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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 가이드라인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전자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 운영 가이드라인’를 제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21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카카오뱅크와 FDS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탐지 시나리오를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외부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FDS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진행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금융회사의 이상금융거래 탐지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하는 것이다. 보안위협 고도화에 따른 신규 시나리오 개발, 강화된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체계 구축, FDS 시스템 운영을 위한 세부기준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과 금융보안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무작업반을 운영해 FDS 탐지 시나리오 효과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97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이상 금융거래정보 공유협의체 참여기관을 더욱 확대해 특정 금융사의 보안 위협이 다른 금융사로 전이되지 않도록 신속한 공유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금감원

산은, 국립공원 해양 생태계 복원사업 후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20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 생태계 복원사업과 관련, 지난해 1차 후원에 이어 추가 복원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에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산은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 녹색금융을 강화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훼손지역 복원사업을 통한 생태계 건강성 향상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후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복원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초도 시목해변의 침식사면 내 식물성 원료 기반 해안침식 방지시설을 설치해 사구식물이 자연유입돼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시목해변의 복원사업은 완료된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연 생태계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환경정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ESG 후원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20일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김현진 KDB산업은행 사회공헌단장(오른쪽)과 손영임 국립공원공단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에 이진영 JB금융 미래전략부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신임 행장에 이진영 JB금융지주 미래전략부장이 선임됐다. 21일 전북은행 서울 사옥에서 열린 PPCBank 이사회에서는 현 백종일 행장이 2023년 1월부터 전북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되는 프놈펜상업은행 행장 선임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이진영 신임 행장은 2016년 프놈펜상업은행 인수 후 4년여 동안 CFO로 재직하면서 전략, 재무, 자금, 심사, 디지털 등 업무전반에 관여하며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지 내부사정에도 정통해 PPCBank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 행장은 남원출신으로 원광대와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을 졸업했고, 1997년 전북은행 입사 후 프놈펜상업은행, JB금융 등을 두루 거쳤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dsk@ekn.kr이진영 신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

이복현 금감원장 "용퇴 결정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존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사전지정운용제도 현장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권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조 회장의 경우 3연임을 할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꾸로 후배에게 기회를 주는 결정을 보면서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역대 최고 성과를 내고 있다"며 "본인 성과에 대한 공과 소비자 보호 실패에 대한 과에 대한 자평을 하면서 후배들에게 거취를 양보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모펀드 사태를 책임지고 정리하겠다"며 용퇴 의사를 밝혔다.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선정됐다. 이 원장은 진 행장에 대해서도 "새로 취임하게 될 행장의 능력이나 인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심이 없는 것으로 저는 이해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신한금융에서 절차를 거쳐 여러 후배 세대를 이끌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반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서는 "여러 번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고 언급했다. 전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손 회장 중징계와 관련 "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 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차기 IBK기업은행장 선임과 관련 ‘관치 금융’ 논란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본질을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법에 따라 설립된 것으로 목적이 이익 극대화인 시중은행과는 전혀 다르다"며 "법에도 이미 제청권자와 임명권자를 금융위원장과 대통령으로 정하고 있는 이상 그 절차에 따라 임명권자가 고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BNK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한 입장도 말했다. 앞서 BNK금융은 CEO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다 회장 선임 절차가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경영승계 절차 중 외부인사 영입 조건을 수정했다. 이 원장은 "(CEO 선임 등의 방식이) 다소 폐쇄적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지적을 했을 뿐이고 그룹 측에서 이를 반영해 수정했던 사안"이라며 "전임 회장이 물러난 이후에도 특정 대학·고등학교 등의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모시겠다고 자체적으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금융당국이 어떠한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롱리스트에 있는 후보 중 오래된 인사라던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거나 과거 다른 금융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논란이 됐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면 그런 것들은 사외이사들이 알아서 걸러주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NH농협금융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발탁된 것과 관련해서는 "농협은 대주주가 있는 기관이고 대주주가 결정을 그렇게 한 걸로 이해하고 있다"며 "오히려 관치 논란이 있을 수 있으니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의견을 전달했다면 이게 오히려 관치 아닌가"라고 했다. 