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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력 미흡”...제4인뱅 도전 컨소시엄 4곳 모두 고배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4개 컨소시엄이 예비인가에서 모두 탈락했다. 공통적으로 자본력, 사업실현 가능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에서 소호은행, 소소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개 신청 컨소시엄의 예비인가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심사와 관련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10명의 각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를 구성했고, 기술평가를 위한 관련 전문가를 보강했다. 외평위는 지난 10~12일 합숙 방식으로 4개 컨소시엄의 서류 심사와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 질의응답을 거쳐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4개 컨소시엄 모두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인터넷은행 신규인가 심사는 자금조달 안정성과 사업계획 혁신성, 포용성, 실현가능성을 중점 평가하겠다고 했다"며 “외평위 평가와 금융감독원 심사 결과 4개 컨소시엄이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안정성과 사업계획 실현가능성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예비인가 평가 항목과 배점은 자본금·자금조달방안 150점, 대주주·주주구성계획 50점, 사업계획 혁신성 350점, 사업계획 포용성 200점, 사업계획 안전성 2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 50점 등 총 1000점으로 이뤄졌다. 컨소시엄별로 보면 소호은행은 대주주 자본력과 영업의 지속가능성·안정성이, 소소뱅크와 포도뱅크는 대주주가 불투명하고 자본력과 추가 자본출자 가능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AMZ뱅크 또한 대주주가 특정되지 않았고, 자본력과 추가 자본출가 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됐다. 금융위는 “신청 컨소시엄 사업계획상 주대상고객의 신용도·상환능력 등을 감안할 때 충분한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대주주 자본력이 미흡하고 주요 주주가 초기자본금과 추가 출자 관련 '투자확약서(LOC)'가 아닌 '조건부투자의향서(LOI)'만 제출하는 등 충분한 자본 조달 가능 여부가 불확실했다"고 했다. 금융위는 지난 3월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후 6월께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수장 공백 등에 따라 결과 발표까지 3개월이 더 미뤄졌다. 이 기간 동안 제4인터넷은행이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인 만큼 정책 자체가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다. 금융위는 “금감원 중심으로 신청인이 제출한 심사 서류 적합성과 법적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사했다"며 “대부분의 신청인이 제출한 자료가 불충분해 사업 계획 등 심사 자료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며, 그 과정에서 심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다"고 했다. 이어 “예비인가 심사 결과를 새 정부 출범과 연관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은행은 국민 예금 등 자산을 관리하고, 가계·기업 등에 신용을 공급하는 금융시스템의 중추인 만큼 신규인가는 신청인이 충분한 자격을 갖췄는지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금융시장 경쟁 상황, 금융소외층에 대한 금융권 자금 공급 상황과 적합한 사업자 진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인터넷은행 신규인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가 유력 컨소시엄으로 꼽혔던 소호뱅크의 한국신용데이터(KDB) 측은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금융 관련 정부조직 개편이 현재 진행 중인 까닭에 한동안 소강 상태이겠으나,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새 정부의 임기 내에 분명히 인가될 것"이라며 “심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미비점을 보완해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신용·저신용 금리 함께 건드려선 안돼”…은행권 반발 [이슈+]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재의 금리 체계를 두고 은행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저신용자에게는 높은 금리, 고신용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현 구조를 문제 삼으며 금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최저신용자에 대한 이자율 제한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고신용자와 저신용자의 금리를 한꺼번에 조정하려고 하는 것은 시장 원칙을 흔드는 발상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저신용·저소득일수록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고신용·고소득 계층은 낮은 금리를 누린다"며 “지금의 금융 구조는 역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자율 제한, 금융기관 공동 기금 마련, 인터넷전문은행 의무 준수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초우량 고객에게 0.1%포인트(p)만이라도 (이자) 부담을 조금 더 시키고, 그 비용으로 금융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이자를 좀 싸게 빌려주는 것은 안되느냐"고 언급한 후 일주일 만이다.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발언에 힘을 실으며 본격적인 금리 변화를 예고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정의 이 같은 발언은 저신용·저소득층이 최대 15%대에 이르는 서민금융 상품의 고금리를 감당하는 것은 과도하기 때문에 금리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에 은행권은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리 인하를 시행하고 있고, 각종 지원을 통해 대출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은행 관계자는 “정책 서민금융 확대, 중저신용자에 대한 이자 지원 등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을 지원하는 방안은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중저신용자들의 이자 부담이 높은 만큼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은행권이 상생·포용금융 차원에서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고신용자의 금리를 높여 저신용자의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발상이다. 