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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CD금리액티브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4일 KODEX CD금리액티브 ETF의 개인 순매수액이 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말, 연초 유동성 자금의 ‘파킹’ 목적으로 투자가 간편한 CD금리형 ETF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5영업일 동안 456억원, 1개월 838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몰렸다. 현재 순자산 6조 2946억원으로 전체 ETF 중 3위를 기록하고 있다. KODEX CD금리액티브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이유는 이 상품이 파킹형 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고수익 안정성’, ‘낮은 실질 거래 비용’, ‘풍부한 유동성’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유일한 상품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파킹형 ETF중에 가장 낮은 연 0.02%의 총보수를 적용하면서도, 차별화된 액티브 운용방식을 채택해 기초지수인 CD금리지수를 하회하는 여타 CD금리 ETF들과 달리 3개월 연 3.65%, 6개월 연 3.74%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CD금리 ETF 중 수익률 1위다. 또 KODEX CD금리액티브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표 파킹형 ETF로 인정받는 것은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특징 때문이다. 실제 작년 6월 상장 후 141영업일간 손실이 발생한 날이 하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다른 파킹형 ETF와 달리 1주당 가격이 102만2475원으로 가장 높으면서도 다른 ETF들과 동일하게 5원 단위 호가를 적용 받아 실질 거래비용이 적게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는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손쉬운 파킹형 ETF로 자리 잡은 가운데 지난 연말 증시 상승에 따른 조정을 고려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제적 수익실현 자금이 연말, 연초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PF발 크레딧 리스크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들의 소중한 투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KODEX CD금리액티브 ETF에 더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 ETF가 개인 순매수액 3100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HD현대건설기계, 시황 둔화에 실적추정치 하향…목표가 10% 낮춰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이 4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황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기존 대비 10.4% 하향 조정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43억원, 40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통상 3분기 대비 4분기 실적이 증가하는데 이번 4분기는 중국과 한국, 기타 신흥국의 전반적인 시황 둔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8%, 2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정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10~11월 중국 굴착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했고 지난해 10월 한국의 굴착기 내수 판매량도 37.6% 감소했다"며 "주요 지역의 굴착기 수출액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업체별 편차는 있겠으나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이러한 시황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정 연구원은 "시황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실적 둔화 가능성 등은 최근 주가하락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giryeong@ekn.krHD현대건설기계 CI. HD현대건설기계

롯데관광개발, 제주 찾는 외국인 많아 성장 기대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2022년 1월 약 3000명 수준이었던 월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는 2023년 1월 1만6000여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2023년 12월에는 7만7000여명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지난해 3월 61억원 수준이었던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월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142억원을 기록하며 단기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이유로 세가지를 꼽았다.먼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제주공항을 드나들었던 항공편수는 약 1만 8000여편 수준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11월까지 약 7200여편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이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신규 제작 항공기 인도 증가, 항공 관련 인력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제주도를 찾는 항공편수는 1만편 수준을 회복하고 대형 크루즈 선박의 기항도 늘면서 2024년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120만명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또 "정치적/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사치성 게임 규제가 계속되면서 마카오를 즐겨 찾았던 중국인 큰 손 고객들은 여전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며 "때마침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 입국이 허가되면서 큰 손 고객들이 눈치보지 않고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끝으로 "지난해 3월 약 960억원 수준이었던 카지노 드랍액은 지난해 12월 약 130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드랍액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카지노 실적에 기반이 되는 기초체력이 좋아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khc@ekn.kr롯데관광개발 CI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의견 ‘하향’…실적 내년부터 개선 [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 4공장 풀가동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90만원을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로 하향조정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은 4공장의 6만 리터와 18만 리터가 풀 가동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라며 "올해는 수주 증가와 4공장 생산량 확대, 인수합병 추진을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상업 생산과 관련해 수익성 기여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로는 ADC 비중이 높지 않아 이로 인한 수익성 기여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분석했다.이어 그는 "최근 빅파마의 ADC 기술 확보로 인한 시장 진출 확대 및 기술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관련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 76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05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4분기 가동율 등에서 특이사항이 예상되는 바가 없는 만큼 2작년 연결 매출액 목표치인 3조 6000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 전경.

