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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TDF 입지 굳히기, 디폴트옵션 톱10 편입 ‘1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TDF(타겟데이트펀드)가 디폴트옵션 수익률 선두그룹 퇴직연금사업자(디폴트옵션 판매사)들의 포트폴리오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3년 2분기 기준 ‘사전지정운용방법비교공시’를 보면 최근 6개월 수익률 기준 1위 퇴직연금사업자 디폴트옵션은 14.16%의 수익률을 기록한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1’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한화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 2’가 11.47%로 2위, ‘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1’이 11.41%로 3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든 퇴직연금사업자 포트폴리오 내 한화운용의 TDF 편입비율이 국내 자산운용사 중 1위(28%)라는 것이다. 디폴트옵션 수익률 상위 10위권 퇴직연금사업자 포트폴리오 분석 결과 5개의 포트폴리오가 한화운용의 TDF를 편입하고 있었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한화운용 TDF의 빈티지 역시 2040, 2045, 2050 등으로 다양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연금자산 운용에 최적화된 TDF 상품이라 하더라도 저마다 장기 수익률과 위험대비 수익률, 변동성 및 환헤지 전략 등의 차이로 성과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언제 어느 시점에 가입하더라도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TDF들의 성과 차별화 요인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면 좋은 투자 솔루션을 선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suc@ekn.kr1695621712902 한화자산운용이 자사 TDF(타겟데이트펀드)가 디폴트옵션 수익률 선두그룹 퇴직연금사업자(디폴트옵션 판매사)들의 포트폴리오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증권, 추석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번 추석 연휴(28일 ~ 10월 3일)에도 운영된다. 이번 추석에는 10월 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휴 기간이 길어졌다. 이에 따라 휴장하는 국내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에서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09시부터 다음날 0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한 주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대형 우량주를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시기를 분산하거나 주식을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싶어하는 30대 이하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소 1달러로 원하는 주기와 기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해외주식 소수점을 적립해주는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도 지난 7월에 오픈했는데, 서비스 두 달여만에 이용고객이 1만명에 육박했다. 삼성증권 통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를 이용 고객 중 30대 이하는 34% 수준으로 일반 디지털고객 중 30대 이하의 비율인 30%보다 높았고, 이들은 주로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종목을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는 삼성증권 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가능하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삼성증권 mPOP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이후 mPOP > 주식/투자정보 > 해외주식 > 해외주식소수점적립 화면에서 적립 목표를 설계한다. 마지막으로 우측 상단 ‘나의 적립 현황’에서 나의 적립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주식 데스크, 해외주식 소수점 적립 서비스 및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들의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yhn7704@ekn.kr삼성증권_해외주식투자 삼성증권이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삼성증권

[종합주가지수] 2500 뚫린 코스피…포스코홀딩스·퓨처엠 등 2차 전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2.37p(0.49%) 내린 2495.76에 마쳐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장중 기준으로는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디폴트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달 17∼18일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지난 22일 2500선 밑으로 내린 바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4.03p(0.16%) 내린 2504.10에 개장해 장중 2486대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는 소폭 반등했으나 2500대를 회복하진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38억원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기관은 704억원, 개인은 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모두 2차 전지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린 영향을 받았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하락 폭을 상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강세 전환해 0.87% 오른 채 장을 종료했다. 상승률은 특히 현대차(0.73%)와 기아(2.37%), 현대모비스(2.92%) 등 자동차주에서 비교적 높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포스코홀딩스(-5.27%), 삼성SDI(-2.25%), 포스코퓨처엠(-6.82%) 등 2차 전지 대형주들은 낙폭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3.87%), 의료정밀(-1.59%), 기계(-1.50%), 비금속광물(-1.16%) 등이 약세, 운수장비(1.05%), 섬유·의복(1.04%), 전기가스업(0.42%), 음식료품(0.3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18p(2.12%) 내린 839.17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6p(0.07%) 내린 856.79에 출발한 뒤 저가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35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67억원, 기관은 1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2차 전지 종목들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포스코DX(-3.29%), 엘앤에프(-2.82%) 등이 일제히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5.06%)과 JYP Ent.