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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불러라"...정무위, 증인소환 예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말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에서 주요 증인 명단 후보군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무위원회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여야 간사 합의만으로 이뤄지는 증인 채택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소환해 내부통제 부실, 황제경영 등을 집중 질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임 회장은 금융위원장, NH농협금융지주 및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민관을 두루 경험한 CEO인 만큼 국감 출석시 금융당국이 현재 추진 중인 내부통제 사고예방대책,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현 주소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강민국 의원 "진짜 불러야 할 CEO는 KB금융·우리금융지주 회장"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저도 몇 번 증인신청을 했지만, 진짜 불러야 할 것은 KB금융지주 회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이다"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서민들이 굉장히 힘든 삶을 살고 있음에도 금융지주 회장들은 내부 기준이 모호해 그 돈으로 호위호식하며 황제로 군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 은행권 대규모 횡령 사고 등을 거론하며 "(해당 사고는) 금융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무너진 것"이라며 "간사님들께서 종합감사때 KB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꼭 불러 달라"고 강조했다.국회는 당초 이달 11일 금융위 국감, 17일 금감원 국감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증인으로 불러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었지만 증인 채택이 불발됐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불참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금감원 국감에서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준법감시인을 증인으로 불러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오는 27일 금융위, 금감원 종합감사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이 추가로 소환될 지 주목된다. 일부 의원들이 금융지주 회장 증인 채택뿐만 아니라 증인 채택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 신청을 여야 간사 합의에 의해서 하도록 돼 있어 다수 의원이 신청해도 어느 한쪽이 반대하면 증인이 채택될 수 없다. 이럴 거면 국회가 국감을 왜 하는가"라며 "양 간사님들께 부탁드리는데 각 의원들이 신청한 증인들을 기본적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했다. ◇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 질타' 한 걸음 더...임종룡 회장 소환 거론 이 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다. 앞서 강 의원의 발언처럼 정무위 내부적으로는 이번 종감때라도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환해 내부통제 부실로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우리금융의 경우 지난해 7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고가 발생한 이후 올해 3월 임종룡 회장이 취임하면서 내부통제에 고삐를 조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은행이 지난달 핵심성과지표(KPI) 실적이 높은 전국 32개 영업점을 무작위로 추려 지점장에 일괄적으로 특별 명령휴가를 실시하고, 본부 직원이 사고 여부를 점검한 것이 대표적이다. 임 회장이 외부 출신 CEO로, 제3자의 시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쇄신을 주도했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종감에서 민관을 경험한 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 현 내부통제 제도의 한계, 금융사 대규모 횡령 사고 원인, 향후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두고 폭넓은 질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정부가 보다 촘촘하게 금융사 내부통제 방안을 수립하는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종합감사에서 올해 횡령 사고가 발생한 KB국민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을 또 다시 소환한다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반복되는 질의로 피로감만 커질 수 있다. 내부통제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당초 국감 증인 목적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정무위 의원실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올해 금융사고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고, 임 회장은 다른 금융지주사 CEO와 경력이 다르다"며 "임 회장을 종감때 부른다면 보다 다방면에서 질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되면 다른 지주사 CEO들도 줄소환이 불가피하다. 정무위 내부에서는 금융사 한 곳만 증인으로 소환한다면, 타 금융사에는 금융사고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과 같다는 인식이 있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금융사 한 곳만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내부통제 부실에 대해 한 곳에만 책임을 묻고 다른 금융사는 봐줘도 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내부통제 부실은 특정 금융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사 CEO를 소환한다면 주요 CEO를 다 소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국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BNK부산은행, 센텀시티역에 미래형 점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BNK부산은행은 도시철도 이용고객과 시민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 미래형 점포 ‘디지털플레이스’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디지털플레이스 센텀시티역점은 디지털기기 기반의 점포로서 화상상담창구인 디지털데스크와 고객이 직접 조작하는 스마트텔러머신(STM) 등이 설치됐다. 디지털데스크는 전문상담 직원과 화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예금·적금·주택청약 신규 △대출상담·신청 △외환업무 △인터넷·모바일뱅킹 신규 △각종 카드 발급 등 일반 영업점 수준의 창구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디지털데스크 이용 가능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직원도 함께 배치했다. 또 개점 기념과 창립 56주년을 맞아 25일부터 디지털플레이스 센텀시티역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숫자 56을 찾아라!’, ‘다과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석래 부산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은 "디지털플레이스가 하이브리드(대면·비대면) 채널로 금융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형 점포를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고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BNK부산은행 부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 개설된 BNK부산은행의 미래형 점포 ‘디지털플레이스’.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9월 신규 코픽스 0.16%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 대비 0.1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5월 3.56%를 기록했던 코픽스는 6월 3.70%까지 올랐다가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떨어진 후 석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로 전월 대비 0.02%p 높아졌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주탁담보대출 변동금리를 높일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오르면 반대의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달 대비 0.02%p 올랐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반영된다. dsk@ekn.kr코픽스(COFIX) 변동 추이.(자료=은행연합회)

