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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소비자 검색 증가율 1위는 ‘항공마일리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지난 3분기 카드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혜택 관련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항공마일리지, 무실적 등의 검색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년 3분기 신용카드 검색 리포트’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7월 1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 ‘혜택별 검색’에서 각 혜택군이 검색된 횟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올 3분기 검색 증가 폭이 가장 큰 혜택군인 ‘항공마일리지’는 전 분기(2023년 2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2022년 3분기) 대비 검색량이 각각 103%, 228% 증가했다. ‘프리미엄’ 혜택군 역시 지난 분기 대비 10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5% 상승하며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혜택 상위권에 랭크됐다. 지난 분기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혜택군에는 ‘비여행’도 올랐다. 3위는 검색량이 71% 증가한 ‘무실적’, 4위는 65% 증가한 ‘영화·문화’, 5위는 55% 증가한 ‘간편결제’ 혜택군이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색이 늘어난 혜택군에는 ‘항공마일리지’, ‘공항라운지·PP’, ‘여행·숙박’, ‘프리미엄’ 등 여행 관련 혜택과 ‘무실적’ 혜택이 자리 잡았다. 최근 새롭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키워드는 ‘무실적’이었다. ‘무실적’ 혜택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상승했고 TOP 5 중 유일한 ‘비여행’ 혜택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에 비해서도 71% 상승했다. 카드고릴라는 ‘무실적’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만큼 인기 신용카드 순위에도 수요가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6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는 별도의 전월실적 없이 무조건 할인·적립되는 ‘무조건·무실적’ 카드가 5종 차트인, 절반을 차지했다. 17일 기준 10월 월간 고릴라차트 TOP 10에도 ‘무실적’ 카드가 6종 포함돼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포스트코로나 이후 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항공 숙박 등 요금이 상승하면서 여행 관련 혜택의 수요는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고물가 현상 역시 지속되면서 혜택을 받기 위한 일정 실적조차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무실적’ 혜택군의 카드를 많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pearl@ekn.krclip20231017114349 17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카드소비자들의 신용카드 관련 검색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항공마일리지, 무실적 등의 검색량이 늘어났다.

이복현 "경남은행 횡령사고, 반성한다...금융사고 책임자 엄중 문책"(종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 관련 "우리도 많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경남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 대형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성과평가지표(KPI)가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적용되고 있어 궁극적으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위층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3000억원 규모의 횡령사고 관련, 담당 직원이 PF 대출 집행, 사후 관리 업무까지 모두 수행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금감원도 많이 반성한다"며 "경남은행의 모든 업무를 하나하나 검사하고 점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동일한 사람이 오랜 기간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하지 말자고 이야기했고,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요청도 했는데 (금융사에서) 없다고 회신 요청이 오는 상황에서 (금감원도) 금융사를 너무 신뢰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선의를 갖고 피감대상 회사들을 대해야 하지만, 좀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 검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부실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의 지적에 대해 "금융사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는 2010년 이전의 규모나 행태에 비해 훨씬 더 금액이 커지고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과유동성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흐트러진 윤리의식이나 이익 추구 극대화 현상이 표출됐다"고 했다.이 원장은 "작년 말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고, 2025년, 2027년까지 내부 인력 확충, 전산시스템 도입 등을 준비하는 와중에 과도기적으로 여러 금융사고가 나왔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이번 기회에 드러나지 않은 (금융사고를) 다 밝혀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여러가지 조사나 검사를 실시했다"며 "사후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 사전에 적발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궁극적으로 금융사 CEO나 최고위층 판단에 문제가 있다"며 "KPI가 회사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반복적이고 중대하고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사고에 대해서는 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책임을 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법 개정안도 제출됐다"며 "제 임기 내에 지속적으로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금융사고를) 적발하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함과 동시에 사고 책임자도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이 원장은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미지급하기 위해 의료자문을 많이 활용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 "보험사기에 가담한 경우에는 엄정 대응해야 하지만, 소비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나친 불편을 겪거나 위법자로 지목되는거는 저희도 같이 공감한다"며 "다만 2020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폭증하다가 최근에는 여러가지 기준을 만들어서 올해는 작년보다 민원 처리건수가 어느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이 원장은 "고령층이나 누가 보더라도 보험금 지급이 될 만한 사례들을 내부적으로 정리해서 연내 계정 가이드라인을 만들려고 한다"며 "보험금 지급에 대해 소비자들,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ys106@ekn.kr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고, 최고위층 판단 문제…책임 물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라 발생한 횡령 등 금융 사고와 관련 "궁극적으로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라든가 최고위층의 판단의 문제가 있다"며 "내부 