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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IG넥스원, 美 로봇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14%↑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피 상장사 LIG넥스원 주가가 미국 로봇업체 인수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400원(13.59%)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LIG넥스원의 강세는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가격은 2억4000만달러(한화 약 3150억원)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경호용으로 쓰인 로봇개 제작사로 알려졌다.LIG넥스원은 "미국 로봇 개발 회사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인수해 미래 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국 방산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suc@ekn.kr

고영, 온디바이스 AI 등 반도체 검사장비로 성장 가속화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고영에 대해 온디바이스 AI와 HBM 등으로 검사 수요를 확대하고 있어 반도체 검사장비로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을 유지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모바일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시장에서 다양한 신규 검사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며 "WLP 공정 검사 솔루션을 반도체 고객사의 양산 라인에 투입해 검사 수요를 확대하는 고영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WLP는 웨이퍼 가공 후 하나씩 칩을 잘라내 패키징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웨이퍼 상태에서 한번에 패키지 공정 및 테스트를 진행한 후 칩을 전단해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제조 원가를 낮추고 생산성과 방열 기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AI 시장이 커지면서 HBM 공급 확대를 위해 어드밴스드 패키징 라인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HBM 등 다양한 대상물에 대한 검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영이 반도체 검사 장비로 거듭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고영 CI. 고영테크널러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장기 성장 전망…목표가 15만5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1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 K-9 2차 실행계약 등으로 중장기 이익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2차 실행계약 중 처음으로 K-9의 3조4500억 원을 체결했는데, 금융 제공, 폴란드 정치 상황 등으로 우려와 의심이 많았지만, 2-1~N차로 남은 K-9, 천무, K-2 등도 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줬다"며 "결국 이익 사이클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시장은 수주 뉴스를 단기 셀온으로 대응했지만, 결국 이 물량들이 만들어낼 이익 모멘텀이 중장기 주가에 더 중요할 것"이라며 "이 두 건의 수출 계약과 4분기에 수주한 국내 30mm 차륜형대공포, 120밀리 자주박격포, K105A1 자주포 사업 등을 모델에 반영해서 동사의 2024~2026년 영업이익을 올리고, 적정주가도 15만5000원(적정 PER 10배 유지)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호주 Land 400 Ph3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3조1600억 원 규모 레드백 본 계약도 체결했다"며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이고 본격 양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고 덧붙였다.최 연구원은 "수출 계약은 2026년부터의 동사 실적을 올리게끔 만들었다"며 "향후 3년의 밸류에이션 구간에 별로 잡히지 않지만, 이번 계약으로 동사의 수출 백로그(수주잔고의 지속기간)는 거의 10년에 달하게 펼쳐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4분기부터 폴란드 K-9(1차), 2025년부터 이집트와 호주 K-9, 2026년부터 폴란드 K-9(2차)과 레드백으로 긴 성장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

지어소프트, 자회사 오아시스 덕에 실적 상승 기대감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KB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지어소프트가 자회사 오아시스를 통해 실적 성장세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현경 KB증권 연구원은 "지어소프트는 오아시스가 전체 사업의 95% 이상을 차지한다"며 "오아시스는 프리미엄 친환경, 유기농 식품을 주로 취급하고생산자 직소싱 유통방식을 통해 중간 유통 마진의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현재의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가성비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봤다. 즉 급격한 외식물가 상승으로 반비례 성격인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 침투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아시스가 새벽 배송 플랫폼을 통해 업계 유일 흑자기업이 된 것은 모기업 지어소프트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여겨진다.김 연구원은 "현재 이랜드리테일, KT, 케이뱅크 등과 협업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서비스 매출 확대 등이 예상된다"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새벽 배송 지역이 늘어나는 등 본격적인 외형 확대가 시작되는 2024년에는 지어소프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suc@ekn.kr

