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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조 불어난 가계대출…‘풍선효과’ 2금융권 감소폭 축소

지난해 가계대출이 41조6000억원 증가했다. 직전년 증가 폭(10조1000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열풍에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감소했으나, 전년보다는 감소 폭이 크게 줄면서 제1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대출 수요가 넘어오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이 늘어나며 전년 말 대비 2.6%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광풍이 불었던 2020년 한 해 동안 112조3000억원(8%)이 늘어난 후 2021년에도 107조5000억원(7.1%) 증가했다가 2022년 8조8000억원(0.5%) 감소했다. 이후 2023년에는 10조1000억원(0.6%) 늘어나며 반등했는데, 지난해 증가 폭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졌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6조2000억원 늘었다. 전년(37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 폭은 전년 51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52조100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은행 자체 재원 주담대는 31조6000억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9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정책모기지는 18조9000억원 줄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4조6000억원 감소했다. 전년(-27조원)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새마을금고·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의 가계대출이 지난해 9조8000억원 줄어, 전년(-27조6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크게 둔화했다. 1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고,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넘어오면서 풍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새마을금고는 전년 6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원 감소로, 농협은 전년 15조7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5조8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줄었다. 수협은 전년 8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2000억원 증가로, 증가 전환했다. 저축은행은 전년 1조3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1조5000억원 증가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같은 기간 9000억원 감소에서 지난해 3조2000억원 증가로 나타났다. 보험사는 2조8000억원 증가에서 5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줄었다.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지난해 12월에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축소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원 늘어나 전월(5조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9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월 대비 4000억원 줄어 전월 말 잔액은 1141조원을 기록했다. 주담대(잔액 902조5000억원)는 8000억원 늘었는데, 주택거래량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4개월 연속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37조4000억원)은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에 따라 전월 4000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새해 들어 금융사들은 가계대출 빗장을 풀고 있다. 은행들은 일부 가계대출 상품에 대한 한도를 완화하거나 가산금리를 낮추면서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0일부터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지역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축소하고, 거치기간을 부활시키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지속되는 데다, 올해부터는 금융사들이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는 만큼 지난해와 같이 가계대출이 폭증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실수요자 규제 중심으로 대출을 완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지며 단기간에 가계대출이 급증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올해는 비슷한 모습이 재현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관리를 더욱 강화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시민 건강 챙기는 ‘손목닥터 9988’ 확산 나선다…생보협회·서울시 맞손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15일 서울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손목닥터 9988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민의 자가 건강관리 생활습관 정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뒤 160만 이용자를 보유한 스마트 건강관리 서비스다.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로써 최초 밴드 보급을 통한 걷기 관리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3월 앱 기반 서비스 지원으로 시민들의 상시적 참여가 가능해졌고, 걷기・식단관리와 함께 마음건강까지 관리해주는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로 인한 만성질환 증가 등 서울시민을 위협하는 각종 건강문제 대응 필요성과 '손목닥터 9988'을 통한 생활 속 건강관리 습관 정착에 공감대를 이루어 이번 협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명보험협회는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저변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는 건강 취약계층 대상의 '손목닥터 9988' 서비스 확대 등 보다 많은 시민들이 '손목닥터 9988'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명보험 사회공헌기금에서 올해부터 3년간 총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 사회공헌기금은 생명보험협회가 2007년 생보업계 공동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를 설립해 마련한 기금으로, 각종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생명보험협회와 서울시는 '손목닥터 9988'의 건강 개선효과 공동연구, '손목닥터 9988' 확산을 위한 공동캠페인 등 '손목닥터 9988' 사업의 내실화와 서비스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협회와 서울시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손목닥터 9988'의 장기적인 발전과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손목닥터 9988 서비스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모델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명보험업계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건강증진에 공동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생명보험협회와 '손목닥터 9988' 발전을 위해 함께 일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와 생명보험협회의 협업을 통해 '손목닥터 9988'이 건강 약자와 동행하며 더욱 고품질의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보험협회와 같이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민간 분야와의 협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손목닥터 9988'로 대표되는 서울형 스마트 라이프스타일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롤링 스톤 컬렉션 전시 등 1월 문화 이벤트 진행