핵심성과지표(KPI)가 아무래도 과도한 이익 추구 형태로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CEO가 됐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됐건 반복적이고 중대한 실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정무위원회의 현장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권의 내부통제 실패에 대해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사고와 관련 "2010년 이전의 규모나 행태에 비해 훨씬 더 금액이 커지고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동안 과유동성 상황이 지속된 상태에서 흐트러진 윤리의식이나 이익 추구 극대화 현상이 표출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인 인력 확충이나 전산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는 와중에 과도기적으로 여러 가지 사고들이 터지고 있고, 금감원도 조사 검사 능력을 집중해 이 기회에 오히려 안 드러난 것들을 다 밝혀야 되겠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검사나 조사로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적발한 비중도 아마 드러난 것들의 절반 이상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수용할 수 없는 형태의 실패에 대해서는 CEO가 됐건 CFO가 됐건 어느 정도 책임을 지워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최근에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위원님들이 도와주셔서 최근에 지배구조법 개정안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제 임기 동안에는 적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하게 문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BNK경남은행의 약 3000억원 횡령 사고와 관련 내부통제의 허술함을 지적하며 금감원의 강력한 메시지를 요구했다.이 원장은 이에 "경남은행에 대해 업무수행 부분을 확인 요청 했지만 문제가 없다고 한 부분을 너무 신뢰한 측면이 있었다"며 "물론 피감 대상 회사들을 선의를 갖고 대해야 겠지만, 좀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정 금액 이상의 불법을 저질렀을 경우 사회에서 차단할 수 있게 양형을 높이는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검찰이나 금융위와 잘 협의해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1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생명, 만기보험금 100% 환급...‘다(多)드림 건강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주보험 하나로 꼭 필요한 보장을 제공하는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뿐만 아니라 장해, 입원, 수술 보장까지 30종의 다양한 핵심 보장을 담았다. 특히, 약관에 따라 중증 질병장해 외에도 경증까지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질병후유장해(장해지급률 3~100%) 보장을 신설하고, 뇌혈관 또는 심장 중증질환자의 산정특례 적용 시 가입금액의 5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장을 강화했다. 해당 보험은 만기 생존 시 주보험 보장여부와는 무관하게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학자금, 결혼자금 등의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만기 시 만기보험금을 즉시 수령하지 않고 향후 은퇴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多)Dream 연금전환특약도 신규 부가했다. 이 특약은 만기보험금을 기본 보험료로 해서 연금으로 전환하는 제도성 특약으로, 해당 기본 보험료가 500만원 이상이고 거치형으로 연금 전환 후 10년이 경과하면 기본 보험료의 10%를 장기 유지 보너스로 연금적립액에 더해 받을 수 있다. 가입나이는 태아를 제외한 0세부터 35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20년 또는 30년, 납입기간은 20년 만기의 경우 10년납으로, 30년 만기시에는 10/15/20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다(多)Dream 건강보험’은 꼭 필요한 보장을 주보험 하나로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건강 보장을 넘어 노후 자금까지 준비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ys106@ekn.kr삼성생명

"실물카드 없어도 가능"…신한카드,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객이 실물 카드가 없어도 현지 가맹점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스터카드(Mastercard) 로고가 있는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NFC 마크가 있는 전 세계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페이 앱에서 신한카드를 선택해 ‘해외 결제 등록’을 하고 이용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론칭에 따라 10월 말까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먼저 행사기간 중 삼성페이에 등록된 신한카드로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건당 5달러 이상 결제 시마다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 1매를 증정한다. 인당 최대 3매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결제 금액이 합산 500달러 이상이면 신세계백화점 5만원 상품권도 지급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 5달러 이상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제트플립5 1명, 갤럭시 워치6 1명, 갤럭시 버즈2 프로를 2명에게 증정한다. 경품은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플레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관계자는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해외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삼성페이에 등록된 비자 브랜드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추가 제휴를 추진하는 등 고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카드 신한카드는 해외 여행객이 실물 카드가 없어도 현지 가맹점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자유롭게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우리은행, 연금수급계좌 변경시 상품권 증정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12월 20일까지 4대연금 수급계좌 신규 변경 고객 대상으로 상품권과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올해 1월부터 9월 중에 우리은행 계좌로 4대 연금 수급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우리은행으로 연금 수급계좌를 변경하고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또는, 영업점 방문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 고객의 계좌로 4대연금이 입금되면 입금된 달의 말일에 이마트 2만원 상품권이 제공된다. 연금이 입금된 다음달부터 매월 1만원씩 총 3만원이 캐시백(현금) 돼 최대 5만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캐시백(현금)은 등록한 연금 수급계좌로 입금되며, 우리은행으로 수급계좌가 유지돼야 3만원 캐시백(현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금을 수령 중인 시니어 고객을 우리은행으로 모시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제10회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에 자리한 중앙본부 대강당에서 ‘제10회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는 농협은행 전직원이 서바이벌 형식(도전! 골든벨)으로 외국환 지식과 경험을 겨뤄 최고의 외국환 전문가를 뽑는 대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2800여명의 직원들이 참가해 두 차례의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79명이 이 날 본선에서 외국환 실력을 겨뤘다. 