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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 급물살] 확 바뀌는 금융지주·은행 수장, 내년 금융 판 새 바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은행 수장들이 줄줄이 교체되고 있다.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주요 금융사 수장들은 연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새 정부 아래에서 금융사들도 새로운 수장들을 맞이하면서 내년에 금융권은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사 중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의 최고경영자(CEO) 교체 가능성이 크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전날 신한금융은 조용병 회장의 용퇴로 차기 신한금융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내정했다. 농협금융은 손병환 회장의 연임보다는 외부 인물인 이준석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16일 열리는 우리금융 이사회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금융지주 회장들은 장기경영 체제를 공고화하는 분위기였으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금융지주사들은 새로운 수장 체제 출범 속에 내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회장 간 벌어졌던 리딩금융 경쟁은 윤 회장과 진 내정자의 경쟁으로 구도가 바뀐다. 진 내정자는 4년 동안 신한은행장을 맡으며 KB국민은행을 따돌리고 신한은행을 리딩뱅크로 이끌었는데, 그룹 경쟁에서도 KB금융을 앞서며 리딩금융 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과 농협금융과의 경쟁 구도도 관심이다. 농협금융은 업계 예상대로 외부 인물이 회장으로 발탁되면 초대 회장을 제외하고 유일했던 내부 출신 회장에서 외부 출신 회장으로 다시 바뀌게 된다. 시중은행 수장도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진옥동 행장의 회장 내정으로 신한은행장이 전격 교체되고, 권준학 농협은행장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함영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진행하는 행장 인사인 만큼 회장 의중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도 임기가 종료돼 새로운 행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외부 출신과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 등 내부 출신 인물이 차기 행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는다. 앞서 KDB산업은행 회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바뀐 만큼 기업은행장까지 교체되면 국책은행 수장들이 모두 바뀐다. Sh수협은행도 사상 첫 여성 행장인 강신숙 행장을 지난달 사령탑에 앉히며 변화를 시도했다. 지방금융지주사와 은행도 수장들이 바뀌고 있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조기 사임으로 BNK금융이 새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안감찬 BNK부산은행장과 최홍영 BNK경남은행장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새 회장이 누구인지에 따라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장에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을, 광주은행장에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을 발탁하며 은행장을 모두 교체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임성훈 DGB대구은행장의 연임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금융권의 수장 대거 교체로 금융사들은 세대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관 출신 인물이 새로 부임할 경우 당정과의 친밀도나 금융사의 앞으로의 경영 방향 등에도 관련이 있는 만큼 어떤 인물이 발탁되는 지도 관심이 있는 분위기다. 단 관치금융 부활과 금융산업의 후퇴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수장이 바뀌게 되면 조직부터 인사, 경영 전략 등이 개편되면서 각 부서들은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새 CEO 체제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려는 목표도 생기기 때문에 안정보다는 변화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4대금융지주.새로 발탁된 백종일 차기 전북은행장, 고병일 차기 광주은행장.

