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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새 이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4년 만에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바꾼다. 올해 취임한 배재규 대표이사가 ETF 시장점유율을 키우기 위해 던진 ‘승부수’다. 하지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오랜 인지도를 쌓아 온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이 한투운용의 ETF 시장점유율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투운용은 14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 브랜드 ‘KINDEX(킨덱스)’를 ‘ACE(에이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3일부터 향후 출시될 신상품은 물론, 기존 61개 ETF 상품들에도 새 브랜드명이 적용된다. 킨덱스는 지난 2008년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코세프)’와 함께 국내 ETF 시장을 연 ‘터줏대감’이다. 이후 약 14년간 한투운용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달 8일 기준 킨덱스는 전체 ETF 시장 순자산총액(75조7366억원) 중 점유율 4.17%(3조1623억원)로 4위에 위치하고 있다.◇ 'ETF 혁신' 위한 배 대표의 첫 걸음이번 브랜드 변경에는 배 대표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과거 삼성운용에서 국내 첫 ETF 상품을 선보여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런만큼 누구보다 ETF 사업의 장래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그는 한투운용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먼저 ETF 부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봤다. 배 대표는 이미 올 상반기 취임 직후 액티브 ETF 브랜드 ‘내비게이터’를 킨덱스에 통합한 바 있다. 지난 2월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에도 사전 내부 논의 없이 브랜드명 변경을 언급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내 공모로 브랜드명을 모집할 당시 킨덱스 브랜드를 유지하자는 내부 의견도 있었지만, 배 대표가 ETF 비즈니스 구조 전반을 바꾸자는 의지가 강해 결국 새 이름이 채택됐다. 킨덱스가 삼성운용의 코덱스와 비슷한 어감인 것도 변경을 결정한 이유로 보인다.배 대표는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ETF 비즈니스에 대한 전부를 바꾸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지향하는 부분을 한투운용이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고, 브랜드명 변경을 그 모멘텀으로 삼고자 했다"고 말했다.◇‘에이스’ 시작으로 브랜드력 강화...대형사와 경쟁 시도한투운용은 이번 브랜드 변경을 시작으로 ETF 시장 상위 운용사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기존 시장에 없던 ‘틈새시장’ 상품은 물론, 이미 대형사가 차지한 테마·지수형 상품에도 뛰어들어 ‘정면 승부’ 하겠다는 것이다. 시장점유율 5위 이하 운용사들이 대형사와의 경쟁을 피하고자 틈새시장을 주로 공략하는 것과 대조적이다.한투운용은 이를 위해 대형사 대비 낮은 비용, 투자자 친화 디지털 마케팅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대형사 대비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인 상품들로 브랜드력을 높이고, 높아진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다시 대형사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새 이름 ‘에이스’가 ‘A Client Expert(고객 전문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CI 도안에서 에이스의 철자 중 e가 소문자로 표현된 것도 낮은 보수와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겠다는 의미다.이런 에이스 ETF의 방향성은 연내 출시될 반도체 투자 ETF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테마형 ETF 역시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기존에 낸 아이템이지만, 현재 ETF 개발팀이 차별화를 두기 위해 세부 내용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유제품 업체 모두가 흰 우유를 만들지만, 소비자들은 맛이 아닌 브랜드력으로 상품을 결정한다"며 "브랜드력 강화 방안을 간단히 정리하기 어렵지만, 디지털 비대면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투자자들이 에이스 ETF를 투자했을 때 편안함을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변경 우려...‘정면 승부’ 통할지도 지켜봐야그러나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은 한투운용의 브랜드 변경 전략에 다소 의문을 표하고 있다. 이미 과자, 침대, 골프 회원권 등 타 분야의 인지도 높은 상품들이 ‘에이스’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브랜드 변경에 들이는 막대한 비용 대비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오히려 킨덱스라는 이름이 오랜 기간 인지도를 쌓아온 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대형사와 정면 승부를 하기에는 ‘체급 차이’가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 시점에서는 대형사의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ETF 시장점유율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41.81%(31조6791억원)를 차지한다.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8.31%(29조171억원)로, 두 회사가 국내 ETF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3위인 KB자산운용 역시 7.35%(5조5682억원)으로 한투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고위 임원은 "기존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혼선을 줄 수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봤을 때 상위 운용사와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전략이 통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suc@ekn.kr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한국투자신탁운용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ETF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성우창 기자

강달러에 관련 ETF 수익률 천정부지…"변동성 커 신중해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400~1500원까지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한다고 조언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3.08%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89%로 집계됐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의 1개월 수익률은 12.93%다. 해당 ETF는 올 들어 35.31% 올랐다. 키움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ETF도 1개월, 연초 이후 각각 13.16%, 35.60%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가 1개월, 연초 이후 각각 4.82%, 19.3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우수한 성과다.달러 선물 ETF가 급등한 것은 최근 환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은 덕이다. 국내에 상장된 대부분의 달러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달러 선물의 최근 월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 선물 지수를 추종한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3원 오른 1390.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395.62원까지 뛰어오르면서 1400원선을 노리기도 했다. 환율이 1390원을 넘어선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5개월여 만이다.강달러 현상은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도했다. 