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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배우자 출산 및 입양 유급휴가 100영업일로 확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려는 차원에서 전 세계 SC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 글로벌 복지제도(Global Benefit Initiative)를 전격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 중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100영업일까지 부여한 것은 SC제일은행이 처음이다. 배우자 출산휴가란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근로자가 사용할 수 있는 휴가로서 출산한 배우자와 태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현행 ‘남녀고용평등과 일, 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영업일 부여하게 됐다. SC제일은행에서는 이를 최대 100영업일까지 확대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자녀 입양 시에도 동일한 휴가 일수를 부여하는 직원 복지를 도입했다. 이번에 변경된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 휴가는 9월 1일 출산 및 입양 건부터 적용된다. 사용 가능 기한은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으로 기간 중 1회 분할해 사용할 수 있으며, 부부가 모두 직원이어도 동일한 자녀에 대해 여성 직원의 산전산후휴가와 남성 직원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단,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월~8월에 출산/입양한 경우에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한다. 폐경 여성을 위한 복지도 도입한다. 폐경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해 폐경기 증상(안면 홍조, 감정 기복)치료 및 이를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 요법 비용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형미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전무)은 "SC제일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선진적인 복지 제도 도입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자녀 양육을 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임직원들의 가족계획 수립과 재정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이달 1일부터 공평한 육아 참여와 가족 구성원의 복지 향상을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및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산은, 중도 퇴직자 78%는 20·30대…인력 유출 심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KDB 산업은행에서 20·30대 이탈 가속화에 따른 우수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전체의 78%에 달했다. 20·30대 직원의 중도퇴직 현황을 보면 중도퇴직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 14명에서 지난해 하반기 43명으로 급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30명을 기록했다. 산은 직원들의 중도퇴직 현상이 심화된 것은 정부와 여당의 무리한 부산이전 추진이 도화선이 됐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는 부산 유세 과정에서 산은 부산 이전 공약을 깜짝 발표했고,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산은 부산 이전을 포함시켰다. 산은 내부 중도퇴직이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와 시기가 일치한다. 한편 산은이 실시한 ‘한국산업은행 정책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에 따르면 ‘지역성장 중심형(완전한 기능 부산 이전)’ 방식에 따라 364명의 추가 인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 의원은 "노동조합 반대에도 불구하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만 있어 조직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직원의 줄퇴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케이뱅크, 인터넷은행 첫 자동차대출 출시…최저 연 4.7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을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2금융권에서 받은 자동차대출을 대환하는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4일 출시했다.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상품은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중 처음 선보이는 100% 비대면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이다. 카드사와 캐피탈사에서 신차, 중고차 등 자동차 구매를 위해 받은 대출 전액을 케이뱅크로 갈아탈 수 있다. 특히 자동차등록원부, 대출금 완납증명서 등 별도 서류제출 없이 케이뱅크 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금리 경쟁력도 강화했다. 최저 금리는 이날 연 4.75%(신차 대환 기준)로 2금융권 최저금리 대비 1%포인트(p) 이상 낮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또 통상 2금융권 자동차할부의 최고금리가 두 자릿수인 반면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갈아타기 최고 금리는 연 9.75% 수준이다. 대출기간은 고객 월납입금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0년(신차할부 대환 기준)까지 보장한다. 카드사·캐피탈사의 자동차대출 할부기간이 최대 5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로 대환 시 월납입금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2금융권 자동차대출을 1금융권인 케이뱅크로 갈아타면 신용점수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신차 기준 8000만원, 중고차 기준 5000만원이다. 기존 카드사, 캐피탈사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면 이를 포함한 대출금액 전액을 대환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구입자금으로 확대한다. 또 지난 5월 체결한 도이치오토모빌그룹과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금융의 비대면 혁신을 자동차금융으로 확장했다"며 "번거로운 서류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타면 낮은 금리와 넉넉한 대출기간으로 원리금 부담도 덜고 신용점수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하나은행 "아이부자카드로 다이소 결제시 최대 5천원 용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와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아이부자 카드’ 결제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2021년 6월 출시된 ’아이부자 앱‘은 알파세대인 자녀회원과 부모회원이 함께 각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모바일을 통해 주고 받는 용돈을 기반으로 자녀 스스로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을 통해 올바른 금융 습관 형성을 도와준다.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서비스로 현재 약 120만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아이부자앱을 이용하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아이부자카드로 다이소 매장에서 직접 결제를 하고 할인 혜택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합리적인 소비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전국 다이소매장(일부 매장 제외)에서 진행된다. 기존 및 신규 아이부자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중 아이부자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한 경우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아이부자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 시 기존 회원의 경우 1000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신규 회원은 5000원의 용돈을 받을 수 있다. 