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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F·물가·경기 불확실성...기준금리 8연속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1일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아직 전체 금융시스템 위기로 번진 것은 아니라 한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아직 3%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실히 꺾이지 않은 가계부채 증가세 등도 한은의 조기 금리 인하를 막는 요인들로 꼽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3.5%에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지난해 2월에 이어 8연속 동결이다. 아직 금리를 낮출 만큼 물가와 가계대출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한은도 최근 여러 차례 "누적된 비용 압력 등 탓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하락해도 속도가 느릴 수 있다며 근원물가(항목)들이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또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유난히 높은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렇다고 부동산 PF 부실 위험과 약한 경기 회복세 등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태영건설 사태로 인해 부동산 PF 불안도 더 커졌다. 당장 태영건설의 미시적인 부동산 PF 문제가 거시경제 전체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적어 금리로 대응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은이 금리를 묶어두고 일단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한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반도체 회복을 중심으로 수출이 올해 경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으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금리를 당분간 올리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 판단이다. 올해 금리 인하 시점은 하반기 이후, 이르면 7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과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착, 내수 부진 등을 확인한 뒤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1월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최소 6개월 동안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이 일제히 기부금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둔 은행들이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 속에 실적 개선 폭에 비례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지출한 기부금 총액은 4110억원으로, 전년(2480억원) 대비 65.7% 급증했다.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2022년 423억원에서 지난해 1089억원으로 157.4%나 기부금을 늘렸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627억원에서 918억원으로 46.4%, 농협은행은 598억원에서 856억원으로 43.1%, 신한은행은 408억원에서 705억원으로 72.8% 각각 늘렸다. 우리은행은 423억원에서 543억원으로 28.1% 증액하는 데 그쳤다.5대 은행의 지난해 기부금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953억원, 2분기 1000억원, 3분기 847억원, 4분기 1309억원 등이었다.통상 연말 기부금을 늘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종노릇’ 발언이 있었던 지난해 10월 이후 기부금 추가 증액이 이뤄진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은행권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예년보다 큰 규모의 기부가 이뤄진 것도 은행권을 겨냥한 연초의 ‘돈 잔치’ 비판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연중 가장 많은 358억원과 352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한은행은 1분기 25억원에 불과했던 기부금을 2분기 220억원으로 9배 가까이 늘혔다. 국민은행도 1분기 206억원을 2분기 281억원으로 증액했다. 우리은행은 1분기 12억원, 2분기 87억원, 3분기 130억원으로 점차 증액하다 4분기 314억원으로 종전보다 대폭 늘렸다.주요 기부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달랐다. 5대 은행은 연례적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기부 외에도 다양한 기부처에 돈을 보냈다. 지원 대상은 청소년과 어린이, 소상공인, 다문화가족 등이 다양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보험사들, ‘IFRS17’ 첫 해 성적표에 시선…안착에 진통 예상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새 회계제도(IFRS17)를 적용한 1년 성적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지난 4분기에도 대다수 회사가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회사별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예상과 실제비용의 차이)가 다를 수 있어 새 회계제도의 안착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2.53% 늘어난 1조94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각각 1397억원과 309억원으로 추정된다. 연간 예상치는 한화생명이 7176억원, 동양생명이 2484억원이다. 직년 해와 비교해 연간 순이익은 각각 102.54%, 156.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4분기 순익 규모는 전반적으로 생보사보다 손보사들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 주요 손보사 중 하나인 DB손해보험의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별도 기준)은 3333억원이다. 