[CEO 교체 급물살] 조용병 용퇴 파장...당혹스러운 금융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연임이 유력시됐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돌연 용퇴를 선언하면서 금융권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진옥동 행장도 ‘내부 출신’ 인사이고 성과 측면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인물이긴 하나, 조 회장이 용퇴를 결정한 배경에는 정부의 입김과 같은 다른 압력이 가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우리금융지주, IBK기업은행 등 굴지의 금융사가 연말 연초 최고경영자(CEO) 인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러한 우려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짙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모펀드 사태 중징계’ 논외였는데...돌연 "물러나겠다" 선언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안팎에서 최근 신한금융의 회장직이 교체된 것은 단순 금융지주사의 세대교체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선 조 회장의 경우 2017년 3월 신한지주 회장에 선임되고 한 차례 연임됐다. 조 회장은 지난 6월 대법원에서 부정채용 의혹 관련 무죄가 확정되면서 사법리스크를 해소했고, 총 6년의 재임 기간 신한금융이 ‘일류신한’으로 나아가는데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날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회장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조 회장의 용퇴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 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전격 용퇴 의사를 밝힌 것은 향후 금융권 CEO 인선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금융권은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의 발언 중 ‘사모펀드 사태’라는 표현에 금융권은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간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전현직 금융권 CEO에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리면서 사실상 CEO가 해당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라임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조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주의라는 경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당국의 시선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위치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 회장이 용퇴를 결정함과 동시에 신한은행장인 진옥동 행장이 신한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금융권 CEO 인사와 관련해 정부의 암묵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조 회장의 용퇴를 계기로 현재 중징계를 받은 CEO들도 향후 임기를 이어가는데 상당한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CEO 인사는 확정되기까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정설이었는데, 이번 신한금융 인사로 사모펀드 사태에 연루된 금융사 CEO들도 연임이 어려운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감독당국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 정권의 지주사 CEO 교체에 대한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며 "금감원장이 내놓은 발언이 관치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지는 시간이 해결해 줄 부분"이라고 했다.◇ ‘라임 중징계’ 손 회장-우리금융 결단 주목 이에 따라 금융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손 회장과 우리금융의 ‘결단’으로 모이고 있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의 거취를 두고 이사회가 어떠한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정부의 영향력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만일 손 회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 조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퇴하는 쪽으로 결단을 내릴 경우 ‘관치금융’의 그림자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전 회장이 임기 만료를 5개월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퇴한 데 이어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한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은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 금감원장이 피감기관의 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공정성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실제 선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특히나 손 회장이 이달 중순 ‘DLF 중징계 취소소송’ 대법원 판결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DLF 사태와 결이 비슷한 라임 사태의 중징계 건을 받아들인다면, 정부가 민간회사 CEO 인선을 좌우한다는 업계 안팎의 분위기는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정부 소유 금융지주사’라는 타이틀마저 없어졌기 때문에 정부가 CEO 인선에 개입할 명분도 크지 않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의 의견이 어떻든 간에 일단 민간회사의 CEO인 손 회장의 결정을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냐"라고 했다. ys106@ekn.kr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 진옥동 신한은행장.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 외국인 고객대상 ‘일요영업점 방문’ 사전예약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편리한 은행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일요영업점 방문 예약 다국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평일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안산, 의정부, 광희동, 김해, 발안 총 5개 영업점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환전, 수신업무(일부)가 가능한 일요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일요영업점 방문 예약 서비스’는 방문 영업점, 방문 날짜, 신청 금융업무를 선택해 예약하고, 은행 업무에 필요한 서류를 사전에 안내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번 서비스 실시로 기존에는 모바일웹페이지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서비스가 외국인 전용 앱인 ‘우리글로벌뱅킹’을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어 등 10개국의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일요영업점 방문 예약 다국어 서비스로 고객이 모국어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서류 준비 부족 등으로 영업점에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신한은행,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권 중 유일하게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내부 프로세스와 설비를 완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공공·비금융 기관과의 제휴 사업을 추진해 데이터 결합 역량을 축적해 왔다. 