용돈은 이벤트 종료 후 익월 아이부자 앱 ‘내 지갑’을 통해 최대 4만명까지 지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하나은행 ‘아이부자 앱’ 또는 하나은행 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다이소는 아이부자 회원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소비처 중 하나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어린이?청소년 회원들이 즐겁고 건강한 소비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하나은행은 어린이?청소년의 건강한 소비문화와 올바른 금융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휴처 확대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41%...전분기와 유사한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6월 말 기준 0.41%로 전분기 말,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0.41%), 전년 동기(0.41%)와 유사한 수준이다.2분기 중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000억원 늘었다.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늘었다. 전년 동기(2조3000억원) 대비로는 1조7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1년 전 대비로는 1조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를 세부적으로 보면 대손상각 1조원, 매각 1조3000억원, 여신정상화 8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5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49%로 전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여신 가운데 대기업여신(0.35%)은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여신은 0.57%로 전분기 말과 유사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전분기 말(0.23%)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가운데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47%)은 전분기 말보다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07%포인트 오른 1.27%였다.6월 말 현재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였다. 구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전분기 말(229.9%) 대비 3.5%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은 "6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며 "다만,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금감원은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 및 취약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지속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금융감독원)

조병규 우리은행장, MZ행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보고서쓰기 꿀팁 공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직원식당에서 지난 7월 입행 후 처음으로 본부부서로 발령받은 MZ 행원 11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지난 7월 3월 취임한 조병규 은행장은 평소 건강한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허물없는 소통’을 강조해왔다. 조 행장은 은행 경영협의회에 MZ 행원들이 임원들 앞에서 발언할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가졌다. 이날 점심 또한 젊은 직원과 소통을 위해 조병규 은행장의 깜짝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서로를 부를 때 직함 대신 참가자 본인이 선정한 별칭 뒤에 ‘님’을 붙이자고 제안했다. 또한, 이날 대화 시간은 사전 질문이나 정해진 형식 없이 자유로운 대화를 주고받는 등 기존 소통 방식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날 참석한 MZ 행원 모두의 별칭을 부르고 관심사와 애로사항을 먼저 들었다. 이 자리에서 조병규 은행장은 ‘대출 신청 의견만 쓰다가 보고서를 쓰려니 너무 힘들고 어렵다’고 고민을 털어 놓은 행원에게 ‘보고서 작성 꿀팁’을 공유했다.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걸으면서 사색하다보면 복잡했던 일도 해결책이 보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며, 매일매일 걷는 시간을 가져 볼 것을 권했다. 조병규 은행장과 점심 토크를 나눈 직원은 "아버지와 대화하듯 은행장께 평소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시종일관 즐겁게 웃고 떠들었던 참 오지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같은 자리가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임직원 소통 플랫폼을 구축했다. 소소한 Q&A, WOW 챌린지, 협업왕 칭찬합니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소통과 긍정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있다.조병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MZ 행원들과 격의없이 소통하고 있다.

5대 저축은행 연체율 5.1%…1년새 2.58%p↑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국내 5대 저축은행의 재정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이 5%를 넘긴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5.12%로 전년 동기 대비 2.58%포인트(p) 올랐다. 자산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 연체율은 같은 기간 1.36%에서 4.1%로 2.74%p 뛰었다. 올 1분기(3.36%)보다는 0.74%p 올랐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22%에서 올해 6.69%로 2.47%p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6.83%)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웰컴저축은행은 2.47%에서 4.62%로, 페퍼저축은행은 2.57%에서 6.05%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6%에서 4.13%로 각각 2.15%p, 3.48%p, 2.07%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부실에 대비하기 위해 쌓는 대손충당금도 불어났다. 조사 대상 저축은행들이 올해 2분기에 쌓은 대손충당금은 2조6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처럼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늘고, 지난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까지 확대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실적은 크게 악화됐다. 5대 저축은행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었다. 이자 비용이 506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11.8%나 증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2023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5.33%로 지난해 말(3.41%)에 비해 1.92%p 상승했다. 다만 2분기 들어 연체채권을 상·매각하며 직전 분기 대비 상승률은 1분기 1.65%p에서 0.27%p로 둔화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zoo1004@ekn.kr2023082001001006500048681 국내 5대 저축은행의 재정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금감원, 인터넷전문은행 가계대출 현장 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상대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4~7일 카카오뱅크를, 11~14일에는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금감원이 인터넷전문은행에 가계대출 현장점검을 나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너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는 토스뱅크는 이번 현장점검 대상에서 제외됐다.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두 곳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는 17조3220억원, 케이뱅크는 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각각 30.3%(4조260억원)와 61.4%(1조4070억원)씩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늘었다.