연간 전망치는 전년보다 60.05% 늘어 1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현대해상의 4분기 순익 예상치(별도 기준)는 전년 대비 162.18% 증가한 1893억원으로, 4분기 예상치를 더한 연간 순익은 9757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1년 ‘1조 클럽’ 가입 3년 만에 보험사 최초로 2조원 기록이다. 지난 4분기 예상 순이익(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6.25% 증가한 4928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익 1조6460억원을 기록했던 삼성화재는 4분기 컨센서스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2조138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IFRS17은 지난해 도입된 가운데 이를 적용한 보험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보험사마다 새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이 새 회계제도 아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 보고 CMS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비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나타날 예실차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예실차는 보험사가 지급할 것으로 예상하는 예정보험금에서 실제로 지급된 보험금을 뺀 금액을 말한다. 보험사 가정이 실제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회사가 가정한 기준이 신뢰도가 얼마나 높은지 비교해볼 수 있는 요소다. 이와 같은 이유로 IFRS17은 올해도 연착륙에 있어 일정 부분 진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계리적 가정의 자율성이 커진 IFRS17 아래 회사간 예실차 조정이 필요함에 따라 시행착오가 예상되고 있어서다.보험업계는 지난해 3분기 IFRS17에서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는 예실차로 인해 실적의 희비가 갈렸다. 보험사가 계리적 가정을 직접 정하는 IFRS17 하에서 보험금을 보수적으로 설정하면 예실차가 크게 발생해 순익이 늘어나게 된다. 이에 낙관적으로 보고 손익을 부풀리거나 반대로 손익을 감출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계약자배당제도의 안착도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계약자 배당은 보험사가 유배당보험에 가입한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배당금이다. 업계는 IFRS17이 안착하기까지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실차는 IFRS17 제도에서 보험사의 기업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며 "상반기에 지난 1년 전체 실적이 나오면 예실차의 비교를 통해 회사별 가정 수준 등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earl@ekn.kr삼성생명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 전망치(연결 기준)는 4904억원이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이익으로 첫 ‘2조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나금융, 동절기 한파 대비 취약층에 행복상자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6일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방한용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개를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매년 혹서기와 혹한기에 지역별 독거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상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동절기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품과 먹거리가 담긴 행복상자를 마련했다. 이번 행복상자는 동절기에 지속적인 한파와 이상기후로 인해 고통 받는 쪽방촌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된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할 수 있는 방한목도리, 방한장갑, 방한모, 수면양말, 핫팩 등 방한용품 5가지와 겨울철에 따듯하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국, 즉석밥 등 먹거리를 포함한 총 7가지 물품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은 행복상자를 서울시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영등포 지역 등 총 5곳의 쪽방촌에 전달했다. 하나금융 ESG기획팀 관계자는 "추운 겨울 홀로 지내시는 분들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아낌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하나금융 지난 6일 김덕순 하나은행 북부영업본부 지역대표(오른쪽)가 창신동 인근 쪽방촌에 찾아가 독거 어르신에게 행복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은행이 그룹 혁신 앞장서 달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올해 그룹은 ‘고객중심 일류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전략목표로 삼았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를 시작하는 신한은행이 그룹의 혁신과 도전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에서 열린 신한은행의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종합업적평가대회는 지난 1년 동안 영업 현장에서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고객중심’ 전략을 실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와 직원을 포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또 한해의 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임직원이 함께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써 1984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신한은행의 가장 대표적인 행사다. 