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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20% 증가…적자폭은 확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1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 또한 20%의 오름세를 보이며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6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단 영업손실은 566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실은 2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카카오페이는 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간 연결 매출은 중 다양한 서비스 구성을 확충한 금융 서비스 매출이 2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며 -24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를 시현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10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들의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1조236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8% 커졌다. 카카오페이 결제 생태계의 규모를 보여주는 국내 온·오프라인가맹점 수는 100만개에 육박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3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같은 기간 28% 늘어나 11조원을 돌파했다. 결제는 온·오프라인이 각각 11%, 34% 늘었으며, 전체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19%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76%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5% 늘어난 1661억원이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6% 늘었다. 연말 소비 시즌에 더해 11번가에 카카오페이 결제가 탑재되며 온라인 결제가 늘었다. 또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거래액이 급증한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대출, 증권, 보험의 전 금융 서비스 영역이 성장하며 전분기 대비 5%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은 1876억원이 집행됐다. 카드 결제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사 지급 수수료와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비용, 연말 상여, 안식휴가에 대한 부채 추가 인식 등의 영향이다.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집행 금액의 관리 노력으로 오히려 전년 대비 줄었다. 이에 따른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215억원, EBITDA는 -132억원, 당기순손실은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3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28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2022년 연간 첫 흑자를 기록한 후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카카오페이는 항공, 면세 등에서 결제 사용 증가를 예측하고 해당 카테고리별 가맹점을 적극 확보했다. 지난해 연말 전년 동기 대비 항공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115%, 면세 카테고리에서는 거래액이 335% 커졌다. 또 한국 사용자의 해외 가맹점 이용 거래액은 35%, 외국인의 국내 가맹점 거래액은 846% 상승했다. 대출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전세대출 등 비신용대출로 대출 중개 영역을 확장했고, 신규 대출 뿐만 아니라 대환대출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제공한 결과라고 카카오페이는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용대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비신용대출은 3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주식, 예탁금을 포함한 예탁자산은 지난해 12월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페이증권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월 거래대금은 역대 최고치인 3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는 249%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이후 카톡으로도 쉽게 함께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알려지며 매월 1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역대 최고치인 13만6000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결제, 대출, 투자, 보험 사업 각 분야의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넘버원(No.1)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4월부터는 카카오페이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삼성페이를 포함한 여러 모바일 결제 방식을 카카오페이 서비스 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페이증권의 투자 서비스는 실제 투자가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금융지주 “M&A 원칙 유지, 포스증권 인수여부 결정된 바 없다”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회사...인수 후에도 자본비율 영향 미미" “모든 잠재매물 M&A 검토 대상...포스증권도 그 중 하나" 우리금융지주가 온라인펀드 전문 쇼핑플랫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국포스증권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잠재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며 “최근 언론에 나오는 (포스증권도)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포스증권은 온라인펀드 판매 전문회사로, 인수 후에도 우리금융그룹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지주는 6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M&A) 전략은 과거와 동일한 입장"이라며 “적정 자본비율 내 주주이익 극대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잠재매물은 검토 대상"이라며 “최근 시장에서 회자되는 (포스증권도) 그 중 하나로, 온라인펀드 판매 전문회사이기 때문에 (인수 후에도) 우리금융 자본비율에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M&A 큰 원칙에 대해서는 변경된 사안이 없다"며 “해당 증권사 인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3조1417억원)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춰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24%를 조속히 매입한 후 소각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현 주가 수준(1만4500원대)을 고려할 때 예보 지분 규모는 약 1300억원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취득하기 위해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정적인 건전성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본격화하겠다"며 “2024년 주당배당금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주주들에게 충실히 환원되도록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BNK·JB금융지주, 실적 ‘진땀’…주주환원으로 주주 달래기

