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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리노스, 폴라리스오피스 품으로…‘상한가’ 직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정보통신기술(ICT) 및 패션브랜드 전문기업 리노스가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리노스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대비300원(29.94%) 오른 1302원으로 거래 중이다.이는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리노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리노스의 공동 최대주주인 오디텍과 티에스2015-9성장전략M&A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분 1392만7386주(29.02%)를 426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68억원 규모의 리노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이번 리노스 인수를 통해 AI 오피스 신사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폴라리스오피스와의 AI 분야 기술적 시너지가 기대하고 있다. 최근 리노스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인 파워보이스를 인수했다. 파워보이스는 음성 인식과 화자 인증이라는 국내 음성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차별화한 기술을 보유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STT(Speech-To-Text) 솔루션에 대해 국내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이미 조달청에 관련 제품을 등록했다.폴라리스오피스는 오픈AI의 ‘챗GPT’ 등의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 오피스 플랫폼 ‘폴라리스 오피스AI’를 지난 9월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누적 가입자는 1억2700만명을 기록했다.yhn7704@ekn.kr

[특징주]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닥 보도에 6%대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태영건설이 장 초반 6%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이 위축된 탓이다. 회사는 해당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태영건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9%(-200원) 내린 2790원을 기록중이다. 매일경제는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닥 이르면 이번주 신청할듯’ 제목의 단독보도를 통해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만기도래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르면 이번주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저녁 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 멤버가 부동산 PF 현안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날 오전 태영건설 측은 해명 공시를 통해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삼성SDI, 내년 신규 수주 확보…목표주가 60만원 유지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내년은 신규수주 확보와 함께 증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상승한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조2000억원을 전망했다.주 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770만대와 삼성SDI 고객 구성을 감안한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이라면서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전년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전지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7% 상승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배터리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24년 삼성SDI의 설비투자(Capex)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내의 Capex 집행 원칙이 깨질 것"이라며 "2024년 신규수주 역시 기대돼 증설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주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하락한 4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중대형 전지는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영향으로 스탤란티스 향 판매에 차질이 있었고, 소형전지는 전동공구 수요 부진영향, 전자재료는 반도체 감산 영향"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

레고켐바이오, 얀센 기술수출로 시장 입지 확인…목표주가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최근 글로벌 제약사 얀센과 조단위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레고켐바이오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나왔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기술이전은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 중 가장 큰 계약"이라며 "최근 활발했던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및 M&A 트렌드에 부합하며 레고켐바이오의 글로벌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라고 전망했다.앞서 지난 26일 레고켐바이오는 얀센 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Trop2 ADC ‘LCB84’의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로열티를 제외한 계약 총액은 17억2000만달러(약 2조2000억원)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14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이다.LCB84는 현재 레고켐바이오 주도하에 글로벌 임상 1/2 상을 진행 중이며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얀센과 공동개발하게 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성과 확인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그리고 추가 ADC 기술이전 성과 확인이 기대된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khc@ekn.kr레고켐바이오 CI

풍산, 구리 가격 반등에 내년 실적 개선될 것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글로벌 탄약 비축 수요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실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을 유지했다.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방 사업 수요 회복이 더디면서 4분기 신동 부문 판매량이 당초 목표 4만6000톤 대비 미달했다"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200억원, 6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방산 부문 판매량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은 예정대로 계절적 내수 매출이 급증해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이 전망된다"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탄약 수요 증가, 수급상황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내년 실적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구리 가격이 10월을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고 연초 중국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방산 역시 지정학적 갈등 종료 가능성과는 별개로 글로벌 탄약 비축 수요가 이어지고 대구경·사거리연장 성능개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풍산 CI. 풍산

아이엠티, 반도체 세정 장비가 중장기 성장동력 [유안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이산화탄소(CO2) 세정 장비가 아이엠티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엠티는 작년 글로벌 D램 공급업체 마이크론의 HBM 공정 내 CO2 세정 장비 납품을 개시했다"며 "이는 기존 습식 세정 방식 대비 생산 수율이 높고, 단위 공정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차세대 주력 반도체로 평가되는 HBM의 생산량이 내년 이후 대폭 확대되고, 마이크론의 HBM이 고평가를 받고 있어 아이엠티의 CO2 세정 장비도 더 많은 업체의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백 연구원은 "CO2 세정 장비의 고객 다변화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 모 사는 HBM용 공정 내 CO2 세정 장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내년 이후 D램 선단공정 내 EUV를 적용한 레이어 확대로, 아이엠티의 EUV 관련 장비 양산 매출도 기대된다. 이차전지용 레이저 세정 장비 납품 일정은 변동성이 있으나, 세정 자동화 트렌드 및 라인 당 필요 장비 도입 수 증가는 아이엠티의 향후 실적에 긍정적이다.suc@ekn.kr

