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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어르신 찾아가는 은행 ‘시니어라운지’ 인천으로 확대

KB국민은행은 급속한 디지털화로 인한 고령층의 금융 소외를 완화하기 위해 'KB 시니어라운지'를 인천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7월 시행된 'KB 시니어라운지'는 대형 밴으로 고령층이 자주 찾는 복지관을 방문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 점포다. 그동안 서울시 내 고령인구가 많은 5개 행정구(강서, 구로, 노원, 은평, 중랑)를 대상으로 운영해 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 지역은 인천 내 5개 행정구(남동구,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 중구)로 고령인구 비중 및 인근 영업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월요일 서구 '연희노인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화요일 미추홀구 '관교노인종합복지관', 수요일 부평구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목요일 남동구 '남동구 노인복지관', 금요일 중구 '중구 노인복지관'을 매주 방문한다. 부평구는 격주로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전담직원이 ▲현금 및 수표 입출금 ▲통장 재발행 ▲연금수령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돕는다. 국민은행은 복지관과 협력해 고령층의 금융거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금융사기 및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금융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KB 시니어라운지' 확대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보실 수 있어 금융접근성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과의 상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ELS 배상안 등 분쟁조정은 금소법에 따른 금감원 업무”

금융감독원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자들에 대한 피해구제 방식과 관련해 배상안을 마련하는 주체는 금감원이 아닌 법원이 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금융관련 분쟁 조정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금감원의 업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일 홍콩 ELS 가입자 피해구제 방식과 관련한 금감원 입장 자료를 내고 “최근 일각에서는 홍콩H지수 ELS 가입자들에 대한 피해구제 방식과 관련해 배상안의 마련 주체는 법원이 되는 것이 적절하며, 금융당국이 ELS 가입자들에 대한 금융회사의 손실 배상안을 만드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33조, 제36조 등에 따라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금융관련 분쟁의 조정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3조(분쟁조정기구)는 금융위원회의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38조 각 호의 기관, 금융소비자 및 그 밖의 이해관계인 사이에 발생하는 금융 관련 분쟁의 조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고 규정했다. 제36조(분쟁의 조정)는 조정대상기관, 금융소비자 및 그 밖의 이해관계인이 금융과 관련해 분쟁이 있을 때에는 금융감독원장에게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감독원장은 제1항에 따른 분쟁조정 신청을 받았을 때 관계 당사자에게 그 내용을 통지하고 합의를 권고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분쟁 발생시 합리적인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해 필요시 분조위 심의 등을 거쳐 당사자 간의 분쟁을 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최근 다수의 홍콩 H지수 ELS 관련한 분쟁조정신청이 접수돼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등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 및 민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라며 “홍콩 ELS 가입자들의 피해구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신속한 분쟁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억 도전” 뱅크샐러드, 개인 맞춤형 돈 모으기 서비스 출시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5000만원, 1억원 등 목표 금액을 설정해 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인 맞춤형 '돈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뱅크샐러드 앱 내 자산탭에서 이용 가능한 돈 모으기 서비스는 개인 자산 현황과 평소 저축 성향 등을 마이데이터로 분석해 목표 금액을 추천하고, 달성 일정을 예측해준다. 지출 예산의 경우 기존 뱅크샐러드 가계부 서비스와 연동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몇년새 이어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기를 끄는 종잣돈 모으기, 무지출 챌린지 등에 주목했다. 저축의 시작격인 통장 쪼개기를 자동화하고, 막연한 목표가 아닌 실천 가능한 목표를 추천해 사용자가 돈 모으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유한 계좌를 저축과 비상금 등 목적별로 분리하는 통장 쪼개기는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이다. 사용자는 매달 수입∙지출 변동 내역과 비상금 현황을 보드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최근 변동 내역을 보여주는 보드 형태 디자인에 대한 특허도 획득했다. 돈 모으기 속 '뱅샐 코치'는 저축과 자산증식에 대한 코칭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지출 예산 △월 저축 목표 △예산 대비 저축 목표 판단 △예산 대비 지출 속도 △만기 예정 예적금 갈아타기 추천 △노는 돈 찾아 저축하기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의 금융콘텐츠인 머니피드와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와 연계해 전문가의 돈 모으기 팁도 전달 받을 수 있다. 