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은행들이 최근 수년 동안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30대 젊은 은행원들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은행원 축소에 나서야 하는 업권 변화에 더해 ‘인생 2막 설계’에 나선 직원 수요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30대’ 직원도 짐 싼다…신한은행,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 진행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말(영업일 기준)부터 내주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이 연초 희망퇴직과 별도로 하반기에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21년(상반기 224명·하반기 133명) 이후 2년 만이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의 근속연수 15년 이상이며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이다. 올해 생일이 지났다면 만 40세, 지나지 않은 경우 만 39세 직원까지 스스로 퇴직이 가능하다. 만 39세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1월 이뤄진 희망퇴직에서 최고 출생연도 조건이 1978년이었던 것과 비교해 불과 7개월 사이 대상 나이가 5년 어려졌다. 반면 이번 희망퇴직 대상에서 연령이 높은 ‘지점장’ 직급이 빠졌다. 지점장 직급까지 포함해 한해 두 차례 희망퇴직이 이뤄지면 대규모 연쇄 인사이동과 고객 응대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점장 제외 희망퇴직’도 신한은행 역사상 처음이다. 최종적으로 희망퇴직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고 이달 31일 은행을 떠나게 된다. 한편, 하나은행도 지난 6월 하반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이 대상이며 6월 16일부터 20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60명이 7월 31자로 은행을 떠났다. ◇ 은행 ‘디지털 전환’ 바람…직원 ‘인생 2막 설계’ 수요 더해져시중은행들이 만 39세, 40세인 젊은 직원까지 대상에 포함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은 최근 디지털 전환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 축소 등 은행원 수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은행은 추세적으로 인원 감축과 동시에 조직의 활력을 위해 신입 사원도 뽑아야 한다. 이에 희망퇴직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존 직원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사측의 필요도 있지만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 수요도 커지는 추세다. 현실적으로 지점장(부장급)이나 부지점장(부부장급)으로 승진하기 전 임금피크 후 퇴직하는 직원이 상당수기 때문이다. 이에 은행이 호황일 때 좋은 퇴직 조건을 수용해 떠나자는 인식이 커진 것도 주요 배경으로 거론된다.금융위원회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5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말과 올해 초 2개월 가량의 기간 내 5대은행에서 모두 2222명(KB국민 713·신한 388·하나 279·우리 349·NH농협 493)이 희망퇴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반기에 시작된 희망퇴직 이후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희망퇴직 규모도 수 천명에 이를 전망이다. pearl@ekn.kr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영업일 기준)부터 내주 초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연합

잇단 금융사고에 칼빼든 금감원 "행장이 직접 책임져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내부통제를 행장이 직접 나서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BNK경남은행, KB국민은행, DGB대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금융사고에 대한 행장의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전 은행의 행장은 본인의 확인 서명을 작성한 내부통제 종합점검 결과를 오는 31일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내부통제·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6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3개 인터넷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행장 등 총 17개 국내은행장이 참석했다. 이달 초 경남은행에서 562억원의 횡령 사고가 확인된 데 이어 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또 대구은행에서는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증권계좌를 고객 몰래 만든 사실이 적발됐다. 은행권에서 비위 행위가 연이어 터지자 은행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이준수 부원장은 "최근 일련의 중대 금융사고로 은행권에 대한 시장과 고객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이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등을 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점검항목은 △작년 11월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상황 △최근 사고 관련 유사사례 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 등이다. 행장 확인 서명도 함께 제출하도록 해 행장의 책임을 강화했다. 금감원은 이번 주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오는 31일까지 점검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은행들의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위법·부당사항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 유인체계를 마련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은행의 늑장·허위보고에 대응해 금감원도 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한다.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6월 30일 직원들의 불법 계좌 개설 사실을 확인하고 7월 12일 자체 감사를 진행하고도 금감원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정기 검사 시 본점과 영업점의 현물(시재) 검사를 확대하고, 은행 자체점검에 대해서도 교차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행이 사고 징후를 인지하는 즉시 금감원에 보고할 수 있도록 금융사고 보고체계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금감원 검사 시 실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 평가 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날 횡령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 은행장들은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객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 재발 방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금감원의 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도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명확하게 진실 규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하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앞으로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조사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DGB대구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쉽게 대출을 할 수 있는 ‘아낌-e보금자리론(한국주택금융공사 유동화대출)’ 비대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iM뱅크앱 전용 아낌-e보금자리론은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앱을 통해 대출 신청과 심사 완료 후 대구은행 iM뱅크 앱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전면 비대면 과정으로 사용 가능하다. 