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제4인뱅 인가 기대감…농협·기업은행 잡는 컨소시엄은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늦어도 11월에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심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에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제4인터넷은행에 대한 논의 열기가 시그라들며 인가 지연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나왔으나, 김 위원장이 시점을 명확히 밝히면서 신규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커지는 모습이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시중은행들도 제4인터넷은행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제4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 중인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어느 컨소시엄과 손을 잡을 지도 관심사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를 두고 “현재 은행권 경쟁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를 감안해 늦어도 11월까지는 심사 기준을 마련하고 예비인가 신청 접수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당시 후보자 시절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하반기에 제4인터넷은행 인가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시점을 더욱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이다. 제4인터넷은행은 지난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독과점 깨기 일환으로 내놓은 방안이다. 당국은 인터넷은행 인가 방식을 상시 신청으로 전환하며 다양한 도전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오게끔 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뜨겁던 관심이 하반기에 접어들며 한풀 꺾이자 제4인터넷은행 설립 절차 마련부터 지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을 준비하는 컨소시엄은 한국소호은행, 더존뱅크, 유뱅크(U-Bank), 소소뱅크, 에이엠지(AMZ)뱅크가 있다. 이들 컨소시엄은 향후 인가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자본력을 갖춘 시중은행 참여가 인터넷은행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어 은행 참여가 결정된 한국소호은행과,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더존뱅크가 유리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한국소호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인터넷은행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를 삼고 컨소시엄 이름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으로 지난 10일 확정했다. 한국소호은행에는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참여를 확정했다. 더존뱅크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더존비즈온이 추진하는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으로, 신한은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유뱅크는 렌딧·루닛·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과 현대해상이 주축이 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다.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소기업이 주인되는 인터넷은행을 목표로, 전국 각종 소상공인·소기업 단체 35개와 11개 ICT 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됐다. AMZ뱅크는 농업인과 MZ세대를 위한 인터넷은행을 표방하며 한국생명농업경영체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로 이뤄졌다. 이 3곳의 컨소시엄은 아직 시중은행 참여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인터넷은행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어 두 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인터넷은행 참여를 위한 컨설팅을 외부 기관이 맡긴 상태다. 현재 컨소시엄 2곳 정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중은행 참여가 사실상 확정된 더존뱅크 등에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기업은행은 유뱅크 참여를 검토 중이다. 유뱅크는 기업은행이 참여할 경우 60년 이상 축적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포용 금융과 관련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당국이 11월 심사 절차를 마련해 내년부터 인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인터넷은행 설립까지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인터넷은행 출범 후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영업 효과를 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당국 목표인 독과점 해소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전국 확대 시행...고객 편의성 높인다

KB국민은행이 점심시간에도 고객들이 여유롭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점심시간 집중상담' 운영 지점을 이달 23일부터 전국 41곳으로 확대한다. 22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점심시간 집중상담'은 점심시간에 신속하고 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해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개인종합창구 전 직원이 근무하는 제도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고객이 점심시간에도 여유롭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교대역, 서소문 등 5개 영업점에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해당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은 '점심시간 집중상담'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 시범 운영 지점의 만족도는 84.6점으로, 일반 지점(81.1점)보다 3.5점 높았다. 특히 이용 고객의 97%가 '점심시간 집중상담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조사를 바탕으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고객들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광주, 경북, 충청 등 전국 41곳에서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 집중상담'을 운영하는 지점은 점심시간 전과 후에 방문하는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 근무 인력을 추가로 배치한다. '점심시간 집중상담' 운영 지점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내에서 '지점안내' 또는 KB스타뱅킹 내 '점심시간 집중상담 지점 안내/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더 편리하고 여유있게 은행 업무를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점심시간 집중근무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 접점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디지털고객경험지수 조사 은행부문 1위 선정