미국의 8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 (8.0%)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현상은 당분간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미국 물가 충격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이라며 "연준이 연말 이후로도 매파적 성향을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여 9월 FOMC에 따라 1430∼1450원 터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연준의 긴축기조 선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등 유의미한 변화가 없으면 달러 강세 기조는 적어도 올해 말이나 내년 1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전문가들은 아직 달러환율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투자의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고 아직 양적긴축(QT) 증액에 의한 금융시장 영향이 불명확하지만 최근의 달러강세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면서 "레버리지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더 확대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달러. 연합

美 인플레 쇼크에 코스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 급락 후 오름세를 보였고, 원·달러 환율은 재차 고점을 뚫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주장에 급격히 무게가 쏠리고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1.56%) 하락한 2411.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2381.50까지 하락했다가, 오전 중 낙폭을 축소해 2400선을 회복했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86포인트(1.74%) 떨어진 782.93에 마감했다.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CPI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물가 정점론’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 탓이다. 미국의 8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8.3% 올라 시장 전망치 (8.0%)를 상회했다. 에너지 관련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비(6.6%→7.8%), 음식료(10.9%→11.4%) 부문 등이 크게 높아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달 대비 상승률(0.6%)이 7월(0.3%)의 두 배로 치솟으면서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이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 빠졌다.원·달러 환율은 매섭게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3원 오른 1390.9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395.62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환율이 139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5개월여 만이다.증권가에서는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증시 하방 압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주거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단기간에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연준이 예상보다 강한 통화 긴축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의 연저점도 얼마든지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00bp(1bp=0.01%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연말까지 미 기준금리가 연 4.25~4.5%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Fed가 9월과 11월, 12월 각각 75bp, 50bp, 50bp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9월, 11월에 각각 75bp를 올린 뒤 12월 50bp로 인상 속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9월 FOMC 이후 기계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월 FOMC 이후부터는 기준금리 인상 폭이 50bp 수준으로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며 "박스권(예상치 2300~2560) 상단까지 올라서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원·달러 환율이 1400~1500원까지 넘어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이에 따른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한다는 조언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기존 연간 상단(1380원)이 돌파된 만큼 1차 저항선은 1420원으로 판단하고 연내 환율 상단을 1450원으로 상향한다"면서도 "아직 환율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14일 코스피는 38.12p(1.56%) 내린 2,411.42로 원/달러 환율은 17.3원 오른 1,390.9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카드-코엑스아티움,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카드는 14일 메세나 사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일환으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아티움’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coex 신한카드 atrium(이하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이라는 새 이름으로 고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뛰어나고,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코엑스점 등 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또 전반적인 개보수를 거쳐 객석 내 음향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음향 잔향 시간도 1초 이내로 구현해 음향의 명료도를 더했다.특히 창작뮤지컬 아몬드, 블루맨 그룹 내한 공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초연 등이 공연되는 등 신한카드가 국내 공연 시장을 지원하면서 중점을 둔 공연의 다양성 확보와 결을 같이 했다는 것도 이번 스폰서십 체결 이유 중 하나이다.신한카드는 향후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되는 고품격 공연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한카드 The Moment(이하 신한카드 더 모먼트)’를 통해 고객 초청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의 순간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은 신한카드 더 모먼트는 2021년 2월 뮤지컬 ‘위키드’를 시작으로 뮤지컬 ‘드라큘라’, ‘엑스컬리버’, ‘프랑켄슈타인’, ‘노트르담 드 파리’, ‘아이다’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했다.한편 신한카드는 서울 합정에 위치한 ‘신한카드 FAN스퀘어’, 부산 해운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과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 이어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을 오픈하면서 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앞장서는 메세나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yhn7704@ekn.kr

금투협, 사모운용사 백오피스 과정 개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14일 사모운용사 운용지원인력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사모운용사 백오피스’ 시리즈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사모운용사 백오피스 업무 종사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분야별로 구분해 교육하는 모듈형 프로그램으로 마케팅, 운용지원, 컴플라이언스, 펀드세무회계 등 총 4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교육생은 원하는 강의를 골라 수강할 수 있다. 마케팅 과정은 사모펀드 집합투자규약과 투자제안서 작성방법, 운용지원 과정은 사모펀드 설정·운용·청산절차 및 펀드통계 활용방법, 컴플라이언스 과정은 계약서 작성 및 내부통제기준, 펀드세무회계 과정은 펀드상품 회계처리방법 및 관련 세제로 구성했다. 금투협은 "분야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의 실무 중심 강의를 통해 전문 사모 운용사 백오피스 업무 담당자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dddd

