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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피소 동성제약은 30일 자사 대표이사 및 이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신청인은 주식회사 브OOO이며, 사건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접수됐다. 신청인은 채무자인 나 모 대표이사와 원 모 이사가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가처분 결정을 법원에 요청했다. 사건번호는 2025카합20235이며, 제기일은 지난 7월 21일이다.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아라이프플러스, 전환사채 4.5억 원어치 조기 취득…콜옵션 행사 모아라이프플러스는 제11회차 전환사채 일부를 만기 전 장외에서 조기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취득 사유는 매도청구권 행사에 따른 것으로, 총 취득금액은 약 4억8000만원이며, 권면총액은 4억5000만원이다. 해당 전환사채는 2024년 3월 29일에 사모 방식으로 발행된 무보증 전환사채이며, 만기일은 2027년 3월 29일이다. 주당 전환가액은 1657원이다. 회사는 취득 자금을 자기자금으로 조달했으며, 향후 처리 방식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RFHIC, 美 SAAB 향 방산용 레이더 증폭기 153억 공급 계약 RFHIC는미국 현지 계열사인 RFHIC US를 통해 SAAB Defence and Security USA와 방산용 고출력 전력증폭기(HP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15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약 1149억원)의 13.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7월 30일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며, 공급 지역은 미국이다. 계약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다. 회사 측은 “계약 조건 및 일정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유한양행,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해지…보유 주식 반환 예정 유한양행은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해지 사유는 계약 기간 만료이며, 만기일은 오는 31일이다. 해지 대상은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한 250억 원 규모의 신탁계약으로,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운영됐다. 해지에 따라 보통주 70만7255주 등 잔여 주식은 회사 계좌로 반환된다.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은 2014년 최초 체결 이후 연장된 것"이라며, “향후 자사주 소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이엠, 자기주식 164만주 전량 처분…총 173억원 규모 브이엠은 자기주식 164만5411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52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약 173억원이다. 이번 처분은 NH투자증권을 통해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주요 매수자는 KH에너지(50만주), 코리아로터리서비스, 우리개발산업 등이다. 회사는 재무적 안정성과 자금 납입 시기 등을 고려해 매수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브이엠은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신안우이해상풍력, 한화오션 유상증자 참여…지분 75.2% 확보 신안우이해상풍력은 30일 특수관계인인 한화오션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8억3800만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주주우선배정 및 실권주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한화오션은 총 283만8000주를 인수해 지분율 75.2%를 확보하게 됐다. 주당 발행가는 1000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추진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마감시황] 코스피 3254.47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 4년 만에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약 4년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90포인트(p)(0.74%) 오른 3254.4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에 출발한 뒤 3240선을 돌파했으나, 한때 하락 전환했다. 이후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으며 장중 3269.40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88억원, 기관이 3308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98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38억원, 비차익거래 -22억원으로 전체적으로 31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83%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0.38%) 역시 소폭 상승하며 반도체 업종 강세를 뒷받침했다. 자동차주는 기아가 4.45% 급등했고 현대모비스(3.03%), 현대차(2.29%)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삼성전자우(2.26%) △HD한국조선해양(2.46%) △삼성물산(1.50%) △KB금융(1.3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두산에너빌리티(-2.15%) △한국전력(-2.02%) △POSCO홀딩스(-1.11%)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p(0.10%) 내린 803.67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시총분석]④ 3大그룹, 시총 147조 키울 동안…삼성FN리츠·에스엠코어·현대건설, 그룹 시총 갉아먹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50일간 국내 대기업 시가총액이 유래없이 성장했다. 삼성·SK·현대차 3개 그룹만 합해도 시총 규모가 147조원 늘어났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등 주도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가 각 그룹 시총을 견인하며 '대장주' 역할을 다시 확인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에 견줘 7월 24일까지 삼성·SK·현대차의 그룹별 시가총액은 각각 71조4862억원, 51조8606억원, 23조9994억원 늘어났다. 세 그룹 시가총액 상승분(147조3463억원)은 전체 상승분(378조원)의 38.9%에 해당한다. 그룹 내 계열사별로 보면, 대장주가 시가총액을 이끌었고 주도 업종도 뚜렷하다. 그룹별 '맏형'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가 각 그룹별 시가총액 상승을 주도했다. 주도 업종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와 부품 분야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삼성전자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50일간 시가총액이 48조5410억원 올랐다. 테슬라에 AI칩 공급 소식이 알려지며 10개월 만에 '7만 전자'를 돌파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9일 417조9264억원을 기록했다. 이틀 전에 견줘 27조8223억원 불어났다. 지난 24일 기준, 삼성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는 62.64%를 차지했다. 삼성 계열사 중 증감률이 가장 큰 곳은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시가총액이 지난달 4일 11조8550억원에서 지난 24일 15조3354억원으로 29.36%(3조4804억원) 올랐다. 이는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늘어나고 조달 자금으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오른 영향이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달 13일 1182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기존보다 16.8% 늘어난 8058만5530주가 상장됐다. 