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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내년 견고한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강화…투자의견 ‘매수’ [유안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 견고한 실적 성장이 전망되고 전 사업부문의 체질 개선이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자체 사업 가치만 11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높은 상장 자회사 가치로 인해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는 자체 사업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주가 우상향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내년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3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체질 개선이 이뤄져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건설부문은 최근 반포 더 팰리스73을 수주하고 새로운 주거모델인 넥스트홈을 공개하는 등 주택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매출 다변화가 전망된다"며 "상사부문은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기확보한 태양광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수익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삼성물산은 내년 자사주 소각 규모와 배당금이 확대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오는 2025년까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를 환원하고 최소 주당배당금을 2000원으로 유지하는 배당정책과 기보유 자사주 2472만주를 5년간 전량 소각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며 "잔여 자사주(94.8%)와 잔여 소각 기간을 감안한다면 소각 규모는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giryeong@ekn.kr삼성물산 CI. 삼성물산

대원제약, 감기 급증 시즌맞아 실적 상승 기대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IBK투자증권이 대원제약에 대해 4분기 감기 환자 급증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4분기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코대원·펠루비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생산을 재개한 콜대원 키즈펜 시럽 영향으로 ETC(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또 지난 5월 17일 상분리 문제로 콜대원 키즈펜 시럽에 대한 판매·제조 중단 조치가 정상화됐다"며 "그 덕분에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50.2%, 전분기보다 59.9% 높아진 366억원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이어 "내년부터 연결재무제표로 편입될 에스디생명공학은 화장품·건기식 사업의 매출 감소 및 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단기내 대원제약의 영업이익 훼손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자회사 청산을 통한 적자폭 감소, 대원헬스케어와의 시너지를 통한 매출 증가·비용 효율화를 통한 개선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khc@ekn.kr대원제약 CI

"DL. 내년 고부가 비중확대에 실적 반등…목표가 7만원으로↑"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DL에 대해 내년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의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IR 라텍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 완공 후 램프 업 기간을 거쳐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크레이튼은 수익성이 제한됐던 TOR/Pitch 제품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 제한이 걸린 것은 대규모 투자가 된 크레이튼의 실적 부진 때문"이라면서 "이는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크레이튼은 4분기 미국, 유럽 부타디엔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인 래깅 효과가 제거될 전망"이라면서 "케미칼 부문도 지방산(Fatty Acid) 가격 하락으로 CTO(소나무 펄프 부산물) 가격도 동시에 안정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카리플렉스(Cariflex)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IR 라텍스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하반기 완공 후 램프 업 기간을 거쳐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크레이튼(kraton)은 수익성이 제한됐던 TOR/Pitch 제품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DL그룹 본사.

SK오션플랜트, 하반기 실적 부진...목표주가 ‘하향’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SK오션플랜트의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바로사 FPSO 프로젝트 원가 상승에 의한 일회성 비용으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4분기에도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만 발주 지연으로 해상풍력 수주잔고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문 연구원은 오는 2025년에도 SK오션플랜트의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따. 그러나 2024년 국내해상풍력 수주 규모에 따른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532메가와츠(MW) 규모 국내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12월 중순경 본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하며, 하부구조물 발주 규모만 4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된다.문 연구원은 "대만에서도 내년 1분기 비슷한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일부 설계 변경 탓에 수주 시점이 늦어졌지만 취소 및 지연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suc@ekn.kr

