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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예비창업자 주목...기업은행, ‘창업 성공전략’ 무료 교육 실시

IBK기업은행이 이달 30일 인천상공회의소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전략'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마이프차, 기업은행, 인천시청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상권분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꼭 알아야 할 세무·노무 상식, 가맹사업 규제동향 및 가맹 계약 시 주의사항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위해서라면 꼭 알아야 할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마이프차 상권분석 서비스 1개월 무료 이용권, 1 대 1 창업 현장 컨설팅, 창업 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금융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는 수료증 등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마이프차와 협업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신설한 전국 투어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 22일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첫 번째 교육은 150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에 대한 콘텐츠를 강화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부산에서 한차례 더 교육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거점지역에서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심미성·편의성 극대화”…삼성 iD 카드,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 수상

삼성카드는 '삼성 iD 카드'가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Red Dot'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한 '삼성 iD 카드'는 삼성카드가 '취향'에 중점을 두고 10년 만에 전면 개편한 대표 상품 브랜드다. 삼성카드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의 취향도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카드 플레이트에 취향을 대표하는 색채를 활용하고, 상품의 주요 혜택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일러스트, 아이콘으로 형상화해 디자인에 반영했다.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 외에, 시트·잉크·향기 등 시각을 포함한 다양한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하고, 고객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저시력자 고객이 카드의 상하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든 '노치 카드', 비접촉 결제 시 내장된 LED에서 빛이 나는 'LED 카드' 등 디자인을 다양화 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통해 심미성은 물론, 디자인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 취향 중심의 브랜드 사상을 디자인에도 반영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 'IDEA 디자인 어워드 2024' 본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유용한 디자인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대출 규제 풍선효과에 ‘카드사 건전성’ 어쩌나

