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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4년 연속 ‘한국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선정

신한은행이 이달 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24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KCPI) 조사'에서 4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그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 조사는 각 산업 전반의 소비자보호 수준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된 지표로,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실제 민원, 불만, 피해사례를 조사해 측정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오피서와 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관련 종합 솔루션 플랫폼 '지켜요' 운영 ▲365일 24시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야간 및 주말 모니터링 실시 ▲여신거래 안심 차단서비스 제공 등 고객자산 보호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자금융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Anti-피싱 플랫폼 3.0 이행 등 금융자산 보호를 위한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정책을 통해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큰 글씨와 쉬운 말로 구성된 시니어 맞춤형 ATM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했고, 인천과 경기도 수원에는 디지털금융 교육센터 '신한 학이재'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응대 키트를 영업점에 배치하는 한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자막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도 조성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관점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자매마을서 수확철 일손돕기 실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가 헤아림봉사단과 충남 서산시 소재 자매마을인 뱅길이 마을을 방문해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6일 NH농협손해보험에 따르면 서국동 대표이사와 헤아림봉사단 35명은 이달 5일 뱅길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양파 심기, 생강 캐기 등을 실시했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께 건강선물세트 50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일손이 필요한 농촌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일을 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트럼프 당선] 인플레이션 다시오나...‘금리 인하’ 둔화 가능성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면서 향후 기준금리 추이와 환율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고율의 관세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요인이 발생해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되고, 달러 강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6원 오른 1396.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4.6원 내린 1374.0원으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방향을 바꿔서 상승했다. 이후 장중 1399.7원까지 치솟았으나 1400원을 넘지 않고 소폭 하락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환율이 빠른 속도로 올라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위협했고, 이를 우려한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7일(1401.2원)이 마지막이다. 시장에선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대규모 관세 부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금리가 오르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모든 수입 상품에 최대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집권 시 수입차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소속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예일대 예산 연구소는 비슷한 성장률 타격이 예상되지만 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랜즈버그 베넷 개인자산운용의 마이클 랜즈버그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를 멈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들과 보수 성향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내놓은 감세정책, 전면적 관세부과 공약이 인플레이션의 불씨를 지필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보수 성향의 맨해튼 연구소에서 일하는 브라이언 리들 교수는 “모든 것을 종합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더 많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악화할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1bp=0.01%포인트) 오른 4.43%까지 급등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JP모건 투자관리의 프리야 미스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은 더 높은 물가와 재정적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장기채 금리가 더 오를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측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한화생명,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우수사례 선정

한화생명이 이달 4일부터 1박 2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금융사기 방지 및 금융 이해력 향상 워크샵'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시스템 구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금융감독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채널 이용에 취약한 고연령자를 보호하고, 점차 교묘해지는 금융사기에 고객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한화생명은 실제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심거래 탐지 룰을 세분화해 콜센터 및 모바일 화상 상담서비스에 적용했다. 모바일 휴대폰 및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고객확인 절차를 강화해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다. 또한 한화생명 고객 중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1년간 이자납입을 유예해 주는 제도도 마련했다. 우수사례 발표를 맡은 장종명 한화생명 융자Digital사업부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노력을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국민을 위해서도 똑같이 해 나가겠다"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이 인도네시아 사회 안정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은행,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상 시상식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1회 자랑스런 농식품기업 상(賞)'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상은 농협은행과 거래 중인 전국 농식품기업 중 경영성과, 국산 농축산물 활용, 성장잠재력 등 다양한 부문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농식품기업에 수여된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에는 우리 쌀을 활용한 냉동밥 제품으로 케이푸드(K-Food) 세계화에 앞장서는 농업회사법인 한우물 등 10개 기업 대표가 수상자로 참석했다. 수상 기업에는 대출금리 우대, 컨설팅, 판로 확대와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혜택들이 제공된다. 올해 수상 기업 10개사를 포함해 11년간 총 130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앉았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부가가치 창출과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통한 우리나라 농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계신 대표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농협은행 또한 농식품기업 성장과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토스, BNK경남은행과 맞손…‘사회초년생 신용대출’ 출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BNK경남은행과 사회초년생 신용대출 상품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토스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승건 토스 대표와 예경탁 경남은행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새로운 대출 상품 출시에 이어 다양한 영역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위해 토스는 대안평가정보인 토스스코어를 제공하고, BNK경남은행은 대출 재원을 마련한다. 또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해 추가 앱 설치나 별도 회원가입 없이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향후 토스와 BNK경남은행은 대출 대상자를 개인사업자와 전문직군 등으로 확대하고, 건전한 대출 모집 환경 조성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모집인 비교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승건 대표는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평등한 금융을 만든다는 미션을 가진 토스와 상생 금융을 지향하는 BNK경남은행이 만나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으로 사회초년생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금융 소비자 계층을 위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경탁 행장은 “디지털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일 글로벌 100대 유니콘 기업인 토스와 전략적 사업제휴 협약을 맺고 협력하게 됐다"며 “BNK경남은행과 토스가 갖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고객들에게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손쉽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내년 대출 논의 시기상조…개인사업자대출은 잔액 증가 지속”

