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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헬스케어 플랫폼에 개인 맞춤 콘텐츠 제공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인바디, AAI헬스케어와 NH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한 개인맞춤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NH헬스케어 플랫폼 내 인바디 체성분 분석을 활용한 개인맞춤 건강콘텐츠 제공 ▲인바디 제품을 활용한 헬스케어 체험존 설치 ▲신규 헬스케어 모델 연구 등 중장기 협력사업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농협생명은 이번 협약으로 NH헬스케어 이용자에게 인바디의 체성분 분석결과를 활용해 개인화된 운동·영양 추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AAI헬스케어와 함께 챗GPT를 활용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농협생명은 이달 19일 NH헬스케어의 앱 리뉴얼 버전을 선보였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헬스케어 앱에서는 새로워진 랜선텃밭과 걷기챌린지 기능 등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고령화 추세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 무엇보다 ‘건강한 삶’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사회적 환경에서, 헬스케어와 보험이 융합된 서비스 제공이 점점 중요해졌다"며 "3사가 함께 열어갈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은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실직적인 건강증진이라는 사회적책임 이행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이창석 AAI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 이라미 인바디 대표이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임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C제일은행, 도심 숲 조성 ‘꿈나무 심기’ 임직원 봉사활동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임직원 봉사자 50여명이 ‘꿈나무 심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SC제일은행의 임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환경보전 자원봉사 캠페인인 ‘Grow the future(미래를 기르자)’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도심 숲 조성을 위해 임직원 150여명이 ‘꿈씨앗 기르기’와 ‘꿈나무 심기’ 두 그룹으로 나눠 약 100일간 진행했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꿈씨앗 기르기’ 그룹이 약 3개월 간 집과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도토리나무 씨앗을 정성껏 길러왔고, 이들이 기른 도토리 나무 묘목을 50여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꿈나무 심기’ 그룹이 노을공원에 직접 옮겨 심은 것이다. 노을공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였던 난지도에 조성된 공원으로 숲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은 이번 봉사를 통해 도토리 묘목을 식재하고 씨드뱅크 조성 활동을 했다. 씨드뱅크 조성이란 씨앗이 묘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건강한 흙과 뿌리가 발아한 도토리 열매를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포대에 담아 씨앗을 저장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묘목과 씨드뱅크는 ‘나무자람터’에서 2~3년간 자란 후 향후 노을공원 내 ‘동물이 행복한 숲’으로 옮겨 심긴다. 이렇게 조성되는 숲은 폭염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생태환경 보호에 기여하게 된다. SC제일은행 측은 "임직원 자원봉사를 지역사회공헌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사내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Grow the future(미래를 기르자)’ 임직원 환경보전 캠페인 역시 대면과 비대면 활동을 겸비해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와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제일은행 22일 서울 마포구 난지도 노을공원에서 ‘도심 숲 조성을 위한 꿈나무 심기’ 봉사에 참여한 SC제일은행 임직원들이 도토리 묘목 식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 203건…피해 추정액 5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산장애가 200건 넘게 발생하고, 피해 추정액은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업권별 전산장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 내 전산장애 건수는 203건이었고, 피해금액은 49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전체 발생 건수(258건)의 79% 수준이고, 액수로는 작년(53억6000만원)의 93% 수준이다.업권별로는 증권(73건)에서 전산장애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은행(59건), 보험(36건), 카드(20건), 저축은행(15건) 등 순으로 전산장애 건수가 많았다.업권별 피해금액은 보험(33억4500만원), 증권(16억3600만원), 은행(900만원) 등 순이었다.특히 증권사는 작년(42억4400만원)에 이어 올해 8월까지도 10억원이 넘는 피해를 냈다.8월까지 피해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7억5200만원), 키움증권(3억5200만원), DB금융투자(2억1700만원), 삼성증권(1억6100만원) 등이었다.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2월 A생명은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면서 보험료 관련 설정을 누락해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과다 청구했다.3월 B증권사는 보안장비에 발생한 과부하 때문에 이체 및 해외주식 매매서비스에 지연이 발생했다.4월 C손해보험은 VAN(부가통신사업자)사의 업무 처리 오류로 보험료 정상 결제건을 카드사에 재요청해 중복으로 결제했다.윤창현 의원은 "금융은 신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전산 안정성은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전산에 대한 지출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kjh123@ekn.kr올해 8월까지 금융권 전상장애가 200건 넘게 발생했고, 그중 증권에서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전산장애(CG). 연합뉴스TV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앞으로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금 청구를 간편하게 요청하고 받을수 있게 된다. ‘서류를 떼고 전송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청구 금액이 소액이라서’ 등의 이유로 매년 청구되지 않았던 수천억원의 실손보험금도 가입자 손에 쥐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하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만간 국회 본회의까지 넘으면 국회에서 실손보험금 신청을 전문 중계기관에 위탁해 청구 과정을 전산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최종 통과하게되며 소액 청구가 활성화된다.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은 환자 대신 의료기관과 요양기관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단서와 진료비 계산서 등을 중계기관에 전송하면 중계기관이 보험회사에 문서를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한 법이다.