금융당국발 대출 조이기로 인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카드론 규모에 더해 대환대출까지 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카드론마저 당국의 제동이 걸릴 경우 카드사 실적악화나 취약계층의 사금융 쏠림 등 추가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카드론 대출잔액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대환대출 포함)은 41조2266억원으로 지난해 말(38조7613억원) 대비 6.4%(2조4653억원) 불어났다. 중·저신용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여겨지는 카드론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매달 사상 최다를 경신하고 있다. 카드론 잔액은 2분기 이후 증가세가 두드러져 9개 카드사 카드론 잔액이 1년 전 38조1872억원 대비 3조393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고였던 6월과 대비해 62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기조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문턱이 올라간데다 최근 저축은행마저 대출 문턱을 걸어잠그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론의 급격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카드사들의 건전성에 대해 우려가 실린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카드론 잔액이 급격히 뛴 카드사들에 리스크 관리 계획 제출을 요구하면서 관리에 들어갔다. 7월까지 카드론 잔액 증가세는 롯데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 전체 증가분의 60%를 세 회사가 담당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출 규제 풍선효과 확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카드론 잔액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카드사들의 건전성 관리가 예년대비 취약한 상황에서 카드론 증가는 재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카드사(신한, 삼성, 현대, KB, 국민, 롯데, 하나, 우리)의 대손상각비가 2조240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2조원에서 4조원 수준인 카드사들의 대손상각비가 상반기에만 2조원을 넘겨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2% 증가한 수치로, 연체가 지속돼 회수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기고 손실처리한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카드사에 다시 대출을 받는 대환대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7월 말 대환대출 잔액은 1조8510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늘었다. 이처럼 풍선효과로 인한 문제점에 시선이 모이면서도, 당국이 실제로 카드론 축소를 검토할 경우 카드사로선 난감해진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000억 원 늘어나며 올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2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당국은 풍선효과 제지 및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카드론 규제까지 들여다볼 전망이다. 카드론이 축소될 경우 카드사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카드사 대다수가 수수료 수익이 크게 악화된 환경으로 인해 카드론 규모를 늘려 수익을 보전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카드사 총수익 증가분 중 카드대출수익 증가분은 1942억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는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0.5% 수준인 수수료율이 0% 부근으로 낮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카드론 대출 규제 시행 시 서민과 실수요자 피해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취약계층의 급전 창구가 막히면 급전 수요가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나 불법 사금융 문을 두드리게 되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일괄적이고 강경한 방식의 카드론 규제가 나타날 경우 취약층의 급전 수요가 불법 사금융으로 몰려가 또 다른 풍선효과를 야기할 수 있고, 이들 신용과 건전성에도 치명타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며 “당초 가계대출 규제로 시작된 대책이 카드론까지 넘어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경영진 거취, 이사회가 판단”...우리금융 향한 금융당국 메시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등 우리금융을 둘러싼 금융사고를 놓고 이사회의 판단을 언급하면서 그룹 안팎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지만, 이달부터 우리금융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착수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그 발언의 무게감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CEO에게 묻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아직 금융감독원의 제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사회는 기존의 관례를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고, 금융위원장으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경영진도 이번 금융사고 관련해 아마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경영진의 거취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다소 강한 어조로 우리금융을 비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전 회장) 관련된 (친인척) 대출과 부실까지 일어난 건 과거의 일이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 등을 볼 때 우리금융이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서로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한 것에 대한 개혁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묻는 게 맞는 것 같고, 이사회나 주주가 할 일"이라며 “원(금감원)은 보이는 문제, 감독 측면에서 볼 때 잘못된 부분이 부실을 만들 수 있고, 여신 실행 과정에서 관계지향적인 운영을 하면서 수익성, 건전성 등 숨겨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 모두 손 전 회장의 부적정 대출을 포함한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과 이사회의 판단을 언급한 것은 이달 들어 4대 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계열사 CEO 인선에 착수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이달 10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로 인한 퇴임의 경우 최소 임기만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KB금융지주도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9월 중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의거해 이달 말께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하나은행처럼 경영승계 절차 시기를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조 행장의 거취를 두고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우리금융 이사회 입장에서는 '경영진의 책임', '이사회의 판단'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사회 입장에서 조 행장의 거취를 결정할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사회 차원에서 금융사고의 모든 책임을 조병규 행장에 물을 수 있을지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발언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임 회장의 발언은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와도 같다.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현 경영진의 징계 수위나 위법 행위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행장을 교체하는 것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나아가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점도 이사회 고민을 더하는 요인이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하는 문서로, 내부통제 관련 임원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는 내부통제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아직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한 금융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도, 현 CEO 거취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은 우리금융 사태의 심각성을 이사회가 오히려 외면하는 결과로 비춰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는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계속해서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행장 교체만으로) 해결될지는 미지수"라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의 발언은) 금융그룹 인사 시즌과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앞두고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이사회 역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손 전 회장 사태의 책임을) 현 경영진에 묻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을 것"이라며 “(임 회장 발언처럼) 원칙과 규정에 따르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신규 코픽스 0.06%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은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36%로, 전월(3.42%)보다 0.06%포인트(p) 낮아졌다. 코픽스는 앞서 지난 5월 6개월 만에 처음 오른 후 6월에 다시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내렸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15%에서 3.14%로 0.01%p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수신 상품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자영업자 대상 공동사업모델 개발 나선다…핀다·포스페이스랩 맞손

