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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2024 개발 직군 대규모 채용...오는 26일까지 모집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인원이 ‘2024 코인원 개발 직군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는 만큼 우수한 개발 인력을 보강하여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지난해 13회 이상의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채용 분야는 △프론트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 △iOS 개발 △Android 개발 △AML System 개발 △데이터 분석 △데이터 추출 △서버 엔진 개발으로 8개에서 개발 인재를 모집한다.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인원 제한없이 적극적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채용 전형은 서류심사 후 코딩테스트, 1차 실무 인터뷰, 인성검사, 2차 임원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6일까지 3주간 코인원 채용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코인원 채용 카카오톡 또는 이메일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국내 최초 이더리움 거래지원‘, ‘국내 최초 스테이킹 서비스’,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거래 엔진 자체 개발’ 등 코인원은 지난 10년간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거래소임을 입증해 왔다"며 "‘개발 잘하는 거래소‘ 코인원에서 함께 성장하며 가장 혁신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만들어갈 전문 개발자를 찾는다"고 전했다. suc@ekn.krzhdlsdnjs 코인원이 ‘2024 코인원 개발 직군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유석 금투협회장 및 금투업계 대표단, ‘CES2024 참관’ 방미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 15명은 오는 12일까지 CES2024 참관과 실리콘밸리 탐방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CES 2024 행사는 국가와 업종, 산업분야를 초월하는 각국 글로벌 비즈니스 관계자 1만5000명이 참석하며,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적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미를 담은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을 주제로 오는 9일부터 나흘간 개최된다 금투협이 금융투자업계 CEO 대표단을 구성해 CES를 참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단은 CES 참관을 통해 기술과 미래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투자 시장의 새로운 기회 발굴에 나선다. 올 CES의 핵심 테마인 인공지능(AI)이 자동차, 인프라, 의료, 스마트홈, 교통 등 다양한 산업의 어느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금투업계 대표단은 사전에 조율된 VIP 투어를 통해 국내외 기업들과 심도 깊은 참관 및 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CES 참관에 앞서 대표단은 오는 9일까지 실리콘밸리 투자생태계 탐방에 나선다. 먼저 ‘테슬라(Tesla)’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자율주행 체험 등 관련 기술의 발전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서 회장은 "참가 CEO들은 CES와 실리콘밸리 탐방을 통해 혁신 기술의 미래를 직접 확인해 지속가능한 투자방향 설정에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나아가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금융의 투자 영토를 넓히고 도전 정신을 고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213110947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벤치마킹 트립 대표단 15명은 오는 12일까지 CES2024 참관과 실리콘밸리 탐방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특징주] GPT스토어 출시 기대에 AI 관련주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GPT스토어 출시 기대감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기준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5310원(26.90%)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폴라리스오피스도 18.32%가 올라 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와 폴라리스오피스는 지난 5일에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플리토(7.30%), 솔트룩스(6.04%), 슈어소프트테크(4.47%), 한글과컴퓨터(3.41%) 등도 일제히 오름세다.AI 관련주의 주가 상승은 생성형 AI인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이르면 이번주 중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GPT스토어는 지난해 11월 오픈AI 첫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맞춤형 GPT’ 판매 플랫폼이다.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부 이용자들에 메일을 보내 GPT스토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오픈AI는 지난해 GPT스토어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울트먼 CEO 해고 사태로 출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giryeong@ekn.kr챗GPT. 픽사베이

[특징주] 신원종합개발, 하도급사 파산 신청에 15%↓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닥 상장사 신원종합개발의 주가가 장 초반 15% 넘게 하락 중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경 신원종합개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5원(15.22%) 내린 3035원에 거래 중이다.이는 하도급사 대림로얄테크원이 수원회생법원에 신원종합개발을 상대로 한 파산 신청을 제기해서다. 지난 5일 신원종합개발은 이같은 사실을 공시한 후 사건진행경과 및 결과에 대해 추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신원종합개발 측은 "당사는 본 신청이 당사의 하도급 업체의 악의적인 신청으로 판단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신청인 대림로얄테크원 주식회사를 대상으로 당사의 채무 부존재 소송 등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모든 민·현사상 조치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suc@ekn.kr

[특징주] 와이지-원 19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증 소식에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와이지-원이 장 초반 강세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19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와이지-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6%(570원) 오른 6180원에 거래중이다. 와이지-원은 지난 5일 IMC Benelux B.V를 대상으로 약 195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제3자 배정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수는 300만주로, 신주 발행가액은 6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 22일이다.