지난 3월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이후 유상증자 청약이 흥행하고 회사 측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확실히 내세우며 주가는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 24일 기준, 삼성SDI 주가는 19만원을 돌파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1조6549억원을 우선순위에 따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 투자 △헝가리 공장 라인 증설과 리튬인산철(LFP) 개발 △국내 전고체 배터리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SK하이닉스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는 50일간 시가총액이 37조8561억원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부터 오름세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력 기반의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1위 메모리 업체로 부상했다"며 “AI의 핵심인 eSSD와 HBM3E 비중 상승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 계열사 중 증감률이 큰 곳은 SK이노베이션(28.60%)과 그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2.79%)였다.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은 지난달 4일 13조7290억원에서 지난 24일 17조6559억원으로 올랐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25.15%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의 주요 사업이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현대자동차 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로템,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여러 계열사 시가총액이 고루 늘면서 전체 그룹의 상승을 이끌었다. 50일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오른 계열사는 현대차 6조4498억원이었다. 뒤를 이어 기아도 6조1241억원 올라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내에서 시가총액 비중으로 보면, 현대차는 27.11%, 기아는 25.42%를 차지한다. 올해 4월 미국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 섹터는 상반기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현대차나 기아,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모비스 등은 주가가 6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관세 부과는 수익성이 낮은 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동차 관세가 지속될수록 현대차, 기아의 고수익성과 하이브리드차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관세에 대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전동화 사업부 성장 등 자체 모멘텀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그룹 내에서 계열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삼성FN리츠(-4.83%), SK의 에스엠코어(-0.13%), 현대건설(-3.78%) 등 리츠와 건설 등 일부 업종은 소폭 시가총액이 낮아졌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꼼수’ 인적분할 ‘NO’…경영 ‘방향키’ 오너에서 비지배주주로

올해 들어 기업의 인적분할 취소 사례가 벌써 세 건이나 나왔다. 모두 소액주주의 거센 반발이 결정적 계기였다. 인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은 매년 불거지지만, 이처럼 잇따라 자진 철회로 귀결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기업 운영의 방향키가 지배주주 중심에서 비지배주주(소액주주)로 확산하는 변화의 신호로 보고 있다. 상법 개정으로 주주제안 요건이 완화되는 등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이 크게 커진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문화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보다 촘촘한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나마이크론과 파마리서치, 빙그레 등 3곳의 기업이 인적분할을 추진하다 자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인 전날,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하나마이크론의 경우 나머지 두 기업과 달리 법원이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주며 인적분할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들은 지난 24일 법원에 '16일 통과된 임시 주주총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위임장 위조' 가능성을 제기한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판단에 의해서다. 하나마이크론의 위임장 위조 논란과 법정 소송, 가처분 인용, 인적분할 철회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불과 2주 만에 전개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개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판부가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만약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이해관계자들이 위임장을 조작해도 문제 삼기 어려워지는 나쁜 선례가 됐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에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인적분할을 공시했고,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철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파마리서치는 사업부문별 전문성 강화를 명분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려 했으나, 소액주주들의 격렬한 반발에 부딪혀 한 달 만에 인적분할 추진을 접었다. 빙그레는 올 초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취소했다. 지난해 11월 22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체계로의 전환, 인적분할을 결의한지 약 한 달 만이다. 빙그레는 유가공 제품 등 음·식료품 생산 및 판매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하고, 분할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었다. 이들 기업이 인적분할을 자진 철회한 공통된 배경에는 소액주주들의 강한 비판이 있었다. 소액주주들은 인적분할이 지배주주의 이익과 경영권 승계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크게 반발했다. 상대적으로 소액주주가 소외되거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이같은 소액주주들의 문제 제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적분할이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소액주주들이 소외되거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비판은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 이런 구조적 문제는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그동안 지배주주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업 경영의 방향키가 점차 소액주주에게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주주들의 주주권 인식이 크게 강화된 데다, 마이데이터 기반 주주 인증 시스템 등 기술적·제도적 기반이 고도화되면서다. 여기에 소액주주들이 경영진의 의무 위반을 문제 삼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도 큰 변화다. 지난 3일 통과된 상법 개정안으로 소액주주들은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보다 강력한 견제 장치를 확보하게 됐다. 이사의 충실의무가 회사뿐 아니라 주주에게까지 확대되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규정이 강화되면서다. 결국 하나마이크론, 파마리서치, 빙그레 등 기업들이 연이어 인적분할 계획을 철회하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환경 변화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더 이상 소액주주의 반발을 무시한 채 지배주주 중심의 경영 전략을 밀어붙이기는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앞으로도 주주권 강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그동안 회사 측이 일방적으로 쥐고 있던 주주총회 운영 권한이 소액주주와 더 균형 있게 나눠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청주 상당구)이 대표 발의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그 예다. 