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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株 상승에도 실적은 아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실적 눈높이는 하향조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오른 연말·연초 효과라면서 해외부동산과 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내년 1분기까지는 실적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지난 12월 1일 633.32포인트에서 이날 655.79포인트로 22.47%포인트 올랐다. 등락률은 3.42%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11개 증권사들의 주가를 포함하고 있다.종목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이달 들어 각각 5.23%, 4.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NH투자증권도 각각 3.38%, 2.75%, 2.56% 올랐다.증권사 주가가 오른 이유는 새해를 앞두고 증권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증권주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주요 경기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줄어든 상태다. 특히 정부의 공매도 금리 정책이 시행된 지난달 11일부터 거래대금이 증가한 영향도 받았다. 증권사들의 매출의 상당 비중이 위탁 매매 수수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는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 중 1조원을 넘는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사 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8996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각각 7804억원, 7490억원, 7300억원, 6920억원, 5954억원으로 1조원을 크게 밑돈다. 앞서 2020년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1년에는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 등이 줄줄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도 메리츠증권이 영억이익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이 비시장성 자산 재평가를 앞두고 있어 해외부동산 관련 우려가 부각되고 있고, 금리 변동성에 따라 트레이딩 수익도 감소도 불가피하다"며 "4분기 실적 눈높이 하향이 필요한 상황이고, 관련 영향이 내년 1분기 실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사 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업 영업 환경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어 내년에도 증권사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증권사들의 부동산 PF와 유동성 리스크도 완전한 정상화 여부를 단언할 수 없는 만큼 예기치 못한 부동산 부실 문제가 추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yhn7704@ekn.kr증권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눈높이는 하향조정되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금융위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내일부터 폐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만들어진 후 약 30년간 국내 증시에 투자하려는 외국인 투자자는 반드시 금융감독원 등 당국에 사전 등록을 해야 했다. 그러나 등록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고 요구되는 서류가 많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유입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오는 14일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되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별도 절차 없이 외국인들도 자유롭게 국내 상장 증권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외국계 증권사들의 통합계좌 운용도 편리해진다. 통합계좌란 다수 투자자들의 매매를 통합처리하는 단일 계좌다. 그간 통합계좌 명의자 보고 주기가 ‘즉시’였지만, 오는 14일부터 실시되는 금융투자업 규정에 의해 ‘월 1회’로 완화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장외거래 사후 신고 범위도 넓어진다. 기존에는 조건부 매매, 직접 투자, 스톡옵션, 상속·증여 등에 대해서만 사후 신고가 가능했으나, 이제는 현물 배당, 실질 소유자 변경이 없는 증권 취득 등도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금융위 측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운영하고, ‘외국인 투자 제도 안내서’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213160418 금융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일주일 새 ‘따따블’만 두 곳…가격상승폭 확대 효과 갸웃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달에만 상장 당일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두 곳이나 등장했다. 이론상으로만 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이 현실이 된 것이다. 하루 만에 주가가 300%씩 오르는 종목이 잇달아 등장하자 업계에서는 가격제한폭 확대가 가격 상한선만 높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전일 대비 30% 올라 상한가인 3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지난 12일 공모가(6000원)의 4배까지 급등하면서 ‘따따블’인 2만40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이다.지난 6일에는 케이엔에스가 공모가(2만3000원) 대비 300% 오른 9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따따블을 달성했다.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를 수 있게 제도가 변경된 이후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첫 따따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금융당국은 기업공개(IPO)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신규 상장사의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확대하도록 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취지는 신규 상장 기업의 균형가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제도 개선 이전에는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해서 상한가를 달성하는 것)’을 기록할 경우 거래가 제한됨에 따라 신규 상장 기업의 균형가격을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또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 확대 제도 시행으로 기존 ‘상한가 굳히기’ 등의 행태에 따른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제도 발표 당시 "신규상장종목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함으로써 신규상장일 당일 신속한 균형가격 발견 기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제도 개선 초반에는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하면서 ‘따상’ 종목이 사라졌고 가격 발견 효과가 실현됐다는 평가도 나왔다.