BNK 순익 18.6%↓, JB 순익 2.5%↓ 충당금, 상생금융 발목…BNK는 비은행도 부진 BNK 배당성향 높이고 자사주 130억 매입·소각 JB 실적 하락에도 주당배당금 높여 자사주 200억 소각에 분기배당도 실시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충당금 적립 확대와 상생금융 비용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BNK금융의 경우 비은행 부문도 부진한 성적을 내며 전년 대비 순이익이 하락했다. BNK금융과 JB금융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가로 밝히면서 주주친화정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었다. JB금융의 순이익은 5860억원으로 2.5% 감소했다. 두 금융지주 모두 대손충당금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 비용 발생 등에 따라 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BNK금융에서 은행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6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줄었다. 부산은행 순이익(3791억원)은 16.8% 감소한 반면 경남은행 순이익(2476억원)은 1.9% 증가했다. JB금융에서 은행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4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순이익은 2045억원으로 0.3%, 광주은행 순이익은 2407억원으로 6.8% 각각 줄었다. BNK금융의 경우 비은행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도 두드러졌다. BNK금융 비은행 부문의 지난해 순이익은 1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2% 줄었다. BNK캐피탈(34.6%↓)과 BNK투자증권(78.4%↓)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BNK금융은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충당금 확대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BNK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9526억원으로 전년(5511억원) 대비 72.9%나 늘었다. JB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1309억원으로, 전년(1012억원) 대비 29.3% 증가했다. 두 금융지주는 순이익 하락 속에서도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추가로 밝히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BNK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전년 625원에서 510원으로 줄였는데,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포인트(p) 오른 26%로 높아졌다. 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밝혔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해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230억원 규모인 자사주 전량(384만6808주)을 소각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꾸준히 순이익을 증가시키고, 배당성향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의 최우선적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1주당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120원의 중간배당을 고려하면 855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전년 835원보다도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의 경우 작년 수준 정도는 최소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사주 매입 가능 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라고 했다. 또 분기배당에 대해 “작년 중간배당 수준에서 하려고 한다“며 “1회에서 3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데, 1회에 200억원 내외로 600억원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지방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오르며 선방한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GB금융의 지난해 예상 순이익은 47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3%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新성장동력 찾는 현대해상…인터넷은행 진출이 갖는 의미는

현대해상, 유뱅크 컨소시엄 참여로 예비인가 준비 “보험업과 시너지 기대…미래 성장동력 발굴차원" 현대해상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보험사로서 나타낼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 보험업권이 업황 악화 등으로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대형 보험사의 신시장 진입 시도가 업계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유뱅크(U-Bank) 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현대해상을 비롯해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 등으로 이뤄졌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향후 '포용금융' 관련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시니어 포용금융,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포용금융, 외국인 포용금융 등에 주목하며 해당 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AI나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대출한도 초과, 신용등급 미달 등의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업종이 금융권 내 인터넷은행인 만큼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핀테크 관련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중금리 대출 회사인 렌딧, 세금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 외환 송금과 결제 서비스 회사인 트래블월렛 등 핀테크부터 의료AI 전문사 루닛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 보험사인 현대해상의 역할과 관계사들 사이에서 보일 시너지 효과에도 이목이 모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1금융권으로서 갖춰야하는 사업적·재무적 안정성을 잡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 확보부터 리스크관리 체계, 내부통제·준법감시 체제, 소비자보호 체계 등을 수립하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양한 생애 주기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해 서비스 전반에 관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부통제, 고객보호 체계 등 금융서비스 산정성 전반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부터 인터넷은행 진출을 준비해온 만큼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5년에도 인터파크 등과 아이뱅크 컨소시엄을 구성했지만 예비인가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9년에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했지만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며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대해상은 이같은 진출이 최근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해 사업대상과 종류를 넓히고 있는 보험업권 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은 전통 금융권에 접근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계층을 포용하는 금융서비스 개발에 나서면서 고령층,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외국인을 타깃으로 새로운 시장에서의 활로를 노리고 있다. 유뱅크 컨소시엄이 이후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시니어나 외국인 등의 서비스를 개발하면 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해상에게도 상품개발이나 판매 등의 부분에서 직·간접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또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면에서 이번 시도를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업권이 펫관련 투자에 나서는 것처럼 투자로서 진출하는 개념이기에 일차적으로 투자로서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후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기에 신성장동력 확보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험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업 중심으로 다각화 기회를 검토하다보니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장 진입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 되고 있는데 미래 성장동력 발굴차원에서 이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20% 감소...결산배당 640원 지급

일회성 비용, 선제적 충당금 적립 영향 민생금융 제외시 비이자이익 10% 증가 결산배당기준일 2월 29일 결정 배당성향 29.7%...“올해 리스크관리 집중"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민생금융 등 일회성 비용과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주당 1000원을 배당하면서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6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조1417억원) 대비 20%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비용을 반영하며 위기대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5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의 큰 폭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3bp(1bp=0.0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0.5%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948억원이었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에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 우리은행 측은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p) 하락한 43.5%를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그룹 및 은행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229.2%, 318.4%였다.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결산배당 640원을 포함해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를 기록했다.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춰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취약 부문에 대한 건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우리자산운용·글로벌자산운용 통합' 등 계열사를 정비해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위험가중자산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 ▲자산관리부문 등 그룹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2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가 실시하는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차별화된 ESG경영 실천과 더불어 고객과 이웃의 어려움을 아우르는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기홍 JB금융 회장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 계획…올해부터 분기배당”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6일 “JB금융의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소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JB금융은 이날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얼마나 할 수 있느냐는 좀 더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사주 매입의 경우 작년 수준 정도는 최소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 아직 이사회에서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을 하더라도 배당가능금액이 있는데, 분기배당 규모 600억원을 제외하면 자사주 매입 가능 금액은 300억원 수준"이라며 “이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자사주 매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각을 전제로 매입을 한다"며 “소각 시기는 여러가지를 감안해 가장 합리적인 수준에서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JB금융은 올해부터 분기배당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지난해 한 차례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김 회장은 “분기배당은 금액이 다소 좋아질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작년 중간배당 수준에서 하려고 한다"며 “1회에서 3회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데, 1회에 200억원 내외로 600억원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B국민은행, ‘작은도서관’ 9곳 확대...지역사회와 상생 지속

