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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030년 글로벌 수익비중 25%...아시아 1위 금융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2030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25%로 끌어올려 아시아 최고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 내년 상반기 중 5억 달러를 증자할 계획이다. 또 방산 수출의 유럽 거점으로 부상 중인 폴란드에는 내년까지 지점을 설치해 K-방산 교두보를 확보하고, 바레인과 두바이 지점을 중심으로 중동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윤석모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부행장)은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글로벌 전략을 설명했다.우리은행은 1968년 시중은행 최초로 동경지점을 개설한 이후 올해 해외진출 55년째를 맞이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24개국, 466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했다. 우리은행 글로벌 부문은 작년 말 총자산 348억 달러, 당기순이익 3억4000만 달러를 시현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총자산 9%, 당기순이익 2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3대 법인은 지난 3년간 연평균 당기순이익 성장률 32%를 달성했다. 글로벌 전체 순이익 가운데 3대 법인 비중도 2019년 35%에서 2022년 43%로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은 동남아 3대 법인을 중심으로 은행 전체 손익 가운데 글로벌 비중을 작년 말 15.4%에서 2030년 2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내년 상반기 중 동남아 3대 법인에 법인별 1~2억 달러씩 총 5억 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 이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동남아 법인 증자를 결의한다. 지난 7월에는 동남아 법인들의 빠른 성장세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성장사업부를 신설했다. 윤석모 그룹장은 "동남아성장사업부는 동남아 3대 법인과 인도, 방글라데시를 담당하는 특별 조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차기 거점은 폴란드와 중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폴란드를 국빈 방문해 최대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무기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무기 수출계약이 연이어 성사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를 기회로 폴란드사무소를 폴란드지점으로 승격시켜 국내기업의 무기수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폴란드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되면 우리은행은 폴란드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용등급, 여신한도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어 한국기업에게 보다 원활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 윤 그룹장은 "폴란드 현지에 비(非)유럽연합(EU) 국가의 금융기관 설립 사례가 부족하다"며 "우리은행은 폴란드 금융감독당국(KNF)과 긴밀한 협조로 폴란드사무소의 지점 승격을 신속하게 진행해 K-방산 수출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업규모만 5000억 달러(약 671조원)에 이르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도 글로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우리은행은 바레인, 두바이 지점을 중심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바레인지점의 경우 네옴시티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규모 신디케이트론 등 인프라 금융에 집중한다. 두바이지점은 전통적인 기업금융을 강화한다.ys106@ekn.kr우리금융지주.

다음 달부터 11번가서 카카오페이 결제 가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다음 달 1일부터 11번가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카카오페이와 11번가는 24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사용자 편의성 제고와 혜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제휴를 위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와 안정은 11번가 대표와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협력을 기반으로 할인·리워드 프로모션, 보험 제휴 등 폭넓은 분야로 논의를 확장해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11번가 오픈마켓 플랫폼에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가 탑재된다.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그랜드 11절’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시작을 기념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11번가와의 업무 제휴는 카카오페이의 결제 생태계 강화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카카오페이는 주요 커머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결제에서 편의성과 혜택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제 서비스를 넘어 결제 생태계로 확장해 사용자들 일상 속 체감 혜택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현재 카카오페이 온라인 결제는 카카오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합·전문몰 △패션·잡화몰 △화장품·뷰티몰 △여행·티켓·문화몰 △디지털컨텐츠몰과 같은 다방면의 국내 결제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결제 경험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양사 사용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dsk@ekn.kr지난 24일 판교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오른쪽)와 안정은 11번가 대표가 가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법인, IFC로부터 6000만달러 투자 유치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가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6000만달러(원화 약 81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투자 유치 조인식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모미나 아이자주딘 IFC MCT(중동, 중앙아시아, 튀르키예 지역) 금융기관그룹 담당 수석대표가 비대면 랜선방식으로 진행했다.IFC는 세계은행(World Bank)그룹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며 지난 해 약 100여 개 이상 국가에서 약 437억 달러(59조원)의 민간투자를 진행했다.이번 조달은 지난 5월 신한금융그룹과 IFC가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야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첫 사례다. 