크래프톤, 내년 출시 신작의 흥행이 기대된다 ‘매수’ [흥국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흥국증권은 27일 크래프톤에 대해 기존 게임의 안정적인 성장과 올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신작 2종이 내년 출시 후 성공 기대감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김지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 내년 상반기, 인조이(inZOI)가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가능한 시점"이라며 "기존 펍지(PUBG)의 견조한 매출은 신작의 성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 업종 대비 실적의 하방 변동성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게임 스튜디오 소수지분 투자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며 "2024~2026년 총 출시 게임 수 32건 이상으로 예정돼 있어 스케일업, 로우리스크 전략이 내년부터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흥국증권이 전망한 크래프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가 늘어난 숫자다. PUBG PC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98% 수준까지 달성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일일 활성 이용자(MAU)가 서비스 중단 전보다 늘었다. 여기에 내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실적 상승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조작의 편의성을 갖춰 대중적인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조이는 부스 시연자들이 시연 제한시간 1시간을 대부분 채울만큼 몰입도 있는 게임이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연 인원의 성비가 타 부스대비 여성 시연자가 많았던 것도 특이한 점"이라며 "언리얼 엔진5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그래픽을 즐길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해 텍스처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어 게임 내에서 유저의 자유도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에스디생명공학, 위기 부른 음성공장 팔렸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상장폐지 위기에 몰려있는 코스닥 상장법인 에스디생명공학이 부실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음성공장을 매각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2일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 기계기구 등 유형자산 일체를 서흥헬스케어에 양도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양도금액은 240억원으로 이 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투자재원 확보 등에 쓰일 예정이다. 양도일은 오는 12월 22일이다.에스디생명공학이 음성공장을 매각하는 것은 이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20년부터 건기식 사업에 진출한 회사다. 기존 주력 사업은 화장품이다. 첫해에는 전체 매출에서 건기식 비중이 4.8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의 14.46%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나왔다.건기식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존 음성 1공장 옆에 2공장을 새로 지어 지난해 6월 사용승인을 받는 등 투자도 활발했다.하지만 건기식 사업을 위한 투자가 회사에 독이 됐다. 특히 이번에 매각 대상이 된 음성공장을 건립하는데 너무 많은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에스디생명공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기준으로 연매출 1500억원 규모에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의 흑자와 적자를 오가던 수준이다. 현금성자산 규모는 100억원대에서 유지하던 곳이다.에스디생명공학은 음성2공장 건립에 당초 약 3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집행하려 했지만 건설이 한창이던 2021~2022년 사이 국제적으로 건설용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약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20년 2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 뒤 2021년에는 인천 물류센터를 290억원에 매각해 음성2공장 건립에 투입했지만 결국 제값도 못 받고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회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매각은 자의가 아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4월 회생절차를 개시하고 법정관리를 받는 중이다.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대원제약과 수성자산운용, 포커스자산운용, 코이노가 구성한 DKS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이를 마무리하기 위한 관계인집회는 오는 12월 15일이다.에스디생명공학의 새주인으로 유력한 코스피 상장법인 대원제약은 이미 건기식 사업을 영위 중인 곳이다. 이번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는 건기식이 아니라 대원제약 입장에서 신사업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 오너 3세 백인환 경영총괄 사장이 관련 작업을 지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에스디생명공학이 공들여 준공한 음성공장은 양도작업이 종료된 뒤 새 주인인 서흥헬스케어가 운영할 예정이다. 서흥헬스케어는 코스피 상장법인 서흥의 자회사다.서흥은 국내 유일의 하드캡슐 생산업체로 지난해 4월 액상·젤리 중심의 오창공장을 물적분할해 서흥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음성공장은 연질캡슐과 경질캡슐, 타블렛, 분말 등 다양한 제형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서흥헬스케어 입장에서 활용도가 높으리라는 기대가 나온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지나면서 산업의 생태계 내에서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들이 많다"며 "위기를 맞은 에스디생명공학이 대원제약과 서흥 등 다른 기업의 양분으로 흡수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khc@ekn.kr에스디생명공학 음성공장 전경