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현재까지는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대부분 병원이나 약국에 직접 방문한 뒤 종이 서류를 발급받고 보험설계사나 팩스, 앱을 통해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서류 요청을 위해 병원을 재방문하거나 유료로 서류를 발행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으로 인해 소액 청구의 경우 포기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소액으로 청구되지 않은 실손보험금이 매년 20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매년 2760억원의 손실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았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손전산화 의무 이후 1만~2만원의 병원비라도 병원에 신청만 하면 온라인으로 보험사에 청구되고, 본인 계좌 등으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실손보험은 대다수 국민들이 가입한 대표적인 보험이지만 일부 이해관계자의 반대에 부딪혀 보험금 청구 불편이 지속돼 왔다. 2009년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이후 현재까지 간소화가 답보상태에 놓여있었고, 국회에서도 다수 법안이 발의됐으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일부 환자단체는 "법안 개정 시 환자의 정보가 손쉽게 보험사로 넘어가면서 보험사가 환자를 선별하고 고액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법 통과 후 바로 이 같은 과정이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모든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2025년말부터 실손전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전산화를 위해 병원부터 모든 요양기관 약 10만여개와 15개 보험사를 표준 전자정보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운영할 중계기관과 실질적 과정이 필요해서다. 준비기간으로 상급의료기관은 1년, 의원은 2년의 유예기간을 둘 전망이다. 중계기관은 병원이 제출한 의료기록을 전자문서 형태로 만들어 보험사에 전달하는 일을 맡는다. 당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유력한 중계기관으로 거론됐으나 의료계 반대로 인해 보험개발원이 유력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병원에서 받은 모든 진료정보가 가입자 의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보험사로 가는 것은 아니다. 실손보험금 청구 주체가 병원이 아니라 가입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병원비만 선택적으로 실손 청구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해당 제도 도입 후 현재 천차만별인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의 비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적정 수준으로 통제하고 실손보험 손해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실손보험 전산화가 시행되면 청구되지 않았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해 보험사도 손해일 수 있지만 부대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하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법(보험업법 개정안)’이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금리 7% 넘었다는데...5대 은행 가계대출 1조6000억↑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미국 통화 긴축 기조가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와 함께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미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5대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20여일 만 0.2%p 이상↑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00∼6.469% 수준이다. 8월 말(연 3.830∼6.250%)과 비교해 이달 들어 상단이 0.219%포인트(p), 하단이 0.070%p 높아졌다.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연 4.560∼6.560%)도 20여일 만에 상·하단이 0.140%p씩 올랐다.같은 기간 두 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가 각 0.170%p(4.301→4.471%), 0.140%p(3.901→4.048%) 상승했기 때문이다.은행채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다. 이들 은행의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4.270∼7.099%로, 지난달 말보다 상단은 0.130%p 올랐지만, 하단은 오히려 0.030%p 떨어졌다.하단의 하락은 변동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0.030%p(3.690→3.660%) 낮아졌기 때문이고, 상단의 상승은 변동금리에도 코픽스가 아닌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일부 은행의 조정에 따른 것이다.결국 최근 시장금리가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모두를 밀어 올리면서, 최고 수준이 7%대를 넘어선 셈이다. 최고 금리가 7%를 넘은 A 은행의 시계열을 보면, 현재 금리(7.099%)는 지난해 12월(7.603%)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밑돌던 정기예금 금리도 4%대 진입지난 4월 기준금리(3.50%)조차 밑돌았던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도 속속 4%대로 반등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현재 19개 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가 4.00%를 넘는 것은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4.20%), 전북은행 ‘JB 123정기예금’(4.20%), 제주은행 ‘J정기예금’(4.10%) 등 모두 10개에 이른다.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3.9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3.9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3.92%),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3.9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3.90%)을 비롯한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도 4%에 육박하고 있다.은행권에서는 전반적 금리 오름세가 여러 요인 때문에 당분간 꺾이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금융 당국의 규제가 변수로 남아 있다.지난 21일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정부는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수신 경쟁 가능성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 금리를 높일 뿐 아니라 은행채 발행도 늘려 은행채 금리까지 오르면 전체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반면 대출 금리의 경우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억제를 주문하면서 현재 각 은행이 내부적으로 가산금리 확대 등을 통해 대출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고금리 길어진다는데 가계대출 급증긴축 장기화, 금리 상승세가 더 우려스러운 요인은 최근 국내 가계대출이 이런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1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4539억원으로 8월 말(680조8120억원)보다 1조6419억원 늘었다. 5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일 뿐 아니라, 20여일 만에 이미 8월 증가 폭(1조5912억원)을 넘어섰다.