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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사회보장 사각지대...해외에선 ‘이 보험’ 뜬다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용적 금융은 보험 가입이 제한돼 보험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 저소득층, 영세 중소기업 등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하고, 경제 활동 참여를 돕는 보험을 뜻한다. 선진국에서는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자 포용적 금융을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당 보험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실정이다. 2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포용적 보험의 활성화 필요성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 소외 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및 이용률을 높여 취약 가구, 기업에 대한 기회를 확장하는 '포용적 금융'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포용적 보험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포용적 보험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에서 소외돼 보험 가입 여력이 부족한 계층에게 진입장벽이 낮고 저렴한 보험 상품을 공급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불안정을 완화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포용적 보험은 경제적·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질병, 사망, 재해 등 각종 위험에 대한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해 미래의 경제적 안정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기존 정책 수단인 대출, 보조금 지급, 채무 감면만으로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보험 상품에 접근하지 못하는 소외 계층에 저렴한 보험료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에 선진국에서는 포용적 보험을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중요 수단으로 활용 중이다. 미국의 인슈어테크 기업인 오스카 헬스(Oscar Health)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보험을 제공 중이고, 프랑스의 AXA는 유럽 보험시장에서 저소득층과 영세 사업자들에게 맞춤형 보험 상품인 AXA EssentiALL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야스다생명(Meiji Yasuda Life Insurace)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망, 의료, 간병 등에 소액 보장을 제공하면서 가입이 간편하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 상품인 Simple Insurance Series Light!을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해외 보험사들은 사회보험 시스템이 미비한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포용적 보험을 판매 중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대형 보험사인 AXA는 AXA Emerging Customers라는 사업부를 설치하고 개발도상국의 현지 금융기관, 이동통신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소액보험을 판매했고, 2019년에는 포용적 보험 관련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MicroEnsure의 지분 46%를 인수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포용적 보험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취약계층은 낮은 소득 수준으로 인해 포용적 보험 가입률이 낮고, 공급자인 보험사들 역시 통계 데이터가 부족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잠재적인 리스크도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당국은 더 많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포용적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포용적 보험 가입 시 보험료 보조금 제도를 시행하는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언했다. 한상용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보험료 보조금 제도를 시행해 소비자의 포용적 보험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포용적 보험 상품의 취급 정도 등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고, 실적이 우수한 보험사들에는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함으로써 포용적 보험의 판매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당국은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포용적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회사, 인슈어테크 기업 등이 혁신적 상품 및 서비스의 개발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상반기 순익 1102억원…전년比 5.5% ↓

하나카드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1166억원) 대비 5.5%(64억원) 감소한 110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에 대해 25일 공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1억원) 대비 11.7% 감소했다. 직전분기인 1분기(546억원)와 비교해서는 2.1%(약 11억원) 늘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인 유가증권 평가이익(132억원) 효과가 소멸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환차익 감소(99억원)가 나타났지만 국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판매관리비 절감을 통해 상반기 순익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트래블로그 중심 해외이용액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 매입액 성장, 기업카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하락 영향으로 인한 이자비용 안정화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나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신사업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확대…우리카드, 상반기 순이익 761억원

우리카드가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으로 순영업수익을 끌어올렸다. 실물경기 부진 등으로 업권 전반에 걸쳐 연체율 문제가 고조되는 가운데 건전성 관리 노력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7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하락한 수치다. 순영업수익(5180억원)은 7.5% 확대됐다. 카드수익(1조620억원)이 4.1% 증가하고 이자비용와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영업비용(9030억원)도 1.5% 감축한 덕분이다. 그러나 영업외손익이 발목을 잡았다. 135억원에 달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징금의 여파로 적자전환한 것이다. 신용카드 자산은 11조9440억원에서 12조19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3조5360억원에서 4조112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이다. 반면 신판매출은 7조7480억원에서 7조4620억원, 현금서비스도 6580억원에서 6120억원으로 줄었다. 독자 결제망 구축 등 '홀로서기'도 이뤄지고 있다. 독자카드 매출 비중(18.6%)은 14.3%포인트(p) 상승했고, 독자가맹점수(180만8000점)도 13.1% 늘어났다. 연체율은 1.83%로 지난해말과 비교하면 0.39%p 높아졌다. 다만 1분기(1.87%)와 비교하면 소폭 개선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우량자산 취급 확대 및 한계차주 취급정책 강화 등을 통해 연체율 및 대손 비용 변동폭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윤희성 수은 행장 퇴임…“전략수주 산업 재도약의 실질적인 힘 만들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며 “지속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단단히 해 전략수주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25일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이임식을 열고 “수은의 미래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숱한 도전을 마주했고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을 하나씩 쌓아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임기 기간 중 “당행 법정자본금을 25조원으로 확충해 지속 가능한 정책금융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를 바탕으로 방산, 조선, 원전 등 전략수주 산업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또 “공금망안정화기금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우리 산업과 공급망이 흔들림 없이 버틸 수 있는 튼튼한 방파제를 세웠다"며 “개발금융이라는 새로운 금융수단을 도입해 수은이 국제협력은행으로서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수은의 자본시장업무가 새로운 정책금융의 한 축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이 모든 성과들은 우리가 함께 그려온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이며 다음 50년을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CEO로서 수은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넓히는 일이라면 국내외, 회의·면담·행사, 어떤 자리든 마다않고 그 역할을 다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면서도 “총액인건비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직원의 헌신에 걸맞은 보상을 드리지 못한 것은 최고경영자로서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아쉬움"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5513억원...11.6% 감소

