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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균등 분기 배당 지향…내년 CET1 12.5% 달성 예상”

BNK금융지주가 분기 배당 도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분기 배당도 균등 배당 방식이 바람직하며, 주당 배당금(DPS)의 안정적인 우상향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최고재무관리자(CFO)는 30일 BNK금융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권 CFO는 “현재 배당을 반기 배당으로 하고 있는데,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을 해야겠지만 분기 배당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가장 큰 골격을 DPS의 안정적인 우상향으로 잡고 있다. 분기 배당도 균등 배당으로 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보통주자본(CET1)비율 12.5%, 위험가중자본(RWA) 성장률 연 4%를 타깃으로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BNK금융의 ROE는 현재 8% 수준이다. 2027년까지 2%포인트(p)를 어떻게 높일 지 묻는 질문에 권 CFO는 “ROE 흐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원의 배분 등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었다.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낮은 수익성을 개선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 10%의 ROE 타깃은 해볼 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인 구조를 잘 설계해서 가야할 것 같다"며 “자산 밸런스를 바꾸고, 수익원을 새로 찾아야 하고, 혁신을 하고, 비용 관리, 비효율성 제거를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인력 부분을 더 강화한다면 3년의 중기적인 목표를 두고 보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ROE를 수익성으로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역 경제가 위축된 것은 맞지만 영업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출 편향적인 것에서 좀 더 벗어나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CET1목표 수준(12.5%)이 다른 금융지주사(13%) 대비 낮다는 질문에는 “지방은행은 10.5%, 시중은행은 11.5%를 기준으로 하는데 금융당국이 150bp(1bp=0.01%포인트(p)) 버퍼를 더 두는 것을 권고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권 CFO는 설명했다. 그는 “BNK그룹의 CET1비율 권고 기준은 12%인데 50bp를 더 두는 이유는, BNK금융의 과거 수익성 흐름을 보면 업다운이 심했다.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라며 “주주환원을 약속하는 것을 하지 못할 때는 자본비율을 내리면서 주주환원의 일관성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50bp 버퍼를 더 뒀다"고 했다. 이어 “목표 비율이 경우에 따라 12.7%가 될 수도 12.3%가 될 수 있다. 운영상 목표를 12.5%로 설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3분기 말 기준 BNK금융의 CET1비율은 12.31%다. 권 CFO는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중 CET1비율이 12.5%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027년 이전에 주주환원 폭을 계단식으로 올리는 것을 감안하고 있는데 충분히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CET1비율이 12.5% 아래에 있을 때는 주주환원 속도가 느린 것인지 묻는 질문에 권 CFO는 “12.5%가 언제 되느냐에 상관 없이 주주환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RWA 성장률"이라고 대답했다. 단 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이나 기말 배당에 대해서는 “이사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 시중은행들이 기업 고객들에게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는 것에 방어를 했고, 기업 고객의 대출 만기가 올 경우 감면 금리 폭을 크게 적용했다"며 “경쟁 압력이 올해만큼 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른데, (내년에 경쟁 압력이) 완화가 된다면 감면 금리 폭을 축소하면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금리 인하 폭을 상쇄하고도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과 관련해서는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더 쌓아야 익스포저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CFO는 “4분기에 700억원 더 쌓아야 하고, 비은행 계열사는 내년에도 조금 더 쌓아야 할 것으로 본다"며 “PF 대출 중 10%가 브릿지론인데 이 중 25%는 충당금을 쌓았다. 전체 익스포저에 4.7%를 쌓았고, 700억원을 더 충당하면 6%까지 쌓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BNK투자증권의 경우 대손비용이 많이 들었고 어그러진 부분이 있었다"며 “4분기까지 1200억원을 쌓고, 내년에 수백억원을 더 쌓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장사 잘한 ‘비은행’ 보험사, 금융지주 실적 격차 더 벌렸다

국내 금융지주사(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비은행계열사간 순위 경쟁으로 리딩금융 희비가 교차하는 양상을 보였다. KB금융지주는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가 돋보였으나 신한금융은 손해보험사의 약세로 보험계열사 전체 순익 규모의 발목을 잡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4조395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3조985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보험사와 증권사 등 비은행계열사의 실적이 약진하며 전체 그룹 순이익을 견인했다. 실제로 3분기까지 은행이 그룹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9.6%를 기록해 국내 5대 금융그룹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가리켰지만 나머지 비중이 비은행 계열사에서 채워졌다. 신한은행이 3조102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내 이익 비중 77.9%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7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라이프생명 순이익은 전년보다 0.9% 하락한 2768억원이었다. 두 보험계열사의 합산 순이익은 1조원을 넘어섰다. 보험사 외에도 KB증권이 51.4% 상승한 5468억원을, KB국민카드가 36.0% 상승한 3704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신한지주 계열사인 신한라이프는 전년보다 9.2% 증가한 4671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신한EZ손보는 140억원의 손실을 내면서 적자폭을 키웠다. 두 보험계열사의 합산 순이익은 4531억원에 그쳤다. 그밖에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지난해보다 17.8% 늘어난 55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8% 줄어든 1904억원에 그쳤다. 결국 올해는 3분기까지 비은행 계열사의 약진과 부진이 리딩금융을 가른 셈이다. 