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같은 기간 주담대 잔액이 1조7408억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금감원은 인터넷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평가 서류가 많은데 심사 시스템이 잘 구현돼있는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인터넷은행은 신파일러(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에게 자금 공급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주택담보대출 쏠림이 제도와 합치되는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이런 것도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한편, 금융당국 압박에 인터넷전문은행도 부랴부랴 주담대 문턱을 높이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5일 50년 주담대 상품에 연령 조건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무주택자로 제한했다.zoo1004@ekn.kr금융감독원은 오는 4~7일 카카오뱅크를, 11~14일에는 케이뱅크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교육·보험으로 국가를 사랑한 기업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영면 20주기를 맞아 이달 1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전사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추모식에는 학계, 문화계를 비롯한 유관기관 주요인사, 교보생명 및 관계사 임직원,교보 공익재단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산은 보험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이자, 국민교육진흥에 대한 신념을 실현하신 교육 지도자였다"며,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셨고,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사업을 하셨던 인간 존중의 문화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이어 "대산이 남기신 뜻과 기업가 정신은 오늘에도 교보생명과 관계사,재단을 변함없이 지켜주며 더욱 크고 알차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대산 영면 20주기를 맞아 대산의 숭고한 기업가 정신이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시의 적절한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올해 영면 20주기를 맞는 대산은 20세기 한국 경제를 빛낸 경영자로 꼽힌다. 생명보험 외길 인생을 걸어온 한국 보험산업의 선구자로,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2003년 9월, 8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대산의 삶을 관통한 키워드는 ‘국민교육’이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피어난 ‘국민교육’에 대한 열정은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 창립으로 이어졌고, 한평생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이라는 창립이념을 실천하는 토대가 됐다.대산은 보험산업과 국가경제 및 예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6년 기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또한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한국 보험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1983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험대상’을 받았다. 1996년에는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보험 명예의 전당월계관상’을 수상했다.영면 20주기를 맞은 올해는 아들인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오는 11월 IIS로부터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대산의 경영철학을 계승, 발전해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발전하는 지속가능경영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1, 2세대 부자(父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진기록을 세웠다.대산 영면 20주기를 맞아 대산의 발자취와 기업가 정신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추모 전시회 ‘대산이 오늘의 청춘에게’가 이달 30일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교보교육재단은 이달 7일 ‘대산의 인본주의 교육과 미래인재 코드’를 주제로 대산의 인본주의 교육철학을 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진행한다. 교보문고는 15일부터 심야책방, 100일 독서챌린지 등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영면 20주기 추모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

신한금융 22돌 맞아 직원들 만난 진옥동 회장…비용 아껴 기부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일 신한금융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함께 하는 ‘참신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회사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기존 창립 기념행사에는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창립 기념사 등이 진행됐으나, 이날은 참신한 토크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CEO·임직원 간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진 회장은 직원들에게 정도경영, 미래 인재상, 소통 등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진솔하게 대답하며 평소 그룹 회장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직원들에게 얘기했다. 특히 진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미래 금융의 궁극적인 방향, 금융인의 바람직한 태도 등에 대해 강조하며, 고객에게 신회를 줄 수 있도록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하는 프로의식을 갖자고 당부했다. 그는 토크 콘서트에서 "매번 비슷한 창립기념식이 아닌 직원들과 마주 앉아 함께 축하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어 창립기념사를 대신해 토크콘서트를 열게 됐다"며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정도 경영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직원의 질문에 "정도 경영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실적을 내기 위해 초조해 하지 않고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인내의 시간을 견뎌내면 비록 속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정도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 직원들이 가져야 할 인재상에 대한 질문에는 "창업 초기에는 도전 정신이 넘치는 직원이 많이 필요했다"며 "성장의 시대를 거쳐 성숙의 시대로 가는 현재의 신한금융에는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의식을 갖춘 직원이 필요하다.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사내 기부사이트인 아름다운 은행에서 ‘아이의 생일에 작은 케익을 사고 남는 돈을 기부했다’라는 직원의 사연을 보고 가슴 뭉클했던 적이 있다"며 "지주회사의 22번째 생일인 창립기념일에 행사 비용을 절약해 기부도 하고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창립 기념행사를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하며 비용을 절감했고, 노숙인 요양시설인 ‘서울특별시립 은평의마을’에 대형 승합차량을 기부하며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dsk@ekn.kr1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열린 ‘참신한 토크 콘서트’엣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직원들고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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