현대카드는 1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1월 한 달간 음악과 문화, 사회 전반을 조명하는 세계 최고의 대중음악 매거진, '롤링 스톤 컬렉션(Rolling Stone Collection)' 전시를 통해 초기 힙합인 올드 스쿨(Old School)을 조명한다. 디스코 비트에 랩을 더한 디스코랩의 형태로 지금과는 다른 느낌인 초기 힙합의 탄생과 발전을 레전드 힙합 아티스트의 명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3월 30일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특정 주제의 희귀 서적을 소개하는 '레어 컬렉션(Rare Collection)'의 100번째 순서로 '기록적인 건축물'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들의 작품을 희귀 도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는 16일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현대카드 Curated 96 문수진' 공연의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다음달 8일 열리는 이번 공연은 Zion.T, 박재범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주목받은 R&B 싱어송라이터 문수진의 첫 단독 공연으로, 독특한 음색과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25일 '무빙 이미지 스크리닝(Moving Image 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다큐멘터리 '낸 골딘,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를 상영한다.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작가인 낸 골딘(Nan Goldin)의 삶과 예술을 감각적인 연출로 담아냈다. 브랜디를 매개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현대카드 Red11에서는 브랜디 및 다양한 주종을 활용한 새로운 칵테일 신메뉴 7종을 선보인다. 칼바도스 캐스크 진으로 특별함을 더한 마티니부터, 꼬냑과 유자, 감귤의 상큼한 풍미가 조화로운 테라쎄 23(Terrasse 23)과 같은 Red11만의 시그니처 칵테일과, 브랜디와 함께 즐기기 좋은 페어링 푸드를 맛보며 풍부한 미식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은행, 급여이체 고객에 최고 7% 금리...‘달달 하나 적금’ 출시

하나은행이 급여이체 손님을 대상으로 달마다 혜택을 드리는 '달달 하나 적금'을 출시한다. 1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달달 하나 적금'은 지난해 50만좌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직장인 전용 급여 통장 '달달 하나 통장'의 후속작이다.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이체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매달 이벤트를 통한 풍성한 혜택과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원큐' 전용 적금상품이다. 오는 6월 말까지 10만좌 한정 판매 예정인 '달달 하나 적금'의 가입금액은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우대금리 최대 연 5.0%를 더해 최고 연 7.0%이다. 우대금리 조건은 ▲급여이체 연 1.0% ▲하나카드 결제 실적 연 0.5% ▲첫거래 감사 금리 연 1.5% ▲달달 하나 금리 연 1.0~2.0%이다. 최근 1년간 하나은행에서 예·적금 가입 이력이 없는 손님들에게는 '첫거래 감사' 금리를 준다. 매월 1회 이벤트에 참여하면 랜덤 방식으로 제공하는 '달달 하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더 많은 손님들께 더욱 달콤한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번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주거래로 이용하는 손님들께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급여 실적에 따른 리워드성 혜택을 즉시 제공하는 '달달 하나 통장'을 새롭게 정비해 이날(15일) 재판매할 예정이다. 신규 가입자 중 작년 7월~12월 사이 하나은행으로 급여를 받았던 이력이 없고, 급여를 처음 받는 손님들에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매달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최대 12회까지 제공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고환율에 수출물가 1년 전보다 10% 뛰었다...수입물가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물가는 10.7%, 수입물가는 7% 뛰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수출물가지수는 133.75로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0월(1.4%), 11월(1.6%)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인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10.7% 올랐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작년 11월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오르면서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환율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7% 올랐다. 공산품은 화학제품(2.9%),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을 중심으로 2.4% 올랐다.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작년 수출물가는 전년 대비 6.2%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0% 올랐다. 세부 품목을 보면 휘발유와 제트유가 전월 대비 각각 5.6%, 3.4% 올랐고, 자일렌(크실렌)도 3.7% 뛰었다. 알루미늄판(3.1%), 시스템반도체(2.9%), 승용차타이어(2.9%), D램(2.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142.14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국제유가가 한 달 새 0.9% 오른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수입물가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7% 뛰었다. 원재료는 농림수산품(3.6%), 광산품(2.9%)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 대비 3% 상승했다. 중간재의 경우 화학제품(2.7%), 1차 금속제품(2.1%)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2.1% 올랐다. 작년 12월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하락했다. 작년 한 해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6% 올랐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1.1% 내렸다. 세부품목을 보면 커피(9.7%), 인쇄회로기판(9%), 열연강대및강판(4.2%), 철광석(3.9%), 원유(3.8%), 쇠고기(3.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입물가 상승은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에서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 경영 여건이나 가격 정책에 따라 수입물가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달라질 수 있다. 작년 12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5%, 7.8%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5%, 1.9% 상승했다. 2024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5.6% 올랐고, 수출금액지수는 7.5%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2.2% 내렸다. 12월 순상품교역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수입가격은 3.5% 하락한 반면 수출가격은 1.2% 상승했기 때문이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6.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4.8%)가 모두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6% 상승했다. 2024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3.5% 상승했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9.3% 뛰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가계대출 내 정책자금대출 쏠림현상...건전성 악화 유념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은행의 자체 재원 정책자금대출이 급증하는 등 가계대출 내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행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취급 중인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은 2022년 말 24조7000억원에서 작년 6월 말 69조5000억원으로 180.8% 급증했다. 이 원장은 “은행의 기회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산쏠림 리스크, 건전성 악화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법원이 추진 중인 미래등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 취급 관련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의 피해가 없도록 은행권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시장불안에 대해서는 “지난주 예상을 크게 상회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가 급격히 약화되면서 환율 및 시장금리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금주 이후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금통위, 트럼프 취임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안정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상장폐지 목적의 공개매수가 크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반주주 보호에 미흡한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연초 인사가 마무리됐으므로 임직원 모두 긴장감을 갖고 철저히 업무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춘다...기업대출은 ‘강화’