대출 금리에는 차주의 신용프리미엄이 반영되는데, 과거의 상환·연체 이력 등을 고려해 고신용자는 연체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돼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저신용자는 연체 위험이 높아 높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를 무시하고 신용관리를 잘했다는 이유로 고신용자의 금리를 높이는 것은 시장 원칙에 어긋난다고 은행권은 반발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고신용자에 대한 역차별과 대출을 갚지 않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출을 성실히 갚으며 신용관리를 잘 했으나 금리를 높인다고 하면 누가 대출을 제때 갚겠느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연체율 상승에 따라 은행의 부실 우려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신용자에 대한 금리 인하만 추진한다고 해도, 고신용자의 금리가 높아지면 저신용자의 금리 인하가 반영된 걸로 오해해 은행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며 “은행은 신뢰를 쌓아가야 하는데, 고신용자와 저신용자의 금리를 함께 건드리면 우려되는 부분이 크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은행의 대출 금리 조정을 위한 법안이 발의돼 은행권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교육세, 지급준비금, 보험료, 출연금 등을 가산금리 산정 때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 이자율 제한을 추진하는 만큼 법정 최고금리 인하도 이뤄질 수 있다. 법정 최고금리는 대출 상품에 대해 법적으로 허용되는 가장 높은 금리다. 2021년 연 24%에서 연 20%로 낮췄는데, 이를 연 15% 수준으로 낮추는 이자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모바일 기부 플랫폼 ‘KB 기부 플러스’ 도입 外

◇ KB손해보험 “보험 가입하고 원하는 곳에 기부하세요" KB손해보험이 고객의 일상 속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KB 기부 플러스'를 도입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참여형 기부 플랫폼이다. KB손보 다이렉트 장기보험(실손보험 제외) 가입시 기부 포인트가 자동 제공되며, 고객이 함께 모은 포인트가 사업별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KB손보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를 진행한다. 참여한 고객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부 증서가 전달되며, 선택한 사업의 모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첫번째 사회공헌 테마는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건강·미래'로, △재난·화재 등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한 그룹홈 시설 개선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치과 치료 지원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탐색 및 창업 역량 강화 등 맞춤형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한화 라이프플러스-박세리희망재단, 골프 유망주 육성 위한 협약 체결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자산운용·캐롯손해보험)의 공동브랜드 '라이프플러스'가 유소년 골프 인재 양성에 함께한다. 1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라이프플러스는 다음달 2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리는 '2025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앞두고 박세리희망재단과 인재 발굴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차세대 골프 인재 발굴과 유소년 육성을 위한 공동 활동 방향을 공유했고, 유소년 골프 대회 주최 지원을 비롯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세리 이사장은 “라이프플러스와 함께 한국 골프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게 돼 기쁘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박찬혁 한화생명 스포츠마케팅TF팀장은 “유소년에게 스포츠를 통한 도전과 성취의 가치를 전하고, 체계적인 골프 훈련과 경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골프와 사회 전반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아울러 골프 유망주들이 이번 대회 속 세계적인 선수들의 도전과 연대를 가까이서 경험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 삼성화재,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PM) 보관소 화재실험 전동 킥보드와 전기 자전거 이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화재가 한국화재보험협회 등과 함께 개인형 전동 이동장치(PM) 보관소의 방호대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PM 보관소의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화재가 지난 4월 출범한 민·관·학 협력 플랫폼 '사회안전망 The LINK'의 참여 기관들과 기획한 활동의 하나다. 실험에서는 실제와 유사한 필로티 구조에 보관소를 설치한 뒤, 전기자전거 배터리에 열폭주를 유도해 화염 확산과 전파 경로를 관찰했다. 그 결과 방호대책이 없는 보관소는 화염이 외벽 단열재를 타고 빠르게 번진 반면, 불연재 보관소 설치 및 외벽과의 이격 등 안전조치를 적용한 경우 화염 확산이 크게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승희 서울시립대 방재공학과 교수는 “PM보관소의 방호대책이 화재 피해 확산을 막는 데 효과적임을 실험으로 입증했다"며 “관련 안전기준 정비와 제도 개선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운전자보험 '보너스 저금통' 서비스 도입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운전자보험에 매월 카카오페이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보너스 저금통'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용자는 보험을 유지하기만 해도 매월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해도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매월 1일 카카오톡으로 보너스 저금통 알림을 받고, 화면에서 스탬프를 확인만 하면 적립이 완료된다. 12개의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1년치 적립금이 카카오페이머니로 지급되며, 적립 규모는 가입 기간에 따라 1년치 보험료의 약 10% 수준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매월 스탬프 적립과 보험금 청구 안내를 알림톡으로 제공, 적립이 쌓이는 재미와 보험금 청구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운전자보험 보너스 저금통은 해외여행보험 '안전귀국축하금(무사고 환급금)'처럼 마케팅 비용 등의 사업비 지출 대신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식(최대 3만원 한도)으로 운영된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보험의 본질인 위험 대비 뿐 아니라 사용자가 매월 체감할 수 있는 혜택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용자가 매월 혜택을 확인하고, 필요한 순간 더 쉽고 빠르게 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2번째 토스뱅크 PLCC 출시 外