LIG넥스원, 美로봇기업 인수…"의문점 많은 상황"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최근 LIG넥스원이 미국의 로봇 기업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한 것을 두고 인수 대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데 회사 측의 소통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2022년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20.07%, 총자산 대비 6.23%의 규모가 큰 투자고 투자대상이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그런데도 별도의 공식적인 컨퍼런스 콜을 통한 설명이 없는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앞서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마감 이후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지분 60%의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고소트로보틱스의 가치를 약 4억달러(약 5200억원)로 평가했다.LIG넥스원은 1억43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35.75%, 박정연 등 5인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0.25%, 그리고 FI인 한국투자PE가 96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4%를 갖게 되는 구조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미 고소트로보틱스는 로봇생산을 위한 기술이전 및 한국내 로봇생산 권리 및 한국내 독점총판권을 확보한 코스닥 상장사 케이알엠을 통해 경북 구미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에 대해 LIG넥스원의 공식 입장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인수는 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의 향후 성장에 긍정적이나 인수 대상에 대한 재무정보나 향후 전망에 부재로 인수금액이 정당한지 판단하기 어렵고, 케이알엠과의 향후 관계 등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상존한다"며 "이번 인수로 인한 과도한 주가 상승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khc@ekn.krLIG넥스원 CI

현대무벡스, 늘어나는 수주잔고 줄어드는 고정비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현대무벡스에 대해 수주잔고 증가와 고정비 부담 완화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11일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관련 물류자동화 수주가 계속되면서, 수주잔고가 3000억원까지 증가했다"며 "내년 외형 성장 가시성이 높아진 가운데, 높아진 고정비 부담이 점차 낮아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현대무벡스는 물류 자동화 토털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국내 주요 유통 및 제조업기업을 상대로 물류 자동화 설비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또한 지하철 자동문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량 증가는 이차전지 관련 물류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연속으로 체결한 게 이유다. 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관련 물류 자동화 사업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 10월말까지 신규수주는 2700억원에 달해 수주잔고는 현재 3000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해외 생산 기지 건설 과정에서 물류 자동화 수요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하철 부문도 수주가 기대된다. 작년 12월 호주 시드니 메트로 자동문 사업을 357억원에 수주했으나, 추가로 설치 관련 계약이 확정될 경우 수주 금액의 확대 또한 가능하다. 다만 인력 확충 등으로 비용 부담은 존재한다. 물류 자동화 수요가 증가 중이고, 연구 개발 능력 강화, 영업 조직 확대 등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탓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내년 매출 성장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정비 부담도 점차 낮아질 전망이며, 올해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물류 자동화에 대한 수요로 매출 성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가상자산서 NFT·예금토큰 제외, 거래소는 예치금이용료 지급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위원회는 10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의 시행령 및 감독 규정에 대한 입법예고를 오는 1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등 제정안은 내년 1월 22일까지 입법예고가 실시되고, 이후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7월 19일부터 시행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다. 게임머니, 전자화폐, 전자등록주식, 전자어음, 전자선하증권, 한국은행이 발행한 CBCD(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는 이 범위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입법예고된 시행령 및 제정안에서는 가상자산을 정의하면서 새로 CBDC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예금 토큰과 함께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법 적용에서 제외했다. 단 NFT 명칭을 사용하더라도 원래의 목적대로 이용되지 않고, 가상자산처럼 사용된다면 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판단 기준에 대해서는 향후 케이스별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완전 탈중앙화된 디파이(DeFi) 서비스의 경우에는 앞으로 글로벌 규제 동향 등을 살펴보고 합리적인 규율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만일 운영주체가 사실상 통제권을 가지고 유사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가상자산 매매·교환·이전·보관 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면, 역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더불어 이번 시행령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예치금 관리기관을 은행으로 정하고, 은행이 이용자의 예치금을 자본시장의 투자자 예탁금과 동일하게 국채증권·지방채증권의 매수 등 안전한 자산에만 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운용수익과 발생비용 등을 고려해 예치금 이용료를 이용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용자의 가상자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콜드월렛(인터넷이 차단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시행령 및 규정에서 이용자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80%를 보관하도록 했다. 