공인인증서와 휴대폰만 있으면 복잡한 서류제출 없이 모바일로 쉽게 신청할 수 있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 3분 이내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면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대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대구은행 대출 상품인 ‘U-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 저렴하다. 대출금리는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부부소득 1억원 초과)인 경우 4.40%(10년)~4.70%(50년)며, 우대형(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소득 1억원 이하)인 경우 4.05%(10년)~4.35%(50년)를 적용한다. 저소득청년, 사회적배려층, 신혼가구 등 우대금리 적용시 최대 0.8%가 적용돼 최저 3.25%까지 적용할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아낌-e보금자리론 취급으로 고객들의 보금자리론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구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제공으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대구은행 DGB대구은행.

농협은행, ‘e하나로알찬NH생활보장보험’ 출시기념 퀴즈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전용 상품 ‘e하나로알찬NH생활보장보험(무배당)’의 출시를 기념해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납입 한 번으로 1년 동안 △뺑소니·무보험차 교통사고 사망보험금 △강력범죄·폭력사고위로금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0가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만 19세부터 70세까지 인수심사 없이 누구나 가입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이벤트는 NH스마트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e하나로알찬NH생활보장보험(무배당)의 상품명과 주요 특징에 대한 정답을 제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총 500명을 추첨해 해피콘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대면 채널 이용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상품 판매와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SK가스와 최고 연 7% 적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SK가스와 협업해 SK LPG 충전소 고객을 위한 ‘신한 SK LPG 쏠쏠한 행복 적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신한 SK LPG 쏠쏠한 행복 적금은 만 18세 이상 가입이 가능하며, 12개월 만기까지 월 3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3.0%며, 우대금리 연 4.0%를 더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SK LPG 행복충전멤버십 회원인 경우 연 0.5% △매월 SK LPG 충전금액 15만원 이상 사용 시 최고 연 2.0%(월별 달성 시 0.2%씩 가산·최대 10회)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 서명 시 연 0.5%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5% △신한 쏠(SOL) 최초 신규 또는 최근 로그인 이력 없는 고객이 로그인 시 연 0.5%를 제공한다.신한 SK LPG 쏠쏠한 행복 적금은 3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올해 12월 29일까지 신한 쏠(SOL) 앱 또는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이번 신상품 출시는 지난 3월 신한은행과 SK가스가 체결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 이후 진행된 협업의 결과물 중 하나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ESG 금융상품 ‘아름다운 용기 예·적금’을 통해 조성한 기금 4억원을 친환경 사업을 위해 전액 기부하고 배달앱 ‘땡겨요’에 다회용기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정책들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LPG 사용을 장려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상생금융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위해 다양한 ESG 관련 금융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

BC카드, 부산은행·관광공사와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BC카드가 부산은행과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부산 중구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오후 부산시 중구 소재 부산관광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용일 BC카드 상무, 노준섭 부산은행 상무,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BC카드는 부산 중구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와 관광 업종 소비 활성화 지원을 위해 △중구 내 관광 인프라 연계 마케팅 △BC카드 관광객 이용 자료 제공 △관광지 제휴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 내 관광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 혜택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페이북에서 마이태그한 모든 BC카드 고객에게 용두산빌리지 내 △F&B(2만원 이상 결제, 3000원 할인) △귀신의집(1·2만원 이상 결제, 2·4천원 할인) △부산타워 입장권 및 기념품 구매 시(2만원 이상 결제, 3000원 할인) △부산시티투어버스(3만원 이상 결제,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된다. 기간 내 업종별 각 1회씩 적용이다. 김용일 BC카드 상무는 "최근 크루즈선 입항과 관련된 데이터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지역이 중구로 확인되는 등 새로운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시티투어버스 등과 연계해 다양한 관광소비를 즐길 수 있도록 부산은행, 부산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clip20230817102441 BC카드가 16일 오후 부산시 중구 소재 부산관광공사 본사에서 부산은행,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중구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김용일 BC카드 상무,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노준섭 부산은행 상무.