보험업권 기관 연말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권 기관 협회장의 임기만료가 올해 말로 예정된 가운데 수장의 대거 교체가 예상된다. 선례에 따라 올해도 생보협회 등 다수 기관의 수장이 관료출신으로 꾸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 만료를 맞이하는 보험업권 기관장은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등이다. 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월과 2월 나란히 종료된다.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의 임기만료도 내년 1월 앞두고 있어 후임자가 오는 12월 결정된다. 양 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협회장 인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협회장들이 모두 단임해 온 추세에 따라 올해도 연임 가능성은 사실상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생보협과 손보협의 경우 민출신과 관출신이 번갈아가며 수장이 바뀌어 온 이력이 있어 올해는 어느 쪽에서 선임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에선 선례에 따라 올해도 관료 출신이 등판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지원 손보협회장도 금융당국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였다. 생보협회에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부회장이 유력한 차기 회장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성 부회장은 제33회 행정고시 합격자로 관료출신이면서 보험유관 기관장과 신한라이프 대표를 지내 민관 경력을 두루 갖춘 인물로 꼽힌다. 협회 역할 특성상 금융당국과 소통할 수 있는 대관 능력이 회장의 중요한 능력 중 하나로 꼽히는데, 이와 더불어 업계 이해도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계 일각에선 성 부회장이 사실상 확정이라는 하마평이 예전부터 돌았다"고 말했다. 성 부회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 합격 후 금융위원회 보험과 과장과 은행과 과장을 거쳤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과 금융위 금융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후 제11대 보험개발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중 2019년 3월 신한생명 대표로 선임, 이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임승태 KDB생명 대표도 생보협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임 대표는 제23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관세국, 보험국, 금융국, 금융정책국 국장 등을 거쳤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사무처 처장과 상임위원을 지냈고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을 지냈으며 올해 3월부터 KDB생명 대표이사에 취임했다.보험업권 관련 기관에는 최근 정치권 출신이 다수 자리잡고 있어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3선 국회의원 출신 정희수 생보협회장을 비롯해 현재 민병두 보험연수원장, 나성린 신용정보협회장,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장이 정치권 출신 수장이 됐다.업계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생보협회의 경우 28대 이강환 회장, 33대 이수창 회장, 34대 신용길 회장이 민 출신이었다. 손보협회는 아직 뚜렷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다.업계에선 현 정권 관련 인물 위주로 인사 교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친문 색채가 강했던 수장들의 교체를 앞두고 있다. 앞서 정권 교체 후 아무래도 현 수장들의 발언권이 약해졌다는 분위기였다"며 "정희수 생보협회장의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뒤 보험연수원장에 선임된 인물이며, 민병두 보험연수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낸 바 있다. 정지원 협회장도 김상조 전 창와대 정책실장 등 문 정부 관료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보험연수원은 민 원장의 임기가 내년 1월까지로, 수장 인사를 맞이할 예정이다. SGI서울보증의 경우 유광열 대표 후임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이명순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내부에서는 김욱기 전 SGI서울보증 전무이사도 후임자로 거론돼 온 데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의 신임을 받았던 최훈 전 금융위 정책국장도 최근 들어 하마평에 가세한 상태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선례대로라면 올해도 기관이나 협회장 경쟁이 금융위 고위공무원 출신·현직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SGI서울보증도 금감원 출신이 유력한 후보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도 SGI서울보증 대표에 올랐다. 협회나 기관도 예산확보나 정부 소통면에서 관료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총선과 올해 말 금융당국·금융공공기관 고위직 인사 단행 등이 기다리고 있어 이번 수장 교체 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나 이복현 금감원장 등이 자리를 옮기면 후임 인사 단행에 의해 공직 인사 전반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만료도 다가오고 있어 후보자 등장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보험사에서는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연임에 1년 성공해 3년째 KB손보를 이끌고 있다.pearl@ekn.kr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보험업권 기관 협회장의 임기만료가 올해 말로 예정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희수 생명보헙협회장·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기준금리 인상 어려울 것"...중동 위기에 국제유가도 변수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달 열리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지난 2월부터 6연속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것이다. 국내 경기와 가계부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대외 상황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충돌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9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만장일치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당장 국내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 한은은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잠재성장률인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더딘 속도로 회복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5%로 0.2%포인트(p) 내려 잡았다. 