신한카드는 신한파이낸스가 IFC로부터 차량 금융 시장 성장세와 사회 공헌 활동 등을 인정받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장 금리에 비해 저렴하게 5년 만기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신한파이낸스는 6000만달러 중에서 2000만달러를 우선 조달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 금융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금융 접근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여성 소유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으로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아스타나,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며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신한금융그룹은 IFC와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 및 사업개발 확대, 신흥국에서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흥 시장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는 물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달은 IFC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국제기구로부터 차입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IFC와 함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사업개발 확대 등 다양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pearl@ekn.kr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법인 ‘신한파이낸스’가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6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비대면 랜선방식 투자 유치 조인식에 참석한 모미나 아이자주딘 IFC MCT 금융기관그룹 담당 수석대표(왼쪽),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카드, 해외ABS 2억달러 발행…"영세상공인 상생에 활용"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우리카드는 한화 약 271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2억달러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해외 ABS는 사회적채권으로 발행됐다. 일본 MUFG(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은행의 단독 투자로 발행됐으며 신용카드 매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평균 만기는 2년이고 MUFG은행 서울지점과 통화이자율스왑을 체결해 환율 및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제거했다.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우리카드는 대내외 이슈로 국내 조달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투자심리가 약화됐으나 우리카드가 속한 우리금융그룹의 높은 대외 신뢰도 및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해외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우리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조달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면서 안정적 자금조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발행을 통해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카드채 발행 부담도 경감할 수 있었다. 향후에도 조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우리카드는 올해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올해도 우리금융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발맞춰 ESG채권을 활발히 발행할 예정이다.pearl@ekn.kr우리카드는 한화 약 271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2억달러를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해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서명식 행사에서 이재일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정태문 MUFG은행 아태지역 유동화 대표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DCF, 개도국 공무원 초청 ‘협력 워크숍’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우크라이나, 베트남, 르완다 등 총 14개 개발도상국의 개발협력 담당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3박 4일 일정으로 ‘제27차 EDCF 협력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가한 개도국 공무원들은 EDCF 이해증진 세미나와 한국의 개발협력 관련 특별강의, 산업현장 방문 등을 통해 EDCF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국의 경제발전 성과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긴급대응을 위해 EDCF 지원을 최초로 추진 중인 우크라이나 개발협력 정책 담당 고위 공무원이 이번 워크숍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24일 워크숍 첫날 프로그램은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됐다. 장혜영 중앙대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현황’이란 주제로 경기침체, 기후변화, 분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개발협력의 중요성을 강의했다. EDCF 이해증진 세미나에서는 EDCF 제도 소개와 우수 사업사례를 공유해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25일부터 이틀간 서울시 교통정보센터(교통·ICT)와 수도권매립지(신재생에너지·환경) 등을 차례대로 방문해 EDCF가 중점 지원 중인 그린·디지털 분야의 발전 사례를 체험할 예정이다.박정현 기획재정부 개발전략과장은 축사를 통해 "EDCF는 그간 58개국에 약 230억 달러, 500개 이상 사업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그린·디지털 분야 등을 중심으로 EDCF 지원 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협력국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규 수은 부행장은 "EDCF 워크숍은 한국과 EDCF에 대한 개도국의 이해도 제고를 통해 향후 EDCF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EDCF 기존 수원국과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도, 우크라이나 등 전략적 지원 확대를 추진 중인 국가들과는 협력기반을 공고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로 27회차를 맞이하는 EDCF 협력 워크숍은 1995년에 처음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54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개도국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dsk@ekn.kr지난 24일 우크라이나, 베트남, 르완다 등 14개 개발도상국의 개발협력 담당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열린 ‘제27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력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 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금 부지급’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발달지연 아동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가 이에 관해 입을 열게 될지에도 시선이 모인다. 25일 국회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무위는 금융당국 종합 국감에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확정했다. 이 대표는 발달지연 아동 실손보험 부지급 이슈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 실손보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해상은 최근 발달지연 치료비 보험 지급 거부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현대해상이 앞서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미술, 음악, 놀이치료사 등의 치료행위는 실손보험금 청구 및 지급 대상이 아니며 앞으로 치료사 자격여부를 확인하는 서류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관련 실손 청구 부모들이 강한 반발에 나서며 논란에 휩싸였다.