KB국민은행이 한국표준협회가 발표한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 조사에서 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다. 2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디지털고객경험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이 기업의 디지털전환 역량, 수준을 고객의 경험 측면에서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KB국민은행은 정보 품질, 개인화 요인, 시스템 품질 등 전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됐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 특히 KB스타뱅킹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KB스타뱅킹은 올해 7월 기준 월간활성고객(MAU, Monthly Active User) 1260만명을 돌파한 KB국민은행의 대표 플랫폼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80여개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스타뱅킹은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앱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행정정보를 알려주는 국민비서 서비스, 공공증명서를 간편하게 발급·제출 가능한 전자증명서 등을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고객경험 만족도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KB스타뱅킹을 개선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약 7000건의 앱 리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안정적인 시스템 유지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현장 직원과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운영해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스타뱅킹은 KB금융그룹의 대표 플랫폼으로서 소비자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와 만족스러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지급결제 개선방안 모색”

IBK기업은행이 토큰화 기술을 활용해 국가 간 지급결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아고라 프로젝트'에 민간 금융기관으로 참여한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아고라 프로젝트는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해 선정된 7개국(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한국, 멕시코) 중앙은행과 국제금융협회(IIF)에 의해 모집된 41개 민간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공·민간 협력 프로젝트다. 기업은행 등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기관들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제안한 통합 원장 개념에 기반해 토큰화된 예금(tokenised commercial bank deposits)과 기관용 중앙은행 화폐(tokenised wholesale central bank money) 간에 원활한 통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가 간 지급결제 시 서로 다른 법률, 규제, 시차, 기술요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연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모색하는 아고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미래의 은행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 및 중소기업의 금융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중은행, 작년 좀비기업에 151조원 대출...“악순환 고리 끊어야”

지난해 돈을 벌어서 이자도 못갚는 '한계기업'에 시중은행이 대출해준 금액이 15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게됐다. 한계기업은 영업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값인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으로 1 미만인 기업이다. 버는 돈으로 이자도 갚기 힘든 상황이 3년 이상 지속된 기업으로, 이른바 '좀비기업'으로도 불린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이 대출해준 한계기업 수는 2022년 9만8177개사에서 지난해 8만8081사로 1만개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한계기업 대출금액은 2022년 130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5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 기업당 대출금액은 커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한계기업 대출금액은 전체 대출금액의 32.8%에 달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전체 대출 금액에 비해 한계기업에 대출을 가장 많이 해 준 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전체 대출금액 가운데 한계기업 비중은 43%에 달했다. 이어 하나은행(37.4%), 기업은행(34.1%)이 뒤를 이었다. 한계기업에 대한 대출 금액이 가장 많았던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56조1000억원이었다. 우리은행(28조4000억원), 하나은행(26조5000억원) 순이었다. 경기불황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한계기업'은 증가 추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외부 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40.1%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대치다. 유동수 의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계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제때 이뤄졌다면 전체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1%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있었다"며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시장에 계속 머물면서 정상기업으로 인적·물적 자원 이동을 제약하는 등 노동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만성한계기업으로 인해 고용, 투자, 노동생산성이 나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낼 필요가 있다"며 “한계기업들의 폐업 등 비용부담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주면서 환부만 도려내는 세밀하고 과감한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카드 “KB페이 쓰고 결혼축하금 1000만원 당첨 기회 받으세요”