이 원장은 "개별 지주사 사정이 다 다르고 감독당국은 개입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특정 학교나 특정 계열 간의 다툼이 있어 (조직을) 저해한다면 적어도 그런 일을 방지할 수 있는 CEO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극적인 의미의 기준을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BC카드, 페이북서 부동산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BC카드는 페이북에서 다양한 금융사의 부동산 대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담비’ 제휴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휴한 대출 비교서비스 ‘담비’는 번거롭게 은행 방문할 필요없이 온라인에서 여러 금융사들의 주택담보, 전월세 대출을 한번에 비교하고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특화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와 달리 온라인으로 상품 비교 후 신청하면 상품에 따라 상담사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직접 방문해 상담부터 대출실행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담비’ 서비스는 페이북 재테크 탭 내 대출 영역에 제공되며, BC카드는 신규 서비스 제휴를 기념해 이용 고객 대상 최대 20만원 페이북 머니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오는 2023년 1월31일까지 대출을 신청하고 2월28일까지 대출을 실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1억원 이상 대출시 페이북 머니 20만원, 1억원 미만 대출시 페이북 머니 10만원을 제공한다. 오성수 BC카드 페이북 비즈니스그룹장은 "담비와 제휴를 통해 페이북에서 보다 다양한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다양한 대출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북은 고객의 편리하고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출비교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 신용대출 비교서비스 출시에 이어 이번 담비와 제휴를 통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비교서비스를 출시했다. yhn7704@ekn.krddd

최원목 신보 이사장,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드림 산타로 변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신보 DREAM-드림 산타’ 행사를 진행하며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신생원, 애생보육원 등 지역 내 아동 복지시설 4곳을 방문해 아동들을 위한 일일 산타가 돼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신생원을 찾은 최 이사장은 "신보가 준비한 선물로 지역 아동들의 연말이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처럼 따뜻하고 환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는 ‘더(+)행복하게’, ‘더(+) 따뜻하게’, ‘더(+) 투명하게’를 ESG 사회공헌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지난달부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dsk@ekn.kr최원목 신보 이사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대구광역시 동구에 자리한 신생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 인물 택한 신한라이프...연말 보험사 CEO 인사 ‘안정 속 변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기존 최고경영자(CEO)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임 기간 양호한 실적을 올린 현 CEO에 임기를 추가적으로 부여해 조직 안정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부분의 보험사 CEO가 연임된 가운데 신한금융은 내년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취임을 앞두고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후보에 이영종 퇴직연금 사업그룹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1966년생인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내정자는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재임 시절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 NewLife 추진실장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작년 7월부터는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을 지냈고, 올해 초부터 퇴직연금사업그룹장 부사장으로 발탁돼 신한지주,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를 겸직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7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성대규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IT업무통합, 통합HR제도 도입 등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간 조직 통합을 조속히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대규 사장에 이어 내년 1월부터 2년간 신한라이프를 이끌게 된 이영종 내정자는 양사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 영업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9월 신설한 BI(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추진본부를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해 영업력을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를 제외한 대다수의 보험사들은 현 CEO 체제를 유지했다. 2020년 3월 취임해 내년 3월 19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유임됐다. 이와 동시에 삼성생명은 이달 초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박종문 부사장을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으로 발탁했다. 전영묵 사장은 취임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례로 삼성생명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 비경상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세부 내역을 보면 사차익과 비차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6.8% 증가하는 등 보험 본연의 이익은 개선됐다. 현대해상은 조용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이성재 대표이사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용일 부회장과 이성재 사장의 경우 202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을 기치로 매출 신장과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한 점이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 4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김기환 대표가 1년 연임됐다. 김기환 대표는 2021년 1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실적 개선, 자본건전성 확보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 5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오랜 기간 준비한 IFRS17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수익성에 일부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해 신한금융과 같은 그룹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대체로 현 CEO 체제를 유지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에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CEO를 대거 교체하기보다는 재임 기간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올린 현 CEO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내정자.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사진 왼쪽), 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사장.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사진 왼쪽), 이성재 사장.