코치 항목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또 비상금 잔액이 목표치로부터 떨어졌거나 노는 돈 발견 시 은행 앱에 접속하지 않고도 뱅크샐러드 앱 내에서 바로 금액을 이체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현금 바인더, 현금 챌린지 등은 돈 모으기에 대해 관심이 늘어난 2040 세대의 모습을 반영한다"며 “돈 모으기 서비스는 저축 습관을 쉽고 편리하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돈 모으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산 증식 경험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AI가 기업 정보로 기사 쓴다…에프앤가이드, 특허권 취득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혼합 데이터와 기업 뉴스를 이용한 통합형 기업 뉴스를 생성하기 위한 방법 및 이를 이용한 장치와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에서 기업 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요약된 뉴스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에프앤가이드가 보유한 방대한 금융 데이터베이스(DB)에 더해 기업이 공시하는 영업실적, 사업보고서 등에서 추출되는 재무실적 사항, 그 외 다양한 출처에서 확보 가능한 데이터를 정제해 뉴스 기사 형태로 변환하고 기업 뉴스를 이슈별로 모아 통합된 기업 요약 뉴스를 생성한다. 틀에 박힌 단순한 포맷에 한정되지 않고 뉴스 기사와 유사한 형태로 생성해 자동으로 통합된 뉴스를 제공한다. 에프앤가이드는 2018년부터 사내에 AI 연구조직을 운영하며 AI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미 AI 기술을 이용한 '뉴스 기사를 이용한 주식 종목에 대한 감성분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특허 기술을 취득해 금융에 특화된 AI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투자판단 정보를 확대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과 더불어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정보 비대칭'의 문제를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챗(Chat)GPT 등 거대언어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금융정보 영역에서는 아직 실험적 콘텐츠만 난무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와 관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체육공단, ‘스포츠산업 지원 활성화’ 맞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지난 19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스포츠산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조현재 체육공단 이사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은 미래 성장동력인 스포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체육공단은 신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산업 영위기업을 발굴·추천하고, 신보는 창업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우대보증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기관은 스포츠산업에 대한 신용보증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금융·비금융 지원사업에 관한 정보, 노하우,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유망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산업의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DS, 현대백화점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완료

신한금융그룹의 IT 계열사로 그룹 내외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고 있는 신한 DS는 '현대백화점카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완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백화점의 미래 유통 비즈니스 선도 모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2022년 6월 착수해 올해 1월에 완수에 이르기까지 총 20개월의 구축 기간 동안 자사 인력은 물론 37개사에 이르는 파트너사를 포함한 230여명의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다. 신한DS는 신한금융그룹 내 은행·카드 등 금융 사업 영역에서 축적한 통합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백화점 카드 서비스 채널 개선, 미래 백화점 환경에 대응한 카드 시스템 최적화 등 내부 업무 효율화 개선을 수행하고, 고객 서비스의 안정성 향상과 현대백화점 자사 카드 활용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현대백화점의 카드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구축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한DS는 대형 프로젝트 운영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 확보와 함께 금융IT 분야의 전문성,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발굴해 수행할 수 있는 신뢰성과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 신한DS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신기술 대응 역량 확보 및 신한DS만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성공적인 레퍼런스 축적으로 대내외 인식을 개선해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IT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지주 이사회는 지금] “사외이사 늘려라” 금감원 압박, BNK금융지주 결정은

[편집자주] 금융감독원이 올해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이사회 운영현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등 건전한 지배구조 구축을 주문하면서 금융지주, 은행 이사회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는 금융그룹의 경영전략, 리스크 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다. 경영진이 건전성,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통제, 감독하는 한편 금융회사가 나아가야 할 경영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각 금융지주 이사회의 특징, 개선점 등을 조명해본다. BNK금융지주는 지난해 사외이사 6명 중 3명을 교체하면서 변화를 단행했다. 김지완 전 BNK금융 회장이 자녀특혜 의혹 등으로 조기 사임한 후 빈대인 BNK금융 회장이 새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물갈이도 나섰다. 