KB국민카드가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을 맞아 KB 페이(Pay) 회원 대상 포인트리와 KB Pay 머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9월 말일까지 KB Pay 회원을 대상으로 '1천만원 받으실 신랑 신부 찾습니다' 경품 응모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응모 및 푸시(PUSH) 알림 동의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000만원 1명 △2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0만원 5명 △3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10만원 45명 △4등 결혼 축하금(포인트리) 5만원 100명 등 총 151명에게 포인트리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별도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1매)을 849명에게 제공한다. 단, KB Pay에서 응모 후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추첨을 진행하며,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또한 당첨 시 확인을 위해 모바일 청첩장 등 증빙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 또한 9월 말일까지 'KB Pay 최대 1백만원 문화지원금 득템!' 경품 응모 행사도 진행한다. 응모 후 스타샵 적립가맹점에서 KB Pay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1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00만원 5명 △2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0만원 15명 △3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0만원 30명 △4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5만원 100명 △5등 문화지원금(KB Pay 머니) 1만원 350명 등 총 500명에게 KB Pay머니를 제공한다. 단, KB국민카드 보유 고객 중 PUSH 알림 동의 및 유지 고객에 한해 지급되며, 행사 응모 시 PUSH 동의는 자동 적용된다. 행사 기간 내 신규 가입 고객은 추첨 기회가 2회 추가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은행, 직원 자발적 기부 ‘우리사랑기금’ 20주년...79억원 기부

우리은행 직원들의 자발적인 급여공제 기부로 조성된 '우리사랑기금'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사랑기금'은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우리은행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금까지 총 79억여원이 기부됐다. 현재 약 4800명의 임직원이 매월 원하는 만큼 모금에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기금은 사회복지시설 후원, 지역아동센터 장학사업, 재난재해 피해복구 지원 등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에 투입된다. 특히, 2021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이어온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은 우리사랑기금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현재까지 총 450명의 소아암 환아에게 치료비, 학습비, 심리상담비를 후원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에서 치료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해 '나음 우리'라는 이름의 쉼터도 조성해 상반기에만 300명이 넘는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이용했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 '우리사랑기금' 조성 20주년을 기념해 우리사랑기금의 로고와 슬로건도 새롭게 리뉴얼 했다"며 “우리은행 대표 캐릭터인 위비(Wibee)를 활용해 '함께하는 우리, 더 커지는 마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05%p↑...“상승세 지속 가능성”

7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7%로 집계됐다. 전월 말(0.42%)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0.39%)과 비교하면 0.08%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오른 것은 신규연체가 증가한 반면 상각, 매각 등 정리규모는 줄었기 때문이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월 4조4000억원에서 7월 1조5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줄었다.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하면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7월 중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0.10%)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0.09%) 대비로는 0.03%포인트 상승했다. 문제는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7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 말(0.46%)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6월 0.58%에서 7월 0.67%로 0.09%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71%)이 0.13%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5%)의 경우 0.01%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가계대출 연체율(0.38%)은 전월 말(0.36%)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말(0.24%)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로 전월 말(0.71%)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 이후 신규 연체율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체율은 0.78%였다. 금감원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한편,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은행,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고도화...안정성 강화했다

신한은행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2년 상생배달앱 '땡겨요'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도 동시에 시작했다. 작년 10월부터 PG서비스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안정성 강화와 결제시장 확대에 중점을 뒀다. 먼저 신한은행은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 다중화 체계를 구축해 지급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VAN사를 다중화 해 운영하면, 단일 VAN사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간편결제, 가상계좌 결제 등을 추가 도입해 결제 방식을 다변화하고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신속한 개발과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PG개발자 포탈사이트'도 동시에 오픈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포함한 BaaS(Banking as a Service)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한 1차 PG사업자인 신한은행이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BaaS형 공급망금융 사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사장님+마이너스통장’ 신규약정 고객에 이자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이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을 시행한다. 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진행 중인 'KB소상공인응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신규 약정한 고객 대상으로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에 대한 캐시백을 실시한다. 프로그램은 한도 소진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KB금융이 펼치는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대출이자 또는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과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를 사용 중인 고객들로 확대했다. 올해 7월에 출시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은 카드 가맹점주를 위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다. KB스타뱅킹, KB스타기업뱅킹 등 다양한 채널에서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마이너스통장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3개월 연속 카드매출이 발생한 가맹점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기존에 번거롭던 개인사업자 대출 신청 방법을 개선하고 고객 편의성을 확대한 상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 가맹점주 대부분이 음식점, 도소매로 여의치 않은 자금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이 많은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하겠고 상생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