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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th, 에너지가 미래다] “전기 아끼면 최고 7% 이자” SC제일은행, 이색상품 뭐길래

SC제일은행이 국토교통부와 함께 전기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 등에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들에게 금리 혜택은 물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25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두드림적금을 새로 가입한 고객 가운데 녹색건축포털 누리집에서 현재 거주 중인 주소지의 전기에너지 사용량 조회가 가능한 고객이 대상이었다. 1년 만기 두드림적금에 월 100만원 이하로 가입한 고객에 전기에너지 절감률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 최고 3.5%포인트(p)를 만기에 적용해 최고 7.2%(이하 연, 세전)의 이율을 적용한다. 에너지 사용량 조회는 오는 6월 10일부터 가능하다. 에너지 사용량은 월 단위로 제공되며, 사용월로부터 3개월 이후에 조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6월 에너지 사용량은 9월 둘째주 금요일부터 확인 가능한 것이다. 최종 에너지 감축률은 내년 2월 말께 확인할 수 있다. 두드림적금은 1년 만기 2.6%의 기본이율에 최고 1.1%포인트의 우대이율이 적용된다. 우대이율은 급여이체 0.4%포인트, 공과금 자동이체 0.2%포인트, 인터넷뱅킹 이체 0.1%포인트, 신용카드 실적 0.2%포인트, 자동이체 최고 0.2%포인트를 준다. 여기에 가입 다음달부터 6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전기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면 절감율에 따라 최고 3.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전기에너지 사용 절감율에 따라 0% 초과 5% 이하시 1.5%포인트, 5%초과시 3.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한편, 녹색건축포털 누리집은 전국 모든 건축물의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구현한 시스템이다. 개별 건축물의 에너지사용량 정보와 통계자료를 제공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 저탄소 전환 촉진...‘전환금융 가이드라인’ 본격 시행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으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전환금융'은 고탄소 산업과 같이 친환경 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환경 성과를 개선하고, 금융사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이다. 신한금융이 마련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은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 및 관리체계를 담고 있다. 녹색분류체계란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으로, 탄소중립 및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인 '녹색부문'과 탄소중립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간과정으로서 과도기적으로 필요한 경제활동인 '전환부문'으로 구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지주는 대출 및 투자 자금의 용도가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에서 제정한 전환금융 요건에 부합하는지를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신한금융은 고탄소 산업에 대한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2022년 3월 기후리스크 측정 및 평가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이후, 작년부터는 녹색여신 관리지침 내규 제정 및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실무에 적용하는 등 실행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EU, 싱가포르, 일본 등 전환금융 관리체계를 도입한 주요국 사례를 분석해 이들의 장점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구조 및 감독방향에 맞게 선제적으로 마련한 결과물이다. 올해는 그룹 차원의 전환금융 내재화를 위한 파일럿 기간으로 설정했다. ▲전 그룹사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실행 기반 강화 ▲감독 당국의 연내 전환금융 관리지침 제정 과정 참여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ATFSG) 참여 등을 통해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선언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신한금융의 기후리스크 대응 의지를 담고 있다"며, “국내 금융사 최초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저탄소 경제구조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무디스, 한화생명 신용등급 상향...“안정적인 자본건전성 유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이는 올해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와 글로벌 신평사 피치(Fitch)에 이은 연속 상향으로, 한화생명의 대외 신뢰도 제고를 입증한 셈이다. 2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1'로 올리고, 향후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우수한 시장지위를 통한 견고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상품 판매를 확대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보험판매전문회사(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우수한 판매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한화생명은 자본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에도 양호한 자산부채관리(ALM)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며, “꾸준한 신계약 CSM 창출과 장기채권 투자 확대를 통해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해, 향후 금리 리스크에도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K-ICS)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 이어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등급 상향을 받은 것은, 한화생명의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고객과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월세도 카드납부’ 시대…꼭 따져봐야 할 조건들