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조8759억원(514조9997억원→516조8756억원) 불었다. 이달 들어 은행별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연령 제한이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기준 조정을 통한 한도 축소 등이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주택 관련 대출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5대 시중은행의 흐름으로 미뤄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도 4월 이후 9월까지 6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한은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과 금융권 가계대출은 각 6조9000억원, 6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증가 폭(6조9000억원)은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kjh123@ekn.kr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서 지난해 말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대출 창구.

금융지주 회장, 국감때 해외출장...정무위 "문제없다" 소환의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수장들이 오는 10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다음달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사 CEO들을 소환해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 문제를 추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해외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두고 국회 내부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지주사 CEO들이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해 해외출장을 잡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 5대 금융 회장, IMF·WB 연차총회 참석...해외 IR 일정 소화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다음달 9일부터 15일까지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한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경제기구인 IMF와 WB 연차총회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재정·개발 부처 장관, 의원, 민간기업 경영자, 학자 등이 참석해 세계 경제 전망은 물론 금융체계, 경제개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달 초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총회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하면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다음달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감 일정과 연차총회 일정이 겹쳤기 때문이다. 정무위는 이달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업 CEO 등 일반증인을 확정한다. 일반증인으로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정무위는 증인 확정 이후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 중 금융위원회 국감은 10월 11일, 금융감독원 국감은 17일로 예정됐다. 27일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가 개최된다. 정무위에서는 국감에 주요 CEO들을 소환해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다만 이 기간 금융지주 CEO들은 연차총회 참석 후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할 계획으로, 국정감사에는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함 회장은 오는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런던 등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 정무위, CEO 소환 의지..."해외출장 문제 없다"금융지주 회장들은 국정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시중은행장 혹은 지주 임원들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회 내부에서는 이번 출장이 사실상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장으로 보고, 27일 종합감사 국감에는 반드시 증인으로 소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금융지주 CEO들이 직접 참석해 내부통제 강화 방안, 각종 횡령사고 원인 등을 설명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668억원 규모 우리은행 횡령사고를 비롯해 올해 경남은행, KB국민은행, 대구은행에서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직원들의 횡령,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증권업무 대행을 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이 고객사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구은행에서는 일부 직원들이 실적 부풀리기를 목적으로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적발됐다. 경남은행에서는 투자금융부 직원이 허위 대출 취급, 서류 위조 등을 통해 약 3000억원의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국감이 하루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종합감사도 있기 때문에 금융사 CEO를 국정감사에 소환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횡령액 3000억원 육박...BNK금융·경남은행, 집중포화 예상특히 BNK금융, DGB금융지주 등 지방은행의 경우 내달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통제 부실을 추궁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BNK금융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경남은행 잠정 횡령금액 2988억원에 대해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이라며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다른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들이 출장을 가겠다고 하면 국회에서도 이를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단, 이번 출장에 동행하지 않는 BNK금융은 국감장에 출석해 횡령액에 대해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연차총회가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상황에서 CEO 출장이 도피성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다. 