또 해킹, 전산장애 등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핫월렛(온라인에 연결된 가상화폐 지갑)에 보관 중인 가상자산 경제적 가치의 5% 이상을 보상한도로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번 시행령 및 감독 규정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보험 가입 의무 및 준비금 적립 △가상자산 예치·운용업의 사실상 금지 △미공개중요정보 공개 △가상자산에 대한 시장조성행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suc@ekn.kr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일감 넘치는 조선업, 피크아웃 아직 멀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조선업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며 조선업 주가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나치다는 평가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3년치 일감을 수주해 놓은 상황인 데다 엄격해진 환경규제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 누적 기준으로 조선 빅3인 한화오션이 -5.16%로 부진했고, HD현대중공업(-4.50%), 삼성중공업(-2.95%) 등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경기둔화에 따른 선박 발주가 줄면서 조선업에 대한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KB증권이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누적기준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3809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척 수로는 1545척으로 전년 같은 기간(1811척) 대비 14.7%가 줄었다. 특히 11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작년 11월에 비해 52.7% 감소한 159만CGT에 불과했다. 선종별로 보면 탱커(Tanker)와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이 각각 182.3%, 164.1% 증가한 반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는 각각 62.8%, 47.7%가 줄었다. 올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한 선종은 LNG와 컨테이너로 각각 44.9%, 25.8%다. 비중이 높은 반면 발주가 줄어들고 있어 피크아웃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우라는 평가다. 벌크선이나 탱커 등은 마진이 크지 않아 이미 도크를 가득 채운 국내 조선사에서는 고부가가치 선박만 골라 수주하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필요 이상의 수주 잔고를 보유한 조선사들의 선별 수주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수주가 건조량을 초과함에 따라 수주 잔고는 내년에도 4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일감은 3.34년분을 수주해놓은 상태다. 또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3.78년, 2.74년에 달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도 "내년 신조선 발주량은 최소 2023년과 동일하다"면서 "이는 운임하락 선종도 교체발주 물량은 발주가 나오는 것이 확인되며, 아직 과반 이상 차지하는 다개체수 선종은 발주량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 규제 강화도 국내 업계에 긍정적이다. 지난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2050년까지 선박의 탄소 배출 총량을 50%까지 줄이겠다는 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EEXI(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 규제와 CII(선박탄소집약도지수)를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규제는 매년 기준치가 강화되는 만큼, 높은 기술력이 반영된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낮은 선가를 제시하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업체의 등장 가능성이 제한적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규제로 인해 암모니아 운반선(VLAC)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조선업계에 있어 호재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이 향후 20년 동안 발주된다고 가정하면 연 평균 120척이 발주될 수 있다"며 국내 조선업계의 수혜를 기대했다. 더불어 상승중인 선가도 국내 업체에 있어 긍정적이다. 클락슨리서치가 발표하고 있는 신조선가 지수는 11월 말 기준 176.6포인트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암모니아운반선 한화오션이 수주한 암모니아 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금리인하 기대감에 게임주 ETF 14%↑…증권가 반응은 ‘절레절레’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게임업종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게임TOP10’ ETF 1개월 수익률은 14.32%다. 해당 종목은 KRX 게임K-뉴딜을 기초지수로 하며, 코스피·코스닥시장 종목중 게임 산업군 내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ETF다.현재 기준 구성종목은 크래프톤(29.13%), 넷마블(27.12%), 엔씨소프트(22.23%), 위메이드(5.25%), 카카오게임즈(4.34%), 컴투스(1.85%) 등이다.KB자산운용의 ‘KBSTAR 게임테마’ ETF 1개월 수익률은 12.04%다. 이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게임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상위 5개 구성종목은 위메이드(14.62%)와 크래프톤(11.14%), 넷마블(10.00%), 엔씨소프트(8.43%), 카카오게임즈(7.35%)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게임산업’ ETF도 한 달새 11.60% 상승했다. 해당 ETF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중 국내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제작과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다. 현재 상위 5개 구성종목은 크래프톤(29.51%)과 엔씨소프트(17.96%), 넷마블(10.73%), 위메이드(8.67%), 펄어비스(8.24%)다. ‘TIGER K게임’ ETF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게임’ ETF은 1개월 새 각각 11.55%, 10.73% 올랐다. ‘TIGER K게임’은 국내 게임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현재 기준 5개 상위 종목은 위메이드(15.82%)와 넷마블(11.49%), 크래프톤(11.8%), 앤씨소프트(9.44%), 카카오게임즈(8.04%)다. ‘HANARO Fn K-게임’은 코스피와 코스닥 중 게임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20종목을 선정해 투자한다. 