은행권이 1분기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완화한다. 다만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건설업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한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작년 4분기(-27)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4분기보다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은 대출태도, 신용위험, 대출수요에 대한 지난 분기 동향과 다음 분기 전망을 5개 응답 항목을 통해 조사한 후 가중평균 해서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증가)'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강화(감소)'라고 응답한 금융기관의 수보다 많음을, 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7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생명보험회사 10개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주택과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대출의 대출태도지수가 각각 6과 3으로 조사됐다. 작년 4분기 가계주택대출 태도지수가 -42, 가계일반대출 태도 지수가 -39였던 것과 대비된다. 생활안정자금,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이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으로, 대출태도를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은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으로 강화하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은행이 예상한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28에서 올해 1분기 34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작년 4분기 11에서 올해 1분기 28로, 중소기업은 33에서 39로, 가계는 22에서 28로 각각 상승했다. 기업들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의 신용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중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대출수요지수는 25로 작년 4분기(7)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차주별로는 대기업(0→17), 중소기업(8→31), 가계주택대출(6→19), 가계일반대출(8→14)에서 모두 수요가 커질 것으로 봤다.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대출 모두에서 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중립(0), 상호저축은행(-13),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14) 등 업권에서는 강화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와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됐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신입사원, 설맞이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

한화손해보험 신입사원들이 새해를 맞아 학대 피해 여성 청소년들에게 떡만두국 재료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거쳐 올해 1월 입사한 한화손보 신입사원 37명은 지난 13일 오후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 4층 타운홀에서 '떡만두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손수 빚은 만두와 직접 포장한 가래떡 10kg을 준비해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NGO(비영리기구) 단체 '사단법인 해피피플'에 전달했다. 기부된 떡만두국 재료는 학대 피해를 입은 여성 청소년들이 머물고 있는 서울시립 금천여자단기청소년쉼터 등 10곳에 전달돼 명절을 맞은 이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형익 신입사원은 “새해를 맞이해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이웃들과 나눌 수 있는 가치 있는 활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킥스 첫 200% 하회...“생보사 지급여력 악화 어쩌나”