(7.30%) 등은 크게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3004억원, 코스닥시장 8조 1525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마감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연합뉴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코스피 공모 절차 돌입…11월 중순 상장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전구체 생산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에서 1447만6000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격은 3만6200~4만6000원으로 총 예상 공모 금액은 5240억~6659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 달 30일부터 오는 11월3일, 일반청약은 오는 11월 8~9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1월 중순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지난 2017년 출범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04년 전구체 기술 연구개발과 함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을 개척해 온 기업이다.지난 2006년 국내 최초 하이니켈 NC(A) 전구체, 2014년 세계 최초 NCM811 전구체와 2016년 NCM9½½ 전구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전기차(EV) 및 Non-IT 기기에 탑재되는 최고 수준의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료 활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RMP(황산화) 공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서 고순도의 니켈과 코발트를 추출할 수 있게 했다. CPM(전구체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 및 부적합품은 다시 RMP 공정으로 투입하는 재활용 과정을 통해 99% 이상의 수율을 확보했다. 기존 고순도 원재료를 비싸게 매입해 가공해야 하는 경쟁사 대비 높은 원가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매입부터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해 미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규제 기준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고도화된 리사이클 및 친환경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인 전구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기술에 주력하며 외형을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IR큐더스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일정. IR큐더스

퓨릿, 내달 상장…“반도체 소재 제조 이어 2차전지 사업까지 확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반도체의 다음 사이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높이고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습니다."문재웅 퓨릿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2010년 설립된 퓨릿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IT산업에 사용되는 다양한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 소재의 원재료를 공급한다.퓨릿은 2014년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정제 및 재생 기술을 축적했고 저순도의 원료를 수입해 고순도로 정제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기초 원재료를 직접 합성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EEP, EL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퓨릿은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순도의 EL을 합성 및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업체다.그 결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 밸류체인에 편입됐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41%의 꾸준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퓨릿은 반도체 산업의 다음 사이클에 대비해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남 예산에 약 1만평 규모의 제3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문 대표는 "현재 충남 예산에 제3공장 부지 구매를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3공장이 설립되면 생산능력이 2.5배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퓨릿은 상장 후 2차전지와 리사이클링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전해액 첨가제와 양극재 바인더 유기용매 제품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4~2025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리사이클링 사업 역시 퓨릿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활용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퓨릿은 향후 2차전지 공정의 양극재 코팅에 첨가하는 유기용매인 NMP 폐액을 정제하는 신규사업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5년 시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퓨릿의 총 공모주식수는 413만7000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8800~1만7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477억~1796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5~6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giryeong@ekn.kr문재웅 퓨릿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IR큐더스퓨릿 CI. IR큐더스

10만원 회복 OCI홀딩스 美 시장 확대 호재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OCI홀딩스 주가가 10만원 선을 회복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태양광에너지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입 금지로 반사수혜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OCI홀딩스의 향후 실적 흐름이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어 주가 상승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OCI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5400원) 오른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0만원선 탈환은 10만200원을 기록한 지난 8월 17일 이후 1개월 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주가는 2.13%(-2200원) 내린 10만1300원을 기록중이지만 10만원선을 지켜내고 있다. 