이번 예비지정에서 신한은행은 금융위·금융감독원의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원칙(신뢰성·전문성·개방성)과 세부심사 기준을 은행권 중 유일하게 충족해 금융위로부터 예비지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 전문기관 예비 지정으로 은행 데이터와 이종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해 은행 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고객 중심의 디지털 컴퍼니로 거듭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11월 시중은행 처음으로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받았다.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전 금융기관의 상품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고, 마이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케이뱅크, 계좌 만들면 세탁·연금 쿠폰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연말을 맞아 제휴사 혜택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이달부터 크린토피아와 롯데제과, 한국포스증권 등과 손잡고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크린토피아와 롯데제과 스위트몰 고객을 대상으로 케이뱅크 신규 가입과 계좌개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 1월 6일까지 전국 약 2850개 크린토피아 오프라인 매장에 붙어있는 포스터의 QR 코드나 크린토피아 고객이 받은 문자메시지(LMS)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하면 문자메시지로 크린토피아 1만원 세탁 쿠폰을 준다. 이달 27일까지 롯데제과 스위트몰 고객 중 웹이나 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는 초콜릿과 비스킷, 스낵 등으로 구성된 롯데제과의 2만1000원 상당의 과자 패키지를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케이뱅크 앱에서 한국포스증권의 연금저축(펀드)를 신규 개설하면 3만원 연금 지원 쿠폰을 준다. 연금저축은 연말정산 시 납입 한도 400만원까지 최대 66만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노후에 대비해 저축하면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매년 연말 정산 시즌 때마다 주목받는다. 연금 지원 쿠폰은 케이뱅크 앱 내 팝업 창, 상품 창 상단 배너,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10만원 이상 금융상품을 구매할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누리며 케이뱅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을 맞아 다양한 생활 속 제휴 혜택을 준비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케이뱅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교보생명, ‘ESG 경영’ 강화한다...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참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교보생명이 금융감독원, 하나금융지주 등과 손잡고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에 참여한다. 교보생명은 8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금융감독원, 주요 국내기업, 주한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등과 함께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프론티어-1.5D’ 개발 추진을 위한 산·관·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협약식에는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프론티어-1.5D’는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하는 국제적 합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참여기업들은 기후리스크 관련 데이터 분석과 연구 협력을 맡는다. 영국대사관은 기후리스크 모형 개발을 위한 자문을 담당하며, 이화여대는 연구모형 개발을 진행한다. 금감원은 코디네이터로서 전체 협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기후리스크는 크게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물적 피해를 입는 물리적 리스크,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손실을 의미하는 이행 리스크로 구분된다. 교보생명은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인한 금융업권의 예상비용을 추정해 경영 불확실성 관리와 친환경적 경영전략 수립에 나선다. 특히 이상기후 현상으로 사망률 및 질병 발생률이 높아져 보험금 지급이 증가하거나 저탄소 사회 이행 과정에서 고탄소 기업 주식과 채권의 가치하락으로 인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의 각종 위험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준다.교보생명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 리스크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ESG 경영을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목받는 ESG 중 환경(E) 부문의 기후리스크 관련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은 물론 지배구조, 관리 지표, 감축 목표 구축 등 공시 관련 규제리스크도 미리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기후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로 기후리스크에 대한 위험 지표를 측정해 ESG 경영 실천에 보다 앞장서게 됐다"며 "특히 기후리스크에 민감한 투자자에게 환경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상황을 알리게 된 만큼 대외적인 평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금융감독원과 영국대사관, 이화여자대학교 및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타다 드라이버 필요자금 ‘무이자혜택’ 받는다... 하나은행, 금융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이 모빌리티 플랫폼의 상생발전을 위해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하나은행은 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브이씨엔씨), SGI서울보증과 ‘택시 드라이버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성장 중인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대한 드라이버 모집 확대를 지원하고, 드라이버들이 부담하는 금융비용 절감시켜 줌으로써 기업과 드라이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체결됐다.이를 위해 SGI서울보증은 타다가 선정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보험증권을 지원하고, 하나은행은 해당 보험증권을 담보로 낮은 금리의 대출을 드라이버에게 제공키로 했다. 여기에 타다는 대출 취급으로 발생하는 이자 전액을 부담해 드라이버들의 이자부담을 해소한다.