[특징주] 태영건설, 워크아웃 자구안 890억원 소식에 14%↑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태영건설이 장 시작과 동시에 강세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9시 19분 전 거래일 대비 405원(13.11%) 상승한 3495원에 거래 중이다.태영그룹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기존 네 가지 자구안을 모두 이행하기로 한 영향이다. 태영이 제시한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이다.이 중 그간 논란이 됐던 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건이다. 태영 측은 매각 대금 1549억원 중 659억원만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고, 나머지 890억원은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연대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데 썼다. 이를 두고 산은 등 채권단은 890억원을 마저 태영건설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태영은 이날 채권단 요구대로 태영건설에 890억원을 이날 오전까지 납입하기로 했다. 금융당국 수장 회의체인 ‘F(Finance)4 회의’는 이날 오전 중 태영이 제시한 자구안 이행 약속을 검토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개시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오너일가의 사재출연 계획 등이 발표되지 않은 만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아직 장담하긴 이르다는 평가다.yhn7704@ekn.kr

LG이노텍, 아이폰의 인도 시장 점유율 상승 추세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LG이노텍에 대해 업황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올해 이후 수익성 확대 기회가 열려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유지했다.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한 시장의 주된 걱정은 중국 내 아이폰 점유율 축소와 카메라모듈의 수익성 저하"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촉매가 부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의 브랜드가치가 훼손되지 않을 것을 생각한다면 현재 주가는 리스크 대비 리턴이 크다"고 설명했다.고 연구원은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인도 시장의 성장과 카메라모델의 적정 수익성이 회귀하면 이후 개선 가능성을 지켜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고 연구원은 "인도 시장에서의 아이폰 수요가 기존 예상을 앞서고 있다"며 "지난해 인도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급증한 1000만대를 기록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1300만대가 전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연구원은 "올해 인도 시장 판매율이 1300만대가 될 경우 올해 아이폰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9%에 이르며 인도는 전체 아이폰 출하의 6%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연구원은 "올해 이후를 바라보면 수익성이 높은 액츄에이터 물동이 올해 대비 두 배로 늘어난다는 점과 베트남으로의 공장 이전으로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 등이 수익성 개선의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아직 비중이 크진 않지만 전장카메라, XR, 로봇 등 여타 적용처로의 확장성 역시 언제든 열려 있어 기회"라고 분석했다.giryeong@ekn.krLG이노텍 CI. LG이노텍