카드로 월세를 납부하는 서비스가 정규 서비스로 시장에 정착할 전망이다. 새로운 수익원 확보 등 업권과 소비자에 각종 편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이지만 임대인의 동의 문제나 수수료 부담 등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서비스 이용 시 유의해야 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금융당국에 부수업무로 신청해 지난 2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는 앞서 2019년 신한·우리·현대카드 등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일부 카드사에 한해 시작됐지만, 올해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따라 상반기부터 업권 전반에 본격 도입됐다. 월세 등 개인 간 카드거래 허용을 추진하기로 한다는 게 골자다. 현재 현대카드와 우리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이 신한카드와 같은 정식 운영을 검토 중이다. 월세 카드납부는 임차인이 주택이나 상가의 월세를 결제하면 카드사가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입금하는 구조다. 해당 서비스가 확대되면 카드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우선 카드업계에선 카드 사용액 증가 등 새 먹거리로써 수익원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연체율 상승 등 자본력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다. 월세는 결제 규모가 작지 않고 매달 정기적으로 매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수료수입 등 기대감이 실린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월세 신용카드 납부 이용현황이 지난해 기준 1만2757건으로 1조원 규모를 기록했지만 전체 월세 시장 대비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러나 추후 월세 카드결제가 활성화되면 향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들도 여러모로 이점이 많다. 임차인은 카드로 결제한 덕에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임대인은 체납 위험을 줄일 수 있어서다. 기존에는 매달 돌아오는 월세 납부일에 현금이 부족하면 카드론 등 대출을 이용해야 했지만, 카드 납부 시 현금이 필요하지 않아 생활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결제이므로 실적을 수월하게 쌓거나 포인트를 적립할 수도 있다. 연체 없이 꾸준히 납부하면 개인의 신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카드 월세납부를 이용하려면 월세 1%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야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일부 대행 서비스나 플랫폼을 이용한다면 수수료가 4~7%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정확한 수수료율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임차인과 임대인이 협의를 통해 수수료를 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임차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월 임차료 납부 한도가 200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고액 월세 납부자들에게는 한계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적을 노리고 결제하더라도 실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포인트 적립이나 추가 혜택 또한 제한될 수 있어 카드사별 정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월세에 대한 소득세 세액공제는 가능하지만, 카드 소득공제와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임차인이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카드사에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점도 번거로운 점이다. 특히 카드 납부 시 임대인의 임대소득이 노출될 수 있어 임대인이 카드 납부 허용을 꺼릴 경우 서비스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이용자가 과소비나 연체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이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나 임대인 동의 문제 외에도 한도 등 고려해야 할 게 많다"며 “제도 시행 초기이므로 대행업체 이용 시 사기 여부를 꼼꼼히 살피거나 증빙자료를 보관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초에 2명 가입…토스뱅크 ‘게임 저금통’ 10만 계좌 돌파

토스뱅크가 선보인 게임 저금통이 출시 15시간 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했다. 1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전날 출시한 게임 저금통이 하루 만에 10만 계좌를 넘어섰다. 출시 후 약 15시간 만으로, 1초에 약 2명의 고객(1.85명)이 가입한 셈이다. 게임 저금통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입출금통장으로, 해당 상품을 가입하면 누구나 토스뱅크에서 제공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토스뱅크는 기존 상품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게임형 저금'의 신선함이 고객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수신상품은 만기 또는 이자를 받는 날이 아니면 저금한 돈에 대한 보상을 받기 어려웠다. 반면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은 소액으로 저금해 금융 장벽을 허물었고 동시에 게임을 즐기며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게임 저금통과 함께 출시된 첫 번째 게임은 '젤리찾기'다. 고객들은 한 달(30일) 동안 30개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게임판의 블럭을 깨 젤리를 찾는다. 블럭을 깰 때마다 100원씩 저금하고, 블럭 뒤에 숨겨진 젤리를 찾으면 랜덤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30개 스테이지를 모두 완료한 후에는 받은 보상금을 출금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게임 저금통은 재미, 저축, 리워드가 한 번에 이뤄지는 1석 3조의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경험을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케이뱅크, 1분기 신규 취급 중저신용대출 비중 30% 미달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분기 신규 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30%)를 달성하지 못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케이뱅크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모두 30%를 넘어섰다. 23일 은행연합회와 각사에 따르면 1분기 인터넷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카카오뱅크 33.7%, 토스뱅크 30.4%, 케이뱅크 26.3%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30%)는 올해부터 새로 설정돼 적용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잔액 기준으로 목표치 달성을 평가했는데, 신규 취급액 기준 항목이 추가됐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케이뱅크가 35%로 가장 높았고, 토스뱅크 34.3%, 카카오뱅크 32.8%로 모두 목표치를 달성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신규 취급 기준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과 관련 “평균 잔액은 조기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았던 2~3월의 반영률이 1월보다 낮은 영향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1분기에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544억원이다. 2017년 출범 후 공급한 누적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총 7조4203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2017년 7월 출범 후 카카오뱅크가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은 누적 13조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후 1분기까지 총 32만800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9조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수협 “어선원 구조한 중국 해경에 감사…주한중국대사에 감사패 전달”

