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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투자증권, 비트코인 상승에 강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강세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이 부각된 영향이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투자증권은 오전 9시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0원(10.68%) 상승한 3110원에 거래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돌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을 5.96% 보유하고 있다.yhn7704@ekn.kr

[특징주]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리막 수요 증가 기대에 10%대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분리막 제조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분리막 수요 증가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0.19%) 오른 7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분리막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최근 중국 자본 지분율이 25%를 넘는 ‘외국우려기업(FEOC)’에 대한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FEOC로 간주되는 기업의 제품을 사용한 배터리 부품의 경우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됐다. FEOC 규정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이에 따라 배터리 주요 부품에 해당하는 분리막의 경우 중국산 분리막 수요가 국내 업체로 넘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분리막 업체의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giryeong@ekn.krSK아이테크놀로지 CI. SK아이테크놀로지

[특징주] 갤럭시아에스엠 ‘또 상한가’ STO 장내 시장 개설 초읽기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토큰증권(STO) 거래 시장 개설 기대감이 커지면서 갤럭시아에스엠이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갤럭시아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805원(29.98%) 오른 3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이미 지난달 29일에도 29.85% 오르며 상한가를 친 바 있다.이는 곧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는데, 조만간 열릴 본위원회 승인, 최종 지정 승인이 결정되면 STO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진다.‘STO 대장주’로 꼽히는 계열사 갤럭시아머니트리 역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00원(16.47%) 오른 1만610원에 거래되고 있다.suc@ekn.kr

티움바이오, 내년 주요 R&D 파이프라인 성과 본격화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SK증권은 4일 티움바이오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Not Rated’로 제시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우선 TGF-β/VEGFR 저해제 ‘TU2218’의 병용 임상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임상 1b/2a 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AACR·ASCO에서 임상 1b 상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상반기 임상 결과 발표를 거쳐 잠정적으로 검토중인 담도암, 대장암, 두경부암 등 적응증으로 2024년부터 2a 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티움바이오의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 2a 상 탑라인 결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공개될 2a상 결과를 통해 PoC 입증과 더불어 동급 최상의 약효 가능성까지 입증할 경우, 경쟁약물의 기술이전 규모를 뛰어넘는 성과를 확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우회인자 혈우병 치료제 ‘TU7710’의 글로벌 임상 개시도 기대된다. 티움바이오는 보유 중인 트랜스페린 융합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반감기를 획기적으로 연장시키는 차세대 우회인자 혈우병 치료제 TU7710을 개발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해 글로벌 1b 상을 개시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프로티움사이언스와 SK 플라즈마 지분 가치 부각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및 특성분석 사업을 진행 중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와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SK플라즈마는 이르면 오는 2026년 상장 예정으로, 향후 기업가치 상승에 플러스 알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suc@ekn.kr

서울옥션, 국내 미술품 대표주자…턴어라운드 기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서울옥션에 대해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가 내년 토큰증권 사업에서 성과를 보인다면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케이옥션과 함께 국내 미술품 시장의 약 90%를 과점하고 있다"며 "지난 2021년부터 시장 부진에 대비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통한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현금 유동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최 연구원은 계열사인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시장에서의 성과에도 주목했다. 서울옥션블루는 지난달 28일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증권신고서가 승인될 경우 1호 승인 투자계약증권이 될 전망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작품 ‘달러 사인’으로 약 7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최 연구원은 "서울옥션블루는 그룹 내 아트파이낸싱을 주력하는 계열사로 비교적 사모 아트 펀드에 국한돼 있던 아트파이낸싱의 저변을 토큰증권 시장 개화와 함께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서울옥션블루의 토큰증권 사업 성과로 미술품 시장이 활력을 찾는다면 서울옥션으로 선순환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서울옥션블루가 공모 예정인 앤디워홀의 ‘달러 사인’. 연합뉴스