삼성자산운용, AI반도체 핵심장비 순자산 1000억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8일 AI 반도체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는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작년 11월에 상장한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일명 ‘AI반도체의 꽃’이라 불리는 HBM(고대역폭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 관련 장비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HBM은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의 약자로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 메모리를 말한다. HBM은 인공지는 시대가 열리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메모리로 고성능 AI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필수적이다. 향후 반도체 산업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연산할 수 있는 고성능, 고효율의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 M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 또한 AI 서버 관련 투자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26년까지 약 86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HBM뿐 아니라 ‘손 안의 미래’라 불리는 온 디바이스 AI(On-Device AI)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과 접목된 AI 관련 장비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는 HBM 뿐 아니라 온 디바이스 AI관련주 비중이 약 53%로 국내 상장된 소부장 관련 ETF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는 전공정/후공정/패키징까지 AI 반도체 공정 전반을 아울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20.5%), ISC(14.2%), 대덕전자(8,7%) 등과 온 디바이스AI 관련 장비주인 리노공업(17.4%), HPSP(9.5%) 등을 편입 중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AI반도체 핵심장비’를 추종하며 총 보수는 연 0.39%다.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반도체 시장에는 HBM, 온 디바이스 AI 외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기술들은 결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장비에서 비롯된다"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반도체 신기술의 변화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한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이 좋은 대안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 핵심장비’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현대건설, 국내 주택 마진 개선 어려워…목표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주택 부문 마진이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7000억원, 174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3분기에 이어 주택 부문 마진이 매출총이익률(GPM)의 6%로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계열사 관련 공사가 잘 진행 중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분양 세대 수는 현대건설 6000세대, 현대엔지니어링 5900세대 정도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수주 소식이 들렸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리 가스 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도 올해 1분기 수주로 인식될 예정"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예정된 5개 개발사업의 진행 여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내년엔 르메르디앙, 가양동 이마트 부지 개발도 예정돼있는데, 모두 시행이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디벨로퍼형 사업들"이라며 "현대건설의 2025년 이후 실적 개선은 이 5개 현장의 사업 결과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디벨로퍼형 사업, 해상풍력, 네옴시티 등 현대건설의 국내외 수주 파이프라인은 충분하다"며 "기수주한 해외 현장과 국내 공사비 협상에 따른 마진 개선 등이 나타나면 올해 실적 추정치를 높일 여지는 남아있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일신방직 소액주주들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미술품 공개 청구’가 최근 기각됐다. 일신방직 측 소장품의 가치가 회계에 축소 반영되고, 오너의 사유화 가능성 등이 있어 주주들은 법원의 결정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곧 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 제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십∼천억원대 작품도 있는데 재무제표에는 ‘다 합쳐 79억’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신방직은 작년 일부 주주들이 제기한 ‘장부등열람허용가처분’ 청구 결과를 공시했다. 결과는 청구 기각, 주주들이 제기한 신청에 대해 법원이 회사 측의 손을 든 것이다.주주행동에 있어 주주들이 회사 측이 보유한 주주 명부나 회계 장부 열람 등사를 신청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이 눈길을 끈 것은 일신방직이 보유한 ‘미술품 목록’을 회계장부의 일종으로 보며 공개를 신청했기 때문이다.일신방직은 오너 김영호 회장의 유별난 미술품 사랑이 유명해 ‘미술품 자산주’로 분류될 정도다. 현재 일신방직 측이 소유한 미술품은 200~300점에 이르며, 이 중 일부가 일신방직 사옥에 직접 전시되기도 했다. 이 중에는 장 미쉘 바스키아, 하종현, 박서보 등 거장의 작품이 다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이에 작년 8월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는 일신방직이 소유한 구체적인 미술품 목록을 공개하라며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회사의 자금으로 구입한 재산인 이상 가치가 재무제표에 정확히 반영돼야만 하는데, 축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 미술품들은 회계상 ‘공구기구비품’으로 분류되는데, 작년 3분기 재무제표상 일신방직의 공구기구비품비 총액은 79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일신방직 소유로 알려진 유명 작가의 작품들은 한 점에 수십억에서 많게는 1000억원 수준에도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일부가 김 회장의 자택에도 걸려 있다는 소문이 있어, 오너 일가의 사유화 논란도 존재한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들이 회사 자금으로 구입한 작품의 작가명, 제작연도, 현재 보관 장소 등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법원 "추측이나 의혹에 불과"...최신 판례와 배치돼그러나 약 5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법원은 주주들의 열람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주주들이 제기하는 추측이나 의혹만으로는 열람을 허용할 만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요지였다.이는 과거 대법원이 주주의 회계장부 등 열람권 요구 이유에 대한 기준을 크게 낮춘 것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 판례(2019다270163)에 따르면 주주가 제출하는 열람·등사 청구 시 ‘이유’는 회사가 이에 응할 의무 존부나 서류 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만 기재되면 충분하고, 그것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합리적 의심’이 생기게 할 정도로 기재하거나 이유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첨부할 필요는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즉 구체성 기준을 완화해 청구가 허위이거나 부당함이 명백한 경우가 아니라면 인용되기 쉬워진 것이다.이에 대해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를 대리한 김경태 변호사는 "해당 대법원 판례가 지난 2022년 선고된 비교적 최신 판례인 만큼, 구체적인 실무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지금 상황에선 본안 소송을 진행해 봐야 승소를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소명 자료를 좀 더 모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4.36%‘ 주주연대 "16일 소송·주주제안 등 결정"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미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2022년~2023년에 걸쳐 자사주 매입, 주식 액면분할 등 다양한 주주제안을 내놓고 이를 성사시켰을 정도로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보여온 바 있다. 이번 가처분 청구에 참여했던 소액주주들의 지분만 총합 4.36%에 이른다.서일원 일신방직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삿돈으로 구입한 자산을 공개 요구한 것인데, 이번 청구 기각은 주주들이 회사 자산도 모르고 깜깜이식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오는 16일 소액주주연대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소송부터 주총에서의 제안까지 여러 사항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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