포스코홀딩스, 춘절 재고 효과 실종...4분기 실적 부진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4일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2023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 90만원 및 매수의견은 유지했다.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9조4720억원, 영업이익은 819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25.2%, 컨센서스를 26.3% 하회할 것"이라며 "철강부분이 원재료 가격은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하면서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통상 중국은 춘절 기간 동안 생산 중단을 앞두고 재고를 비축하는 수요가 강한데, 이번 춘절 시즌은 이같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재고 비축 수요 기대로 원재료 가격은 상승했지만, 수요가 발생하지 않아 제품 가격이 오르지 못하면서 스프레드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철강 업황은 현재 로우 사이클을 벗어나기 어렵고,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단 오는 2분기 소프코아르헨티나 1단계 및 포크로필바라리튬솔루션 1단계가 완성될 경우 자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최 연구원은 "이는 포스코홀딩스 주가 재평가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분기 매집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suc@ekn.kr

KT, 4분기 호실적과 높아진 배당 매력은 주가에 긍정적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2023년 4분기 견조한 이익과 더불어 높아진 배당매력도를 언급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4일 밝혔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은 호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최고경영자(CEO) 부재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 8월 이후 주가는 17%가 상승하며. 통신지수 상승률( +1%)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기준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이며 올해 DPS는 2100원으로 최소 보장 DPS는 1960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이 전망한 KT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6000억원, 3500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반면, 영업익은 132%가 급증한 수치다.김 연구원은 "2023년도 임금협상 종료에 따른 인상분 소급 적용 약 14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됐다"면서 "실적의 연속성을 위해 통상적으로 4분기에 발생하는 계절성 비용 중 500억원(서비스 비용 등) 가량도 3분기에 선반영하면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사업부문별로 작년 10월 기준 KT의 5세대 이동통신(5G) 점유율은 30.2%로 무선 전체점유율 26.2%를 크게 뛰어넘는다. 5G 순증 점유율도 30.9%에 달한다. 5G 성과에 힘입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작년 4분기 3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가 늘어날 전망이다. 3~5%대의 성장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또 판매비와 감가비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1%를 기록 6600억원, 6900억원이 전망된다. 판매비는 매출 대비 16%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6.3%를 하회하고 있으나. 감가비는 매출 대비 17%로 5G 도입 이후 평균인 18.2%를 하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이익 1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억원이 늘었는데 이는 2019년 기록한 1000억원 이후 선방하고 있다.주주환원도 기대할 요인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작년부터 2025년까지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고, 올해부터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적개선을 통한 높아진 배당매력도는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종합주가지수] 상승 끝낸 코스피…포스코퓨처엠·홀딩스, 삼성전자·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62.50p(2.34%) 내린 2607.31로 마쳐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27p(0.98%) 내린 2643.54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가 커지면서 오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최근 연속 상승 부담감에 더해,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부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7%)와 나스닥지수(-1.63%)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7%)와 달리 하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올랐던 대형 기술주는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특히 애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로 하향하자 주가가 3.6%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대장주’ 삼성전자(-3.27%)를 비롯해 SK하이닉스(-3.93%)도 4% 가까이 하락한 채 마쳤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 217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도 9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 홀로 1조 30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에도 대부분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5.68%), 삼성SDI(-4.39%), 기아(-3.89%), 현대차(-3.34%), POSCO홀딩스(-3.18%) 등의 낙폭이 특히 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2%), 기계(-2.93%), 운수장비(-2.85%) 등의 낙폭이 컸으며 전기가스업(1.64%), 의료정밀(1.18%)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도 전장보다 7.36p(0.84%) 내린 871.57에 머물렀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2p(0.76%) 내린 872.21로 출발해 장중 865.12까지 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331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879억원, 기관이 226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7.76%)과 LS머트리얼즈(1.75%)는 상승했으나 엘앤에프(-5.55%), 레인보우로보틱스(-4.37%), 리노공업(-4.25%) 등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37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225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 넘게 하락하며 2,600대로 마감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연합뉴스

서울옥션블루, 소투 앱 개편…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옥션블루가 새해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앞두고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 개편을 통한 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투자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조각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투 앱 내 ‘마이’ 카테고리에 KB증권 계좌 연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KB증권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외부 금융기관의 계좌관리를 통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KB증권 계좌관리를 통해 사업자의 도산절연을 위한 외부 금융기관의 청약 증거금 관리 예치 보관 등의 금감원의 권고 사항을 준수했다는 게 서울옥션블루 측의 설명이다. 서울옥션블루가 모집하는 투자계약증권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한 7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1주당 10만원으로 총 7000주가 발행되며 금감원 승인 시 청약기간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소투 앱을 통해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소투 앱 개편을 맞아 투자자 대상으로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서비스 개시일인 이날부터 청약모집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까지 KB증권 계좌연동 및 투자적합성 테스트를 완료한 투자자의 경우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추첨을 통해 김환기 작가 한정판 판화 작품(1명)과 스타벅스 커피(5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KB증권 계좌연동을 통해 금감원의 권고사항 중 하나였던 외부 금융기관의 계좌관리를 이행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며 소투 앱을 통해 투자자들이 손쉽게 KB증권 계좌연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일부 서비스도 함께 개편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서울옥션블루 서울옥션블루가 3일 소투 앱을 개편하고 KB증권 계좌연동 서비스를 개시했다. 서울옥션블루