우리금융지주가 이자이익, 비이자이익 선전에도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상반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 이 회사는 이달 1일 동양생명, 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과 비은행 간에 균형 있는 성장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3%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 측은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며 “비용 증가 요인이 일부 있었지만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우리금융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5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0.1% 증가한 8860억원이었다. 이 중 그룹 NIM은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운용 최적화로 시장금리 하락에도 1분기 1.70%에서 2분기 1.71%로 소폭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은 상반기 1조3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특히,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로 작년 말(12.13%) 대비 0.63%포인트(p) 개선됐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이 추세라면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5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760억원이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상반기 순이익 6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3% 줄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가 제고됨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올해 상반기에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연체율도 방어했다”…현대카드, 거친 업황 뚫고 실적 사수

현대카드가 또다시 실적 향상에 성공했다. 가맹 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른 업황 부진 속에서 거둔 성과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수익(2조1255억원)이 11.1% 늘어난 덕분이다.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뿐 아니라 영업이익(2145억원)·세전이익(2142억원)도 2022년부터 상반기 기준 4년 연속 성장했다. 상품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회원수도 51만명(4.3%) 많아졌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순증이다. 개인과 법인을 합한 신용판매는 86조6506억원으로 6.8% 확대됐다. 이 중 해외신판(1718억원)의 경우 10.3% 증가하는 등 2년간 업계 1위를 지켰다. 애플페이를 필두로 페이먼트 편의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총 취급액은 93조2897억원으로 5조원 이상(6.3%) 늘어났다. 건전성 유지 노력도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2분기말 기준 일반연체율(대환대출 미포함)은 0.84%로 0.13%포인트(p) 높아졌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완화됐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이어온 건전성 중심의 경영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업계 최저 연체율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수료·트레이딩이 끌었다”...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2.3兆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1조173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476억원) 상승한 1조804억원을 시현했다.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 및 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 영향이다. 그룹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1조804억원)을 합한 5조5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571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이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전년 동기 대비 40bp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이다. 하나금융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ROE ‘10% 돌파’...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이익 3443억원

신한라이프의 수익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은행부문의 회복세를 앞세워 실적 회복에 나서는 신한금융그룹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개선 등 금융손익(1281억원)이 70.5% 확대된 덕분이다. 보험손익(3698억원)은 9.1%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상반기 보험관련 이익(5199억원)은 단기납 보험영업 활성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지만, 안정적 수준의 이익규모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납화보험료(APE)는 6870억원으로 14.6% 축소됐다. 저축성 및 연금 상품의 연납화보험료(APE)는 83.0% 급증했지만, 보장성 상품이 18.8% 줄었다. 6월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646억원으로 2.7% 늘어났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확대됐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0.64%로 2.55%포인트(p) 높아졌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잠정치는 197%로 38.8%p 하락했다. 기준금리 하락과 보험부채할인율 현실화 등의 영향이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4%p 높아졌고, 최근 발행한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가장 다르게, 가장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TOP2 전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가치 창출 중심의 경영전략으로 고객의 신뢰를 더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비이자-글로벌’ 쌍끌이...신한지주, 상반기 순이익 3조374억원

신한금융지주가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글로벌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 3조374억원을 달성했다. 그간 그룹 실적을 발목 잡았던 신한자산신탁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비은행부문 손익 비중은 30%까지 상향됐다. 이같은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신한금융은 2분기 주당 570원의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을 발표했다. 앞으로도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25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37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2분기 순이익은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비이자이익의 선전이 눈에 띈다. 상반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5조7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의 누적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상반기 1.90%에서 올해 상반기 1.97%로 하락했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이자이익을 방어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상반기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2조2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투자금융수수료와 펀드/방카/신탁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3%, 7.4% 늘어 전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도 1년 전보다 20% 늘어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보험관련 이익은 전년도 단기납 종신 보험 영업 활성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1년 전보다 7.3% 감소했다. 이에 힘입어 그룹 내 비이자이익 비중도 큰 폭으로 뛰었다. 그룹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2022년 17.6%에 그쳤지만, 작년 말 22.3%, 올해 1분기 24.8%에서 2분기 현재 30.6%로 상향됐다. 신한지주의 가장 큰 강점인 글로벌 손익도 성장세다. 상반기 그룹의 글로벌 손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신한금융 측은 “우량자산 중심의 전략적 외형 성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비용이 감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26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 증가했다. 지난해 발생했던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면서 영업외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35% 줄어든 반면 신한투자증권은 25% 증가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1년 전보다 10% 증가한 34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신한자산신탁이 상반기 순이익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그룹의 비은행부문 손익 비중은 작년 말 24.1%에서 6월 말 현재 30.3%로 올라섰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가운데 6000억원은 연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내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탄탄한 재무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정책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6월 말 현재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은 16.2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9%를 기록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카드, 2분기 순이익 1512억원…전년비 18.2% 하락

삼성카드가 올 2분기 1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한 수치다. 25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영업수익은 1조373억원으로 4.6% 증가했다. 개인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확대된 영향이다. 카드사업을 포함한 총 취급고(45조2256억원)도 9.6% 늘어났다. 매출(1조2572억원)이 15.4% 확대된 원동력이다. 그러나 판매관리비(5077억원)가 6.6% 커지는 등 비용부담이 가중되면서 실적이 감소했다. 삼성카드는 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상반기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98%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p) 하락했다. 올 1분기 1.3%로 높아졌던 신규연체율도 0.5% 수준으로 회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이 성장했으나, 2분기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 등이 늘어났지만, 차입금 규모와 워크아웃 접수액 확대로 금융·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을 순이익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자기자본수익률(ROE)은 8.0%로, 0.9%p 낮아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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