개정안은 의장이 임의로 회의를 운영하는 것을 방지하고 객관적·중립적 의사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 주주 권리를 보호하고 회사와 주주 간 갈등으로 인한 주주총회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다.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를 운영하는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의 의식 변화와 기술 발전,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실행력이 맞물리며 흐름이 바뀌는 변곡점에 닿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회사가 주주명부를 의도적으로 소액주주에 불리하도록 늦게 제공해도 법적으로는 문제 되지 않는다"며 “이처럼 지배주주에 유리한 구조적 한계가 여전히 존재하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주가조작범, 반드시 패가망신” 금융당국, 합동대응단 출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공식 출범하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대응단은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30일 금융당국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합동 감시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은 이달 9일 발표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의 후속 조치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원팀 체제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서 권대영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시장의 신뢰는 주가조작 척결에서 시작된다"며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패가망신한다는 점을 보여줘 올해를 주가조작 근절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주가조작을 신속히 포착하고, 좌고우면 없이 처벌하겠다"며 “범죄 수익을 넘는 과징금을 부과해 불법이익을 철저히 박탈하고, 주식거래 금지·상장사 임원 선임 금지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합동대응단의 구조적 특징도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조직은 세 기관 간 공간·정보·권한의 칸막이를 없앤 '원팀' 체제로, AI 기반 시장감시 시스템을 통해 개인 단위로 직접 추적하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수사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형사처벌까지 신속하고 강력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 거래 사건을 두고는 “매우 개탄스럽다"며 “일벌백계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스스로 내부통제를 점검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본시장 정보에 우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행매매 등 불법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스스로 '행위준칙을 만들어 자정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자본 M&A나 배임·횡령 등으로 주가조작에 악용되는 부실기업에 대해서도 “즉시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며 “오늘 합동대응단 출범은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자본시장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그간 증권시장에 만연했던 불공정 거래를 이번 대응단 출범을 계기로 반드시 근절시키겠다"며 “금융위, 거래소와 함께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전력자, SNS를 통한 간접 조작, 전문가 집단의 위법 행위 등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패가망신 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식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 거래 대응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한다"며 “증거 인멸 전에 이상 거래 징후를 신속히 감지해 합동대응단에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감시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하고, 개인 단위 추적 체계를 적용해 합동대응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행정제재의 신속한 집행 △시장감시 시스템의 AI 기반 정교화 △법령 정비 및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자본시장에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기업 SOOP 주가가 30일 장 초반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기준 SOOP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78%(8900원)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0억원으로 1년 전에 견줘 9.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16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2% 늘었고, 순이익은 255억원으로 18%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OOP 영업이익 추정치는 329억원,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75억원이다. 둘 다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SOOP은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전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 간 인공지능 반도체(AI6)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00원(7.79%) 오른 1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AI6 반도체가 테슬라에 공급되면서, 삼성전기의 FC BGA(반도체 패키지 기판) 사업도 동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과거 삼성전기는 AI4, AI5 반도체 기판을 삼성전자와 테슬라에 공급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8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23조 원 규모의 AI6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하나마이크론, 지주사 전환 ‘인적분할’ 자진 철회…급등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을 자진 철회한 하나마이크론이 30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하나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14.57% 뛴 1만2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전일 지난 17일 결의한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제기됐으며, 특히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8일 법원이 본건 분할에 대한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 분할 절차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이번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나마이크론은 29일 지난 17일 결의한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분할 추진 과정에서 소액주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제기됐으며, 특히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28일 법원이 본건 분할에 대한 주주총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상당 기간 동안 분할 절차 진행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이번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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