◇ 하나카드, 2번째 토스뱅크 PLCC 출시…8대 업종에 할인 집중 하나카드가 토스뱅크와 손잡고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라인업을 확장했다. 하나카드는 앞서 토스뱅크와 전 가맹점에서 1~2% 할인을 제공하는 범용형 '토스뱅크 하나카드 wide'를 출시한 데 이어 '토스뱅크 하나카드 Day'를 선보였다. 17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는 학원·병원·통신·아파트 관리비·쇼핑·보험·커피·골프 등 8대 업종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실적 50만원 이상시 각 영역별 5000원·통합 월 3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영역별 1만원·통합 월 5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2만원으로, 양사는 다음달 31일까지 최초 발급 고객에게 연회비 2만원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객이 실제로 많이 지출하는 생활 영역에서 혜택을 극대화해 가계 절감 효과가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소비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기분 좋은 한가위, KB국민카드와 함께 하세요" KB국민카드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5 추석 조이풀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다음달 31일까지 '동네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축제' 응모 후 KB국민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총 2222명을 추첨해 최대 20만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전국상인연합회와 함께 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통시장 중 6곳을 선정해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친환경 생분해 비닐봉투 100만장과 재사용 장바구니 2만개를 무상 지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도 진행한다. ◇ 신한카드, 변화하는 추석 트렌드 반영한 대고객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가 명절을 맞아 변화하는 추석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마련한 이벤트 '힘내자 대한민국! 황금연휴, 황금소비 Plan'을 진행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최근 3년간 추석 전후 소비데이터와 소셜미디어 상 추석 연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전 연령대에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가장 뚜렷했고, 쇼핑과 선물이 뒤를 이었다. 온 가족이 모여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전통적인 명절의 모습에서 놀고 쉬고 소비하며 여가와 휴식에 집중하는 연휴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장기 연휴의 특징으로 외식·배달 이용 증가와 여행 및 미용 시술 등 고액 결제 이용 증가도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5가지 컨셉의 플랜을 준비했다. '가족을 위한 행복 플랜'의 경우 신한SOL페이로 추석 기차표 예매 기간에 코레일을 예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결제액의 최대 100%까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전통시장 이용시 캐시백, 테마파크 할인, 패밀리레스토랑 결제시 포인트 추가 적립도 가능하다. '나를 위한 플렉스 플랜'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병원 업종 이용시 2~3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무신사·LG전자를 비롯한 패션 및 가전 영역의 혜택도 마련됐다. 또한 △숙박·항공권 결제 최대 20% 할인 등 '신나는 해외여행 플랜' △유튜브 프리미엄·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신규 구독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우리집이 최고! 집콕 플랜' △온·오프라인 할인이 가능한 '스마트한 쇼핑 플랜'도 이용할 수 있다. 스타필드에서 '스타필드 신한카드' 합산 이용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 및 쇼핑몰 이용권을 증정하는 가을 스탬프 페스타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SOL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BC카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에 자체 AI 기술 적용 BC카드가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에 접목했다.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BC카드는 2017년부터 RPA를 활용해 카드 발급, 정산, 고객 상담, 데이터 분석 등의 영역에서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해왔다. 현재까지 총 135건의 RPA 과제를 수행하며 연간 약 7만 시간을 절감했다. 이번에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업무에 즉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민원처리 시스템'의 경우 금융당국에 접수된 BC카드 접수 민원을 RPA가 자동 수집하고 자체 개발 AI기술을 통해 내용을 분류·요약한 뒤 즉시 관련 부서로 배정한다. '가맹점 부실징후 사전감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RPA가 인터넷 포털·뉴스 등 외부 정보를 자동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가맹점 위험 신호를 조기 포착하고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부실 가맹점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돕는다. 박현일 BC카드 상무는 “AI와 RPA의 융합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지능형 자동화를 확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대재해’ 기업들, 금융문턱 높아진다...은행 대출심사 반영키로