그러나 이달 들어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 상장사 두 곳의 주가가 가격제한폭 상한까지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과열 논란이 나오기 시작했다.당초 제도 시행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은 공모가의 4배까지 주가가 오르는 것은 이론상 가능할 뿐 실제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건 극히 드물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제도 시행 6개월 만에 따따블 종목이 등장하면서 이러한 예측이 빗나간 상황이다.IPO에 능통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한 제도는 투자 과열을 방지하고 비이성적인 시장을 이성적으로 돌려놓기 위해 만들어두는 제도"라며 "그러나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는 균형 가격의 발견을 이유로 시행되긴 했지만 사실상 따따블을 초래하는 등 가격 상한선만 높이게 된 꼴"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업계에서는 따따블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증시 특성상 자금이 단기적으로 공모주 시장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올해 국내 증시에서 뚜렷한 대장주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증권사 한 관계자는 "올 연말에 자금이 공모주로 몰리는 경향"이라며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DS단석의 청약이 마무리되면 당분간 시장의 과열 분위기는 조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이달 들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상장사가 두 곳이 등장하면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가 오히려 가격 상한선만 높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S머트리얼즈(주)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테마장세 속 개인들 삼성전자 팔고 LG전자 줍줍 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특정 이슈에 급등락이 이뤄지는 테마장세가 연출 중인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는 4분기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내년 실적개선은 긍정적이라며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 개인, 이달 LG전자 2244억 순매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LG전자 주식을 2244억7200만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는 순매수액 1위인 LS머트리얼즈(3156억7900만원), 2위 삼성SDI(2698억9900만원)에 이은 세 번째다. 같은 기간 개인은 가전(家電) 라이벌인 삼성전자 주식은 6868억2800만원어치를 팔았다. LG전자를 사들이고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배경은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2일 7만35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연중 최고가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차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LG전자 주가는 이익 감소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유입됐다. 일부 증권사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이는 연말 빅 배스(누적 손실 처리)와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 수요 부진 때문이다.이에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키움증권도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BNK투자증권도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대해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5%, 10% 하향 수정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둔화로 내년 실적 전망이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시계제로’의 부정적 전망 보다는 대체적으로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 성수기와 전장부문(VS)의 성장, 파리올림픽을 앞둔 만큼 TV 등의 가전 판매 증가가 기대돼서다. ◇ 내년 전장부분 상고하저 기대감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1분기 성수기를 주목해야 할 시기"라며 "그간 상고하저 실적이 반복돼온 만큼, 연말 비용 반영 직후의 효과로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내년 실적 전반을 이끌 재료로는 VS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그는 "올해 말 수주는 80조원에서 내년 말에는 100조원으로 증가해 전장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글로벌 전기자동차 판매 약화는 부담이나 자동차의 전장화, LG마그나의 고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TV 등 가전 부문 역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유럽에서 예정된 만큼, 유럽 의존도가 큰 OLED TV의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기업대 기업(B2B) 성과는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가전, 모터·컴프레서 등 가전 부품과 IT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로봇, 충전 인프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6.7%, 14.5% 늘어난 89조9000억원, 4조26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HE(TV) 부문은 파리 올림픽 개최 및 프리미엄(OLED) 시장 확대로 회복, H&A(가전)은 프리미엄 매출 확대, 볼륨존 공략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사진=LG전자 제공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공시우수법인 5곳 선정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2023년도 코스피시장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3일 밝혔다.