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가족연대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등이 이러한 반발에 힘을 보태며 양측간 줄다리기가 격화되는 양상이다. 현대해상은 실제로는 치료비의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민간치료사의 발달지연 아동 치료 행위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걸러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실제로 발달 지연 및 장애 어린이의 심리 치료비 지급에 대해 대학병원에서 치료한 경우만 인정하고 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회사가 발달지연과 관련해 보상한 보험금 규모는 2017년 약 50억원에서 2021년 380억원으로 급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대표 증인 출석 여부는 아직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보험급 지급 문제와 관련해선 "실제로는 보험금을 98%이상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을 주장하는 측도 실제 치료 아동 부모가 아닌 부분 등 억울한 측면이 있다. 또한 현대해상 측도 무자격자에게 치료를 맡기는 문제는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놀이치료 등은 국가자격증이 없어 민간 자격사에게 치료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치료비 부담을 호소하는 소비자 입장에는 공감하나, 민간치료사의 치료가 보험금 수령에 악용되는 사례 등을 걸러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지급 거부로만 비춰지는 것은 보험사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보며 국감 이후 정부의 제재나 법규 도입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DB손해보험이 반려동물 전문 스타트업의 핀테크 정보를 탈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인 소환이 요구됐던 정종표 DB손보 대표는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정무위 등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7일 금융권 종합감사에 참석할 보험업계 증인으로 이 대표와 함께 지목됐지만 현재 정 대표만 제외된 상태다. DB손보 관계자는 "정 대표가 증인 철회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3년 동안 펫전문 보험사 설립을 추진해 온 반려동물 핀테크 업체에 DB손보의 투자가 논의됐다가 무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업체는 펫보험과 관련해 쌓아온 정보와 데이터를 DB손보로부터 탈취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DB손보로부터 투자가 거의 확정됐다고 확신해 정보를 제공했는데 급작스러운 투자 무산 통보를 받았다"며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감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린 수장의 현장 출석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보험사 대관부서의 물밑 씨름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증인 소환을 막기위해 대관팀이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 나머지 증인들은 채택 후 실제 출석 여부는 아직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김성태 기업은행장 "본점 지방이전 당혹스럽다...이전시 중소기업 지원 차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 등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의 본점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중소기업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은행의 본점 이전설에 대해 "행장으로서 당혹스럽다"며 "지자체에서 물론 장점이 있겠지만,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각종 통계에서도 나오지만 국내 중소기업 대출의 60% 이상이, 벤처기업은 65%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기업은행 관점에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의 66.5%가 수도권에 있다"고 했다. 자금조달을 통해 대출재원으로 쓰이는 총 예금 역시 전체의 79%가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김 행장은 "다른 중견,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지원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현장에서 지원하는 기업은행 본부가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 관점에서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디스커버리펀드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의원님 발언) 취지에 대해서는 이해하고, 공감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를 3612억원어치,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3180억원어치 각각 판매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해 연계거래 방식의 펀드 돌려막기, 임직원 직무관련 정보 이용 등의 위법행위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윤 의원은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할 당시 장하성(전 청와대 정책실장) 친동생(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이 운용하는 상품이라고 홍보했다"며 "그런데 기업은행은 작년 11월 국정감사가 끝나자마자 당국이 (디스커버리펀드 위법행위로 기업은행에)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기업은행이 불완전판매를 했으면 피해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이 맞지 않냐"고 거듭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취소소송을 제기한 것은 고객에게 보상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며 "과태료를 부과한 부분에 대해 이미 다른 은행들도 법리적 문제로 소송을 제기한 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배임이나 업무태만 측면이 있어서 소송을 제기했다"며 "고객보상은 추가 감사, 법 등을 검토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행장은 "기업은행이 판매한 펀드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죄송하다"며 "피해 구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김성태 김성태 중소기업은행장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삼성화재, 펫 팝업 스토어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출시한 ‘착!한펫’ 서비스에 이어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 스토어 ‘오모오모 하우스’를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오모오모 하우스는 반려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반려동물의 Wellness, 건강과 행복을 위한 팝업스토어’라는 콘셉트로 오픈한다. 팝업스토어는 서울 신사동 ‘꼴라보하우스 도산’에서 열리며, 이달 24일부터 1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오모오모 하우스는 방문한 반려고객들을 위해 세 가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펫 전용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반려견 프로필 사진 또는 개성 넘치는 컨셉의 반려견 패키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현장 예약 및 할인 혜택을 주는 사전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는 강아지들의 고질병인 슬개골 탈구 케어 관련 클래스로 참여해서 짐볼을 활용한 마사지법을 배울 수 있다. 클래스 후 짐볼은 증정한다. 