특히 KB금융의 KB손해보험이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 전체 수익 중 비은행 기여도가 절반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사 내 업권별로 보면 신한라이프가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보다 상승하고 KB라이프가 하락하면서 1년 전(1482억원)보다 확대한 1900억원의 격차를 만들었다. 다만 KB라이프의 순이익이 2700억원대를 시현해 낸 점은 신한라이프와 자산 격차가 2배 가량 나는 환경에서 만들어 낸 결과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KB라이프가 3분기 누적 신계약 매출(월납환산초회보험료·CMIP)로 2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분기 대비 75%가량 신장하며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매분기 15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타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부진했기에 핵심 계열사 역할을 홀로 감당해 낸 형국이 됐다. 이밖에 타 금융지주계열 보험사들의 성적으로 하나생명이 금융지주계열 보험사 중 상승폭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3분기까지 하나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1.8% 증가한 241억원이다. 하나손해보험도 전년보다 순이익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축소된 259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보험과 카드 등 비은행부분에서 캐피탈의 수익 약화를 상쇄해 작년 대비 전체 비은행 계열사 실적 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전체 수익 규모로 타 보험사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농협금융 계열 보험사들도 올해 3분기까지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NH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7.1% 증가한 2478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보험 판매 집중으로 신계약 CSM 증가 등이 나타난 영향이다. NH농협손해보험 순이익은 전년보다 59.8% 뛰면서 1518억원을 기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전북은행, ‘책무구조도’ 제출 완료…31일부터 시범운영

전북은행은 올해 7월부터 진행 중인 지배구조법에 따라 '책무구조도'를 감독당국에 제출하고 31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별 책임과 제재 근거를 명시한 문서다.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지정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사들은 내년 1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전북은행은 지난 3월부터 컨설팅을 실시해 책무구조도 도입을 준비해 왔으며 30일에 금융감독원에 제출을 완료했다. 또 책무구조도에 기반한 내부통제 강화와 위험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을 진행하고, 책무구조관리 이행점검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를 통해 부서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지고 역할이 분명해짐으로써 법령 준수와 건전 경영을 통해 주주와 고객을 보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책무구조도를 통해 임원 책무를 배분하고 관리의무를 부여해 임원의 책임경영과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7051억…“2027년 주주환원율 50% 이상 달성”

BNK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이 70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BNK금융지주는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실자산 증가로 인해 대손 비용이 늘었음에도, 이자이익과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순이익은 2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BNK부산은행 순이익(3847억원)은 2.1% 줄어든 반면 BNK경남은행 순이익(2908억원)은 21.5% 늘었다.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 순이익이 줄었다. 계열사별로 누적 순이익을 보면 BNK투자증권은 3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77.7% 감소했다. 반면 BNK캐피탈은 1043억원으로 1.6%, BNK저축은행은 32억원으로 113.3%, BNK자산운용은 64억원으로 16.4% 각각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p)) 하락했다. 연체율은 0.98%로 같은 기간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적정이익 실현과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5bp 상승한 12.31%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76bp 높아졌다. CET1비율이 꾸준히 개선되며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에 대한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권재중 BNK금융 부사장(CFO)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수익성 핵심목표를 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수립하고, 안정적인 수준의 RWA 성장을 통한 자본 효율성 제고와 그룹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기 CET1비율 목표를 12.5%로 설정하고, 주당배당금을 안정적으로 확대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최대화해 2027년까지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달린 만큼 기부하는 ‘기브앤런’ 캠페인 진행

신한카드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달리기와 기부를 동시에 진행하는 '기브 앤 런(GIVE&RUN) 2024'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사내 동호회를 중심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진행한 행사다. 임직원들이 캠페인 기간 동안 자율적으로 달리고 기록을 합산해 달린 거리에 비례해 기부를 진행한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임직원 150여명이 합산 거리 7276 킬로미터를 달성해 총 900만원을 모금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함께 회사에서 지원한 후원금을 통해 조성한 모금액은 534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던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에 기부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022년 첫 번째 캠페인을 진행, 임직원 101명이 합산 거리 2836 킬로미터를 달성하며 총 400만원을 모금해 교육 격차 해소 및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아름인 도서관 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최근 달리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임직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며, “임직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기부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롯데렌탈, 베트남 현지 ‘장기렌터카 전용카드’ 출시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 '롯데렌탈 베트남'과 함께 현지 고객 대상 장기렌터카 전용카드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양사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본사에서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과 안성빈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기렌터카 전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고객의 신용도를 분석, 최적의 장기렌터카 상품을 제공한다. 