공시우수법인에는 삼성SDI, 한국가스공사, 현대지에프홀딩스, LF, LX인터내셔널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수상 기업들은 회사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게 기재하고 개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공시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거래소 관계자는 "의무공시대상 확대에 맞춰 2024년부터 보고서를 전자문서화해 기업의 충실한 지배구조보고서 공시를 지원하고 신규 의무대상 기업의 원활한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거래소는 2019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배구조 현황을 충실하고 투명하게 공시한 상장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yhn7704@ekn.kr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지배구조보고서 공시우수법인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정지헌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김태언 한국가스공사 재무처장, 김윤태 삼성SDI 상무, 김대석 현대지에프홀딩스 상무, 민병일 LX인터내셔널 전무, 정연우 LF 부사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4개 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가상화폐 위믹스(WEMIX)가 최근 각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연이어 재상장(거래지원 재개)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위믹스의 투명성이 제고돼 거래중지 사유가 해소됐다는 입장이지만, 명확한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또 다른 권익 침해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의 재상장을 공지, 오후 6시 45분경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이미 지난 2월 코인원, 11월 고팍스, 이달 8일 코빗이 위믹스 거래지원을 재개한 바 있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4곳이 재상장을 결정하게 됐다. 위믹스는 지난해 불거진 ‘허위 유통량 공시’ 논란으로 같은 해12월 8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 명의 거래지원 중지가 발표된 바 있다. 위믹스 측이 기존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 계획보다 초과된 물량을 유통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 조치는 불과 3개월 만에 빛을 바랬다. 올 2월 코인원이 단독으로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허위 공시’에 의한 상폐가 결정됐지만, 재상장에 대한 별도의 닥사 가이드라인이나 규정이 없다는 것이 주요 논지였다. 이에 닥사는 올 3월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공개해 회원사의 단독 재상장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르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지원 종료일부터 일정기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기간이 지났더라도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되지 않은 경우 등에 거래지원 재개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한 달 전 재상장을 결정했던 코인원의 경우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재상장을 결정한 거래소들의 공지만으로는 위믹스 유통량이 실제로 정상화됐는지 투자자가 실시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각 재상장 공시에는 올해 벌어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법적 리스크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고, 해당 의혹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재상장이 금지되는 ‘일정기간’에 대한 해석도 문제로 꼽힌다. 거래지원 정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재상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고팍스에서 발생했다. 지난 11월 8일 상장을 결정한 고팍스는 바로 다음날 닥사로부터 3개월 의결권 제한이라는 권고 조치를 받았다. 상기한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러나 불과 한달이 지난 시점인 이달 8일 코빗, 12일 빗썸이 위믹스 거래지원 재개를 결정했을 때는 닥사가 아무런 제재를 내리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명목상 ‘일정 기간’이 지나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대체로 ‘1년’이라고 추산할 수 있지만, 업계에서는 고팍스 상장 이후 위믹스 코인 거래량이 7배가량 폭등하자 타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을 위해 눈감아 준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재상장 금지 기간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팍스만 애꿎은 희생양이 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위믹스 거래지원 재개 사태를 통해 평소 ‘투자자 보호’를 외쳤던 닥사와 회원사 거래소들의 목소리가 공염불에 그치고, 차후 투자자들의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닥사 관계자는 "최근 거래소들의 위믹스 거래지원 재개는 자율규제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며 "거래지원 종료 의무가 있는 정확한 기간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517164724 위메이드·위믹스 CI.

사조그룹에 무슨일이…3%룰 깨기 위해 계열사 총동원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사조그룹이 연말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계열사 지분 모으기에 한창이다. ‘3%룰’로 불리는 상법 개정안에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끼리 서로 3%씩 지분을 사주는 중이다.13일 사조씨푸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분이 0%였던 사조그룹 계열사 삼아벤처가 지난 10월부터 회사 지분을 사 모으기 시작하며 현재 지분을 1.36%까지 확보했다.삼아벤처는 사조씨푸드의 지분을 매수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거의 매일 주식을 장내에서 매수했다. 하루에 적게는 900여주에서 많게는 2만4000여주를 매수하며 지금까지 약 8억여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앞서 사조의 해외 계열사인 사조 아메리카(SAJO AMERICA)도 지난 10월 4일 34만4000주의 사조씨푸드 주식을 시간외매매로 확보하며 지분율을 0%에서 2%까지 끌어올렸다. 사조그룹 내 계열사 지분 ‘품앗이’는 사조씨푸드에서만 이뤄지는 상황이 아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도 사조대림 지분을 0%에서 1.04%까지 끌어올렸다. 주 회장은 지난 2020년 보유했던 사조대림 지분을 모두 처리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사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주 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부회장도 사조대림의 지분을 연초 0%에서 최근 2.54%까지 확보했다.사조오양에서도 계열사 지분 매수가 이뤄졌다. 사조산업과 사조동아원은 연초만 해도 사조오양의 지분율이 0%였지만 주식매수에 나서면서 각각 3%씩 지분을 채웠다. 사조동아원과 사조아메리카도 올해 들어 사조오양의 지분매입에 나서는 등 그룹 전체에서 서로 지분을 사주는 상황이다.사조그룹에서 계열사끼리 활발한 지분매수가 이뤄지는 이유는 지난 2020년 상법개정으로 도입된 ‘3%룰’을 회피하기 위해서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해석이다. 3%룰은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개별 3% 이하로 제한된다는 규정이다. 이같은 작업으로 사조그룹 계열사의 3%룰 적용 의결권은 상당 수준으로 높아졌다.사조산업의 경우 연초 3% 적용 시 최대주주외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16.53% 수준이었지만 현재 21.03%로 늘었다. 삼아벤처와 사조농산 등을 활용해 지분을 쪼개기 매수한 덕분이다.