신한카드는 '핀다', '포스페이스랩'과 함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자영업자 대상 공동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와 승영욱 포스페이스랩 대표, 김남준 신한카드 멀티파이낸스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됐다. '핀다'는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함께 상권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스페이스랩'은 프랜차이즈 기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각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용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고,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한 각사의 빅데이터와 AI기술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인 사업모델 개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3사는 먼저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월평균 3억9000만건에 달하는 신한카드의 거래 데이터와 프랜차이즈 개별 매장에서 수집된 배달 데이터 등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자영업자들에게 상권 트렌드, 소비패턴 등을 담은 상권분석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적의 신규 출점지를 추천하고, 신규 출점할 경우 예상 매출액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권분석 솔루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각사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AI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 모두를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美의 피벗, 금리 인하 압박 커진다…한국은행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10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으로 시선이 쏠린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 인하 여력을 넓혀준 만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단 한은은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급증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추세적인 변화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10월이 아닌 11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기존 연 5.25~5.5%에서 연 4.75~5.0%로 0.5%p 낮췄다.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낮춘 것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금리를 내린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이다. 연내 추가 금리 인하도 시사했다.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4%로 낮아졌다. 지난 6월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5.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빅컷을 단행한 배경을 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방 위험이 줄었지만, 실업률 상방 위험은 커졌다"며 “노동시장이 확실히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빅컷으로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한 만큼 한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져 물가 상승률만 보면 금리 인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급등을 더욱 부추겨 금융안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이자율을 급히 낮추거나 유동성을 과잉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한은의 금리 인하 압박은 커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 중심으로 국내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에는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례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날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응하기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국내 경기,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한은이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금융안정을 전제로 하고 있어 이달과 10월 가계대출 지표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1일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시행됐고, 은행들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며 이달 가계대출 성장세는 전월에 비해서는 주춤한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2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0조8388억원으로, 전월 말 보다 2조1772억원 늘었다. 지난달 주담대 증가 폭이 8조9115억원으로 월간 최대 폭이었는데, 이보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단 주간 기준 주담대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고, 추석 연휴 휴일이 길었기 때문에 이달 주담대 증가 폭을 보고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실히 잡혔다고 판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도 가능하겠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11월에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도 적지 않다. 지난달 4명의 금통위원들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던 가운데, 이 총재는 “앞으로 나올 지표를 보며 판단을 해야 하고, (금리 인하 시점은) 10월이 될 수도, 11월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는 금융안정 조건이 충족될 때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됐기 때문에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10월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이 등장하고 11월에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주춤’...자산 부실화 우려↑

고금리 지속,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지속,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55.0%)으로 가장 많고,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순이었다. 기타 및 복수지역은 6조7000억원(11.8%) 규모다. 올해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는 6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11.9%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체투자는 44조1000억원으로 77.4% 수준이었다. 문제는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 및 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으로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1분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사업장 규모는 전분기인 작년 말보다 900억원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폭(1000억원)과 유사하나,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진단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과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대 은행, 대출모집인 의존도 심화...주담대 절반은 모집인 거쳐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50%가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모집인은 금융회사와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대출을 포함해 대출 신청상담, 신청서 접수, 전달 등 금융사가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상담사와 대출모집법인을 의미한다. 19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은행의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135억원이었다. 이 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올해 1~8월 월평균 9조7816억원이었다. 작년 1~8월 월평균 6조573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가운데 대출 모집인을 통한 비율은 올해 1~8월 월평균 50%였다. 작년 같은 기간 평균(44.5%)보다 5%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특히 3월에는 대출 모집인을 거친 주담대 비중이 56.4%를 기록했다. 4월(54.3%), 6월(50.1%), 7월(50.8%)에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비중이 절반을 상회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가 10~20%대에 그쳤지만, 갈수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5대 은행이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이다. 은행마다 최소 450명에서 최대 700명에 가까운 전속 상담사를 두고 있다. 상담사는 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는 은행원들을 대신해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상담사를 찾기도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중개업자 소개로 상담사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담사를 통하면 시간을 아끼면서도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찾을 수 있고, 부동산 중개업자도 수월하게 부동산 계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모집 수수료는 0.5% 미만이다. 상담사들이 대출을 직접 유치한 뒤 3년 이상 해당 계약이 유지되면 신규 기준 대출 잔액의 0.3~0.4%를 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감사에 민좌홍 전 한은 부총재보 선임

신용보증기금은 신임 감사로 민좌홍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좌홍 감사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등 주요 부서를 거친 후 2015년 인사 교류를 통해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부총재보 등을 역임했다. 민좌홍 감사는 “신보는 기업 지원의 최일선에서 국가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신보가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감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감사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9월 18일로 2년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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