자회사CEO 만 51∼58세…진옥동 체제, 세대교체로 기틀 다지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50대로 포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의 세대교체에 이어 그룹 계열사 CEO들도 젊은 피를 수혈해 그룹의 변화 동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이 전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실시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인사 대상이었던 계열사 10곳의 CEO를 전부 1964∼1971년생으로 배치했다. 만 51∼58세의 연령대로 전부 50대의 인물을 발탁했다. 자경위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현 회장이 참여하고 진 내정자는 참여하지 않지만 사장단 인사 방향은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은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내정하며 그룹 수장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조용병 회장은 1957년생, 진 행장은 1961년생이다. 자경위 결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은행장에는 1966년생인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이 내정됐는데, 은행장 중 최연소였던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나이가 같다. 한 부행장은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통으로 그동안 보여준 영업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 차기 사장 후보로는 문동권 신한카드 부사장이 확정됐다.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은 1960년생, 문동권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문 내정자는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LG카드 출신 CEO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물러나고 김상태 사장이 단일 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이영창 사장은 1961년생, 김상태 사장은 1965년생이다. 새로 발탁된 이영종 신한라이프 차기 사장 후보도 1966년생이다. 그동안 신한라이프의 통합을 이끌어온 성대규 사장은 1967년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수장을 발탁하며 도약을 시도하겠다는 각오다. 이영종 부사장은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신한자산신탁의 차기 사장 후보는 1967년생인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밖에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1964년생),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사장(1967년생),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1964년생), 배진수 신한AI 사장(1964년생),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1971년생)은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은 또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 역할을 강화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지주사 경영관리부문은 해체하고,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사업부문을 신설한다. 원신한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부문을 그룹 차원에서 발굴해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또 자산관리(WM)·퇴직연금·그룹자산운용(GMS) 사업그룹장 겸직은 해제하기로 했다. 금융권의 변화의 바람 속에서 신한금융이 빠르게 세대교체를 단행하면서 진옥동 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특히 앞서 KB금융지주의 경우 윤종규 KB금융 회장 임기가 약 1년이 남은 상황에서 기존 계열사 CEO 대부분을 연임시키는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한 만큼 서로 다른 분위기 속에서 신한금융과 KB금융과의 내년도 리딩금융 경쟁이 주목된다. KB금융은 내년 11월 윤 회장의 임기가 끝나 내년 연말 인사에서 큰 폭의 인사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신한금융은 올해 증권의 매각 사옥 이익이 반영돼 KB금융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제외하면 KB금융과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어 리딩금융을 공고화하기 위한 수익성 확대가 필요하다.이와 함께 진 내정자는 젊어진 계열사 수장들과 신한금융의 디지털 전환, 신뢰 회복을 통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글로벌 진출 등 주요 핵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부회장직은 신설하지 않은 만큼 조직 기틀을 다진 후에 경영승계 체제 구축 등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디지털 등 금융의 트렌드도 급변하고 있어 금융사의 경영진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최연소의 타이틀을 단 인물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신규 선임된 한용구 신한은행장 후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후보,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후보,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후보,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된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사장.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연말 특판…최저 4.4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최저 금리 4.45%, 최대 한도 1억원의 중신용대출 상품을 특별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 판매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다. 2000억원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은 신용점수 하위 50%(KCB기준 850점 이하)의 연 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1년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최저 4.45%로 최대 1.98%포인트 인하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10년까지다. 카카오뱅크의 모든 대출상품의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대출을 새로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를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별도 신청 없이 첫 달 이자가 고객 본인 명의의 카카오뱅크 계좌로 지급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연말 자금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금융 비용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고액 송금 인증 수단에 ‘모바일 OTP’ 탑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환경 조성을 위해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고액 송금 추가 인증수단으로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토스뱅크가 도입한 모바일 OTP는 1회 1000만원, 1일 5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송금할 때 사용된다. 고객은 모바일 OTP를 이용해 본인이 사용 중인 토스 앱 여부가 식별되면 실시간으로 변경되는 인증 데이터와 함께 안전한 환경 속에서 고액 송금을 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현재 고액 송금 인증수단으로 △토스뱅크 카드 인증 △다른 은행 OTP △얼굴인증(셀피인증)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OTP를 더해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 카드인증을 선택한 고객이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타행 OTP를 등록하지 않은 고객은 물론 셀피인증을 사용하는 고객도 모바일 OTP를 동시 등록할 수 있다. 토스뱅크의 모바일 OTP는 단방향 무작위 코드 방식을 사용했다. 이는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자와 기기 식별, 인증이 가능한 코드가 생성된다. 생성된 코드는 다른 사용자와 절대 중복이 되지 않는다. 기기 변경, 앱 재설치, 핀(PIN) 반복 오입력 등에서는 모바일 OTP를 해제시켜 안정성을 확보했다. 모바일OTP는 토스뱅크 설정에 들어가 인증수단을 클릭한 후 등록할 수 있다. 이후 모바일 OTP 등록 후 사용을 위한 6자리 핀 번호를 새로 설정하면 된다. 해당 핀 번호는 높은 보안성의 암호화 상태로 처리되며 토스 인증서 등과 더불어 송금 과정 인증에 활용된다. 금융소비자들은 1회 1억원, 1일 최대 5억원 이상의 고액을 송금·이체하기 위해 보통 은행 지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에서는 임시증액 신청을 하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 1회 10억원, 1일 20억원까지 송금·이체를 할 수 있다. 임시한도는 신청한 날 하루 동안만 유지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시대적 흐름에 따른 기술·정책적 변화에 앞장서기 위해 모바일 OTP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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