KB국민은행은 올해 9개의 'KB작은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2008년부터 시작된 'KB작은도서관'은 KB국민은행 대표사회공헌사업인 'KB Dream Wave 2030'의 일환으로, 책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 주민과 청소년, 어린이들에게 문화 인프라 지원을 통한 꿈과 희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개관한 8개 도서관을 포함해 17년간 총 116곳을 조성했다. KB국민은행은 친환경 원목을 활용해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독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책버스','KB작은도서관 전자도서 서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누구나 어디서든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는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연간 'KB작은도서관' 조성 규모를 기존 8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대상 지역 선정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 대상 ‘하나원큐 길라잡이’ 출시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을 위한 금융교육 애플리케이션인 '하나원큐 길라잡이'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하나은행이 작년 7월 교육부와 체결한 '디지털 금융 문해력 향상 및 금융소비자 보호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 내용 가운데 금융 문해교육 플랫폼 개발 협력 계획을 실천한 것이다. 디지털 금융 소외계층의 모바일 앱 경험 및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거래내역조회,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금융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기능들을 실제 '하나원큐' 앱과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해 교육용 앱 학습 후 큰 어려움이 없이 실제 '하나원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육부 산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국가문해교육센터 및 전문 문해교육 강사진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습자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배우기, 연습하기, 평가하기 등 단계별 학습 기능을 반영하는 등 개인의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나원큐 길라잡이'는 앱 이용 시 별도의 접근권한을 요구하지 않고 회원가입 및 로그인의 번거로운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서버 연결 없이 단독 앱으로 운영돼 개인정보 노출의 위험이 없다. 하나은행 소비자보호그룹 관계자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디지털금융 소외계층을 보호하고자 이번 하나원큐 길라잡이 앱을 개발했다"며 “이번 앱 출시를 통해 손님들 스스로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JB금융, 작년 순이익 5860억…2.5%↓

J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5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순이익은 줄었으나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 금융 등 비경상적 요인을 감안하면 가이던스로 제시한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JB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 부문에서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9%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이자이익 증가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1.6%포인트(p) 개선된 38.3%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78%p 상승한 12.17%로 나타났다. JB금융은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 735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중간배당 12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28%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중 200억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계열사들의 순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은 2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광주은행은 2407억원으로 6.8%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187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은 50억원으로 12.8% 증가했으며, JB인베스트먼트는 12.1% 늘어난 37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순이익은 341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 경제여건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JB금융은 미래예측에 기반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의 경영과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5대 은행, 전체 직원 0.9% 감소...비정규직은 4.5% 늘어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전체 임직원 수가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이다. 2022년 3분기 말(7만3662명) 대비 0.9% 줄었다. 국민은행 총 임직원 수는 2022년 3분기 말 1만7252명에서 작년 3분기 말 1만6756명으로 2.9% 줄었다. 희망퇴직 등 자연 감소분에 따라 전체 직원 수가 줄어든 가운데 IT 개발 인력, 고령층 등을 지원하는 파트타이머는 비정규직으로 충원하고 있다는 게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각각 2.7%, 0.1% 감소했다.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0.1%, 1.8% 늘었다. 은행들의 점포는 작년에도 감소했다. 5대 은행이 국내에 설치한 지점과 출장소는 작년 3분기 말 현재 3931곳이다. 2022년 3분기 말(4010곳)보다 2%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854곳에서 794곳으로 줄었고, 농협은행은 1119곳에서 1107곳으로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725곳에서 722곳으로, 우리은행은 714곳에서 711곳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기간 하나은행은 598곳에서 597곳으로 1곳 감소했다. 이 가운데 비정규직 수는 증가했다. 5대 은행이 고용한 비정규직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8083명으로, 2022년 3분기 말(7733명)보다 4.5% 늘었다. 각 은행마다 세부 사정에는 차이가 있지만, 디지털 ICT와 연금부문 등 전문 인력 수요에 따른 경력직 수시 채용이 늘었거나,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직원을 지점 감사 업무 등을 위해 다시 채용하면서 비정규직이 증가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비정규직이 2022년 3분기 말 1018명에서 작년 3분기 말 913명으로 10% 넘게 감소했다. 신한은행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부서장급 검사역을 영업현장에 추가 배치하는 등 관련 조직을 재편했다. 관리 전담 검사역 가운데 시간제로 근무하는 형태를 줄이고, 전일제 근무 형태가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숫자가 줄었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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