9월 외국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9월에만 1조원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며 3개월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한국항공우주, 현대차, 한화솔루션, LG화학 등 특정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총 1조7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7~8월에는 국내 주식을 5조7934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매도세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이 ‘셀 코리아’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계속되는 ‘강달러(원화 약세)’ 현상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가 주원인으로 보인다.계속되는 매도세 속에서도 외인들은 LG에너지솔루션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18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 뒤를 현대차(989억원), 한국항공우주(901억원), 한화솔루션(816억원), LG화학(738억원)이 이었다. 대부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강달러 등 수혜를 받는 종목들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LG화학은 IRA 수혜 예상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미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기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투자하고, 전기차 세액공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국내 2차전지 및 태양광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됐다. 실제로 국내 2차전지 대표주인 LG엔솔은 지난달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순매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주가도 이달에만 약 7% 올랐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로부터도 각종 사업 협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본 완성차업체인 혼다와 44억 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현대차의 미국 프로젝트도 신규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68만원에 커버리지 최선호주로 유지한다"며 "2차전지 산업의 공급망 재편, 탈중국 기조에서 LG엔솔의 주가 프리미엄 또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계열사인 LG화학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상반기 말 9위였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가 이달 8일까지 5위로 급상승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2차전지 주요 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데,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수요가 매년 예상되면서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한화솔루션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태양광 부문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태양광 부문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했고, IRA로 매해 2700억원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타 부문 투자액을 줄이고 태양광 부문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IRA에 울고, 강달러에 웃는 현대차완성차 업체 현대차는 IRA가 통과된 후 울상을 지었다. 전기차 생산량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되는 데다, 2차전지 원자재 수입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해 IRA 세액공제 요건에 충족되지 못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사들도 세제 혜택을 전부 받을 수 있는 곳이 드물어, IRA에 의한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강달러 현상은 수출이 주력인 현대차에 수혜로 작용하게 됐다. 실제 현대차는 고환율 효과로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3분기 실적도 최대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직접 수혜 모델이 2024년 집중된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계획된 라인 전환과 당겨진 신규 공장 가동은 IRA 우려를 경감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방산‘ 물살 탄 한국항공우주한국항공우주는 최근 3거래일간 기관 투자자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16%가량 급락했다. 하지만 K-방산 열풍 흐름을 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자를 순매수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 방위산업 수출 액수는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돌파해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70억달러(약 9조6000억원)를 넘어섰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7월 27일 폴란드 정부와 30억달러 규모 FA-50 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통상 완제기 수출은 장기적인 부품 수출이 뒤따라올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에서도 현지에 부품 공장 및 항공학교를 설립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투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인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도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며, 아프리카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높인다"며 "본격적인 수출, 인도는 내년부터 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의 실적 인식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연합▲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6’ 전기차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새 이름은 ‘ACE’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INDEX’에서 ‘ACE’로 전격 교체한다. 한투운용은 14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TF 브랜드 변경 계획을 최초 공개했다. 