수협중앙회가 침수 사고로 위기에 처한 국내 어선원이 전원 구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중국 해양경찰 측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23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중국 해경의 이 같은 인도적 대응에 감사를 표하며 다이빙 주한중국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노 회장은 “중국 해경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구조활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구조는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고,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으로서 인명 구조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경 제주 모슬포에서 출항한 국내 어선이 중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다 기관실이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협 제주어선안전국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접한 우리 해경은 신속히 중국 해경 측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사고 현장에 도착한 중국 해경의 발 빠른 구조작업 끝에 어선원 8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중국 측과 해양안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해양사고 발생 시 긴밀한 구조협력을 통해 인명 구조에 앞장겠다는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보험금 지급능력 19년 연속 ‘AAA’ 최고 등급 획득

교보생명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재차 획득함으로써 생명보험업계 최상위 수준의 재무건전성과 이익창출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의 보험금 지급능력(IFS, Insurer Financial Strength)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NICE신용평가로부터는 2007년 이후 19년 연속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AAA' 등급의 경우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최고 수준이며, 외부 환경 악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갖춘 기업에게 부여되는 최고 등급이라는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고객과의 약속을 지킬 재무적 역량을 독립적인 외부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오랜 업력과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전속설계사 중심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해왔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이후에도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이익 구조를 개선해왔다. 보장성∙저축성∙퇴직연금∙변액 보험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확보 중이다. 교보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업계 평균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자산 포트폴리오 내 우량 채권 비중 확대로 자산 손실 가능성을 낮췄으며, 전체 운용자산 대비 고정이하자산(부실자산) 비중이 낮아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해왔다. 신용평가사들은 평가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업계 상위권의 시장 지위와 오랜 업력,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높은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무디스(Moody's)로부터 10년 연속 A1 등급, 피치(Fitch)로부터 1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해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고 수준의 글로벌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과 장기적 관점의 자산운용 전략,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보험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위기대응 특례보증’ 시행…피해기업에 3.3조 지원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내수침체,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신보는 정부의 2025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증재원을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총 3조3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각종 위기 상황에 직면한 피해기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미국의 관세조치 및 경기침체로 인한 피해기업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여수시의 석유화학산업 관련 기업 ▲대규모 산불 발생으로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기업 등이다. 관련 피해가 확인되는 기업을 폭넓게 인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운전자금은 기업당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실제 소요되는 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기업의 금융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비율을 9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을 최대 0.5%p 인하한다. 아울러, 보증 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최근 미국발 관세조치와 글로벌 산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특례보증을 신속히 집행해 피해기업의 빠른 회복과 경영 안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금보험공사, MG손보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자본금 300억 출자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해보험(엠지손보)의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한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예보는 이를 위해 전날 예금보험위원회에서 가교보험회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자본금인 300억원을 출자하는 등의 자금지원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가 '엠지손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및 엠지손보 향후 처리방안'을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엠지손보도 이날 '가교보험회사 설립 추진단'을 출범한다. 예보는 엠지손보 가교보험사 설립 추진단과 협업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엠지손보의 자산과 부채를 가교보험회사에 이전할 계획이다. 가교보험회사는 5대 손보사에 최종 계약을 이전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예보는 5대 손보사와 '공동경영협의회'를 구성해 가교보험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운영기간 최소화 △5대 손보사와의 공동경영 △이해관계자 도덕적 해이 방지 및 자원낭비 최소화 등 가교보험회사의 3대 경영원칙을 마련했다. 예보는 “앞으로 설립되는 가교보험회사를 통해 보험계약자가 불편없이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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