사조대림은 3%룰을 적용한 최대주주 측 의결권이 연초 17.46%에서 최근 23.27%로 늘었고, 사조씨푸드는 7.84%에서 11.54%로 늘었다. 사조오양은 3%룰을 적용해 4.95%에 불과했던 최대주주 의결권을 최근 12.22%로 늘렸다. 사조그룹이 3%룰 회피에 집중하는 이유는 한차례 데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사조산업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소유 중인 캐슬렉스CC 서울과 주지홍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처리하려다가 소액주주들이 3% 룰에 따른 감사선임으로 맞서면서 결국 합병안을 철회한 바 있다.그해 사조는 9월 임시주총에서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지분을 지인에게 3%씩 나눠주고 의결권을 9%로 늘린다. 이후 비상무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을 원천차단하는 내용의 ‘감사위원회 구성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하며 3%룰을 회피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3%룰은 제도가 적용되자 곧바로 사조그룹이 회피에 성공하면서 현재 유명무실해졌다"며 "제도 보완을 위한 후속조치가 없자 이후 재계에서는 사조의 3%룰 회피방법을 벤치마킹해 주총에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khc@ekn.kr사조그룹 CI출처 : 각사 공시

하이투자증권, 대표지수 투자 ELS 1종 공모...15일까지 일반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HI ELS 3593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0%(6개월,12개월,18개월, 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19.50%(연 6.5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6.5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1213111626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20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총 8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금투협 K-OTC, 서울시 공동 스케일업 IR DAY 개최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K-OTC 기업 등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유망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오는 18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서울시-금융투자협회(K-OTC) 공동 스케일업 IR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 4월 서울시와 체결한 ’스타트업·중소·벤처 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K-OTC 기업 뿐 아니라 서울시 추천 스타트업 기업 등 유망 비상장 기업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진행한다. 이번 공동 스케일업 IR DAY에는 K-OTC 기업 3사 및 서울시 추천 비상장 기업 7사가 참여해 IR 피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K-OTC 기업은 두루안, 비보존, 사운드백신이며, 서울시 추천 참가기업은 물류대장, 북아이피스, 웍스메이트, 플록스, 핀투비, 부엉이들, 위허들링 이상 10사 이다. 증권사, 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 비상장기업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참여기업들의 IR 발표 후 참여기업과 기관투자자들과의 상호 소통을 위한 자율적인 네트워킹 시간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우수 IR 기업을 선정해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유망 비상장기업의 투자유치를 독려할 예정이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경기둔화 전망으로 스타트업·벤처 기업은 지난해부터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다"며 "그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이번 행사가 성장성 높은 비상장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투자업권의 모험자본 공급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1213110947 금융투자협회는 K-OTC 기업 등 성장성이 높은 비상장 유망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오는 18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서울시-금융투자협회(K-OTC) 공동 스케일업 IR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빗썸,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 1기 모집...29일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빗썸이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Thumbs Up)’ 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빗썸의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은 빗썸만의 장점과 고객을 위한 노력들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빗썸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학생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모집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며 가상자산이나 주식 플랫폼에 투자 경험이 있는 대학생 및 휴학생 총 20명이다. 빗썸 거래소 이용 경험이 있거나 마케팅?광고, 앱 개발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혹은 관련 활동 경력이 있다면 지원 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오는 29일까지 빗썸의 채용공고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필요시 지원서와 함께 자유 양식의 포트폴리오를 등록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썸즈업’ 서포터즈는 내년 1월 2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 동안 거래소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거래소 서비스와 기업 소개 등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빗썸 오피셜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빗썸은 ‘썸즈업’ 서포터즈들에게 매달 활동비를 비롯해 명함, 단체복 등이 담긴 웰컴키트를 제공하고, 빗썸 거래소 체험을 위한 소정의 체험 비용을 지급한다. 또한 서포터즈 중 우수 활동팀과 우수 활동자에게는 각각 상금 500만원(1팀)과 200만원(5명)을 시상할 계획이다. 덧붙여 우수 활동자에게는 체험형 인턴 또는 빗썸 엠버서더 기회도 제공한다. 빗썸 관계자는 "대학생 서포터즈의 다양하고 참신한 활동들을 통해 빗썸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시각에서 빗썸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suc@ekn.kr빗썸,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Thumbs Up)’ 1기 모집 빗썸이 대학생 서포터즈 ‘썸즈업(Thumbs Up)’ 1기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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