격의 대출을 취급 중인 만큼 사고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PF대출 과정에서 잇단 횡령사고가 났던 저축은행도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KB저축은행(94억원), 모아저축은행(59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8억원) 등 PF 대출 관련 횡령이 나타나며 논란에 오른 바 있다.금감원은 캐피탈과 상호금융권에도 PF대출 관련 부정행위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 지침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저축은행권이 마련한 PF 대출 관련 내부통제 강화 지침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PF대출이 부실화하면서 그간 은폐됐던 부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나온다. 이번 경남은행 562억원 규모 횡령 사고에서도 해당 직원은 이미 부실화된 PF 대출에서 상환된 대출 원리금을 가족 계좌 등으로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횡령한 금액은 77억9000만원이다. pearl@ekn.kr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4일 증권사, 보험사 등 전 금융권역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자금 관리 내역을 점검해 보고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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