이날 종합업적평가대회는 9200여명의 임직원·가족이 참여했으며 ‘Connect to Expand(연결과 확장)’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지난 한 해 ‘기본에 충실한 은행, 신뢰로 도약하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왔다"며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ESG, 상생금융에도 힘쓰면서 연결과 확장도 지속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몰입하고 직원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고객을 바라보며 더 나은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과 가치를 선사해달라"고 당부했다.신한은행은 올해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전환을 위해 연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정기 인사 등을 모두 진행했으며 업적평가대회도 앞당겨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직원 가족 참여 패밀리 프로그램 확대(총 1100명) △환경보호·사회공헌·상생 프로그램 운영 △문화예술활동 후원 ‘신한 음악상’ 수상자 공연 △‘땡겨요’ 연계 푸드존 운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신한인들의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선 ‘상생금융 특별상’을 신설하고 사회와 상생을 위해 지원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한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에게 시상했다. 기업여신지원부 구조조정팀은 부실 위기의 사회적 기업을 위해 ‘기업성공프로그램’ 선정, 신규자금 대출 등 상생금융 지원과 솔루션 제공으로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도움을 주며 상생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했다.또 고객 자산 보호에 있어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발휘하고 과정의 정당성으로 성과를 창출한 숨은 영웅 4명에 대해 특별승진과 특별채용을 진행했다.정당한 과정을 통해 남다른 노력과 우수한 팀워크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커뮤니티에 수여하는 종합업적평가대회 대상은 양재커뮤니티(양재동기업금융1센터, 양재동, 양재역금융센터, 현대모터타운, 양재동기업금융2센터, 서초구청)가 수상했다.이번 업적평가대회는 ‘ESG실천’의 일환으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탄소중립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참가자들의 사용 전력·교통 수단 등에서 배출된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산출된 탄소배출량을 초과하는 탄소배출권을 기후변화센터의 탄소중개플랫폼을 통해 구매했다. 이번 탄소배출권 구매 금액은 향후 캄보디아 농가를 위한 ‘클린스토브 보급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dsk@ekn.kr지난 6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이병식 양재커뮤니티장(가운데 왼쪽)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BNK금융 "2030년 총자산 300조원, 순이익 2.2조 달성 목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BNK금융그룹이 2030년 총자산 300조원,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BNK금융은 5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내 드림씨어터에서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과 그룹 임직원 1600여명이 참석했다. ‘NEW BEGINNING 2030’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그룹의 미션(MISSION)을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로 새롭게 제정하고, 비전(VISION)은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으로 선포했다. 그룹의 새로운 미션인 ‘금융을 편리하게, 미래를 풍요롭게’는 고객 중심의 마인드와 디지털 혁신으로 누구나 친근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브랜드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 이윤창출을 넘어 풍요로운 사회와 세상을 일구는 데 기여함으로써 금융업의 본질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다.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에 기여하는 미래 선도 금융그룹을 지향하고자 하는 의미로, 고객과 임직원, 사회구성원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BNK금융은 2026년까지 디지털 경영체계 초석 마련 등 미래를 위한 경쟁력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초체력 강화를 통한 미래성장 토대 마련 △ BNK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 개발 △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 마케팅 △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운영모델 선진화 등 5대 전략방향을 추진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5대 전략방향과 함께 지주를 중심으로 한 자회사들의 긴밀한 협력, 강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그룹 총자산 300조원 이상, 당기순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NK금융은 본격적인 비전선포식에 앞서 환골탈태 차원의 그룹 내부통제 혁신을 위해 내·외부전문가로 구성한 내부통제 혁신위원회에서 마련한 내부통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준수 서약식도 개최했다. 