CJ대한통운, 中온라인 직구 급증…목표가 14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중국발(發) 온라인 직구 급증으로 택배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 CJ대한통운이 수익성 위주의 화물 처리 및 쿠팡 등 경쟁사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가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2024년 택배 물동량은 다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2023년 들어 전년에 견줘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직구 금액이 이커머스 전체 거래액 대비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며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 금액은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CJ 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 수 처리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1분기 346만박스에서 3분기 904만박스로 261% 증가했을 것"이라면서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계약물류(CL) 부문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배 연구원은 "3분기 누적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은 6.1%로 2022년 4.9% 대비 개선됐다"며 "CL 부문은 주요 거점을 통합하고, 하역 작업 등에 자동화 설비를 확대하는 등 원가 절감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그는 "3분기 CL 부문의 매출 대비 운송비, 하역비 비중은 올해 1분기 대비 3%p 하락, CL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2021년 3.9%, 2022년 4.5%, 2023년 3분기 누계 5.5%로 상승하고 있다"며 "육상물류관리(P&D) 부문의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물류센터 운영·배송(W&D) 부문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내년 CL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변경은 멀티플을 기존 0.61배에서 0.80배로 상향한 데 따르는데, 올해 중반까지 CJ 대한통운이 적용받았던 0.45~0.50배의 멀티플이 택배 물동량 감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반영했다고 판단, 2024년부터는 택배 물동량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0.80 배의 멀티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

삼영전자, AI 수요 확대와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 [리서치알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리서치알음은 4일 삼영전자와 관련,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이익 상승과 저렴한 주가 등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는 1만37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8620원) 대비 58.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AI 기기에는 고성능 컴퓨팅 기능이 요구돼 고효율 전원 공급 시스템 등 구동 전력 안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따라 전압 안정화, 효율전 전력 관리를 위한 콘덴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사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현금성 유동자산은 2903억원으로 시가총액(1724억원)의 1.68배에 달한다"며 "지나친 시장의 무관심 속에서 현저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삼영전자는 1968년 설립된 콘덴서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197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콘덴서는 전자회로의 필수 부품으로 주요 기능은 △전기 에너지 저장 △전압 안정화 △신호 필터링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AI기술을 가전에 본격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전압 안정화, 효율전 전력 관리를 위한 콘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장용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회사는 500억원을 투자, 하이브리드 콘덴서 국산화에 나서는 등 선제적 준비에 나선 상태다.사진=리서치알음 보고서 갈무리

에코프로비엠, 달라질 게 없다…여전한 고평가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삼성 SDI 와 5년간 총 44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전히 주가는 비싸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진단이 나왔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 일에 주력 고객사인 삼성 SDI와 총 5년간 44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올해 삼성 SDI향 매출액은 약 4조3000억원 전년 대비 45%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이번 중장기 공급 계약으로 내년부터 삼성SDI향 매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만 이번 계약금액은 이미 기존에 발생하고 있는 삼성SDI향 매출에 그대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이어 "이는 당사의 기존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 전망치에 변화는 없다"며 "투자의견 ‘Hold’와 목표주가 27만원은 계속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투자 매력이 낮다는 설명도 추가했다.정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 36.6 배로 2026~2028년 북미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예상수요 연평균 성장률 중간값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지난 7월 이후 단기에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고 분석했다.이어 "국내 업체들의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당분간 동사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khc@ekn.kr에코프로비엠 CI