이로써 타다 ‘넥스트 드라이버’는 3년간 3,600만원, 타다 ‘플러스 드라이버’는 2년간 2,400만원의 차량 구매 등 필요자금 대출의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서 이번 3사의 업무협약을 통해 타다 소속 드라이버들은 이자 걱정 없이 서비스 제공에 전념할 수 있고, 타다는 우수한 드라이버를 확대 모집할 수 있게 됐다.이호성 하나은행 총괄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서 기업과 드라이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모두가 상생발전하고,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나은행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타다, SGI서울보증과 ‘택시 드라이버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호성 하나은행 총괄부행장(사진 왼쪽에서 첫번째), 이정행 타다 대표(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황의탁 SGI서울보증 전무이사(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 스타트업 13곳에 100억 전략투자...‘미래동력 발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모빌리티, 헬스케어, 펫 등 보험업 유관 스타트업 13곳에 약 100억원 이상의 전략투자를 단행했다.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전략적 투자로,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상품개발, 신규 서비스 런칭 등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9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이 회사가 2021년부터 현재까지 투자를 단행한 회사는 디어코퍼레이션(모빌리티), 케어닥(헬스케어), 에필·펫프라이스(펫), 빌리지베이비(라이프스타일) 등이다. 현대해상은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 최근 디지털전략본부 내 신성장파트를 신설하기도 했다. 주요 투자처를 보면 우선 디어코퍼레이션’은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으로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배 이상 성장하며 작년 매출 200억과 순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철저한 운전면허 확인과 산업 평균속도(23km/h) 대비 낮은 속도(18km/h)로 운행 제한, 이동/재배치 관제 서비스를 통해 안전운행 환경을 적극 조성해 왔다. 현대해상은 안전성과 높은 성장성을 모두 보유한 ‘디어코퍼레이션’에 2021년 9월 투자를 단행했다. ‘디어코퍼레이션’은 이용횟수 대비 사고율 0.002%, 보험료 대비 손해액 비율 34.3%로 안전 관련 매우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 향후 만취 감지 기능 도입을 통해 안전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해상이 2021년 5월 투자를 단행한 케어닥은 요양시설/간병인 찾기, 생활돌봄, 방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라이프 케어 플랫폼이다. 현대해상은 케어닥을 대상으로 최근 팔로우온 투자(Follow on, 후속투자)에도 나서며 케어닥과 시니어 산업 내 협업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에필은 반려동물 육아에 필수적인 사료정보, 급여량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플랫폼 ‘멍냥보감’은 회원수만 40만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다른 반려동물 건강케어 플랫폼 회사인 ‘펫프라이스’는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기능을 기반으로 자체 쇼핑몰을 활용한 페이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해상 측은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상품 개발, 유저 대상 판매채널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빌리지베이비’는 임신/육아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며 45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 10월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 팔로우온 투자에 나섰다. 현재 어린이보험 상품 제휴와 자체 헬스케어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 내 콘텐츠 제휴를 추진 중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향후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대해상

삼성금융계열사, 안정 택했다...임기만료 앞둔 CEO ‘유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가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 교체보다는 유임을 택했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전날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박종문 금융경쟁력제고TF장(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선임했다. 1965년생인 박 신임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은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 CPB전략실장 상무/전무 등을 거쳤다. 특히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 전영묵 현 대표이사 사장은 유임됐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전영묵 사장과 박종문 사장의 2인 체제가 됐다.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도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됐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와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임기는 각각 2024년 3월까지다.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금리상승기에...우리은행, 전세대출금리 최대 0.85%p 인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금리 상승기에도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85%포인트(p) 인하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6개월 변동 기준으로 신규 및 연장 대출 건에 한해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전세대출 보증기간에 따라 주택보증(주택금융공사)의 경우 0.85%포인트, 서울보증(서울보증보험)은 0.65%포인트 인하한다. 대상상품은 모두 4개다. 우리전세론의 경우 주택보증은 0.85%포인트, 서울보증은 0.65%포인트 인하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하는 전세금안심 상품의 금리는 0.70%포인트 낮아진다.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의 금리는 0.85%포인트,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은 0.65%포인트 인하된다. i-Touch전세론 상품은 주택보증의 경우 0.85%포인트, 서울보증은 0.65%포인트 금리가 인하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내부신용등급 3등급인 고객이 만기 일시 조건으로 주택보증 우리전세론을 이용하면 금리는 전날 기준 6.26~6.66%에서 이날 기준 5.41~5.8%로 하향 조정된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로, 취급한도 소진시 조기 종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측은 "금리 상승기 고객들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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