신한카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가 국내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과 기업 대상 지불결제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신한카드는 트래블월렛과 양사 지불결제 인프라와 솔루션을 활용한 ‘PaaS B2B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aaS(Payment as a Service)’ 란 결제, 정산 등 페이먼트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번 협약식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와 유태현 신한카드 플랫폼Biz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됐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한 지불결제 인프라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체 페이먼트 상품 등 고객사가 원하는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트래블월렛은 최근 저렴한 환전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로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통하는 외화 충전식 선불카드 ‘트래블페이’ 운영사로, 2017년 설립됐다. 이번 신한카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 영역을 B2C에서 B2B까지 확장해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특화 솔루션 구축이라는 회사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트래블월렛과 협력 사업을 확대해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지불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번 사업을 출발점으로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방향인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인비저블 금융(Invisible Finance)’ 실행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신한카드는 트래블월렛과 함께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불결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유태현 신한카드 플랫폼Biz 그룹장(왼쪽),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행장이 직접 은행 내부통제 종합 점검…31일까지 결과 제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내부통제가 전사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지 등을 은행장이 종합 점검해 금감원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은행권에서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행장이 직접 나서 점검하도록 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내부통제·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6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3개 인터넷은행과 농협은행, 수협은행의 행장이 참석했으며, 금감원 은행·중소서민 부원장과 은행감독·검사국장 등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준수 부원장은 "최근 일련의 중대 금융사고로 은행권에 대한 시장과 고객 신뢰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 중 하나인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금융권의 최대 현안인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신속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은행권의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이 전사적으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등을 행장 주관으로 직접 종합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내부통제시스템이 일선 영업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경영진의 일관성 있는 역할과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점검항목은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상황 △최근 사고 관련 유사사례 점검 △사고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현황 등이며, 행장 확인 서명도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주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은행들은 오는 31일까지 점검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결과를 제출받아 이를 재점검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과 보완을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부원장은 "내부통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건전하고 건강한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단기 실적 위주의 성과지표(KPI) 개선과 위법·부당사항에 대한 관용 없는 조치 등 내부통제에 대한 자체 유인체계를 마련하는 데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도 사고 예방을 위한 감독·검사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사고에 책임 있는 은행 임직원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본점·영업점 현물(시재) 검사 확대, 자체점검 결과의 교차검증과 금융사고 보고체계 강화, 경영실태평가 시 내부통제 평가 비중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계대출이 급격히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은행의 일선 영업현장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현행 대출규제와 여신심사절차 등이 제대로 준수되는지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속도가 은행의 여신정책 등에 부합하는 범위 이내로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가계대출 취급실태 현장 종합점검을 10월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범위는 △대출규제 준수여부 △담보가치평가·소득심사 등 여신심사의 적정성 △가계대출 영업전략·관리체계 △고정금리·분할상환 방식 등 질적구조 개선 관리현황 △가계대출 관련 IT 시스템 점검 등이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 원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법규준수 여부와 심사절차의 적정성 등을 엄밀히 진단해 미흡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참석한 행장들은 내부통제체계 강화와 관련, 은행 차원의 관리강화와 함께 내부통제 자체 종합점검과 금감원의 가계대출 취급실태 점검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했다. dsk@ekn.kr금융감독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