파트론, 수익률 저하에 목표주가는 하향 사업다각화 기대감은 ‘↑’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B증권은 파트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8% 하향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 영향으로 카메라 모듈 매출액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 수익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감소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2023년, 2024년 매출을 각각 17%, 15% 하향 조정했다"며 "이에 따라 2023년~2032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에서 9.4%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산정은 잔여이익모델(RIM)을 통해 산정했다. 즉 낮아진 투자수익률이 미래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거다. KB증권이 전망한 파트론의 올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 하락한 2714억원, 116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과 이익감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성수기였던 3분기 대비 스마트폰 카메라 및 센서 등 관련 매출이 감소한 게 이유다. 또 조기 출시 기대감이 컸던 갤럭시S24 관련 매출 반영 효과도 4분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2년 4분기에 출시한 전자담배 ODM(원천 디자인 제조업자) 관련 매출과 지속 성장 중인 카메라 및 헤드라이트LED 등 전장용 부품 매출은 4분기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신사업의 안착으로 내년 파트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18%, 32% 늘어난 1조3400억원, 646억원이 점쳐진다. 영업이익률은 4.8%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따른 카메라 모듈 매출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22년 4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전자담배 비즈니스는 출하량 확대 및 신제품의 독점공급 비중 확대로 2024년 1302억원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동차 전장 관련 부품 매출도 수요 확대 및 제품군 추가 효과로 올해 매출액 1700억원에서 내년 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600 턱걸이…포스코홀딩스·퓨처엠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08p(0.12%) 오른 2602.5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93p(0.38%) 오른 2609.44에 개장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보합권에서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9713억원, 외국인은 8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 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매도세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5원 내린 1294.5원에 형성했다. 코스피는 이날 뚜렷한 방향성 없이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92%)가 장중 7만 67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SK하이닉스(0.21%), 삼성바이오로직스(0.28%), 기아(0.73%), 네이버(0.23%), LG화학(0.10%)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5%), 현대차(-0.10%), 포스코홀딩스(-1.46%), 삼성SDI(-0.78%), 포스코퓨처엠(-1.97%)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56%), 섬유·의복(1.32%), 의약품(0.98%) 등이 강세를, 운수창고(-2.10%), 의료정밀(-0.95%), 화학(-0.5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8p(0.73%) 내린 848.3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3p(0.13%) 오른 855.75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8억원, 외국인이 2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57%), 에코프로(-3.89%), 엘앤에프(-3.61%)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DX(14.06%), 알테오젠(4.55%), 셀트리온제약(2.55%), 리노공업(2.0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4091억원, 코스닥시장 9조 4696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연말 코스피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인도 IT 서비스 산업’ 리포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는 인도 현지 뭄바이 법인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협업하여 인도 IT 서비스 산업을 집중 분석한 산업테마 리포트를 내놓았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창업자의 약 25%, 미국 항공 우주국 과학자 중 35%가 인도인 및 인도계 미국인으로 인도의 IT 관련 우수한 인적 역량에 주목했다. 미국 IT 전문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는 달러 기준 글로벌 IT 서비스 시장이 향후 2년간 연평균 9.8% 성장하며, 지난 4년간 연평균 성장률(6.2%)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주요 인도 IT 서비스 기업들의 같은 기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8%에 불과하고, 인도 IT 서비스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매출 성장률은 더 높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이 IT 서비스 기업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핵심업무 제외한 과정을 외부에 맡기는 방식) 서비스를 대체하면서 IT 서비스 기업의 장기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 신규 수주 증가 및 IT 서비스 기업의 자체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IT 서비스 업종의 핵심 업체로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icker: TCS IN), LTI 마인드트리(LTIM IN)를 제시했다. 타타 컨설턴시는 투명한 지배구조로 인도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인도 3대 재벌 그룹인 타타 그룹의 계열사로, 효율적인 인력관리와 IT 소프트웨어 강점을 보이는 기업이다. 2010년 1.8% 수준이었던 점유율을 2022년 6.0%로 가파르게 확장했고, 향후에도 이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TI 마인드트리는 인도 1위 건설 기업인 라르센&투브로의 계열사로 L&T 인포테크와 마인드트리가 합병해 시가 총액 기준 인도에서 5번째로 큰 IT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합병으로 인한 수주 및 내부 효율성 증가로 향후 3년간 이익성장률이 10% 후반~20% 초반을 보일 것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해당 리포트는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그래프 인도 IT 서비스 산업의 시장 점유율 본문 삽입 그래프 갈무리.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최근 3년간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수 추이 년도 2021 2022 2023 상장사 수(곳) 91 112 127 *스팩(SPAC) 포함자료=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가 127개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2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상장 종목은 총 127개사(스팩 상장 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112개사)에 비해 13.4%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여파로 자금 유동성이 확대된 지난 2021년(91개사)보다도 상장 기업 수가 늘어났다.코스닥 새내기주가 늘어난 데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IPO에 나선 기업들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IPO 빙하기가 올해까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지난해 상장을 연기했던 기업들이 올해 상장에 다시 도전하면서 IPO 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섰다.올해 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77개사로 지난해 66개사에 비해 늘어났다.특히 중소형 공모주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마녀공장, 밀리의서재 등이 지난해 증시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으나 올해는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흥행에 힘입어 이달 들어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등 공모주는 상장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따따블’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올해 팹리스 기업인 파두의 ‘실적 뻥튀기’ 논란 등이 있었던 만큼 내년 IPO 시장은 위축돼 신규 상장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파두는 상장 직후 시총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했으나 상장 이후 3분기 매출이 3억2000만원에 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적 뻥튀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이에 정부는 제2의 파두를 방지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강화에 나섰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의 경우 재무정보를 구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고 금융당국이 증권신고서를 더 꼼꼼하게 심사하기로 했다. 이에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은 코스닥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올해 상장이 연기됐던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고 1월에도 공모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다만 올 연말 증시로 자금이 몰리면서 IPO 시장이 과열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내년 IPO 시장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조금은 가라앉은 상황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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