은행권이 앞으로 기업들의 중대재해를 여신심사에 보다 비중있게 반영한다.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기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심사에서 위법행위 수준에 따라 보증이 제한되고, 건설공사보험 등 보험료도 오른다. 반대로 산재 예방 우수기업을 인증받은 기업은 보험료 할인과 함께 금리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중대재해에 대한 행정·사법 조치가 강화되면 해당 기업의 향후 영업활동, 투자수익률 등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금융사들이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세부방안'을 내놨다. 앞서 이달 15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사고의 원인을 근본적·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범부처 협업과제로 구성됐다. 여신심사, 자본시장 평가 반영 등 금융부문 관련 과제도 담겼다. 이후 금융위는 금융권 대출·보험, 정책금융, 자본시장 공시·평가 등 전 금융부문을 포함하는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권은 앞으로 사망사고 등을 여신심사에 보다 비중있게 반영한다. '중대재해' 이력을 신용평가 항목과 등급조정 항목에 명시적으로 반영하는 식으로 기업에 대한 평가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고, 신용평가 항목 가운데 영업·경영위험의 배점을 상향하는 식이다. 고용노동부는 금융권에 중대재해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은행권은 자율적으로 차주의 신용리스크를 측정한다. 여기에 중대재해 기업의 위법행위 수준에 따라 보증심사 감점제도도 강화된다. 현재는 신규보증 심사 시 시공사의 부실시공·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경우 기업평가 평점에서 5점 감점이 적용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1단계 평가점수 감점, 2단계 평가등급 하향, 3단계 보증 제한 등으로 감점제도가 강화된다. 현재 일률적으로 운영 중인 감점제도를 단계별로 △5점~△10점 차등·확대 적용하고, 보험심사에서 산출한 최종등급(S,A,B,C,D)을 각 1단계씩 하향 조치하는 식이다. 감점제도 적용 수준에 따라, 가산 보증료율을 신규로 도입하고 안전관리 우수기업에 대한 우대 보증료율은 상향 조정된다. 중대재해 사고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보험료를 산정하는 기존 관행도 바뀐다. 앞으로는 3년 이내 중대재해 사고 발생 여부, 동일유형 사고의 반복 발생 여부 등을 보험료 할인·할증 요소로 반영한다. 적용상품은 중대재해배상책임보험, 건설공사보험, 근로자재해보장책임보험, 보증보험 등이다. 반대로 산재 예방 우수기업 인증 등 안전성 공인 인증을 받은 기업에는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한다. 사업장 안전관리 우수기업에는 금리·보증료를 감면하고, 한도를 확대하는 등 혜택을 준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상장회사가 중대재해 발생 및 중대재해처벌법상 형사판결 관련 사실·현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한다.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면 현황·대응조치 등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한 당일 공시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의 형사법원 판결 결과도 확인한 당일 공시해야 한다. 중대재해 사고는 ESG 평가에도 반영된다. 투자대상회사에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투자판단에 고려할 수 있도록 스튜어드십코드와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 금융위는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금융권은 건전성 관리를 위한 규율 강화와 함께 중대재해 예방에 대한 우대조치를 병행하는 양방향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고객보험금 월평균 470억 청구 도와…“고객 보장 끝까지”

교보생명이 대면·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의 보험금 청구·수령을 돕고 있다. “보험사는 보험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실천하는 곳이 돼야 한다"는 신창재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의지가 실현되는 셈이다.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와 '숨은 금융자산 찾기' 제도를 통해 인지하지 못했거나 청구 과정이 번거로워 놓친 보험금을 수령하는 규모가 매월 470억원에 달한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도입된 평생든든서비스는 재무설계사(FP)가 연 1~2회 고객을 찾아가 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청구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절차를 도와 제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는 50만건에 이르며, 이를 통해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지급됐다. 올 8월까지도 34만건의 보험금 청구절차를 지원해 약 3700억원, 월평균 465억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돌아갔다. 평생든든서비스 누적 이용 고객은 200만명에 이른다. 교보생명은 2021년 1월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받은 이후 △자산관리 △소비 분석 △건강 기반 보험 분석 △은퇴 설계를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비대면 기능도 접목했다. 금융당국이 추진한 마이데이터 2.0 인프라 개편에 맞춰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숨은 금융자산 찾기'의 경우 고객 동의만으로 전 금융기관의 휴면예금, 미청구 보험금, 미사용 포인트 등을 한 번에 확인하고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출시 2달 만에 2만명이 이용해 약 120억원의 숨은 자산이 확인됐고, 이 중 매월 2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고객에게 지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은 자산의 상당 부분은 자동 지급되지 않는 축하금·자녀교육자금·생존연금 등 중도보험금으로 가입자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교보생명은 이달 중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휴면계좌 정보까지 통합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은 고객의 보장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NH농협손해보험, 농번기 맞아 사과 수확철 일손돕기 나서