이날 서약식에서는 철저한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한 기본과 원칙 필수이행, 확고한 내부통제의식에 기반한 법규 준수, 금융사고 예방과 바른 경영의 엄중한 실천을 그룹 전 임직원이 다짐했다.BNK부산은행 본점 BNK부산은행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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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새해 신사업 화두와 경영전략으로 일제히 ‘디지털로의 전환’을 외치고 있지만 실상 일부 어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웹) 편의성이 떨어져 이에 발 맞추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로그인을 위한 본인인증 방식이 극히 제한적이거나, 원하는 카테고리를 찾기 어려운 점 등 일부 앱 리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국내 5개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이하 5대 손보사)를 포함해 다이렉트 앱 편의성을 살펴본 결과 제공하는 로그인 방식부터 디지털관련 관리 수준 등이 상이해 모든 앱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에 대한 평가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 가입부터 혼동·인증방식 상이…"롯데손보 불편해"5대 손보사는 일반적으로 핀(PIN)·생체·휴대폰·카카오·공동인증서·금융인증서 등 최대 7가지의 다양한 ‘간편 인증’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카카오톡이나 토스 등 핀테크사를 거치는 인증 방식을 구비해 빠르게 로그인이 가능했다. 실질적인 로그인 방식 지원이 가장 적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이었다. 타사와 극명한 차이점은 카카오나 토스를 통한 인증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롯데손보는 공동인증서와 지문인증, 휴대폰인증 방식을 제공 중이다. 공동인증서 로그인의 경우 호환성 문제로 모바일 내 인증서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지문인증 방식은 금융결제원의 FIDO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해야 하는 점이 있어 타사가 제공 중인 방식 대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결국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는 방법은 휴대폰인증 뿐이었다. 이로 인해 앱스토어 내 롯데손보 앱 리뷰페이지에는 적지 않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 A씨는 "아이폰X 쓰는데 공인인증서 비번 입력할 때 키볻 전체가 안나오고 일부만 나옴. 비번을 입력할 수가 없다. 2000년대 초에나 있을 법한 앱"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B씨는 "보통 휴대폰인증하면 인증문자가 1초도 안되어 오는데 안온다. 한시간 째 앱 붙들고 있지도 못하겠고 가입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필요한 메뉴 어떻게 찾나…UI 생명인 ‘직관성’ 제각각로그인에 성공한 뒤 본격적으로 앱을 사용하는 과정에서도 각 사마다 이용 편의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로그인 후 가입자 이름을 상단에 노출시킴으로써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페이지가 전환됐음이 인지되도록 함과 동시에 돋보기 메뉴로 원하는 서비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로그인 후 가입자의 계약 내용 노출과 함께 가장 빈번한 서비스인 보험금 청구·납입 버튼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 외 대다수 앱에서는 로그인 후 보험금 청구·계약조회·보험료 납입·자동차사고접수 등 다이렉트보험 가입자가 주로 찾는 메뉴를 위주로 노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반면 로그인 전과 후에 페이지 변화가 없는 곳도 있었다. 롯데손보 다이렉트 앱은 로그인 후 개인 계약정보나 자주 찾는 메뉴가 뜨지 않고 회사가 판매 중인 상품이 상단에 노출된다. 이에 보험금 청구나 보험료 납입 등 소비자가 주로 앱을 통해 해결하려는 여러 업무 해결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소비자 C씨는 "너무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어 로그인도 어렵고 메뉴 구성도 찾기 어렵다. 실손 청구는 못하게 하려고 숨겼나"며 댓글을 달았다. 소비자 D씨는 "사진첨부 인증 등 제대로 한번에 되는 게 없어 답답하다"고 평가했다.◇ 생존전략 ‘디지털화’ 꼽으면서…투자, 실제로는 얼마나? 보험사들은 디지털화를 위한 앱 개발이나 서비스 투자에 대한 비용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산 관련 구매비용까지 관련 비용에 포함돼 있는 등 뚜렷하게 디지털화를 위한 투자를 분리해서 보기 어렵단 이유에서다. 편의성 개선을 위한 앱 버전 업데이트는 이달 초 기준 △삼성화재 1개월 전 △DB손보 5개월 전 △KB손보 4주 전 △현대해상 1개월 전으로 대부분 앱 개선 주기가 6개월을 넘지 않았다. 롯데손보의 앱 보안기능 등 버전 업데이트는 1년 전이다.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유형별 민원건수’에 따르면 이용편의 유형이 포함되는 ‘기타’ 민원 추이도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기준 보유계약 10만건 당 환산건수의 변화(증감률)는 △메리츠화재(-28.57%) △롯데손보(-3.7%) △삼성화재(-25.71%) △DB손보(58.82%) △현대해상(-25.33%) △한화손보(45.45%) △KB손보(19.15%)로 나타났다.카카오뱅크 앱 개발 부서 관계자는 "금융권 앱 서비스라면 필수적이었던 아이디·비밀번호·공인인증서 대신 패턴· PIN, 생체 인증 등을 통해 편리하게 모바일에서 로그인하고, 상품 가입 및 계좌 이체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첫 화면에서 자신이 보유한 계좌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나열하는 등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프로세스가 최소화 되도록 했다. 간결하고 심플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핀테크 업체 앱 관리 관련 관계자는 "사용자 행동패턴을 고민해 사용자에 최적화되도록 화면을 설계한다"며 "디지털 강화를 통해 가족간 이상거래를 미리 알리거나 하는 선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편리함, 신속함을 위주로 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디지털로의 전환은 전 업권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면서도 "보험업권은 여전히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변화가 느리고 편의성이 낮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익성으로의 전환도 카드업권에 비해선 느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pearl@ekn.kr보험사 다이렉트 앱 편의성을 살펴본 결과 제공하는 로그인 방식부터 디지털관련 관리 수준 등 모든 앱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에 대한 평가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났다.롯데손해보험 어플리케이션(앱) 로그인 페이지.(왼쪽부터)삼성화재 앱 내 로그인 방식, 삼성화재 앱 로그인 후 페이지, 교보라이프플래닛 앱 로그인 후 페이지 노출 모습.