카카오뱅크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어난 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플랫폼 트래픽이 역대급으로 증가해 비이자이익이 16.6% 성장한 406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성장했다. 내년에도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카카오뱅크는 “내년 대출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단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1억원 초과 신용대출, 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진행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내년도 대출 성장률을 묻는 질문에 “작년 이맘때부터 12월까지 개별 금융회사 경영 계획이 확립돼 관련 내용을 올해 2월 실적 발표 때 말씀을 드렸는데, 금융당국과의 추가적인 논의가 2~3월에 있었고 다시 경영 계획을 수정하는 사이클을 경험했다"며 “올해도 작년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분위기를 봐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순증 목표는 1조원이다. 김 COO는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세는 신용대출과 보증금 대출만을 봤을 때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내놨던 카카오뱅크의 보증부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확인돼 카카오뱅크를 더 많은 비즈니스에 참여시키려는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 “내년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쪽에서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과 같은 신규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잔액 증가는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 비중은 연말까지 50 대 50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3분기 말 기준으로는 신용대출과 보증부대출 비중이 55 대 45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경쟁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고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증 보험료에 대한 지원 혜택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개인사업자 고객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필요한 대출 거래를 수행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출 이용자로만 보지 않고, 카카오뱅크 자체가 개인사업자 고객들의 금융 니즈를 해소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나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진출의 첫 작품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관련해서는 “여신, 수신, 고객 수가 모두 빠르게 성장했다"며 “그랩의 에코 시스템을 활용해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인도네시아 기존 디지털뱅크와 달리 국내 경험에 기반해 카카오뱅크가 해외에 이식했을 때 반응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서비스와 상품이 반영돼 고객들의 좋은 평가가 있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를 취득하면 인도네시아의 접근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Front-end)나 카카오뱅크 앱 개발 자체를 책임 있는 자세로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 COO는 “카카오뱅크는 해외 시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상품·서비스 기획, 이후에 관련된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등을 포함한 직접적인 개발 등의 순서로 확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은 경험에 기반해 추가적인 글로벌 전략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 “중소기업 대출, 담보·보증대출 집중...신용대출 경쟁도 낮아”

은행, 비은행 등 금융권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대출,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향후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제3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중소기업대출 및 개인신용대출 시장의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과 관련한 경쟁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연구원 연구진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중소기업대출, 개인신용대출 시장에 대한 경쟁도를 평가하고, 지역별 금융공급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평가위원회는 중소기업대출 시장의 경우,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상품과 금리 차이가 큰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대출 상품은 서로 쉽게 대체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은행과 비은행을 각각을 별개의 시장으로 구분했다. 개인신용대출 시장 역시 금융업권 간 금리 수준과 대상 고객군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해 은행, 상호금융, 그 외 업권(저축은행·여전사·대부업)을 각기 다른 3개의 시장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중소기업대출잔액은 145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은행이 1041조원(71.7%)을 공급하며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270조원, 18.6%), 저축은행(56조원, 3.9%), 여전사(84조원, 5.8%), 대부업(2조원, 0.1%) 순이었다. 은행, 상호금융, 저축은행이 보유한 중소기업 대출 1367조원 중에서는 담보대출이 990조원(72.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대출(224조원)과 보증부 대출(153조원)은 각각 16.4%, 11.2%였다. 대출종류별 대출잔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여전사, 대부업체는 해당 분석에서 제외됐다. 각 업권에서 고르게 취급하고 있는 담보대출과 달리 보증부 대출(148조원, 96.5%)과 신용대출(212조원, 94.8%)의 대부분은 은행이 취급했다. 금리 정보가 있는 업권에 한해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이 신규취급액 기준 연 5.5%, 저축은행은 연 8.3%였다.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가중평균 금리는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연 6.1%, 저축은행 잔액 기준 연 8.1%였다. 평가위는 업권별 금리 수준, 소비자의 선호를 고려할 때 은행과 상호금융, 저축은행은 경쟁관계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은 대체적으로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고, 집중되지 않은 시장이었다. 보증부 대출 시장은 2022년 3월까지 집중된 시장으로 조사됐지만,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이 역시 집중되지 않은 시장에 해당됐다. 코로나19 기간 중 기업은행을 통해 대거 정책금융상품이 공급된 점이 시장집중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가위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은행 중소기업 담보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상승했지만, 경쟁압력은 높아졌고 신용대출은 그 반대였다"고 진단했다. 즉, 은행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의 집중도가 하락했음에도 경쟁압력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저축은행 중소기업 대출 시장의 집중도는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시장 모두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경쟁압력은 담보대출에서는 거의 변화하지 않고, 신용대출에서는 늘었다. 평가위는 “중소기업 신용대출의 대부분을 은행이 취급하고 있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은행과 저축은행 모두를 고려한 중소기업 신용대출시장의 경쟁압력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담보와 보증부 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신용대출 확대 등 여신취급기관의 자금중개기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중소기업대출 시장이 주로 담보, 보증대출에 집중돼 있어 중소기업 신용대출 시장이 금융권의 새로운 경쟁 분야가 될 수 있다고 평가위는 진단했다. 이에 중소기업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평가위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가 각 시장의 경쟁도, 지역별 금융공급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1위 현대카드