가계대출도 부담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7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새 4조9000억원 늘어나며 증가 폭은 전월(+6조9000억원) 대비 줄었지만 잔액은 사상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도 필요하지만 한은은 아직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금리를 높이면 차주 부담이 커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는 높아졌지만 제도적 여건 등으로 인해 긴축적인 금융 환경이 대출을 제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증가 폭은 줄었으나 9월 기준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며 "9월 중 시행된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중단 등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10월 이후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물가도 예측했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한은이 금리 인상의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은 아니란 판단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 3.4%, 9월 3.7%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은이 이미 예견했던 3% 중반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한은은 10월에는 물가가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로 국제유가 변동도 변수로 떠올랐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지상전이 임박해지고 주변국인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로 군사적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 대비 5.7% 오른 배럴당 90.89달러를 기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중동지역 전쟁이 아직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지만, 전쟁이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 상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은은 올해 하반기 국제유가를 브렌트유 기준 84달러로 전망하는데, 이 또한 상향 조정되며 물가 상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긴축을 예고하고 있어 현재 2%포인트 벌어진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외화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 단 한은은 한미간 단순 금리 격차로 자금 유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하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고금리 흐름은 불가피하나 그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제한돼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박종복 SC제일은행장, 4연임 성공...임기 1년 추가 부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임기 1년을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4연임에 성공했다. SC제일은행은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후보군(복수 후보자)에 대한 리뷰를 거쳐 박종복 현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SC그룹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의 통일성 확보를 위해 박 행장의 임기를 2024년 1월 8일 개시 후 1년으로 추천했다.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박 행장에 대해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 식견, 역량, 뛰어난 소통능력과 탁월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은행이 큰 재무적 성과를 꾸준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후보군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2015년 은행장으로 임명된 이래 한국 현지 사정에 맞는 전략을 통해 은행의 재무실적을 꾸준히 개선시키고, 은행의 비전에 대해 직원들과 공감대를 적극적으로 형성시키며, ‘평등’, ‘존중’, ‘포용’의 가치가 은행의 핵심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 것 등이 주요 추천 사유"라고 설명했다.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1979년 8월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20여 년에 걸쳐 일선 영업점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이다. 영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 은행 영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2015년 1월 SC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에 임명됐고, 2018년과 2021년 각각 은행장으로 재선임됐다. 박 행장은 이번 연임 성공으로 2015년부터 2025년 초까지 제일은행장을 역임하게 됐다.박종복 SC제일은행장.

동물병원에서 클릭 한번으로 ‘반려동물’ 보험금 청구 가능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앞으로 동물병원에서 클릭 한번으로 보험사로 반려동물 진료내역 전송,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다. 금융당국은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진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동물의료·보험 간 연계,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고령화, 1인가구 확산,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2018년 635만 마리에서 지난해 799만 마리로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인들의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양육 및 치료비 부담 등은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반려동물보험이 합리적인 요율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인 농식품부 주관으로 동물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 대상이 반려견으로 제한적이고, 고양이 등은 자율이다. 외장형 식별장치로는 개체 식별 등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비문, 홍채와 같은 생체인식정보로 반려동물 등록 허용 등을 검토하고, 반려견뿐만 아니라 반려묘 등록 의무화 등도 검토,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등을 목적으로 동물병원에 요청하면 진료내역, 진료비 증빙서류 발급 의무화 등도 검토, 추진한다. 내년 1월 수의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진료항목 표준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다빈도 중요진료비 게시도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연내 외이염, 중성화수술, 결막염 등 다빈도 진료항목 100개 표준화를 조기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물병원과 보험사 간에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보험가입, 간편청구, 반려동물 건강관리, 등록 등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원하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 펫샵 등에서 판매 가능한 반려동물보험 상품 범위를 확대한다. 동물병원, 펫샵 등이 판매 가능한 상품을 1년 이하의 단기상품에서 3~5년 장기상품으로 넓히고, 보험사의 관련 시스템 구축 지원 등도 허용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수의업계와 협업해 소비자가 요청하면 동물병원에서 클릭 한번으로 보험사로 진료내역 전송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보험사가 제휴 동물병원, 펫샵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 등록 지원, 반려동물 용품 커머스, 유기견 신고 등 반려동물보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검토, 추진한다.반려동물보험 상품 구조도 개선한다. 내년 1분기부터 반려동물 연령 및 종의 특성, 질병특성 등을 고려해 반려동물보험의 보장범위, 보험료 등을 보다 다양화하도록 추진한다. 현재 11개 손해보험사가 반려동물보험을 판매 중이나, 반려동물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보장한도, 보험료만 약간씩 다르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관련 인프라 구축 상황 등을 고려해 과잉진료 방지 장치 마련 등을 전제로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 가능한 신규 반려동물보험 상품 개발 등도 검토한다. 반려동물보험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자들이 차별화된 다양한 보험 관련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진입도 허용한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수의업계, 보험업계, 반려동물 연관 산업계 등과 지속 소통해 해당 방안에서 제시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과제가 실효성 있게 이행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관계부처뿐 아니라 수의업계, 보험업계 간 협업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생활에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항이 진료, 보험서비스 개선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자료=금융위)