테슬라 FSD, 中 진출 가능성…자율주행 테마주 각광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완전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자율주행 수혜주에 대한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율주행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지난 1일 13만500원에서 지난 24일 17만2700원으로 32.3% 상승했다. 자율주행 차량 장비 관련 기업인 넥스트칩(25.5%), 퓨런티어(19.0%) 등도 주가가 상향곡선을 그렸다. 11월 국내 주요 자율주행 관련주 주가 추이(종가 기준) 종목명 11월1일 11월24일 상승률(%) 현대오토에버 13만500원 17만2700원 32.3 퓨런티어 2만8100원 3만3450원 19.0 넥스트칩 1만4920원 1만8720원 25.5 자료=한국거래소 이 종목들의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한 데는 자율주행 산업 성장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자율주행 시장은 장기적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자율주행 장비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카메라 검사 장비 납품업체인 퓨런티어를 대표적인 자율주행 수혜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이 고도화되기 전까지 필요 이상의 많은 검사가 요구되는데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검사의 종류와 횟수를 늘릴 수밖에 없다"며 "퓨런티어는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율주행 수혜주"라고 설명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넥스트칩에 대해 "자율주행의 센싱은 카메라가 주축이 되고 있다"며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실현은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내년부터 자율주행의 시작인 레벨3 자율주행 차량들이 출시될 예정인 점은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특히 전기차 업체의 대표주자인 테슬라의 FSD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자율주행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 FSD는 현재 버전11인 ‘FSD V11’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FSD V12는 테스트 중으로 알려져 있다. FSD V12의 경우 100% 완전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기존 자율주행보다 한 단계 발전된 수준이다. 앞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FSD V12 출시를 묻는 질문에 "2주 후"라고 답해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완전자율주행 시장이 중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매체 중궈지진바오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중국 내 부처들의 요구 사항에 맞춰 FSD 기능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최근 테슬라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1일 205.66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24일 235.45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14.5%가 급등한 수준이다. 서학개미들도 테슬라로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서학개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1162만달러 넘게 사들였다.다만 완전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 사망 사고 이슈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미국에서는 지난 2019년 발생한 테슬라 차량 운전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플로리다주 순회법원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인지하고 있을 수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22일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2.9%가 떨어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바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하겠다는 수준이지만 배심원단 판결에서 테슬라의 과실로 판단돼 손해배상 판결이 날 경우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다만 앞선 소송에서 테슬라가 승소해왔고 국내에서도 현대차 등이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선포한 만큼 시장 자체는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완전자율주행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테마주 주가가 이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 시내의 한 전기차 충전소 모습. 연합뉴스

HMM, 동원·하림 초박빙…소멸되지 않은 유찰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대한민국 1위 해운사 HMM 매각에 관한 본입찰이 마무리됐다. 인수 후보자인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써낸 가격은 매각예정가로 ‘추정’되는 가격을 소폭 웃돈 가격이다. 산업은행 역시 "유효 입찰이 성립됐다"고 밝혔으나, 인수 후보들에게 공식적으로 매각예정가를 통보하지 않아 유찰 가능성이 0%로 소멸됐다고 판단하긴 이른 것으로 보인다. 23일 HMM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HMM 주식 3억 9879만 156주(57.9%) 매각에 관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본입찰에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된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였던 LX그룹은 불참했다. 양 그룹은 적어낸 주당 인수 희망가는 주당 1만5천원 후반에서 1만 6천원 초반 사이로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량적인 요소가 대동소이함에 따라 정성적인 요소도 주요 변수가 떠올랐다. 정성적인 요소로는 △고용 승계 등 향후 HMM 운영 계획 △우발채무 반영 수준 △출자확약서(LOC)의 기간 등 거래 종결성 △5000억원으로 제한된 배당 제한의 수용 여부 등이 거론된다. ◇"매각예정가격, 공식 발표 없어"이날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직후 산업은행은 "유효 경쟁이 성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HMM딜에 참여한 핵심 관계자들은 매각이 100% 이뤄진다고 확신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매각예정가격이 상회했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국유재산법에 있다. 국유재산법 시행령 제43조에 따르면, 상장법인이 발행한 주권을 처분할 때 그 예정가격은 ‘평가기준일 전 1년 이내의 최근에 거래된 30일간의 증권시장에서의 최종 시세가액을 가중산술평균하여 산출한 가액’으로 정한다. 이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주당 1만 5300원보다 높게 적어야 한다. 본입찰 때 적어낸 가격이 매각예정가격보다 낮다면 딜은 유찰된다.다만 ‘가격 마지노선’을 매각 주체 측에서 공식적으로 인수 후보들에게 통보한 적은 없었다고 한다. 이번 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커트라인(매각예정가격)을 지금까지 알려준 적 없다"면서 "국가계약법에 따라 커트라인을 추정할 뿐이지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본입찰 전날 해수부 장관의 발언 역시 무시할 수 없다. 22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HMM 인수전과 관련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준비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바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1만 5300원과 큰 차이 없는 하림·동원 입찰가하림과 동원의 입찰 가격은 1만 5300원 근처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10%만 고려한다면 유찰이 될 수 있다. 양 그룹 역시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고려하긴 쉽지 않다. HMM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7% 감소했다. 해운업황도 확연하게 고꾸라진 모습이다. 현 상황에서 가격을 높게 쓰면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 아울러 영구채로 인한 희석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산은과 해진공은 1조 6800억원(3억 3600만 주) 규모의 잔여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과 해진공이 기본적으로 영구채를 전환할 방침인 만큼 앞으로 HMM의 주식은 희석이 불가피하다. 희석 효과를 반영한 이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했기에 최소 매각예정가로 추정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매각 주체가 한 곳이 아니다 "면서 "매각이 100% 확정됐다는 판단은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전했다.제공/HMM