신용카드 브랜드평판에 대해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는 현대카드, 2위는 KB국민카드, 3위는 삼성카드 순으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6일까지의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4만849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CEO 지표를 측정했다. 지난 10월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5만2832개와 비교하면 0.02% 줄어들었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냈고 이를 위해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브랜드평판지수를 만들었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보호 평가지표와 CEO 활동에 대한 평가지표, 한국브랜드모니터의 브랜드채널 마케팅평가도 포함했다. 이에 따른 11월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순위는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순이었다.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현대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91만2101, 미디어지수 74만8678, 소통지수 80만2861, 커뮤니티지수 93만2858, 사회공헌지수 29만9397, CEO지수 23만275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92만864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84만3382와 비교해보면 2.22%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KB국민카드 브랜드는 참여지수 84민5282, 미디어지수 73만1066, 소통지수 42만7415, 커뮤니티지수 31만1158, 사회공헌지수 26만5646, CEO지수 14만470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72만527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80만6239와 비교해보면 2.89% 하락했다.​ 3위인 삼성카드는 각종 지수 분석 결과 브랜드평판지수가 263만624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58만3530과 비교해보면 2.04% 상승했다.​ ​4위를 기록한 신한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249만7168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68만8152와 비교해보면 7.10% 하락했다.​ 5위인 하나카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240만6648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52만1996과 비교해보면 4.5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카드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신용카드 브랜드 빅데이터 2085만2832개와 비교하면 0.02%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5.15% 하락, 브랜드이슈 1.71% 하락, 브랜드소통 15.86% 상승, 브랜드확산 3.46% 하락, 브랜드공헌 0.59% 상승, CEO평가 0.31%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3556억…역대 최대 트래픽에 비이자수익 16.6%↑

카카오뱅크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19억원, 당기순이익은 3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27.3% 각각 증가했다. 안정적인 가계대출 관리로 대출 잔액 증가는 최소화하면서도,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0.1% 늘어난 1737억원, 1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1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4.9%로 개선됐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연체율은 3분기 기준 0.4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월 말 고객 수는 2443만명으로, 1년 만에 신규 고객 215만명이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고객 수 2000만명을 달성한 이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매년 20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트래픽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4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52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금융부터 생활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탭'을 신설하고,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파트너사의 쿠폰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 수신 상품을 꾸준히 선보인 것이 고객 활동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3분기 말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4조3000억원, 42조9000억원이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대비 8조6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1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모임통장은 게시판 기능 추가, 전용 카드 출시 등 지속적인 사용성 개선을 통해 이용자 수와 잔액이 각각 1100만명, 8조원을 늘었다. 누적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 실적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수익이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제휴사가 50여개로 확대되며 이용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제휴 금융사의 대출을 실행한 건수와 금액은 각각 8만건, 9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부문도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출시한 '공모주 청약 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53만명을 넘어섰다. 3분기 국내·해외 주식투자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제휴 증권사의 발행어음·채권 투자 금액과 펀드 잔액 또한 전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체크카드 이용 금액은 5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급결제와 더불어 펌뱅킹·오픈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플랫폼 사업도 고르게 성장했다. 자금 운용 부문에서도 효율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3885억원의 3분기 누적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을 기록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기타영업수익을 포함한 3분기 누적 비이자수익은 4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는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3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 유지의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적극적인 금융취약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통해 목표치인 평잔 30% 이상을 이번 분기에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활용해 금융 정보 위주의 모형으로 대출이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을 유통 정보, 이체 정보 등 대안정보로 이뤄진 평가모형으로 추가 선별하고 대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카카오뱅크 스코어에 의해 추가로 공급한 중·저신용대출 규모는 약 7300억원에 달한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은행권에서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37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이자 환급 프로그램,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상품 재원 출연 등을 통해 현재까지 약 331억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기준 1조7000억원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인터넷은행의 첫 해외 진출도 순항 중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에 본격 참여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태국판 인터넷전문은행인 '가상은행(Virtual Bank)' 인가 획득을 위해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태국 중앙은행에 인가 신청서 제출도 완료했다. 시장의 관심을 끄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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