DB손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손해보험은 지난달 3일 출시한 신상품 ‘요양실손보장보험’이 최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DB손해보험에 따르면 최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해당 상품에 탑재된 ‘요양급여실손보장’, ‘요양비급여 실손보장’ 및 ‘요양서비스 전용 현물급부 보장’에 대한 독창성·진보성·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최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된 경우 다른 보험사는 해당 기간 동안 유사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위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요양급여 자기부담금 및 비급여항목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요양급여 실손보장’과 ‘요양비급여 실손보장’은 실손의료보험에서 미보장했던 요양돌봄을 실손보장하는 급부이며, 치료 이후 돌봄과 관리를 위한 요양 보장 제공 등 공적제도를 지원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개발됐다. ‘요양급여 실손보장’은 요양급여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요양원의 경우 월 70만원, 재가요양의 경우 월 30만원 한도로 보장하며 ‘요양비급여 실손보장’은 요양원 이용 시 상급침실이용 또는 식재료비 등의 비급여를 월 60만원 한도로 사용한만큼 실손으로 보장한다. 국민의 노후에 돌봄을 지원하는 보장이다. 방문요양서비스의 경우 급여지원으로는 하루 3~4시간만 이용이 가능 하기에 추가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이에 맞춰 신상품 요양실손보장보험에 탑재돼 있는 ‘방문요양급여 이용지원 보장’은 추가사용에 필요한 비용을 보장해준다. 또한 요양원 및 요양보호사 이용 시 걱정되는 노인학대 피해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개발탑재한 ‘노인학대범죄피해위로금(친족제외)’으로 안심하고 노후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은 ‘요양서비스 전용 현물급부’는 업계 최초로 요양수급자 삶의 질 향상에 맞춘 서비스로서 공적제도의 요양서비스에 추가되는 차별화된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당 현물급부는 요양등급 판정 시 전문 트레이너가 방문해 재활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경증치매 진단 시 전문치료사가 방문해 치매이행지연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특화 재택서비스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국가적 위기로 고조되는 고령 돌봄의 문제를 철저하게 고객 보장 측면에서 분석해 1년 넘게 준비했다"며 "신상품을 통해 고객이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보장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상품 ‘요양실손보장보험’은 7월 한 달 동안 1만1000건, 14억4000건의 판매를 기록했다.pearl@ekn.krclip20230817094607 DB손해보험은 지난달 3일 출시한 신상품 요양실손보장보험이 최대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생명, 오래 유지할수록 더 많은 연금 수령...‘삼성 연금보험 플러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연금보험 상품 규제 완화에 맞춰 장기 유지시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무배당)’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지난 6월 개정된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중도환급률 규제’가 완화된 이후 출시된 삼성생명 첫 연금상품이다. 그동안 연금보험은 중도해지자 보호에 초첨을 맞춰 ‘중도환급률 규제’를 저축보험과 동일하게 적용 받아, 장기간 연금을 유지하고 있는 고객에게 혜택을 주도록 설계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연금을 오래 유지할수록 수령하는 연금액이 높은 형태로 상품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 연금보험 플러스’는 중도환급률을 낮춘 대신 계약을 길게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금강화형’과 기존의 중도환급률 규제를 적용해 설계된 ‘기본형’ 두가지로 운영된다. 가입기간과 환급률, 연금액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연금강화형’은 중도해지 환급금을 낮춘 대신 계약을 오래 유지할수록 유지보너스를 연금적립액에 더해 향후 수령할 연금액을 확대한 상품이다. 유지보너스는 연금개시시점에 발생하며, 보너스 발생일 전일 기준 연금계약 계약자적립액에 일정 보너스율을 곱한 금액만큼을 가산해준다. 특히, 연금개시까지의 유지기간과 납입기간을 길게 설정할수록 더 많은 유지보너스 금액이 가산돼 더 많은 연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적립형(월납)의 경우 납입기간 경과시점(단, 10년납 미만은 10년 경과시점)에도 유지보너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조기집중연금형, 상속연금형(사망보장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연금 수령의 세부적인 기간 및 형태를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노후설계가 가능하다. 납입형태 또한 거치형(일시납)과 적립형(월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보험 활성화라는 규제완화 취지에 맞게 개발된 상품"이라며 "연금보험 본연의 목적인 노후보장을 위해 장기간 연금보험을 유지해 보다 많은 연금수령액을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삼성생명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