전용카드 발급을 통한 렌탈료 자동 납부 등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렌탈 베트남은 2007년 베트남 진출 이후 통근 버스 운영 및 장·단기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투비(B2B) 장기렌터카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해 이달 비투씨(B2C)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1300대 가량의 차량을 운영 중이며, 2028년까지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신용정보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은 베트남에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신용도에 맞는 장기렌터카 상품과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본격적인 현지 시장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8년 현지 진출 이후 차별화된 신용관리 역량과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해 오며 지난 6월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베트남 진출 6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첫 연간 흑자도 바라보고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 구축 △디지털 영업 방식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포트폴리오 차별화 △직장인, 공무원 등 우량회원 중심 영업 등 베트남 현지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혁신성 인정받았다…하나카드, ‘트래블로그’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하나카드의 해외여행서비스 트래블로그가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 된 기념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기관 대표와 수상자 및 가족 등 약500여명이 참석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금 없는 여행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3대 주요 혜택인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를 트래블 서비스 표준으로 정착시켜 합리적 소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 이후 25개월만에 서비스 가입자수 600만을 돌파했으며, 누적 환전액은 2조5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하나카드는 혁신성과 편의성에서도 트래블로그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통화별 환전 한도 300만원 확대, 외화 무료 송금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현재 시행 중이다. 최근 하나머니앱에서 신한, KB, 카카오 등 타행 계좌도 30초만에 트래블로그에 연결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58종 통화 무료환전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해 손님 중심의 혜택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최근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기존 마스터(MASTER), UPI에 더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VISA와 '트래블GO 체크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말 국내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신규 제휴카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부터 기존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해 매년 10월 마지막주 화요일 금융발전 기여자 등에 포상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 ‘책무구조도’ 제출…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예정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30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감독원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하고 시범운영에 참여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 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도록 하는 문서다. 임직원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범위와 내용을 사전에 정해 금융회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KB금융은 올해 초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책무구조도 관련 컨설팅을 거쳐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하위규정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책무구조도를 마련했다. 또 '책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내부통제 업무매뉴얼'에 따른 점검 활동과 개선조치 사항을 상시 등록하고 관리하는 한편, 각 부점장들의 효과적인 내부통제 관리활동을 돕기 위한 '부점장 내부통제 업무매뉴얼'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든 임직원들은 실효성 있게 내부통제 관리활동을 점검하고 보고받을 수 있다. KB금융은 이번 책무구조도 도입을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 체계를 '새로고침'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전 계열사가 관련법에서 정한 시행 시기보다 일찍 책무구조도를 마련해 자체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책무구조도 마련 의무가 없는 계열사도 자체 책무구조도를 운영해 그룹의 전반적인 내부통제 역량을 끌어 올릴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책무구조도 운영은 임직원 본인과 고객보호를 위한 기본 업무"라며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를 수행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내부통제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KB금융은 충실히 책무구조도를 운영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체계를 갖추고 고객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로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9월 책임감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준법감시인 