‘사상 최고치’ 브레이크 없는 금값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국제 금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2.50달러(1.57%) 급등한 온스당 208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8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069.40달러)를 경신한 수치다. ◇ 금리 정점·달러화 약세·지정학적 리스크 영향그간 금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해 9월에는 온스당 1600달러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금 가격은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4월 2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긍정적이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1년 누적 수익률은 13.65%, ‘ACE KRX금현물’는 13.38%가 올랐다. 또 ‘KODEX 골드선물(H)’(9.87%), ‘TIGER 골드선물(H)’(9.53%)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 가격 강세는 미국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과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자들의 금 매수세가 이유다. 여기에 인도 결혼식 시즌과 크리스마스, 중국 설날로 금 실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둔화를 이유로 금을 사들이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국내외 전문가들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투자회사 뉴엣지웰스(NewEdge Wealth)의 벤 에몬스(Ben Emons)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면서 "경기 침체를 겪을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은 시장이 위험 부담이 작용할 때 상승하는데, 실질 금리와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인 만큼 금값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온스당 2000달러를 상회하는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함에 따라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고용의 완만한 둔화가 예상되는 등 경기 둔화 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다만 지정학적 이슈가 완화되는 점은 상승폭을 축소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온스당 2150달러까지 열려있다"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FOMC 점도표상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순연된 만큼 내년 하반기 금 가격 상단은 온스당 215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며 "금은 리스크 헤지 차원에서 더욱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는 경기 침체 우려 점증으로 연결된다"면서 "그렇기에 안전자산으로써의 매력도는 높아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금 가격이 고점인 만큼,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적 고점 수준에 다가선 금 가격이 슈퍼 랠리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라며 "다만 금리안정에 따른 달러 약세 기대감 강화와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지연 등은 금 가격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파행 계속되는 파멥신, 한 달 만에 주인 잃어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 파멥신의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가 반대매매로 지분을 모두 잃은 가운데 새로 맞이하려던 최대주주도 결국 손을 뗐다. 경영지배인도 해임된 가운데 회사의 지분은 개인주주들이 나눠가진 상태다.4일 파멥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지난달 30일 철회됐다. 파멥신은 유증을 의결한 뒤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쳐 3자배정 대상자를 바꿔가며 회사의 새로운 최대주주로 최승환 한창 전 대표를 맞이하려 했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최 씨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유증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 최 씨는 파멥신의 지분을 22.93% 확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최 씨가 경영지배인에서 해임된 뒤 유증도 철회하는 수순을 밟았다. 회사 측은 최 씨가 유증대금 납입일인 지난 1일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결국 파멥신은 현재 뚜렷한 최대주주가 없이 운영되는 신세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유진산 대표의 지분이 최근 시장에 모두 풀려버렸기 때문이다.유 대표는 유콘파트너스를 상대로 지난 7월 보유하고 있던 파멥신 지분 6.2%를 45억원에 넘겨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콘파트너스는 계약금 4억원만 지급한 뒤 나머지 잔금을 6월 결의한 유증을 마무리하고 회사에 들어온 자금으로 치르러 했다.하지만 유증이 계속 미뤄진 것이 화근이었다. 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다.유 대표와 유콘파트너스의 지분양수도 계약이 있던 7월만 해도 2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이어 9월 20일 2000원선을 내줬고 이를 기다렸다듯이 유콘파트너스는 양수받은 지분을 전부 반대매매해버렸다. 유콘파트너스는 약정 담보 비율 하회로 인한 반대매매라고 설명했다.이 영향으로 주가는 더 떨어졌다. 결국 이번에 유증이 취소된 것도 주가가 문제다. 신주 발행가가 1244원이었는데 최근 파멥신의 주가는 1000원선에서 턱걸이 중이다.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은 양수도 이후 반대매매로 시장에 풀려버렸고, 새롭게 최대주주를 맞이하려 진행하던 유상증자도 결국 취소되면서 이제 회사는 무주공산 신세가 됐다.주가가 계속 하락 중이다 보니 새로운 최대주주를 찾기도 힘들다. 유상증자를 해야하지만 신주발행가를 너무 낮추면 기존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발행가를 높이면 참여하겠다는 투자자를 찾기 어렵다.한편 가장 최근 공시된 파멥신의 최대주주는 공식적으로 지분 0.88%를 보유한 남 모 씨다. 남 씨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1.47%의 지분을 보유한 남도현 공동창업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나머지 지분 대부분은 일반 개인투자자의 보유분으로 파악된다. 파멥신은 다른 투자자 없이 최대주주 측 지분을 제외하면 90% 넘는 지분을 모두 소액주주가 들고있던 회사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지분율이 90% 이상되는 상장사는 대부분이 세력의 놀이터 신세로 전락했다"며 "경영진이 지분을 모두 잃은 상황에서 세력이 들어올 경우 막을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khc@ekn.kr파멥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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