NH농협손해보험이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화천군 소재 사과농가를 찾아 수확철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17일 NH농협손보에 따르면 유지영 경영기획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은 지난 16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과 수확 전 잎 따기 작업 등을 진행했다. 농민 이 모씨(76세)는 “수확철이 시작됐지만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심각한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며 “NH농협손보 임직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땀 흘려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유 부사장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임직원 모두가 '농심천심'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NH농협손보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했다. 이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및 기관을 매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예상 보다 큰 롯데카드 해킹 피해…조좌진 대표 사과문 또 나오나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피해가 당초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롯데카드 회원이 960만명에 달하는 만큼 피해자 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 17일 금융당국·카드업계에 따르면 당국과 롯데카드가 진행 중인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 확인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번주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사과와 피해 대책 발표도 이뤄질 전망이다. 조 대표는 지난 4일 고객 보호 조치 내용과 사고로 인한 피해 발생시 전액 보상을 내용으로 하는 대고객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금융감독원에 1.7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카드 정보를 비롯한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출 데이터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롯데카드는 당초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했던 고객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카드 재발급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표명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다. 가입자들을 중심으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된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유출 데이터 규모가 1.7GB 이상인지 확인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자세한 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 “소상공인 ‘지역의 아이콘’ 도약 돕겠다”

KB금융그룹이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소상공인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했다. 17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11일 KBS 별관에서 진행된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에서 서산 감태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린컴퍼니'에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여했다. '2025 넥스트 라이콘 어워즈'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의 시상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파이널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60개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2024 스타콘 페스타'를 공동 주최했던 KB금융은 올해도 공식 협찬사로 참여했다. 이날 '로컬브랜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린컴퍼니는 충남 서산의 감태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킨 프리미엄 수산물 브랜드 '바다숲'을 운영 중이다. 서산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으로 단순한 해조류 브랜드를 넘어, 한국의 갯벌과 생태계를 지켜내고 세계 속에 한국 식재료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송주현 기린컴퍼니 대표는 “바다숲이 걸어온 길은 지역 공동체와 함께 만들어온 길이었다. 서산의 청정 바다와 갯벌에서 자란 감태, 그리고 이를 지켜온 어민과 소상공인들의 땀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상은 함께 성장하고자 애쓴 모든 소상공인과 지역 파트너들에게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을 살리고, 더 많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누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에 참여한 박영준 KB금융지주 전무(CSO)는 “현장에서 치열하게 성장해 온 로컬브랜드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무대를 만들었다"며, “KB금융은 누구나 차별없이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며, 많은 소상공인이 '지역의 라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금리·보증료 부담 완화, ▲맞춤형 채무조정, ▲현장형 경영컨설팅과 ▲마케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KB금융 측은 “앞으로도 맞춤형 솔루션과 금융지원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선순환을 촉진하고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금융지주, 남자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유민혁 후원키로

신한금융그룹이 남자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로 떠오른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 2) 선수를 후원한다. 1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유민혁 선수는 지난해 신한금융이 창설한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올해 7월 열린 제2회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 남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제2회 신한동해남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제41회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유민혁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유민혁 선수가 신한금융그룹의 든든한 후원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이루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민혁 선수는 “신한금융그룹이 아마추어대회를 창설하고 신한동해오픈 출전 기회를 주신 덕분에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잭 니클라우스 GC에서 KPGA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의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총상금이 15억원으로 증액된 이번 대회에는 나흘간 2만7000여 명의 갤러리가 방문해 올시즌 KPGA 최다 입장 기록을 세웠다. 일본의 히가 가즈키 선수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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