이번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에서는 강명철 NH금융PLUS반포역센터 과장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에는 윤동원 남서초지점 과장보, 은상은 임수빈 구로지점 계장, 배종필 영광군지부 팀장, 특별상은 김남화 동천지점 팀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글로벌 시대에 외환은 은행의 필수사업"이라며 "선발된 외국환 달인들이 농협은행의 외환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1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중앙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외국환 달인 선발대회’에서 고은정 NH농협은행 외환사업부장, 금상 윤동원 과장보, 대상 강명철 과장보, 이석용 농협은행장,은상 임수빈 계장, 특별상 김남화 팀장, 은상 배종필 팀장, 황진선 외환지원센터장(맨 앞줄 왼쪽부터)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 중고거래·투자 사기 의심 계좌 지급정지 요청 외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근 신종 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투자·중고물품사기 등 범죄의심 계좌 대한 지급정지 요청에도 대다수 은행이 이를 거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기통신금융사기를 제외한 사기(중고거래 사기, 투자사기 등)’에 대한 지급정지 요청에 응하고 있는 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넷전문은행은 토스뱅크만 해당 요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보이스피싱이나 대출 사기 등의 이용계좌로 의심되는 경우 피해자,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의 계좌 지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범죄 의심계좌를 지급정지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간 물건사기(중고물품 거래), 투자사기 등은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전기통신통신사기’에 해당되지 않아 이를 지급정지할 법적 근거가 없고 은행별 약관에 따라 지급정지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수사과정에서 범죄계좌임이 명확해 은행에 계좌 지급정지 요청 공문을 보내더라도 은행이 이를 거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용우 의원은 "유사한 피해 사례를 두고도 각 은행별 상이한 대응을 이어오고 있다"며 "피해자 입장에서 은행들이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별 약관에 따라 이를 판단할 수 있다면 각 은행이 동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dsk@ekn.kr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70대 이상 ‘일반회생 신청’ 증가세...양정숙 의원 "국가 차원 관리 필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70대 이상 연령층의 일반회생 신청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일반회생 신청건수는 작년 수치의 57%를 넘어섰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5억원 이상(무담보 10억원) 빚진 기업인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일반회생 신청자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3만명에 달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일반회생을 신청한 건수는 총 25만49건에 달했다.일반회생 신청 건수는 2018년 4만3291건에서 2019년 4만5490건, 2020년 5만280건으로 처음으로 5만건을 넘어섰다.2021년에는 4만8966건, 2022년 4만1304건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4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같은 경우 6월까지 2만718건을 기록했다.연령별로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40대에서 60대의 일반회생 신청이 전체 일반회생 접수 건수의 82.2%를 차지했다. 50대가 8만3787건, 33.5%로 연령층 가운데 가장 많았고, 60대 6만3870건(25.5%), 40대 5만7969건(23.2%) 순이었다.다만, 20대부터 60대까지 일반회생 신청 건수는 해가 거듭되면서 줄어드는 반면 70대 이상 연령층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증가세였다. 70대 이상 일반회생 접수 건수는 2018년 2298건에서 2019년 2554건, 2020년 3082건, 2021년 3556건, 2022년 3575건이었다. 올해 6월까지 접수 건수는 2041건으로 작년 수치의 57%를 넘어서면서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양정숙 의원은 "일반회생 건수가 계속해서 4~5만건을 넘나들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중산층이 위협받고 있다는 신호"라며 "안정된 사회를 기반으로 진정한 선진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중산층이 두텁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양 의원은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일반회생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당사자의 불행한 노년 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앞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도 촉각을 세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연령대별 일반회생 접수 건수.

보험사, 3년간 소송건수 5만4000건 넘어...소송비용 442억 달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최근 3년간 보험사들의 소송건수가 5만40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법적 다툼으로 인한 소송비용은 442억원에 달했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3년간 생보사, 손보사의 소송 건수는 총 5만4464건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소송 비용은 약 442억2300만원이었다.보험회사들은 2021년 2만860건, 2022년 2만1501건, 올 상반기 기준 1만2130건의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금액으로는 2021년 180억1830만원, 2022년 171억5700만원, 올해 상반기 88억8300만원을 지출했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 소송건수가 5812건이었다. 소송비용은 105억4700만원이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4만8652건의 소송이 이뤄졌다. 소송비용으로는 336억7600만원을 지출했다. 소송 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사는 삼성화재(1만1257건)와 현대해상(8364건)이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소송비용으로 각각 38억2500만원, 68억4800만원을 지출했다. IBK연금보험의 경우 3년 동안 단 한건의 소송에도 휘말리지 않았다.보험회사들이 매년 170억원이 넘는 소송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과정에서 끊임없이 소비자와 분쟁을 겪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3년간 업권별 민원 수는 생명보험 4만2256건, 손해보험사는 8만5135건이었다. 손해보험 관련 민원 중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관한 유형은 최근 3년간 총 4만4239건으로 전체의 52%에 달했다. 생명보험업에서는 보험모집이 3년간 총 2만18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7462건으로 뒤를 이었다.박재호 의원은 "거대 보험사는 고객이 낸 돈으로 기업을 운영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매년 170억원이 넘는 거금을 고객에게 돈을 덜 주거나 주지 않기 위해 사용한다"며 "금융감독원이 앞장서서 보험회사가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무분별한 소송을 제기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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