올해도 3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변화에 나설 수 있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사외이사 수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사외이사 증원에 나설 지도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의 이사회는 빈대인 회장(사내이사)을 비롯해 최경수, 박우신, 김수희, 이광주, 김병덕, 정영석 등 사외이사 6명을 포함,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최경수, 박우신, 김수희 사외이사가 오는 3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BNK금융 사외이사는 내규상 최장 5년을 초과해 재임할 수 없다. 최경수, 박우신 사외이사는 2021년, 김수희 사외이사는 2022년 각각 선임됐다. 모두 5년의 임기까지는 여유가 있어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연임을 할 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앞서 BNK금융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빈 회장 선임과 동시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5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의 사외이사를 교체했다. 김지완 전 회장의 조기 사임으로 회장이 바뀐 만큼 전임자의 흔적을 지우고 새 회장 체제 구축에 나선 것이다. 또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의 사외아사가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면서 사외이사 교체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사외이사들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는 불분명하다. 빈 회장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지는 않지만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만큼 새 인물로 교체해 변화를 지속할 수 있다. 또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사외이사 운영을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만큼 올해부터 금융지주사들이 변화의 움직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금감원의 모범관행에 따르면 BNK금융는 당장 사외이사를 늘려야 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 이사 수가 평균 7~9명으로 글로벌 주요 은행(13~14명) 대비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는데, BNK금융은 사외이사 수가 금융지주 중 가장 적은 6명에 불과하다. 또 금감원은 사외이사 1인의 소관 위원회가 최대 6개로 글로벌 은행(1~3개) 대비 과다하다고 지적했다. BNK금융은 6개의 위원회에서 1인의 사외이사가 3~4개의 위원회에 포함됐는데, 최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까지 신설하며 1인의 위원회 부담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사 증원이 필요한 만큼 지난해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과 이두호 전 BNK캐피탈 대표가 용퇴를 하면서 사라진 BNK금융의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새로운 인물을 선임할 수 있다. 여성 사외이사도 늘려야 한다. BNK금융 사외이사 중 여성은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김수희 사외이사 1명이다. 금감원은 모범관행에서 성별의 다양성을 강조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여성 사외이사 1명이 남성 중심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최소 2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내 필요하다"고 말했다. BNK금융의 사외이사의 경우 BNK금융 계열사를 거친 사외이사가 발탁되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외부 전문가를 발탁해 사외이사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열사 사외이사가 지주사 사외이사로 이동하면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최경수 사외이사는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김수희 사외이사는 BNK캐피탈과 부산은행 사외이사를 지냈다. 박우신 사외이사는 대주주인 롯데 측 인사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90세도 가입”…흥국화재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 출시

흥국화재가 '무배당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을 19일 출시했다.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60∼90세 시니어층을 주고객으로 삼고,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의 특약이 대표적이다. 보장한도도 확대했다. 75세 가입자 기준,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도는 1000만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한도 500만원, 수술비 한도 1000만원으로 기존 상품보다 5~10배 늘어난 금액이다. 백내장 진단비는 50만원까지 보장한다. 맞춤형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75세 여성 가입자의 경우, 4만원 미만의 보험료로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카티(CAR-T)항암약물허가치료비∙특정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비 각 1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질환수술비 각 1000만원 △혈전용해치료비 5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등 암∙뇌∙심장 질환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문턱은 크게 낮췄다. 장수시대에 발맞춰 통상 80세로 한정됐던 가입연령을 90세로 확대했다. '최근 3개월 이내 의사로부터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을 받은 적이 없어야 한다'는 간편가입 요건도 '최근 2개월 이내'로 완화했다. 간편가입은 질병기록이 있는 고객을 위해 가입심사를 간소화한 것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령층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실버보험 대신 '청춘보험'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도 고객의 삶을 나이에 가두지 말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은 가입요건을 완화하고 보장범위를 확대함으로써 6090세대의 건강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쏠 트래블’ 앞세운 신한카드, 하나 ‘트래블로그’ 대항마 될까