“평단은 넘었는데”…개미들 삼성전자 ‘차익실현이냐 보유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단가(평단)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일 주가가 9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8만전자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주가가 떨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이냐 보유냐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업사이클에 진입했다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고객 계좌 분석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키움증권 고객들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 매수가격은 7만4800원이다.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 중반에 오른 시점이 지난달 중순임을 고려하면 최근 1~2주 이내에 평가손실 구간에서 평가이익 구간으로 진입해 수익권으로 전환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수익권에 접어들기까지 1년 넘게 기다렸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반도체 실적 개선과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에 연말 52주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해왔다. 전날인 지난 2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9600원까지 올라 8만원 돌파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이러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76%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1.5% 하락하면서 시작한 주가는 이날 오후 2% 넘게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서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날 하루 동안 종목 토론방에는 매도냐 매수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글이 쏟아졌다. 이날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순매도세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각각 820억원, 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선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는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들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이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가 급락한 점도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수급이 집중되며 대장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 업종의 경우에는 네덜란드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빌미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4% 가까이 급락했다는 점이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높였다. SK증권은 지난해 11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10만원을 제시한 바 있다.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높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황이 지난해 11~12월 강한 반등 추세를 보여주는 등 본격적인 업사이클에 진입 중"이라며 "12월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8% 증가한 110억3000만달러로 지난 2022년 9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의 기조 연설 주제 대부분이 AI"라며 "온디바이스 AI 기기 공급에 따른 전 산업에서의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되며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삼성전자 주가가 개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주식 평균단가(평단)를 웃도는 가운데 3일 주가가 하락하자 동학개미들이 매도냐 보유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픽사베이

거래소 심사 지연에 속 타는 예비상장사… 문제는 실적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 여름, 이르면 연초 상장 청구서를 제출한 예비 상장사들은 수개월째 답을 받지 못한 채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거래소 측에서는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자료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예비 상장사들은 특별한 이유도 모른 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날 SK증권제8호스팩은 회사합병결정에 따른 주요사항보고서를 기재 정정하는 공시를 냈다. 해당 공시는 작년 7월 27일에 최초 제출된 것으로, 코넥스 상장사 바이오기업 노브메타파마의 합병 상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초 작년 11월 7일 주주명부를 확정한 후 올해 1월 9일 합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후 두 차례나 미뤄진 끝에 오는 5월 3일로 합병기일이 미뤄지게 된 것이다.합병기일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것은 한국거래소에서의 상장예비심사 결정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어서다. 작년 7월 27일 노브메타파마는 스팩 존속합병 상장을 위한 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해가 넘어 반년이 다 돼가도록 승인·미승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비단 노브메타파마뿐 아니라 많은 예비 상장사가 거래소의 심사 지연에 속을 태우고 있다. 신규상장의 경우 상장예비심사는 청구 뒤 45영업일 내 상장심사 결과를 통보해야 하지만, 제출서류 정정이나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심사 결과 통지를 연기할 수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이날 기준 청구 후 45일이 넘도록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예비 상장사들은 40곳을 넘는다.이중 가장 상장심사를 오래 끌고 있는 곳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노그리드로, 작년 2월 17일 신규상장 청구 후 근 1년째 결과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또한 심사가 장기화하고 있는 회사 중에는 노브메타파마, 하이센스바이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거래소 측은 이같은 심사 지연 원인이 예비 상장사 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대부분 상장사에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이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료를 요청하더라도 상장사 측의 자료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상장심사가 지연되는 회사 중 일부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예비 상장사가 제시한 실적 목표치가 실제로 이뤄지는지 이뤄지지 않는지 추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심사가 6개월가량 지연 중인 회사 중 이노그리드, 피노바이오, 아엔셀, 노브메타파마 등 다수 기업이 2022년도 순적자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023년 감사보고서가 공시되는 3~4월이 지나서야 심사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거래소 측 관계자는 "실제로 외부 감사 기관에서 감사 의견을 통해 정확히 실측된 자료를 받아보는 것도 거래소가 할 일"이라며 "공모주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단 거래소 측의 입장과 달리 예비 상장사 중 일부는 아무런 자료 및 수정 요청을 받지 못했다는 반박했다. 한 예비 상장사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특별한 자료 제출이나 정정 요구가 있지 않았고, 당사 측의 특별한 사유도 없다"며 "거래소 내부의 진행이 그냥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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