현재 구성 종목은 크래프톤(29.03%), 앤씨소프트(22.76%), 넷마블(9.26%), 위메이드(7.50%), 펄어비스(7.12%), 카카오게임즈(5.32%), 컴투스(2.53%) 등이다.게임주 ETF가 한동안 조정을 겪다가 반등한 이유로는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꼽힌다. 성장주인 게임종목은 통상 금리 인하기에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다. 또 공매도 금지로 인한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공매도 금지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으로 숏커버링(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환매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반영된 가격이라면서 게임주 실적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인 만큼 점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82% 급감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417억원을 기록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연구원은 "게임회사들은 3분기에도 일부 회사를 빼고서는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4분기와 내년 1분기 이익 전망치도 계속해서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실적 회복 확인 전에 올라온 주가가 밸류에이션 부담을 만들어 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하다. 사진은 게임사 등 IT기업들이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 전경.

제약바이오株 봄날 온다…내년 성장 전망에 승승장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각종 치료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규모 확대 등 소식에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엔데믹 이후 제약바이오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저평가된 상황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비만치료제 개발’ 펩트론, 주가 390% 급등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2398.24로 전 거래일 대비 2.51%가 올랐다. 전체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49%가 오른 KRX헬스케어가 뒤를 이었다. 올해 주요 제약바이오주 주가 상승률 종목명 1월2일 종가 12월8일 종가 상승률 펩트론 7380원 3만6300원 391.9% 한미약품 27만9500원 32만8500원 17.5% 종근당 8만400원 12만8900원 60.3% 자료=한국거래소 개별 종목 상승세도 가파르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펩트론 주가는 올해 초 7380원에서 지난 8일 3만6300원까지 올랐다. 상승폭이 391.9%에 달한다. 한 달 전보다도 11.7% 상승하는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강하다. 지난 8일 기준 기관은 펩트론을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1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GLP-1 계열 비만치료제 관련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한미약품도 올해 주가가 17.5%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토종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종근당도 올해 주가가 60.3% 급등했다. 종근당이 최근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기술 이전을 통한 해외로의 파이프라인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 가속화제약바이오 시장은 올해 들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등장으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항체 치료제인 바이오젠·에자이의 ‘레켐비’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다.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24억달러(약 3조원)였던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를 오는 2030년 540억달러(약 7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개발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젭바운드를 개발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경쟁을 시작으로 비만 치료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증권가 "내년 삼바·종근당 등 주목"이에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보고 내년 증시 유망 종목으로 제약바이오주를 지목하고 있다. 현재 저평가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투자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대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내년 제약업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었던 만큼 새로운 항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며 "알츠하이머 시장 성장 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빅파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가 CMO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8일 기준 종가는 70만9000원이다.비만 치료제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종근당, 한미약품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달 노바티스와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수령하는 계약금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향후 기술이전에 따른 해외 파이프라인 가치가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제약바이오株가 알츠하이머·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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