신한카드가 'SOL트래블 체크카드'(이하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해외체크카드 시장에서 독주 중인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의 경쟁에 본격 출사표를 냈다. 각 사가 제시하는 주요 혜택부터 은행의 홍보 전면 지원까지 유사성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나타날 시장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신한카드는 '현금 없이 떠나는 해외여행' 트렌드에 따라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모두 제공하는 쏠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쏠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 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해외여행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로는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을 연회비 없이 제공한다.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를 적용한다. 신한 SOL뱅크와 영업점에서 전용 외화계좌와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발급 편의성도 추가했다. 신한은행은 내달 중 '자동환전 및 충전' 서비스도 추가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환전·결제·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이 앞서 시장을 선점한 '트래블로그'와 유사해 단번에 경쟁구도를 갖추게 됐다. 신한카드는 외화계좌 보유 외화에 이자 제공으로 재테크 기능을 더한 점이나 하나카드보다 환전 가능 통화 종류가 많은 점,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을 탑재해 경쟁 요소를 더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출시를 기념한 특별영상에 출연해 “기존 존재하는 상품 중에서 이만한 상품은 없다는 것을 직을 걸고 약속한다"며 자신하기도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트래블로그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처럼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문 사장과 함께 홍보에 뛰어들며 힘을 싣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에 '쏠트래블카드'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 행장은 “쏠트래블카드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출시하는 카드"라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고객들의 많은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의 시장 진입이 하나카드의 독주를 막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카드는 현재 해외카드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은 1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이용액 규모는 금융지주계열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 중 내 유일한 1조원대다. 하나카드는 올 들어 트래블로그의 가입자 목표치를 700만명으로 잡는 등 현재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 발급을 시작하고 앱 외 오프라인 발급 창구를 늘리기도 했다. 한편, 신한카드 뿐만 아니라 타 은행과 카드사도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도 KB국민카드와 협업해 환전수수료 면제 등을 담은 해외 이용 특화 카드 출시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통해 환전 수수료 면제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먼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더라도 특정 회사가 점유율을 지켜낼 것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업계는 결국 차별화를 위해 카드 혜택면에서 경쟁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여행 체크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잡아가는 데 따라 타 카드사와 은행도 경쟁채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체크카드가 당장은 수익성에 연결되지 않으나 우선은 고객잡기에 치중한 행보로, 금융지주의 비은행 확대 전략에 따라 그룹차원의 지원도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결국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차별화가 필요해 혜택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 연체율 6%대로…이달 관계기관 점검회의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들은 이달 중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의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은 6%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5% 수준에서 한 달 새 1%포인트(p) 이상 늘었다. 새마을금고는 주요 건전성 수치를 반기 단위로 공개하는데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5.41%였다.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유사한 성격의 건설 관련 대출이 부실해지며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연체율 우려로 뱅크런 위기까지 겪은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해소에 비상이 걸렸다. 먼저 새마을금고는 캠코에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3조원을 손자회사인 'MCI대부'(1조원)와 캠코(2조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실제 캠코는 지난해 말 약 1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하지만 캠코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인수와 관련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 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도 진행한다. 금융위와 행정안전부가 이달 초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가운데, 금감원과 예보, 새마을금고는 검사 협의체 구성 등을 위한 추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캠코 외에도 다양한 연체채권 매각 통로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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