"첫 끗발에 그쳤나" 7월 상장 새내기주 8종목 모두 공모가 하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공모주 시장에서 ‘따따블(공모가의 4배)‘이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반면 올 하반기 신규상장 종목들의 주가는 상장 후 시간이 지날수록 공모가를 크게 하회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초가가 높아지면서 주가도 상장 초기 강하게 형성됐으나 증시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기준 7월 상장 종목 8개사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을 보면 평균 -23.04%로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 모두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버넥트가 -48.56%로 가장 부진했고, 필에너지가 -4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뷰티스킨(-30.92%), 에이엘티(-24.84%), 파로스아이바이오(-11.57%), 센서뷰(-12%), 이노시뮬레이션(-6.67%), 와이랩(-5.22%) 순이다. 8월에 신규 상장한 9개의 새내기주 평균 수익률은 21.35%로 나타났다. 다만 201.92%가 급등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를 제외한 8개 종목의 평균은 -1.22%로 부진한 모습이다. 9월 신규상장 밀리의서재(-17.13%), 인스웨이브시스템즈(-7.5%) 등 2개사의 평균 수익률은 -12.32%를, 10월(9개사)은 36.24%로 집계됐다. 특히 두산로보틱스가 186.15%가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11월(16개사)은 그린리소스가 207.65%를 필두로 평균 62.1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최근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7월의 상장 기업의 경우 당시 시장분위기가 크게 나쁘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유입이 컸기 때문이다.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7월에는 이차전지주의 열풍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가 930포인트까지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고, 지난 6월 26일 신규 상장종목의 가격변동 폭이 공모가의 60~4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장 당일 가격변동폭 확대’ 제도가 시행되면서 유동성을 빨아들인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인 하마스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났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높은 금리 상황과 전쟁 이슈 등으로 시장분위기가 냉각됐고, 이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파두 사태에서 드러난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파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3억2081만원으로 전년 대비 97.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손실도 148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수 있었지만 이를 고의로 숨기고 상장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에 대해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정기보고서 제출 기한에 임박해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분기 및 반기보고서의 제출 의무가 다음 분기부터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신규상장 기업들의 분기실적 점검을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사진=픽사베이 제공

내년 중학개미 흥할까...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한해 중국 증시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부진을 겪은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전망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긍정적인 견해로는 정부의 정책 기조 전환 및 상장사들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증시가 회복세를 띨 것이라는 점이 제기된다. 단, 아직 중국 경기 부진의 원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글로벌 자금의 ‘탈중국’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부정적으로 해석된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지난 24일 기준 3538.0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 초 이후 9% 하락한 수치다.지난해에는 올해 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중국 경기 침체가 예상을 넘어 장기화하고, 부동산 위기에 의한 금융 불안까지 겹쳐 오히려 증시가 하락세를 탔다. 이에 CSI 300 지수는 물론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 수익률 역시 연초 이후 10% 넘게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이에 오는 2024년 중국 증시 추이에 중학개미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금투업계에서는 내년 전망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우선 중국 증시가 3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올 3분기부터 중국 경기가 바닥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발표됐고, 공산당 전체회의 등 정치 이벤트에서 정책 기조 전환이 있을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정부 주도의 재정 확대, 도심 속 농촌 개조, 보장성 주택 공급 등 방식을 통해 경기 안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특히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2024년~2025년 수익 추정치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경험상 중국 주식시장이 4년 연속 부진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점도 희망적인 근거 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내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 12%, CSI 300 지수가 1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경기주기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경기둔감주, 소비주,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측에서는 아직 중국 증시의 부진 원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 경제의 반전은 결국 부동산 디폴트 위협에 의한 경기 순환 고리가 끊어졌기 때문인데, 여전히 중국의 부동산 재고와 소진 기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태다.미-중 무역 갈등에 의한 미국의 견제도 마이너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금융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철수도 이뤄져 중국 증시 투심이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중국 증시의 부진은 상장사들의 수익성보다 시장 외적인 요인이 더 크며, 언제 매도 부담이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제와 연동해서 보는 증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해종합지수 등락 범위는 2800~35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말했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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