주가가 10만원선을 회복한 계기는 금융투자업계의 낙관적 전망이 담긴 보고서 때문으로 추정된다. 22일 현대차증권은 OCI홀딩스에 대해 비중국산폴리실리콘 프리미엄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로 17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OCI홀딩스가 만든 폴리실리콘을 사용한 론지(Longi)사의 태양광 모듈이 미국 세관을 통과했고, 미국으로 셀 및 모듈을 수출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간 비중국산 프리미엄 가격에 팔지 못했던 제품 가격이 비중국산 제품 수준인 킬로그램(kg)당 2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4년까지 이익이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태양광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의 수입이 규제되고 있다는 점 또한 OCI홀딩스의 반사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발효해 중국 신장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폴리실리콘 제조량의 85%를 차지 중이며 이 중 절반가량이 신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반대로 미국의 태양광 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10배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상태다. 코트라(KOTRA) 워싱턴무역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정책 시장, 우리 기회와 도전 과제’ 보고서를 통해 "바이든 정부의 탈탄소 정책이 진행될 경우 2050년까지 미국 태양광 설비는 현재의 최대 10배인 1570기가와트(GW)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건물용 전력의 30%, 교통용 전력의 14%를 각각 태양광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시장의 급성장에 비해 미국의 제조업 역량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폴리실리콘, 웨이퍼, 셀 등 업스트림 생산 능력에서 미국은 국제적으로 열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일부 중국 기업이 동남아를 우회 해 태양광 모듈을 ‘편법 수출’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면서 "이는 신장 위구르 인권탄압을 이유로 그 지역 중국 생산 폴리실리콘의 수입 규제에 이어 그 외 지역에서 생산한 중국산 폴리실리콘까지 미국시장에 반입되지 못한 사례로 비(非)중국산 프리미엄의 유지 가능성이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운로드 사진=OCI홀딩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기술특례상장을 한 제약·바이오 기업 애니젠이 정작 상장 이후에는 기술 성장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무구조상 좀비기업의 모습이 더 부각되고 있어 현재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는 선택을 했다. 22일 애니젠은 2016년 말 기업공개(IPO) 이후 첫 유·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41만주(1주당 0.2378825818주)를 1만2820원에 발행해 180억7620만원을 조달한다는 목표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고, 청약기일은 12월 13일이다. 또한 1주당 0.3주씩 무상증자하기로 결의했다. 조달한 180억원의 자금 중 25억원은 설비 구입 등 시설 자금으로 쓰이고 155억원은 임상 실험 진행 등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즉 시설 자금은 대규모 공설 증설이나 토지, 건물 구입이 아닌 업무를 위한 주요 장비 구입에 포인트가 맞춰있다. 운영자금은 전체의 절반가량인 75억원이 임상실험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자금 사정이 녹록지 않음을 추론할 수 있다. 올 상반기말 애니젠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5억원에 불과하다. 결국 사업 경비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애니젠의 현주소다. 고금리로 인해 바이오 산업에 자금이 막힌 외부 요인도 돈가뭄의 원인이지만, 애니젠은 상장 당시의 계획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는 점도 한 몫한다. ◇ 5년 전 목표 아직도 달성 못해애니젠의 상장 당시 계획과 실제 성적표에는 상당한 온도차가 있다. 애니젠이 캐시카우라고 공시한 펩타이드 소재 부문을 보면 2016년 말 당시 애니젠은 의약용 펩타이드의 경우 상장 2년 이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당시 예상 매출액의 1/3도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의약용 펩타이드 소재의 부진이 뼈아프다. 전립선암 치료제인 루프로렐린은 2018년 60억원의 매출이 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형 당뇨병 치료제인 엑세나타이드와 신경병증 치료제 지코노타이드는 상장 후 7년이 지난 지금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애니젠 측은 빠르면 2년 뒤에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료용 펩타이드 소재 중 가장 실적이 좋은 1형 당뇨병 치료제인 데스모프레신도 수출 측면에서 본다면 상당히 부실하다. 애니젠은 인도·미국·이란·대만·중국 등의 국가에 품목 등록 및 승인을 받고 수출을 계획했다. 하지만 첫 단추도 꿰지 못했다. 수출을 하겠다고 했으나 5년이 지나고도 대만과 중국을 제외하면 시작도 못한 셈이다. 신약 개발 부문도 마찬가지다. 당시 애니젠은 "국내외 제약회사와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임상시험 종료 후 임상 1상 진입시점에서 기술이전을 통한 선급기술료 확보와 임상 공동 개발을 통한 마일스톤 (Milestone)에 따른 기술료 수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5년 전 예상을 달성하지 못했다. 매출뿐만 아니라 임상의 진행도 마찬가지다. 5년 전 예상한 임상 진행 단계를 아직도 달성하지 못했다. ◇ 소액주주 경영권 분쟁… 기술 특례 상장 부작용기술 진척이 미미하면 바이오 기업임에도 일반기업처럼 실적과 재무상태에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애니젠은 3년 이상 영업손실을 낸 좀비기업이다.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은 없다. 올해 같은 경우는 영업손실이 26.2억원으로 매출액 34.8억원과 대동소이 하다. 매출액 역시 22년 15.6%, 23년 41.6%씩 뒷걸음질 치고 있다. 실사를 한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벤처캐피털의 국내 바이오 분야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고 바이오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면서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와 올해 애니젠이 음(-)의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애니젠 측은 적극적인 행보를 가져가지 않았고 이는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졌다. 