배재규 대표이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출발점은 ETF의 성공이라고 판단했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를 최고의 에이스이자 최고의 고객 전문가, A Client Expert로 만들기 위해 ETF 브랜드 이름을 ACE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진정으로 고객가치를 지향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을 새로운 임무로 삼았다"며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ACE ETF로 이 임무를 시작하고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이 2008년부터 사용한 ETF 브랜드 ‘KINDEX’를 전격 교체하는 것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ETF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현재 76조원 규모인 국내 ETF 시장은 5년 뒤 2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급속도로 커지는 연금시장과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운용사 간 경쟁이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교체는 새로운 투자 문화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김 본부장은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면서 스마트한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스스로의 공부와 판단에 기반해 장기 성장 테마를 선택하는 투자방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며 "ETF로서는 투자자들의 세분화된 니즈에 부응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6월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신설하고 리브랜딩을 단행하는 결정적 이유는 투자자의 필요를 파악하고 불편을 개선하면서 투자자에게 한 걸음 더 들어가야만 ETF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투운용 ETF 새 브랜드인 ‘ACE’는 다차원적 의미를 갖고 있다. ‘ACE’는 통상 프로 스포츠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또는 가장 믿을만한 선수에게 선사하는 찬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여기에 더해 투자자에게 한 걸음 더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A Client Expert’, 투자자에게 더 빠르고 향상된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Accelerate Client Experience’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ACE’의 지향점을 반영한 브랜드 형상은 ‘프리즘’이다.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가 ACE ETF와 만나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를 시각화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ACE ETF가 투자자에게 단순한 ‘투자 도구’를 넘어 ‘투자 기회 확장의 창’이자 ‘삶의 지평 확장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는 지향을 이미지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투운용 ETF의 향후 사업 방향은 ‘정면승부’로 압축된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틈새 시장을 공략하거나 실체 없는 블루오션을 찾아나서기보다는 상위 운용사들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고 부딪쳐 겨루는 길을 택했다"며 "경쟁사들이 출시하는 류의 상품들을 같이 출시하되 그 경쟁을 다른 방향으로 하기 위해 판을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잠재적 니즈를 발굴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고객이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필요로 하는 ETF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있듯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투자자도 본인에게 어떤 투자가 만족스러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ACE ETF는 고객 자신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욕구를 발견해주고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브랜드명 변경을 시작으로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ETF, 자산관리와 포트폴리오 구성에 꼭 필요한 ETF, 투자기회에 적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ACE’다운 ETF를 공급하는 자산운용사가 될 것"이라며 "ACE ETF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투자자의 삶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만드는 프리즘 역할을 하도록 극진을 다하겠다"고 했다. suc@ekn.krACE ETF 로고(blue)

신한금투, 최대 100만원 지급 ‘공모주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한금투는 오는 21일까지 ‘공모주 이벤트’ 신청자 중 공모주 청약 완료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원(100명), 해외주식상품권 5000원(5000명), 국내주식쿠폰 5000원(5000명)을 제공한다. 또한 청약 이벤트 기간 종료 후 오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내 또는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는 당첨 확률을 2배로 높여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경품은 행사 종료 후 10월말 지급 예정이며, 해외주식상품권 및 국내주식쿠폰의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30일까지다. 김장우 디지털그룹장은 "공모주를 청약한 고객에게 신한금융투자에서 드리는 혜택 및 서비스를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다양한 투자 경험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suc@ekn.kr신한금융투자

KB국민카드, 캐디피 결제 고객 ‘럭키 7 데이’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국민카드가 가을을 맞아 캐디피를 결제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 7 데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7일, 17일, 27일에 ‘그린재킷’ 앱에 등록된 KB국민카드(KB국민 체크, 기업, 비씨, 선불카드 제외)로 캐디피를 3만원 이상 결제하고, 같은 날 골프장 업종에서 추가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캐디피 이용금액의 5%(최대 5000원)를 행사기간 내 1회에 한해 제공한다. 행사 대상은 ‘그린재킷’ 앱을 통해 결제 가능한 제휴 골프장 18곳 한정으로 진행되며, 제휴 골프장과 이벤트 세부 내용은 그린재킷 앱과 KB국민카드 이벤트 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캐디피를 지불하기 위해 직접 현금을 준비해야만 했던 골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회원 행사에 이어 개인 신용카드 회원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편리함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에프앤가이드, 빅데이터 활용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채용 가산점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핀테크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유통·서비스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최, 에프앤가이드 주관으로 개최되는 ‘디지털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금융 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는 디지털 산업 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내 빅데이터를 활용, 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금융, 주가, 기업정보기업재무, 산업 등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및 비즈니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자, 사람과 세상을 데이터로 연결하자’는 슬로건 하에 금융 및 기업재무, 주가데이터 분석에 대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및 비즈니스 활용 아이디어를 가진 4인 이내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4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에프앤가이드 입사 지원 시 채용 가산점이 부여되는 특전도 있다. 신청서 접수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오는 11월 4일까지 진행되며, 아이디어 결과물은 11월 4일까지 제출, 11월 11일 1차 서류평가를 통해 10개팀 내외를 선발한 후, 최종 11월 24일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수상자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참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서비스가 발굴되고,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clip202209131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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