KB손해보험, 자본재공제조합과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기계회관에서 자본재공제조합과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책임공제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정식에는 정성욱 KB손해보험 일반마케팅본부장, 송균호 자본재공제조합 공제사업총괄본부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정을 통해 재사용전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책임보험 상품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본재공제조합의 재사용전지 책임보험 상품은 전기차 등에서 사용된 전지를 폐기하지 않고 전기저장장치(ESS) 등에서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시행에 따라 개발됐다. 재사용전지 사업자는 관련 법(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자체 또는 제3자 안전성검사를 거친 제품만 판매 가능하며, 자본재공제조합은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 배상책임을 담당하는 대표기관이다. 안전성 검사기관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공제 상품 출시로 향후 검사기관의 부실 검사등 과실에 의한 손해를 폭넓게 보장할 수 있게 돼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본재공제조합과의 업무협정에는 KB손해보험 외에도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가 함께 참여했다. 이날 협정식에 참석한 정성욱 KB손해보험 상무는 "향후에도 KB손해보험은 자본재공제조합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16134044 KB손해보험은 지난 12일 자본재공제조합과 재사용전지 안정성검사기관 책임공제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정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종희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상무, 정성욱 KB손해보험 상무, 송균호 자본재공제조합 상무이사, 김병원 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 이민우 DB손해보험 본부장.

카카오페이, 마카오 결제 혜택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마카오 대표 호텔·외식 브랜드인 ‘갤럭시 마카오’, 마카오 최대 모바일 결제 사업자인 ‘마카오 패스’와 협력해 사용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카카오페이가 마카오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프로모션으로 이날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3개사는 이후에도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마카오를 방문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갤럭시 마카오가 운영 중인 다양한 F&B 매장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먼저 갤럭시 마카오의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 제한 없이 바로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거기에 15% 할인 후 결제 금액이 300MOP 이상일 경우 30MOP을 추가 할인해 준다. 이번 프로모션 할인이 적용되는 곳은 국내 관광객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비롯해 총 31개에 이른다. 할인 혜택은 기간 동안 1인당 3회까지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10월부터 마카오 지역 전역에서 결제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사용자는 해외에서도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마카오에 방문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외 결제’로 전환되며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편하게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 화면의 QR코드, 바코드를 제시하거나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해 ‘카카오페이머니’를 비롯해 리워드로 받은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 모든 결제 내역은 카카오페이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현지 통화뿐 아니라 원화 기준으로도 결제 금액을 제시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현지 파트너인 마카오 패스는 비은행 금융 기관이자 마카오에서 널리 쓰이는 ‘마카오 패스 카드’를 발행하는 신용기관이다. 마카오 패스는 2018년 엠페이 전자지갑 앱을 만들어 지역 상인과 주민, 관광객들에게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맹점에 통합 결제 단말기를 제공해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 알리페이홍콩, 지캐시, 터치앤고, 트루머니 등 알리페이플러스 파트너들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가맹점을 위한 원스톱 마케팅을 지원한다. 마카오 패스는 국경을 넘어 가맹점과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을 돕고 가맹점들이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마카오를 중심으로 연결된 국제 디지털 결제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까지 50개에 육박하는 해외 국가·지역과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있다. 독일,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는 기술 연동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마카오 현지의 대표 브랜드들과 협력해 두 번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글로벌 페이로서 사용자들이 어디서든지 혜택을 누리며 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앞으로도 계속 해외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농협은행, NH올원뱅크 1000만 고객 달성 기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종합금융플랫폼 ‘NH올원뱅크’의 1000만 고객 달성을 기념해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회차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NH올원뱅크 이벤트 탭에서 혜택정보 푸시(PUSH) 알림 동의하고 이벤트 응모하기를 누르면 완료된다. 해당 고객 중 매일 1만명을 추첨해 NH포인트(1000원·최대 5회 응모가능)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홍보모델 한소희의 축하영상을 활용한 퀴즈 이벤트로 정답 댓글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NH올원뱅크 달력 1000개를 제공한다. 이후 세 차례의 천만고객 달성 기념 대고객 이벤트가 매주 이어질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명품가방, 호텔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 응모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NH올원뱅크가 농협은행의 대표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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