올해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소액주주는 △신약개발과 관련된 진행상황, 전망, 구체적 계획, 자금조달 방안 등을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홍보성 자료도 배포하지 않은 점 △2022년 말 62억원의 당기순손실 발생과 기 발행한 전환사채에 대한 상환 계획은 공개된 바 없어 신약 개발을 위한 개발비용이 있는지 의문 △2021년 11월 진행된 IR에서 확약한 매출계획 중 지켜진 것이 없는 것을 들어 임시 주주총회를 신청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술특례상장 도입 당시 제기된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나스닥처럼 기회는 주돼 상장 요건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지난해 말 나스닥 상장 1호 K-바이오 기업으로 화려하게 나스닥 시장에 입성한 피에이치파마(이하 pH파마)가 4개월 만에 상장폐지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기에 좀비기업 양산이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 이후 도태되는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는 규정을 제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는 개미...美 반도체주는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개미(개인 투자자)’의 투심이 차갑게 식었다.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최근 미국이 중국 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안을 확정하며 성장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사들이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최근 한달 삼전 1조1258억 순매도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7만원까지 회복됐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8일부터 다시 하락세가 시작되면서 6만원 후반대로 복귀했다.이는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1258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이는 해당 기간 최다 순매도 규모며, 2위 에코프로(5382억원 순매도)의 두 배를 넘었다.고유가·고물가로 원가는 높은데 메모리 판가가 여전히 낮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보다 더딘 것이 삼성전자를 외면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년전 47조원에서 3개월 전 9조5000억원, 이달 24일 기준 8조원으로 급격히 낮아졌다.또한 현지시각 21일 미국에서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제재안을 확정한 것도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제재안에 따르면 미 반도체법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량 확장이 5% 내로 제한된다. 당초 국내 업계에서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선방했지만, 한국 기업이 제시한 완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확대가 막혔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5% 증설은 사실상 기존 생산량 유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중국 내 생산량은 전체의 약 40%로 알려졌다.◇美반도체 3배 레버리지 줍줍해외, 특히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된 것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더라도 제재안을 피할 수 있는 미국 기업 수혜를 입으리라는 것이다. 최근 한 달간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결제액 규모를 분석한 결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억4272만달러(한화 약 316억원)으로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2위(1억1156만달러, 한화 약 145억원) 역시 미국 반도체 성장주 상승에 3배 베팅을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XL이 차지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미래 전망이 밝은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점한 상태다.단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지금 당장 삼성전자의 주식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증권가에서 제시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평균 9만1000원으로, 최근 한 달 내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한 군데도 없었다. 감산 결정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오는 27일 새벽 발표될 미국 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업황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취지다.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통해 업황 회복 단서가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시즌을 통해 반도체 업황 개선 계기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삼성전자. 연합뉴스

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 전면 개편에 따라 단기 시세조종 적출 기준을 장기화하는 등 시장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한다. 거래소 시감위는 25일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시장감시·심리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및 업무체계 전반을 쇄신할 계획"이라며 불공정거래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시장감시시스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거래소의 이상거래 적출 기준은 최대 100일로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라덕연 사태’와 6월 ‘5개 종목 동시 하한가 사태’ 등으로 적출 기준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거래소는 최근 사건들의 경향을 반영해 단기 적출기준 외에 중기(6개월)와 장기(연간) 이상거래 적출기준을 신설한다. 또 주가상승폭 대상기간을 확대하고 주가상승폭 산출기준을 변경하며, 연계계좌군 관여율 수치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업의 시장가치 지표를 적출 기준에 조정·반영할 예정이다. 또 거래종목의 유사성, 계좌 간 체결집중도 등 매매 패턴의 유사성을 분석해 불공정거래 연루 계좌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다양화하고, 관련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분석에 활용한다. 현재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종목만 경보를 보내고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에 대해선 투자주의 환기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시장경보 제도에 ‘초장기 투자경고지정’ 요건도 신설한다. 초장기 투자경고 종목은 1년 전과 비교해 주가가 200% 이상 상승한 종목에 대해 매매양태 등 불건전성을 반영해 지정할 예정이다. 이어 신종 불공정거래 대응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의견을 수렴하는 전문가협의회를 신설하고, 현행 시장감시본부 내 6부를 7부로 늘리는 조직개편도 단행한다. 이 밖에도 기관 간 공조와 제보 공유 활성화,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매매내역 확보와 CFD 관련 특별 감리 추진, 리딩방 등 사이버 감시 기능 강화 등 다수의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이번 개선방안은 거래소 규정 개정과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khc@ekn.kr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풍경 사진=연합뉴스