시장금리 인하 등으로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의 악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생명의 경우 첫 200% 하회가 나타난 가운데 지난 4분기 이후 킥스가 더 하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4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경과 조치를 적용한 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211.7%로 전 분기보다 0.9%p 하락했다. 킥스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할 수있는 여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보험사 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으로 산출하며 보험업법상 최소 기준치는 100%,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킥스 하락에는 시장금리와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8개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3조4000억원 가량의 자본을 확충했다. 그러나 시장금리 등의 영향에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폭이 커지면서 늘려놓은 가용자본을 상쇄했다. 생보업권의 킥스 하락은 지난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6월 말 3.27%에서 9월 말 2.99%로 내려갔다. 생보사의 주력 판매 상품인 사망보험은 만기가 초장기에 속하며 부채의 만기가 자산보다 길다. 이에 금리 하락 시 부채가 자산보다 많이 늘어나 자기자본 규모가 감소하는 것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리가 1% 하락할 때 생보사 킥스는 25%p 낮아진다. 이런 영향에 일부 생보사의 경우 킥스비율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킥스가 처음으로 200%를 밑돌았다.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의 킥스는 전 분기(201.5%) 대비 8.0%p 하락한 193.5%(경과조치 적용 후)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킥스가 200% 밑으로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지분 8.15%(작년 6월 말 기준으로 약 42조원)를 보유 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이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이어져 가용 자본이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6월 81500원 수준이었지만 9월 6만1500원으로 25% 가까이 내려앉았다. 이로 인한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주식 평가손실액은 약 4조3000억원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말 국채 10년물 금리가 2.855%로 직전 분기말 대비 0.137%p 떨어진데다 삼성전자 주식이 추가로 하락 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본 안정성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주가는 9월 말 대비 17% 추가로 하락했다. 상황이 쉽지 않은 건 삼성생명 뿐만이 아니다. 생보 '톱3'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같은 기간 킥스 하락 방어엔 성공했지만 작년 3분기 말 각각 164.1%, 170.1%를 기록해 200%를 하회했다. 동양생명은 같은기간 5.9%p 내린 160.3%, 미래에셋생명은 4.2%p 떨어진 193.8%를 각각 기록했다. 금리 인하 흐름이 예상되면서 앞으로도 킥스 하락세는 손보사보다 생보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미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는 보험사도 적지 않다. DB생명 킥스는 작년 3분기 216.5%로 21.3%p 대폭 하락했다. KB라이프는 299.2%에서 272.3%로 한 분기 만에 27.0%p 내려왔다. 가뜩이나 생보사는 금융당국이 내놓은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의 적용도 앞두고 있다. 4분기 재무제표에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게 되면 킥스 비율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무·저해지 구조 성격인 단기납 종신보험을 대거 판매한 대형 생보사의 경우 보험계약마진(CSM)의 큰 폭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권, 대출금리 속속 인하...“가계부채 관리 괜찮나”

새해 들어 가계대출 총량이 초기화되면서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완화하며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다만 작년과 같은 시장 혼란을 막고, 분기별·월별로 가계대출을 안정되게 관리하라는 당국의 지침에 따라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공급 중심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다. 은행권은 다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는 그대로 유지하고, 추후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출 규제를 관리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학습효과가 있었던 만큼 작년처럼 가계대출 총량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달 13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의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우대금리가 오르면 실제 대출금리는 그만큼 하락한다. 이달 20일부터는 다자녀 우대금리 조건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3자녀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자녀 이상이면 0.1%포인트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금융채 5년물 한정 주택담보대출 주택구입자금 가산금리를 0.1%포인트 낮추고, 생활안정자금 가산금리를 0.05%포인트 인하했다. 금융채 2년물 한정 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대출 가산금리는 0.2%포인트 낮추고, 서울보증보험 전세자금대출 가산금리도 0.3%포인트 인하했다. 타행들도 올해 들어 가계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운영을 재개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물건별 연간 대출한도를 해제했다. 기존에는 2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했다. 타행에서 대환하는 용도의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 제한조치도 해제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2일 신청건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보험(MCI, MCG) 적용을 재개했다. 모기지보험 적용이 재개되면 사실상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생활안정자금 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고,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유주택자 대상 수도권 소재 목적물 취급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1주택자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가계대출 관리를 이유로 그간 대출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가계대출 총량이 재설정되면서 은행권이 가계대출 한도를 관리하는데 여유가 생긴데다, 예금금리 인하로 결국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결국 대출문턱을 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제25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일부 위원들이 대출 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한 바 있다. 한 위원은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가계신용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금리 인하기 가계부채 급증에 대응하고자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 외에도 가계부채의 근본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위해 리츠(REITs) 활용과 같은 구조적인 대책도 함께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주째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요인이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경우 가계부채도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은행권은 다주택자 대상 대출 규제는 유지하고, 실수요자 위주의 제한적인 형태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대출규제 조치를 작년 7월부터 차츰 강화하다보니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커졌고, 한국은행마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권도 대출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다"며 “현재도 투기수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대출 정책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 대상 금융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계속되는 한 가계대출 총량이 급증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작년 말 734조1350억원으로 전년(692조4094억원) 대비 41조7256억원(6.03%) 늘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가계대출 잔액이 약 3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금융당국이 꾸준히 가계대출 총량을 규제하겠다는 기조인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은행권의 규제 완화는 기존에 강화한 조치들을 서서히 푸는 걸로 봐야 한다"며 “올해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금융당국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어젠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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