산하 책무관리 업무 전담조직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년 은행업 대출 성장 둔화…수익성은 올해와 비슷”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를 지속해오던 은행업의 대출 성장이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 비이자이익 개선 등에 따라 은행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30일 발간한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은행의 대출 성장을 견인했던 가계와 대기업 부문은 가계대출 관리 지속, 직접금융시장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로 늘었던 정기예금은 금리 하락 본격화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투자 대기자금과 단기자금 수요가 늘면서 저원가성 예금으로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영 연구위원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대출 성장 둔화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하는 환경에 직면하고 있으나,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개선, 신용위험 완화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금리 인하라는 변곡점을 맞은 만큼 금융산업은 전반적으로 투자수익 확대, 조달비용 감소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업 수익성은 NIM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업·자산운용업의 수익성은 채권으로의 자금 유입 등에 따라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카드업의 경우 여전채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저축은행·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지연에 따른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은 금리 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 채권운용,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돼 실적 회복이 기대되나 부동산PF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완연한 회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산운용업은 실물대체투자 부진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기대로 채권형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적 펀드와 일임자산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생명보험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로 보험사의 자본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 등 자본확충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은 CSM(보험서비스계약 마진) 확보가 용이한 장기보험 중심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용카드업 수익성은 여전채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하면서 개선이 기대되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또 카드론 등 금융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는 심화할 전망이나, 총량 규제 도입시에는 성장성이 추가로 제약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캐피탈업은 차량구매 수요가 당분간 위축되면서 리스·할부 성장세가 하락하고,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PF의 어려움을 겪는 저축은행업은 내년도에도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지며 선별적, 보수적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신탁업의 경우 PF 부실 정리 시 경공매 병목현상, 매수자 확보 난관, 자금구조 재구성 등에 긴 기간이 걸리고, 지방 분양시장 부진, 비주택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르고,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PF 해결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망분리 완화 정책이 추진되고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외부 인공지능(AI) 모델 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AI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금융서비스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영향은 기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에서 증권사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방식은 기존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뿐만 아니라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진 연구위원은 “정책당국의 밸류업 드라이브로 금융회사는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방안을 요구받을 수 있기에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투자, 인수·합병(M&A) 등의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뱅크-광주은행 ‘함께대출’, 출시 62일 만에 1500억 돌파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이 출시 62일 만에 15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함께 준비해 선보인 함께대출이 이달 29일 기준 1500억원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출시 62일 만으로,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자체 신용대출 대비 평균 1.13%포인트(p) 낮은 금리(5.88%)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높은 금리 혜택을 누렸다. 한도는 높였다. 중저신용자들의 고질적인 장벽으로 작용했던 대출 한도 문제는 두 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실행액(1948만원) 보다 1.55배 높은 3010만원으로 나타났다. 포용은 넓혔다. 함께대출은 신용점수(KCB 기준) 600점대까지 분포돼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중소 제조업체에 재직중인 한 고객은 함께대출을 이용해 2000만원의 대출을 받았고, 두 은행의 심사를 통해 우량 고객으로 평가받아 금리는 5.38%로 두 은행 신용대출 대비 낮았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으로, 급여소득자가 대상인 신용대출 상품이다. 지난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하며,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하루에 대출을 새롭게 이용하는 고객 절반 이상(53%)은 함께대출을 이용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은 두 은행에 대출을 분산해 공급함으로써 가계 부채 관리 정책을 준수함은 물론, 대출 수요 고객에게는 양질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다른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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