[작전세력의 진화, 장외시장] 작전주가 대장주되도록 손놓은 금투협

장외시장에서 시세조종을 통해 수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이 기소됐다. 이들은 앞서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와 디아크(현 휴림에이텍)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회계사 출신 이준민과 그 동료들이다. 이번 혐의는 앞서 기소한 사건과 별도가 아니라 전부 연결된 ‘작전’이다. 에너지경제는 장외시장까지 이용한 ‘주가조작 일인자’의 수법을 자세하게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시장 K-OTC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두올물산(현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사기적 부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사실이 적발됐다. 주가조작 일인자로 알려진 전직 회계사 출신 이준민 씨의 작전이다. 이에 K-OTC를 운영하는 금융투자협회의 책임론도 부각되고 있다.◇ 등록 한달만에 대장주…알고 보니 주가조작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올물산은 지난 2021년 9월 13일 K-OTC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상장 첫날부터 두올물산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27억원을 기록한다. 당시 전체 142개 기업이 등록된 K-OTC시장에서 시총순위 52위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K-OTC 등록 한달 만인 2021년 10월 12일에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다. 시총은 3조4428억원까지 올랐다. 이후에도 주가상승은 이어졌다. 두올물산이 사상 최고가격을 기록한 2022년 2월 16일의 시가총액은 24조5282억원을 달성했다. 상장 첫날 시총과 비교하면 464배 증가한 수치다.검찰의 수사 결과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은 통정거래에 의한 사기적 부정거래의 결과로 밝혀졌다. K-OTC 등록 이전부터 주식을 나눠 받은 이들과 회사 측이 거래 시간과 가격 등을 미리 정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금투협, 주가조작에 속수무책…관련규정 미비이에 대해 K-OTC시장을 운영하는 금융투자협회의 미숙한 시장운영이 논란이다. 신생 등록사가 한 달 만에 시장의 대장주로 등극하기까지 실질적으로 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금투협은 두올물산이 대장주가 되기까지 총 두차례 주가급등에 대한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바이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가 급등에 영향을 끼친것 같다는 답변을 보냈고 이에 대한추가 조치는 없었다.당시 두올물산이 추진한다는 바이오사업은 당시 코스닥 상장사인 OQP(현 휴림에이텍)이 추진하던 오레고보맙이라는 난소암 치료물질 관련 사업이다. OQP는 해당 사업에 대한 가치를 3752억원으로 부풀렸다가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된 곳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 가치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사업을 K-OTC 등록사가 이어받아 추진하는데도 금투협은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규제를 할 수단이 없었다. 당시 K-OTC 운영규정은 자본 관련 문제나 감사의견, 기업회생 등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만 공시의무를 부여하고 등록해제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언론 지적에도 "모니터링 하고있다" 답변만결국 금투협은 두올물산이 주가급등으로 시장의 대장주가 되는 과정에서 단 하루도 주식거래를 정지할 수 없었다. 시장조치는 이미 두올물산이 대장주가 된 뒤인 2021년 10월 15일 주가 급등에 의한 투자유의를 공시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나마 2022년 3월들어 투자유의종목 지정도 해제해준다. 문제는 이미 언론보도 등으로 두올물산의 주가 급등이 비정상적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던 상황이라는 점이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두올물산의 주가가 일부 주식리딩방의 매수 신호 뒤 급등하고 있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확인 결과 ‘두올물산kotc’라는 아이디가 그해 9월 6일 개설해 운영하던 채팅방에서는 두올물산의 주가를 움직이겠다는 특정인이 등장한다.주가가 12만9500원을 기록한 10월 19일 해당 채팅방에서는 "2시전에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채팅이 오간 뒤 실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19번 연속 상한가 마감을 한 다음 날이었다. 당시 시간대별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면 10주씩 꾸준히 매도-매수주문이 나오고 체결되는 모습을 보였다.검찰 수사 결과 주가조작을 지휘한 이준민 씨 일당이 K-OTC시장 등록 이전에 지인들에게 두올물산 주식을 나눠 준 뒤 해당 시기에 통정거래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거래내역을 확인해 봐도 통정거래 정황이 뚜렷한 상황이었지만 금투협은 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당시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두올물산의 주가급등을 확인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실시간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등록 해제 등의 요건에는 맞지 않아 거래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검찰도 "금투협 허술했다" 지적소극적인 금투협의 대응에 대해 검찰도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다.남부지검은 이 씨 등을 기소하며 K-OTC시장에 대해 "유동성이 작아 물량통제가 쉽고, 소규모 매매만으로도 주가급등 및 유동성 가장 등 시세·시황 조작이 가능하다"며 "시세조종 등 범행에 취약한 구조적인 문제점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지난 2005년부터 ‘프리보드’라는 이름으로 비상장주식 장외시장을 운영했다. 프리보드는 2014년 K-OTC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K-OTC시장 운영규정에 등록기업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거래를 정지하거나 등록을 해제할수 있게 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출범한지 17년이 지나서야 위법행위에 대한 시장규제가 신설된 것이다.현재 카나리아바이오엠이라는 이름으로 거래 중인 두올물산은 주가조작 등으로 주요 인물 등이 구속까지 됐지만 관련 시장조치를 받은 상황은 아니다. 이 씨 등의 혐의가 자본시장법 위반이긴 하지만 횡령과 배임은 아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두올물산의 사례로 K-OTC시장도 작전세력의 놀이터가 될 수 있음이 알려졌다"며 "유사한 사례를 막기 위해 정규시장에 준하는 규제가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에도 도입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hc@ekn.kr사진=연합지난 2021년 10월 19일 두올물산 관련 오픈채팅방 대화내용. 캡처=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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