그간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CEO의 설명을 제대로 듣기보다는 호통을 치거나 면박주기식의 질의가 반복됐기 때문에 불출석이 낫다는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통제 부실을 추궁하는 게 목적이라면, 금융지주 회장이 아닌 금융사고가 발생한 특정 금융사 CEO를 소환하면 된다"며 "CEO들이 국감에 출석했다가 제대로 답변도 못하고 (의원들로부터) 일종의 공격성 질의만 받는 것도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 왼쪽부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국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국민은행, 중소·중견기업 CEO 초청 ‘K-비즈니스 리더스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국민은행은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소기업,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2023 K-Business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초지능사회 K-Business의 미래, 초연결·초실감·초지능사회 비즈니스 생존방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KB를 거래하는 우수 중소·중견 기업 CEO 및 배우자와 KB금융그룹의 경영진 등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K-Business의 생존전략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이승규 부사장 겸 공동창업자의 ‘세계와 소통하는 K-콘텐츠를 만드는 기술: 모든 비즈니스는 쇼 비즈니스’라는 주제의 개막강연으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뒤이어 CEO가 원하는 주제의 세션을 직접 선택해 수강하는 선택형 프로그램 ‘KB 리더스 클래스’를 운영해 참석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KB 리더스 클래스’는 CEO들의 관심도가 높은 리더십·인문학·인공지능 총 3가지의 세션으로 운영했다. 리더십 세션은 이소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 인문학 세션은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인공지능 세션은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가 진행을 맡았다. CEO의 배우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장명숙 의상디자이너가 ‘패션으로 공감을 끌어내는 능력’ 특강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KB금융그룹은 기업 경영활동에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K-Business의 새로운 기준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KB금융지주 내 그룹 SME부문(Small&Medium Enterprise)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그룹차원에서 중소기업 대상 상품 및 서비스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ESG경영 추진 지원을 위한 ESG컨설팅 및 경영컨설팅,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일자리 연결 사업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KB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국민으행 KB국민은행은 21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초지능사회 K-Business의 미래’라는 주제로 ‘2023 K-Business 리더스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 ,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KB국민은행 임원들과 300여명의 우수기업 CEO 및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카톡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 전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은행연합회가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활용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 은행연합회는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콘텐츠 제작 및 배포, 협력·대응체계 마련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은행연합회는 우선 추석명절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안내 문자를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약 2900만명의 카카오톡 가입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협회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보다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전파한다는 복안이다. 금융권은 추석 명절을 앞둔 9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를 보이스피싱 예방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보이스피싱 사이버체험관 이벤트, 피해 예방제도 및 대응요령 관련 동영상 송출,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오프라인 교육 등 다양한 홍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내에 ‘은행권 보이스피싱 대응 노력’ 메뉴를 신설하고 은행권의 다양한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와 카카오의 업무협약은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IT 부문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협력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은행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사진 왼쪽)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은행, 노후 위한 평생소득 준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다음달 노후 준비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더 나은 노후를 위한 평생소득 준비’라는 주제로 ‘제1회 신한 평생소득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웹 세미나 방식으로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막연하게 느껴지는 은퇴 이후의 삶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세미나 진행 일정과 주제는 △10월 19일(1회차), ‘맞춤형 K-노후관리’ △10월 31일(2회차), ‘인생 2막을 위한 필수 금융상식’ △11월 9일(3회차), ‘퇴직연금으로 평생소득 만들기’다. 이번 세미나는 누구나 신한은행 쏠(SOL)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세미나 전날까지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고객들에게는 강의를 시청할 수 있는 URL을 당일 오전에 SMS를 통해 발송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세미나 참석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회차별 100명에게 파리바게트 1만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시는 고객들에게 노후 준비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지속적으로 진행될 이 세미나를 통해 많은 분들이 더 나은 노후를 위한 평생소득 준비를 시작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한은행

8월 거주자외화예금 59억달러 감소...4개월 만에 줄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91억 달러로 전월(1050억 달러) 대비 59억 달러 감소했다.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해외투자 등으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 잔액은 830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8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줄었다. 유로화예금(52억3000만 달러), 엔화예금(82억8000만 달러)은 각각 7억9000만 달러, 3000만 달러 줄었다. 수입 결제대금 지급,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844억4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46억6000만 달러) 잔액이 각각 52억4000만 달러, 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93억5000만 달러), 외은지점(97억5000만 달러)이 각각 49억8000만 달러, 9억2000만 달러 줄었다.통화별 8월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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