에프앤자산평가, 대체투자평가 서비스 확대...전문가 영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에프앤가이드 자회사 에프앤자산평가는 대체투자평가부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이동호 전무, 손윤경 이사를 영입하였다고 5일 밝혔다. 이동호 전무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자산운용에서 거시경제 및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를 거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리서치본부장을 지냈다. 이 전무는 앞으로 에프앤자산평가에서 대체투자자산평가사업부 전체를 맡게 된다. 손윤경 이사는 우리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SK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내수파트장을 역임했다. 에프앤자산평가에서는 대체투자평가 자문서비스 부문을 맡게 된다. 에프앤자산평가 관계자는 "자본시장의 역량이 있는 전문가영입을 통해 대체투자평가부문 자문서비스와 비상장주식평가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프앤가이드

신한은행, 기업고객 전용 앱 ‘뉴 쏠비즈’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기업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인 신한 ‘쏠 비즈(SOL-Biz)’를 ‘뉴 쏠비즈(New SOL-Biz)’로 업그레이드했다고 5일 밝혔다. ‘뉴 쏠비즈(New SOL-Biz)’는 ▲기존 앱 대비 최대 3배 빠른 속도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UX ▲쉽고 빠른 회원가입 ▲사업자별 맞춤형 홈화면 서비스 ▲특화서비스인 대표자모드 신설 등 고객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대화형 상품가입, 신용평가 신청, 개인사업자 오픈뱅킹, 정책지원금 추천, 자금보고서 구독 등과 같은 다양한 사업자 전용 서비스들도 탑재했다. 또한 핵심기능을 중심으로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도록 앱 내에 체험존을 만들어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뉴 쏠비즈(New SOL-Biz)’에 반영된 새로운 서비스와 개선사항들을 위해 개인사업자, 법인의 업무 담당자 등 고객 500여명의 의견을 청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 쏠비즈(New SOL-Biz)’는 기업금융의 기본에 충실한 앱으로 만들었다"며 "사업자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듣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사업자 고객들의 필수 금융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쏠 비즈

신용보증기금,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프로젝트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지역특화 스타트업 발굴,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2024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글로컬 공동 프로젝트’는 지방 주도 균형발전을 위해 신보와 비수도권 지자체가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특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신보는 지난해 광주, 대구, 부산, 대전, 울산의 총 5개 광역지자체와 글로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가동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실제 대구광역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대상기업인 ‘글라우드’는 글로컬 공동프로젝트 시범사업을 통해 신보의 창업기업 육성프로그램인 ▲Start-up NEST 13기 선정, ▲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보증·투자 금융지원, ▲서울대 기술자문 컨설팅 수진, ▲민간투자유치 데모데이 U-CONNECT 참가, ▲창업보육공간 NEST space 입주 등 다양한 융·복합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4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는 상·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신보와 업무협약이 체결된 광역지자체 및 산하기관에서 추천한 창업 후 7년 이내의 ▲초격차 스타트업, ▲민간투자유치기업, ▲지자체별 스타트업 육성 사업 선정기업이다. 신보는 추천기업에 ▲글로컬 특화보증, ▲보증연계투자, ▲민간투자유치, ▲엑셀러레이팅·기술자문·해외진출지원·네트워킹 등 융·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간 약 150개 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벤처·스타트업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기반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특화 스타트업에 대한 통합 지원으로 지방 주도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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