또한 △펫스널 컬러로 내 강아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진단 받을 수 있으며 반려인도 같이 참여할 수 있다. 3층 테라스에는 펫 놀이터 공간을 구성해 전문 훈련사와 함께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또한 반려견이 없어도 예약 없이 방문해 즐길 수 있는 거리가 준비돼 있다. 먼저 오모오모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오모오모에는 바다, 시도, 시로, 돌체, 오목눈이 이렇게 개성 넘치는 다섯 마리의 대표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들을 활용한 문구류, 키링, 인형, 반려용품 등을 제작했다. 오모오모 카페에서는 오모오모 캐릭터 쿠키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고, 1층 포토부스에서는 견생네컷 및 키링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화재 펫 보험 가입자’에게는 펫 슬개골 마사지 클래스 무료 참여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오모오모 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통해 펫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앞으로 반려가족들과 유익한 반려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삼성화재 고객들에게 제공할 다양한 혜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pearl@ekn.krclip20231024181703 삼성화재의 오모오모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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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3일 공정하고 투명한 최고경영자(CEO) 후보군 구성을 위한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추위는 외부전문기관 간 상호 검증을 통해 후보군 구성의 투명성·평가의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복수의 기관을 선정했으며, 이 기관은 후보자 추천, 평판조회, 기타 선임 관련 절차를 수행한다. 회추위는 향후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과 평가의 공정성 제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최종후보자 선정 △회추위의 독립성 제고 등 최고경영자 선임 원칙에 입각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정하고 롱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회추위는 ‘그룹최고경영자육성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을 보고 받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그룹 경영 리더십 △계열사 사업이해 △그룹 리스크관리 △인수·합병(M&A) 등 성장전략 △글로벌 사업역량 △이해관계자 관리 △인재육성 △소통과 성찰 등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향후 프로그램 실행 과정에서 DGB 문화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그룹 최고경영자육성프로그램은 DGB금융그룹이 수년간 공들여온 CEO 육성프로그램이다. CEO 육성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2년 이상 이수한 그룹 내부 임원 중 회추위에서 선정한 임원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 취임 이후 그룹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DGB HIPO)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2명의 DGB대구은행장을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사외이사인 최용호 DGB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최고경영자 선임원칙에 따라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추위의 실질적인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향후 모든 절차에 있어 회추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고민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1본점 전경 사진 DGB대구은행 제1본점.

"해외출장 전문 기관장이냐"...예보 유재훈 사장 "韓금융 국제경쟁력 없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해외출장만 8번 다녀온 것을 두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횟수보다 어떤 출장을 가서,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며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국제경쟁력 부족으로, 진정한 해외출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 사장에 "취임 후 1년간 8번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왜 이리 자주 가냐. 전임 사장은 1년에 두 번 다녀왔다"고 질의했다.김 의원은 "(유 사장은 이전에) 예탁결제원 사장을 역임할 당시에도 2년 반 동안 28번의 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됐다는 걸 기억하냐"며 "왜이리 해외출장 전문 기관장이 됐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유 사장은 "국제 업무와 국내업무가 동일하다"며 "횟수보다 어떤 출장을 가서,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유 사장은 "우리나라 금융 산업의 최고 문제가 국제경쟁력이 없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한 해외출장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사장은 "예금보험공사는 국제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그곳에 참석하지 않으면 이사회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실제 예금보험공사는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에서 집행이사직과 함께 연수·자문위원회(TTAC) 및 거버넌스 개편 워킹그룹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체 해외출장 8건 중 6건은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총회, 이사회 및 지역위원회 참석을 위한 건이고, 나머지 해외출장 2건은 한-인니 정부행사 참석과 IADI 주요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등과 양자협력 논의를 위한 출장이라는 게 예금보험공사 측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여부와 관련해 상황과 맞지 않은 동문서답식 답변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유 사장은 2001년 이후 약 21년이 흘렀음에도 예금자보호한도가 5000만원으로 유지 중인 이유가 무엇이냐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미 5000만원 한도에 예금자들이 적응을 해서 예금할 때 개인의 경우 5000만원에 맞춰서, 제도에 적응해서 살고 있다"고 답했다.박 의원은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해 예금자의 도덕적 해이로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왔다"며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이 예금자의 도덕적 해이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유 사장은 "자동차보험을 보유하고 있으면 운전을 막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유 사장의 답변을 두고 박 의원은 "부적절한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자동차보험과 예금자보호한도는 맞지 않는데, 부적절한 비유"라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박 의원이 거듭 예금자보호한도에 대해 질의하자 "의원님 말씀에 타당성이 있어 최종 결정하는 정부와 협의할 때 반영하겠다.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ys106@ekn.kr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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